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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교회성장 - 교회성장세미나> 셀프 리더십의 중요성
작성자 : 관리자    조회수 : 248    등록일시 : 2008-01-02    인쇄
<제 1 강>

셀프 리더십의 중요성





교회성장클럽 회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교회성장연구소의 홍영기 목사입니다.

다사다난했던 2007년이 어느덧 저물고,

2008년 한해가 밝았습니다.

새해에는 하나님의 축복이 여러분 가정과 교회에

가득하게 되시기를 기원드립니다.

이번 2008년 1월호 교회성장특강은

“셀프 리더십의 정의와 중요성”에 대해

말씀드리려고 합니다.







홍영기 목사 교회성장연구소장, yhong0122@naver.com





19세기에 미국 펜실베니아 주에는 혁신적인 건축 기술로 소방서가 세워졌습니다. 최신 자재를 사용한 그 소방서는 미관도 뛰어나 지역사회의 화제가 되었습니다. 그러나 놀랍게도 몇 달이 못 되어 이 멋진 건물은 붕괴의 조짐을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먼저 천장과 문틀에 금이 가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오래지 않아 마루 바닥이 벌어졌고 급기야는 사람들이 통행하기에 위험하다는 판정을 받게 되었습니다. 그 다음에는 문과 창이 닫히지 않았습니다. 마침내 지붕에도 균열이 생겨 지붕의 싱글이 떨어지기 시작했습니다.

결국 시 당국은 그 새 건물에 사용불가 판정을 내렸습니다. 그런 후 오래지 않아 그 건물 전체 구조가 붕괴되어 쓰레기더미로 변할 지경에 이르렀습니다. 그러자 당국에서는 소방 건물의 붕괴 원인을 조사하였습니다. 그 이유는 초기 검사 때 발견되지 않은 지나친 바닥의 틈새 때문이라는 것이었습니다. 기초의 취약성으로 생긴 위험에다 지하 깊은 곳을 흐르는 지하수맥이 균열된 기초의 밑부분을 침식한 것으로 판명되었습니다. 건물이 지상에서 보아서는 대단했지만, 지하 기초에는 결함이 있어서 건물 전체의 붕괴를 가져온 것입니다.

이것은 오늘날의 리더십에도 하나의 교훈을 제시해주는 예화입니다. 우리는 국가적으로, 세계적으로 유명한 리더들이 넘어지는 것을 가끔 보게 됩니다. 화려한 자리에서 하루아침에 비참한 자리로 무너지는 그들에게서 우리가 타산지석으로 삼아야 할 것은 무엇일까요? 이런 리더들의 실패를 조사해보면, 대개 개인적인 기초에 결함이 있다는 것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겉으로 보기에 재능이 있고, 똑똑하고, 수행 능력이 탁월하다고 하더라도 근본적인 기초에 균열이 생기면 넘어질 수밖에 없는 것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지도자는 스스로를 다스리는 법을 알아야 합니다. 자기를 다스려야 다른 사람을 이끄는 리더가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성공적인 리더십은 반드시 자신을 다스리는 리더십, 이른바 셀프 리더십의 기초 위에 있어야 합니다. 저는 올해 한 해 동안 셀프 리더십에 대해서 특강을 하려고 합니다. 이번 달은 서론적 성격의 강의로서, 셀프 리더십의 정의와 중요성에 대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1. 셀프 리더십의 정의



현대 리더십 이론은 빠르게 변화하는 상황만큼이나 급변하고 있습니다. 리더십 이론은 1940년대부터 본격적으로 제시되기 시작했습니다. 그 이후로 특징 리더십 이론, 행동 리더십 이론, 상황 리더십 이론, 변혁적 리더십 이론, 카리스마 리더십 이론 등이 발전되어 왔습니다. 그러나 90년대 이후부터는 셀프 리더십의 중요성이 대두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셀프 리더십이란 무엇일까요? 매사추세츠대학 경영학 교수인 찰스 멘즈는 “셀프 리더십이란 우리가 스스로에게 일을 효과적으로 하도록 동기부여하고 방향을 제시하는 영향력이다.”라고 말했습니다. 셀프 리더십은 ‘self’ 즉 자신을 ‘lead’, 이끌어 가는 것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셀프 리더십을 간단히 정의하면 “지도자의 지속적 자기 개발(훈련)을 통한 영향력”을 의미합니다. 자기 개발을 통한 영향력의 증대가 셀프 리더십의 목표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셀프 리더십에는 어떤 영역이 있을까요? 저는 자기 개발을 위한 여섯가지 영역을 제시하고자 합니다.

