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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성장마인드]목회는 농사짓는 것과 같다
작성자 : 관리자
조회수 : 483
등록일시 : 2003-0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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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농부의 아들로 태어나서 농사를 지을 줄은 몰라도 농사가 무엇인지는 잘 알고 있다. 처음 교회 개척을 시작하며 하나님 앞에 기도하면서 스스로에게 “땅은 절대로 거짓말하지 않는다”, “심은 대로 거두는 것이 땅의 법칙이다”, “그래, 농사짓는 마음으로 목회하자. 그러면 틀림없을 것이다.”고 다짐하였다. 그로부터 나는 목회철학을 ‘농심목회’로 정했다.
그 후 구령을 위한 복음선포에 대한 나의 가슴은 뜨겁게 달아올랐고 바라보이는 곳마다 나를 향해 어서 오라고 손짓하는 마게도냐 사람처럼 보였다. 불같이 타오르는 복음선포의 열정을 가슴에 품고 기도하던 중 친구 목사의 추천으로 현재의 교회 터전인 수원 변방의 시골 농가의 7평 짜리 외양간을 수리하여 감격의 개척예배를 드리게 되었다. “사택을 얻은 지 한달 사흘만에 예수 믿는 사람에게 방을 빌려 주었더니 우환이 들끓어서 살수가 없다.”고 나가라 하기에 12월 찬바람 속에 쫓겨나 양계장을 관리하던 움막집을 얻어 이사를 해야만 했다. 산 능선의 세찬 바람결에 흔들리는 비닐하우스 사택 속에서 우리 다섯 식구는 온몸을 같이 흔들며 새벽같이 일어나 찬송을 불렀다. “높은 산이 거친 들이/ 초막이나 궁궐이나/ 내 주 예수 모신 곳이/ 그 어디나 하늘나라.” 거듭해서 이 찬송을 부르는 가운데 온 식구들의 두 눈에서는 뜨거운 두 줄기 눈물이 흘러 내렸으나 도리어 참 평안을 맛볼 수가 있었다. 우리는 매일 아침 이 찬송이 주제곡이 되어버리고 말았다. 오늘도 이 찬송을 부르며 부르짖기 시작했다. “주여! 지금 3,200세대의 신매탄 아파트가 거의 완공되어가고 있습니다. 이 부족한 종의 손에 저들의 영혼을 부쳐주시옵소서.”라고 기도했던 것이다. 시기를 아는 목회 좋은 농부는 절대로 때를 놓치지 않는다. 농사에는 반드시 때가 있는 법이다. 심을 때가 있고 거둘 때가 있다. 심지 않고 거두려 한다면 그것은 분명히 ‘불한당’이다. 아니, 심지 않고 어떻게 거둘 수가 있다는 말인가? 농사에도 때가 있듯이 목회에도 때가 있다. 나는 전도사 시절 당회장 목사님을 찾아뵈러 갔다가 내 평생 충격적인 말을 듣고 결심한 바가 컸다. 목사님은 나에게 목회가 얼마나 힘드냐고 물으시면서 무엇이 제일 어려운지를 물었다. 나는 새벽기도가 너무 힘들다고 하며 차라리 저녁기도를 했으면 좋겠다고 했다. 그러자 목사님은 중풍으로 반신을 못쓰시는 몸을 확인시켜 주시며 하시는 말씀이, “김 전도사, 나를 보게나 나는 지금 교회가 코앞에 있는데도 가고 싶어도 못 간다네. 할 수만 있으면 최선을 다하게. 가고 싶어도 못 갈 날이 곧 올 터이니.” 나는 그 자리에서 무릎을 꿇을 수밖에 없었다. 그래 하고 싶어도 못할 날이 곧 온다, 아직 이만한 건강이 있을 때, 아직 이만한 지혜가 있을 때 일하자. 우리 부부는 늦둥이 어린 딸을 등에 업고 이곳이 나에게 허락된 마지막 사역지로 생각하고 출근하였다. ‘어느 회사가 출근도, 퇴근도 제 마음대로 할 수 있더냐, 그럴 수 없느니라.’ 우리는 매일 같이 9시에 출근하여 5시까지 하루종일 축호전도를 실시했고, 매일 3-4가정씩 결신자를 만났으며 매주일 20여 명씩 등록하는 결실과 6개월 만에 100여 명의 출석교인으로 성장하는 모습을 보고 감사하지 않을 수가 없었다. 심고 거두는 목회 심은 대로 거두는 것이 땅의 법칙이다. 