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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한 교회성장을 위해서 - 임팩트리더십]현대교회 지도자들이 반드시 지켜야할 십계명
작성자 : 관리자    조회수 : 326    등록일시 : 2007-01-01    인쇄
실천편
현대교회 지도자들이 반드시 지켜야할 십계명

박성민 교수 아주사 퍼시픽 대학교 기독교윤리학 교수

우리는 먼저 ‘지도자는 따르는 자들의 마음을 이끄는 자’라고 정의를 내렸다. 지도자는 하나님 앞에서 거룩하고, 성결하게 살아야하며, 따르는 자들의 존경을 반드시 얻어야 하며, 자신을 인내로써 지킬 수 있어야 한다고 했다. 여기서 현대교회가 지도자들에게 요구하고 있는 이러한 성결과 존경과 인내를 더 구체적이고 실질적이며 또 실천적으로 잘 이해하는 것이 필요하다. 모든 하나님의 지도자들이, 각자 자신을 지켜나갈, 개인적으로 하나님께로부터 받은 은혜의 계명들을 가지기를 원한다. 이 글에서는 평소에 나 자신에게 적용하려고 노력했던, 지도자들이 반드시 지켜야 할 10가지 계명들을 소개하고자 한다.
먼저 1400년 전 중세의 성자이며 교황이었던 그레고리 1세는 그 당시의 많은 성직자들에게 교회의 지도자로서의 그들의 삶을 이끌어 갈 길잡이들로, 다음의 열 가지 계명들을 소개했다. 모든 성직자는 첫째, 마음을 정결하게 가져라. 둘째, 행위로 본을 보여라. 셋째, 말하기 보다는 침묵을 지켜라. 넷째, 모든 사람으로 더불어 사랑을 베풀라. 다섯째, 악을 물리쳐라. 여섯째, 홀로의 시간을 많이 가져라. 일곱째, 사람을 즐겁게 하는데 마음을 쏟지 마라. 여덟째, 선한 것들과 악한 것들을 잘 알라. 아홉째, 온유하고 진실하며 책임감을 가져라. 그리고 마지막으로, 거룩한 법(하나님의 말씀)을 깊이 묵상하라(Gregory the Great의 The Book of Pastoral Rules 의 Part II. Of the Life of the Pastor에서 요약함). 이 계명들은 진정으로 우리 지도자들에게 아주 중요한 가르침들이다.
평소에 나 자신에게 적용하려 하는, 지도자가 반드시 지켜야 할 10계명은 다음과 같다.

1. 성경을 많이 알아라

법원에서 판사가 헌법을 기초로 많은 법률 조항들을 가지고 맡겨진 사건들을 정확하고 실수가 없이 판결하듯이, 믿음의 지도자들은 먼저 믿음의 헌법인 성경을 기초로 자신의 지도력을 이끌어가야 한다. 따라서 성경을 아주 많이 알아야 한다.
여기서 안다는 표현인 ‘Know’는 헬라어의 ‘큎?큓큖큒큌?’에서 유래되었다. 이는 요한복음 17장 3절 말씀을 통해서 잘 설명될 수 있다. 영생이 무엇인가를 정의함에 있어서, 영생은 “곧 유일하신 참 하나님과 그가 보내신 자 예수 그리스도를 아는 것”이라 한다. 초대교회 당시에 ‘안다’는 의미는 먼저 지적으로 안다는 의미이고, 그 뜻에 믿는다는 의미가 더 보태어 져서, 믿는 것을 위해 죽는다는 의미를 포함하고 있다. 따라서 초대교회의 많은 순교자들이 예수를 아느냐라는 물음을 받았고, 또 그들이 안다고 대답했을 때에는, 단순히 지적으로 예수를 아는 단계를 넘어서, 그를 구주로 믿고 그를 위해 죽을 수 있다는 대중적 고백이었다. 따라서 성경을 안다는 것은 지적으로 알 뿐만 아니라, 성경을 지도자의 모든 삶에 필히 적용하는 것을 의미한다. 하루 10분 혹은 20분의 Quiet Time으로는 당연히 부족할 수밖에 없고, 가능한 많은 노력과 시간을 성경을 아는데 투자해야만 한다. 지도자들이 성경을 많이 알지 못하면 나침반 없이 대양을 항해하는 선장과 같다.
특별히 성경을 어떻게 이해하느냐를 공부하는 해석학, 어떻게 전달하느냐 하는 수사학, 그리고 그 성경의 적용인 윤리학의 공부는 아주 기본적이고 필수적이다. 남을 가르칠 뿐만 아니라, 지도자 자신을 바르고 훌륭히 가르치기 위해서는 다독이든 숙독이든 반드시 성경을 많이 배우고 알아야 한다. 지도자라면 가장 먼저 성경을 많이 알아라.

