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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교회성장 - 교회성장세미나> 자기경영의 전문가에게 듣는 셀프 리더십과 전문성 개발
작성자 : 관리자    조회수 : 213    등록일시 : 2008-07-31    인쇄
<제 8 강>

자기경영의 전문가에게 듣는

셀프리더십과 전문성개발





대담 홍영기 목사(교회성장연구소 소장), 공병호 박사(공병호경연연구소 소장)



교회성장 클럽 회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2008년 들어 셀프리더십을 주제로 시리즈 특강을 하고 있습니다. 이번 달에는 공병호 경영연구소의 공병호 박사님을 모시고 자기개발을 주제로 특별 인터뷰를 마련했습니다.<편집자주>







공 박사님 안녕하십니까? 최근 근황이 어떠십니까?

공: 늘 바쁘게 살고 있습니다. 강연하고 신간 책도 내고, 기업체에 도움도 주고 그렇게 늘 부지런하고 다부지게 그리고 유쾌하게 살고 있습니다.



박사님께서 저술을 굉장히 많이 하셨는데 지금까지 몇 권 정도의 책을 저술하셨습니까?

공: 80권이 넘은 것 같습니다. 가장 최근에 낸 책은 「미래 인재의 조건」으로 지난 7월 2일에 연세대학교 백주년 기념관에서 3,500명을 대상으로 강연회가 있었습니다.



굉장히 바쁘실텐데 언제 책을 쓰실 시간이 있으십니까?

공: 목회자가 바쁘다고 강단에서 계속 같은 것을 이야기하면 안 되지 않습니까. 마찬가지로 새로운 주제가 있어야 책을 쓸 수 있고, 책을 쓰면서 가장 많이 배우는데 체계적으로 어떤 주제를 정리해 볼 기회가 됩니다. 이것 역시 공부하는 방법의 하나다 라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공 박사님은 자기 경영, 자기 개발의 대가로 알려져 계신데, 자기 개발의 중요성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고 계십니까?

공: 개인이 가지고 있는 잠재 능력을 최대로 끌어올려 자신과 가족, 조직, 사회를 유익하게 하는 것은 모든 분들의 관심사고 사회를 유익하게, 또 자기를 유익하게 하는 핵심적인 기술이라 할 수 있겠죠. 대통령이 자기 개발을 잘하면 국가가 잘 되는 것이고 사장이 자기 개발을 잘 하면 회사가 잘 될 것이고 목회자 분들이 잘 하시면 교회가 굉장히 성장하겠죠.



박사님께서 말씀하시는 자기 경영을 핵심적으로 정리하신다면, 무엇이라 말할 수 있습니까?

공: 자기 개발의 핵심 원리는 개인의 현재 성과와 미래의 역량을 극대화하기 위한 실천 방법이라 할 수 있습니다. 세상 모든 만물은 투입 대비 산출이지 않습니까. 소위 인풋(input) 대비 아웃풋(output)이라는 이야기인데 그것은 개인, 국가, 단체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그 효율성을 극대화 할 수 있을 것인가, 투입된 것에 비해 산출, 즉 아웃풋을 극대화 할 수 있을까 하는 원리죠. 자연 모든 만물들을 보시면 나비나 꽃이나 이런 것들도 생존을 위해 자신을 가장 최적화 해나가지 않습니까. 얼마를 투입했을 때, 어떻게 많이 거둘 것인가 하는 것은 생존을 지배하는 황금 법칙입니다. 그런 법칙을 자신을 상대로 적용시키는 것이 자기 개발의 핵심이라 할 수 있습니다.



자신을 최적화 하는 능력이라 할 수 있겠네요.

공: 그렇습니다. 정말 잘 살 수 있는 방법이라 할 수 있습니다. 또 행복해 질 수 있는 방법이고, 단순히 말이 아니라 본인의 삶을 통해 타인의 삶을 유익하게 할 수 있는 방법입니다.



