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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교회성장 - 교회성장세미나> 셀프 리더십과 영성 개발
작성자 : 관리자    조회수 : 211    등록일시 : 2008-01-31    인쇄
<제 2 강>

셀프 리더십과 영성 개발





홍영기 목사 교회성장연구소장, yhong0122@naver.com





교회성장클럽 회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교회성장연구소의 홍영기 목사입니다. 많은 기대를 모으며 시작했던 2008년도 어느덧 한 달이 지났습니다.

한 해의 계획들을 잘 이루고 계십니까? 2월에도 하나님의 크신 은총이 충만하시기를 기원드립니다. 2008년 2월 교회성장 특강은 <셀프 리더십과 영성 개발>입니다.





지도자는 늘 자신을 개발하는 사람입니다. 지도자가 성장하는 만큼 조직이 성장하기 때문입니다. 지도자의 자기 개발은 영성, 지성, 인성, 사회성, 전문성, 체력 등 여러 차원에서 수행되어야 합니다. 이 중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영성입니다. 영적으로 올바로 서 있지 않고서는 다른 것들도 흔들릴 수 있기 때문입니다. 특히 기독교 리더들은 더욱 영성 관리에 철저해야 합니다.

그러나 요즘에는 일반 사회에서도 영성과 리더십을 연관지어 생각하는 경향이 늘고 있습니다. 21세기를 전망하는 대표적인 미래학자 패트리셔 애버딘은 그의 책 「메가트렌드 2010」에서 21세기의 사회, 경제, 문화를 주도할 7가지 경향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7가지 트렌드는 영성의 발견, 깨어있는 자본, 중간 리더십의 부상, 영혼이 있는 도덕적 기업, 가치를 추구하는 깨어있는 소비자, 영성 고양을 위한 실천, 그리고 사회책임 투자입니다.

애버딘의 주장에서 핵심적인 것은 바로 영성입니다. 미래에는 이익에 집중하는 탐욕스러운 자본가가 아니라 도덕적으로, 영적으로 깨어 있는 기업이 미래를 창조할 것이라는 지적입니다. 영성은 단순히 교회 안에서만 논의되는 것이 아니라, 기업을 운영하는 원리로도 자리잡고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엔론이나 월드콤 등 기업 회계 부정 사건의 문제를 극복하기 위해서 기업들은 자체적인 영성 센터를 세우고 있습니다. 기업의 도덕성, 영성이 강조되고 있는 트렌드가 이제 메가트렌드로 발돋움할 것입니다. 영성이 뒷받침되지 않은 기업 운영은 의미가 없다는 것입니다. 이처럼 영성은 21세기에 중요성을 더해가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영성이란 무엇일까요? 물론 영성에는 여러 가지 정의가 있습니다. 하지만 저는 영성이란 간단하게 말해서 하나님과의 친밀함이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어떤 사람이 영성이 강하다는 것은 그만큼 하나님과 친하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성경에서 아브라함은 하나님의 벗이라 칭함을 받았습니다. 친구라는 것은 서로 친밀한 관계임을 상징합니다. 영성은 삶의 모든 영역에서 하나님의 실재를 경험하는 것입니다. 리더는 매 순간 하나님의 임재를 느낄 만큼 하나님과 친밀해야 합니다. 그러면 우리는 어떻게 영성을 개발해야 할까요? 저는 5가지로 정리해서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1. 4차원의 영적 세계에 눈을 뜨라

첫째, 영성을 개발하기 위해서 우리는 먼저 4차원의 영적 세계에 눈을 떠야 합니다. 4차원의 영성은 눈에 보이지 않는 것이 눈에 보이는 세계를 지배한다는 것에서 시작됩니다. 얼마 전 검색의 황제, 구글이 유 튜브(You Tube)를 16억 5천만 달러에 인수했다는 기사가 난 적이 있습니다. 유 튜브는 사이트를 개설한 지 불과 1년도 되지 않아 1천만 명이 회원으로 가입했습니다. 그리고 하루에 1억 개의 비디오 클립을 게시하여 미국 내에서 동영상 공유라는 새로운 문화 현상을 이루어 냈습니다. 이처럼 본다는 것은 현대 사회의 중요한 문화가 되었습니다.

