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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oom In> 감정적으로 적절하게 사역하는 교회
작성자 : 관리자    조회수 : 235    등록일시 : 2008-03-31    인쇄
감정적으로 적절하게 사역하는 교회







본 원고는 미국교회성장학회 저널(Journal of The American Society for Church Grwoth)에 실린

조지 헌터 박사의 원고 “The Emotionally Relevant Congregation”를 발췌, 연재한 것입니다.

<편집부>



높은 종탑(tall steeple)이라는 장로교 목사들의 연례 모임에서 필자는 ‘문화적으로 적절한 기독교에 관한 사례’라는 주제로 발제하였다. 문화는 청중들이 가지고 있는 프로그램에 적합해야만 받아들여지고 이해될 수 있다. 이 모임에서 풀러신학교의 심리학 명예교수인 아치볼드 하트(Archibald Hart)는 필자가 제시한 문화적 적절성의 사례를 지지해주었다. 또한 적절성의 사례가 추가될 필요가 있다고 제안하였다. 개인적으로 필자는 수사학 이론의 ‘감정적 매력’에 대해서 수년간 연구해왔지만 그 연구는 복음이 어떻게 전파되고 교회들이 믿지 않는 사람들을 어떻게 전도하는지에 대한 광범위한 관심을 다 채워주지는 못했다.

감정적으로 적절하게 사역하는 사례는 문화적으로 적절하게 사역하는 것보다 더 쉽게 찾을 수 있다. 상당수의 믿지 않는 사람들의 감정의 삶은 역기능적이고 조절 불가능하며 사람들의 힘을 빼앗아 버린다. 데이비드 시맨즈(David Seamands)는 많은 사람들이 특히 죄책감, 낙심, 낮은 자존감, 완벽주의와 같은 치유가 필요한 상처받은 감정들과 함께 살아간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뿐만 아니라, 기독교의 구원은 본질적으로 ‘온전케 됨’을 포함하고 있기 때문에, 우리의 영혼을 파괴시키는 감정들로부터 자유케되는 것과 우리가 하나님의 나라의 생명 가운데로 옮겨져 그 안에서 새로운 감정의 세계를 경험하게 되는 것을 포함한다.



인간의 감정 이론의 집중 훈련

아리스토텔레스가 처음으로 ‘정’(passion)에 관해 숙고한 이래 인간의 감정에 대한 탐구는 윌리엄 제임스(William James)와 지그문트 프로이드(Sigmund Freud)를 비롯한 수많은 학자들에 의해 계속되어 왔다.

인간은 이성적인 동시에 감정적인 피조물이다. 데카르트의 “나는 생각한다. 고로 나는 존재한다”라는 말처럼 계몽주의는 인간이 본질적으로 이성적이라고 정의했다. 인간은 여전히 감정을 갖고 있지만 감정이라는 것은 인류의 진화가 우리를 부분적으로만 계몽시켰다는 관점에서 인간 본성의 저급한 부분을 대표하는 것으로 치부됐다. 교육의 사명은 사람들이 이성적인 삶을 살 수 있도록 온전케 하는 것이다. 결국 계몽주의는 자연에서부터 서양의 인간성을 분리시켰고 사람들이 자연을 개발하는 것을 허용해주는 것처럼 보였다. 계몽주의는 “근대성”의 문화를 산출했으며 더 과학적이고, 계획적이며, 심지어 기계화된 “근대 세계”를 만드는데 주요한 역할을 했다. 그 안에서 특히 도시 속에서 수많은 사람들은 고립과 자아 상실을 경험하게 되었다.

계몽주의가 이성, 논리, 과학의 길을 장려했던 것과 반대로 18세기와 19세기의 낭만주의는 문학, 드라마, 음악, 그리고 시각예술에서 당시 널리 퍼진 근대성에 도전을 주었다. 낭만주의자들은 마음과 직관의 역할, 상상, 열정, 신비, 초자연적인 것, 영감 그리고 자연과의 조화를 재발견하였다. 워즈워드는 우리로 하여금 과학적인 세계관에서 벗어나 자연과 교감하고, 볼 수 있고 받아들일 수 있는 마음을 가져다주었다.

