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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한 교회성장을 위해서]G12로 영혼에 대한 사랑을 전파하는 로렌스 콩 목사
작성자 : 관리자    조회수 : 351    등록일시 : 2007-01-31    인쇄
G12로 영혼에 대한 사랑을 전파하는, 로렌스 콩 목사

이번 달 임팩트 리더십은 싱가폴의 교회성장을 주도하고 있는 FCBC(Faith Community Baptist Church)의 로렌스 콩(Lawrence Khong) 목사의 리더십을 다루려고 한다. 콩 목사와 그의 교회는 한국에 G12 사역으로 잘 알려져 있다. 필자가 속한 교회성장연구소는 2006년 10월 기독교대한성결교단의 목회자들과 함께 싱가폴의 선진교회를 방문하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 그 때 우리 일행을 위해 4시간에 걸쳐 열정적인 강의를 해주었던 로렌스 콩 목사의 강의 내용을 중심으로 이 글을 진행하고자 한다.


정종현 실장 ┃ 교회성장연구소, sociocus@hanmail.net


싱가폴은 분명 선진국이었다. 공항에 들어서면서부터 느껴지는 습하고 더운 공기는 싱가폴의 깨끗함과 질서정연함에 기세가 눌린 듯했다. 나라 전체가 초록빛을 유지하는 것은 매우 많은 나무들이 도로변과 주택을 둘러싸고 있기 때문이다. 사람들의 강한 질서의식, 공무원의 유별난 청렴함, 자연이 아름답게 보존된 거리, 잘 정돈된 사회 시스템은 싱가폴을 독립 후 40년 만에 제 3세계에서 제 1세계 국가의 반열에 올려 놓았다. 그들의 2006년 GNP는 한국의 3배가 넘는 4만 8천 달러이다.
싱가폴이 선진 국가이지만, 그곳의 교회도 선진적일까? 필자는 그 실체를 확인하고 싶었다. 현재 싱가폴에서 기독교의 부흥이 크게 일어나고 있다고 들었는데, 이렇게 잘 사는 나라에서 사람들이 기독교에 귀의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우리가 세계 곳곳에서 흔히 관찰할 수 있는 현상은 경제적으로 윤택해질수록 사람들이 교회를 멀리한다는 것이다. 한국의 경우도 그렇지 않은가? 60-70년대의 먹고살기 힘들었던 시기에 폭발적으로 부흥했던 한국교회는 자본주의가 고도화된 90년대와 2000년대에는 결국 쇠퇴하지 않았던가? 그렇다면 우리보다 3배나 잘 사는 싱가폴에서 사람들이 교회에 열심히 출석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로렌스 콩 목사의 G12 강의

우리 일행은 2006년 10월 27일 금요일 오후 1시 30분 로렌스 콩 목사를 만나 강의를 들었다. 한국교회에서 많은 그룹이 공식·비공식적으로 FCBC 교회를 방문하지만, 콩 목사가 직접 나와서 강의를 해준 경우는 이번이 처음이라고 밝혔다. G12 사역으로 유명한 교회이기에 한국교회의 다양한 팀들이 방문하지만, 그동안 주로 부목사들이 강의를 하곤 했다. 우리에게 매우 특별한 기회라는 생각과 함께 내심 어떤 강의를 할 것인가 궁금해졌다.
우리를 제일 처음 놀라게 한 것은 다른 것이 아니라 콩 목사의 머리 스타일과 옷차림이었다. 매주 9,000명이 넘는 사람들이 EXPO 홀을 빌려서 예배를 드릴 정도로 큰 대형교회의 목회자는 뭔가 근엄하고 카리스마있는 모습으로 등장할 것을 예상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콩 목사는 캐주얼한 옷차림에 머리는 무스를 바르고 나와 마치 연예인을 보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 우리 일행의 의아한 표정을 눈치 챘는지 콩 목사는 이것은 매우 단정하게 입은 것이라고 자신을 변호했다. 본인은 젊은 층들과 불신자들을 전도하는 일에 관심이 많기 때문에 그들의 눈높이에 맞는 파격적인 의상을 즐겨 입는다고 한다. 여기에서 우리는 불신자에 대한 그의 깊은 관심과 사랑을 느낄 수 있었다.