2. 기도를 끊임없이 드려라

기도는 나의 삶을 잘 다스려, 나를 향하신 하나님의 뜻에, 감사함으로 나의 삶을 하나님께 드리는 기쁨의 헌신이다.
따라서 지도자가 드리는 기도는 자기의 뜻이나 삶의 의견을 하나님께 아뢰고 간구하기 보다는, 그 지도자를 향하신 하나님의 선하신 뜻을 잘 발견하고, 그 뜻에 온전히 자신을 순종시키는 것이다. 이 순종함이 지도자가 처한 상황과 형편 안으로 하나님을 모시게 되고, 그 상황을 하나님께서 이끌어 가시게 한다. 이는 피조물들 안에, 창조주께서 들어오시는 것이고, 자연 속에서 초자연이 역사하는 것이다. “불가능한 가능”이 곧 기도이다. 하나님은 훌륭한 지도자들에게 그들의 믿음의 지도력을 충분히 발휘할 수 있도록 아주 명확한 대답을 늘 주신다. 그 대답이 “Yes!” 혹은 “No!”로, 또 혹은 “Wait!”로 반드시 대답을 하신다. 루터는 이런 기도를 드리는 마음을 ‘Coram Deo’(하나님의 얼굴 앞에서)라고 표현했다.
내가 진정으로 하나님을 의지하며 사랑하고, 하나님의 도움을 꼭 필요로 하는지, 또 진심으로 하나님께 기도를 드리는지를, 나의 기도를 받으시는 하나님은 아신다. 기도응답 없이 하는 일은 멈춰라. 확신의 응답이 있을 때까지 기다리라. 기도는 독백이 아니기에, 하나님께로부터 분명하게 응답받는다. 이 기도의 응답이 지도자의 능력이고, 소명과 사역에 있어서의 확신에 찬 자신감이다. 모든 것 위에 기도가 없으면, 그것은 나의 뜻과 주장만 남고, 하나님의 뜻은 이루어지지 않는다. 기도 없이 일 해보라. 반드시 실패한다. 믿음의 지도자는 반드시 성공해야한다. 지도자의 성공은 그를 향하신 하나님의 뜻을 잘 알아, 하나님의 방법대로 그 뜻을 이루어 드리는 것이다. 성공을 위해 기도를 끊임없이 드려라.

