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간교회성장

교회성장연구소의 월간지로 목회를 위한 다양한 정보를 담고있습니다

교회성장세미나
[건강한 교회성장을 위해서 - 특강]성령사역의 중요성
작성자 : 관리자    조회수 : 346    등록일시 : 2007-01-01    인쇄
<제 1 강>
성령 사역의 중요성


홍영기 목사┃교회성장연구소장, yhong@pastor21.net

교회성장클럽 회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교회성장연구소의 홍영기 목사입니다. 2007년 한 해가 힘차게 시작되었습니다.
회원 여러분의 새해의 결심 위에 하나님의 은혜가 넘치시기를 바랍니다.
이번 2007년 1월호 교회성장특강은 <성령 사역의 중요성>입니다.


올해 교회성장특강은 성령 사역에 대해 시리즈로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칼 바르트(Karl Barth)는 20세기의 대표적인 신학자입니다. 신학계에서 그의 영향력은 매우 커서 20세기 신학이 바르트 신학이라는 등식이 성립할 정도입니다. 그리스도론에 집중하였던 칼 바르트는 노년에 이런 고백을 하고 있습니다. “내가 좀 더 연구할 수 있는 시간이 있다면 성령론에 집중하고 싶다. 21세기의 신학은 성령론 중심의 신학이 각광받을 것이다.”1)
성령의 역사는 신학계뿐 아니라 목회 현장에서도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성장하는 교회들은 대개 성령이 역동적으로 역사하시는 카리스마적 교회들입니다. 현재 전 세계에는 600만 개 이상의 교회들이 있고, 매주 약 2천 개의 새로운 교회들이 개척되고 있습니다. 이것은 사람의 능력으로는 불가능한 일입니다. 이는 “말세에 내 영을 부으리니”라는 성경 말씀처럼 성령 하나님의 주권적인 역사의 결과입니다.
미국 교회를 조사해 온 데이비드 브라이언트(David Bryant)에 의하면 매주일 교회에 출석하는 1억 명 가운데 50%가 구원의 확신이 없고, 95%가 성령의 인격과 사역을 알지 못한다고 합니다. 그리고 미국의 신자들 중 단 2%만이 규칙적으로 전도하고 있습니다. 브라이언트 박사는 미래 사회를 전망하면서 이렇게 말하고 있습니다. “미래학자들이 인간의 생존을 위해 가장 큰 희망으로 보는 것은 인간의 영적인 세계이다. 인류의 희망은 궁극적으로 그 어떤 것보다 영적이고 도덕적인 부흥에 달려 있다.”2)
그러므로 21세기의 목회에 필요한 것은 역동적인 성령의 역사와 그로 인한 교회의 부흥입니다. 성령이 일으키시는 혁명의 샘물을 마시지 않고 21세기 교회는 성장하기 힘듭니다. 그렇다면 구체적으로 성령 사역이 현대 목회에서 중요한 점은 어떤 점일까요? 저는 다섯 가지로 정리해서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1. 성령은 살아계신 하나님을 경험하게 하신다(성화 사역)