1.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에 취하라
로렌스 콩 목사는 G12의 12가지 가치를 중심으로 강의를 진행해 나갔다. 그 12가지 가치를 하나씩 짚어가면서 설명을 해나갔는데, 그것을 차례대로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G12 비전의 12가지
1. 십자가의 계시를 발견하라
2. 제자도 - 훈련을 통한 제자 만들기
3. 영적인 가족과 영적인 아버지 되기
4. 영적인 어머니의 역할을 구축하라
5. 가정을 강력하게 구축하라
6. 3세대에 걸친 하나님의 통치원리
7. 전교인을 G12 가치로 총동원하라
8. G12로 번식하는 전략, 기술
9. 세계를 가슴에 품은 G12 선교
10. 권세를 가지고 도시를 정복하기
11. 강력한 영적 파워인 사도적 리더십
12. 영적 유산 - 아브라함, 이삭과 야곱

이런 12가지의 가치들 중에 가장 먼저 말한 것이 십자가의 계시이다. 그는 십자가가 모든 신앙의 기본이라는 점을 역설했다. G12를 운영할 때 먼저 십자가에서 죄사함과 구원의 확신을 얻도록 해야 한다고 강력히 주장했다. 프로그램에 도취되어 프로그램 자체가 목적이 되는 본말전도의 현상을 겪지 않으려면 우리의 마음 속에 십자가의 사랑이 가득 차야 한다. 교회의 모든 시스템과 목회 프로그램의 목적은 성도들에게 십자가의 은혜를 뼈 속 깊이 각인시키는 데에 있다. 결국 우리가 돌아가야 할 지점은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이다.
로렌스 콩 목사는 특히 불신자들을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와 연관시켜 이야기했다. 그는 불신자들이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로 돌아와야 한다고 역설했다. 그는 교회가 현재 얼마나 불신자들의 생활과 멀리 떨어져 있는지 지적했다. 불신자들이 교회에 찾아오기를 기다리는 시대는 지나갔다. 이제는 교회가 지역사회에 침투하여 불신자들에게 다가가야 한다. 그렇게 하기 위해 매우 적절한 도구가 바로 G12인데, G12는 사회 곳곳에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을 전파하는 힘이다. 그는 불신자들을 구원해야 한다는 말을 하면서 눈물을 글썽였다. 목이 메어 목소리가 정확히 나오지 않을 정도였다. 곁에서 보며 영혼에 대한 깊은 사랑을 가슴깊이 느낄수 있는 대목이었다.
그는 G12와 별도로 전 세계를 돌면서 마술쇼를 하고 있다. 크리스천이 무슨 마술쇼냐고 하면서 주위에서는 비판하는 사람도 있었다. 그러나 그는 계속 진행하고 있는데, 마술쇼의 이름은 ‘Magic of Love’이다. 콩 목사와 그의 딸이 함께 사랑의 마술쇼를 진행하는데, 이미 한국에서 공연을 했고, 중국, 일본 등을 비롯하여 아시아권을 투어했다. 그 목적은 무엇인가? 바로 마술쇼 뒤에 콩 목사 부녀가 무대에 나와 자신이 크리스천이 되기까지의 간증을 편안하게 함으로써 참석한 불신자들에게 복음을 더욱 친밀하게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그는 분명 평범한 목회자의 활동 범위를 넘어서는 새로운 시대를 여는 인물인 것이다. 그리스도의 사랑에 자신이 먼저 취해 있는 사람이었다.