3. 삶을 적극적으로 관리하라

지도자의 삶은 많은 사역의 계획들과 일들로 아주 복잡하게 이루어져 있다. 매일의 삶에서 우선순위를 정하지 않으면, 바쁘기만 하지 그 사역이 전혀 생산적이지 못하다. 시간, 가정, 인격, 재정, 인간관계 등 많은 것을 잘 관리해야, 지도력도 충분히 발휘될 수 있다.
이 복잡한 지도자의 삶의 관리 중에서 “오전에는 골방에서, 오후에는 심방으로”를 적극적으로 권하고 싶다.
오전시간에는 오직 기도와 공부 등 자기관리와 발전에 힘쓰라. 지도자가 내적성장이 없이는 자기발전이 없고, 또 한계를 가진 적은 경험과 작은 지식에만 계속 의존하게 된다. 결국에는 자신감이 없어지든지, 고집과 아집의 독선만 남는다. 하나님과의 긴밀한 기쁨의 시간도, 삶의 복잡한 방정식을 푸는 시간도, 새로운 지도력의 개발도, 남은 삶의 첫날인 오늘 중 적어도 오전 2-3시간은 골방에서 보내라. 모든 만남과 약속들은 오후, 즉 점심시간부터 시작하라. 가능하면 3일 전에는 어떤 약속도 정하지 마라. 목적이 분명하지 않고, 의미나 결과가 불투명한 모임은 시간만 낭비할 뿐 삼가는 게 좋다.
만약에 시간이 남는다면 성경을 더 많이 알고, 기도를 더 드리기에 힘쓰라. 지도자는 남는 시간이 있을 수 없다. 또 인간관계 관리가 얼마나 중요한지는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가 않다. 지도하는 사역의 일 자체나 또 그 일의 결과들보다도, 사람과 그 인격 자체가 더 중요하다는 것을 늘 잊어서는 안 된다. 지도자가 그의 삶을 잘 관리하지 않으면, 그 바쁘고 복잡한 삶에 자신이 분명히 지배를 당하게 된다. 그럴 때에 지도자는 무능해지고, 지도자라는 타이틀만 가진 삯꾼으로 전락된다. 더 많은 사람들을 지도하기 위해, 삶을 적극적으로 관리하라.

4. 가정을 잘 섬기라

지도자들에게 자주 묻는 질문이 있다. “그렇게 바쁘신데 어떻게 가정에 충실 하실 수 있습니까? 자녀들이나 사모님과는 언제 어떻게 시간을 가지십니까?” 이 질문에 대답하기 전에 먼저 이는 잘못된 질문이다. 자신의 가정을 위한 사역은 많은 지도자의 사역들 중 어떤 특수한 사역이 될 수가 없다. 왜냐하면 가정 사역은 지도자의 삶 그 자체이기 때문이다. 가정이 없는 지도자란 있을 수 없다. 모든 사역들에 있어서 그 지도자의 가정은 그 사역과 직접적으로 연결되어져 있다. 하나님께서 한 지도자를 어떤 사역을 위해 세우실 때, 그와 그 가족도 그 사역을 위해 같이 부르셨다. 따라서 지도자와 가정은 하나이다.
모세도 이스라엘 백성들을 사십년간 광야에서 이끌기 전에 가정을 먼저 섬겼다. 출애굽기 4장 20절은 모세가 80세 나이에 이스라엘의 구속사역을 시작하던 첫날이었다. 그날 모세는 어떤 일보다도 먼저, 자신이 탔었어야할 나귀에 그의 아내와 아들들을 태웠다. 그리고 자신은 지팡이를 의지하며 애굽으로 돌아갔다. 당시 철저한 가부장적인 사회에서도, 모세는 하나님의 사역을 위해 가정을 먼저 섬겼다. 하나님이 모든 것을 하실 수 있다고 철저히 믿으면서, 또 아내 십보라의 지혜로운 충고도, 그의 장인 이드로의 지혜로운 가르침도 받았다.
가정은 지도자가 따르는 자들을 사역하는데 있어서 기반이고 구심점이다. 지도자는 모든 사역에 은혜롭고 지혜롭게 그의 가정을 잘 연결시켜야 한다. 지도자의 가정이 최고의 가정이 될 수 없을 수도 있다. 그러나 최선을 다하는 가정이 되어야만 한다. 이 가정은 지도자에게 지혜와 용기, 인내와 감사, 그리고 믿음과 사랑을 가르쳐주는 가장 훌륭한 학교이다. 이 가정을 잘 섬기라.