성령 사역은 첫째, 성령은 살아계신 하나님을 경험하게 하기 때문에 중요합니다. 성경의 고린도전서 12장 3절은 “그러므로 내가 너희에게 알게 하노니 하나님의 영으로 말하는 자는 누구든지 예수를 저주할 자라 하지 않고 또 성령으로 아니하고는 누구든지 예수를 주시라 할 수 없느니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바로 성령이 역사하실 때 사람들은 예수님을 구주로 영접하게 됩니다. 우리의 신앙은 성령 체험으로부터 시작한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을 확실하게 체험하기 위해서는 성령의 도움이 필요합니다. 하나님을 만나지 못한 신앙은 인간적인 혹은 종교적인 차원의 신앙에 불과합니다. 하나님을 만나되 살아계신 하나님을 만나야 합니다. 성경 속에 기록되어 있는 문자적인 하나님이 아니라 이 자리에서 나를 찾아와 주시는 현재적인 하나님을 만나야 합니다. 성령을 통하지 않고서는 하나님을 만나거나 체험할 수 없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하나님을 만나지 못하는 이유는 하나님을 만나게 하는 주체인 성령 하나님에 대해 무지하기 때문입니다.
이런 경향은 경험을 중시하는 현대 사회의 경향에 정확히 부합합니다. 21세기의 사회는 고도의 과학 문명이 발달한 사회이지만, 동시에 사람들은 생의 의미와 초자연적 사건들에 더 많은 관심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라일 샬러는 「A Church for the 21st Century」라는 책에서 “사람들은 그 어느 때보다 초자연주의에 깊은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20세기가 이성주의, 자유주의로 시작했다면 21세기는 초자연주의로 시작한다고 말합니다. 이러한 사조는 복음에 악재가 될 수 있지만, 오히려 복음에 대한 놀라운 기회를 의미할 수 있습니다.
미래 사회의 교회는 하나님을 만나게 하는 “경험의 신학”이 필요합니다. 성령을 체험하게 하고 성령 하나님을 만남으로써 사람들에게 생의 의미와 방향, 능력을 제공해 줄 수 있습니다. 미래 교회 학자인 레너드 스윗(Leonard Sweet)은 경험의 역할을 중시하고 있습니다. 그의 핵심적인 주장은 ‘EPIC’ 이론에 요약되어 있습니다.3) 그 중에 제일 앞에 나오는 글자는 E, 즉 Experiential, 경험적이라는 말입니다. 이 시대의 사람들은 합리적인 호소보다는 거룩한 것을 경험하는 일에 더 관심이 있다는 것입니다.
성령을 체험한 사람들은 거룩한 사람으로 변화되어 갑니다. 예수님은 성부 하나님께 기도하실 때에 “저희를 진리로 거룩하게 하소서. 아버지의 말씀은 진리니이다”(요 17:17)라고 말씀하셨고, 사도 바울은 “너희 마음을 굳게 하시고 우리 주 예수께서 그의 모든 성도와 함께 강림하실 때에 하나님 우리 아버지 앞에서 거룩함에 흠이 없게 하시기를 원하노라”(살전 3:13)고 말하고 있습니다. 성도를 거룩케 하는 사역을 담당하시는 분은 바로 성령님이십니다.
데이비드 파이퍼(David Piper)는 이 시대의 유명한 사역자입니다. 그는 사실 부모로부터 훌륭한 믿음의 유산을 물려받았지만 알콜 중독과 마약 중독에 빠져 헤어 나오지 못했습니다. 그는 자신의 중독에서 벗어나기 위해 하나님께 한 달 동안이나 간구했습니다. 그러던 중 어떤 집회에 참석하여 성령의 강력한 임재를 체험했습니다. 그는 진심으로 회개하며 소리 내어 울었습니다. 그는 당시의 순간을 이렇게 회고합니다. “그 순간 하나님의 불이 뜨거운 액체처럼 내게 흘러 들어옴을 느꼈다. 목구멍과 식도를 타고 위장까지 흘러 들어가더니 내 속에서 다이너마이트처럼 폭발했다. 그 순간 중독에서 해방되었다. 마약과 술과 담배에 대한 모든 기억이 내 오감에서 사라져 버렸다.” 성령을 체험한 후에 그는 거룩하게 되어 하나님께 자신을 바쳤습니다. 그는 전임 전도 사역자가 되어 수년째 복음을 전파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성령 하나님을 체험하게 되면 성화되어 하나님의 사역자로 변하는 것입니다.

2. 성령은 말씀을 이해시키고 실천케 하신다(말씀 사역)

