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간교회성장

교회성장연구소의 월간지로 목회를 위한 다양한 정보를 담고있습니다

교회성장세미나
<월간교회성장 - 교회성장세미나> 세계선교 시리즈 1강- 20세기 이후 세계 기독교의 특징
작성자 : 관리자    조회수 : 207    등록일시 : 2008-12-26    인쇄
교회성장 특강



<제 1 강>

20세기 이후 세계 기독교의 특징







교회성장클럽 회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교회성장연구소 소장 홍영기 목사입니다. 2009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새해에도 여러분의 삶과 사역에 하나님의 풍성한 은총이 넘치시기를 기원합니다. 이번 1월호 특강은 <20세기 이후 세계 기독교의 특징> 이라는 주제로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홍영기 목사 교회성장연구소장, yhong0122@naver.com







세계 기독교는 20세기 후반에 큰 성장을 이루었습니다. 특히 1970-80년대에 교인 수가 놀랄 만큼 증가하였습니다. 1960년대에는 평균 하루에 40,000명씩, 그리고 80년대에는 하루에 65,000명씩이나 증가하였습니다. 시간으로 따지면 1분에 평균 45명씩 교인이 되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러나 90년대 들어와서는 그 수가 하루에 50,000명으로 줄어들었습니다. 교인의 수가 증가하기는 했습니다. 그렇지만 교회를 떠나는 사람과 자연감소 등이 있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기독교인의 비율이 높게 증가하지는 않았습니다.

20세기 말 현재 기독교의 교파별 인구현황을 보면 세계에서 가장 큰 그룹은 로마 가톨릭입니다. 20억의 기독교 인구 중에서 8억 4천만 명(42%)이 가톨릭 교인입니다. 다음으로 큰 그룹은 독립 교단으로 3억 8천만 명이며 개신교 교인은 성공회를 포함하여 4억 2천만 명으로 그 다음을 잇고 있습니다. 그 다음은 정교회(Orthodox) 교인들로 2억 1천만 명입니다. 개신교 교인은 세계 기독교 인구의 약 22%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그 중에 오순절 교단이 약 1억 1천 만 명으로 가장 많습니다. 다음으로 등록된 기준으로 루터교가 8천 5백만이고 침례교가 6천 7백만 명입니다. 그 다음은 성공회가 5천 5백만 명이며, 장로교가 약 5천 만명, 감리교가 2천 5백만 명의 순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기독교 인구 현황에서 우리가 관심을 가져야 하는 부분은 대륙별 기독교 인구의 분포와, 성장 상황입니다. 영국의 권위 있는 교회조사 전문가인 브라이얼리 박사에 의하면 유럽의 기독교인 숫자가 가장 많습니다. 대륙별로 기독교 그룹의 분포를 보면 가톨릭은 전 대륙에 걸쳐 골고루 분포되어 있습니다. 오순절은 상대적으로 유럽에서 약하고 남아메리카 중에서 강한데 오순절 교인의 81%가 브라질에 있습니다. 루터교는 유럽에서 강한데 59%가 독일에, 세계 침례교 인구의 2/3이 북아메리카에 있고 이 중 96%가 미국에 있습니다. 성공회의 48%가 유럽에 있는데 이중 90% 이상이 영국에 있습니다. 남아메리카에서 성공회는 찾아보기 힘듭니다. 또한 세계 장로교인의 1/3이 아시아에 있는데, 이 중 45%가 한국에 있습니다. 장로교의 1/4는 유럽에 있는데 유럽 분포 중 29%가 네덜란드, 헝가리가 16%, 스코틀랜드 등의 영국의 장로교가 21%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토착교회의 3/4가 아프리카에 있고 이 중 29%는 나이지리아, 23%는 자이레에 있습니다. 세계 감리교인의 반 이상이 북아메리카에 있으며 그 중에 96%가 미국에 있습니다. 이러한 대류별 기독교 그룹의 분포를 통해 알 수 있는 것은 각 대륙 별로 두드러지게 나타나는 기독교적 교파가 있다는 것입니다. 유럽의 기독교 성장의 추이에 반해, 성공회, 루터교, 그리고 동방정교회는 그 기원이 유럽이기 때문에 여전히 유럽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전체 기독교 인구의 27%가 유럽에 있으며 다음으로 북미 22%, 남미 19%, 아시아 16%, 아프리카 15%, 그리고 오세아니아 1%의 순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그런데 1960년대 이후 2000년대까지 각 대륙별 성장 추이를 살펴보면, 아시아의 기독교 성장률이 3.6배로 가장 높습니다. 아프리카가 약 3배 정도이며, 남아메리카가 약 1.3배 성장했습니다. 북아메리카가의 경우는 27%정도, 그리고 오세아니아가 46%정도 감소했습니다. 하지만 유럽은 성장세가 거의 정체된 상태이며, 앞으로라도 성장이 어려울 전망입니다. 외적인 규모에서는 다른 대륙에 비해 유럽이 더 많은 기독교인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20세기 세계 기독교의 특징



