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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교회성장 - 교회성장세미나> 제12강 셀프리더십과 감성개발
작성자 : 관리자    조회수 : 245    등록일시 : 2008-11-26    인쇄
교회성장 / 특강



<제 12 강>

민들레영토 지승룡 대표에게 듣는 셀프리더십과 감성개발





대담 홍영기 목사(교회성장연구소 소장), 지승룡 목사(민들레영토 대표)



교회성장클럽 회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셀프리더십 특강 시리즈입니다.

이번 12월호에는 특별한 인터뷰를 마련했습니다.

민들레영토의 대표이시며, 도시문화연구소 소장이신 지승룡 목사님을 모시고

셀프리더십과 감성개발에 관련된

여러 가지 질문을 함께 나누도록 하겠습니다. <편집자주>





소장님, 안녕하세요. 최근 근황은 어떠신지요? 사업 때문에 많이 바쁘실 거라 생각됩니다.

A. 그렇습니다. 보통 사람들은 어려움이 닥치면 ‘어이쿠’ 하며 걱정하잖습니까. 저희처럼 사업하는 사람들은 어려움과 고난을 먼저 찾아갑니다. 그렇게 어려움과 직면하는 것이지요. 그러다보니 사실 분주하기도 하지만 그 분주함속에서 긴장으로 보내는 것이 저희들 일상입니다. 저만이 아니라 요즘 기업하는 분들 모두가 그렇습니다.



민들레영토가 많이 알려졌지만, 혹시 모르시는 분들을 위해서 민들레영토가 어떻게 시작되었고, 어떻게 발전해왔는지 간략하게 설명 부탁드립니다.

A. 민들레 홀씨가 240Km를 날아가는데, 240Km가 바로 출애굽 거리입니다. 이처럼 민들레영토는 우리가 사는 이 도시가 저주의 땅이 아니라 하나님이 우리에게 축복하신 신앙의 땅, 가나안의 땅이라 생각하며 그것이 현실로 이루어지도록 사역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축복이 교회에서는 말씀으로 선포되는 것이라면 저희는 그것을, 삶 속에서 나눔으로 말씀을 향유하고, 삶 자체가 축제가 될 수 있도록 돕고 있습니다. 카페, 레스토랑, 서재들을 통해서 하나님의 축복을 표현하는 문화적 설교, 이것이 민들레영토가 아닐까 감히 생각해봅니다.



굉장한 사회적 성공이자 기독교 문화의 발전을 이루셨는데요, 이렇게 급속도로 성장하게 된 동력이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A. 요즘 IT 문화, 인터넷 문화가 발달하면서 사람들이 느끼는 것은 또 다른 소외감입니다. 우리는 사람들이 많은 데에서 안락함을 느끼기도 하지만 약간의 소외감을 느끼기도 하잖습니까. 온라인 시대 속에서 사람들이 가지고 있는 소외감, 이것이 무엇일까 생각해보니 결국은 ‘그리움’ 이더라구요. 곧 인간에 대한 목마름인 것 같습니다. 그래서 저희가 어머니 사랑, 휴머니즘을 가지고 고객들을 만날 때 고객들이 여기에 매력을 느끼고 행복을 느꼈던 것 같습니다. 학교, 회사가 끝나고 집으로 돌아가는 것처럼 우리 민들레영토를 하나의 가정으로, 또 다른 저녁달처럼 느끼게 했던 것이 성공 동력이 아니었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성장 동력을 ‘즐거움과 감성을 자극하는 마케팅’이라고 표현하신 것을 들었습니다. 이에 대해서 어떤 전략 혹은 프로그램들을 활용하셨는지 듣고 싶습니다.

A. 일단은 재밌어야 되지 않습니까. 그래서 손님들이 들어오실 때 저희는 입구에서 손을 흔들며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라고 인사를 합니다. 아빠가 일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올 때 아이들이 ‘아빠~’하고 좋아하는 것처럼, 고객 분들이 저희들을 보면서 아주 편하고 즐거웠으면 좋겠습니다. 종종 저희 직원들은 시키지 않아도 노래하고 춤도 춥니다. 노래하고, 춤추고, 손 흔들고, 게임하는 모습에서 고객들은 ‘참 재미있는 곳이다’라고 느끼시는 것 같습니다. 또한 마치 평소에는 학교 선생님이 어려운 존재였지만 수학여행가면 선생님과 친해지는 것처럼 잃어버리고 놓쳤던 놀이와 문화들을 고객들에게 많이 제공하는 것에 편안함을 느끼시는 것 같습니다.