둘째로, 성령은 말씀을 이해시키고 실천케 하시기 때문에 성령 사역은 중요합니다. 성경은 성령의 영감으로 기록된 책입니다. 성경의 기록자는 사람이지만 원 저자는 성령 하나님이십니다. 기록된 말씀은 로고스이고 계시로 임하는 말씀은 레마입니다. 성령께서는 로고스의 저자이실 뿐 아니라 그 말씀을 레마로 역사하도록 하심으로써 사람들이 중생하고 영적으로 성장하도록 도우십니다. 즉 성령께서는 객관적인 계시를 주관적으로 체험할 수 있게 하시는 것입니다.
에베소서 6장에 의하면, 하나님의 말씀은 성령이 사용하시는 검입니다. 그런데 성령의 검에는 세 가지 날이 있습니다. 첫 번째 날은 설교 사역(Preaching Ministry)입니다. 두 번째 날은 가르침의 사역(Teaching Ministry)입니다. 마지막 세 번째 날은 바로 예언 사역(Prophecy Ministry)입니다. 성령의 말씀 사역 중 설교 사역은 주로 불신자들에게 믿음을 불러일으키는 데 초점이 있습니다. 가르침 사역은 기존 신자의 믿음을 성숙하게 하는 데 초점이 있습니다. 예언 사역은 설교와 가르침의 이 두 가지 기능을 다 가지고 있습니다.
먼저 성령의 말씀 사역은 설교 사역으로 드러납니다. 성령은 설교자의 설교에 기름 부어주셔서 더욱 능력 있게 말씀을 증거케 하십니다. 이엠 바운즈는 이렇게 말합니다. “성령의 기름 부으심은 간단하게 정의하거나 말로 표현하기 어렵다. 설교자는 복음을 전할 때에 표현할 수는 없지만 무언가 달콤하고 강력한, 그러면서도 인간의 심령을 울리는 어떤 실재를 느끼게 된다. 그러나 이것은 체험하는 자만이 알 수 있다”라고 말했습니다.4) 성경을 있는 그대로 전달하고 인간의 언변과 재주로 다듬는다 할지라도 성령의 역사하심이 없다면, 이는 생명이 없습니다. 참된 성령의 역사는 성경의 말씀을 열어주는 힘이 되는 것입니다.
다음으로 성령의 말씀 사역은 가르침의 사역입니다. 예수님은 “보혜사 곧 아버지께서 내 이름으로 보내실 성령 그가 너희에게 모든 것을 가르치시고 내가 너희에게 말한 모든 것을 생각나게 하시리라”(요 14:26)고 말씀하셨습니다. 성령은 우리로 하여금 예수님이라는 진리의 근원을 가르쳐 주시는 분입니다. 대만의 황군벽(黃君壁)이라는 화가가 있습니다. 그는 폭포를 잘 그리기로 유명합니다. 그가 우리나라를 방문했을 때 즉석에서 폭포를 그려달라는 요청을 받았습니다. 그는 커다란 화선지에 먹물로 나무와 바위를 그려 나갔습니다. 사람들은 그가 폭포를 언제 그리려나 하고 호기심 어린 눈으로 지켜보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놀랍게도 산과 나무와 바위들을 그리고 나서 붓을 놓았을 때 장쾌한 폭포는 이미 다 그려져 있었습니다. 그가 붓을 대지 않은 부분, 그 여백이 폭포의 물줄기로 변해 산천을 흔들며 떨어져 내리고 있었습니다. 바로 폭포를 둘러싸고 있는 사물들이 결국 폭포를 만들어 내듯이 성령님은 오직 한분, 예수 그리스도만을 충만히 증거 하시는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성령의 말씀 사역은 예언 사역입니다. 하나님께서는 현대 시대에 예언의 말씀 사역을 교회에 회복시키시고 계십니다. 성경에도 고린도전서 12장 31절에 “너희는 더욱 큰 은사를 사모하라 내가 또한 제일 좋은 길을 너희에게 보이리라”고 말씀하신 후에 14장 1절에서 바로 “사랑을 따라 구하라 신령한 것을 사모하되 특별히 예언을 하려고 하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귀중한 예언의 은사가 현대 교회에 다시 활성화되고 있습니다.
세계적인 예언 사역자 잭 디어(Jack Deere)의 교회에 한 여성이 찾아왔습니다. 그녀에게는 지병이 있었습니다. 잭 디어 목사님은 그녀를 위해 간절히 기도했으나 아무런 응답이 없었습니다. 그 교회의 칼(Carl)이라는 청년이 기도하던 중에 그녀를 향한 예언의 말씀을 받았습니다. 이 여성이 18살에 낙태수술을 받았기 때문에 하나님이 자신을 고쳐주시지 않으리라는 생각을 품고 있다는 말씀이었습니다. 잭 디어 목사님은 조심스럽게 여인에게 다가가 이야기를 전했습니다. 그러자 그 여인은 심한 충격을 받고 울기 시작했습니다. 과거의 상처와 비밀을 마음속에 두고 끙끙 앓던 그녀가 이제는 죄책감에서 벗어나 자유케 되었습니다. 하나님은 그녀를 용서하고 자유롭게 하기 원하신다는 사실을 알리기 위해 예언의 말씀이라는 특별한 방법을 사용하신 것입니다.5)

