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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컬럼
사사기 20장 1-7절 묵상과 적용 : 레위인의 교묘한 증언
작성자 : 관리자    조회수 : 248    등록일시 : 2022-05-21    인쇄

샬롬!^^ 제주도의 날씨는 맑습니다. 오늘도 주의 은혜아래 의와 희락과 평강을 누리고 나누기를 원합니다. 매일 주님의 말씀이 내 발의 등불이 되고 내 길의 빛이 되기만을 구하며, 또 하루 믿음으로 시작합니다. 주께서 함께 하여 주소서! 삶을 낭비하지 않게 하여 주시고, 올바른 분별력(지혜)을 주소서!


어제까지 3일 동안 묵상한 19장은 사사기 종결부 2부(19-21장)의 “발단”과 “전개”였습니다. 오늘 묵상 본문은 대단원의 "절정"과 "결말"로 나아가는 “위기”입니다. 에브라임 산지의 한 레위인이 드라마의 주인공으로 나옵니다. 레위인은 이스라엘에서 하나님을 보여주는 거울과 같은 인물입니다. 레위인은 당시 에브라임 산지에 있었던 실로의 회막에서 아론의 후손인 제사장을 도와 하나님을 섬기고 하나님의 백성에게 언약의 길을 가르쳤던 직분이었습니다.


그러나 그는 어쩐 일인지 사사기의 종결부 1부인 17-18장에서도 금전에 약한 한 집안의 개인 제사장으로 나오고, 이어서 문제 많은 단 지파의 어용 제사장으로 나왔습니다. 급기야 이번에는 “또 다른 레위인”이 등장하여 “자기 소견에 옳은 대로 행하는 바톤”을 이어받아, 유다 베들레헴에서 기생첩을 얻고, “행음하고 떠난 그녀”를 포기하지 못하여 나귀 두 마리와 종을 데리고 그녀를 찾아 떠납니다.


그 레위인은 우여곡절 끝에 베냐민 지파에 속한 성읍 기브아에 도착하여 뜻밖의 한 노인의 환대로 잠시 쉼을 누리지만, 기브아의 불량배들에 의해 그 집이 둘러싸이게 되고, 동성 성폭행을 당할 “위기”에 처합니다. 그러나 이 위기를 노인과 레위인은 한 마음으로 노인의 딸과 레위인의 첩을 내 놓는 것으로 합의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결국 레위인의 첩을 그 불량배들에게 내어주게 되고, 그 “레위인의 첩”은 불량배들에 의해 밤새 ‘윤간’을 당하고, 아침에 그 집 문 앞에 와 쓰러져 죽습니다.


그러나 그 다음 장면은 더 충격적입니다. 레위인은 "영혼 없는 동작으로" 그 첩의 몸을 열 두 토막을 내고 열 두 지파에게 보내었습니다. 이에 이스라엘은 놀라게 되고 이스라엘 총회가 모두 모입니다.


오늘 묵상 본문은 이러한 총회의 결과가 어떻게 될 것인가? 레위인의 증언은 거짓됨이 없는 진실한 증언인가? 하는 점에 초점을 맞춥니다.


즉, 이스라엘 총회는 하나님께 묻고 그 뜻을 따를 것인가? 아니면 그들 역시 앞선 사람들과 단 지파처럼 “자기 소견에 옳은 대로 행할 것인가” 하는 것입니다. 여기에 오늘 본문의 “위기”가 있습니다. 사사기 초반부에서는 남은 가나안을 정복할 때 하나님께 묻고 전쟁을 시작하였지만(참고, 삿1:1 우리가 가운데 누가 먼저 올라가서 가나안 족속과 싸우리이까?), 갈수록 그들은 하나님의 뜻보다 “각자 자기의 소견에 옳은 대로 행하였습니다”.


