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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교회성장 - 교회성장세미나]교회 내 은사사역의 왜곡과 그 해결방안 21가지 (8)
작성자 : 관리자    조회수 : 401    등록일시 : 2006-02-27    인쇄

교회 내 은사사역의 왜곡과 그 해결방안 21가지 (8)



CONTENTS
경계1. 신비적 은사의 경험자와 비경험자 사이의 거리감
경계2. 미성숙한 가운데 은사를 소유한 사람들
경계3. 신비주의로 빠질 수 있는 위험성
경계4. 목회자의 권위에 대한 인식이 부족한 평신도 은사자
경계5. 신비적 은사만을 은혜의 수단으로 보는 편협한 시각
경계6. 말씀의 권위에 대한 부적절한 태도
경계7. 은사체험에 대한 과도한 몰입과 주관주의
경계8. 다양한 체험을 인정하지 않는 배타성
경계9. 영감을 해석하는 과정에서 일어날 수 있는 오류와 위험
경계10. 교회 공동체가 손상될 수 있는 위험
경계11. 개인의 이익을 위해서 은사를 비성경적으로 사용하는 경우
경계12. 성경적 원칙이 약화됨에 따른 방향성 상실
경계13. 은사를 주시는 하나님과 받은자 자신을 동일시하는 이단성
경계14. 감정적 측면의 과도한 강화로 인한, 이성과 의지의 약화
경계15. 하나님의 능력을 샤머니즘화 하는 오류
경계16. 능력을 과장하는, 잘못된 우월의식
경계17. 마땅히 하나님께 돌려야 할 영광을 자신이 취함
경계18. 모든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는 강박관념
경계19. ‘도덕적 문제 정도는 초월해도 된다’는 왜곡된 특권 의식
경계20. 사역 시 발생되는 결과에 대한 책임의식 부재
경계21. 모든 영감을 자신에게 유리한 방향으로 해석하려는 경향


편집자주 ‘성령운동 21세기’ 코너에서는 지난 2005년 8월호를 시작으로 한국교회 내에서 부정적으로 왜곡되어 있는 은사사역의 문제점들을 21가지 유형으로 나열해보고 그 해결방안들을 제시하는 시리즈를 마련하였다. 이번 3월호에서는 ‘성령운동 21세기’ 코너 마지막으로 20. 사역 시 발생되는 결과에 대한 책임의식 부재, 21. 모든 영감을 자신에게 유리한 방향으로 해석하려는 경향, 이 두 가지의 컨텐츠를 소개한다.



20. 사역 시 발생되는 결과에 대한 책임의식 부재

사역 과정 중에 능력이 나타나지 않을 경우, 여러 가지 원인으로 인해서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거의 모든 경우에 피사역자에게만 책임이 전가된다. 사역 과정 중에 능력이 나타나지 않는 경우에는 다양한 원인이 있을 수 있다. 먼저는 하나님께서 은혜를 보류하시거나 자신의 뜻을 의도적으로 밝히지 않으시고 침묵하시는 경우이다. 혹은 전달자의 역할을 하는 사역자에게 문제가 있을 수도 있고, 그것을 받아들여야 하는 성도에게 문제가 있는 경우도 있다.
그러나 대부분의 경우 사역자가 일방적으로 문제를 가지고 온 성도의 믿음만을 문제 삼는다면 자신의 심각한 문제를 통하여 하나님의 은혜를 기대했던 성도는 이중적인 상처를 받게 된다. 즉 자신의 삶의 어려움을 인하여 이미 상처를 받았고, 그것을 해결하고자 왔던 곳에서 또다시 자신의 문제로 인하여 하나님을 경험하지 못한다는 책망으로 다시 한 번 상처를 받게 되는 것이다.
예를 들어 치유사역일 경우, 사역자는 피사역자에게 믿음을 가지고 입으로 고백하면 치유된다는 것을 강조하고 치유되었음에 감사하라고 강요한다. 그러나 이런 경우 만일 치유가 되지 않으면 믿음이 부족하다는 심한 죄책감, 무능력, 자기비판, 스트레스 등으로 피사역자는 침체의 늪에 빠지게 된다. 그 결과 힘을 얻어 하나님 앞에 나아가기보다는 오히려 스스로 상심하고 좌절하여 다시는 그 문제를 가지고 하나님 앞에 나아갈 용기를 갖지 못하게 만드는 부작용을 낳는 것이다.
따라서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어떤 경우에도 상대방에게 믿음의 부족함을 강요해서는 안 된다. 이것은 신비적 은사 사역을 행함에 있어서 보다 객관적인 문제점을 발견하지 못하게 할 뿐만 아니라 기도 받는 자에게 상당한 부담을 주기 때문이다.