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무엇을 보느냐와 어떻게 보느냐입니다. 4차원의 영성은 이런 점에서 차별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지금처럼 즉흥적이고 일시적인 것이 중시되는 사회일수록 영의 눈으로 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신앙인은 신앙의 관점에서 모든 것을 바라보아야 합니다. 지도자는 다른 사람이 보지 못하는 것을 보는 사람들입니다. 평범한 사람이 보지 못하는 영적인 세계에 눈이 뜨여야 리더가 될 수 있습니다.

에이든 토저(A.W.Tozer)는 「나는 진짜인가 가짜인가」에서 이런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시인과 식물학자와 목재업자 세 사람이 숲 속을 걸어가고 있었습니다. 그들을 둘러싼 환경은 똑같았지만, 그들이 모두가 동일한 것을 보는 것은 아니며, 동일한 생각을 하는 것은 더욱 아니었습니다. 시인은 우람한 나무의 잎 사이로 비치는 햇빛을 보면서 인생의 빛에 대해서 생각합니다. 식물학자는 나무 껍질과 거기에 붙어 있는 이끼들을 보면서 식물의 생태를 생각합니다. 목재업자는 우람한 나무를 보면서 큰 집에 사용할 기둥을 생각합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환경이 아닙니다. 우리의 사고 속에 들어온 사물과 사건을 어떻게 바라보느냐에 따라 최종적인 생산품이 결정된다는 점입니다.

리더는 같은 사물과 현상을 보더라도 그 이면에 있는 영적인 것을 봅니다. 영적인 것은 3차원의 현실을 뛰어넘는 4차원에 속해 있습니다. 4차원의 영성은 바로 생각, 믿음, 꿈, 말의 4가지 요소로 구성됩니다. 적극적인 생각을 품고, 절대 믿음을 가지며, 하나님이 주신 꿈을 품고 전진하며, 긍정적인 말을 하면서 나아갈 때 우리는 4차원의 영성을 개발할 수 있습니다. 4차원의 영성을 개발하면 3차원의 현실을 지배할 수 있습니다. 우리는 인간적으로는 전혀 소망이 없는 상황에서도 4차원의 영성으로 현실을 극복한 사례를 많이 접할 수 있습니다.

어느 교회의 한 성도가 몇해 전에 갑자기 쓰러졌습니다. 감기인 줄 알고 시름시름 앓던 것이 갑자기 심장이 심하게 뛰고 어지러워지면서 혼수상태에 빠졌습니다. 9일만에 의식을 회복했는데 진단 결과 임파선 암 말기로 판정되었습니다. 그 성도는 그동안 하나님 앞에서 지은 죄를 눈물로 회개하고 “다시 살려주신다면 주님만 위해서 살겠습니다”라고 간구했습니다. 항암치료를 받았지만 악화되어 급기야 의사는 가족에게 장례 치를 준비를 하라고 통보했습니다.

그러나 이 자매는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늘 설교 테이프를 병원에서 틀어놓고 계속 들으며 회개하였습니다. 한번은 듣고 있던 설교 테이프의 내용 중에서 “사망아 너의 쏘는 것이 어디 있느냐, 사망아 너의 이기는 것이 어디 있느냐”는 내용이 나왔습니다. 그런데 그 말씀이 마음에 확 들어왔습니다. 그녀는 그 말씀을 받아들이고 “맞습니다. 내 속에 들어 있는 사망아! 너의 이기는 것이 어디 있느냐? 사망아 너의 쏘는 것이 어디에 있느냐? 나는 예수 이름으로 나았다. 예수님의 보혈로 승리했다. 사망아 물러가라!” 하고 선포하고 담대하게 싸우기 시작했습니다. 그녀는 간호사가 주사 바늘을 꽂을 때마다 “예수님이 채찍에 맞음으로 나는 나았다”라고 입술로 고백했습니다.