기도는 “찬양과 감사, 간구”만이 아닌, “물음”도 중요합니다. 내 삶 속에서 이해되지 않는 일이 일어났을 때, 시험에 들었을 때, 가정과 교회, 국가 공동체의 어려움이 있을 때, 먼저는 하나님께 나아가 간절히 물어야 합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세미한 음성을 들어야 합니다. 그리고 그 음성에 순종해야 합니다. 하나님은 때때로 나의 뜻과 다르게 말씀하실 때가 많습니다. 내가 하나님과 멀어져 있을수록 다르게 말씀하실 가능성이 큽니다. 그러기에 순종에는 “자기 부인”이 따르게 됩니다.


 오늘 본문 1절에 레위인이 보낸 “열 둘로 조각난 몸의 지체”로 인해, 이스라엘 전체 총회가 미스바에 모였습니다. 미스바는 예루살렘 북쪽 베냐민 지파에 속한 곳입니다(예루살렘으로부터 북쪽으로-베냐민-기브아-미스바-벧엘 순). 이 때 그들은 모여서 무엇을 하는가? 통회하고 자복하며 하나님의 뜻을 구하였는가? 아니면?


그들은 최북단 '단'에서부터 최남단 '브엘세바'까지와 요단강 오른쪽 길르앗 지경에서 까지 온 회중이 한 사람처럼 미스바에 모였습니다. 온 백성 지파의 어른들은 총회 앞에 섰고, 칼을 찬 보병은 40만명이었습니다(2절). 사사기 역대급으로 가장 많이 모인 숫자입니다. 이에 그들은 먼저 사실을 조사합니다. 첩의 몸을 조각내어 이스라엘에 소송을 한 그 레위인을 불러 묻습니다.


“이 악한 일이 어떻게 일어났는지 우리에게 말하라!‘(3절).


이에 레위인이 “증언”하고, “행동”을 촉구합니다. “내가 내 첩과 더불어 베냐민에 속한 기브아에 유숙하러 갔더니, 기브아 사람들이 나를 치러 일어나서 밤에 내가 묶고 있던 집을 에워싸고 나를 죽이려 하고 내 첩을 욕보여 그를 죽게 한지라. 내가 내 첩의 시체를 거두어 쪼개어 이스라엘 기업의 온 땅에 보냈나니 이는 그들이 이스라엘 중에서 음행과 망령된 일을 행하였기 때문이라. 이스라엘 자손들아 너희가 다 여기 있은즉 너희의 의견과 방책을 낼지니라”(4-7절).


나는 레위인의 증언을 앞의 19장의 팩트와 비교하며 읽을 필요가 있습니다. 그의 증언은 진실한가? 사실에 입각한 거짓이 없는 증언인가? 아니면 자기중심적인 교묘한 위증인가?


먼저 분명한 사실은 기브아 사람들이 일어나 그 집을 에워싼 이유는 레위인을 죽이려 한 것이 아닌, 그를 성폭행하려는 것이었습니다(19:22). 그러나 레위인은 그 사실이 수치스러운지 그 사실을 숨기고 자기를 죽이려 했다고 말합니다. 또한 자기 자신이 살기 위해 첩을 그들에게 내어준 사실도 숨깁니다.


무엇보다 그는 자신의 눈의 들보를 보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선택받은 레위인으로써 하나님 앞에 받은 거룩한 직분의 사명을 까맣게 잊고 있었습니다. 이 레위인의 모습은 “자기의 소견에 옳은 대로 행했던” 죄가 지배한 사사 시대의 전형적 인물입니다. 그는 죄에 철저히 무감각한 모습을 보입니다. 그 결과로 충격적인 “기브아 사건”이 일어났고, 지파간의 내전이 발생하게 될 것은 생각지 못하고 있습니다.


“교회의 목회자와 그리스도인이 복음의 증인이라”고 말할 때, 그것은 죄와 거짓이 가득 찬 이 세상에서 세상과 구별된 말과 행실로 그리스도를 증언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초대 교회 지도자와 그리스도인들은 이러한 진실한 “삶의 방식으로” 로마 제국 시대에 철저히 구별되었었습니다(제럴드 싯처의 ‘회복력 있는 신앙’/성서 유니온 참고).


“주여, 우리로 하여금 복음에 합당한 정직하고 진실한 증인으로 살게 하소서!”


평지 교회. 삶을 변화시키는 성경 묵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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