20세기 기독교의 두드러진 특징으로는 서구 기독교의 쇠퇴, 비서구 기독교의 약진, 카리스마적 영성의 역동성, 그리고 세계적인 선교 운동의 발전 등을 꼽을 수 있습니다.



1. 서구 기독교의 쇠퇴

20세기 기독교의 두드러진 특징은 가운데 첫 번째는 서구 기독교의 쇠퇴를 들 수 있습니다. 기독교는 역사적으로 서구의 종교였습니다. 20세기까지 대부분의 기독교인들은 서구 사회에 존재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21세기에 이러한 지도는 달라졌습니다. 서구에 있는 많은 교회는 쇠퇴를 경험하게 된 것입니다. 필자가 영국에 있을 때 한 TV에서 어느 할머니가 이렇게 말하는 것을 들은 적이 있었습니다. “내가 어렸을 때에는 할아버지, 할머니, 부모님 등과 함께 손을 잡고 교회에 나가곤 했어요. 그러나 지금은 이런 모습을 거의 찾아볼 수 없군요.” 이것은 현대 서구 교회의 어려움을 보여주는 한 단면입니다. 서구 교회의 전형적인 특징은 교회 등록 교인 수에 비해 출석하는 비율이 매우 낮다는 것입니다. 영국에서 국민의 60-70%를 넘었던 기독교인 수는 이제 10% 이하(580만 명)로 줄어들었고 출석 교인은 5% 정도입니다. 북유럽 등의 국가들도 출석 기독교인이 5%를 밑돌고 있습니다. 교회가 쇠퇴하면서 유럽교회는 현재 명목상의 그리스도인(nominal Christian) 문제가 심각히 대두되고 있습니다.

서구에서 부흥을 위한 노력들이 시도되지 않은 것은 아닙니다. 그런데 왜 서구 교회는 20세기에 들어와 교회성장의 어려움을 겪었을까요? 그것은 서구의 많은 교회가 교회의 본질적인 사명인 선교에 대해 깊은 관심을 가지지 못하였기 때문입니다. 동시에 서구 기독교의 메시지가 사회와 연관되지 못하였기 때문이었습니다. 급격하게 변화하는 근대 사회의 문제점들에 대해 기독교가 효과적으로 대응하지 못하였습니다. 또한 세속화의 영향으로 교회를 떠나는 사람들이 많아졌는데, 교회가 이들에게 하나님에 대한 초월적 체험을 제공해 주지 못한데 그 원인이 있습니다. 점차로 이탈 교인들이 많아지면서 사회적 공신력의 하락을 초래하였고 이것이 오히려 복음 전도에 방해가 되었던 것입니다.