그때 그녀는 성령의 뜨거운 역사하심으로 온몸이 치료되는 것을 느끼고 감격해서 병원으로 돌아갔습니다. 다시 진료를 받고 검진을 하니 암세포는 온데 간데 없어졌습니다. 믿음이 없던 남편과 시댁 전체가 회개하고 예수님을 믿는 놀라운 기적이 일어났습니다. 이 성도는 눈에 보이는 환경이 아니라 눈에 보이지 않는 하나님을 믿고 나아갔던 것입니다. 이처럼 우리가 4차원의 영성을 가지고 하나님을 신뢰하며 나아갈 때 기적을 체험할 수 있습니다.

교회성장연구소에서는 4차원의 영성을 개발할 수 있는 교육 자료를 만들고 프로그램을 개설하였습니다. 먼저 조용기 목사님이 저술하신 4차원의 영성에 대한 다양한 책들이 나와 있습니다. 또한 4차원의 영성을 어떻게 리더십과 관련시킬 수 있는지에 대해서 제가 정리한 「4차원의 리더십」이라는 책도 있습니다. 이런 내용들을 토대로 4차원의 영성을 목회 현장에 접목할 수 있도록 돕는 세미나와 아카데미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4차원의 영성은 컴퓨터의 소프트웨어와 같습니다. 아무리 좋은 컴퓨터가 있어도 소프트웨어가 없다면 무용지물일 것입니다. 4차원의 영적 세계에 눈을 뜨는 것이 영성 개발의 첫걸음입니다.



2. 기도와 말씀의 전압을 높이라

둘째, 영성을 개발하기 위해서는 기도와 말씀의 전압을 높여야 합니다. 4차원의 영적 세계에 눈을 뜬 리더는 기도와 말씀에 전념해야 합니다. 기도와 말씀은 영적 리더가 집중해야 할 본질적인 일입니다. 먼저 우리가 본질에 집중하려면 모든 비본질적인 것들을 철저하게 제거해야 합니다. 2003년 뉴욕타임즈가 최고의 책으로 선정했던 「실행에 집중하라」의 저자인 래리 보시디(Larry Bossidy)는 “내가 해야 할 우선순위가 열 가지나 된다고 말하는 리더는 사실 어떤 일을 해야 할지 전혀 모르고 있는 것이다”라고 지적했습니다. 어윈 루처(Erwin Lutzer)의 「목사가 목사에게」라는 책에 보면 재미있는 일화가 나옵니다. 어떤 사람이 한 유명한 조각가에게 코끼리를 어떻게 조각하느냐고 묻자 그는 이렇게 대답했습니다. “대리석 덩어리를 하나 집어 들고는 코끼리를 닮지 않은 부분은 다 깎아 내면 됩니다.” 지금 시간의 덩어리, 삶의 덩어리를 들고 삶의 최우선순위를 정하여 우선순위가 아닌 부분은 과감히 깎아 내어야 합니다.

초대교회에서 사도들은 기도와 말씀 전하는 일에 전무하였습니다. 우리는 기도와 말씀훈련에 전적으로 시간을 투자해야 합니다. 성령의 능력으로 폭발적으로 사역을 하였던 D.L.무디가 당시에 스코틀랜드의 사역자로서 하나님과 깊은 관계를 누리고 있던 앤드류 보나에게 그 비결을 물었습니다. 그러자 앤드류 보나는 “50년 동안 나는 은혜의 보좌로 나아갔습니다”라고 대답했습니다. 보나가 짧게 기록한 신앙 일기에서 이런 면을 엿볼 수 있습니다. “1835년, 오후에는 기도가 길었고, 시편 51편 18절을 노래로 불렀다. 1835년, 기도와 성경 읽기를 짧게 하고 서둘러 연구에 돌입하는 것은 나의 고쳐야 할 기도 제목이다. 1840년, 나는 사전에 성경을 많이 읽는 것이 기도의 뛰어난 준비라는 것을 알았다. 1857년, 지난 열흘 동안 기도가 많이 방해를 받았다. 1878년, 저녁에 다니엘 10장을 펼쳤다. 1890년, 올해에는 매일 두시간씩 말씀을 묵상하고 기도하는 데 보내기를 희망한다. 이렇게 하는 가운데 내게서 하늘로 향한 생수의 강이 흘러나기를 기도한다.” 앤드류 보나처럼 기도와 말씀에만 전념할 때 하나님께 능력있게 쓰임받을 수 있습니다.

