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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성장세미나
[교회성장마인드]좋은 교회, 좋은 교인
작성자 : 관리자    조회수 : 559    등록일시 : 2003-08-30    인쇄
좋은 교회,
좋은 교인
-가정 중심의 목회 마인드-

전병일 목사 정읍성결교회, jesusch1004@hanmail.net

옛날 어느 교회에 ‘야긴’과 ‘보아스’와 같은 두 집사가 있었다. 한 사람은 젓갈 장사를 하였고, 또 한 사람은 양봉을 하면서 교회를 잘 섬겼다. 목회자는 교회의 두 기둥이 되는 집사를 보면서 교회표어를 ‘젖과 꿀이 흐르는 주님의 교회’라고 착상하였다고 한다. 20년 전 담임목사로 청빙을 받고 깊은 감회에 빠진 적이 있다. 유치부 때 예수 믿은 교회이며 학생회 때 성장한 모(母)교회에 부름을 받았기 때문이다. 교회 구성원 가운데는 친구도 있고, 선생님도 계시고, 어머니도 계시는 교회에서 사역한다는 기쁨과 부담이 엊그제 같은데 벌써 스무 해가 지나가 버리고 말았다. 감사한 일은 중소도시의 교회로 인구가 꾸준히 감소되는 지역이지만 교회는 꾸준히 성장하였다고 하는 것은 전적으로 하나님의 은혜이다.

부임 첫 설교 제목이 ‘평화로운 목장’이었다. 교회상(像)으로 지금도 영구적인 표어로 사용하고 있다. 교회는 샬롬 공동체이며 이미 승리한 공동체로 강단에서 선포한 표어처럼 하나님께서 교회 공동체 위에 축복을 베풀어 주셨다. 두 번째 주일 설교 제목은 ‘할렐루야 생애’로 지금도 지속적으로 사용하고 있는 교인상(象)이다. 혹자는 선지자가 고향에서 환영을 받지 못한다고 하는데 모(母)교회에서 목회하는 것이 어렵지 않느냐고 질문 받을 때가 간혹 있다. 그 때마다 교인들이 좋기 때문에 행복한 목회를 한다고 대답하곤 한다. 시대적으로 가정목회는 교회성장에 필수적이라고 생각할 때에 본 교회 출신으로 자연히 목회 주안점을 가정사역에 두게 되었다.

가정목회는 좁게는 한 가정의 행복을 위한 것이며, 넓게는 전 세계의 모든 가정을 하나님의 뜻대로 살게 만들고자 하는 선교사역이다. 교회를 따뜻하고 행복한 가정처럼, 교인들을 내 가족처럼 생각하게 하는 은혜로운 영적 배경은 바로 ‘가정중심목회’에서 찾아볼 수 있다.
인생의 중요한 세 날, 즉 ‘출생’, ‘결혼’, ‘장례’ 예식을 소중히 여기고 전 교인이 내 가족처럼 따뜻하게 참여하고 돕도록 프로그램을 만들고 자상한 어버이처럼 협력하도록 교육하였다. 과거에 들었던 ‘개미와 베짱이’ 이야기는 개미는 봄, 여름, 가을에 땀 흘려 일하고 베짱이는 사계절 노래만 부르다가 겨울에 개미에게 구걸을 하였다는 이야기이다. 그런데 새로 나온 ‘개미와 베짱이’ 이야기는 개미는 봄, 여름, 가을에 일하고 겨울에도 비닐하우스에서 열심히 일하다가 그만 병이 들어 죽었고, 베짱이는 사계절 내내 노래를 부르다가 결국 인기 있는 가수가 되어 음반을 팔아 부자가 되었다는 이야기이다. 현대판 ‘개미와 베짱이’는 변화의 시대에 고정관념을 바꾸도록 하는 이야기이다.

목회하는 가운데 장례식을 치를 때, 대부분의 교인들은 교회를 오래 출석한 가정, 큰 임직을 맡은 가정에 더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주고받는 일이기 때문에 열심히 활동한 가정의 애사에는 많은 사람이 참여하기 마련이다. 이것은 고정관념이다. 더 열심히 참여하고 도와줄 가정은 새가족이며, 교회활동에 소극적인 교인의 가정의 애사에 더 적극적이고 많이 참여하는 일이 교인의 의식구조가 되어야 한다.
현재 한국교회의 교회학교가 위기를 맞았다는 염려 섞인 이야기는 이제 식상할 정도로 자주 들려지고 있다. 교회학교를 생각하면 염려스럽고 교회의 장래와 한국교회가 염려스럽지 않을 수가 없다. 또 다시 교회학교의 부흥을 기대할 수 없을까? 전 교인과 더불어 기도하기로 작정하였다. 전 교인이 쉽게 기도할 수 있는 슬로건을 기도제목으로 삼았다. “교회학교가 신앙의 발전소가 되게 하여 주옵소서.” “교회학교 학생수가 장년의 수를 능가하게 하옵소서.” “교회학교 학생 가운데 세계적인 인물이 나오게 하옵소서.” 목표를 소원하며 전 교인이 기도의 파도를 띄우기 시작했을 때, 교회학교 부흥의 영적 분위기가 형성되었다.