아리스토텔레스 이후 수많은 수사학자들은 인간이 본질적으로 생각 할 수 있는 감정적인 존재라는 것을 가정해왔다. 최소한 대중 선동가라면 인간의 감정을 중요하게 고려해야만 한다. 그들의 말과 글에 적절히 ‘감정적 접근’을 포함시켜야만 한다는 것이다. 연설의 도입부에는 수많은 청중들의 관심을 끌기위해서는 감정적으로 다가 가야 하며 연설의 결론에는 청중들이 연설을 통해 믿게 된 것을 실제로 행동할 수 있도록 충분한 감정적 반응을 이끌어내야 한다. 라인홀드 니버(Reinhold Neibuhr)는 그의 목회경험에서 나온 저서「길들여진 냉소주의자들의 노트로부터의 단편들」(Leaves from the Notebook of a Tamed Cynic)에서 대부분의 사람들은 자신들이 듣는 메시지가 단지 진실이고, 그렇게 살아가는 것이 자신의 ‘의무’라고 말한다고 해서 행동하는 것이 아니라 충분히 감동되어야(moved) 행동하게 된다고 말한다. 조지 캠벨(George Campbell)은 「수사 철학」(The (Philosophy of Rhetoric)에서 “열정에 호소하지 않으면서 사람들을 설득할 수 있다고 말하는 것은 그럴듯해 보이지만 의미 없는 소리일 뿐이다. 열정은 행동의 감동자(mover)이고 이성은 안내자(guide)이다”라고 선언하였다.

인간의 감정을 이해하는 것이 단순히 감정의 역기능적 결과가 너무 파괴적이기 때문은 아니다. 감정을 이해하는 것은 서로에게 감정을 이입할 수 있게 되고 사회의 구성원으로 살아가는데 도움을 준다. 건강한 감정을 가진 삶을 통해 사람들은 상당한 의미와 만족을 경험한다.



감정을 적절하게 사용한 개신교의 개척자

조나단 에드워즈(Jonathan Edwards, 1703-1758)는 미국 대각성 운동(Great Awakening) 의 초창기 지도자이자 위대한 신학자와 철학자라 할 수 있다. 대각성 운동의 지도자로서 그는 기독교 운동을 이끌고 발전시키고 회심자들의 감소를 이해하기 위해 현장 조사 인터뷰, 역사적 연구, 성서 신학적 평가를 실시했다.

1730년대 메사추세츠 노스햄턴교회 목사였던 에드워즈는 주변 작은 마을까지 섬겼다. 1973년 젊은이들에게 일어난 대각성 운동은 1734년과 1735년에 이르러 다른 사람들에게까지 퍼졌다. 에드워즈는 “반년 동안 이 도시의 300명이 넘는 영혼들이 그리스도께로 돌아왔다”라고 기록하고 있다. 에드워즈는 대각성 운동과 회심자들을 연구하기 시작했다. 그는 대각성에 대한 기술 보고, 분석, 시사점, 결론 등을 그의 책 「하나님의 놀라운 사역에 대한 신실한 설명」(Faithful Narrative of the Surprising Work of God,1737)을 통해 제출했다. 이 책은 곧 대각성 운동을 미국 전역에 확산시키는 교재가 되었고 유럽에도 전달되었다.

에드워즈는 미국의 역사와 인구통계학에 뿌리를 두고 분석을 실시하였다. 다른 도시들과 비교해볼 때 그가 사례 연구를 진행한 도시 사람들은 비교적 건실하고 질서가 잡혀있으며 이성적인 ‘좋은 유형의 사람들’이었다. 에드워즈는 그들은 다른 대부분의 도시들과 비교해서 다른 사람들보다 지리적으로 더 가깝게 살아가는 살아가고 있었다는 것을 발견하였다. 몇몇 사람들이 회심을 경험했을 때, 이웃과 가깝게 거주하는 것은 대각성 운동의 확산에 영향을 주었다.