5. 강점들보다는 약점들을 보완하라

약점이 없는 지도자는 없다. 그러나 그 약점들을 인정하고 잘 다스리는 지도자는 훌륭한 지도자이다.
요즘 미국이나 한국의 교육계에서는 자신의 강점들을 많이 살리라고 강조를 한다. 강점들을 강조해서 약점들을 이겨나가기 위함이다. 그러나 이는 은혜와 죄 중에서 은혜에 많은 초점을 맞추고, 죄를 심각하게 다루지 않는 것과 같다. 긍정에 초점을 맞춰서 부정적인 부분을 이겨나가기 위한 것이다. 야베스의 축복의 기도도, 많은 은사개발 집회도 이에 해당된다.
그러나 지도자가 가지고 있는 약점들을 보완하거나 다스리지 않으면, 그 약점들이 지도자들을 반드시 실패하게 만든다. 자신의 강점들은 더 강하게 만들어라. 그러나 약점들도 잘 관리 보완되어져야만 한다. 그렇지 않을 때에는 이 약점들이 결국엔 지도자의 강점들을 무너뜨린다. 기억하라. 지도자는 그가 지닌 강점들이 아닌, 약점들에 의해, 성공도 하고 실패도 한다(더 깊은 연구는 Schleiermacher의 기독교윤리학 참고). 자신의 약점들을 더 많이 알고, 그의 지도력에서 이들을 잘 다룰 수 있는 지도자가 훌륭한 지도자이다.
또 지도자는 늘 다른 지도자들과 선의의 경쟁을 해야 한다. 이때에 자신의 약점들을 쉽게 찾아낼 수가 있다. 그러나 그들과 자신의 지도력이나 혹 어떤 삶의 부분이라도, 절대 비교를 하지마라. 비교할 때에는 항상 상대방의 장점들과 자신의 단점들을 비교하여 결국 열등감만 남을 뿐이다. 그러나 지도자는 자신의 이 약점들을 잘 다룰 때에, 그 약점들을 오히려 그의 강점들로 만들 수가 있다. 자신감이 있는 일을 잘하는 것보다, 자신감이 없는 일을 잘할 때 더 훌륭한 지도자가 됨으로, 강점들보다는 약점들을 보완하라.
6. 믿음의 스승을 꼭 구하라

훌륭한 지도자라 할지라도 그 지도자의 삶을 이끌어줄 존경하는 스승이 꼭 필요하다. 지도자도 한 인간이므로 지도자 자신을 잘 볼 수가 없다. 자신이 자신을 잘 모르고 있다는 것을, 자신만이 모르고 있다. 지도자를 지켜보아서 지켜주고 가르쳐 줄 훌륭한 멘토나 코치가 될 스승이 반드시 필요하다. 그들은 우리가 지금 어디에 있으며, 얼마나 발전할 수 있는지의 가능성과 그 잠재력을 잘 알고 있다.
훌륭한 스승을 구하기 위해서는 어떤 투자라도 하라. 어느 지도자도 혼자 성공할 수는 없다. 같은 이상이나 소명 혹은 사명을 가진 자로서 10년 이상의 존경이 가는 연배가 좋다. 그들의 삶의 많은 경험을 자세히 살피고 분석하여, 지도자 자신에게 잘 적용해야 한다. 이럴 때에 수십 권의 책들보다도 더 많은 가치를 그의 지도력에 보탤 수 있다. 그들에게서 개인적으로 성품도 지식도 믿음도 삶도 배워라. 그들보다 더 나은 지도자가 될 수 있다. 가장 빠르고 쉬운 방법은 그들의 삶을 그대로 살아보는 것이다. 하루일과도 똑같이, 말투도 똑같이…. 이 스승의 삶을 계속 반복해서 살아갈 때에 새로운 창의력이 나온다.
좋은 스승이 없는 지도자는 늘 고독하고 불행하다. (나에게는 지금 세 명의 훌륭한 믿음의 스승들이 계신다. 또 한분의 크게 존경하던 아버님은 몇 달 전에 천국으로 가셨다) 늘 스승을 만나서 같이 지내고 싶어 하고, 그들에게서 많이 듣고 싶어 하고, 가르침을 받고 싶어 해야만 한다.
지도자가 오늘 배우지 않으면, 이제까지 해 오던 일에 체질화 되고 습관화 되어서, 내일은 무능하고 무식해 진다. 부모 없이 자녀가 자랄 수 없듯이, 스승이 없이 훌륭한 지도자가 될 수가 없다. 믿음의 스승을 꼭 구하라