대안

신비적 은사 사역을 행하는 사람은 은혜의 통로가 됨에 있어서는 주관적인 영감을 많이 의지하게 되지만, 사역 과정 중에 생기는 문제의 원인을 규명하는 일에 있어서는 보다 객관적인 시각을 갖도록 노력해야 한다. 또한 사역에 있어서 항상 단일화된 반응은 문제가 있다는 전제를 가질 필요가 있다. 예를 들면 기도가 잘 안되면 무조건 기도 받는 사람의 잘못이라고 항상 결론짓는다거나, 능력이 조금이라도 나타나면 모두가 완치될 거라고 믿음을 강요하는 등 항상 획일화된 반응은 올바르지 못하다는 인식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
인간의 삶은 다양하고, 그 존재 자체가 가지고 있는 특성도 다양하다. 따라서 이에 대한 하나님의 역사도 당연히 다양하다. 또한 하나님은 하나에 얽매여 있는 분이 아니라 자유롭게 일하실 수 있는 인격적 의지를 가지고 계신 분인 것이다. 따라서 사역을 감당하는 사역자는 항상 하나님의 일하심의 방법에 대하여 열려있는 생각을 가지지 않을 경우 인간적인 미흡함의 결과 왜곡된 은사의 모습을 드러내게 되는 것이다. 또한 기본적인 자세가 항상 자신을 먼저점검하고 돌이켜보는 자세를 견지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항상 모든 문제의 원인을 다른 사람에게서만 찾게 되고 그 결과 스스로는 교만해질 수밖에 없는 과정을 밟게 되는 것이다.
문제의 원인을 찾을 경우에도 성급하지 않게, 너무 주관적이지 않게, 그리고 획일화된 고정관념을 버리고 열린 마음으로 성령의 음성에 귀 기울이는 것이 올바른 자세라고 하겠다.

21. 모든 영감을 자신에게 유리한 방향으로 해석하려는 경향

이 문제점은 “경계 9. 영감을 해석하는 과정에서 일어날 수 있는 오류와 위험”에서 설명한 것과 유사한 부분이 많이 있으나 해석의 영역에 있어서 매우 큰 비중을 차지할 수 있는 인식과정이기 때문에 여기서 따로 다루기로 한다. 모든 영감의 내용을 자신에게 유리하게만 해석하고 받아들이려는 이러한 경향성은 아주 흔하게 찾아볼 수 있는 것인데, 이것은 자신의 현실이 잘되기를 바라는 인간적인 염원의 결과이다. 이러한 문제점은 하나님의 안목을 왜곡시키는 결과를 가지고 온다. 따라서 하나님 앞에 자신이 책망 받아야 할 부분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것을 받아들이지 않거나, 혹은 자신의 문제를 자신에게 어려움을 주는 사람을 향한 하나님의 진노로 왜곡시키는 경우가 생기게 된다. 이런 경우에는 완전히 반대되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는 것이다. 잘못한 사람이 상대방이 아니라 ‘나’임에도 불구하고 전달되는 하나님의 뜻을 반대로 받아들여 스스로 회개하지 못하고 오히려 사람을 미워하고 원망하는 양상으로 발전되기 때문이다.
이러한 현상은 은사 사역자에게서도 나타날 수 있다. 스스로의 문제에 있어서 이런 경향성을 가질 수 있는데, 사역자의 이러한 경향은 사역을 하는 과정에서 문제가 있어 찾아온 성도에게 스스로에 대한 부정적인 생각을 갖게 할 수 있으므로 자칫 하나님의 은혜가 이기적인 성향으로 흘러갈 우려가 있는 것이다.

대안

이러한 경우에는 항상 자신을 먼저 돌아보는 기본 원칙이 필요하다. 다른 사람의 잘못을 지적하고, 문제의 원인자를 원망하려는 인간적인 의도를 접고, 문제의 근원을 자신의 부족함에서 먼저 찾아 스스로 돌이키고 영적으로 발전할 수 있는 기점을 찾으려고 하는 노력이 필요한 것이다.
이러한 기본자세가 되어 있지 않으면, 은사 사역자나 문제를 가지고 온 성도 모두가 실수를 저지르게 된다. 따라서 오히려 부족한 부분은 자신에게서 찾고 감사해야 할 부분은 다른 사람에게서 찾으면서 하나님의 뜻에 접근해 가는 것이 올바른 방법이라고 하겠다. 또한 축복을 받고자 하는 열망으로 자신에게 주어진 모든 것을 일방적으로 좋은 것은 내 것으로, 나쁜 것은 다른 사람의 것인 것처럼 받아들이는 자세는 올바르지 못하므로 항상 사심을 버리고 객관적인 자세를 견지하도록 모두가 노력해야 하는 것이다.