대각성 운동은 노스햄턴에서 3마일 정도 떨어진 패스코먹에서 발생했다. 에드워즈는 패스코먹의 젊은 사람들을 모아서 가르쳤고 후에 그들은 평신도들이 진행하는 소그룹 모임에서 소위 신앙 모임(social religion)을 가졌다. 젊은 사람들은 계속해서 모임을 가졌고 어른들의 모임도 만들어지기 시작했다. 갑자기 모임에 나오던 대여섯 명의 사람들이 차례차례 회심하였다. 이때 회심한 사람들은 다른 사람들의 삶에 깊은 영향을 미쳤고 패스코먹의 성도들은 노스햄턴을 방문하여 하나님께서 자신들에게 하신 일들을 나누었다. 이들의 보고는 노스햄턴의 대각성을 촉진시켰다. 그리고 에드워즈는 패스코먹에서 했던 것과 같이 도시에서 도시로 대각성 운동의 확산을 전개시켜나갔다. 그는 대각성 기간 동안 계속해서 평신도가 인도하는(소규모)의 신앙 모임을 조직하였다.

에드워즈는 매주 의도적으로 사람들을 한사람씩 만나서 개인적인 대화를 나눴다. 대화 가운데 그는 말하는 것보다 더 많은 시간을 듣는데 할애했다. 그는 회심자들과 대각성 운동으로 인하여 고무된 방문자들이 친구나 이웃들과 함께 당시 일어나는 일들에 대해서 대화하는 것을 발견했고, 현재 우리가 소위 구도자들과 ‘대화사역’(ministry of conversation)이라고 하는 것을 시도하도록 격려했다.

조나단 에드워즈의 설교 스타일은 변했다. 그는 기존의 청교도적인 설교 대신 사람들로 하여금 감정적으로 반응할 수 있도록 생생하게 설명하는 방식으로 가르치기 시작했다. 에드워즈의 이야기의 대부분은 회심 전과 후 사람들의 감정적인 경험들을 보고하는 것이었다. 회심 전에 사람들은 전형적으로 영적이고 감정적인 갈등의 시간을 겪게 된다. 그들은 자신의 교만과 불신앙에 대한 죄책감에 붙들리거나, 양심의 가책 때문에 괴로워 하며 부끄러움을 느끼거나 공포, 비참함, 자책, 심지어 우울증까지 경험하게 된다. 그들은 기독교인들을 부러워하게 되고 특히 새롭게 그리스도인이 된 사람들을 부러워하게 된다. 에드워즈는 사람들이 구원에 가까이 가게 될 때 갖게 되는 무시무시한 두려움과 비참함은 대부분의 경우 증가한다는 것을 인식했다. 종종 사람들은 자신들이 그들이 구원에 가까이 가 있을 때 자신들이 그렇게 될 것이라고 결코 생각하지 못한다.

자신들의 처지를 깨닫게 된 사람들은 비록 아직 회심하지는 않았지만 대체로 두 가지 반응을 보인다. 첫째, 그들은 자신들의 습관적 죄, 성적 부도덕 그리고 무절제한 생활에서 떠난다. 둘째, 그들은 구원의 방법 - 말씀읽기, 기도, 묵상, 성찬식 그리고 개인면담 등-에 활발하게 참여한다. 그들이 구원에 가까이 가게 될 때 그들의 감정은 움직이게 된다. 그리고 이들은 눈물로 가득 찬 고백과 기도를 드리게 된다.

에드워즈는 회심을 경험한 사람들의 감정적인 삶 속에 심오한 변화가 수반된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새롭게 기독교인이 된 사람들은 그들의 영의 평안함, 하나님과 사람들과 창조물에 대한 새로운 사랑, 평안, 연민, 감정이입, 소망 그리고 특히 “그리스도의 기쁨”을 경험하게 된다. 그들의 마음은 자주 감동을 받으며, 새로운 유쾌함과 기쁨으로 자주 충만해진다. 그들에게는 그들이 전에 한 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기쁨을 표현하는 것과 같은 새로운 마음이 심령가운데 불타는 것처럼 보인다.

