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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교회성장 - 교회성장세미나> 제10강 셀프리더십과 시간관리
작성자 : 관리자    조회수 : 221    등록일시 : 2008-09-25    인쇄
<제 10 강>

셀프리더십과 시간관리



홍영기 목사 교회성장연구소장, yhong0122@naver.com





교회성장클럽 회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교회성장연구소 홍영기 목사입니다.

아침저녁 선선하게 부는 10월의 바람이 가을에

거둬들일 풍성한 열매를 기대하게 만듭니다.

회원 여러분의 교회에도 풍성한 영적 열매가

맺히를 기원합니다.

이번 달 교회성장 특강은

<셀프리더십과 시간관리>입니다.





셀프리더십의 여러 요소들을 효과적으로 개발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시간을 잘 관리해야 합니다. 영성, 지성, 인성, 사회성, 전문성, 체력 등은 누구에게나 공평하게 주어진 ‘24시간’이라는 시간 안에서만 개발할 수 있습니다. 시간을 효과적으로 관리하지 못하면 아무리 좋은 것이라 할지라도 그것을 실행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질 수 없습니다.

미국의 20대 대통령 가필드가 대학생 때의 일이었습니다. 반에서 수학 성적이 매우 뛰어난 학생이 있었습니다. 지기 싫어하는 성격의 가필드는 그를 따라잡기 위해 열심히 노력했습니다. 하지만 언제나 그 학생을 이길 수가 없었습니다. 기숙사에서 생활하던 가필드는 유심히 관찰한 끝에 그 친구 방의 불이 자기 방보다 10분 나중에 꺼진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그래. 그가 나보다 항상 10분 더 열심히 했기 때문에 잘하는 거로구나!” 그 후 가필드는 그 친구 방에서 불이 꺼진 다음에도 10분 더 공부하고 잠을 청했다고 합니다. 마침내 가필드는 그 친구보다 좋은 성적을 내게 되었습니다. 이후 가필드가 대통령이 되어 그의 취임사에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10분을 잘 활용하십시오. 그러면 이 10분이 모든 일을 성공으로 이끄는 동기가 될 것입니다.” 10분이란 시간은 산술적으로 보면 매우 짧은 시간입니다. 하지만 이 시간을 효과적으로 사용한다면 가필드처럼 인생을 결정짓는 소중한 시간이 될 수 도 있습니다.

시간의 중요성에 대해 시편기자는 다음과 같이 노래하고 있습니다. “우리에게 우리 날 계수함을 가르치사 지혜의 마음을 얻게 하소서”(시 90:12). 여기에서 계수한다는 것은 무엇을 의미합니까? 그것은 바로 인간의 삶의 유한성과 인생의 목적을 생각하라는 것입니다. 또한 각자에게 주어진 시간에 대해 지혜의 마음을 가지고 살아야 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흔히 인생은 칠십이요, 강건하면 팔십이라고 합니다. 이 중 잠자고 세수하고 밥 먹는 등의 시간을 제외하면 불과 30년 밖에 남지 않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크리스천들은 쓸데없는 일에 바빠서는 안 됩니다. 만약 우리가 시간을 통제하지 못한다면 시간에 의해 통제를 받게 될 것입니다. 그렇게 되면 결국 자신을 상실하게 되고 또한 인생을 상실하게 되는 위험 상황을 초래하게 되는 것입니다. 리더에게 있어서 시간 관리의 중요성이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을 리드하기 위해 지도자는 우선 자신에게 주어진 시간을 지혜롭게 관리할 수 있어야 합니다. 그러면 어떻게 해야 시간을 지혜롭게 관리할 수 있을까요? 저는 여기에서 지도자들의 효과적인 시간관리 방법 4가지를 소개하고자 합니다.



1. 시간사용의 우선순위를 정하라



첫째, 시간사용의 우선순위를 정해야 합니다. 미국 시카고의 윌로우크릭 교회를 담임하는 빌 하이벨스 목사는 원칙을 가지고 시간관리를 하는 사람으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그는 아침에 일어나면 아무 일도 하지 않고 제일 먼저 기도와 말씀을 통해 하나님을 만나는 시간을 가진다고 합니다. 그 시간을 통해 자신의 사명(mission)을 다시 생각하고 영적 에너지를 얻습니다. 다음으로 사람들(men)을 만나서 함께 회의를 하며 필요한 의사결정을 합니다. 그리고 오후 시간에는 교회에 필요한 사역(ministry)을 직접 행하는데 시간을 보낸다고 합니다.

