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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교회성장 - 교회성장세미나> 셀프리더십과 인성 개발
작성자 : 관리자    조회수 : 244    등록일시 : 2008-04-30    인쇄
<제 5 강>

셀프 리더십과 인성 개발





교회성장클럽 회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교회성장연구소의 홍영기 목사입니다.

계절의 여왕 5월이 되었습니다.

아름다운 자연처럼 회원 여러분의 교회에도

하나님의 은혜가 넘치시기를 기원드립니다.





홍영기 목사 교회성장연구소장, yhong0122@naver.com



경영 컨설턴트 세명이 쓴 「리더십 바이러스」라는 책에 흥미로운 이야기가 나옵니다. 저자들은 기업 현장에서 컨설팅을 하면서 적잖은 최고 경영자들이 리더십 바이러스에 감염되어 있는 것을 발견했다고 합니다. 리더십 바이러스란 쉽게 이야기해서 “그 양반 사장되더니 목에 힘들어 갔어”라는 것입니다. 높은 자리에 가면 누구도 예외 없이 바이러스에 감염되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역대 대통령들 가운데 많은 수가 비리와 부정을 저지르는 것도 이런 이유에서입니다. 리더에게 이런 바이러스가 침투하면 리더 자신도 망하고 조직도 망합니다. 리더십 바이러스는 다름아닌 리더의 인격을 파괴하는 바이러스입니다.

저는 리더십은 ‘영감이 있는 영향력’이라고 정의하고 싶습니다. 우리가 영향력을 다른 사람에게 미치려면 리더십의 직위가 있어야 됩니다. 지위가 있고, 재물이 있고, 재능이 있다면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리더십에서 더 중요한 것은 바로 인격입니다. 처음에 사람들은 리더의 지위와 돈을 보고 따라가지만, 인격에 실망한다면 진실된 마음으로 따르기 어렵습니다. 미국 건국의 아버지인 에머슨이 말한 것처럼 ‘Your character speaks’ 우리의 인격이 말하는 것입니다. 말을 많이 해도 인격이 받쳐주지 않으면 아무런 소용이 없습니다.

성경에서도 지도자의 기준으로 인격을 강조하여 말합니다. 디모데전후서와 디도서를 보면 사도 바울이 말하는 감독과 주의 종을 뽑는 자격이 제시되어 있습니다. 감독을 뽑는 기준으로 “책망할 것이 없으며 한 아내의 남편이 되며 절제하며 근신하며 아담하며 나그네를 대접하며 가르치기를 잘하며 술을 즐기지 아니하며 구타하지 아니하며 오직 관용하며 다투지 아니하며 돈을 사랑치 아니하며”(딤전 3:2-3)라고 말합니다. 주의 종의 자격으로는 “다투지 아니하고 모든 사람을 대하여 온유하며 가르치기를 잘하며 참으며 거역하는 자를 온유함으로 징계할찌니”(딤후 2:24-25)라고 말합니다. 감독과 주의 종의 자격은 모두 인격적인 자질에 관한 것입니다. 지도자에게 여러 가지 재능이 있어야 하지만 성경은 인격을 더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리더십 전문가인 존 맥스웰은 리더십의 단계를 5가지로 제시합니다. 그 중 최고는 바로 인격이라고 말합니다. 리더십의 첫째 단계는 지위입니다. 사람들은 리더의 지위를 보고 따르는 것입니다. 둘째 단계는 허용입니다. 이것은 사람들이 리더를 좋아해서 따르는 것입니다. 자기가 따르기를 허용한 것입니다. 셋째 단계는 성과입니다. 리더가 조직을 위해서 이루어 놓은 업적을 보고 사람들이 따르는 것입니다. 넷째 단계는 바로 인물 개발입니다. 사람들은 리더가 자기들을 개발시켜주기 때문에 따르는 것입니다. 마지막 다섯째 단계는 인격입니다. 사람들은 리더의 인격에 감동하여 따르게 됩니다. 마지막 단계의 수준까지 도달하는 것은 매우 어렵고 많은 노력이 필요합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어떻게 인격을 개발할 수 있을까요? 저는 5가지로 정리해보고자 합니다.