다른 중요한 통찰 가운데, 에드워즈가 관찰한 것은 비탄 가운데 빠진 구도자들은 종종 그들이 하나님의 나라에 얼마나 가까이 있는지 인식하지 못한다는 것이다. 마찬가지로 그들은 자신이 회심하기 전에는 회심에 대해서 매우 불완전한 개념을 가지고 있다. 한 사람의 회심 경험은 이웃들에게 회심에 대한 기대를 갖게 한다. 하지만 회심의 경험은 때때로 너무 달라서 그들은 자신들이 회심한 것인지 아닌지 궁금하게 된다. 에드워즈는 그들의 삶속에서 ‘성령의 열매’를 발견하면 그들에게 그들이 그리스도에게 속하였다고 확신시켜주곤 하였다. 그래서, 에드워즈가 ‘하나님의 놀라운 일’이라고 칭했던 것은 에드워즈만큼 회심자들도 놀라워했다.



기독교인의 신앙과 정서

노스햄턴과 주변지역의 대각성 운동의 2년 동안, 에드워즈는 대각성 운동이 모든 종류의 사람들을 전도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이전에 있었던 영적추수와 달리 대각성 운동은 수많은 여성들과 남성들을 전도했고 연령의 한계를 뛰어넘어 전도하였다. 머지않아 에드워즈는 두 사람이 이상한 열정적인 망상을 보이고 회심의 사례가 보기 드문 일이 되었을 때 종교적 감성주의가 비생산적일 수 있다는 것을 발견하였다.

에드워즈는 그의 저서에서 전체적으로 대각성 운동을 낙관적으로 평가하며 결론을 맺었다. 소수의 회심자들이 확실히 타락했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일어난 변화는 지속적인 것이었다. 그러나 몇 년이 지난 후에 회심했던 사람들 중 많은 사람들이 이전의 삶의 방식으로 되돌아갔다. 조나단 에드워즈의 실제 연구와 평가가 가미된, 부인할 수 없는 사실에 대한 관찰은 복음주의 기독교의 역사에 있어서 가장 중요하고 전략적인 평가를 이끌어냈다. 시간이 흐른 후에 이들 회심자들의 상당수가 타락하였을 때 그의 연구와 평가는 심오하고도 놀라운 통찰력을 제공해주었다. 그 내용은 1746년 「신앙과 정서」(Treatise Concerning Religious Affections)로 출판되었다.

이 책의 1부는 기독교인의 경험 속에 있는 감정의 역할에 관한 이야기다. 에드워즈는 놀라울 정도로 오늘날 우리가 인간의 감정의 지식에 대하여 알고 있는 것과 비슷하게 이야기 하고 있다. 우리의 열정 혹은 감정은 자동적인 반응이 아니다. 또한 그냥 일어나는 것도 아니다. 그것들은 무엇을 좋아한다는 선호와 영혼 혹은 마음의 의지에 대한 강력하고 느낄 수 있는 행동이다. 게다가 마음의 감정이라는 것은 인간 행동의 원천이다. 일반적으로 인간의 본성은 모든 문제에 있어서 어떠한 감정들 예를 들어 사랑 혹은 미움, 갈망, 소망, 공포 혹은 다른 어떤 감정들에 의해서 영향을 받지 않는 이상 매우 비활성화 되어 있는 것이다.

에드워즈는 신앙적 경험이 그리스도인이 된다는 것을 보장해 주지 않는다는 것을 관찰하고 자연스럽게 인정하게 되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는 “진정한 신앙은 대부분의 경우 감정들로서 구성된다”고 주장하였다. 열정 없는 기독교는 힘이 없고 생명력이 없는 것이다. 실제로, 신앙적 감정 경험은 회심과 영혼의 성화에 있어서 본질적이다.

신앙과 정서 2부에서 조나단 에드워즈는 본질적으로 다음과 같은 것을 밝혀냈다. 만일 사람들이 상당한 신앙적 감정과 다른 종류의 종교적 체험을 경험하였다면 사람들은 어려운 일을 인내하는 그리스도인들이 될 것이다. 하지만 그렇지 않을 수도 있다. 또 만일 사람들이 성경의 수많은 구절들을 배우고 인용할 수 있다면, 그들은 기독교운동이 지금부터 수년 동안 신뢰하고 일을 같이 할 수 있는 그리스도인들일 수도 그렇지 않을 수도 있다. 만일 “신앙을 통해 일어나 일들을 유창하고 열정적이며 풍성하게 나눌 수 있다면,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그러한 종류의 그리스도인들일 수 있다. 하지만 반드시 그런 것은 아니다. 만일 사람들이 ‘살아 움직이는 간증’을 한다면 그것들은 사실일 수도 그렇지 않을 수도 있다.”