제가 알기로는 이러한 것을 어머니 마케팅(Mother Marketing)이라 하는 것 같은데, 어머니 마케팅에 대한 간략한 소개 부탁드립니다.

A. ‘Mother Marketing’의 ‘M’은 Million Service, 즉 ‘가능하면 더 많이 주자’를 의미하는 것이고, ‘O’는 Old Service, 즉 ‘최선을 다해서 고객을 서비스하자’입니다. ‘T’는 Tear Service, 즉 고객의 마음을 헤아리는 서비스를 하자. ‘H’는 Heart Service, 즉 잘난 척하지 말고, 어깨 힘주지 말고 마음을 어루만지는 서비스를 하자. ‘E’는 Eye Service, 즉 고객을 깊이 보고 살피자인데, 고객을 살피고자 하는 것은 ‘upspect’ (저 사람 참 훌륭하다, 참 잘한다)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respect’(그러니깐 나도 할 수 있어)까지 고객들이 느낄 수 있도록 하는 것입니다. ‘R’은 Right Service, 즉 고객은 항상 옳다는 마인드를 가지는 것입니다.

제 친구가 조용기 목사님과 설교에 대한 인터뷰를 할 때, ‘설교가 무엇입니까’라는 질문을 했다고 합니다. 이에 대해 조목사님께서 너무나 정확하게 답변해주셨다고 합니다. 본인은 언제나 성도들의 마음을 헤아리면서 성도들이 현재 고민하는 것을 채워주고자 최선을 다했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이것이 바로 설교라는 것입니다. 그런데 되새겨보니깐 그 말씀이 정말로 맞습니다. 결국 고객이 병 낫기를 원할 때 혹은 공부하기를 원할 때 그것을 간절히 아파하면서 함께 해주는 것이 설교인 것처럼 결국 비즈니스는 사람들이 원하는 것을 옳다고 인정해주고 그것에 참여하는 것입니다. 이것이 어머니 마케팅이라고 생각합니다. 어머니가 가지고 있는 최고의 장점은 ‘넌 틀렸어’가 아니라 ‘내 사랑하는 자식, 너는 훌륭해, 넌 소중한 사람이야’라고 말하는 것 아닙니까? 어머니 마케팅 안에 그 답이 있습니다.



목회나 사업이나 원리는 다 비슷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렇다면 오감 마케팅이라는 것은 무엇인가요?

A. 지금까지는 사대주의적인 경향을 받아서인지 이성중심의 상품이나 설교 등이 많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우리들은 여러 가지 감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손으로 만지면서 느끼잖아요. 손으로 만질 때 느끼는 떨림이 있습니다. 책을 살 때도 손으로 잡아보게 됩니다. 많은 분들이 왠지 모르게 꽉 채워진다는 느낌이 들면 그 책을 사게 되신다고 합니다. 성경책을 잡을 때 느끼는 느낌이 또 다른 것도 그 이유겠지요. 단순한 몇 그램의 무게가 아니라 왠지 모르게 가슴과 영혼을 꽉 채우는 느낌이 있습니다. 촉각, 시각도 마찬가지 입니다. 제가 오늘 행커치프을 했습니다. 이것이 아무것도 아닌 것 같지만 이것 하나가 왠지 모르게 참 기분 좋게 해준다고 느끼는 것이 시각입니다. 우리 가게에 강아지가 있습니다. 손님들이 강아지를 만집니다. 그런 촉각을 통해서 느끼는 묘한 것이 있어요. 강아지를 만지면서 저희와 고객이 대화를 나눕니다. 그때 느끼는 공감대, 이것을 심리적 용어로 ‘라포’ 라고 하는데, 이런 라포 형성이 많을수록 만족이 높아지는 것이죠. 고객이 감동하게 되고 다시 오는 것입니다. 이렇게 우리가 느낄 수 있는 모든 감각적 요소를 다 동원해서 고객들 서비스하자는 것이 오감마케팅입니다.



감성경영 마케팅이 굉장히 탁월하신데요, 조직의 구성원들에 대한 감동경영도 신경을 많이 쓰시는 것 같습니다. 어떤 방법을 사용하고 계십니까?