7. 약속은 반드시 지켜라

약속은 쌍방간의 신뢰를 바탕으로 정한 마음의 합의이다. 훌륭한 지도자들은 다른 어떤 것들보다도 자신들의 말이나 약속을 철저히 지키는 자들이다. 지도자는 이 약속을 생활 속에서 철저히 지킴으로써, 따르는 자들의 존경과 신뢰를 얻게 된다.
만일 지도자가 약속을 깨게 되면, 이는 곧 따르는 자들에게 실망과 불신을 주게 된다. 더 나아가 하나님 앞에서도 죄를 짓는다. 또 바쁜 지도자일수록 거짓말을 쉽게 하고, 약속을 쉽게 어긴다. 바쁨 속에서 무의식중에 말이나 약속을 하고는 잊어버린다. 그러나 이 잊어버림은, 곧 실수를 넘어 선 지도자의 자격 상실이다.
현대교회 지도자들의 가장 큰 문제들 중의 하나도 이 약속의 문제이다. 만일 이 약속이 거짓말로 깨어지기 전에, 약속을 변경해야 할 경우에는 충분히 상대방에게 이해시키는 것이 필수적이다. 부득이하게 지도자들이 약속을 바꿀 수는 있다. 그러나 이 약속을 깨어서는 절대 안 된다. 다시 강조한다. 지도자들이 따르는 자들에게 한 약속은, 그 따르는 사람들뿐만 아니라, 하나님께 한 약속임을 잊지 말아야 한다. 사람에게 한 약속이 곧 하나님께 한 약속이다. 또 따르는 자들은 지도자의 말 보다는 지도자의 행위와 삶을 통해서 더 성숙해져가고 배워간다. 작은 약속이라도 귀하게 여기는 지도자는 훌륭한 인도자이다. 그러나 아무리 큰 사역을 하면서도 작은 약속들을 지키지 못하는 지도자는 따르는 자들의 존경을 얻지 못한다. 이때에 지도자는 하나님으로부터 받은 귀한 지도자로서의 권위를 잃어버리게 된다. 따라서 지도자의 매일매일의 삶은 자신의 마음에서 나온 말과 약속들을 살아가면서 지키는 삶이다. 약속은 반드시 지켜라.

