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간교회성장

교회성장연구소의 월간지로 목회를 위한 다양한 정보를 담고있습니다

교회성장세미나
[성령운동 21세기]예언사역
작성자 : 관리자    조회수 : 305    등록일시 : 2005-03-31    인쇄
예언 사역(The Prophetic Ministry)


이번 호에서는 성령의 은사 중에서 예언의 은사에 대해 다루어 보겠다. 예언의 은사는 오늘날 교회 내에서 어떻게 받아들여지고 있는가? 그리고 앞으로 어떻게 사용되어야 하겠는가? 권위있는 예언자들의 시각을 통해서 함께 살펴보도록 하자.

이승복 연구원 | 교회성장연구소, praising2@hanmail.net


예언의 이해

예언은 성령의 은사 중의 하나이다. 성령께서는 그 뜻대로 사람들에게 은사를 나누어 주신다. 사도 바울은 “사랑을 따라 구하라 신령한 것을 사모하되 특히 예언을 하려고 하라”, “나는 너희가 다 방언 말하기를 원하나 특별히 예언하기를 원하노라 방언을 말하는 자가 만일 교회의 덕을 세우기 위하여 통역하지 아니하면 예언하는 자만 못하니라”(고전 14:1,5)라고 말했다. 이 말씀은 분명하게 예언의 은사가 교회의 덕을 세우기 위한 은사임을 알려준다. 특히 사도 바울이 다른 은사보다 예언의 은사를 더욱 사모하라고 사도적인 권위를 가지고 명령하고 있는 이유는 예언의 은사가 교회를 위해 굉장히 유익한 은사이기 때문이다.
이처럼 예언은 하나님께서 교회에 주신 선물이요, 축복이다. 오늘날 거짓 예언자들의 출현과 예언 사역자로 잘 알려진 예언자들의 치명적인 실수들로 인해서 예언 사역의 문이 상당부분 닫힌 것은 이 시대의 아픔이요, 교회로서는 막대한 영적인 손실이다.

예언 사역은 훈련되어야 한다

이처럼 교회 안에서의 예언 사역은 성서적이다. 그러나 실제적인 문제는 비성서적인 예언자들이 자유롭게 활동하고 있다는 사실이며, 다른 은사들에 비해서 예언의 은사는 잘못 사용하게 될 경우 교회 공동체가 파괴될 만큼 그 위험성이 크다는 것이다. 영국 출신의 예언자 그래엄 쿡(Graham Cooke)은 그의 책 『이렇게 예언하라』에서 이렇게 말한다.
“예언의 기름부음에는 권면 및 안위를 하는 기본적인 예언의 낮은 수준으로부터 시작하여 여러 가지 수준과 단계가 있다. 예언 사역의 여러 수준으로 시작하여 공식적인 예언 사역자가 되기까지에는 오랜 세월에 걸쳐 상당한 훈련, 경험 및 개발이 필요하다. 훈련, 제자화 및 멘토링의 과정을 감안할 때, 평균적으로 한 사람의 예언 사역자가 탄생하기까지 약 15년 내지 20년이란 세월이 소요된다.” 이처럼 예언 사역은 예언자가 얼마나 제대로 훈련되고 다듬어지느냐에 따라서 그 깊이가 달라질 수 있으며 유익함의 정도도 달라질 수 있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실질적으로 증명된 예언의 위험성들은 대부분 예언자의 다듬어지지 못한 비성서적인 태도와 불건전한 영성으로 인하여 나타나기 때문에 예언자는 오랜 시간 훈련되어야 한다. 그리고 오히려 목회자보다 예언자가 더욱 깊이 훈련되어야 한다. 왜냐하면 예언은 교회를 섬기기 위한 은사이며, 목회자와 분리되어 있는 것이 아니라 목회자를 돕기 위한 은사이기 때문이다. 특히 예언 사역에서 가장 중요한 개념 중의 하나는 아무리 뛰어난 영성의 대가라고 할지라도 스스로 자신의 영적 상태를 분별하기는 쉽지 않게 때문에 다른 사역자들로부터 계속적인 가르침과 돌봄을 받아야 한다는 것이다.