2. 영적인 아버지가 되어 영적 유산을 남기라
싱가폴은 가정을 중시하는 나라이다. 이광요 수상은 가정이 깨끗하고 바로 서 있어야 사회가 바로 설 수 있다고 믿었다. 모든 정책이 가정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싱가폴은 젊은 부부가 결혼을 해서 가정을 이루는 즉시 그들에게 아파트를 준다. 그리고 심지어 사람이 25세 이전에 아기를 낳아야 건강한 아기를 낳을 수 있다고 생각하여 25세 이전에 결혼하는 사람에게 특혜를 준다. 또한 이혼에 따르는 사회적 불이익을 매우 크게 만들어서 사람들이 함부로 이혼하지 못하게 한다. 철저히 가정을 보호하는 것이다.
FCBC 교회에서도 가정을 매우 중요시한다. G12 사역에서 매우 중요한 개념은 바로 ‘아버지됨’(Fathering)이다. 그는 다음의 성경구절을 강조했다. “그리스도 안에서 일만 스승이 있으되 아비는 많지 아니하니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복음으로써 내가 너희를 낳았음이라”(고전 4:15). 이것은 아버지가 가정에서 자녀를 돌보듯이 성도들이 서로를 돌봐야 한다는 것이다. 즉 아버지가 자녀에 대해 무한책임을 지듯이, 성도들도 자신이 양육하는 사람에 대해 무한책임을 져야 한다는 것이다. 이런 가정의 보수주의적 가치와 원리를 교회에까지 확대 적용한 것이 G12이다. 양육자와 피양육자가 단순히 지식적 앎을 주고받는 것이 아니라 아버지와 아들의 관계로까지 친밀성을 발전시키는 것이 바로 G12이다. 그러므로 아버지의 마음을 모르는 사람은 G12를 제대로 실행할 수 없다.
G12 사역에서 중요한 것은 영적인 유산을 계승하는 것이다. 내가 가지고 있는 신앙을 다음 세대, 즉 영적인 아들 세대에까지 이어가는 것을 말한다. 그런데 콩 목사는 여기서 한 발짝 더 나아갔다. 신앙은 3세대에 걸쳐서 이어져야 한다는 주장이다. 그는 출애굽기 3장 15절의 “하나님이 또 모세에게 이르시되 너는 이스라엘 자손에게 이같이 이르기를 나를 너희에게 보내신 이는 너희 조상의 하나님 곧 아브라함의 하나님, 이삭의 하나님, 야곱의 하나님 여호와라 하라 이는 나의 영원한 이름이요 대대로 기억할 나의 표호니라”는 말씀을 인용하면서 늘 아브라함, 이삭, 야곱이 한 묶음으로 등장하는 것을 지적했다.
로렌스 콩 목사에 의하면, 1세대 아브라함은 우리가 추구해야 할 목표를 받은 사람이며, 2세대 이삭은 아비의 기쁨을 이어가는 세대이고, 3세대 야곱은 마지막으로 성령의 지도를 받는 세대를 말한다. 즉 아브라함으로부터 이삭을 거쳐 야곱에 이르기까지 복이 동심원을 그리며 커져 가는 것을 보게 되는데, 이 원리가 바로 G12에 적용된다. G12에서는 양육자가 피양육자에게 신앙을 전수한 후, 그 피양육자가 다시 다른 피양육자를 교육하도록 되어 있다. 그런데 여기서 1대 양육자와 3대 피양육자 사이에도 돌봄과 격려의 관계가 형성된다는 점이다. 이것이 중요하다. 2대 양육자가 돌보지 못하는 부분을 1대 양육자가 보완해서 돌보면서 G12는 기하급수적으로 번식한다. 즉 한 사람이 12명을, 그 12명이 다시 12명을 돌보면 144명으로 늘어나고, 그 144명이 12명씩 돌보면 1728명으로 늘어나는 등 그 폭발적 성장 잠재력은 대단하다. 이렇게 되면 온 도시와 세계와 열방까지도 구원할 수 있는 것이다.

3. 성령을 철저히 의지하라
콩 목사는 강의 중간 즈음에 G12 시스템에서 성령의 중요성에 대해 말하였다. 그는 자신의 개인적인 체험담을 중심으로 이야기했는데, 그는 사실 처음에는 성령의 카리스마적 은사와 역동적 역사에 대해 마음 문이 닫혀 있었던 사람이었다. 그는 보수적인 미국의 달라스 신학교(Dallas Theological Seminary)에서 교육을 받을 때 성령의 은사는 이미 초대교회 때에 중지되었다고 배웠다. 그런 믿음을 가지고 귀국한 그는 자신의 교회에서 사역할 때 성령의 역동적인 역사들이 나타나는 것을 음으로 양으로 제한하고 비판했다.
그러나 그가 1988년부터 셀교회로 전환하고, 2002년에 G12 교회로 전환했을 때 그가 느낀 것은 성령이 바로 핵심적인 역할을 하신다는 점이다. 소그룹으로 모였을 때, 내 밑에 12명의 제자를 양육할 때 성령이 역사하지 않으시면 거기서 변화가 일어나지 않는다. 성령이 사람을 세우시고 성화시키는 주도자이시기 때문이다. 다른 사람을 전도하려고 하더라도 역시 성령을 의지하지 않고, 인간의 언변과 재주로는 효과적인 열매를 거둘 수 없다. 그는 셀교회의 구조와 G12 구조는 결국 성령의 역사하심을 일으키는 매개체에 불과하다고 고백했다. G12 구조 자체가 목적이 아니라 이것은 성령이 더 자유스럽게 역사하시도록 분위기를 만들어드리는 수단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이와 같이 성령을 환영하고 의지하는 태도가 오늘날의 FCBC 교회를 만들어낸 것이다.