A. 저는 30개의 지점을 다닐 때, 직원들이 잘하고 있나 등을 보려고 다니지 않습니다. 거기서 일하는 직원들이 그리워서 그들을 만나려고 갑니다.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라는 말을 기업 입장에서 볼 때, 결국 고객감동이 직원 행복입니다. 직원이 행복한 것, 그것이 목표입니다. 그리고 그것이 동기를 줍니다. 그래서 저는 직원들이 매우 소중하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저도 처음에는 그렇게 못 느꼈습니다. 그러나 결국 맨 끝은 직원들과 함께 가는 것이더라고요. 그래서 직원들을 잘 조직하고 직원들에게 감동 주는 것은 아주 중요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소장님의 이러한 감동경영을 목회자들이 목회 현장에서 어떻게 적용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하십니까?

A. 제가 볼 때 교회는 정말 좋은 곳이고, 목사님들은 정말로 착하고 훌륭한 분들이라는 것을 많이 느낍니다. 제가 얻은 결론은 그것입니다. 따라서 교회와 목사님들이라는 존재만으로도 이것은 아프리카에 있는 다이아몬드와 같아요. 아쉬운 것이 있다면 모든 보석이 광석에서 원석이 되고 원석에서 보석이 되려면 정제되어야 하는 것처럼, 목사님들이 가지고 계신 너무 좋은 것들을 세상적으로 표현해내는 능력이 약하십니다. 구체적으로 지금 목사님들이 하고 계신 것들 있지 않습니까. 새벽기도, 철야기도, 금식, 심방 등 이것들을 교회를 위한 교회의 도구로만 활용하지 말고, 세상을 사랑하는 도구로 활용한다면 엄청날 것입니다. 예를 들어 주일날 교우들이 함께 하는 식사를 과감하게 노숙자들이나 지나가는 사람들과 함께 하는 거예요.

특히 교회를 개척하실 때, 교회만 개척하지 마시고 슈퍼, 세탁소, 부동산 등을 함께 개척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슈퍼를 통해서 이루어질 수 있는 일들이 얼마나 많습니까? 슈퍼에 라면을 사러 오신 할머님 댁에 가서 라면도 끓여주고, 담배를 사러온 중학생들에게 대화를 시도하기도 한다면 슈퍼를 통해 이루어질 수 있는 것들이 엄청납니다.

한번 제 친구가 강변에 굉장히 큰 교회를 지었습니다. 그 친구가 문화사역을 꿈꾸길래 제가 제안을 했습니다. 목사님은 이미 교회 안에 있는 이 책을 모두 읽으셨으니깐 이 책들을 다 밖으로 내놓고 교회 담벼락에 책장을 만드시라고 제안했습니다. 그런데 그렇게 안 하시더라 구요. 한 동네의 교회들이 가지고 있는 책들이 다 밖으로 나와서 동네의 모든 담에 책장으로 만들어지는 것입니다. 어차피 거의 대부분이 신앙서적인데 어떻습니까. 그러면 동네가 다 책장이 될 것이고, 동네도 지식 동네가 되고, 아마 땅값도 올라갈 것 같습니다. 이 운동을 어느 교회가 시작했다고 하면 얼마나 뿌듯하고 자랑스럽겠습니까.

저 또한 차별화된 전략을 가졌습니다. 민들레영토를 개업하고 나서 새벽4시에 문을 열었습니다. 동네 사람들이 왜 4시에 여냐고 많이 묻더라구요. 저는 새벽 4시에 문 여는 모습을 주변 사람들에게 보여주고 싶었습니다. 놀라운 것은 새벽4시에도 손님이 오시더라구요. 인근의 나이트클럽에서 술 깨려고 들어오시는 분도 있고, 고시생들이 공부하다가 오시고, 택시운전자들도 차 한잔 마시고 졸음 깨고 다시 운전대를 잡으시기도 합니다. 일찍부터 불이 켜져있으니 인근이 다 잘 됩니다. 그렇게 하면 됩니다. 하나님이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사 독생자를 주셨다고 하잖아요. 그 독생자는 세상을 위해서 존재하는 것입니다. 그러니 신학을 하면서 배우신 그 아름다운 영혼과 그 깊은 지식을 교회뿐 아니라 세상으로 가지고 나온다면 세상은 아주 달라질 것입니다. 우리나라가 다 변화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중요한 것은 이것을 밖으로 이끌고 나와야 한다는 것입니다. 저는 그 부분에 대해선 아주 확신합니다.



좋은 말씀 많이 해주셨는데요, 민들레영토의 성장과 성공도 결국 소장님의 자기 관리와 밀접한 연관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렇다면 셀프리더십이 왜 중요한지, 특별히 소장님의 감성관리 등은 어떻게 하시는지 궁금합니다.