첫째, 영성 개발입니다. 영성에 대한 많은 정의가 있지만 간단히 말하자면 하나님과의 친밀함이요 하나님의 은혜에 대한 반응입니다. 어떤 사람이 영성이 강하다는 것은 그가 그만큼 하나님과 친하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아브라함은 하나님의 벗이라 칭함을 받았습니다. 친구라는 것은 서로 친밀한 관계임을 상징합니다. 영성은 삶의 모든 영역에서 하나님의 실재를 경험하는 것입니다. 영성 개발을 위해서는 하나님께 기도하고 하나님 자신과 그분의 말씀을 묵상하는 고요한 시간이 필수적입니다. 미래의 한국교회 지도자는 영성을 강화해야 합니다. 한국교회는 고난과 역경 가운데에서 하나님의 은혜를 체험했던 선배 지도자들의 눈물의 영성을 더 배워나갈 필요가 있습니다.

둘째, 지성 개발입니다. 21세기 한국 사회는 자본보다는 뇌본이 지배하는 사회가 될 것입니다. 지도자는 인격이라는 바탕 위에 지식을 쌓은 자입니다. 지성 개발의 요체는 독서입니다. 독서를 습관화해야 합니다. 한국교회 평신도들도 경제적, 지적 수준이 높아졌습니다. 그러므로 교회 지도자라면 지식을 쌓아나가면서 변화의 시대에 사람들을 설득할 수 있는 비전을 제시해 주어야 합니다.

셋째, 인성 개발입니다. 한국교회 지도자는 마음이 따뜻한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사도 바울은 에베소의 장로들과 헤어질 때 함께 부둥켜안고 울었습니다. 바울은 차가운 지성(mind)을 가진 사람이었지만 따뜻한 가슴(heart)도 가지고 있었습니다. 인성 개발을 위해 그리스도의 십자가를 깊이 묵상할 필요가 있습니다. 인성 개발에는 멘토링이 필요합니다. 우리는 인격이 훌륭한 사람들과 함께 시간을 보내야 합니다.

넷째, 전문성 개발입니다. 21세기는 전문성을 필요로 합니다. 지도자는 자신의 영역에서 탁월성을 추구해야 합니다. 자신만의 트레이드마크가 있어야 합니다. 지도자의 탁월성(excellence)은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고 사람을 감동시킬 수 있습니다. 자신의 강점을 강화시키고 약점을 그리스도의 은혜 가운데 자랑해야 합니다(고후 12:9). 교회 사역에도 그 교회만의 강점이 있어야 합니다. 소형교회나 개척교회가 중대형 교회 사이에서도 성장하기 위해서는 그 교회만의 특화된 사역을 개발할 필요가 있습니다.

다섯째, 사회성 개발입니다. 인간관계도 실력입니다. 이것도 노력을 필요로 합니다. 한국교회 지도자들도 대인관계를 잘 하는 법을 배워나갈 필요가 있습니다. 예수님처럼 사람들에게 사랑을 받는 지도자가 되어야 합니다(눅 2:52). 먼저 인사하고 미소를 짓고 비판하기보다는 다른 사람을 긍정적으로 바라보는 것이 필요합니다. 어떤 지도자가 영성과 지성이 있지만 더 큰 두각을 나타내지 못하는 사람이 있다면 그에게는 사회성이 부족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21세기 한국교회 지도자는 다른 사람에게 진심으로 관심을 가지는 법을 배워야 합니다.