3. 성령은 사역에 기름 부어 권능을 주신다(능력 사역)

셋째, 성령은 사역에 기름 부어 권능을 주시기 때문에 중요합니다. 천국으로 승천하시기 전에 주님은 이 땅에 계시는 동안 하셨던 일들을 우리가 할 것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나를 믿는 자는 나의 하는 일을 저도 할 것이요 또한 이보다 큰 것도 하리니 이는 내가 아버지께로 감이니라”(요 14:12). 또한 주님은 제자들에게 “위로부터 오는 능력을 입히울 때까지” 기다려야 한다고 명령하셨습니다(눅 24:49). 우리는 사역할 때 성령의 기름 부으심, 즉 성령이 주시는 능력을 힘입어야 합니다. 이른바 능력목회를 해야 하는 것입니다.
방언, 신유, 축사 등 능력목회는 전혀 새로운 것이 아닙니다. 이것은 예수님께서 행하셨던 사역입니다. 예수님도 성령으로 기름부음을 받으셨기 때문에 사역을 행하실 수 있었습니다. 누가복음 4장 18절에 보면 “주의 성령이 내게 임하셨으니 이는 가난한 자에게 복음을 전하게 하시려고 내게 기름을 부으시고 나를 보내사 포로 된 자에게 자유를, 눈먼 자에게 다시 보게 함을 전파하며 눌린 자를 자유케 하고”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바로 예수님은 성령 하나님의 기름 부으심을 받으신 후에 사역하셨습니다. 주님은 성령과 동행하셨고, 성령의 능력으로 충만하셨습니다. 성령 안에서 기적을 행하셨고, 성령과 함께 말씀을 가르치셨습니다. 주님은 철저히 성령의 능력을 의지하여 사역하신 것입니다.
우리도 예수님처럼 성령의 기름 부으심 속에서 사역해야 합니다. 성령의 기름 부으심과 능력 행함은 여러 가지 형태로 나타납니다. 첫째, 방언이 있습니다. 성령은 방언의 표적으로 당신의 능력을 드러내십니다. 어느 미국인 목회자가 프랑스의 교회에 초청을 받아 집회를 인도하였습니다. 그 때 그 목사님은 어떤 사건을 위해 영어로 자유롭게 기도하고 있었습니다. 왜냐하면 프랑스 사람들은 영어를 이해하지 못할 것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그 때에 영어를 한 마디도 못하는 그 교회 담임목사가 영어 방언으로 기도하기 시작했습니다. 더욱 충격적인 것은 그가 완벽한 영어로 그 목사님의 기도에 대한 응답을 전해주었다는 사실입니다.6) 이처럼 방언은 성령의 기름 부으심의 한 표적이 됩니다.
또한 성령은 신유 사역을 통해서도 역사하십니다. 믿음의 사도라고 불리는 스미스 위글스워스(Smith Wigglesworth)가 벨기에에서 영국으로 여행하고 있었습니다. 영국에 도착한 그에게 사람들이 찾아와서 기도해 달라고 말했습니다. “이 형제는 엉덩이 밑으로 하반신이 마비되었습니다. 그는 자신의 다리로 설 수 없으며, 이런 상태로 20년을 지내왔습니다.” 위글스워스가 그 형제에게 가까이 가서 물었습니다. “당신의 가장 큰 소원은 무엇입니까?” 그 형제가 대답했습니다. “저는 성령을 받고 싶습니다.” 위글스워스가 그의 머리에 손을 얹고 안수하자 즉시 그에게 하나님의 능력이 임하기 시작했습니다. 결국 그 형제는 의자에서 굴러 감자자루처럼 무기력하게 되었습니다. 위글스워스가 “예수의 이름으로 일어나 걸으라”고 말하자 그의 다리가 즉시 강하여지고 다시 걸을 수 있었습니다.