많이 심으면 많이 거두고 적게 심으면 적게 거두는 것이 원리이며 법칙이다. “콩을 심으면 콩이 나고 팥을 심으면 팥이 나오는 것”이 땅의 법칙이다. 이 법칙을 넘어설 수가 없는 것이 순리요 이치이다. 그런데 콩을 심으면 콩이 나오는 것이 아니라 싹이 나온다. 콩의 열매를 따려면 그 싹이 자라서 잎이 피고 꽃이 피고 열매를 맺어야 한다는 것인데, 콩의 열매가 맺기까지는 농부의 수고가 있어야 한다. 잡초를 뽑아주고 물을 주고 거름주고 해충을 방제해 주는 농부의 성실함이 없이는 좋은 열매를 기대할 수가 없다. 목회 또한 기도의 눈물, 봉사와 헌신의 땀이 없이 교회성장의 꿈을 어찌 이룰 수가 있다는 말인가? 누구나 개척교회를 해본 사람이면 꼭 같은 경험을 하겠지만 사찰, 운전기사, 당회장까지 일인다역을 할 수밖에 없다. 지금도 아내를 고생시킨 시절을 잊을 수 없는 것은 새벽기도 운행을 위한 12인승 자동차 시동을 걸기 위해, 그토록 추운 겨울 새벽 3시면 일어나서 연탄불로 자동차 엔진을 달구며 손발을 비비며 고생하던 그 시절을 잊을 수가 없다. 눈물로 씨를 뿌리는 자만이 기쁨으로 단을 가져오는 것이다. 긍정적인 목회 스타일 가라지가 무엇인가? 곡식이 아니면서 곡식인척 하는 위선이다. 곡식이 잘 자라지 못하도록 기운을 막아버리는 것, 즉 말씀의 생명의 씨가 자라지 못하도록 하는 부정적인 생각이다. 하나님은 나의 체질을 너무나도 잘 알고 계신다. 나 이상도 이하도 요구하지 않으신다. 마음을 비우고 사심없는 목회를 할 때 하나님은 역사하셨다. 있는 그대로, 생긴 그대로 솔직하게 엎드렸더니 하나님은 함께 하셨다. 당회 앞에나 교회 앞에 나의 약한 모습을 그대로 털어놓았다. 한 번은 어느 집사가 나의 약점을 지적해 왔을 때, “이것이 제 모습입니다. 이 모습이 나의 인간 모습 전부이니 부족한 것은 여러분들이 도와주십시오.” 하고 부탁했더니 아무 말이 없었다. 또한 부정적인 마음은 오래 담아두지 말라. 속히 털어 버려야 한다. 분을 내어도 해가 지기 전에 털어 버려야 한다. 가라지는 커지기 전에 뽑아주어야 한다. 호미로 막을 것 가래로도 못 막는다. 지금 우리 속에는 죄성이 흐르고 있기 때문에 부정적인 생각, 미운 생각이 들어온다. 이런 생각이 들어오는 것을 막을 수는 없다 그러나 그 자리를 잡지 못하게는 할 수가 있다. 나는 이런 부정적인 생각이 들어올 때마다 찬송을 부른다. 얼마동안 찬송과 기도를 드리다 보면 미운 생각이 살아지고 그를 향한 불쌍한 마음이 생긴다. 불쌍한 마음이 생기니까 그들을 위한 용서와 기도가 나오고 마음에 평안이 온다. 이렇게 마음이 열리고 기쁨이 오니 가라지는 사라지고 목회가 재미있어진다. 체질화된 목회 KO승이 아니라 판정승하는 목회를 해야만 한다. 나는 성격이 급한 사람이다. 일찍 승부를 보려는 성품이 있는 사람이다. 그러나 목회는 그런 것이 아니다. 심판자이신 주님께서 오른손을 들어 주셔야 이기는 것이다. 이렇게 평범하고 간단한 사실을 깨지고 터져 가며 뒤늦게 깨달았다. 지금은 욕심부리지 않는다. 그렇다고 구령에 불타는 가슴이 식어져서는 안 된다. 지금도 나는 항상 큰 꿈과 작은 꿈을 함께 꾸고 있다. 이 꿈의 수위를 조절하시는 분은 하나님이시기 때문이다. 지금 나는 1,560평 대지 위에 2,000평의 교회를 건축하고 있는 중이다. 대지를 포함해서 약 1백억 원의 예산이 소요된다. 내가 섬기는 교회에 돈 많은 재벌이 있는 것도 아니다. 성도가 그렇게 많은 것도 아니다. 꼭 이런 규모의 교회를 지어야 한다는 철학도 없다. 전혀 내가 그려놓은 일정표에는 없는 작품이다. 그런데 이 일이 진행되어가고 있다. 나는 알고 있다. 내 시간표는 없지만 하나님의 시간표에는 분명히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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