2. 비서구로의 무게 중심 이동

20세기 세계 기독교의 특징 가운데 두 번째는 비서구로의 무게 중심 이동을 들 수 있습니다. 인류 역사상 처음으로 비서구 세계의 기독교인 숫자가 더 많아진 것입니다. 비서구 기독교의 약진은 2차 세계 대전 이후, 특히 1970년대 이후부터 아시아, 아프리카, 그리고 라틴 아메리카에서 두드러지게 나타났습니다. 1960년과 2000년의 교회 숫자를 대륙 별로 비교해보면, 유럽은 약 30만개의 교회에서 32만개로 아주 조금 증가했을 뿐입니다. 북미의 교회는 약 34만개였는데 53만개로 증가하는데 그쳤습니다. 반면 아프리카, 아시아, 라틴 아메리카에서는 교회 숫자가 급증하였습니다. 아프리카에서는 1960년에 12만개의 교회가 있었는데 2000년에는 57만개로 증가하였습니다. 아시아에서는 1960년에 10만개의 교회가 있었는데 2000년에는 무려 67만개로 급증하였습니다. 라틴 아메리카에서는 1960년에 3만 5천개의 교회가 있었는데 2000년에는 26만개로 급증하였습니다. 아시아를 대표하는 우리나라를 보더라도, 기독교가 그 짧은 역사에도 불구하고 매우 중요한 종교가 되었습니다. 한국의 경우 1960년의 경우에 개신교의 교인수가 약60만 명 정도였는데 현재는 870만 명의 정도로 그 수가 급증했습니다. 중국의 경우에도 1950년대 약50만 정도였던 개신교 교인의 숫자가, 1980년대 300만 명 그리고 오늘날 6천만 명 정도로 그 수가 급증했습니다. 이러한 단적인 예를 통해 알 수 있는 사실은 아시의 교회들의 급성장입니다. 한국의 타문화권 선교사 파송 숫자는 이제 만 명을 넘어가고 있고, 선교 대상 국가도 145개가 넘는 등 이제는 선교 대국으로 발전해 가고 있습니다.

이러한 중심 이동 현상의 원인 중 한 가지는 지역의 신학적 특징과 관련이 있습니다. 비서구 기독교의 신학적 특징은 보수적이라는 것과 토착적이라는 것입니다. 많은 비서구 교회는 기도와 전도 등에 열의를 보이고 성경의 권위를 매우 중요시합니다. 또 뜨거운 영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비서구 세계의 평범한 대중은 기독교 복음의 메시지를 자기들의 세계관과 필요에 맞도록 재해석하였습니다. 대부분의 국가들은 토착 언어로 된 성경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예일 대학교의 라민 사네 교수는 워싱톤에서 저와 가진 인터뷰에서 아프리카 기독교의 성장이 토착화와 깊은 연관성이 있다고 말한 바 있습니다. 그는 다음과 같이 이야기 했습니다. “복음이 지역의 언어로 소개된 지역에서는 복음 전파가 빨리 이루어졌고 성경 번역이 잘 안된 지역에서는 복음이 뿌리를 내리지 못했습니다. 또 기독교 복음은 토착적인 사람들이 토착적인 하나님의 이름(indigenous name of God)을 가진 지역에 잘 뿌리내렸습니다.” 기독교의 토착화와 열정적이고 보수적인 영성은 비서구 교회의 토착적 리더십에 의해 활성화된 것입니다.