빌 하이벨스 목사의 성공적인 사역의 힘은 하나님과 사람과 일에 대한 우선순위를 가지고 시간을 관리하는 지혜에서 나오는 것입니다. 이러한 우선순위가 그의 원칙이었습니다. 빌 하이벨스 목사님처럼 시간사용의 원칙을 세워야 합니다. 자신의 우선순위가 무엇인지를 확인할 수 있어야 자신에게 주어진 시간을 지혜롭게 사용할 수 있는 것입니다.

시간사용의 우선순위를 정하기 위해서는 삶의 핵심가치를 발견할 수 있어야 합니다. 국내에서도 베스트셀러를 기록했던 프랑스의 피에르 쌍소의 책 「느리게 산다는 것의 의미」를 보면 느림의 미학을 잘 설명하고 있습니다. 쌍소에 의하면 느림이란 시간을 급하게 다루지 않는 것을 말합니다. 또한 시간에 떠밀리지 않는 것을 말합니다. 그에 의하면 느리게 사는 사람은 삶의 길을 가는 동안 자신을 잊어버리지 않고 세상을 받아들일 수 있는 능력을 키울 수 있다는 것입니다. 느리게 산다는 것은 게으르거나 이 세상을 도피하는 것을 의미하지 않습니다. 그것은 세상 풍조에 휩쓸리지 않고 자신의 핵심가치를 알면서 살아가는 것을 말합니다. 핵심가치란 자신의 인생에서 가장 우선순위에 두는 것, 가장 소중하게 여기는 것에 대한 믿음을 의미합니다. 유명한 시간관리 전문가인 하이럼 스미스는 “핵심가치는 개인의 인생 헌법으로 그 사람이 어떠한 사람인가를 나타내준다”고 말했습니다. 핵심가치를 분명히 알고 있어야 하는 것입니다.

우리가 너무나 잘 아는 책 「목적이 이끄는 삶」에서 릭 워렌 목사는 핵심가치를 발견하고 그것에 따라 살아가야 한다는 것을 이야기 하고 있습니다. 그럴 때 삶의 진정한 여유를 누릴 수 있다는 것입니다. 존 웨슬리는 다음과 같이 말하고 있습니다. “나는 바쁘지만 서두르지 않습니다.” 자신이 무엇을 해야 할지 알기에 또한 자신의 삶에 있어서 핵심가치가 무엇인지 알기 때문에 바쁜 가운데도 여유로운 삶을 살 수 있는 것입니다. 삶의 진정한 여유는 자신의 핵심가치를 발견한 자만이 누릴 수 있는 축복인 것입니다.

핵심가치는 상대적인 것이기 때문에 사람마다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크리스천에게 있어서 핵심가치는 무엇보다 주님이 주신 비전을 발견하는 것이 되어야 합니다. 주님을 경험해야 삶의 목적이 바뀌고 우선순위가 정해질 수 있는 것입니다. 18세기 영국의 정치가 윌리엄 윌버포스는 25세에 예수를 믿고 인생관이 바뀌었습니다. 출세의 길이 아니라 인류를 위해 봉사하는 길을 선택한 것입니다. 그는 대영제국의 노예제도를 폐지하자는 목표를 세우고 그 뜻을 이루기 위해 정치가가 되기를 결심하였습니다. 그리하여 30세에 영국하원의원에 당선되었고, 그 후로 오직 노예제도 폐지 운동에만 전념하였습니다. 그가 48세 되던 해, 영국의회는 노예무역폐지를 결정했습니다. 그리고 그가 노예제도 폐지의 비전을 세운 지 35년 만인 62세가 되던 해에 노예제도는 완전히 폐지되었습니다. 그는 64세에 정계에서 은퇴하였고, 그의 나이가 72세 되던 해에 대영제국 전역에서 노예해방법이 통과되었습니다. 그리고 노예해방법이 통과된 지 2개월 만에 세상을 떠났습니다. 그는 오로지 노예제도 폐지라는 한 가지 사명을 이루기 위해 자신의 일생을 온전히 희생하였고 그의 시간을 바쳤습니다.