나가며

로렌스 콩 목사의 강의를 들은 후에 필자는 싱가폴의 교회성장이 왜 일어나고 있는지 어느 정도 해답을 얻은 것 같았다. 영혼사랑에 대한 강한 열망과 시대와 호흡하는 창조적 마인드를 가진 리더가 앞에서 열심히 이끌고 있었고, 가정의 아름다운 가치를 교회 안에서 ‘아버지됨’이라는 타이틀로 구현하고 있었다. 한 사람이 다른 사람을 영적 부모처럼 돌보고 가르치며 서로가 서로를 세워나가는 평신도 사역이 활발하였고, 그렇게 세워져 나간 평신도들이 담임목회자의 비전을 뒷받침하며 수행해 나가고 있었던 것이다. 거기에 성령의 임재와 역사하심이 함께 덧붙여지니 이것은 금상첨화와도 같았다.
강의 마지막에 우리는 그에게서 한국교회에 대한 조언의 말을 들었다. 그는 단 한 가지를 강조했다. 그것은 젊은이들에게 신앙교육을 제대로 시켜야 한다는 것이었다.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의 교회들에게서 공통적으로 나타나는 현상은 당대에 일어났던 부흥이 다음 세대에 잘 전수가 되지 않는다는 점이다. 현재 세계는 매우 빠르게 변화되고 있고, 젊은이들은 급속도로 변하는 사회의 한복판에서 모든 변화를 온몸으로 체험하고 있다. 그러나 그들에게 교회는 너무나도 문화적으로 뒤떨어져 있는 것처럼 보이며, 오히려 교회에 가면 소외감을 느끼거나 죄책감을 느낄 정도로 교회는 사회와 동떨어져 있다. 어떻게 그 간격을 메꿀 것인가? 한국교회의 숙제가 아닐 수 없다.


로렌스 콩 목사에게서 배우는 리더십

1. 영혼에 대한 사랑과 눈높이 전도
로렌스 콩 목사는 영혼에 대한 사랑과 전도의 열정이 대단하다. 그는 전도를 하기 위해 마술쇼를 비롯하여 어떤 일도 하려고 하며, 불신자들의 눈높이를 존중하고 그것에 자신을 맞추려고 노력한다.
2. 영적 유산을 남기는 일을 강조
로렌스 콩 목사는 젊은이를 비롯한 후속 세대에 대한 관심이 많다. 그리고 자신의 신앙을 다른 사람들에게 남기는 일, 그럼으로써 다른 사람을 세우는 일에 헌신하고 있다. 평신도를 세우는 일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 것이다.
3. 성령에 대한 열린 자세
로렌스 콩 목사는 성령의 역동성을 철저히 인정한다. 그는 자신이 목회의 주인공이 아니며, 오직 성령의 대리인이라는 자의식이 강하다. 자신이 아니라 성령을 주인으로 모시는 목회는 성장의 동력이 되고 있다.


FCBC G12 컨퍼런스 소개

매년 FCBC 교회에서는 국제적으로 G-12에 관심이 있는 성도들을 초대해 컨퍼런스를 개최한다. 올해에는 G12의 원조인 세자르 카스텔라노(Cesar Castellanos) 목사 내외와 그의 제자 로렌스 콩 목사 내외가 강사로 나설 것이다.
■ 일시
3월 15일-18일(전체 강의)
3월 18일-20일(인카운터 수련회 참관)
■ 장소
싱가폴 EXPO
■ 등록비
① 15-20일 전체참석은 2월 16일까지 입금하면 270S$, 그 이후는 300S$
② 15-18일 부분참석은 2월 16일까지 입금하면 220S$, 그 이후는 250S$
■ 전화 : (65) 6424 9400
■ 이메일 : conference@g12asi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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