최근에 저술하신 「미래 인재의 조건」을 보면 대인 관계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계신데, 또 다른 말로 우리가 사회성 개발이라고도 할 수 있지 않습니까? 대인관계, 사회성을 개발하기 위해 어떤 노력을 기울여야 될까요?

공: 모든 인간은 관계의 산물입니다. 예를 들어 집에 오면 가장이 있고 자식관계, 부부관계로 또 회사에 오면 상사, 동료 등 다양한 관계들로 연결되어 있습니다. 모든 관계의 중심에는 타인에게 호감을 줄 수 있는 능력을 어떤 식으로 개발할 것인가, 타인에게 호감을 줄 수 있는 습관을 어떻게 개발할 것이냐 라는 문제가 있습니다. 거기에는 타인을 배려하는 마음, 타인의 입장에 서 보는 마음 등, 이런 마음 자세를 가지면 언제든지 어떻게 호감을 줄 수 있는가 하는 부분이 나올 수 있겠죠.

또 사람 사이의 관계이니 늘 진실된 마음, 진솔한 마음, 깨끗한 마음, 정성된 마음 등 이런 마음가짐도 중요하다고 보고 있습니다. 특히 타인 관계 속에서 다른 사람의 호감을 얻으려면 다른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어야 되지 않겠습니까. 이것이 바로 감동이겠죠. 모든 감동은 자신이 먼저 실천하는데서 나옵니다. 흔히 이야기하는 ‘솔선수범’이라는 용어를 쓸 수 있겠죠.



대인 관계의 개발을 위해 진실의 마음, 배려의 마음, 솔선수범하는 자세가 중요하다고 말씀해주셨습니다. 자기 경영을 위해서는 자신만의 브랜드나 자신만의 장점, 강점을 개발하는 것이 굉장히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박사님의 경우에는 강의도 많이 하시고 책도 많이 쓰시고 전문가의 길을 걸어가고 계신데 어떻게 시간 관리를 하시고 노력을 하고 계십니까?

공: 제가 가지고 있는 믿음 가운데 하나는 하나님이 인간에게 허락한 모든 탤런트가 다르다는 것입니다. 장사를 잘 할 수 있는 사람이 있고 강의를 잘할 수 있는 사람도 있고 재주를 잘 부릴 수 있는 사람도 있죠. 각자 그 탤런트를 찾아내는 노력이 개인이 맡아야 할 평생의 정말 중요한 프로젝트라고 봅니다.

그런 재능을 개발해내는 방법에는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불필요한 것을 줄이고 본인이 진짜 해야 될 일, 잘 해야 될 일에 자신이 가지고 있는 정성과 에너지를 집중시킬 수 있는 것에서 첫 단추가 끼워져야 합니다.

그런 노력들을 우리가 양적 개념으로 본다면, 질적 노력도 함께 병행되어져야 하는데, 무엇을 하더라도 정성을 들이는 것입니다. 마치 자기가 사장인 것처럼 정성을 들이는 마음가짐이 필요합니다. 실제로 늘 월급쟁이처럼 인생을 살아가시는 분들이 많지 않습니까.

저는 인생에서 버릴만한 경험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것이 역경이건 좌절이건 간에 우리에게 중요한 가르침을 줍니다. 항상 정성을 들여 집중적으로 노력해가는 부분들이 제 삶의 기초에 해당하지 않겠느냐 생각이 듭니다.

그렇다고 해서 막무가내로 열심히 하는 것이 아니고 가능하면 우선순위를 명확히 해서 삶을 조직화 하는 테크닉 같은 것이 있어야합니다. 목회하시는 분들 굉장히 바쁘실 것 같아요. 모든 열심히 사는 사람은 다 바쁘죠. 분주하고 시간도 없습니다. 그 바쁜 상황 속에서도 여유를 찾고 아주 너끈하게 나가시는 분들은 그 안을 들여다보면 대부분 생활을 조직화 하는 능력들이 탁월하신 분들이라 할 수 있겠죠.

