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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령운동 21세기]교회 내에서 회복해야 할 직분, 예언자(The Prophet)
작성자 : 관리자    조회수 : 872    등록일시 : 2005-05-01    인쇄
교회 내에서 회복되야 할 직분, 예언자(The Prophet)


지난 호에서 필자는 예언의 은사가 교회의 덕을 세우기 위하여 주신 하나님의 선물이며, 예언 사역의 회복과 훈련이 반드시 필요함을 언급했다. 이번 호에서는 과연 예언자가 교회 안에서 어떻게 사역해야 하며, 이 시대에 우리에게 필요한 예언자의 모습은 어떤 것인지 알아보도록 하겠다.

이승복 연구원 | 교회성장연구소, praising2@hanmail.net


왜 오늘날에도 예언자가 필요한가?

오늘날에도 선지자가 필요한가? 하나님의 모든 뜻이 담겨 있는 성경이 있지 않은가? 성경은 온전하고 충분하고 오류가 없는 하나님의 말씀이며 기독교리의 유일한 기초이다. 그러나 성경은 성령의 조명하심이 없이는 우리를 온전하게 세우지 못한다. 이에 대해 지난 호에서 소개한 바 있는 미국 노스캐롤라이너주 샬롯에 위치한 단체 ‘Morning Star’의 설립자이며 미국 내에서 인지도 있는 예언자로 손꼽히는 ‘릭 조이너’(Rick Joyner)는 그의 저서 『예언 사역』에서 이렇게 말한다. “만약 성경의 영적인 은사들과 예언사역이 이제 더 이상 소용이 없다고 한다면, 다른 사역들 역시 불필요하다고 해야 할 것이다. 목사나 예언자 같은 성경적인 사역들은 기록된 말씀과는 다르게 기능하며 영적인 은사도 마찬가지이다. 우리가 온전하게 세우심을 받기 위해서는 모든 것이 필요하다. 성령의 은사가 성경을 대신할 수 없으며, 또한 성경이 영적인 은사를 대신 할 수도 없다. 기록된 말씀과 예언 은사의 관계는 이전과 변함이 없다. 모세는 이스라엘 민족에게 율법을 모두 낭독한 후, 중요한 권면을 했다. ‘네가 주 너의 하나님의 음성을 열심히 듣고 내가 오늘 네게 명령하는 그분의 모든 명령들을 지켜 행하면 주 너의 하나님께서 너를 땅의 모든 민족들보다 높게 세우시리라’(신명기 28:1). 율법 아래에서 주님과의 관계나 사람들 사이의 관계에 관한 세밀한 사항이 지시되어 있는 것처럼 보일 때에도 그들은 주님의 음성을 순종하도록 권면을 받았다. 이스라엘이 하나님과 올바른 관계를 갖기 위해서는 그의 말씀과 음성 모두를 순종해야 했다. 마찬가지로 여호수아가 기브온 민족과의 일에서 실수를 범한 것도 율법을 알지 못해서가 아니라 그 일에 관한 하나님의 특별한 계시를 구하지 않았기 때문이다(여호수아 9장). 그러한 일은 율법이 미치지 못하는 범위였다. 여호수아는 주님으로부터 직접 음성을 들어야 했다. 같은 원리가 초대 교회에서도 분명히 입증되었으며, 여전히 오늘날 교회에도 반드시 필요하다. 기록된 말씀이 우리의 일상 생활에 관한 내용을 모두 포함했다면 어떻게 되었을까? 분량에 있어서도 현실적이지 못할 뿐 아니라, 진정한 기독교의 본질인 주님 자신과의 개인적인 관계를 이루어 갈 자리도 없었을 것이다. 요한복음 16장 7절에서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말씀하셨다. ‘그러하나 내가 너희에게 실상을 말하노니 내가 떠나가는 것이 너희에게 유익이라 내가 떠나가지 아니하면 보혜사가 너희에게로 오시지 아니할 것이요 가면 내가 그를 너희에게로 보내리니.’ 주님께서는 그들에게 책을 주시기 때문에 그가 떠나시는 것이 좋다고 말씀하시지 않으셨다. 성령이 계실 때, 성경은 우리가 가지고 있는 가장 강력한 도구 중의 하나이다. 우리는 주님이 말씀하실 때 그분의 음성을 들을 수 있어야 하지만 모든 일에 있어서 그분의 음성을 듣기를 바라는 극단으로 나가서는 안 된다. 우리가 바라는 인도의 대부분은 이미 그의 기록된 말씀에 포함되어 있다.”
릭 조이너의 말처럼 우리는 성경을 가지고 있지만 또한 성령의 조명하심이 필요하다. 우리는 성령의 음성을 들을 수 있다. 우리가 성령의 음성을 듣는데 도움을 주는 사람이 예언자이다. 이것은 중보기도의 은사의 경우를 들면 쉽게 이해할 수 있는데 우리 모두는 중보기도의 사명을 가지고 있지만 특별히 중보기도의 은사를 받은 중보기도자가 있는 것처럼 우리 모두가 하나님의 음성을 듣지만 특별히 하나님의 음성에 민감한 예언자들이 존재한다. 예언자들은 우리가 하나님의 음성을 잘 분별하도록 도우며 잘못된 길을 가지 않도록 깨우치는 역할을 한다. 절대적으로 예언자를 통해서 하나님의 인도를 받을 필요는 없지만 예언자는 더욱 민감하게 교회와 하나님의 백성들을 도울 수 있는 아주 강력한 돕는 자이다.