시리즈를 마치며
은사는 성령하나님을 통해 받은 값진 선물이다.

이제까지 살펴본 교회 내의 은사사역의 왜곡은 선물인 은사 자체에 문제가 있어서 제시된 것이 아니다. 하나님의 선물이 가진 문제가 아니라 그것을 받아 누리는 과정에서 생기는 인간적 오류를 최소화하기 위한 것이다. 이것은 마치 교통사고의 핵심은 자동차가 이 세상에 존재하는 것에 문제의 초점이 있는 것이 아니라 운전을 잘못하는 것이 문제의 초점인 것과 같은 의미이다.
교통사고로 인한 피해가 많다고 해서 자동차를 세상에서 없애버릴 수는 없다. 그보다 우리는 운전을 잘하는 법, 안전하게 운전하는 법, 방어 운전하는 법들과 운전의 규칙들을 배우고 익히는 것이 올바르고 지혜로운 태도일 것이다.
그런 면에서 본 시리즈는 교통사고가 나는 사례와 그 교통사고의 원인에 대해 이야기 한 것과 같다. 자칫 ‘은사는 이렇게 위험한 것이고, 이렇게 문제가 많은 것이니 근접하지 않는 것이 좋다’라는 의미로 오해되어서는 안 된다. 오히려 이러한 점들만 유의한다면 보다 큰 은혜와 기쁨을 얻을 수 있다는 순기능적 해석이 필요한 것이다.
은사를 온전히 선물답게 활용하기 위해서는 몇 가지 대전제가 되는 원칙을 기억해야할 필요가 있다. 다양하고 복잡한 여러 사례들의 대안에는 몇 가지 공통된 원칙이 내포되어 있다.
그 첫째가 교회가 어떤 곳인지를 정확하게 이해하는 것이다. 은사의 터전이 되는, 그리고 은사가 담기는 그릇이 되는 교회 공동체가 지향하는 바가 무엇이며, 가장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를 잊지 않는 것이다. 왜냐하면 내용이 그릇을 깨어버리고 그릇의 존재를 없애버려서는 안 되기 때문이다.
둘째는 교육의 필요성이다. 은사에 대한 정보의 부족, 지식의 부족이 수많은 예방할 수 있는 실수들을 만들어내는 역할을 한다. 따라서 은사에 대한 올바른 이해와 예방을 위한 교육이 교회 안에서 필요하다.
셋째는 가장 기본적인 전제로서 은사는 사람을 얻기 위해 존재하는 것이지 사람을 잃기 위해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는 사실을 기억하는 것이다. 즉 목적을 위한 수단이 되어야지 수단을 위한 수단으로 변질되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은사는 사람을 위한 것이지 은사를 증명하기 위한 은사가 아니다.
따라서 사람을 상하게 하거나 사람을 도구화 하는 일은 그 전제에서 분명하게 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시대를 읽는 눈높이에 맞추어 접근해야한다는 것을 기억해야한다. 우리가 속한 시대가 어떤 사상과 어떤 정서적 배경을 가지고 있는지를 이해해야한다. 한때 활성화되었던 기도원의 사역이 침체되고 있는 요인은 단지 부작용으로 인한 것 때문만이 아니라 총체적으로 현대인의 사고와 정서에 잘 맞지 않기 때문이기도 하다.
현대인들은 포스트모더니즘적 사고방식에 젖어 살고 있다. 상대를 존중해주길 원하고, 강요받기를 싫어한다. 매너와 예의를 중요시하고 거부감이 없는 접근을 원한다. 이러한 사람에 대한 이해와 배려가 필요한 것이다.
선물을 선물답게 하기 위해, 기쁨으로 하나님의 능력이 소화되기 위해, 그리고 온전히 하나님께 영광돌리기 위해 위의 기본 전제들이 기억되어서 더 많은 풍성한 은사의 활용이 현대 교회 안에서 활발하게 이루어지기를 기대한다.



김민정 박사
한세대학교 실천신학 M.Div., Th.M.
한세대학교 선교신학 Ph.D.
한세대학교 강사
분당우리교회 행정담당 사역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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