첫째로, 지도자는 기도 훈련에 최선을 다해야 합니다. 지도자는 사람을 움직이기 위해 하나님을 움직일 수 있어야 합니다. 성경에 나타난 위대한 지도자들의 명성은 그들의 훌륭한 지식이나 타고난 자질에서 비롯된 것이 아닙니다. 바로 하나님의 힘을 소유할 수 있는 기도의 능력에 의한 것입니다.1) 마틴 루터는 그의 하루 중 처음 3시간을 기도하는데 보냈습니다. 교회의 영적인 각성(spiritual awakening)과 기도와는 밀접한 관계가 있습니다. 새미 티피트(Sammy Tippit)는 이 점을 분명히 말합니다. “부흥과 갱신은 하나님의 백성 가운데 임재하시는 하나님의 광대한 현존하심이다. 그것은 성령을 교회에 특별히 초대하는 것이다. 기도하는 교회는 하나님의 영광을 알게 될 것이다.”2) 영적 지도자는 늘 기도에 깨어 있어야 합니다.

둘째로, 지도자는 말씀 훈련에 매진해야 합니다. 모든 영적 각성의 배후에는 말씀 운동이 있었습니다. 한국의 부흥은 말씀에 대한 헌신에서 시작된 것입니다. 윌리엄 블레어 선교사가 쓴 「Gold in Korea」라는 책에는 1907년 평양대부흥이 일어나기 전 사람들이 얼마나 하나님 말씀을 사모했는지 기록되어 있습니다. 당시 우리나라는 농경 사회였기에 겨울 농한기를 이용해 적어도 1-2주씩 사경회를 열었다고 합니다. 그 열기가 얼마나 대단했는지 하루 이틀도 아니고 1,2주 씩이나 계속되었습니다. 이 모습을 지켜본 윌리엄 블레어 선교사는 지난 50년 동안 한국에 폭발적 부흥이 일어났던 이유를 지적합니다. 바로 다른 나라에 비해 함께 모여 말씀을 연구하고 배우기에 힘썼던 성도들의 열심 때문이라는 것입니다.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기도의 사람 조지 뮬러도 사실 말씀의 사람이었습니다. 그는 일생 5만 번 이상 기도 응답을 받았습니다. 그런데 무엇보다 하나님의 말씀을 대하는 자세가 극진했습니다. 인생의 황혼기였던 71세 때 그를 따르던 성도들과 젊은이들에게 하나님의 말씀을 통해서 누렸던 기쁨을 이렇게 말했습니다. “이제 어린 동료 신자들과 젊은이들에게 영적 즐거움과 기쁨을 유지하는 방법에 대해서 말해주고 싶다. 정말 기쁨을 누리기를 원하는가? 그렇다면 다른 길이 없다. 말씀을 읽는 것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나는 진실로 애정 어린 마음으로 권면하고 싶다. 나는 성경을 100번 이상 읽었다. 그러나 다시 읽을 때마다 새롭다. 나의 평안과 기쁨의 근원은 말씀을 읽는 것이다.” 조지 뮬러처럼 기도와 말씀에 충실하면 영적 지도자로서 사용받을 수 있을 것입니다.



3. 성령으로 충만하라(교제, 인정, 환영, 인격적 만남)

셋째, 영성 개발을 위해서는 늘 성령으로 충만해야 합니다. 우리가 4차원의 영성으로 무장하고, 기도와 말씀에 충실하려면 성령의 도우심이 절대적입니다. 우리는 늘 성령을 인정하고 환영하고 모셔들이면서 교제해야 합니다. 성령과 인격적인 관계 속에 있을 때 지도자는 영적으로 성장하게 됩니다. 성령은 우리의 앞길을 인도하시는 분이십니다. 우리는 늘 성령님께 순종하려는 자세가 필요한 것입니다.