4. 성령은 교회성장과 선교를 활성화하신다(전도 사역)

넷째, 성령은 교회성장과 선교를 활성화하시기 때문에 중요합니다. 마태복음 16장 18절에서 예수님은 “내가 내 교회를 세우리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또 고린도전서 3장 6-7절을 보면 “바울은 심고 아볼로는 물을 주었으되 오직 하나님은 자라나게 하셨다”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말씀이 의미하는 것은 무엇일까요? 바로 목회와 교회성장의 주체가 성령이심을 나타내는 것입니다.
교회성장의 주체이신 성령 하나님은 교회의 영이요, 교회성장의 영이며, 선교의 영이십니다. 사도행전은 우리들에게 교회성장의 주도자가 사도들이었다고 가르치지 않습니다. 성령은 빌립을 사마리아 지역에, 베드로를 고넬료에게, 그리고 바울과 바나바를 이방인들에게 보냈습니다. 이렇게 전도와 교회 개척, 선교에 있어 성령은 늘 주도자이셨습니다.
성령의 충만을 받은 사람들은 모두 전도자로 나서기를 부끄러워하지 않았습니다. 무디는 어느 날 뉴욕시의 월가를 걷다가 하나님의 능력에 사로잡혀 성령의 충만을 받았습니다. 그는 친구 집으로 달려가 하나님과 단 둘이 있게 해달라고 부탁했고, 친구 집을 나올 때 그는 전도자 무디로 변화되어 있었습니다. 요한 웨슬레도 1738년 10월 3일 새벽 3시 목사들 기도모임에서 기도하다가 처음으로 성령세례를 받고, 세계는 나의 교구(The World is my Parish!)라는 구호와 함께 세계선교에 앞장섰습니다.
이처럼 성령은 선교하게 하시는 영이십니다. 그러므로 오늘날 교회성장과 선교에서 단연 뛰어난 성과를 거두고 있는 교회들은 모두 성령을 인정하는 교회들입니다. 교회성장에 있어서는 오순절 교단이 단연 으뜸입니다. 성령운동을 하는 오순절 교인들은 1945년에는 1천 6백만 명에 불과하던 것이 1985년에는 2억 4천 7백만 명, 1991년에는 3억 9천 1백만 명까지 급성장하였습니다. 2000년이 넘는 현재 최소한 4억이 넘는 기독교인들이 성령운동에 동참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성회는 1965년에 160만 명이던 것이 1985년에는 1,320만, 1995년에는 3천만 명으로 성장하면서 전 세계 30개국에서 그 나라 최대의 교단으로 급부상하고 있습니다.
교회수를 통해서 보더라도 유럽에는 1960년에 약 30만개의 교회가 있었는데 2000년에는 32만개로 아주 조금 증가했습니다. 이것은 인구의 증가를 고려할 때 실질적으로 교회 수의 감소를 의미합니다. 북미의 교회는 1960년에 약 34만개였는데 2000년에는 53만개로 증가하였습니다. 반면 아프리카, 아시아, 라틴 아메리카에서는 교회 숫자가 급증하였습니다. 아프리카에서는 1960년에 12만개의 교회가 있었는데 2000년에는 57만개로 증가하였습니다. 아시아에서는 1960년에 10만개의 교회가 있었는데 2000년에는 67만개로 급증하였습니다. 라틴 아메리카에서는 1960년에 3만 5천개의 교회가 있었는데 2000년에는 26만개로 급증하였습니다. 이 모든 것은 카리스마적 영성을 소유한, 다시 말하면 성령의 역사에 열려 있는 대륙에서 교회개척이 많이 일어나고 있다는 것입니다.7)
또한 성령은 영적 전쟁을 통해서도 교회의 성장을 가져오십니다. 아르헨티나의 에드 실보소(Ed Silvoso) 목사는 자신의 고향 산 니콜라스로부터 반경 100마일 내를 조사한 결과 그 안에 교회가 없는 109개의 도시와 마을을 찾아냈습니다. 실보소 목사는 메리길도라는 강력한 점쟁이가 초자연적인 주술을 가지고 있으면서 그 지역의 복음전파를 방해하고 있다고 느꼈습니다. 곧바로 실보소는 기도 특공대를 조직했고, 성령의 능력을 힘입어 영적 전투의 기도를 시작했습니다. 그 결과 흑암의 세력이 모두 깨어지고 그곳 109개 지역에 모두 복음주의적 교회가 들어서는 놀라운 역사가 나타났습니다. 이처럼 성령이 역사하시는 곳은 교회가 성장하고 영혼이 구원받는 일이 일어납니다.