A. 제 생각에는 우리가 이때까지 알고 있었던 이기심을 재 확신하는 것이 아니라 그 이기심을 긍정적으로 생각해주고, 적극적으로 대응하는 셀프리더십이 목회나 비즈니스에서 아주 중요한 핵심이라고 생각합니다. 특별히 제가 목회를 하다가 현재의 사역을 할 때까지, 3년이라는 공백기가 있었습니다. 그 공백기 동안 저는 외롭고 소외된 사람들을 많이 이해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또 책을 많이 읽었습니다. 3년 동안 읽은 2,000권 정도의 책과 그 메모는 제가 살아가는 아주 중요한 원동력이 되었습니다.

피터 드러커가 지식은 교양이 아니라 생존이라고 했습니다. 저와 저의 가게는 지식 경영을 합니다. 그 일환으로 저희는 큐티 근무를 합니다. 우리가 하는 큐티(QT)는 첫째, ‘Question Time’으로 ‘왜 이 문제가 생겼을까?’를 깊이 고뇌하고 문제제기 하는 시간입니다. 둘째, ‘Quiet Time’으로 ‘이 문제를 어떻게 풀지?’를 깊이 묵상하는 것입니다. 셋째, ‘Quality Time’으로 ‘그렇다면 대안은 무엇인가?’를 고민하는 시간입니다. 저희는 매주 월요일 직원들이 큐티 근무를 합니다. 아르바이트 직원들도 근무 전 30분 동안 큐티 시간을 갖습니다. ‘셀프’라는 것은 자신이기도 하지만, 그룹이기도 하기 때문에 함께하는 Question, Quiet, Quality Time을 통해서 우리의 내성이 매우 강해졌습니다. 항상 그리고 더 많이 묵상하다보니 때로는 저희 직원들에 대해 많은 분들이 감동하게 받게도 되더라구요. 왜냐하면 저희는 큐티를 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습관적이 아니라 정성으로 큐티를 하다보면 엄청난 결과가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큐티를 굉장히 새롭고 창조적으로 말씀해주셨습니다. 질문을 던지고, 묵상하고, 대안을 생각하는 큐티타임을 직원들과 함께 갖고 계신데, 직원들은 대부분이 기독교인인가요?

A. 대략 70%가 기독교인입니다. 그러나 저는 기독교인과 비기독교인의 비율이 반 정도이면 참 좋을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그 긴장감이 참 좋지 않습니까. 기독교인들만 너무 많으면 물이 고이는 경우고 있고 긴장감도 떨어지게 됩니다. 그래서 선한 목자는 양들 곁에 개를 풀어 놓는 것입니다. 개들이 양들을 계속 물기도 하고 뜯기도 하면서 양들은 몸을 움직이게 되고 잘 자라게 되거든요. 너무 똑같은 사람들끼리 똘똘 뭉치는 것은 제가 볼 때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소장님도 고민이나 스트레스가 있으실 것 같은데, 어떤 부분에서 스트레스를 받으십니까? 또 스트레스를 어떻게 극복해 나가십니까?

A. 제가 스트레스를 받는 부분은 ‘억울함’입니다. 때로는 많이 억울해요. 열심히 하는데 왜 현실이 이럴까 하는 생각이 들면 많이 억울해요. 그리고 사람들이 많이 오해하기도 합니다. 물론 사람은 각자 자기 입장에서 생각할 수밖에 없는 법이지만, 저는 좋은 뜻으로 상대방에게 친절하게 얘기했는데, 그분은 저의 본 마음을 헤아리지 않고 그 말 중에서 자기에게 이익이 되는 말만 가지고 이야기할 때가 많이 있어요. 그럴 때 참 아프고, 억울하죠.

그럴 때 제가 스트레스를 푸는 방법이 있습니다. 먼저 저를 이해해주는 좋은 사람하고 같이 여행을 가거나 드라이브를 합니다. 그런 가운데 다 풀어지게 되더라구요. 두 번째로 저는 춤을 춰요. 춤을 추면 스트레스가 많이 풀립니다. 그래서 저는 가끔 직원들과 클럽에 가기도 합니다. 한번은 제가 만보기를 가지고 갔는데, 춤을 추고 나니 27,800번 정도가 찍혀 있더라구요. 세 번째로는 재미있고 따뜻한 드라마 혹은 다큐 등을 봅니다. 그것들을 보고 있으면 ‘그래, 그래, 그렇지 뭐.’하는 마음이 들면서 마음이 풀어집니다.