여섯째, 체력 개발입니다. 몸이 건강해야 활력을 가지고 사역할 수 있습니다. 교회 지도자는 자신의 체력을 관리할 줄 알아야 합니다. 체력관리를 못함으로 육체적 피로와 질병으로 넘어지는 목회자들이 있는데 이것은 하나님이 원하시는 일이 아닙니다. 하나님께서는 인간의 영혼만 구원하시는 것이 아니라 몸도 부활시켜 구원하십니다. 그러므로 체력관리는 영적인 일입니다. 교회 지도자는 성도들에게 체력관리도 영적인 일임을 가르칠 필요가 있습니다. 적당한 휴식과 영양 보급, 그리고 운동을 통하여 자신의 몸을 관리하는 지혜가 있어야 하나님의 사역도 의욕적으로 할 수 있습니다.

저는 위에서 제시한 내용들을 중심으로 1년간 셀프 리더십 특강을 진행하려고 합니다. 21세기 한국교회 지도자는 영성과 지성과 인성과 전문성과 사회성과 체력관리의 개발과 효과적인 시간관리를 통해 셀프 리더십을 개발해 나가야 합니다. 자기 단련에 눈물로 시간을 투자하는 지도자는 기쁨으로 단을 거두게 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2001년 한국을 방문한 빌 하이벨스 목사는 목회자 세미나에서 셀프 리더십을 강조했습니다. 하이벨스 목사에 의하면 지도자가 자신을 개발할 때 리더십을 극대화할 수 있다는 말입니다. 교회가 성장하려면 지도자의 셀프 리더십이 커져야 합니다. 셀프 리더십에 대한 연구도 앞으로 더 중요해질 것입니다. 그렇다면 셀프 리더십이 왜 중요할까요? 여러분과 세가지로 그 이유를 살펴 보려고 합니다.



2. 셀프 리더십의 중요성



1) 인격이 리더십의 원천이기 때문이다

집은 견고한 기초가 필요합니다. 가정과 교회와 국가와 세계를 다스리는 리더 역시 기초가 튼튼해야 합니다. 그 기초는 바로 인격입니다. 셀프 리더십을 통해 자신의 인격을 갈고 닦은 사람만이 참된 리더가 될 수 있습니다. 교회를 성장시키는 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지도자 자신이 성장하는 것입니다. 지도자 자신의 내면의 능력을 깊이 뿌리내려야만 큰 힘을 발휘할 수 있습니다.

오래 전 아름답고 사랑스럽고 강하고 고귀하게 생긴 나무가 있었습니다. 하지만 겉모습을 항상 신뢰할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속으로 그 나무는 점점 힘이 줄어들고 있었습니다. 바람이 심하게 불면 불길한 모습으로 떱니다. 나무 갈라지는 소리가 들렸습니다. 그 나무는 새로운 가지를 내놓는 것으로 자신의 약점을 만회하려 했습니다. 그러자 좀 더 강해 보였고 그 어떤 때보다 안전하게 보였습니다. 그러나 폭풍이 불어대자 뿌리가 심하게 뽑혔고 옆의 나무가 아니었으면 완전히 땅에 처박힌 보기 민망한 모습이 될 뻔했습니다. 그 나무는 비록 모습은 조금 기울기는 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다시 뿌리를 내렸습니다. 그리고 옆의 나무에 대해 호기심이 생겼습니다. 옆의 나무는 폭풍에도 굳건히 잘 버티었던 것입니다. “어떻게 해서 너는 땅에 박혀 있을 뿐 아니라 나까지도 도와줄 수 있었지?” 라고 물어보았습니다. 이웃 나무가 말했습니다. “그건 쉬워. 네가 새로운 가지를 뻗고 있는 동안 나는 뿌리를 더 깊은 곳에 내리고 있었거든.” 리더는 깊은 곳에 뿌리를 내려야 합니다. 외적으로 보이는 것이 아니라 내적인 인격을 가다듬어야 하는 것입니다.