5. 성령은 사회를 변화시키고 하나님의 나라를 가져오신다(사회변혁 사역)

성령 사역의 중요성으로 마지막 다섯째, 성령은 사회를 변화시키고 하나님의 나라를 가져오기 때문을 꼽을 수 있습니다. 성령의 역사는 교회의 테두리에만 머물지 않습니다. 그리하여 단순히 회개하고 전도하는 활동만이 아닌 지역사회에 영향력을 미치는 일로까지 승화되는 것입니다. 성령은 변혁적 하나님의 나라를 가져오는 분이십니다.
이것은 초대교회의 신자들에게서 잘 드러납니다. 초대교회 성도들은 성령이 충만하자 자신의 소유를 필요한 사람들과 함께 나누었습니다. 단지 기도를 통해 황홀경에 빠져드는 것에 머물지 않았고, 삶의 구체적인 변화로 그것을 증명한 사람들이었습니다. 미국의 유명한 종교사회학자 로드니 스타크(Rodney Stark)는 그의 저서 「The Rise of Christianity」에서 어떻게 초대교회가 빨리 성장했는지를 말하고 있습니다. 그의 문제의식은 로마의 식민지 한켠에서 시작된 기독교회가 어떻게 그렇게 빠른 시일 내에 로마라는 거대한 제국의 국교가 되었는지에 대한 것이었습니다. 로드니 스타크는 초대교회의 성장의 원인을 이렇게 요약합니다. “예수님의 초기 제자들은 그들 주위의 다른 사람들보다 더 동정심이 많았다. 그들은 다른 사람들을 넘치게 사랑했고, 넘치게 섬겼다.” 그 예가 몇 가지 있습니다. 서기 165년 한 전염병이 로마 제국 전체에 삽시간에 퍼졌습니다. 15년 만에 제국 전체 인구의 12분의 1이 죽었습니다. 서기 251년에도 마찬가지로, 또 다른 전염병이 돌아 도시는 텅 빈 채 사람들이 없었습니다. 그 때 기독교인들은 전염병이 돌 때 서로를 돌보았고, 교회 밖의 사람들을 돌아보았습니다. 이런 모습을 보고 디오니수스 주교는 이렇게 말합니다. “크리스천 형제들은 대부분 자신을 아끼지 않고 오직 서로를 생각하며 끝없는 사랑과 충성심을 나타냈다. 위험 따위는 두려워하지 않고, 그들은 병자들의 모든 필요를 돌아보며, 주 안에서 그들을 섬기고, 그들과 함께 평화롭고 행복하게 이 세상을 떠났다. 그것은 이웃의 아픔을 가슴으로 끌어안고 기쁘게 그들의 고통을 받아들이다가 병자들로부터 전염되었기 때문이다.”
성령이 역사하시면 사랑의 실천으로 사회에 영향력을 미칩니다. 그리고 성령이 일하시는 곳은 부패한 사회를 치유하고 회복하는 능력도 있습니다. 대표적인 곳이 바로 영국의 웨일즈입니다. 1700년대 부흥 이후 영국 사회는 또다시 불신 사회가 되었습니다. 그런데 당시 에반 로버트라고 하는 사람이 술주정과 폭력이 난무한 웨일즈의 광산촌이 변화되어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리하여 5,6명의 광부들이 그와 함께 석탄 가루가 묻은 채로 모여 기도회를 가졌습니다. 그런데 그들이 웨일즈의 부흥을 위해 간절히 부르짖어 기도할 때 성령이 임하셨습니다. 이러한 성령의 강한 역사가 일어나자 기도회에 모인 사람들이 자꾸 늘어갔습니다. 광부인 웨일즈의 에반 로버트가 서기만 하면 사람들이 울었습니다. 통곡을 하고 가슴을 치며 죄책으로 기절하는 일이 벌어지면서 웨일즈는 변화되기 시작했습니다. 술집이 없어지고, 싸움이 없어지고, 교회가 부흥되었습니다. 영국의 신문이 부흥의 결과를 보도할 지경이 되었습니다.
이런 역사는 현대에서도 일어납니다. 우간다의 그리스도인들은 독재자 이디 아민의 실각이 합심기도 때문이었다고 믿고 있습니다. 기도운동 이후 젝슨 세뇽가의 보고에 따르면 정치와 일터와 교회에 극적인 변화가 일어나기 시작했습니다. 의회에서도 기도를 하고, 경찰은 팩스로 판사들에게 기도를 요청하며, 한 대형은행은 11층 건물 전체에 찬양곡이 울려나오게 하고 있습니다. 그러자 어떤 지역에서는 범죄의 70%가 줄었습니다. 세뇽가는 말합니다. “우간다에서 에이즈 감염률이 33.3%까지 올라간 적이 있다. 세계보건기구에서는 1999년이나 2000년이 되면 우간다에 과부들과 고아들만 남게 되고 경제는 무너지게 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그래서 사람들은 주님의 낯을 구하며 간절히 기도했다. 오늘날 에이즈 감염률은 5%로 떨어졌다.” 이처럼 성령이 역사하시는 곳에서는 자유와 정의와 평화의 하나님의 나라가 구현됩니다.
저는 지금까지 성령사역의 중요성에 대해 말씀드렸습니다. 정리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첫째, 성령은 살아계신 하나님을 경험하게 하신다
둘째, 성령은 말씀을 이해시키고 실천케 하신다
셋째, 성령은 사역에 기름 부어 권능을 주신다
넷째, 성령은 교회성장과 선교를 활성화하신다
마지막 다섯째, 성령은 사회를 변화시키고 하나님의 나라를 가져오신다
성령운동은 오순절 교파의 전유물이 아닙니다. 하나님은 모든 그리스도인들의 하나님이며 하나님은 모든 교회의 창조자이십니다. 그러므로 그리스도 안에 거하는 자마다 성령을 인정하고 환영하고 모셔 들이고 의지해야 합니다. 성령의 자연스러운 사역뿐 아니라 성령의 초자연적 사역에 열려 있어야 합니다. 병을 치료하고 귀신을 내어 쫓는 성령의 권세와 능력을 사용할 수 있어야 합니다. 회원 여러분의 교회에도 성령의 역사가 충만하시기를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 본 특강은 부록 Tape를 통해서 들으실 수 있습니다.