스트레스도 참 감성적으로 잘 관리하시는 것 같습니다. 그렇다면 시간 관리는 어떻게 하시는지 듣고 싶습니다.

A. 저는 두 가지만 지킵니다. 첫 번째는 선택과 집중을 하자입니다. 그래서 전 스케줄을 분주하게 잡지 않습니다. 가장 중요한 것, 가장 감동을 줄 수 있는 것, 가장 생산적인 것에 시간을 얼마나 투자했는지가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예를 들어 하루에 여러 개의 강연을 잡지 않습니다. 하나에만 집중하는 것이 참 좋은 것 같습니다. 두 번째는 여유를 갖자 입니다. 한 발짝만 물러나 생각하면 이해할 수 있는 것이 많아지고, 준비할 수 있는 시간이 많아집니다. 저는 버스에 앉아가는 그 시간에 굉장히 많은 생각합니다. 그래서 학교 다닐 때는 일부로 네 정거장 뒤인 종점으로 가서 자리를 잡고 앉아서 학교 도착할 때까지 깊은 명상을 많이 했습니다. 그 시간이 제가 시를 쓰는 시상이 되었고, 설교를 할 때 다른 사람과는 다른 독특한 메시지를 전할 수 있는 여유가 된 것입니다. 성공하시는 많은 분들을 보면 대부분 이 두 가지 습관을 가지고 계십니다. 분주하시다가 혈압으로 편찮으신 분들도 많으신데 그분들 보면 스케줄이 매우 분주한 분들이 많으세요. 이 두 가지가 제가 원칙적으로 중요하게 여기는 부분입니다.



중요한 말씀 해주셨습니다. 분주함을 피하고, 여유를 즐기고, 선택과 집중에서 가치있는 일에 시간을 많이 투자하라고 말씀해주셨습니다. 그렇다면 소장님은 체력관리를 어떻게 하시는지 궁금합니다.

A. 제가 하는 좋은 방법 중에 한 가지가 팔굽혀펴기입니다. 저는 하루에 아침, 점심, 저녁으로 팔굽혀펴기를 하는데 돈도 안 들고, 장소에 상관없이 할 수 있고, 몸의 전체적인 근육도 많이 강화시켜줘서 아주 좋더라구요. 한 번 할 때마다 보통 60회 정도씩은 합니다. 그렇게 하루에 3회 정도를 해요. 제가 많은 일을 하는데 아프지 않는 것으로 봐서 건강관리가 잘 된 것 같습니다.



민들레영토와 같은 사역을 하시면서 목회를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지는 않으시는지요?

A. 저는 오시는 고객 한분 한분이 얼마나 아프실까, 저분에게 어떤 감동을 줄까라고 생각하는 것 자체가 목회라고 생각합니다. 요한 웨슬레는 세계가 나의 교구라고 하지않았습니까. 그래서 지난 14년간 젊은이들이 저의는 교구였습니다. 그런데 이제 새해부터는 기성세대를 향한 사역을 하려고 합니다. 옛날에는 수명이 짧았지만 요즘은 98세까지 사시지 않습니까. 이분들을 위해서 그들의 깊은 인품을 어떻게 하면 이 사회에 경쟁력으로 만들어 갈 수 있을지에 대해 고민하게 되었습니다. 이런 의미에서 그분들을 대상으로 제가 열심히 사업하는 것을 저의 목회로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저 또한 과거에는 목회를 했었기 때문에 성가대가 찬양하는 강대상 위에서 설교하고 싶은 욕구가 사실 본능적으로 있습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는 ‘너까지 그 사역을 하면 되겠는가?’라고 말씀하시는 것 같습니다. 하나님이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사 독생자를 주셨는데 교회 안에도 사역자가 필요하겠지만 교회 밖에도 사역자가 많이 필요하지 않습니까. 그런데 개인적으로는 역시 교회에서 설교하고 싶은 욕구와 본능이 언제나 저를 외롭게 하고 있는 것은 사실입니다.



요즘 교회들을 보면 지역주민을 위한 카페들을 많이 열고 있는데, 이에 대한 소장님의 평가나 조언을 부탁합니다.