스티븐 코비 박사와 그의 연구진은 셀프 리더십 연구로 유명합니다. 그들은 미국 독립 200주년을 기념해 미국에서 성공에 대해 출판된 수천 종의 책과 문헌을 검토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그들은 놀라운 사실을 발견했습니다. 건국 후 150년 동안 거의 모든 책과 문헌이 원칙 중심의 내면적 품성을 중요시했는데 반해, 최근 50년 동안에는 남에게 보이기 위한 외적인 면들을 강조하는 처세술을 성공요인으로 다루고 있다는 점입니다.

다시 말해서 독립 후 150년 동안에 나온 문헌들은 언행일치, 겸손, 용기, 인내, 근면, 신용, 순수성, 솔선수범 등의 원칙을 강조했습니다. 그러나 최근 50년간의 문헌들은 사회적 이미지 관리, 옷 입는 법, 연설의 테크닉만을 다루었습니다. 이것은 심각한 내과 질환을 치료할 때, 원인에 대한 정밀진단과 처방이 사라지고, 대중요법식 처치만이 유행하는 것과 같습니다. 만약 대중요법만 행해진다면 병을 오히려 키우게 되고 마침내는 환자의 죽음을 초래할 것입니다. 인류사회의 문제는 지도자들이 내면세계가 아닌 처세술을 선호한 데에서 온 것이라고 코비 박사는 지적하고 있습니다.

스티븐 코비는 지도자의 건실한 인격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합니다. 찰스 스펄전은 영적 지도자가 되려는 사람들에게 다음과 같이 강의하고 있습니다. “어떤 의미에서 우리는 우리 자신의 도구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자신을 잘 정돈해야 합니다. 만일 내가 복음을 전파하기 원한다면 나는 나 자신의 목소리만을 이용할 것입니다. 그러므로 나는 나의 음성을 훈련시켜야 합니다. 나 자신의 두뇌만을 가지고 생각해야 하고, 나 자신의 가슴으로 느껴야 하므로 나의 지적, 정서적 능력을 교육시켜야 합니다. 나는 나의 새롭게 된 성품으로 영혼들을 위해 울고 고뇌할 수밖에 없기 때문에 나는 그리스도 안에 있었던 부드러움을 세심하게 지켜야 합니다. 나의 영적 능력과 내적인 생활이 바로 전쟁을 위한 무기인 것입니다.”1)

리더의 인격은 조직에도 큰 영향을 미칩니다. 「좋은 기업을 넘어 위대한 기업으로」의 저자 짐 콜린스는 가장 바람직한 리더의 모델로 겸양과 의지를 꼽았습니다. 좋은 기업을 위대한 기업으로 만드는 사람을 보면 “겸손하면서도 의지가 굳고, 부드러워 보이면서도 두려움이 없는 이중성”을 지니고 있다는 것입니다. 그들은 성공했을 때는 창문 밖을 내다보며 다른 사람들과 외부적인 요인, 그리고 행운에 찬사를 돌립니다. 그러나 결과가 나쁠 때에는 스스로 거울을 들여다 보며 자신에게 책임을 돌리고 다른 사람들이나 외부적인 요인들에 탓하지 않습니다. 이처럼 참다운 리더는 인격이 훌륭한 사람입니다.



2) 자기를 개발하는 리더를 하나님이 사용하시기 때문이다

유진 하베커(Eugine Habecker)는 “리더십 문제의 복합성은 계속 가속화되고 있다. 그러나 가장 절실한 문제는 역시 개인적인 자기갱신이다” 라고 했습니다. 성공적인 지도자의 공통점은 “부단한 자기개발을 게을리하지 않는 것”입니다. 리더십의 역량은 자기를 개발한 분량만큼 소유할 수 있다는 말입니다.