미주

1) 위르겐 몰트만. 김균진 역. 생명의 영. (서울: 대한기독교서회, 1990).
2) David Bryant. The Hope at Hand. (Baker Books, 1995). pp. 22-23.
3) 레너드 스윗. 영성과 감성을 하나로 묶는 미래교회. 김영래 역. (서울: 좋은씨앗, 2001).
4) E.M.Bounds. Power Through Prayer(Grnad Rapids: Zondervan Publishing House, 1990). pp. 63-4.
5) 잭 디어. 놀라운 예언의 은사. 박진아 역. (서울: 은성, 2002). p. 61.
6) 브라이언 베일리. 위로하시는 성령님. 임은묵 역. (서울: 은혜출판사, 2004). p. 96.
7) Peter Brierley. The Anglican Communion: Tomorrow′s Trends. The Future of Anglicanism Conference, Wycliffe Hall, Oxford, July. 2002.
좋아요 0    스크랩 0
Copyright ⓒ 2021 교회성장연구소 주소 : 07239 서울시 영등포구 은행로 59 영산복지센터 4층.
대표 :이영훈  사업자등록번호 :113-82-03672  사업자정보확인 > 통신판매업신고번호 :2013-서울영등포-0784
개인정보관리자 : 김대학   대표번호 :02-2036-7912  팩스번호 :02-2036-7910
이메일 : icg21@pastor21.net   근무시간 -평일 09:00 ~ 17:00  점심시간 : 11:30-13:00  
토요일, 일요일 공휴일 휴무
※ 본사이트의 자료를 다운로드 혹은 가공하여 배포하는 행위는 불법이며, 그에 따른 법적 책임이 따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