1. 나의 연약함을 기억하라



첫째, 우리는 자신의 연약함을 기억해야 합니다. 예수님께서 공생애를 시작하실 때 처음으로 성령께서 하신 일은 예수님을 광야로 인도하는 것이었습니다. 예수님은 그 광야에서 시험을 받았고, 그 시험을 통과하신 후에 하나님의 아들로 사역하셨습니다. 예수님이 권력과 재물과 이기적인 욕망의 유혹을 이기시고 극복하신 것은 바로 연약한 우리를 건지시기 위함입니다. 우리는 세상적인 유혹에 늘 노출되어 있고, 거기에서 자유롭지 못함을 인정해야 합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하나님 앞에서 겸손하게 자신의 약함을 인정해야 합니다. 그리고 약점을 극복하기 위해 하나님께 늘 의지해야 합니다. 허드슨 테일러는 “하나님은 그분을 의지하는 만큼 충분히 연약한 자를 사용하신다”고 말했습니다. 예수님의 12제자들은 세리요, 어부였고, 구약의 아모스 선지자도 평범한 목동이었습니다. 하나님은 조건이 좋은 사람을 세우시는 것이 아니라 흠이 있고 연약해도 택하셔서 사용하십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스스로 연약함을 인정하고 하나님 앞에서 겸손해야 합니다. 그런 겸손한 마음을 가질 때 인격을 개발할 수 있습니다.

로마서 5장에 우리가 환난을 만날 때에도 기뻐하라고 말씀합니다. 왜냐하면 환난은 인내를, 인내는 연단을 낳기 때문입니다. 여기서 ‘연단’에 해당하는 영어 단어가 ‘character’입니다. ‘character’는 ‘인격’을 의미합니다. 우리의 인격이 개발되기 위해서는 환난이라는 학교가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환난의 과정 속에서 리더는 인내하는 법을 배우게 되고, 하나님을 철저히 인정하게 되는 것입니다.

양은 산길을 가다가 맛있는 풀을 발견하면 1미터 아래 절벽으로 폴짝 뛰어내린다고 합니다. 내려가서 신나게 풀을 뜯어먹을 땐 좋았는데 다 먹고 나서는 그 1미터를 죽어도 못 올라옵니다. 아래에는 더 무서운 낭떠러지가 있고, 진퇴양난입니다. 그런데 그 모습을 보고 목자가 줄을 내려서 끌어 올리려고 하면 자기를 잡아 가두려는 줄 알고 뒷걸음질치다가 낭떠러지로 떨어져서 죽는다고 합니다. 그러니 그 양을 살리려면 절벽으로 뛰어내린 양이 지칠 때까지 지켜보고 있어야 합니다. 굶주림으로 정신을 잃을 때까지 보고 있다가 완전히 쓰러지면 줄로 몸을 감아서 끌어올리는 것입니다. 이와같이 우리가 고난을 받아 자아가 깨질 때 하나님은 우리를 구원하시는 것입니다.

이처럼 우리의 인격을 개발하기 위해서는 환난이 필요합니다. 그리고 우리는 하나님이 나를 부르신 모습 그대로를 사랑하고 나아가는 게 중요합니다. 미국 갤럽에서 미국인의 자아상을 조사하기 위해 이런 질문을 던졌습니다. “당신은 당신의 외모에 대해서 만족하십니까?” 그러자 남자들의 28%, 여자들의 13%만이 만족한다고 했습니다. 불만족스럽다는 사람들에게 다시 한 번 물었습니다. “그러면 외모를 바꾸시겠습니까?” 남자 94%, 여자 99%가 외모를 바꾸겠다고 대답했습니다. 이것은 자기 존재에 대한 열등감으로 인해 자존감이 얼마나 심하게 훼손되었는지를 표현한 것입니다.

기독교 리더는 다른 사람과 비교하지 말고 자신의 연약함을 인정해야 합니다. 그렇게 될 때 야심과 공명심에서 자유로울 수 있습니다. 스티븐 코비 박사는 야심이 강한 사람은 자신의 영광만을 추구한다고 했습니다. 오에이 바티스타는 ‘돈과 칭찬과 인기에 무관심하게 되면 성공의 정점에 도달하는 것이다’라고 말했습니다. 리더는 헛된 공명심에서 벗어나야 합니다. 그럴 때 리더십이 부패되지 않습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의 인격을 단련하실 때 우리는 하나님의 비전에 집중할 수 있을 것입니다.