주님의 주신 비전을 발견한 사람은 삶의 우선순위가 변합니다. 인생의 참된 의미가 무엇인지 알게 되고 어디에 먼저 시간을 사용해야 할지를 분명하게 알게 되는 것입니다. 이처럼 리더는 삶에 있어서 핵심가치가 무엇인지를 발견할 수 있어야 합니다. 그리고 그것을 계속 실천해야 합니다. 그러할 때 시간에 의해 쫓기지 않는 진정한 삶의 여유를 누릴 수 있는 것입니다.



2. 시간가계부를 작성하라



둘째, 시간가계부를 작성해야 합니다. 가계부를 작성하면 돈의 흐름을 알 수 있는 것처럼, 시간가계부는 시간사용의 내역을 확인해 볼 수 있습니다. 구소련의 소설가 다니일 그라닌은 1974년에 「시간을 지배한 사람」이란 책에서 구소련의 곤충학자 류비세프를 소개한 적이 있습니다. 류비세프는 시간 통계법을 고안하여 죽기 전까지 하루도 빠짐없이 자신의 시간을 계획하고 철저하게 사용한 사람이었습니다. 그는 생물학, 곤충학, 철학, 역사 등에 정통하였고 엄청난 연구 업적과 방대한 저술을 남겼습니다. 그와 같은 일을 할 수 있었던 저력은 바로 효율적인 시간관리 였습니다.

그는 시간이 인생 자체라는 철학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가 썼던 어느 논문의 뒤에 보면 그 논문의 가격이 시간으로 환산되어 있습니다. 예를 들면, 논문 구상 및 준비에 14시간 30분, 집필에 29시간 15분 등 구체적으로 시간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류비세프는 시간을 그 어느 가치보다 소중하게 여겼던 것입니다.

이처럼 시간가계부를 작성하면 무엇보다 시간의 낭비를 막을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영국의 정치가였던 글래드스턴은 단 1분의 시간도 낭비하지 않은 인물로 유명한 사람입니다. 영국 빅토리아 시대의 상징적인 인물로 자유당의 원로로 총리를 네 번이나 지냈으며 학자, 재정가, 신학자, 웅변가, 인도주의자로 명망을 쌓았습니다. 그는 평생 절약정신이 몸에 배어 있었습니다. 살아 있는 동안 엄청난 일을 처리하며 치열하게 살았습니다. 특히, 열다섯 살부터 일기를 쓰기 시작하여 여든다섯 살에 백내장으로 실명을 한 뒤에야 비로소 일기 쓰기를 중단했을 정도였습니다. 그는 하루 일과를 거의 15분 단위로 기록함으로써, 일기장을 “가장 귀중한 선물인 시간의 회계장부”로 활용 했습니다. 1840년대 글래드스턴과 함께 영국 내각에서 일했던 제임스 그레이엄은 그가 “남들이 16시간에 할 일을 4시간에 해치우면서도 하루 16시간씩 일하는 것”을 보고 놀랐다고 말한 적이 있습니다. 시간을 자세하게 기록함으로써 낭비하지 않고 시간을 효율적으로 관리했던 것입니다. 열정적인 삶을 살다가 간 글래드스턴 수상의 성공 비결은 바로 그 15분 단위로 기록한 시간가계부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또한 시간가계부를 작성하게 되면 시간을 매우 규칙적으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제가 영국에서 유학할 때 마이클 아가일(Michael Argyle)이라는 지도교수가 있었습니다. 그는 은퇴한 노령의 교수였지만 시간관리를 매우 규칙적으로 하는 사람이었습니다. 그는 키가 크고 몸이 마른 편이었지만 왕성한 에너지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 비결을 물어보았더니 그는 “나는 수십 년 동안 거의 하루도 빠짐없이 수영을 즐겨왔지요”라고 대답했습니다.

아가일 교수는 또 학술서적을 50권 이상 출판하였는데 일반 서적이 아니라 학술적인 서적을 50권 이상 저술했다는 것은 대단한 업적입니다. 비결을 물어보았더니 “나는 매일 2시간씩 집필을 해왔습니다”라고 대답했습니다. 아가일 교수의 성공적인 삶은 시간을 규칙성 있게 관리했다는 점입니다. 이처럼 규칙성은 엄청난 파워를 가지고 있습니다.