에드워즈는 저서에서 그 이상의 것들을 언급하였지만, 위에 언급한 사실만으로도 혁명적인 통찰력으로 보기에 충분하다. 그는 대각성 운동의 참여에서 그러한 표징들이 신앙적인 감정의 경험, 성경을 배우는 것, 믿음을 증언하는 것 등 진실한 영속적인 회심에 있어서 핵심이라는 것을 배웠다. 그러나 그러한 특성들을 가지고 누가 신실한 성도들이 될 것인가 아닐 것인가를 말할 수 없다는 것이다.

신앙과 정서 3부에서 조나단 에드워즈는 그가 이해하는 진정으로 은혜롭고 거룩한 감정들을 구분하는 방법을 털어놓는다. 그는 더욱 확실한 12가지 표징을 주고 있다. 다음의 3가지가 가장 규범적인 것이라고 말한다.

첫째, 신앙적 경험들 가운데 사람들은 본성의 변화로 하나님의 구원의 은혜를 경험하고 받아들인다. 은혜는 사람들 속에 죄성을 남겨둔 상태로 사람들을 변화시킨다. 그래서 사람들은 여전히 시험을 겪게 된다. 이전의 죄들은 더 이상 그들을 주장하지 못한다.

둘째, 성도의 실천은 은혜의 표징들 가운데 가장 중요한 것이라고 에드워즈는 단언한다. 확실한 성도들은 그리스도와 그리스도의 윤리를 따라 살아간다. 사람들이 행동하는 것과 그들이 어떻게 사는지는 그들의 마음의 상태의 확실한 표징이다. 그들은 더 이상 자신들의 이기적인 문제들을 위해서 살지 않고 하나님의 뜻을 가지고 살아간다. 그들은 성령으로부터 받은 은사와 일치하는 삶을 살아간다. 그들은 교회의 사역에 참여하고 그 이상의 것들을 한다.

셋째, 변화되어 하나님의 뜻에 순종하는 사람들은 자신들의 힘과 노력만을 가지고 살아가지 않는다라고 에드워즈는 강조한다. 그들은 그들이 새롭게 제자가 되었을 때 경험했던 것보다 더욱 은혜와 성령님이 필요하다. 그리고 이 부가적 은혜는 그리스도를 주님(Lord, 그냥 구세주로서가 아니라)으로 마음 깊이 영접한 사람들에게 주어진다. 그리고 그들은 주님의 성령에 철저하게 열려있다. 우리가 살아가고자 하는 삶의 원천은 초자연적인 것이다.

현대교회에 적용되는 사역

오늘날 대부분의 교회들은 상담할 때를 제외하고 사람의 본성에 있어서 감정적인 부분을 진지하게 고려할 필요가 없는 것처럼 사역한다. 교회의 지도자들은 감정이 때때로 회중의 삶 가운데 방해가 된다거나 사람들과 가정들에게 역기능적이 된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이는 잘못된 생각이다. 성도들이 진정으로 필요한 것은 건전한 교리와 신앙적 조언이다. 조나단 에드워즈는 “진정한 신앙은 감정 안에 존재 한다”는 것과 사람들이 공포, 비참함과 같은 감정의 힘에서 자유케 되어야 하고 평안, 기쁨과 같은 감정들을 경험해야 한다는 것을 발견했다. 하지만 소위 진정한 신앙은 자기 고유의(개혁주의) 전통조차 잃어버렸다.

물론 예외도 있다. 목회 상담의 고급 기술을 배운 목사들은 교회 생활에서 감정적으로 적절하게 사역하는 다양한 방법들을 발전시켜왔다. 마약 중독으로부터 사람들을 회복시키는 프로그램을 시작한 어떤 교회는 사람들의 공포, 분노, 죄책감, 부끄러움, 낮은 자존감 그리고 전형적으로 중독자들을 어렵게 하는 극단적 기분에서 벗어나도록 도와주는 것을 배웠다. 그러한 사역 경험으로부터 이들은 다른 사람들의 감정적 필요들도 사역할 수 있게 되었다.