8. 계획을 세워 철저히 준비하라

지도자는 모든 일을 신중하게 생각해서 잘 준비하고 미루지 마라. 신중함이 결여된 준비나 준비하기를 미루는 것은 많은 지도자들이 직면하는 문제들이다. 또 이 신중함이나 준비 부족은 지도자의 미루는 나쁜 생활습관 속에서 나온다.
계획은 지도자의 길잡이이자 안내자이다. 흔히 지도자는 자신이 직접 자기계획을 짜게 되기 때문에, 그만큼 많은 내적으로의 자유함은 있겠으나, 자신을 지켜주고 이끌어 가며, 때로는 저지해줄 장치가 없게 된다. 이는 지도자들에게 더 많은 준비를 위한 노력과 결단을 요구한다. 또 이 준비는 늘 기도와 같이 간다. 기도는 지도자가 하는 사역의 중심에 하나님을 직접적으로 모셔 들이는 것이고, 계획과 준비는 지도자 자신의 노력과 최선이다. 이처럼 기도로 잘 준비하고, 준비하면서 계속 기도드릴 때에 지도력은 충분히 발휘되며, 그 지도자를 통하여 따르는 자들 안에서 하나님이 영광을 받으신다. 영원하시며 창조주이신 하나님께서 반드시 다 책임지신다는 굳센 믿음 안에서, 미리 준비하기에 최선을 다하라. 잘 준비되면 어떤 일도 감당할 수 있고, 잘 마칠 수 있다.
이 영육 간의 역학과 균형이 어떤 사역에도 필요하다. 영적인 기도는 많이 드렸지만 철저히 잘 준비되지 못했거나, 잘 준비 되어져 있는데 많은 기도가 없다면, 그 사역은 성공하지 못한다. 따라서 영적인 요소(Feeling)와 지적인 요소(Knowing)가 같이 잘 병행될 때에, 그 지도자의 사역(Doing)은 성공한다. 사역의 성패는 기도(Prayer)와 준비(Preparation/Plan)에 달려있다. 확신감과 자신감으로 드리는 많은 기도와 철저한 준비가 있는 사역은 이미 성공한 사역이다. 하나님 안에서의 성공을 위해 계획을 세워 철저히 준비하라.

9. 마음을 꼭 붙들고 절제하라

지도자의 훌륭한 지도력은 그의 입과 삶의 행위를 통해서 따르는 자들에게 전해진다고 했다. 그런데 그 지도자의 많은 실수들도 그의 말과 행위를 통해서 나타난다. 이 실수 혹은 실패는 사실 지도자의 마음의 실수이고 실패이다. 그러므로 이 마음을 잘 알고, 마음을 잘 다스리고, 제어할 수 있는 지도자는 참으로 훌륭한 지도자이다.
성 어거스틴은 우리의 마음도 우리의 겉모습과 같은 역할을 하고 있다고 한다. 이는 아주 중요한 가르침이다. 즉 마음에도 눈이 있고 귀가 있으며 입이 있다. 또 이 마음에도 그 고향이 있으며 그곳은 곧 천국이다. 이 마음이 그 고향인 천국을 찾아가고 있고, 그 고향에 이르렀을 때에야, 비로소 참 평안을 얻을 수 있다. 따라서 마음을 잘 다스림으로 육신의 입, 눈, 귀 뿐만 아니라 몸의 모든 부분을 잘 다스릴 수 있다.
마음으로 강하게 소명감으로 느끼는 것을(Feeling), 냉철하게 머리로 이해하며(Knowing), 몸의 모든 끝부분들과 삶에 적용(Doing)하여 그 소명을 이루는 지도자가 되어야 한다. 지도자의 겉모습은 그 따르는 자들이 바라보나, 그 속 모습은 하나님이 보신다. 지도자의 속 모습인 지도자의 마음을 하나님이 그 마음 안에서 읽으신다. 마음을 꼭 붙듦은 이 마음에 계시는 하나님을 붙듦이고, 그의 능력을 의지함이고, 또 믿음이다. 그런데 이 마음은 불행하게도 구속됨이 없다. 이 마음은 어느 곳에나 갈 수 있고, 무엇이나 할 수 있다. 인간의 근본적인 죄의 성격 탓으로, 이 마음은 하나님과 멀어지기를 원하며, 떠돌기를 원한다. 지도자의 마음이 그 마음의 하나님을 떠날 때, 그 마음의 절제를 잊어버리게 되고, 지도자를 방황하게 된다. 마음으로 하나님을 꼭 붙들고 절제하라.