참된 예언자는 목회자의 권위에 순복한다

국제적으로 인정받는 설교자요, 정부 자문위원이요, 목회자인 킹슬리 플레처(Kingsley A. Fletcher)는 모범적으로 예언자들과 사역하는 목회자로 잘 알려져 있다. 그는 피터 왜그너 박사의 『목사와 예언자』에서 공동 저자로서 자신의 글을 통해 예언자들이 교회 내에서 어떻게 진정한 예언자로 인정받을 수 있는지 설명하고 있다. 여기서 그의 글을 인용하겠다.
“당신은 목회자의 권위에 순복하는가? 하나님께 진실로 부름 받은 예언자들은 소속한 교회를 책임지는 목회자의 권위에 외견상으로 순복한다. 이런 예언자들은 목회 권위의 원리를 올바로 인식하고, 항상 교회의 ‘의사 결정권자’(set man)에게 권위를 양보한다. 5대 사역자 가운데 하나로서, 예언자들은 교회 직분과 감당하는 역할에 대해 전적이고 깊은 이해를 나타낸다. 진정한 예언자는 절대로 목회자의 권위를 침범하거나 조종하거나 자신을 높이라고 하지 않는다. 대신에, 공공연히 양떼들에게 목자를 지지하는 모습을 보인다.
참된 예언자들은 예언 사역이 교회에서 이미 가르친 진리를 보충하거나 지지하는 것이지, 결코 그것을 대체하거나 상충하는 게 아니라는 사실을 알리려고 노력한다. 참된 예언자들은 사역하는 동안에 교회 비전의 여러 양상들을 참고하면서 교회의 비전에 열심히 협력하려고 할 것이다. 목회자에 대한 전적인 지지와 사도에 대한 순복(교회에 이런 사람이 있다면)은 참된 예언자가 선포하는 말씀인지를 확실히 증거한다.
성경은 기름 부으심의 정도에 상관없이 예언자들이 정해진 권위에 자기 사역을 복종시켜야 한다는 사실을 확증하고 있다. 이런 내용은 고린도전서 14장 32-33절에 나온다. ‘예언하는 자들의 영이 예언하는 자들에게 제재를 받나니 하나님은 어지러움의 하나님이 아니시요 오직 화평의 하나님이시니라.’ 예언자가 스스로 전하는 메시지를 적절히 통제하면, 교회의 핵심 사역에서 요구하는 것들에 아주 분명히 따를 수 있을 것이다. 만약 그렇게 행동하지 않으면, 불순종이라는 주제넘은 행동과 회중에게 반항의 깃발을 흔드는 꼴이 되기에 그런 사람은 참된 예언자가 아니다!”