인간의 본성을 여전히 계몽주의의 관점에 두고 있는 주요 교단들과는 반대로 오늘날 대부분의 기독교 운동은 감정의 세계로 가는 통로를 찾았다. 북극 지방의 많은 교회 공동체들은 마약 중독자들을 위한 에스키모 기독교 운동을 시작하였다. 이들은 대화, 소그룹, 기도 모임, 그리고 회중 예배 가운데 카타르시스를 경험하도록 사람들의 감정을 끄는 방법을 배웠다. 맨하탄의 리디머 장로교회(Redeemer Presbyterian Church)의 성장을 이끌었던 팀 켈러(Tim Keller)는 조나단 에드워즈의 「신앙과 정서」에 깊게 공감하여 사역하였는데 그는 신앙과 감정이 인간의 감정에 관한 최근의 저술에 절대적으로 필요한 기초를 제공해주었다고 말한다.

사람들은 복음이 자신들의 외로운 싸움에 좋은 소식이라는 것과 성령께서 그들과 함께 동행 하신다는 것을 알 필요가 있다. 효과적으로 사역하는 교회들은 감정에 대해서 매우 다양한 방법들을 사용한다. 그것은 바로 설교에서부터 음악, 간증사역, 목회자의 기도에 이르기까지 교회의 성례 사역뿐만 아니라 평신도가 이끄는 마약 치유 그룹, 이혼 회복 그룹, 그리고 다양한 지원 그룹 그리고 수많은 중보기도 그룹들을 통한 것이다. 간증을 통해서 사람들은 자신들만 홀로 공포가운데 싸우고 있다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된다. 목회자의 기도는 진실하고 구체적이기 때문에 사람들은 어떻게 자신들의 감정적인 고통가운데 기도할 수 있는지 좋은 모델을 배우게 된다. 하트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이러한 부분에 무지하다”고 말했다.



실질적 사역 모델

하트 교수에게 “당신이 가르치는 것을 실천하는 교회들이 있습니까?”라고 물었을 때, 그는 캘리포니아에 있는 새들백교회를 언급했다. 새들백교회를 개척한 릭 워렌은 1979년 ‘상처받고, 낙심하며, 좌절을 경험하고 무엇을 해야 할지 모르는 사람들이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장소’라는 비전을 가지고 교회를 개척하였다. 워렌은 하트 교수와 새들백교회의 초창기 시절에 감정적으로 적절한 사역을 함께 연구하고 실질적인 사역을 시작하였다.

새들백교회의 초창기 시절에 릭 워렌 목사는 자주 삶이 통제 불능 상태 혹은 산산조각 나버렸다고 느끼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하는 설교를 하였다. 그의 시리즈 설교 7가지 죽음에 이르는 죄(Seven Deadly Sins)는 감정에 초점을 맞춘 설교다. 최근 몇 년 동안 그의 설교 혹은 시리즈 설교의 특징은 명백히 스트레스, 의기소침, 분노, 자존감 그리고 탈진과 같은 주제들을 초점에 두고 있다. 새들백교회의 예배는 간증이 특징적이다. 간증은 종종 은혜로 말미암아 구원받은 사람의 감정을 간증하는 것이다. 새들백교회는 음악, 무대 위에서의 공연, 회중의 찬양에 이르기까지 상당부분이 직접적으로 사람들의 마음을 향하고 있다. 새들백교회의 음악은 사람들의 마음속에 감정적인 문제들을 다루고, 구원의 복음을 기뻐하고, 소망을 나타내며, 자유롭게 열정을 노래한다. 릭 워렌의 책, 「목적이 이끄는 삶」(The Purpose Driven Life)는 2천 5백 만권 이상 팔렸다. 그렇게 많이 팔린 이유 가운데 하나는 그 책이 사람들의 감정의 문제들을 명확하게 알려주고 있기 때문이다.