생활을 조직화 하게 되면 집중할 수 있고 절제할 수 있습니다. 그런 부분들이 한두 번 시도해 가지고 만들어질 수는 없고 반복해가면서 제2의 천성으로 만들어 나간 것이 제 자신에게 도움이 되지 않았나 생각됩니다.

또한 그것도 그냥 머무는 것이 아니고 항상 새로운 방법을 구하는 것입니다. 다른 사람들의 자서전이나 인터뷰도 보고 다른 사람의 이야기를 들어보면서 저 사람은 무슨 좋은 것을 가지고 있을까 고민하면서 자기 자신이 가지고 있는 방법을 개선하고 혁신할 수 있으면 아주 멋진 인생을 만들 수 있지 않겠냐는 생각이 듭니다.



네 가지를 강조해주셨는데, 첫째, 우선순위를 명확히 하고 불필요한 일을 줄이라, 둘째 탁월하게 하도록 노력해라, 셋째는 시간 관리와 생활을 조직화하라, 넷째는 창의적인 마인드로 늘 배우려고 노력하라, 그럴 때 우리의 전문성을 개발할 수 있다고 말씀하셨습니다.

박사님께서는 바쁜 일정 가운데 시간 관리를 어떻게 계획하고 계신지 궁금합니다.

공: 시간 관리의 핵심은 삶을 매듭지을 수 있는 마감 시간을 항상 가지고 사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하루, 일주일, 한 달, 분기, 일 년, 또 십년. 항상 그 시간 동안 내가 무엇을 달성해야 할 것인가에 대한 목표를 관리하는 습관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또한 목표 마감 시간이 되면, 목표가 잘 이루어졌는지, 부족하면 왜 부족한지 점검하는 노력들이 필요합니다. 그와 같은 노력들이 좀 체계적으로 이뤄질 수 있으면 얼마든지 자기 시간을 만들 수 있는 사람이 될 수 있지 않겠느냐 봅니다.



박사님께서는 평소 문제 해결능력을 길러야하며 또 창의적인 발상이 중요하다고 자주 말씀하셨는데, 이런 것들이 왜 중요하며 어떻게 우리가 창의적인 발상을 할 수 있을까요?

공: 직업인으로서 삶을 보면 다른 사람이 간 길, 다른 사람이 구상할 수 있는 것만 하면 잘 살 수 없지 않습니까. 자기가 가지고 있는 상품이나 서비스를 팔 수 있으려면 뭔가 달라야합니다. 자기 상품과 서비스를 구매하는 사람들이 “아~. 이 사람은 뭔가 다르니 꼭 구매 해야겠다” 생각이 들어야겠죠.

그렇기 때문에 모든 분야에서 창의적 발상 능력이 필연적으로 필요합니다. 그렇다면 창의적 발상능력을 어떻게 키울 수 있느냐? 앉아서 고민하면 되느냐? 저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끊임없이 자신에게 질문이 주어져야 합니다.

창의적 발상이라는 것은 먼저 세상의 모든 만물의 현상에 호기심을 가지고 사는 것에서 출발합니다. 두 번째로 호기심을 만들어내는 또 하나의 방법이 많은 부분을 읽는 것입니다. 영상매체를 보면 일방적으로 정보가 주어지지만, 책을 읽으면 쌍방향 교신이 가능하게 됩니다. 책을 읽으며 자기에게 질문을 하게 되죠. 또 자기가 저자에게 물어보기도 합니다.

세 번째로 읽었던 내용을 ‘좋은 내용이다’ 하고 넘어가면 별로 도움이 되지 않고, 읽었던 내용을 자기 나름대로 정리하고 항상 자신의 의견을 더해보는 것이 필요합니다. 나라면 이 문제에 대해 이렇게 생각한다는 자기 의견을 더하는 작업을 병행할 수 있으면 창조성을 극대화할 수 있는 훈련을 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결국 정규교육도 도움이 되겠지만 개인의 습관이 아주 중요한 것 같습니다.