목회자와 예언자와의 올바른 관계

마이크 빅클(Mike Bickle)은 캔자스시에 위치한 국제 기도 센터(International House of Prayer)의 대표로 매일 24시간 동안 영적 전쟁 사역을 펼치고 있다. 그의 사역에 있어서 가장 놀라운 점은 그가 예언자가 아니면서 예언자들을 섬기는 대표적인 목회자라는 것이다. 예언 사역을 일으키는 데 있어서 가장 중요하게 대두되는 문제는 특별히 목회자들이 예언자들과 어떤 식으로 관계를 맺는가에 관한 것인데, 마이크 빅클은 이에 대해서 이렇게 언급한다.
“어떤 사람들은 내게 아무런 예언의 은사가 없는데도 불구하고 예언하는 사람들을 잘 돌보고 있다는 사실에 적잖이 놀란다. 회중 가운데 있는 몇몇 사람들처럼 자유롭게 영적인 은사를 경험할 수 없기 때문에 좌절감을 느끼는 수많은 훌륭한 목회자들과 개인적인 대화를 나누어 보았다. 그러나 이렇게 교회 안에서 예언을 한다는 일부 사람들은 종종 다른 부분에서는 영적으로 미성숙할 가능성이 있다. 그러면 이런 일이 일어나기 십상이다. 목회자는 이렇게 예언하는 사람들만이 분명히 ‘성령의 운행하심에 훨씬 더 민감할 것’이라고 생각하면서 불안을 느낄 수 있다. 결과적으로 목회자들은 큰 위협을 느낀 나머지 그 사람들에게 나타나는 영적으로 연약한 부분을 고치려고 든다. 그런데 이것은 결코 바람직한 현상이 아니다. 나는 거의 예언을 하지 않는다. 간혹 예언을 하는 경우에도, 강조한답시고 ‘주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라는 꼬리표를 달지 않는다. 주님께서 어떤 말씀을 주신다고 느끼면, 대개 예언의 말씀이라는 점을 전혀 내색하지 않고서 설교와 가르침을 통하여 자연스럽게 흘러나오게 한다. 어떤 목회자들은 단지 지도자의 위치에 서 있기 때문에 훨씬 더 영적인 소리를 내야 한다고 느끼지만, 이미 교회에서 담임목사라는 위치를 감당하고 있기 때문에 오히려 나는 별다른 예언의 은사가 없다는 모양새를 취하기 위하여 세심한 주의를 기울인다. 또한 자기 교회에서 예언 사역을 양성하고 관리하는 일을 예언자에게 맡겨서는 안 된다는 사실을 이해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그것은 여러 가지 은사와 다양한 팀을 이끄는 데 비전을 품은 지도자가 담당해야 한다. 그러나 가장 강력한 예언의 은사를 받은 사람이 동시에 담임목사로 섬기는 일이 비성경적이라고 말하는 것은 전혀 아니다. 그것은 매우 드문 경우라는 말을 하고 있는 것이다. 설혹 그런 일이 일어나더라도, 그 사람은 일반적인 목회자가 느끼는 것보다 훨씬 더 커다란 부담을 견뎌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고 싶을 뿐이다.”

