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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컬럼
에베소서 5장 15-21절 묵상과 적용 - 성령으로 충만함을 받으라
작성자 : 관리자    조회수 : 189    등록일시 : 2022-09-13    인쇄

샬롬!^^ 추석 연휴 잘 보내셨는지요? 묵상은 쉬지 않았죠? 제주도는 비가 내립니다. 메마른 이 땅 교회에도 이와 같은 성령의 단비가 내렸으면 좋겠습니다. 오늘도 주의 은혜아래 의와 평강과 희락을 누리고 나누기를 원하며, 매일 주님의 말씀이 내 발의 등불이 되고 내 길의 빛이 되기만을 구하며 또 하루 믿음으로 시작합니다.

성령의 충만함을 받으라는 직접적인 말씀은 에베소서에 유일한 것 같습니다. 사도행전에서 사도들과 성도들이 성령으로 충만하였던 기록이 많이 나오고 성령의 선물을 말하지만, 그러나 성령의 충만함을 받으라는 명령은 에베소 교회를 향해 한 바울 사도의 명령이 아닌가 싶습니다. 이는 에베소 교회에만 해당되는 명령일까? 보편적인 모든 교회의 성도에 대한 명령일까?

에베소서의 전체 문맥을 통해 볼 때 모든 교회 성도들에게 주시는 명령이 분명해 보입니다. 바울 사도는 오늘 본문에서 “성령의 충만을 받으라”고 말씀하기 전에, 4장에서 “마귀에게 틈을 주지 말고, 하나님의 성령을 근심하게 하지 말라”고 이미 말씀한 바 있습니다(4:27,30). 나는 지난 추석 기간에 “성령의 근심”을 맛보았습니다. 굳이 맛보지 않아도 되는 것인데, 맛보고 나니, 너무나 나의 심령이 힘들었고, 답답하였습니다. 추석인데도 아무런 기쁨이 없었습니다. 그러나 기도를 쉬지 말라는 말씀에 순종하여 기도의 자리에는 믿음으로 나갔습니다.

어제 아내 덕분에 딸과 함께 올레길 풀코스를 걸었습니다. 실로 오랜만에 약 다섯 시간을 걷고 나니 몸이 ‘해체되는 듯’(?) 했지만, 영은 회복을 경험한 것 같습니다. 걸으면서 그리스도를 묵상하려고 힘썼고, 잠간씩 기도하기도 했습니다. 어제 푹 잤고, 오늘 다시 기도와 묵상과 찬양의 자리로 나아가서 온전한 회복을 경험하였습니다. 성령을 근심하게 하는 일이 얼마나 힘든 일인지를 경험하고 나니, 다시는 경험하고 싶지 않았습니다. 오늘 본문을 묵상하며 성령의 충만을 구하였습니다. 성령으로 충만하면 평강과 기쁨이 찾아옵니다. 회복과 구원의 즐거움을 누립니다. 다윗은 이렇게 고백하였습니다.

“나를 주 앞에서 쫓아내지 마시며 주의 성령을 내게서 거두지 마소서. 주의 구원의 즐거움을 내게 회복시켜 주시고 자원하는 심령을 주사 나를 붙드소서!”(시51:11-12).

“주의 성령”, “구원의 즐거움”, “회복”, “자원하는 심령”이라는 단어들에서 묵상할 수 있듯이, 성령의 근심에서의 회복은 “다시” 구원받는 것 같은 은혜와 평강을 누리게 합니다. 그러나 바울 사도 같은 분은 이러한 성령을 근심하게 하는 것 같은 과정을 겪지 않았을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그는 세월을 정복하며 승리하는 삶을 살았으며, 지혜롭고, 날마다 성령으로 충만하였기 때문일 것 같습니다. 그의 신앙생활에는 나와 같은 연약함이 없습니다. 내가 목회자로써 더욱 잘 배워야 할 부분입니다.