창의적 발상을 위해 질문 던지는 습관, 독서하는 습관, 배우고 읽은 것을 창의적으로 평가하는 습관이 중요하다고 해주셨는데, 박사님께서는 독서를 어떻게 하시는지 궁금합니다.

공: 제가 쓴 책 중 「실용 독서의 기술」이라는 책이 있습니다. 바쁜 사람의 책읽기를 위한 구체적인 길잡이 책으로, 독서의 기술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그 중 하나인 스킵 앤 스캐닝은 복사기를 누르는 것처럼 그렇게 책을 읽는 것입니다. 과거에 정보나 책이 적었던 시대에는 모든 책을 정독할 필요가 있었겠지만 지금 시대는 정보의 양이 너무 많기 때문에, 건너뛰며 잘 읽는 능력이 필요합니다. 또 거기에서 포착된 정보를 메모하거나 기록해두는 습관, 또 언제든지 본인이 찾을 수 있는 습관이 필요한데, 그런 부분은 목회자 분들에게도 굉장히 중요한 것입니다.

목적이 있는 삶이란 용어가 있듯이, 목적이 있는 글 읽기가 필요합니다. 그래서 책읽기도 화두가 명확해야 된다고 봅니다. 자기가 지금 하고 있는 일과 프로젝트와 인생에 대한 목표의식이 뚜렷할 때 그 때 비로소 효율적인 책읽기가 되지 않겠냐 생각됩니다.



목적 있는 글 읽기를 하라, 포인트를 이해하도록 노력하라, 메모 정리하는 습관을 기르라. 몇 가지 중요한 것을 말씀해주셨습니다. 리더십에 있어서 자신의 인격을 관리하는 것도 필요하다고 봅니다. 박사님의 인격 성숙에 영향을 준 멘토가 있는지, 또 우리가 인격개발을 위해 어떤 노력을 해야 하는지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공: 저는 인격적인 면에서 특정인에게 크게 영향을 받았다든지 하는 것은 없는 것 같습니다. 저는 자서전을 많이 읽는 편인데 사람마다 가지고 있는 특징 부분을 많이 배우죠. 저 자신은 항상 스스로에게 이런 이야기하는데, 한 사람이 명성을 쌓는 데는 수십 년이 필요하지만, 그 명성을 잃는 데는 단 하룻밤이나 한 시간이면 족하다는 거죠.

그래서 합법 더하기 윤리를 갖춰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윤리라는 것은 합법적인 활동이라 하더라도 타인의 눈에 어떻게 비칠 것인가 하는 질문에 어긋난다고 생각되면 안해야 된다는 것을 말합니다. 저 같은 경우에는 특히 주목하시는 분들이 많기 때문에 개인적으로 좀 더 성숙한 삶이 되기 위해 노력을 많이 하죠.

사람이 공인이 되면 익명성을 잃어버리지 않습니까. 익명성을 잃어버리게 되면 공항 대합실이나 KTX 열차 안에서도, 자신은 모르지만 항상 관찰의 대상이 되는 것입니다. 일 년에 수만 명, 수십만 명을 상대하는데, 그 가운데서 어떤 사람은 “안녕하세요” 인사하기도 하지만, 어떤 사람은 눈치만 보는 사람도 있습니다. 그렇다보니 언행일치의 중요함을 깨닫고 반듯하게 있으려고 노력합니다. 옛날 성리학자들은 ‘신독’이라는 용어를 썼는데, 홀로 있을 때 스스로 경계한다는 뜻입니다. 목회하시는 분들도 마찬가지가 아닐까 생각됩니다.



공병호 경영연구소나 박사님께서는 워낙 유명하시지만, 잘 모르는 독자 분들에게 간단히 소개 부탁드립니다. 박사님께서는 연구소를 세우기 전에 주로 어떤 활동을 하셨고, 또 어떤 배경에서 연구소를 설립하시게 되셨습니까?