성령과 인격적인 교제를 하기 위해서는 성령님에게만 집중해야 합니다. 늘 성령님을 인정하고 환영해야 합니다. 조용기 목사님은 바쁜 스케줄 속에서도 아침 첫 시간을 성령님과 교제하는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중국 선교의 선구자인 허드슨 테일러도 성령과의 교제에 많은 에너지를 사용했습니다. 스물다섯의 젊은 나이에 중국에 와서 평생 선교에 헌신한 그는 사람들에게 이런 질문을 받았습니다. “당신은 어떻게 일생을 선교사로 보낼 수 있었습니까? 그러면서도 행복할 수 있었던 비결은 무엇입니까?” 그는 다음과 같이 말했습니다. “나의 행복의 비결은 하루를 어떻게 시작하느냐에 달려 있습니다. 연주자는 음악회가 시작되기 전에 악기를 조율합니다. 음악회가 끝난 뒤 조율한다면 어리석은 일이죠. 나는 아침에 일어나면 성령 하나님과 교제합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뜻에 나의 생각을 맞추는 일부터 시작합니다. 그러면 인생이 보람되고 행복해지게 마련입니다.” 허드슨 테일러의 사역 성공의 비결은 매일 아침 성령과 교제하는 것이었습니다. 이처럼 영적 리더는 성령님과 함께 사역해야 합니다.

우리가 성령님을 인정하고 환영하고 모셔들이면 성령은 우리와 함께 하십니다. 그리고 우리 곁에 있어서 우리를 위해 간구하십니다. 영적 리더에게 이런 성령의 간구와 도우심이 얼마나 필요한지 모릅니다. 월남 전쟁이 한창 치열할 때 교회 청년들이 월남전에 많이 참전하였습니다. 어느 날 아들을 월남에 보낸 어머니가 목사님을 찾아 왔습니다. “목사님, 아들이 혹시 다치지 않을까 저녁마다 걱정하고 잠을 못 이루는데 어떻게 기도를 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목사님이 대답했습니다. “자매님, 성령님은 우리의 빌 바를 아시므로 자매님의 기도를 성령님께 맡기십시오. 성령님께서 대신 기도해 주시기를 기도하십시오.” 그 후부터 이 자매님은 아들을 위해 성령님께서 대신 기도해 달라고 간절히 기도했습니다.

하루는 그 아들이 베트콩과 치열한 전투를 하고 있었습니다. 전방에서 날라 오는 포탄을 피해 3미터 앞으로 뛰어가려고 하였습니다. 그런데 누군가 무서운 힘으로 어깨를 누르면서 “그 자리에 엎드려라” 하고 명령하는 것이었습니다. 이 아들은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잽싸게 그 자리에 엎드렸습니다. 바로 그 순간 ‘꽝’ 하는 소리와 함께 분명히 자기가 뛰어가려던 바로 그 지점에 포탄이 떨어졌습니다. 그 청년은 주위를 살펴보았지만 자기의 어깨를 누르면서 엎드리라고 소리치던 사람은 없었습니다. 훗날 무사히 귀국한 청년은 목사님을 찾아와 이렇게 말했습니다. “만일 제가 3미터 전방으로 뛰어가서 엎드렸다면 가루가 되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어머님의 기도로 성령님이 저를 못 가게 막으셔서 목숨을 구하고 돌아왔습니다.” 어려운 문제가 눈앞에 닥쳐왔을 때 우리는 어떻게 기도해야 할지 모를 때가 있습니다. 영적 리더들은 이런 어려움에 직면할 경우가 더욱 많습니다. 그 때 리더는 성령님께 기도를 부탁드려야 합니다. 성령님께서 말할 수 없는 탄식으로 우리를 위하여 하나님의 뜻을 따라 기도해 주실 것입니다.