3. 카리스마적 영성의 역동성

20세기 세계 기독교의 특징 세 번째는 카리스마적 영성의 역동성을 들 수 있습니다. 20세기 기독교에서 가장 주목할 만한 특징은 오순절 운동의 출현과 발전입니다. 오순절 운동은 20세기에 가장 큰 개신교 교단으로 발전하였는데 하비 콕스(Harvey Cox)의 말을 빌자면, 이 운동은 “퍼질 수밖에 없는 하나의 종교”(a religion made to travel)였습니다. 오순절 운동은 계몽주의 이래로 별로 고려하지 않았던 기적의 측면과 초자연적 성령의 역사를 주목하였습니다. 오순절 운동의 정체성은 “성령의 능력에 의지하는 선교운동”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성령의 능력에 대한 강조는 오순절주의의 핵심적인 주제입니다. 오순절 운동의 초창기에는 방언을 말하는 것은 임박한 그리스도의 재림 전에 세계 복음화를 이루기 위해 성령께서 부어주시는 은사로 이해되었습니다. 방언은 종말론적 징조로 간주되는데 그것은 성령의 세례가 만민에게 부어지는 역사이기 때문입니다.

종말론적 선교에 비전을 둔 오순절 운동은 계속해서 성장해 왔습니다. 데이빗 헤셀그레이브(David Hesselgrave)는 오순절 교회들이 성장의 분위기를 창출해 냄으로 세계 선교에 기여하고 있다고 말한바 있습니다. 오순절 운동은 성령의 역사에 개방적인 카리스마적 형태의 영성을 발흥하게 하였습니다. 카리스마적 영성은 미국에서 시작된 오순절 운동으로부터 배워지게 된 것이 아닙니다. 세계에서 일어난 오순절적 영성은 대부분 토착적 형태의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이것의 구체적인 예로 아프리카 기독교의 발전을 들 수 있습니다. 아프리카의 기독교 발전은 아프리카 독립 교회들(African Independent or Initiated Churches, AICs)에 의해 주도되었습니다. 이들은 아프리카인들에 의해 세워진 “아프리카를 위한 아프리카의 교회”들입니다. 1984년까지 아프리카인들은 43개의 나라에 7,000개의 독립 교회를 설립하였습니다. 20세기 중반에 독립 교회들의 가장 큰 그룹은 성령교회들(Spirit Churches)이었습니다. 이러한 교회들은 복음의 의미를 자기들의 문화에 맞게 받아들였습니다. 선교와 전도 운동에 열정적이고 신유와 성령의 은사에 대해 개방적이었습니다. 카리스마적 영성은 아프리카의 토착 문화와 어우러져 아프리카 교회의 성장에 영향을 주게 된 것입니다.



4. 세계적인 선교 운동의 발전

20세기 세계 기독교의 특징 가운데 네 번째는 세계적인 선교 운동의 발전을 들 수 있습니다. 20세기에는 여러 가지 선교 운동들이 많이 제도화되었습니다. CCC, 예수전도단, IVF 같은 학생 선교 단체가 놀랍게 발전하였고, WCC가 출현하여 교회 연합 운동을 일으켰습니다. 또한 20세기는 교회성장에 대한 관심이 고조된 시기였습니다. 비서구 세계의 교회가 성장하면서 교회성장은 맥가브란 박사를 중심으로 하여 하나의 운동으로까지 발전하게 되었습니다. 이 운동의 초점은 성장하는 교회와 그렇지 못한 교회의 특징은 무엇이며 거기에서 어떤 교회성장의 원리를 도출해 낼 수 있느냐 하는 것이었습니다. 대형교회 모델, 셀 교회 모델, 그리고 자연적 교회성장(NCD) 모델 등 다양한 칼라를 보여 왔습니다. 제 3세계 지역에서는 성경 번역, 교회 개척, 지역 개발 등의 다양한 선교 방법이 활성화되어왔습니다. 미래의 세계 선교나 교회성장 운동은 네트워크를 중심으로 더 가속화될 것입니다. 네트워크가 세계화 시대에 효과적인 선교 전략이기 때문입니다.



21세기 세계 기독교의 과제



지금까지 20세기 이후 기독교의 발전현황과 대표적인 특징들에 대해 살펴보았습니다. 20세기 세계 기독교 특징으로 서구 기독교의 쇠퇴, 비서구 기독교의 약진, 카리스마적 영성의 역동성, 그리고 세계적인 선교 운동의 발전을 언급했습니다. 다음으로 21세기 기독교가 직면하고 있는 문제가 무엇이고 그것들을 어떻게 해결할 수 있는지에 대해 이야기 하고자 합니다.