자신의 시간을 규칙적으로 사용하기 위해서는 ‘시간의 재고관리’가 필요합니다. 이를 위해 구체적으로 시간일지(time sheet)를 작성해 보는 것은 좋은 방법입니다. 시간일지 작성은 보통의 가계부처럼 한 쪽에는 시간 계획란을 만들고 또 한쪽에는 실제 사용한 시간과 업무를 기록합니다. 또한 올해 안에 남아있는 시간을 매일 기록해 둡니다. 예를 들어, 오늘이 10월 1일 아침 8시이면 올해에는 약 2,200시간이 남아 있는 것입니다. 이렇게 시간 일지를 사용하게 되면 시간의 낭비 요인을 파악할 수 있게 되고 효과적으로 시간을 관리할 수 있습니다.

시간 사용 계획은 처음에는 1시간이나 30분 단위로 구성하되, 좀더 익숙하게 되면 15분 단위, 10분 단위로 세분화할 수도 있습니다. 그 날의 시간 계획은 아침에 하는 것이 좋습니다. 먼저 그 날의 성경 말씀과 기도문을 기록하고 시간 사용 계획을 세워서 하루의 일들을 기록하면 됩니다.

하루의 일들을 계획할 때 사용 기준을 두 가지로 나누어 평가해 보면 좋습니다. 무엇이 중요하고 급한지를 각각 나눠 우선순위를 매깁니다. 이렇게 되면 시간 관리의 네 가지 영역이 생깁니다. 그것은 중요하지도 급하지도 않은 일, 중요하지 않지만 급한 일, 중요하면서도 급한 일, 마지막으로 급하지 않지만 중요한 일입니다.

시간 사용의 순서에 있어서 일의 우선순위는 중요하고도 긴급한 일에 둬야 합니다. 또 긴급하지만 중요도가 좀 떨어지는 것은 자신이 할 수 있는 것은 하고, 부탁하거나 위임할 수 있는 것은 다른 사람에게 맡기는 지혜가 필요합니다. 시간 사용의 양에 있어서 일 순위는, 중요하기는 하지만 당장은 긴급하지 않은 일에 두는 것이 좋습니다. 메릴 더글라스는 “대개 긴급한 일과 중요한 일은 반비례하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라고 말했습니다. 예를 들어 크리스천에게 기도하거나 양서를 읽는 일 등은 당장 긴급하지는 않지만 매우 중요한 일입니다. 그러므로 기도하고 책을 읽은 일에 많은 시간을 투자해야 합니다. 마지막으로 중요하지도 않고 긴급하지도 않은 일에는 시간 사용을 보류하거나 사양하는 지혜가 필요합니다.

이처럼 시간가계부 작성을 통해 자신의 시간을 관리하는 것은 규칙적인 시간관리를 위해 매우 중요합니다. 시간의 흐름을 확인 할 수 있고, 급하고 중요한 일에 더 많은 에너지를 쏟을 수 있도록 도와주기 때문입니다.



3. 자투리 시간을 효과적으로 활용하라



셋째, 자투리 시간을 효과적으로 할용 해야 합니다. 일본의 유명한 사법고시 학원 ‘이토학원’의 원장 이토 마코토씨는 사법고시 인기 강사입니다. 1958년인 생인 그는 1981년 도쿄 재학 중에 사법고시에 합격한 뒤 사법고시생 수험 지도를 시작해 순식간에 인기 강사로 급부상했습니다. 1995년에 ‘이토 마코토의 사법고시 학원’을 개원하여 ‘이토식 학습법’이라는 혁신적인 공부법을 도입해 사법고시 단기 합격자 배출 수 전국 1위의 자리에 오르기도 했습니다.

그가 강조하는 공부비법 중 하나는 틈새시간을 공략하는 것입니다. 사법고시 공부를 할 때 그는 ‘틈새 시간’에 읽을 ‘오리지널 텍스트’를 언제나 갖고 다녔습니다. 그 텍스트는 자신이 만든 논문 문제의 모범 답안집 이었습니다. 그는 걷고 있을 때나 신호등을 기다릴 때, 역에서 기차를 기다리는 동안, 음식이 나올 때까지의 시간 등 ‘틈새시간’이 생길 때 마다 교재를 펼쳐보았습니다. 자신의 시간을 점검해 나온 ‘자투리 시간’을 잘 사용했던 것입니다. 이러한 자신의 경험을 이제는 많은 사람들에게 나누는 일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희랍어에서는 시간에 대해 크로노스와 카이로스라는 두 가지 말을 사용합니다. 크로노스는 시계로 표시되는 시간이고, 카이로스는 특별한 의미가 있거나 중요한 시간을 말합니다. 하나님은 이 두 가지 시간을 모든 사람에게 공평하게 주었습니다.