성령님과 교제하면서 성령의 간구와 도우심을 받게 되면 리더는 능력있게 일할 수 있습니다. 30세에 목사가 된 카메론 페리 박사는 60세가 되기까지 30년간이나 목회를 하면서도 성령의 능력을 체험하지 못했습니다. 그러던 그는 아내가 병들자 신유의 은사를 받기 위해 성경 말씀을 깊이 연구하였습니다. 그러던 중 병을 고쳐주신 예수님은 어제나 오늘이나 영원히 동일하신 주님임을 발견했습니다. 그는 언제든지 기도하면 고쳐주시리라는 확신을 얻었습니다. 카메론 페리 박사는 남들이 잠든 시간에 하나님과 한 시간씩 고요한 시간을 가졌습니다. 그는 4년 동안 그 시간만큼은 철저히 하나님과 교제했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 부엌에서 음식을 만들고 있던 그는 갑자기 성령의 임재를 체험하고 신유의 은사를 받게 되었습니다. 그는 기쁨이 충만하여 간증하기를 성령의 능력을 받고 두 달 동안 전도한 것이 능력없이 30년 동안 전도한 것보다 더 많은 성과를 올렸다고 합니다. 영적 지도자에게는 성령님을 인격적으로 모셔들이고 동행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4. 영적인 멘토링을 받으라

넷째, 영성을 개발하기 위해서는 영적인 멘토링을 받아야 합니다. 영적 지도자들에게는 성령의 인도와 함께 영적인 멘토가 곁에 있는 것이 중요합니다. 영적 멘토는 필요할 때마다 도움을 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세계적인 예언사역자로 유명한 릭 조이너(Rick Joyner)는 영적 선배를 두는 것의 중요성을 강조합니다. 그는 몇 년 전 내한하여 한국교회를 향해 이런 예언의 메시지를 대언한 적이 있습니다.3)

“원수는 하나님께서 계획해 놓으신 부흥 운동에 대해 많은 덫을 설치해 놓았다. 결국 이 문제에 대한 안전한 해결책은 믿음의 선진들, 즉 신앙의 아버지와 어머니들을 존경하는 것, 그리고 성경을 사랑하는 것이다.”

저는 이 메시지가 현재 한국교회에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하나님 말씀 중심으로 돌아가고, 또 훌륭한 믿음의 선배들의 영적 유산을 이어받는 것은 앞으로 한국교회의 건강한 발전과 부흥에 필수적이기 때문입니다. 엘리사가 엘리야의 겉옷을 받아 위대한 일을 했듯이, 우리들도 영적 선배들의 유산을 물려받아야 합니다. 세계적으로 저명한 의료 선교사였던 알버트 슈바이처도 “본보기가 다른 사람에게 영향을 미치는 주된 요소는 아니다. 본보기는 다른 사람에게 영향을 미치는 요소 전부인 것이다”라고 말했습니다. 사람의 마음을 사로잡는 환경을 조성하는 한 가지 방법은 바로 리더십 모델을 보여주는 것입니다.

사람은 누구를 보고 크느냐, 어떤 비전을 가지고 있느냐에 따라서 성장의 크기가 달라집니다. 수족관에서 제일 좋아하는 관상용 어류는 상어라고 합니다. 왜냐하면 상어가 환경에 적응하는 능력이 뛰어나기 때문입니다. 작은 상어를 잡아 어항에 넣으면 그 상어는 어항 크기만큼만 자라납니다. 어항에서는 15센티미터의 상어도 바다에 풀어놓으면, 원래 자랄 수 있는 만큼 크게 자란다고 합니다. 사람도 마찬가지입니다. 작은 어항과 같은 환경에서 작은 것을 보고 자라면 미숙한 리더가 됩니다. 그러나 새로운 성장을 촉진할 수 있는 리더 곁에 있으면 그만큼 클 수 있는 것입니다. 왕대 밭에서 왕대난다는 말이 있듯이 사람은 그가 보는 역할 모델만큼 성장하는 것입니다.