1. 선교 핍박을 극복하는 영성

먼저 오늘날 전 세계 교회가 해결해야 할 가장 중요한 과제 중 하나는 핍박입니다. 아직도 지구상에는 정치적 정의가 실현되지 않는 억압적인 국가들이 많고, 기독교에 대해 핍박하는 국가들이 많이 존재합니다. 지난 5년 간 종교 핍박의 문제는 더욱 증폭되어 왔습니다. 종교 핍박이란 어느 강한 힘을 가진 집단이나 정부가 다른 종교에 대해 적대적인 상태로 억압하고 핍박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기독교에 대한 억압이 가장 심한 나라들은 이란, 사우디아라비아, 수단, 미얀마, 북한, 티벳, 중국, 베트남, 파키스탄, 쿠바 등입니다. 종교적 핍박의 경향을 연구해 온 폴 마샬 박사는 다음과 같은 잠정적 결론을 내립니다. 첫째, 앞으로 종교적 핍박은 더 증가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둘째, 그러나 종교적 핍박의 문제에 대한 관심은 상대적으로 미약합니다. 셋째, 정치적인 충돌과 갈등에서 종교가 차지하는 역할이 상대적으로 간과되어 왔습니다. 과연 기독교는 핍박의 환경에도 불구하고 그 생명력을 유지할 수 있을까요? 이것은 교회의 영적인 능력에 달려 있을 것입니다. 참으로 영적인 교회는 핍박을 받을 때도 자랍니다. 고난을 겪는 교회는 선교의 인증서(a hallmark)입니다. 순교자들의 피는 교회의 씨앗인 것입니다.



2. 명목주의 기독교의 극복

21세기 기독교가 직면하고 있는 과제들 가운데 두 번째는 명목주의 기독교의 극복입니다. 저는 2001년 11월 태국의 방콕에서 필리핀의 중국 복음선교회 총재인 데이빗 림(David Lim) 박사를 만난 적이 있었습니다. 림 박사는 필리핀 기독교의 명목성(nominality)을 한탄하고 있었습니다. 그는 필자에게 이렇게 말하였습니다. “홍 박사님, 우리 필리핀에는 기독교인이 95%나 됩니다. 그러나 믿지 않는 사람들과 도덕적으로 별 구분이 없습니다. 필리핀 사회에는 여전히 부패와 뇌물, 불의와 거짓이 판을 치고 있습니다. 믿는다고 하는 사람들이 세속화될 때 안 믿는 사람들의 사회 이상으로 문제가 발생합니다. 필리핀 사람들은 이 세상에서 가장 종교적(most religious)이지만, 거룩하지 않습니다”

그의 말은 저에게 의미 있게 다가왔습니다. 명목상의 기독교인들은 아무리 수적으로 많다 할지라도 교회와 사회의 영적 변혁은 이루어지지 않습니다. 오늘날 명목상의 기독교인 문제는 전 세계적인 문제입니다. 이름만 기독교인이고 실제 교회를 출석하지 않는 사람들의 비율은 성공회가 80%, 오순절 교단이 54%, 장로교가 51%, 감리교가 42%, 가톨릭이 40%에 이릅니다. 명목상의 기독교인들은 1960년대 이후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습니다. 기독교 비율이 통계적으로 높아져도 명목상의 그리스도인이 많아지면 실제적인 하나님 나라의 성장이 아닙니다. 그러므로 21세기 세계 교회는 형식적인 그리스도인들을 그리스도의 제자로 양육해야 하는 과업을 가지게 된 것입니다.