공: 저는 2001년 전까지 조직생활을 주로 많이 했습니다. 약 7년 정도 연구 생활을 했고 1997년에 자유기업센터를 세워 3년간 활동했습니다. 그 이후에 재단법인 자유기업원, 미국으로 보면 헤리티지재단과 비슷한 조직으로 우파의 싱크탱크라 할 수 있는 조직을 제가 직접 만들었습니다. 서재 뒷편에 보이는 자유주의 시리즈가 제가 다 만들어낸 작품들인데, 저 책들이 젊은 사람들의 생각을 바로잡는데 굉장히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한 3년간 재단법인 자유기업원을 운영했고 그 다음에 2001년부터 지금까지 8년 정도 공병호 경영연구소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개인 브랜드를 가지고 공적인 활동을 하시고 계신 것이로군요.

공: 어떤 분들은 ‘당신이 정치하면 좋겠다’라고 농담하시는데, 저는 이미 정치를 하고 있는 것입니다. 타인에게 권력, 직책, 직위가 아닌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는 것입니다. 제가 쓴 책 가운데 세권 정도가 군대에서 운영하는 진중문고에 들어가 있습니다. 소대원들이 볼 수 있는데, 젊은 청년들이 진중문고를 접하고 난 다음에 본인의 삶을 어떻게 바꾸게 되었는가를 싸이월드 같은데 글을 올립니다. 어떻게 보면 한 사람을 구원한 것이라고도 표현할 수 있습니다. 젊은이들이 깨달음을 얻고 생각의 변화, 삶이 달라진 것이죠. 제 책을 읽고 유학을 가는 사람도 있습니다.

제가 며칠 전에 원주에 갔는데, 한 어머님이 오셔서 고맙다고 하세요. 이야기를 들어보니, 자제분이 책을 읽고, 동생에게 권하고, 본인이 외국에 유학을 가는 결정을 내렸다고 해요. 전국에 강연을 가면 그런 부모님들 많이 만나게 됩니다. 젊은 사람들에게 올바른 인생의 길을 가르칠 수 있다는 것은 굉장히 중요한 것입니다.

미국은 이런 사람들이 굉장히 많습니다. 이런 사람을 모티베이션 스피커라 이야기하는데, 스티븐 코비, 브라이언 트레이시, 지그 지글러, 나폴레온 힐, 데일 카네기 같은 사람이 다 저와 같은 활동을 미리 하셨던 분들이죠. 아마 우리나라에서는 제가 본격적으로 그와 같은 활동을 시작해서, 이런 삶도 있다는 하나의 롤 모델을 만들지 않았나 생각됩니다.

제가 가지고 있는 믿음 가운데 하나는 인간의 생각이 반듯하면 아주 잘 살 수 있다는 것입니다. 한 국가의 국민들의 생각이 건강하면 언제든지 번성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모든 번영은 천연자원에 의존하는 것이 아니고 사람의 생각의 힘이라 봅니다. 달리 이야기하면 인간이 가지고 있는 신념의 힘이라고 보는 것입니다. 문제는 좋은 신념, 올바른 신념, 똑바른 신념을 가질 수 있느냐는 것입니다. 개인, 단체, 국가의 모든 잘 삶의 영향을 직접적 영향을 미치는 것이라 생각하죠. 저는 지금까지 항상 두 가지 관점을 가지고 활동하고 있습니다. 나라가 어떻게 하면 잘 살 수 있을 것인가 하는 문제와 개인이 어떻게 하면 성공할 수 있을 것인가 입니다.

지난 젊은 날부터, 20대부터 직업은 바뀌었지만, 항상 직업의 밑바닥을 흐르는 정신은 그 두 가지죠. 그 두 가지에 대한 해답을 책과 강연을 통해 사람들에게 설파하는 것이죠. 목회자 분들과 마찬가지입니다. 목회자들이 크리스천의 신앙을 계속 사람들에게 알리는 것과 마찬가지로 그와 같은 부분을 설명하는 거죠.