2. 인격수련의 목표를 세우라



둘째, 우리는 인격수련의 목표를 세워야 합니다. 인격을 수양하는 일에도 노력이 필요합니다. 미국 LA 마라톤 대회에서 건강한 다리 대신에 두 팔로 마라톤 풀코스를 달린 사람이 있었습니다. 그 사람의 이름은 보그 위렌티어스입니다. 그는 베트남 전쟁 때 두 다리를 잃어버린 참전용사였습니다. 보그는 실의에 빠진 청소년들과 장애인들에게 자신의 노력을 통해서 삶의 희망을 주기를 원했습니다. 그는 74시간 8분 26초만에 마라톤 풀코스를 달렸습니다. 풀코스를 달리는데 무려 3일 이상이 걸린 것입니다. 하지만 이전 기록보다 18시간이 단축되는 쾌거를 이루었습니다. 그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저에게는 권태로운 날이 하루도 없습니다. 목표를 세워 그것을 해내는 것이 진짜 사는 재미입니다. 안된다고 생각했을 때는 다리가 10개라도 그 사람의 인생은 끝인 것입니다” 두 다리가 없는 사람도 마라톤 풀코스라는 목표를 세우고 노력하니 완주할 수 있었습니다. 이처럼 목표를 설정하는 것은 매우 중요합니다.

권투선수에게 제일 두려운 마음이 생길 때가 언제인지 아십니까? 그것은 시합을 하면서 상대방을 보고 스트레이트로 주먹을 날렸는데 상대방이 피해서 자신은 허공을 치고 상대방의 주먹이 날아올 때라고 합니다. 상대방이 공격할 때 막아야 하는 것은 두렵지 않지만, 자신이 허공을 치는 순간 상대방이 주먹을 날릴 때가 가장 치명적이라고 합니다. 헛손질을 하고 헛방망이질을 할 때처럼 선수들의 삶이 무기력해지는 경우가 없습니다.

마찬가지로 인격수련의 목표가 없는 것은 허공을 치는 것과 같습니다. 하나님을 사랑하고 인격을 개발해야 한다고 하면서도 어떻게 살아야 할지 모른다면 그것처럼 위험한 일도 없습니다. 하지만 허공을 치는 것이 두렵다고 해서 아예 손을 뻗지 않는다면 그 사람은 영원히 권투 선수가 될 수 없습니다. 야구 선수가 헛스윙 하는 것이 두려워서 방망이를 휘두르지 않는다면 결코 좋은 타자가 될 수 없습니다. 허공을 치고 헛스윙을 해도 괜찮습니다. 목표만 분명하다면 훈련을 통해서 얼마든지 맞출 수 있는 기회를 얻고, 맞출 확률도 높일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한국인으로 유엔 사무총장이 된 반기문 총장은 위대한 목표를 세워놓고 훈련하여 성공한 사람이었습니다. 그는 해방되기 1년 전인 1944년에 태어나서 매우 어려운 환경에서 자라났습니다. 6·25 전쟁이 일어나면서 먹고 살기 어렵게 되었습니다. 초등학교에 입학했을 때에는 학교 건물이 전쟁통에 폭격을 당해 교실도 없이 천막에서 공부해야 했습니다. 그러나 반기문 총장은 열심히 공부했습니다. 바로 ‘나라를 위해서 일하겠다’는 목표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나라를 위해서 일하려면 세계 여러 나라 사람을 만나야 되기에 영어를 열심히 공부했습니다. 그 결과 그는 외교관이 되었고, 외무부 장관이 되었으며 2006년에는 유엔 사무총장이 되었습니다. 목표를 가지고 노력하는 사람을 하나님은 도우시는 것입니다.

인격수련에도 이처럼 목표를 세우는 것이 필요합니다. 인격수련의 목표를 세운 대표적인 사람은 벤자민 프랭클린입니다. 그는 인격적인 성숙을 자신의 인생의 핵심가치로 두었습니다. 그는 22살 때 13가지 덕목을 정해서 일주일에 하나씩 자신의 삶의 덕목으로 삼았습니다. 예를 들어 이번 주는 절제, 다음 주는 침묵 등입니다. 이렇게 자신의 덕목을 정하고, 매주 매일매일 실천하도록 노력하였습니다. 그렇게 하면서 벤자민 프랭클린은 인격을 개발할 수 있었고, 미국 건국의 위대한 아버지가 된 것입니다.



3. 인격적인 멘토를 가지라



셋째, 인격적인 멘토를 가져야 합니다. 멘토(mentor)라는 말은 원래 희랍의 극작가 호메로스의 작품 오디세이아(Odysseia)에서 유래합니다. 작품 속에 등장하는 주인공 오디세우스는 트로이 전쟁에 나가기에 앞서 친구 멘토(mentor)에게 아들 텔레마코스를 부탁했습니다. 생각보다 길었던 전쟁은 무려 20년이나 이어졌고 멘토는 오디세우스를 대신해 친구이자 선생님, 상담자, 때로는 아버지로 텔레마코스를 이끌어 주었습니다. 이후 멘토는 “지혜와 신뢰로 한사람의 인생을 이끌어주는 지도자”의 상징이 되었습니다.