3. 사회적 공신력의 회복

21세기 기독교가 직면하고 있는 과제들 가운데 세 번째는 사회적 공신력의 회복입니다. 명목상 기독교인들은 교회성장과 선교에 큰 방해물이 됩니다. 교회를 이탈한 사람들은 교회나 성도들을 비판적 안목에서 바라보게 됩니다. 영국의 사회학자 데이비스의 연구에 의하면 교회를 출석하지 않는 사람들일수록 기독교 신앙에서 멀어질 확률이 높다고 합니다. 형식적인 신앙을 가진 사람들은 사회의 빛과 소금이 되지 못합니다. 그들은 교회의 신뢰도와 공신력을 하락시킵니다. 그들은 기독교 복음의 능력을 보여주지 못하기 때문에 선교의 열매를 맺지 못합니다.

명목상의 그리스도인 문제는 사회적 공신력과 연관되어 있습니다. 앞서 살펴본 대로 서구 교회의 실패는 종교가 사회 영역에 아무런 관련이 없을 때 그 힘을 잃어간다는 것을 시사해 줍니다. 21세기 교회는 사회의 약자들과 가난한 자들에게 깊은 관심을 가져야 합니다. 기독교 복음의 선포는 말 뿐 아니라 행동으로도 선포되어야 합니다. 아프리카에서는 1998년에 280만이 에이즈(AIDS)로 죽었습니다. 2010년까지는 수천만 명이 죽는 것으로 예측됩니다. 아직도 지구상에는 가난한 사람들이 너무나 많습니다. 교육, 의료 혜택, 지역 개발 등 선교는 삶의 총체적인 변화를 초래해야 하며, 사회에 대한 비전을 제시해 주어야 합니다. 기독교 선교는 사회적 공신력을 고양시키는 데 그 역할을 감당해야 합니다.



4. 신학적 성찰의 발전

21세기 기독교가 직면하고 있는 과제들 가운데 네 번째는 신학적 성찰의 발전입니다. 20세기의 역동적인 기독교 성장의 모습을 보면서 우리는 교회사에서 얻는 교훈을 다시 기억해야 합니다. 그것은 기독교 부흥 운동은 신학적 성찰과 함께 병행되어야 한다는 점입니다. 부흥 운동의 연구가인 피터 리네함은 선교 운동에 신학적 성찰이 없으면 무너지기 쉽다고 강조하였습니다. 영국에서는 18세기에 조지 휘필드의 부흥 운동이 일어났습니다. 그는 자신의 입장을 밝히고 설득시키는 탁월한 웅변술과 감동적인 설교로 사람들을 이끌었습니다. 그러나 영적 흥분이 일어날 때는 신학적 판단력을 상실하게 될 수 있는 위험성이 내재합니다. 휘필드의 추종자들은 잘못된 교리를 주장하게 되었습니다. 제임스 렐리(James Relly)는 “그리스도와 연합하면 당신의 죄와 허물을 보지 않는다”고 말하였고, 윌리암 카워드(William Karword)는 그리스도와 연합하면 우리가 전혀 죄를 안 지은 것처럼 칭의를 얻는다”고 말하였습니다. 결국 이러한 아류는 휘필드의 부흥 운동의 불꽃을 꺼뜨리는 요인이 되고 말았습니다. 영국에서는 찰스 스펄전과 요한 웨슬리가 부흥의 운동을 일으켰습니다. 그러나 스펄전 목사가 탁월한 설교로 인해 많은 사람들이 회심을 경험했음에도 불구하고 그의 운동은 사후에 꺼지고 말았습니다. 반면에 요한 웨슬리의 사상은 감리교회의 운동으로 계승되었습니다. 그것은 바로 신학적 성찰의 차이입니다. 스펄전의 설교와 사상에 대해선 신학적인 성찰의 작업이 제대로 진행되지 않았기 때문에 사회에 큰 영향력을 행사하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요한 웨슬리의 감리교 운동은 그의 제자들에 의해 신학화 작업이 진행되었습니다. 이로 인해 웨슬리가 가지고 있는 사회봉사와 사회적 영향력이 후대의 많은 사람들에게 영향을 준 것입니다. 이것들이 시사하는 점은, 신학이라는 것은 교회가 처해있는 사회 문화적 상황에 맞게 어떻게 복음의 메시지를 전달할 것인가를 성찰해야 할 과제를 안고 있다는 것입니다.