오늘 묵상 본문은 “너희가 어떻게 행할지를 자세히 주의하여 지혜없는 자 같이 하지 말고 오직 지혜있는 자 같이 하여, 세월을 아끼라 때가 악하니라. 그러므로 어리석은 자가 되지 말고 오직 주의 뜻이 무엇인가 이해하라”고 말씀합니다(15-17절). 때가 악하기 때문에, 세월을 최선의 상태로 살아야 하며, 어리석은 자처럼 삶을 낭비하며 살지 않고, 지혜있는 자처럼 살아야 한다고 말씀합니다. “세월을 아끼라”는 말씀은, "주어진 시간을 최선으로 만드는 삶"을 의미합니다(esv). 어떻게?

“오늘, 여기서, 주님을 위해” 사는 것입니다(하나님의 뜻, 제럴드 싯처/성서 유니온). 중요한 부분은 '방향성'입니다. 시간을 아껴가며 열심히 일하고, 몸을 아끼지 않고 잠을 줄이고 사는 것도 필요할지 모르지만, 삶의 방향이 주님의 뜻과 반대되면, 오히려 그러한 열심있는 삶은 어리석음으로 발견될 뿐일 것입니다. 내 나이가 60밖에 되지 않았지만, 나름 열심히 살아보니, 속도보다 중요한 것은 방향입니다. 이는 목회도, 사역도 마찬가지입니다.

“지혜”가 부족한 사람들은 자기의 열심으로 살지만 오히려 더 큰 어려움을 경험하게 됩니다. 이에 바울 사도의 가장 중요한 권면이 나옵니다. 가장 지혜로운 삶은 바로 "성령 충만한 삶"이라는 의미로 다가오는 말씀입니다.

“술 취하지 말라 이는 방탕한 것이니 오직 성령으로 충만함을 받으라”(18절).

술에 취하면 술의 지배를 받습니다. 술이 술을 마시고 술에 지배를 받아서 몸이 술이 이끄는 대로 '갈지자'로 움직입니다. 반면, 성령으로 충만하면 나의 몸이 성령의 지배를 받아서 내 몸은 성령이 이끄시는 대로 살아갈 것입니다. 따라서 제3위 하나님이신 성령은 하나님의 뜻으로 나를 인도하고 그 뜻을 이루는 삶을 살아가게 합니다. 물론 나의 순종이 요구됩니다. 그렇게 살 때 가장 세월을 낭비하지 않고, 가장 값진 것으로 드리는 생애가 됩니다.

“너희의 몸을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거룩한 산 제물로 드리라 이는 너희의 드릴 영적 예배니라”(롬12:1). 그래서 하나님의 선하시고 기뻐하시고 온전하신 뜻을 깨닫고 내 건강과 재능과 시간과 물질을 거기에 맞추어 살아갈 때, 가장 낭비되지 않는 삶이 되고, 거룩하고 복된 생애가 되는 것입니다. 많은 열매를 맺는 놀라운 축복의 생애가 되는 것입니다.

이번 주일에 어린이/청소년 예배 때 아이들 9명에게 사도행전을 설교하면서 “성령 충만을 받기 원하는 사람” 손들어 보세요! 했더니, 한 아이만 들었습니다. 물론 성령 충만이 뭔지 충분히 설명도 못하였고, 쑥스러워서 들지 않는 아이들도 있었겠지만, 성령 충만을 많은 이들이 사모하지 않는 것 같습니다. 잘 몰라서일 수도 있고, 혹은 ‘부담스러워서’(?) 일 수도 있을 것입니다. '광신도'가 될까봐...! 그러나 성령의 충만은 지극히 정상적이고 열매맺는 그리스도의 삶을 살게 하고 세월을 낭비하지 않게 합니다. 

오늘은 “시간과 성령 충만”에 대해서는 묵상 나눔을 하였습니다. 주께서 은혜를 베푸시기를! 교회마다 성령 충만한 그리스도인들이 더욱 더 세워지기를 기도합니다. 아멘.

평지 교회. 삶을 변화시키는 성경 묵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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