10. 하나님과 사람들 앞에서 늘 겸손하라

지도자가 하나님 앞에서 그 자신의 모습을 잊어버리면, 자신을 어느 곳에서도 찾을 수가 없다. 거룩하신 하나님 앞에 선 모든 지도자들은 어떤 모습보다도 겸손한 모습이다. 겸손은 모든 축복의 근원이고 성공으로 이끄는 지혜이다. 겸손한 자는 실패할 수가 없다. 따라서 지도자는 하나님의 능하신 손아래 겸손하며, 무릇 자기를 낮추는 자에게 하나님의 은혜가 흘러 내려옴을 알아, 교만을 버려야한다.
여기서 성자 베네딕트의 「The Rules」 에 나오는 겸손을 소개하고자한다. 그는 73가지의 목회자들이 가져야 될 계명들을 소개하고 난 후, 겸손의 12단계를 가르치고 있다. 그 겸손의 첫 번째 단계는 먼저 영생을 주신 하나님을 경외함이고, 그 다음 단계는 자기의 뜻보다 하나님의 뜻을 이루는 것이고, 그 다음은 하나님께 자신을 철저히 순종시키는 것이다. 또 그 다음 단계들은 하나님을 늘 바라며 인내하고 포기하지 않으며, 마음의 죄와 악한 생각들을 늘 고백하며, 가장 천하고 어려운 상황에 놓여 있을 지라도 감사드리는 것이다. 또 그 다음 단계들은 자신의 연약함과 나약함을 솔직히 인정하고, 거룩한 하나님의 법들로 자기 자신을 제어하며, 침묵 속에 거하기를 항상 훈련하는 것이다. 그 다음 단계는 마음을 쉽게 내어 놓지 않으며, 그 다음은 예를 잘 갖추어 말을 적게 하고, 나아가 이 겸손의 최후의 단계인 자신을 하나님의 거룩한 생의 작품으로 생각해서, 앉았든지 서든지 항상 고개를 숙이고, 죄인임을 자각하며 하나님의 두려운 심판대 앞에 항상 서있듯이 생활하며, 매 순간의 삶을 전적으로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사는 것이다. 겸손한 지도자의 성공은 하나님께서 전적으로 보장하신다.


이달의 만남


박 교수님께서 기고해주셨던 리더십 글을 간략하게 설명해주시기 바랍니다.

박성민 교수: 제 글들은 지도자에 관계된 글들이며 현대 교회지도자들이 어떠한 모습을 지니고 나가야 하는지를 다룬 내용입니다. 사실 제 자신이 교회 지도자로서 올바른 지도자가 되기 위해 고민하며 기도하던 중 월간 「교회성장」으로부터 글을 부탁 받게 되어 제 자신을 바라보며 기도하는 마음으로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첫 번째 글은 지도자가 가져야 할 지침을 이론적인 면에서 다루었습니다. 특별히 하나님과 나 자신, 다른 사람들과 나 자신, 그리고 인내의 모습을 겸한 나 스스로의 모습을 중심으로 글을 쓰게 되었으며 이 글은 ‘지·정·의’를 근본으로 하고 있습니다.
두 번째 글은 중세의 성자이며 교황인 그레고리 1세의 글 가운데 ‘지도자의 10가지 계명’ 이란 글을 통해 영감을 받게 되었습니다. 특별히 제 영적 스승이시자 멘토이신 정진경 목사님(신촌성결교회)을 통해 이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한국교회 지도자와 이 글의 독자 분들께 조언을 부탁드립니다.

박성민 교수: 저 자신도 아직까지 많이 부족하며 훌륭한 지도자라 말할 수 없기 때문에 제가 여러 훌륭한 분들께 조언을 드린다는 것은 좀 무리라는 생각이 듭니다. 다만 저는 이 글을 읽으시는 독자분들, 그리고 한국교회를 위해 헌신하시며 기도하시는 교회 지도자분들께서 하나님 앞에서 겸손하시며, 성결한 삶과 인내의 삶을 통해 하나님으로부터 많은 사랑을 받으시길 기도드립니다.

감사합니다.



박성민 교수
풀러신학대학원 목회학 석사 (M.Div.)
프린스턴신학대학원 신학석사 (Th.M.)
클레몬트대학원 종교학 박사 (Ph.D.)
현 아주사 퍼시픽 대학교 (Azusa Pacific University) 윤리학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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