교회 내에서의 예언자직의 회복

오늘날 예언자들이 고민하는 가장 큰 고민은 바로 목회자와의 관계일 것이다. 목회자가 예언사역을 인정하지 않는 경우 예언자는 큰 고민에 빠지게 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예언할 것인가? 아니면 교회를 떠나야 하는가? 필자가 제안하는 것은 당신이 진정한 예언자라면 먼저 성령의 인도함을 받으라는 것이다. 은사를 공개할 것인지 숨길 것인지 조차도 그분께 의탁하라. 그러나 온전히 교회와 목회자를 섬길 자세가 되어있지 않다면 예언의 은사를 드러내지 않는 것이 더 낫다.
이처럼 예언자의 자세가 중요한 이유는 지난 3월 호에서 김민정 교수의 글을 통해 언급했듯이 교회가 목회자 중심성이라는 특징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예언자가 목회자의 권위를 무시하고 대적하는 순간 교회가 붕괴되는 것은 시간문제이다. 그렇기 때문에 예언자는 목회자 중심성을 가지고 사역해야 한다. 이것이 이루어지지 않는다면 그 교회에서의 예언사역은 이루어져서는 안 된다. 그 교회 내에서는 오히려 예언을 하지 않는 것이 교회를 세우는 일이 될 것이다.
한국에 있는 예언자들에게는 안타까운 사실이지만 한국에서 예언자를 훈련시키고 세워주는 단체나 교회는 거의 없다. 또한 많은 예언자들의 실수들로 인하여 생겨난 예언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은 예언자들이 더욱 더 교회 내에서 활동하기 어렵게 만드는 주요인이 되었다. 그렇기 때문에 “이분은 우리 교회의 예언자입니다”라고 당당하게 소개하는 말을 한국교회에서는 거의 들을 수 없다. 그만큼 예언자의 설자리가 없는 것이 오늘날 한국교회의 현실이다.

5중 사역을 통한 네트워크는 연합을 지향한다

마이클 빅클의 경우처럼 모든 목회자가 예언자를 섬길 수만 있다면 예언자직의 회복은 금방이라도 이루어질 것 같다. 그러나 이것은 그렇게 간단한 문제는 아니다. 필자가 여기에서 반드시 언급하고 싶은 것은 ‘연합을 위한 네트워크’이다. 사도, 목회자, 교사, 예언자, 복음전도자 모든 5중 사역의 구성원들간의 긴밀한 네트워크는 연합, 즉 하나됨의 기대를 하게 한다. 결국 예수 그리스도께서 오시면 들림받을 교회는 하나된 교회이다. 그리스도인의 사명은 온전한 연합을 이루는 것이며, 교회의 몸을 아름답게 세워가는 것이다. 미국 내에서 가장 대표적인 4대 예언 캠프 중 하나인 CI(Christian International)의 설립자 빌 해몬(Bill Hamon)은 그의 책 『선지자와 개인적 예언』에서 교회의 하나됨을 위하여 5중 사역 중 마지막으로 회복되어야 할 직분이 예언자직이라고 말하면서 아울러 예언자직의 회복은 마지막 때의 강한 기름부으심을 동반한 부흥의 시작이 될 것이라고 예언한다.
바람직한 예언자직의 회복은 폭넓은 네트워크의 형성을 통한 온전한 교회 공동체의 회복을 지향한다. 또한 반드시 교회 내에서 목회자와의 올바른 관계를 통해서 이루어져야 한다. 교회 내에서의 예언 사역은 목회자와 예언자간의 온전한 섬김 없이는 결코 이루어 질 수 없을 것이다. 교회를 벗어난 예언자직의 회복은 아무런 의미가 없다. 그리고 진정한 회복이라고도 할 수 없다. 왜냐하면 예수님은 교회를 구속하셨고, 교회 위에 임할 것이기 때문이다.

참고서적
그래엄 쿡, 『이렇게 예언하라』, 은혜출판사, 2001
피터 왜그너, 『목사와 예언자』, 진흥, 2004
릭 조이너, 『예언 사역』, 은혜출판사, 2004
빌 해몬, 『선지자와 개인적 예언』, 나단, 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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