저에게도 멘토가 있습니다. 영국의 톰 휴스턴 목사님입니다. 그분은 영국성서공회 총재이자, 월드비전의 국제 총재 출신입니다. 아프리카 케냐 선교사를 역임했고 국제 로잔운동의 총재 역할도 하신 대단한 분이었습니다. 제가 영국에서 유학하던 중, 집에 불이 났을 때 톰 휴스턴 목사님 댁에서 세들어 살게 되었습니다. 그 때 저는 그 집에 살면서 그분께 많은 것을 배우게 되었습니다.

저는 휴스턴 목사님에게 “저에게 주고 싶으신 조언이 무엇입니까?”라고 여쭤보았습니다. 그 때 휴스턴 목사님은 이렇게 대답하셨습니다. “멘토를 만드세요. 그리고, 목사님이 다른 사람에게 멘토가 되세요” 저는 이 말을 평생토록 간직하면서 살아가고 있습니다. 다른 사람의 멘토링을 받고, 나도 다른 사람의 멘토가 되는 것은 리더의 인격개발에서 너무나 중요합니다. 멘토와 대화하고 교제하면서 우리의 인성이 형성되어 가는 것입니다.

한 사람의 멘토가 인생을 바꾸어 놓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미국 달라스 신학교(Dallas Theological Seminary)에 하워드 핸드릭스(Howard Hendricks)라는 유명한 교수님이 있습니다. 그는 월트라는 선생님이 자신에게 미친 영향에 대해서 늘 강조합니다.

월트는 염색공으로 일하다가 오래전에 은퇴해서 가진 것도 없는 사람이었습니다. 책을 써서 저술을 남기거나 대단한 업적을 남긴 사람도 아니었습니다. 그러나 이 사람이 미친 영향력은 대단했습니다. 그는 작은 교회에서 주일학교 성경공부반을 인도했던 선생님이었는데 반에 13명의 학생들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13명의 학생들이 월터 선생님의 인격과 가르침에 감명을 받았습니다.

그래서 13명중에 11명이 목사가 되었습니다. 11명 중 한 명이 하워드 핸드릭스라는 세계적인 신학교수가 되었던 것입니다. 다른 목사님들도 훌륭한 목사가 되었습니다. 월터라는 분은 돈도 없고, 대단한 업적을 남긴 사람도 아니었지만, 그 인격적 영향력은 제자들을 통해서 남게 된 것입니다.

미국 새들백교회의 릭 워렌 목사님도 초등학교 4학년 때 주일학교 선생님이었던 가스 헌터라는 멘토가 있었습니다. 헌터는 글을 읽을 수 없는 사람이었습니다. 왜냐하면 공부를 많이 하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릭 워렌 목사님은 헌터 선생님을 너무나 좋아했고 그의 인격적 영향력을 기억하고 있습니다. 헌터 선생님은 예수님의 사랑이 무엇인가를 학생들에게 확실하게 보여주었기 때문입니다. 릭 워렌은 세계적인 목회자가 되었음에도 불구하고 헌터 선생의 영적인 유산을 가지고 있는 것입니다.

존 맥스웰(John Maxwell)은 ‘나와 가장 가까운 사람들이 나의 성공의 정도를 결정한다’라고 했습니다. 이것은 가장 힘들기도 하면서 가장 중요한 것이기도 합니다. 내가 성공하려면 내 주위에 사람들이 나와 함께 해야 합니다. 다른 사람이 나를 돕게 만들기 원한다면 그들에게 영향력을 미쳐야 합니다. 그런데 내가 인격적으로 결함이 많다면 사람들은 따르지 않을 것입니다. 그러므로 리더십에서 인성은 가장 중요합니다. 우리가 인격을 개발하려면 이런 멘토 관계를 맺는 것이 좋은 방법입니다.



4. 따뜻한 마음을 개발하라



넷째, 따뜻한 마음을 개발해야 합니다. 인격에서 감정은 매우 중요한 요소입니다. 감정이 흔들리면 우리의 육체도 영향을 받습니다. 운동선수들 중에 감정으로 인해서 경기를 망치는 경우가 많습니다.