어떤 은행에서 매일 86,400원을 여러분의 은행 계좌에 넣어준다고 가정해봅시다. 그런데 그 날 쓰지 못한 돈은 다음날로 이월하지 않고 전부 환수한다면 여러분은 어떻게 하실 것입니까? 아마 1원도 남김없이 열심히 사용하게 될 것이다. 하나님을 시간은행(time bank)을 통해 우리들에게 매일 86,400초를 주시고 계십니다. 이 시간은 다음 날로 넘어가지 않으며 그 날 사용하지 않으면 없어지고 맙니다. 그렇기에 우리는 우리에게 주어진 모든 시간을 잘 활용하여야 합니다. 자투리 시간을 그냥 흘러가는 크로노스의 시간으로 방치해 두어서는 안 됩니다. 끊임없이 흘러가는 크로노스의 시간을 특별한 의미가 있는 카이로스의 시간으로 승화시켜야 하는 것입니다.

자투리 시간을 보다 의미 있게 사용할 수 있는 좋은 방법 중 하나는 무엇인가 새로운 것을 배우는 일에 시간을 투자하는 것입니다. 컴퓨터를 배울 때 중요한 부분이 컴퓨터 자판을 외우는 것입니다. 자판이 손에 익으려면 상당한 시간이 걸립니다. 그래서 자판 외우는 것을 포기하고 ‘독수리 타법’으로 컴퓨터를 시작하는 분이 많이 있습니다. 자판을 외우지 않아도 되는 편리함이 있어서 당장은 좋아 보입니다. 하지만 정식으로 자판 연습을 한 사람을 따라갈 수 없습니다. 당장은 독수리 타법이 시간을 줄여주는 것 같지만 결국 컴퓨터자판 배우기에 성공한 사람이 이 후에 더 많은 시간을 줄일 수 있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자투리 시간의 투자는 결국 더 많은 시간을 효과적으로 사용하기 위한 시작임을 기억할 필요가 있습니다.



4. 시간을 집중력 있게 사용하라



넷째, 시간을 집중력 있게 사용해야 합니다. 영어로 시간을 낭비하는 것을 “시간 죽이기”(killing time)라고 합니다. 아침에 항상 늦게 일어나 헐레벌떡 출근하는 것, 너무 과도한 수면이나 장기간의 TV 시청, 인터넷이나 게임 등에 탐닉하는 것 등은 시간을 죽이는 사례들입니다. 똑같은 양의 시간이라 할지라도 어떤 식으로 사용하느냐에 따라 시간을 죽이거나 살릴 수 있습니다. 시간을 죽이면 인생 관리에 실패하지만 시간을 살리면 인생의 성취도도 높아지고 자신도 살게 됩니다. 시간을 살리는 가장 중요한 방법 중의 하나는 집중력으로 시간의 질을 높이는 것입니다.

시간을 집중력 있게 사용하면 일의 효율을 높일 수 있습니다. 제가 영국 유학 중에 유럽오순절학회에서 논문을 발표할 기회가 있었습니다. 두 달 동안 자료를 모으고 글을 쓰는데 생각만큼 진도가 나가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일주일 밖에 시간이 남지 않았을 때 전력을 기울인 결과 글을 완성할 수 있었습니다. 일주일 동안의 노력이 이전 두 달 동안 했던 노력보다 더 큰 성과를 거둔 것입니다. 이 일을 통해 집중력이 시간의 질을 높인다는 사실을 크게 깨닫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집중력이 성취도에 매우 중요하는 것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집중력은 시간의 밀도를 높임으로 최대의 효과를 거두게 합니다. 잭 캔필드 등이 쓴 「인생의 맥을 잡아라」(The Power of Focus)라는 책이 베스트셀러가 된 적이 있습니다. 이 책의 중요 요지 중의 하나는 성공은 마법도 아니고 눈속임도 아니며 단지 집중하는 법에 대한 깨달음이라는 것입니다. 성공한 사람들은 자신의 재능을 집중적으로 개발하여 “한 우물을 판 사람들”이었습니다. 에머슨도 집중력이 모든 인간사의 성공의 비결이라고 했습니다. 마찬가지로 집중력은 시간관리의 성공적 비결입니다.