사람은 누군가를 보고 닮으려고 노력할 때 그대로 되는 경향이 있습니다. 유명한 작가 뮐러는 2001년 <뉴욕타임>지에 ‘글 쓰는 법에 대한 작가들의 조언’이라는 글을 연재했습니다. 거기서 그는 자신의 소설 속 주인공인 샤론 매콘과 자신이 어떻게 닮아가게 되었는지에 대해 소개하고 있습니다. 뮐러의 미스터리 소설에서 매콘은 탐정으로 나옵니다. 작가 뮐러는 자신이 꿈꾸는 이상적인 자기 모습을 매콘의 캐릭터에 그대로 구현했습니다. 그러고 의도적으로 매톤처럼 행동하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오랫동안 실직 상태에 있던 뮐러는 자신이 만들어낸 소설 속 가상의 인물처럼 되려고 노력했고, 그 결과 자신이 정말로 그 사람처럼 변하게 되었습니다. 그는 그 과정을 이렇게 묘사합니다.

“내 키가 그녀처럼 커진 것은 아니었다. 하지만 나는 살을 빼서 훨씬 날씬해졌으며 더 용감해졌다. 28구경 권총으로 범인을 체포하거나 유도로 때려눕힐 정도는 아니었다. 하지만 이전보다는 삶에 더 자신감을 갖게 되었다. 이후 소설을 쓰는 동안 나는 어디든 가서 질문하는 법을 배우게 되었다. 마침내 나는 나 자신만의 독립성을 획득하였다. 그리고 작가로서 성공할 수 있었다.”

이처럼 우리는 누군가 본받고 싶은 대상을 먼저 정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리고 그를 닮기 위해서 계속적으로 노력해야 합니다. 저는 조용기 목사님을 멘토로 하여 달려 왔습니다. 조용기 목사님은 강조하시기를 우리가 무언가를 배우려면 그 분야의 역할 모델이 있어야 한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저는 조 목사님의 사역을 보면서 내가 미래에 하나님의 일을 감당할 모델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영어 공부도 열심히 하였고, 다방면에 지식을 쌓기 위해서 노력했습니다. 이렇게 역할 모델이 있을 때 저는 크게 성장하는 것을 느꼈습니다. 이처럼 영적 지도자는 영적인 모델을 정하고 멘토링을 받는 것에서 성장하게 됩니다.



5. 섬김과 봉사의 훈련을 하라

마지막 다섯째, 영성을 개발하기 위해서는 섬김과 봉사의 훈련을 해야 합니다. 4차원의 영성으로 무장하고, 기도와 말씀의 전압을 높이며, 성령과 교제하고, 영적 멘토의 지도를 받는 것은 중요합니다. 여기에 덧붙여 우리는 실제 섬기고 봉사함으로써 영성을 개발할 수 있습니다. 영성 개발은 우리의 육신의 몸을 관리하는 것과 같습니다. 우리가 건강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좋은 음식을 먹어야 합니다. 그러나 적절하게 운동하지 않으면 건강해지기 어렵습니다. 건강을 위해서 운동해야 하듯이, 우리의 영혼도 섬김과 봉사라는 운동을 해야 건강해질 수 있습니다.

현재 한국교회에는 태안 기름 유출 사건을 해결하기 위해 전교회적으로 하나되어 봉사하고 있습니다. 이것은 매우 반가운 사건입니다. 사실 기독교인들은 많은 섬김과 봉사를 수행해 왔습니다. 우리나라 전체 사회복지 시설 가운데 70%는 기독교 재단이 설립한 것입니다. 최근 한국종교사회윤리연구소가 대한적십자사와 함께 발표한 종교별 생명 나눔 실천 현황에 따르면, 2002년부터 2004년까지 기독교인이 전체 헌혈 인구의 90%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1991년부터 2001년까지의 종교별 기부 현황을 보면 기독교계에서 전체 수재의연금의 67%를 냈습니다. 이것은 모두 하나님을 경외하여 내 것을 내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기 때문에 나타난 결과입니다.