여자 테니스의 간판 스타인 마르티나 힝기스는 1999년 윔블던 테니스 대회에서 무명의 선수에게 패배했습니다. 당시 힝기스는 세계 랭킹 1위에 올라 있었습니다. 그러나 그녀는 열 여섯살의 신인에게 단 55분만에 0-2로 완패당했습니다. 그 이유는 힝기스가 시합 전날 어머니와 심하게 다투었고, 그 결과 어머니가 시합장을 떠나버렸기 때문이었습니다. 감정이 엉망이 된 힝기스는 정상적인 경기를 할 수 없었습니다. 힝기스는 다른 선수에게 패한 것이 아니라 자신의 기분에게 패한 것입니다.

이처럼 감정은 우리의 삶에서 매우 중요합니다. 더군다나 리더가 되어서 다른 사람들을 이끌기 원한다면 감정 조절을 잘해야 합니다. 모세가 므리바에서 분노하고 지팡이로 바위를 여러번 쳤기 때문에 그는 약속의 땅에 들어가지 못했습니다. 엘리야도 자기의 우울한 기분 때문에 타격을 받은 적이 있습니다. 미드웨스티침례신학대학원의 마크 코핑거 총장도 너무 화를 잘 내는 성격 때문에 보직 해임을 당하기도 했습니다. 리더가 감정을 다스리지 못하면 다른 사람에게 영향력을 미칠 수가 없습니다.

리더에게는 따뜻한 마음이 필요합니다. 한국의 슈바이처라고 불린 장기려 박사는 따뜻한 마음을 지닌 위대한 리더였습니다. 어느날 그의 집에 도둑이 들었습니다. 도둑이 든 것을 안 경비원이 도둑을 잡으려고 들어왔습니다. 그런데 장기려 박사가 도둑과 대화를 하고 있었습니다. 도둑이 서재에서 책을 훔치다 잡혀서 장 박사와 대화를 하게 된 것입니다. 그 때 장기려 박사가 이렇게 말했다고 합니다. “이 책을 가져가면 고물값밖에 더하겠소? 이 책은 나에게 소중한 것이오. 내가 책값을 쳐서 줄 테니까 돈을 가져 가시오. 그리고 바르게 살 생각이 있다면 나중에 나를 찾아오시오.” 이 이야기를 들은 경비원이 장기려 박사의 따뜻한 마음에 감동을 받았습니다.

이처럼 리더는 따뜻한 마음으로 사람들을 감동시켜야 합니다. 리더는 계속적으로 뇌본을 개발하고 지식을 쌓아나가지만, 마음은 따뜻한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그럴 때 우리는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는 것입니다.

어떤 남편이 수입이 적어 생활에 어려움을 겪던 가정주부가 동네에서 구멍가게를 내고 장사를 시작했습니다. 부인이 정직하고 친절하게 장사를 하니까 물건들이 잘 팔렸고 날마다 트럭으로 물건을 실어와도 모자랄 정도가 되었습니다. 그런데 하루는 남편이 들어와서 “여보, 어쩌지? 우리 집 때문에 동네 다른 가게들이 망하게 생겼어. 오늘 저 건너편 가게가 완전히 문을 닫았대”하고 말했습니다.

그러자 다음 날부터 부인은 트럭으로 물건을 받지 않았습니다. 몇 가지만 선별해서 물건을 받고, 사람들이 물건을 사러 오면 건너편 가게나 다른 가게에 가서 살 것을 권유했습니다. 그래서 주어진 여유 시간에는 자신이 좋아하던 책 읽기와 글쓰기를 마음 놓고 했습니다. 그 부인은 결국 소설을 썼는데 그것이 바로 유명한 「빙점」입니다. 주부인 미우라 아야꼬가 이해타산을 포기하고 여유 시간에 쓴 글이 세계적인 베스트셀러가 된 것입니다. 이렇게 따뜻한 마음을 가질 때 우리는 영향력을 발휘하는 리더가 될 수 있습니다.



5. 섬기는 법을 배우라



마지막 다섯 번째, 섬기는 법을 배워야 합니다. 영국의 찬송가 중에 ‘You are the servant king’이라는 찬송가가 있습니다. 우리말로 하면 ‘당신은 섬김의 왕이십니다’라는 뜻입니다. 예수님은 왕이시지만 섬김의 왕이십니다. 우리는 모델이 되신 예수님을 따라서 섬김의 왕이 되어야 합니다.