예언에 대한 오해들

최근 십 여 년 간 예언 사역과 은사는 교회에서 주된 관심의 대상이 되어 왔다. 수천 명의 사람들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던 놀라운 예언 사역들이 있었고 또한 예언 사역자들로 잘 알려진 몇몇 사람들의 실수로 인해 큰 논란이 일기도 했다. 예언 사역이 올바로 사용되었을 때조차 오해들이 있어 왔다.
예언 사역에 적용되는 엄격한 규율들은 다른 사역에는 거의 적용되지 않는 것들이다. 지난 1월호에서도 필자가 언급했지만 피터 왜그너 박사가 그의 저서 『목사와 예언자』에서 지적하고 있듯이, 신약 시대에 속한 지금의 교회가 ‘5대 직분’ 중에서 목사와 교사 그리고 전도자의 직분은 새 언약의 관점에서 접근하고 세워주고 있으면서도 예언자의 직분에 있어서는 옛 언약의 관점에서, 즉 구약적인 관점에서 접근하고 있다는 것이다(물론 5중사역 중에서 사도직에 대한 논란도 있다).
그렇기 때문에 오늘날 이루어지는 예언자에 대한 제재와 억압은 오히려 구약 시대만큼이나 엄격하다. 일부 목사들이 실수했다고 해서 목사라는 사역을 없애야 하는가? 몇 사람이 부정을 저지르거나 교리적으로 잘못이 있다고 해서 전도자나 교사의 사역을 폐해야 하는가? 결코 그렇지 않다. 그와 같이 예언 사역의 도덕적인 순결을 지키려고 한다면 쥐를 잡기 위해 초가삼간을 태울 것이 아니라 실수로부터 교훈을 얻으면 되는 것이다.
근래에 교회에 예언 사역이 유례없이 세워지고 있는 것과 동시에 많은 거짓 예언자들도 떠돌고 있다. 이것은 예수님께서 예언하신 내용이기 때문에 그다지 놀랍지 않다(마 24:11). 위조지폐가 있는 이유는 바로 진짜 돈이 있기 때문이다. 2천원 권 진짜 지폐가 없기 때문에 2천원 권 위조지폐도 없다. 이처럼 참된 예언자들이 존재할 때에 거짓 예언자들이 판치는 것은 당연한 일인 것이다. 예언 사역은 교회에 덕을 세우기 위해서 주어졌으며 교회가 완전해질 때까지 계속해서 교회의 사역 속에 포함되어야 할 것이다. 우리에게 더 이상 선지자가 필요치 않다고 주장하는 것은 우리가 이미 온전하다고 주장하는 것과 같은데, 그것은 어느 누가 보아도 어불성설이다.

5대 직분(5중 사역)의 이해

5대 직분에 대해서는 피터 왜그너 박사의 『목사와 예언자』에서 자세히 다루고 있는데, 에베소서 4장에 따르면 예수님께서 하늘로 올라가시면서 그리스도의 몸인 교회를 위하여 직분 체제와 운영 체제를 계획하시고 적절히 세워 놓으셨음을 알 수 있다. 그러나 초대교회 이후 교회는 성경이 제시하는 것과 다르게 더 나아보이는 방법대로 운영 체제를 바꾸었다. 그러던 중 수백년의 교회사에서 처음으로 교회들이 성경적인 직분 체제에 주목하기 시작하면서 에베소서 4장 11절을 통해 ‘5대 직분’에 관심을 갖게 되었다. “그가 혹은 사도로, 혹은 선지자로, 혹은 복음 전하는 자로, 혹은 목사와 교사로 주셨으니.”
먼저 ‘교사직’은 교회사 전체에서 항상 올바른 위치를 차지했다. 교사가 제대로 주목받지 못하고 제자리를 찾지 못한 적은 한번도 없었다. 그리고 ‘목사직’은 개신교 종교 개혁 이후로 제자리를 되찾았다. 이전까지는 ‘사제’라는 비성경적인 직분이 그 자리를 대신하고 있었다.
다음으로 ‘전도자직’은 약 150년 전 찰스 피니(Charles Finney)가 등장하면서 주목받기 시작했다. 오늘날에는 그렇지 않지만 그 당시에는 전도자의 직분에 대한 상당한 논란이 있었다.
사도직은 1990년대에 이르러서야 교회에서 활동하는 공식 직분으로서 올바른 위치를 차지하기 시작했다. 교회론에서 가장 먼저 언급해야 하는 사도의 직분을 역사적으로는 가장 나중에 언급하고 있다는 현실은 아주 안타까운 일이다.
그러나 현재 사도직의 회복은 많은 부분 이루어지고 있다. 그리고 ‘5대 직분’에 직접적으로 언급되지는 않고 있지만 사도직과 예언자직의 길을 예비하는 지극히 중요한 기능을 감당하는 주목할 만한 직분은 ‘중보자직’이다. 이제는 교파에 상관없이 교회에서 중보자들을 일반적으로 받아들인다. 누군가를 ‘중보자’라고 소개하는 교회를 방문하는 일이 더이상 특별하지 않다. 그러나 여전히 중보자라는 직분에 대하여 반대하는 사람들은 있으며 예언적인 중보 기도나 전략적인 차원의 중보 기도와 관련해서는 반대가 여전하다.
‘5대 직분’에 대한 새로운 인식으로 말미암아 나타나는 즉각적인 도전은 이 5대 직분 중에서 예언자들과 나머지 4가지 직분들이 어떻게 관계를 맺어야 하느냐이다. 특히 교회 내에서 목회자와 예언자의 관계를 어떻게 맺어야 하는지에 대해서는 다음 호(5월)에서 자세히 다루어 보도록 하겠다.