A. 솔직히 말씀드리면 일단 저는 교회를 발전시키기 위해서 카페를 만드는 것은 좋지 않다고 봅니다. 교회가 세상을 위해서 서비스해야겠다고 하는 차원에서 카페를 했으면 좋겠습니다. 기본적으로 교회가 카페의 주인이기는 하지만 교회 안보다는 교인들이 많이 다니는 지역의 한 장소를 정해서 카페를 여는 것이 보다 본질적인 방법이라고 봅니다.

제가 어느 교회를 방문했는데요, 굉장히 좋았습니다. 그 교회는 세 가지 특징이 있었는데, 하나는 1층의 제일 좋은 자리에 카페를 연 것입니다. 두 번째는 어린이 시설을 거의 에버랜드, 롯데월드 놀이시설처럼 만들었습니다. 세 번째는 그 교회에 흡연실이 있었습니다. 흡연 할 수 있는 한 공간을 따로 만들어준 것이지요. 제가 알기로는 그 교회는 굉장히 보수적이고 복음적인 교회이지만 사람들의 마음을 헤아리는 작은 배려가 담겨있었습니다. 저는 그런 마인드로 교회를 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인지 그 카페는 앉을 자리가 없을 정도로 사람들이 많습니다. 왜냐하면 단순히 카페가 있어서가 아니라 그런 마음에 배려가 있는 목회자와 교인들의 태도가 일반인들과 처음 오시는 분들을 편하게 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이것이 교회에 필요한 카페라고 생각합니다.



소장님의 민들레영토에 대한 사역을 한 문장으로 표현할 수 있다면 어떻게 말씀하실 수 있습니까?

A. 예루살렘과 유대와 사마리아와 땅 끝까지 이르러 복음을 증거해야 하는데, 저의 사역은 사마리아와 땅 끝까지 가는 생활문화사역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여기가 또 다른 삶의 성지, 복음의 성지, 순교지가 아닐까 싶습니다. 그래서 저는 개인적으로 저를 사업가가 아닌 순교자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이 일을 하는 자체만으로 사실 많이 울고, 많이 아프고 때로는 죽음까지 생각할 만큼 외로운 일이기 때문입니다.



생활문화사역을 하는 순교자라 말씀해주셨는데, 많은 것들을 생각하게 하는 표현인 것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지도자의 자기 개발과 관련해서 한국교회의 많은 목회자들에게 조언의 말씀을 부탁드립니다.

A. 첫 번째는 목회자들이 두려워하지 말고, 마음을 정말로 강하게 하고, 세상 속에 나와서 세상의 모든 구조와 흐름을 잘 읽는 ‘적극적 세상 사랑’을 가지셨으면 좋겠습니다. 때로는 그 통로가 책 일수도 있고 아니면 현장 체험 일수도 있습니다. 두 번째는 국내든, 국외든 여행을 많이 하셨으면 좋겠습니다. 그곳에서 느껴지는 외로움과 그 속에 담겨진 또 다른 문화들을 잘 이해하신다면 교회 찾아오시는 많은 분들의 삶을 많이 이해하실 수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그래서 그 삶을 어루만지는 그런 설교를 하셨으면 좋겠습니다. 배운 대로, 아는 대로, 하고 싶은 대로만 하지 마시고 교회를 찾아오신 분들의 마음을 헤아리는 그런 설교를 많이 해주시기 바랍니다.



아주 귀한 말씀인 것 같습니다. 민들레영토가 앞으로 계속 성장하고 세상 속에서, 문화 속에서 하나님의 나라를 확장하시길 주님의 이름으로 기도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본 특강은 부록 Tape를 통해서 들으실 수 있습니다.







지승룡 대표

민들레영토 대표이며 도시문화연구소 소장인 지승룡 목사는, 감성리더십을 통한 감동경영을 실천하는 한국의 대표적인 CEO 이다. 그는 즐거움과 감성을 자극하는 마켓팅전략으로 신촌에서 작은 규모로 시작한 민들레영토를 전국 30개 여의 지점이 있는 기업으로 성장시켰다. 그의 감성적인 전략은 비단 청년들을 넘어서 기업의 CEO 들에게도 전해지고 있다. 이 모든 경영에는 ‘섬김과 나눔의’ 정신이 그대로 베어 있다. 연세대학교 신학과와 장로회신학대학원을 졸업했으며, 다일복지재단 이사, 극단 예꿈의 이사장 직을 겸하고 있다. 저서로는 「공간을 채우는 사랑」, 「선배처럼 살아라」, 「민들레영토 희망스토리」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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