저희 교회성장연구소에서도 지금까지 교회의 목회자와 성도를 대상으로 조용기 목사의 4차원의 영성을 보급해 오고 있습니다. 생각의 힘, 믿음의 힘, 꿈의 힘, 언어의 힘 이 네 가지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발전시켜왔는데, 박사님의 생각과 맥이 같은 것 같습니다.

공: 언어의 힘, 꿈의 힘, 믿음의 힘, 생각의 힘. 네. 똑같습니다. 제가 운영하는 공병호의 자기 경영아카데미에 정신과 의사분들이 많이 오시고, 목회자 분들도 많이 오셔서 배우십니다. 그런데 정신과 의사들이 다 배우고 갈 때, 제게 자기들은 비정상인과 환자를 고치고 저는 정상인을 고친다고 하십니다. 굉장히 흥미로운 지적이죠.



박사님에게 영향을 준 모티베이션 스피커가 있을까요.

공: 특별히 누구라고 이야기하기 어려운데, 학문적으로는 1970년대 자유주의 철학을 이론적으로 토대를 세운 하이에크 교수님에게 ‘사상의 힘’을 배웠습니다. 세상을 바꾸는 것은 정치가 아니고 사상이다라는 것이죠. 사상을 가지고 사람을 바꿀 수 있다는 것을 그 분에게 배웠습니다. 두 번째는 얼마 전 돌아가신 시카고 대학의 밀턴 프리드먼 교수입니다. 아주 유명하신 분인데 밀턴 프리드먼은 사상적으로는 하이에크 교수보다 수준은 낮지만, 그것을 잘 포장해 대중화하는데 결정적인 기여를 하신 분입니다. 하이에크 교수가 밀턴 프리드먼 교수의 행동이 좀 못마땅하게 여겨질 때가 있지만 절대 비난하지 않는 것은, 프리드먼의 능력이 엄청난 탤런트라고 인정했기 때문입니다.

제가 가지고 있는 탤런트는 타인을 설득할 수 있는 힘이라는 것을 일찍 깨달았습니다. 타인을 설득할 수 있는 힘은 두 가지 채널로 작동하는 것입니다. 하나는 책을 통해, 하나는 강연을 통해서 입니다.



박사님께서 지금까지 80권 정도의 책을 저술하셨는데, 그 중 어떤 것이 베스트셀러입니까? 또 베스트셀러도 의미가 있지만, 박사님 나름대로 자부심을 가지고 있는 책이 있다면 무엇일까요?

공: 가장 많이 읽혔던 책이, 우리나라에서 좌파 정권이 위세를 떨칠 때 썼던 「10년 후, 한국」이 아주 많은 영향을 미쳤죠. 우리가 앞으로 어떤 선택을 할 것인가, 잘 사는 길이 무엇인가에 대해 영향을 줬던 책입니다. 또 가장 처음 썼던 「공병호의 자기 경영 노트」, 후반전에 썼던 「부자의 생각, 빈자의 생각」 이런 책들이 포장만 다르지 근본적인 것은 조금 전에 언급하신 것처럼 생각의 힘, 신념의 힘, 꿈의 힘, 언어의 힘을 이야기하는 것입니다.

자부심을 가지는 책은 아직은 없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많이 읽히지 않았지만 의미 있는 책 중 한 가지가 「10년 후 한국」, 「10년 후 세계」를 쓰고 난 뒤, 마지막 세 번째 종합판으로 「한국, 번영의 길」이라는 책을 썼는데, 우리가 어떻게 잘 살 수 있을 것인가를 다룬 책입니다.



자기 경영의 원리를 목회자들에게 어떻게 적용할 수 있다고 생각하십니까?