5. 성령 운동의 역동성 개발

21세기 기독교가 직면하고 있는 과제들 가운데 다섯 번째는 성령 운동의 역동성 개발입니다. 20세기의 서구 기독교 발전이 우리에게 주는 교훈은 교회가 제도화되기 시작할 때 쇠퇴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성령께서는 인간의 제도화된 틀이나 구조에 얽매이시지 않습니다. 만약 오순절 운동이 성령의 역사하심을 수용하지 못할 정도로 관료화되고 제도화된다면 성령께서는 또 새로운 선교 운동을 일으키실 수 있습니다. 세계 기독교는 20세기에 시작된 성령 운동을 어떻게 21세기에도 발전시킬 수 있을 것인가 하는 과제를 안고 있습니다. 21세기 교회는 성령의 인도하심을 받기 위해 21세기 지속적으로 기도하며 성령의 도우심을 구해야 합니다. 성령충만은 교회에게 주신 명령이기 때문입니다.



지금까지 20세기 이후 세계기독교의 특징과 21세기에 기독교가 해결해야 할 과제가 무엇인지 살펴보았습니다. 정리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20세기 기독교의 두드러진 특징은

첫째. 서구 기독교의 쇠퇴

둘째, 비서구 기독교의 약진

셋째, 카리스마적 영성의 역동성

넷째, 세계적인 선교 운동의 발전입니다.



그리고 21세기 기독교가 해결해야 하는 과제는

첫째, 선교 핍박을 극복하는 영성회복

둘째, 명목주의 기독교의 극복

셋째, 사회의 공신력 회복

넷째, 신학적 성찰의 발전

다섯째, 성령의 운동의 역동성 개발입니다.



21세기에는 기독교 복음의 세계화를 이루어야 합니다. 한국 교회 지도자를 포함하여 세계의 교회 지도자들은 선교에 대한 세계적인 비전을 가져야 합니다. 선교에 대한 분명한 비전을 가지고 앞에서 언급한 21세기의 과업을 수행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리더십의 발전이 중요합니다. 자신의 왕국을 세우는 것이 아닌, 하나님의 나라를 세우는 데 기여하는 선교 지도자들이 나와야 합니다. 모든 것을 하나님 나라의 성장의 관점에서 사고하면서 모든 것을 헌신할 수 있는 지도자들이 나와야 합니다. 사회를 바라보는 전문성과 하나님을 바라보는 영성이 겸비된 지도자들이 필요합니다. 자신에게 주어진 사명에 헌신하면서도 네트워크를 통하여 일하려는 겸손함이 필요합니다. 이러한 노력을 통해 한국 교회 목회자들이 21세기 기독교 선교에 위대하게 공헌하는 지도자들이 되기를 소원합니다.



※ 본 특강은 부록 CD를 통해서 들으실 수 있습니다.
좋아요 0    스크랩 0
Copyright ⓒ 2021 교회성장연구소 주소 : 07239 서울시 영등포구 은행로 59 영산복지센터 4층.
대표 :이영훈  사업자등록번호 :113-82-03672  사업자정보확인 > 통신판매업신고번호 :2013-서울영등포-0784
개인정보관리자 : 김대학   대표번호 :02-2036-7912  팩스번호 :02-2036-7910
이메일 : icg21@pastor21.net   근무시간 -평일 09:00 ~ 17:00  점심시간 : 11:30-13:00  
토요일, 일요일 공휴일 휴무
※ 본사이트의 자료를 다운로드 혹은 가공하여 배포하는 행위는 불법이며, 그에 따른 법적 책임이 따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