관광지에 있는 교회는 손님접대를 많이 하는 편이다. 내장산 단풍처럼 아름다운 정읍성결교회도 목회자들을 비롯하여 외부손님들을 많이 접대하는 편이다. 연락을 주시는 방문객들에게 주의 종으로 알고 대접하면 부지중에 천사를 대접하게 된다. 언젠가 원로목사 세 분이 오셔서 커피숍에서 커피를 대접하고 계산대에서 계산하려고 보니 지갑을 가지고 오지 않았다. 다른 주머니를 찾아보니 마침 커피 값을 계산하고 점심까지 대접할 돈이 있었다. 식당에 모시고 가서 벽에 부착된 메뉴판을 보니 큰 글자로 ‘더덕구이 3만 원’이라고 적혀 있었다. 훌륭하신 원로목사님들도 메뉴판과 큰 글자를 보셨을 터인데 수중에 산채정식 값만 있었지만 믿음으로 더덕구이 두 접시와 식사를 주문하였다. 마침 식당 주인이 대답하기를 “목사님, 오늘 더덕이 떨어졌습니다.”라고 하면서 말로써 귀한 목사님들을 잘 대접하였다. 긍정적인 사고와 언어를 꾸준히 강조하고 훈련한 결과 좋은 토양이 만들어진 것이다.

또 다른 가정목회 프로그램으로 군에 입대하는 청년은 내 자녀처럼 염려하고 격려하였다. 입대소식을 들으면 사우나에 가서 등을 밀어주고 특수한 환경에서 예수 잘 믿도록 당부하고 근사한 레스토랑에 가서 식사를 나누고 교통비를 전달하면서 휴가 나오면 먼저 교회를 찾도록 하고 예배 시간에 환영하고 있다. 본 교회 교인 가운데 또 친척 중에 목회자가 있는 가정을 파악하여 전체 모임을 주선하여 긍지를 갖게 하고 있다. 사회에서는 판사, 검사가 있는 집안을 ‘인물 났다’고 하는데 성도들 가정과 집안에 목회자가 배출된 것은 판검사 못지 않게 훌륭한 하나님의 일꾼을 배출한 가정임을 부각시키며 헌신을 다짐케 하고 있다.

매년 교회 카렌다를 나누어주면서 세 종류의 스티커 ‘행복한 우리 가정’, ‘생일기념’, 그리고 ‘결혼기념’을 첨부하고 있다. 행복한 우리 가정 스티커는 교패를 부착하는 것처럼 대문 눈높이에 부착을 하게 되고 생일과 결혼스티커는 달력 날짜에 부착토록 하고 있다. 꾸준한 장학사업으로 인물을 키우는 보람을 갖고 있다. 장학법인을 설립하여 지역사회에 30퍼센트, 대외 목회자 자녀 30퍼센트, 교회내 자녀 40퍼센트 지급을 하고 있다. 어려운 학생들을 선발하고 있지만 교회의 학생은 학생회 봉사자나 교회 봉사자 가족자녀에게 장학금을 지급하고 있다.

끝으로, 정읍성결교회가 성장한 토양은 두 가지로 정리할 수 있다. 첫째는 가정중심목회로 좋은 교인, 좋은 교회를 만들게 된 것이다. 교인들이 예수를 잘 믿고, 은혜를 받으면 천사가 되는 것이 아니라 좋은 남편, 좋은 아내, 좋은 자녀, 좋은 부모가 된다고 가르친다. 좋은 나무에 좋은 열매가 맺히듯이 좋은 가정에서 좋은 교인이 나오기 때문이다. 가정적으로 빛과 소금이 될 때, 이웃을 전도할 수 있는 까닭에 가정 성공을 이루도록 가정을 돕고 가정행복을 위하여 자료를 제공하고 좋은 교인이 되도록 목표하고 있다.

둘째는 긍정적 사고와 신앙을 갖도록 언어에 대한 메시지를 많이 전파하였다. 탕자의 비유에서 교회성장형 교인을 예로 들어보면 집을 나간 동생이 돌아왔을 때, 아버지는 잔치를 베풀었다. 그때, 큰 아들은 말하기를 “나를 위해서는 염소새끼 한 마리도 잡지 않았다.”고 불평했다. 그러나 성숙한 하나님의 일꾼들은 이때에 “아버지 소 한 마리 가지고 되겠습니까? 소 한 마리 더 잡으시지요.”라는 자세와 언어의 표현이 있어야 한다고 훈련하고 의식화한 것이 오늘의 교회성장에 훌륭한 자양분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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