공: 목회자들은 근본적으로 목회 활동을 통해 많은 사람을 리드하고 타인에게 영향력을 행사하시는 것이니 일종의 리더십이죠. 그렇기 때문에 자기 자신을 잘 리드할 수 있는 셀프 리더십이 있으셔야 합니다. 목표를 관리하고 시간을 관리하고 의욕을 관리하고 건강을 관리하고 그런 부분이 다 자신의 삶을 조직화하는 능력을 제대로 갖출 수 있을 때 성장 가능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목회자나 교회들이 한국 사회 발전에 중요한 역할을 해야 할텐데, 박사님이 보실 때, 어떤 노력이 좀 더 필요하다고 보십니까?

공: 목회자들이 일요일 날 다른 많은 활동을 제쳐놓고 일종의 고객, 즉 성도들이 교회를 찾도록 하는데 당연히 성도들이 교회를 찾았을 때 그 분들에게 놀라울 정도의 가치를 제공할 수 있는 능력이 있어야 합니다. 설교나 교육 프로그램에서 신학적이고 이론적인 부분들도 하나의 큰 축이겠지만 만일 그 부분을 현실에 적용한다면, 다음 한 주 정도는 우리가 무엇을 실천해서 더 나은 삶을 만들어나갈 수 있는가에 대해 이야기 해야 한다고 봅니다. 이론적이면서도 구체적이고 실용성 있는 지식이 같이 전달 될 수 있으면 늘 나오는 성도들이 많아지겠죠. 뭔가 배울 수 있으니까. 그 두 가지를 병행하실 수 있으면 좋지 않겠냐 생각됩니다.



마지막으로 지도자의 자기 개발과 관련해서 한국교회 목회자들에게 꼭 전해주고 싶은 조언의 말씀이 있다면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공: 세상의 모든 것은 바뀌고, 그 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처하기 위해서는 스스로를 혁신하는 능력이 중요하다고 봅니다. 목회자들도 스스로의 틀을 계속 깨나가는 노력, 늘 자기 자신을 쇄신하고 새롭게 거듭날 수 있는 그와 같은 부분에 좀 더 노력하셔야 하지 않겠나 생각합니다.



목회자들에게 필요한 자기 혁신의 영역은 어떤 것이라 생각하십니까?

공: 우선은 학습을 통해서 좀 더 양질의 좀 더 감동적이고 좀 더 정보적인 설교를 준비하는 부분이 가장 중요하겠죠. 제가 목회자생활을 직접 안 해봤기 때문에 구체적으로 말씀드릴 수 없겠기 어렵지만, 한 번 써 보시면 되겠죠. 내가 가지고 있는 핵심적인 힘은 어디에서부터 나오느냐. 거기에 맞추셔서 우선순위를 두시고 노력하시면 좋은 결실을 거둘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자기 학습을 통한 자기 혁신의 노력이 굉장히 중요하다고 말씀하셨습니다. 바쁘신데 시간 내주셔서 감사합니다. 공병호 경영연구소가 한국의 기업과 사회를 변화시켜서 민족 발전에 크게 기여하기를 기도하겠습니다.

공: 감사합니다.



※ 본 특강은 부록 Tape를 통해서 들으실 수 있습니다.





공병호 박사

경영전문가로서 확고한 개인 브랜드 가치를 구축하고 있는 공병호 박사는 경영과 경제 전반을 아우르는 저술활동과 강연, 기고, 방송, 경영 컨설팅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고려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라이스대학원 대학원에서 경제학박사(Ph.D)를 취득했다. 국토개발연구원 책임연구원, 일본 나고야대 경제학부 객원연구원, 한국경제연구원 연구위원으로 재직했으며 재단법인 자유기업센터 초대소장을 역임했다.

2000년 재단법인 자유기업원을 창립했으며 2001년 10월 공병호경연연구소를 설립, 지금까지 운영하고 있다. 현재 몽페를렝(Mont Pelerin)소사이어티 정회원이며 교보생명주식회사, S&TC 사외이사로 활동하고 있다.

저서로 「10년 후, 한국」, 「10년 후, 세계」, 「공병호의 창조경영」, 「한국 10년의 선택」, 「미래인재의 조건」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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