1991년, 새들백교회의 존 베이커(John Baker)는 약물중독자들을 위한 회복 축제(Celebrate Recovery) 사역을 시작하기 위해 익명의 알콜 중독자들을 돕는 12단계(12 Steps of Alcoholics Anonymous)를 만들었다. 얼마 지나지 않아, 그들은 많은 사람들이 약물 중독에 걸려있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강박관념 혹은 그와 유사한 감정적 문제들이 뿌리를 이루고 있는 다른 형태의 문제들 때문에 괴로워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리고 12단계 회복 프로그램은 그들에게 똑같이 회복과 치유를 가져다주었다. 회복 축제는 현재 어느 누구라도 “자신들의 상처와 습관 그리고 약점을 극복하기 원하는” 사람들을 돕도록 구성되어있다. 새들백교회가 이 사역을 시작하였을 때 70%의 참석자들은 교회의 성도들이었고, 30%의 사람들이 지역주민들이었다. 현재는 70%의 사람들이 지역주민들이다. 교회는 회복 축제 사역을 중학생과 고등학생들에게까지 확장하고 있다. 수백 개의 다른 교회들과, 상당수의 교도소들이 자신들의 상황에 맞게 회복축제를 적용하고 있다.

더 넓게 볼 때, 새들백교회의 사역은 1,400명의 평신도들이 인도하는 소그룹을 통해 전인격적(사람들의 감정까지 포함해)으로 이루어진다. 이는 우리의 감정적인 필요들의 일부(인생의 목적 혹은 중요성)가 다른 사람들과의 관계 속에서 다루어질 때 부산물로 얻어지기 때문에 새들백교회는 ‘청중들을 군사들로 바꾸는’ 세미나를 제공한다. 사람들은 자신들의 영적 은사, 마음, 능력, 성격 유형, 중요한 경험들을 발견하고 이를 통해 어떻게 하나님께 특정 사역을 위해 자신들을 ‘만드셨는지’(SHAPEd)를 발견하게 된다. 새들백교회의 수천 명의 사람들은 각자의 사역에 자신들의 ‘SHAPE’에 따라서 참여하고 있다. 새들백교회는 현재 300개 이상의 지역사회를 돕는 사역에 참여하고 있다. 그 사역들은 감옥의 죄수들, 회사 대표들, 약물 중독자들, 편부모, 부랑자들, 에이즈 환자들을 포함한다. 새들백교회 성도들은 성령을 통해 새로운 감정의 세계에 살아갈 수 있다는 것을 믿고 소망, 내적 강건, 평안, 기쁨 그리고 열정, 모험, 목적의 삶을 알아가고 있다.



참고문헌

1. See Daid A.Seamands, Healing for Damaged Emotions(Chariot Victor Publishing,1981)

2. Robert C.Solomon’s lecture series entitled The Passion: Philosophy and the intelligence of Emotions(Chantilly, Virginia: The Teaching Company,2006)

3. Demasio, an influential scholar in neuropsychiatry, undermines the “Cartesian split” between reason and emotion in Descartes’ Error(New York: Putnam,1994)

4. Jonathan Edwards, “A Faithful Narrative of the Surprising Work of God(1737,” in John R.Smith, Harry S.Stout, and Kenneth P.Minkema.Eds., A Jonathan Edwards Reader(New Heaven and London:Yale University Press,1995)

5. Jonathan Edwards, “A Treatise Concerning Religious Affections”, in John R.Smith, Harry S.Stout, and Kenneth P.Minkema.Eds., A Jonathan Edwards Reader(New Heaven and London:Yale University Press,1995)

6. Jonathan Edwards, The Religious Affections (Edinburgh: The Banner of Truth and Trust, 1984 reprint)





조지 헌터 III

애즈버리 신학교 학장, 조지 헌터 III 박사는 플로리다 남부 대학(1960)에서 사회학을 전공했으며, 챈들러 신학교(1964)에서 신약학, 조직신학으로 신학사를 취득했고, 프린스턴신학교(1964)에 신학석사를 취득했다. 1977년에 노스웨스턴 대학에서 커뮤니케이션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그는 1977년 풀러신학교의 세계선교대학원에서 연구하였다. 헌터 박사는 1996년 도날드 A. 맥가브란상을 수상하였다. 저자, 작가 그리고 교회성장운동의 학자로 유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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