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종이 가져다 준 축복


중국의 순임금이 하루는 신하들을 불러놓고 이렇게 명령했습니다. “내가 너희에게 망태기 하나씩 줄 터이니 내가 정한 우물에 가서 물을 하나 가득히 망태기에 담아 오너라.” 그리고 15명의 신하에게 망태기를 하나씩 주었습니다. 생각해 보십시오. 망태기는 엉성하게 구멍이 나 있는데 물을 어떻게 담을 수 있겠습니까? 14명의 신하는 망태기를 가지고 도망쳤습니다. 그들은 “망태기에 물을 담아오라는 임금님이 세상에 어디 있느냐? 못 담아 오면 혼이 날 테니 도망치자”라며 모두 달아났습니다.

유일하게 남은 한 사람은 우물에 가서 망태기에 물을 담아 부었습니다. 두레박으로 물을 퍼서 망태기에 부으니 물이 모두 빠져 버렸습니다. 그는 또 퍼서 담고 또 퍼서 담고 하기를 아침부터 해가 질 때까지 반복하였습니다. 저녁이 되어 이제는 우물에 물이 거의 없어지고 바닥만 보이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우물 밑을 살펴보자 우물 밑바닥에 큰 금덩이 하나가 보였습니다.

그는 금덩어리를 건져내어 망태기에 담고 곧장 임금님에게 가져 갔습니다. 그리고 “임금님! 하루 종일 물을 퍼 망태기에 담아도 물이 다 빠져나가 물을 담지 못했지만 우물물이 말라서 보니 금덩어리가 들어 있었습니다. 그것을 임금님께 가져 왔습니다”라고 했습니다. 임금님은 크게 웃으시면서 “내가 일부러 우물 속에 금덩어리를 넣어 놓았느니라. 내 명령에 복종하느냐 복종하지 않느냐 시험을 해보았는데 14명은 모두 도망치고 너만은 우직스럽게 순종하여 나의 명령을 지켰으니 금덩어리는 네 것이다. 가져 가거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우리는 명령하시는 하나님의 뜻이 무엇인지 아무리 생각해도 이해할 수 없을 때가 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명령은 이해가 되든 안되든 무조건 순종해야 합니다. 하나님의 명령은 이해할 것이 아니라 순종해야 할 것이기 때문입니다. 이해는 순종한 이후 따라오는 것입니다. 먼저 순종해야 합니다. 순종하는 자는 주님으로부터 놀라운 축복을 받게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