사람들을 섬긴다는 것은 그 사람의 가치를 인정해 주는 것을 의미합니다. 결혼생활에서도 서로 마음을 공감하는 것이 가장 힘듭니다. 아내가 어떤 이야기를 하던지 일단 공감해야 하는데 ‘아니 당신은 왜 그렇게 생각해? 우리 상황은 그게 아닌데 당신이 왜 그렇게 생각해?’라고 반응하게 되면 싸움으로 번지게 됩니다. 먼저 공감해주고 그 사람의 생각을 수용해줄 때 그 사람을 섬길 수 있습니다. 리더는 다른 사람을 섬기는 마음이 필요합니다.

테레사 수녀를 가까이 하는 사람마다 그녀의 인격에 감동을 받습니다. 어느날 테레사 수녀가 어린아이의 고름을 만지면서 치료를 하고 있을 때, 어떤 사람이 테레사 수녀에게 “수녀님 잘사는 사람, 높은 자리에 있는 사람, 그런 사람이 부럽지 않으세요? 그런 사람들의 삶을 추구한다면 수녀님은 존경을 받으니까 충분히 부귀영화를 누릴 수 있을 텐데요”라고 물었습니다. 그러자 테레사 수녀는 “허리를 굽히고 섬기는 사람에게는 위를 쳐다 볼 수 있는 시간이 없습니다”라고 답했다고 합니다. 사람들을 섬기고 봉사하기 때문에 나보다 잘난 사람을 보면서 열등감을 가질 필요가 없다는 것입니다.

조승희 씨의 총기난사 사건이 벌어졌던 버지니아 공대에는 모토가 있습니다. 그것은 라틴어로 ‘우트 프로심’(Ut Prosium)이라고 합니다. 그 말의 뜻은 ‘섬기려는 나’입니다. 그런데 그 학교의 모토대로 다른 사람을 섬기다가 희생된 사람이 있습니다. 그 대학의 이스라엘계 미국인 교수인 리비우 리브레스크 교수였습니다. 그는 70이 넘은 나이였고, 유태인 대학살에서 살아남은 분이었습니다. 그는 은퇴할 나이에 은퇴하지 않고 학교에서 강의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사건이 발생한 날, 조승희 군이 총을 들고 들어오니까 교수님이 자기 몸으로 막아서면서 학생들에게 피하라고 했습니다. 결국 노교수는 총탄에 맞고 죽게 되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감동해서 이 교수님을 추모하였습니다. 이처럼 다른 사람을 섬길 때 우리도 섬김을 받는 것입니다.

위대한 리더들은 대개 섬김의 사람들이었습니다. 제2차 세계대전 당시 미국 정부는 젊은이들에게 입영통지서를 발부해 큰 도시로 집결하도록 했습니다. 워싱턴의 유니온 정거장에는 기차에 오르기 위한 수백 명의 젊은이들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이들에게 따뜻한 차를 끓여주는 자원봉사자들이 있었습니다. 그 가운데 한 사람이 밤늦은 시간까지 다리를 절룩거리며 코코아 잔을 나누어 주고 있었습니다. 그는 젊은이들에게 “잘 다녀오세요. 그대들의 건승을 위해 하나님께 매일 기도하겠습니다”라고 말했습니다. 그 때 한 젊은이가 그를 알아보고는 이렇게 물었습니다. “대통령 각하가 아니십니까” 그는 허허 웃으며 “날 알아보셨군요. 고맙소. 내가 끓여주는 코코아 한 잔은 미미한 것이지만 꼭 승리하고 돌아오기를 바라오”라고 대답했습니다.

예화의 주인공은 미국의 32대 대통령 루스벨트였습니다. 그는 뉴딜 정책, 유엔 창설 등 위대한 업적을 남겼습니다. 신체적 장애에도 불구하고 미국 최초 4선 대통령이 될 수 있었던 이유는 ‘섬김의 리더십’이었습니다.



저는 지금까지 셀프 리더십과 인성 개발에 대해서 말씀드렸습니다. 정리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첫째, 나의 연약함을 기억하라

둘째, 인격수련의 목표를 세우라

셋째, 인격적인 멘토를 가지라

넷째, 따뜻한 마음을 개발하라

마지막 다섯째, 섬기는 법을 배우라



미국의 위대한 대통령 중 하나인 존 F. 케네디는 “순전한 인격이야말로 위대한 정치의 기초”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인격은 올바른 행위를 가능케 하는 원천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회원 목사님들도 훌륭한 인격이 바탕이 되어 위대한 일을 성취해 내실 수 있기를 기원드립니다. 감사합니다.



※ 본 특강은 부록 Tape를 통해서 들으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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