집중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자신의 강점을 발견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컴퓨터 프로그램 넷스케이프를 개발한 짐 클라크는 원래 문제아였습니다. 그는 미국 텍사스주의 가난한 가정에서 태어났으며 학교생활에는 별 관심이 없었습니다. 고등학교 2학년 때 퇴학을 당한 후 해군에 입대했고 군대에서도 골치 아픈 병사로 취급당했습니다. 하지만 수학실력만은 특출해 전역 후 대학에 진학해 학위를 받았습니다. 그러나 클라크는 여전히 불행한 사람이었습니다. 결혼도 두 번이나 실패했고 건강도 좋지 않았습니다. 결국 클라크는 혈액색소 침착증을 보여 병원을 찾게 되었습니다. 병원에 있으면서 그는 환자와 의사들이 작성하는 복잡한 서류들을 보고 이를 간편하게 처리할 수 있는 방법을 고민했고 그 결과 인터넷 프로그램을 개발했습니다. 이것이 바로 헬시온 회사입니다. 이 회사는 세계적인 기업으로 성장해 그의 재산은 현재 15억 달러에 이릅니다. 자신의 강점이 무엇인지 발견했기에 클라크는 그것에 집중할 수 있었던 것입니다.

자신의 강점이 무엇이지 파악했으면 그곳에 더 많은 에너지를 투자해야 합니다. 리더십의 대가 존 맥스웰은 미국의 정계, 재계, 교계의 인정받는 리더 1,000여명의 개인 시간 관리를 조사하고 다음과 같은 결론을 얻었습니다. “그들은 자기 시간의 75%를 자신의 장점을 더 극대화시키는 데 투자하고, 20%는 새 것을 배우는 데 투자한다. 그리고 나머지 5%를 약점을 보완하는 데 투자한다.” 바로 자신이 가지고 있는 강점에 투자해야 하는 것입니다.

자신의 강점에 투자해서 좋은 성과를 얻은 대표적 인물이 수영 국가대표 박태환 선수 입니다. 모든 경기가 그렇겠지만 수영도 최대의 관심은 얼마나 기록을 단축하느냐는 것입니다. 수영에서 어떤 수영복을 입느냐는 것이 기록단축에 있어서 중요한 요소입니다. 세계적 추세는 전신수영복을 입는 것입니다. 그렇게 하면 물과 몸이 닿는 마찰을 줄여주고 또한 몸의 부력을 높여줘서 더 빠르게 나갈 수 있다고 합니다. 박태환 선수 역시 과거에 몇 번은 세계적 흐름에 맞춰 전신수영복을 입은 적이 있습니다. 하지만 그것이 다른 사람은 몰라도 자신에게 있어서 물속에서 팔을 휘저을 때 오히려 어려움이 있다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그리고는 다시 반신 수영복을 입었습니다. 선천적으로 몸의 부력이 다른 선수들 보다 좋았기에 오히려 팔을 휘젓기에 좋은 반신 수영복을 선택한 것입니다. 그것이 박태환 선수의 강점이었습니다. 그는 끊임없이 자신의 강점에 투자해서 집중력을 높였습니다. 그리고 우리가 잘 알듯이 베이징 올림픽에서 한국 수영 사상 처음으로 금메달을 땄습니다. 그러므로 리더 역시 자신의 단점에 더 많은 에너지를 쏟기 보다는 자신의 가지고 있는 장점에 집중적으로 투자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지금까지 저는 지도자의 시간관리에 대해 말씀드렸습니다. 정리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첫째, 시간사용의 우선순위를 정하라

둘째, 시간가계부를 작성하라

셋째, 자투리시간을 효과적으로 활용하라

넷째, 시간을 집중력 있게 사용하라



숯과 다이아몬드는 그 원소가 똑같은 탄소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그 똑같은 원소가 하나는 아름다운 다이아몬드가 되고 또 다른 하나는 검은 숯 덩어리가 되는 것입니다. 어느 누구에게나 하루 24시간이라는 원소가 똑같이 주어지지만, 그것을 다이아몬드로 만드느냐 숯으로 만드느냐는 우리의 선택에 달려 있습니다. 우리의 삶은 다이아몬드라는 아름다움을 통째로 선물하지는 않습니다. 끊임없는 노력이 필요한 것입니다. 시간을 효과적으로 관리하는 것은 이러한 노력의 시작입니다. 회원 여러분도 시간을 효과적으로 관리하셔서 삶이 더욱 풍요로워지고 여러분의 교회도 더욱 부흥 발전하는 귀한 은혜가 넘치길 바랍니다.



※ 본 특강은 부록 Tape를 통해서 들으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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