남을 섬기고 봉사하기 위해서 지도자는 무엇보다 겸손해야 합니다. 겸손한 성품을 개발한 사람만이 남을 이끌 수 있기 때문입니다. 유럽의 종교개혁자 마틴 루터와 쯔빙글리는 그들이 지도하는 개혁운동이 서로 반대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두 사람은 서로 마음이 편치 못했습니다. 어느 이른 아침, 쯔빙글리는 스위스의 산길을 걷다가 자기의 영혼을 뒤흔드는 광경을 목격하게 되었습니다. 두 마리의 염소가 좁은 산길에 서 있었습니다. 한 마리는 위쪽으로 올라가려 하고, 다른 한 마리는 내려오려고 했습니다. 그런데 길은 한 마리가 겨우 지나갈 정도로 좁았습니다. 결국 두 마리는 도중에서 만나 오도가도 못하게 될 형편이었습니다. 두 마리는 서로 꼿꼿이 서서 대치한 채 한판 싸움이라도 벌일 기세였습니다.

그런데 다음 순간 놀라운 일이 벌어졌습니다. 아래쪽에서 올라가려던 염소가 좁은 길바닥 위에 눕자 반대편 쪽의 염소가 그 등을 딛고 내려갔습니다. 그리고는 아무렇지 않다는 듯 일어나더니 길을 올라가는 것이었습니다. 이 광경을 보고 쯔빙글리는 “내려가는 것이 올라가는 길”이 된다는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결국 루터와 쯔빙글리는 두 사람이 상부상조하고, 낮아짐으로 종교개혁 운동이 성공할 수 있었습니다.

지도자는 이처럼 아래로 내려가 섬기는 사람입니다. 또 다른 예가 있습니다. 세계 2차대전 때 미국의 많은 젊은이들이 전쟁터의 이슬로 사라졌습니다. 각 지방의 젊은 청년들은 영장을 받은 후 큰 도시로 집결해서 기차를 타고 훈련소로 갔습니다. 당시 국민들의 마음을 안정시키기 위하여 장정들을 태운 기차는 주로 밤늦게 떠났습니다. 수도 워싱턴에도 밤마다 기차 정거장에는 수백 명의 장정들이 몰려들었습니다. 그리고 시민들이 나와서 그들의 편의를 도와주고 있었습니다. 그때 시민 가운데 밤마다 늦게까지 다리를 절면서 뜨거운 코코아 잔을 전해주던 사람이 있었습니다. 어떤 때는 임시로 마련된 주방에서 코코아를 끓이기도 했습니다.

어느 장정 하나가 그 노인을 자세히 살펴보니 보통 사람이 아니었습니다. 그는 분명히 대통령이었습니다. “각하, 루즈벨트 대통령이 아니십니까?” 루즈벨트 대통령은 육체적으로 자유스러운 사람이 아니었습니다. 육체의 불편을 무릅쓰고 밤마다 기차 정거장에 나와 청년들에게 뜨거운 코코아를 전해주며 봉사했습니다. 대통령이 친히 끓여준 코코아를 마신 청년들의 사기는 대단했습니다. 이처럼 섬기는 일에는 위 아래가 없는 법입니다. 리더는 이렇게 섬김과 봉사에 충실해야 합니다.

저는 지금까지 셀프 리더십과 영성 개발에 대해서 말씀드렸습니다.

첫째, 4차원의 영적 세계에 눈을 뜨라

둘째, 기도와 말씀의 전압을 높이라

셋째, 성령으로 충만하라

넷째, 영적인 멘토링을 받으라

다섯째, 섬김과 봉사의 훈련을 하라

R.A. 토레이라는 위대한 신앙의 선배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성경에는 많은 번역본이 있다. 그런데 이 세상에서 가장 위대한 성경 번역이 있다. 그것은 바로 우리의 변화된 삶으로 하는 번역이다.” 리더의 영성 개발은 삶의 변화를 낳습니다. 리더의 변화된 삶은 추종자들의 삶의 변화로 이어질 것입니다. 지도자의 영성 개발을 통해 성도들의 참된 변화를 이끌어내는 위대한 역사를 이루시기를 기원드립니다. 감사합니다.



※ 본 특강은 부록 Tape를 통해서 들으실 수 있습니다.

각주)------------------------------------

1) Oswald Sanders, op. cit., p. 135.

2) Sammy Tippit, The Prayer Factor, (Chicago: Moody Press: 1988), pp. 125-26.

3) 카리스 월드(2006년 4월호부터는 <뉴 와인>으로 제호 변경됨). 2006년 3월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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