선지자직의 회복과 온전한 연합

사실 예언자직(선지자직)은 1980년대에 이르러서야 주목받기 시작했다. 그렇다고 1980년대 이전에는 예언자가 전혀 없었다는 뜻이 아니라, 더욱 폭넓게 인정받기 시작한 시기가 바로 그때라는 것이다. 왜 오늘날 우리는 예언 사역을 강조해야 하는가?
가장 권위 있는 예언자중 하나인 릭 조이너는 그의 책 『예언 사역』에서 이렇게 말한다. “지금 우리는 예언 사역이 강조될 시기에 살고 있으며, 당분간은 그렇게 해야할 필요가 있다. 예언 사역이 교회 안에서 그리스도의 가장 핵심적인 사역으로서 완전하게 회복되어야 한다. 예언 사역이 올바로 회복되면 다른 사역들을 더 확장시키고 더 완전하게 회복시킬 것이다. 예수를 온전히 증거하기 위해서는 모든 사역들이 있어야 하며, 또한 사역들의 본래의 목적과 기능을 온전히 이루기 위해서도 모든 사역들이 요구된다. 현재 예언 사역의 회복 속에서 일어나는 것들을 거부하거나 기피하려고 하는 어떤 사역도 지금 이 시간에 그 사역의 소명과 목적을 정확히 이루지는 못할 것이다. 그 밖의 그리스도의 지체들과의 연합을 거부하거나 기피하는 예언자들은 그들의 은사나 교리의 정확성에 상관없이 진정한 신약의 예언자가 아니다. 오늘날 하나님 아버지는 그의 아들을 통해서 말씀하신다(히 1:2). 머리이신 주님과 진정으로 연합하지 않고, 흔히 말하는 대로 그저 교회에 가입할 수도 있다. 그러나 어느 누구도 그의 몸인 교회와 연합하지 않고는 머리이신 주님과 연합할 수 없다.” 릭 조이너의 말처럼 예언 사역 자체가 우리의 목적이 되어서는 안 된다. 그러나 예언 사역의 회복은 그리스도의 몸이 연합하는 과정 중의 하나인 것이다. 그러한 관점에서 예언 사역을 바라본다면 예언 사역은 긍정적으로 평가될 수 있을 것이다.

우리에게 주신 가장 강력한 무기

신비적 은사 중에서 가장 위험할 수 있는 은사인 예언의 은사는 그 위험성만큼 엄청난 유익을 가져올 수 있는 은사이다. 필자는 이에 대해 예언을 반대하는 사람들의 의견을 수렴해 들어 보았다. 그 결과 필자는 누구보다 오늘날 예언의 은사가 잘못된 방향으로 흘러가면서 교회를 위하여 주신 은사가 교회를 분열시키는 요인이 되는 아픔을 겪을 수밖에 없었던 것을 인정한다. 그래서 그 문제점 때문에 예언을 반대하거나 예언의 은사에 대해 무조건적으로 비판하는 사람들이 생겨난 것도 이 시대의 아픔인 것을 인정한다. 그러나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신 것이라면 반드시 우리가 소중히 여기고 올바르게 사용해야 할 것이다.
예언의 은사는 그 위험성만큼 우리의 원수에게 치명적인 공격의 무기가 될 수 있음도 우리는 알아야 한다. 우리가 전쟁을 해도 적에게 가장 큰 상처를 입힐 수 있는 무기는 가장 조심스럽게 다루어져야 함을 보듯이 우리에게 주신 예언의 은사를 바르게 알고 조심스럽게 다루어야 함을 알아야 한다. 예언의 은사를 받는 사람은 많지만 예언의 은사를 올바르게 사용할 줄 아는 사람은 많지 않다.
그렇다면 우리는 이에 대한 대비책으로 올바른 교육 체계와 신학적 작업들에 우리들의 시간과 물질을 투자해야 한다. 그 시간이 얼마나 걸리든 우리는 반드시 해야 한다. 왜냐하면 교회의 지도자가 원하든 원치 않든 계속적으로 생겨나는 예언자들은 그들의 본래의 의도와 상관없이 교회와 목사를 대적하는 이 시대의 희생양(?)이 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한 가지 분명한 것은 진리를 향한 우리의 노력은 결코 헛되지 않을 것이며 그리스도의 몸을 세우는 일에 우리는 계속적으로 헌신해야 한다는 것이다.

상처와 아픔을 용서로 승화시키자

필자의 주위에는 잘못된 배우자에 대한 무면허(?) 예언으로 인해 고심하며 상처받은 기억이 있는 사람들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그리고 교회 내에서 잘못된 예언자로 인해 상처받은 목회자를 쉽게 만나 볼 수 있다. 또한 본의 아니게 영적인 성숙함 없이 예언을 함부로 하여 누군가에게 상처를 준 경험이 있는 미성숙한 예언자들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정말 고의적인 거짓 선지자가 아니라면 예언을 하여 상처를 준 사람이든 상처를 받은 사람이든 모두가 다 피해자이다. 이 시대는 그만큼 분별력이 없는 시대이다.
그러나 필자가 보는 예언 사역의 미래는 긍정적이다. 그래엄 쿡이 말한 것처럼 예언 사역은 오랜시간 훈련되어야 한다. 그래서 필자가 제안하는 것은 예언자 자격증이 없는 사람은 예언을 함부로 할 수 없게 해야 한다는 것이다. 물론 오늘날 올바른 예언자를 양성할 수 있는 기관이나 신학교도 거의 없으며, 자격증 또한 현실 불가능한 이야기일지 모르지만 그 만큼 올바른 예언사역자들을 양성할 수 있는 대책이 시급하다. 그리고 모든 그리스도인들이 올바른 예언에 대한 성경적인 기준과 건전한 예언에 대한 기본적인 훈련을 받아야 한다고 본다. 결코 완벽할 수는 없지만 그리스도의 온전한 몸이 이루어 가듯이 우리도 더욱더 견고해지고 발전해야 한다. 우리가 함께 연구하고 고민하자. 그리고 기도하자. 그리고 서로 사랑하고 용서하자. 우리를 위해 죽으신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참고서적
그래엄 쿡, 『이렇게 예언하라』, 은헤출판사, 2001
피터와그너, 『목사와 예언자』, 진흥, 2004
릭 조이너, 『예언 사역』, 은헤출판사, 2004
좋아요 0    스크랩 0
Copyright ⓒ 2021 교회성장연구소 주소 : 07239 서울시 영등포구 은행로 59 영산복지센터 4층.
대표 :이영훈  사업자등록번호 :113-82-03672  사업자정보확인 > 통신판매업신고번호 :2013-서울영등포-0784
개인정보관리자 : 김대학   대표번호 :02-2036-7912  팩스번호 :02-2036-7910
이메일 : icg21@pastor21.net   근무시간 -평일 09:00 ~ 17:00  점심시간 : 11:30-13:00  
토요일, 일요일 공휴일 휴무
※ 본사이트의 자료를 다운로드 혹은 가공하여 배포하는 행위는 불법이며, 그에 따른 법적 책임이 따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