스티븐 코비는 성공하는 사람들의 7가지 습관에 대해서 이렇게 말하였습니다. 첫째, 주도적이 되라, 둘째, 목표를 확립하고 행동하라, 셋째, 소중한 것부터 먼저 하라, 넷째, 상호 이익을 모색하라, 다섯째, 경청한 다음에 이해시키라, 여섯째, 시너지를 활용하라, 그리고 마지막으로 심신을 단련하라 입니다. 여기서 우리는 심신을 단련하는 것이 성공하는 리더의 중요한 습관이며 이것은 자기개발과 연관이 있는 것입니다. 원칙 중심의 지도자는 자기 쇄신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합니다.

1980년 미국의 「하버드 비즈니스 리뷰」지가 “개인의 향상을 위한 길: 리더는 만들어지는 것이지 태어나는 것이 아니다”란 제목 하에 편찬한 기사가 있습니다. 그 기사에는 한결같이 의사, 우주비행사, 웅변가, 정치가처럼 리더십 또한 개발되어야 한다고 지적합니다. 리더십 연구의 대가들도 리더십은 개발 가능한 것이라고 알려주면서, 무능한 리더들에게 소망의 메시지를 전하고 있습니다. 역사상 하나님께서 세우신 리더들도 예외없이 리더십의 자질과 특성을 개발해 쓰임을 받았습니다. 자신을 개발하는 사람만이 하나님께 쓰임을 받을 수 있는 것입니다.

목회자가 아무리 소명의식이 투철하고 은사와 비전이 특출하더라도 끊임없는 자기훈련과 개발이 없으면 성공은 불가능합니다. 하나님께서는 부단히 자신을 훈련하는 사람을 사용하십니다. 공부하지 않고, 기도하지 않는 목회자는 낙오될 수밖에 없습니다. 효과적인 자기개발 사이클에는 네 가지 요소가 있습니다. 첫째, 태도(attitude)입니다. 적극적인 태도는 성공의 85%를 좌우합니다. 둘째, 지식(information)입니다. 끊임없는 새로운 지식과 정보를 습득해야 합니다. 셋째, 실행(practice)입니다. 연습하고 실천하지 않는 이론은 무용지물일 뿐입니다. 넷째, 기술(skill)입니다. 실제적이고 전문적인 기술과 능력이 구비되어야 항상 새로운 지도자가 될 수 있습니다.

엘버트 데이는 그의 고전적인 책 「훈련과 발견」에서 다음과 같이 기록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믿음으로 구원받는다는 것에 대해 많은 이야기를 해왔다. 그러나 진정한 믿음에는 반드시 훈련이 포함된다는 것에 대해서는 잘 알지 못하고 있다. 믿음이란 간단히 ‘모든 것을 예수님께 떠맡기는 것’이 아니다. 믿음이란 ‘아무든지 나를 따라오려거든 자기를 부인하고 날마다 제 십자가를 지고 나를 좇을 것이니라’고 하신 예수님의 말씀을 받아들이고 예수님을 신뢰하는 것이다 우리는 우리가 하나님의 은혜를 의지한다고 요란스럽게 떠들어대지만, 정작 하나님의 은혜는 자기 훈련의 미덕을 실행하는 사람에게만 주어진다는 사실을 알지 못하고 있다.”2)

데이의 말은 성경에 나타난 사도 바울의 태도와 일치합니다. 바울은 하나님의 은혜를 열렬히 추구했지만 자기 훈련 역시 강하게 주장했습니다. 그는 “내가 내 몸을 쳐 복종하게 한다”(고전 9:27)고 말했습니다. 바울은 교회의 리더인 자신이 어떻게 사는가를 설명하려고 운동선수의 비유를 제시합니다. 그는 할 수 있는 한 자신을 하나님께 유용하게 드리기 위해 자기 관리를 해야 함을 역설합니다. 바울은 계속해서 경건에 이르기를 연습하라고 말합니다. 바울은 디모데에게 “이 모든 일에 전심전력하여 너의 진보를 모든 사람에게 나타내게 하라”고 훈계합니다(딤전 4:15). 하나님께 쓰임받기 위해서는 자기 훈련의 셀프 리더십이 필요한 것입니다.



3) 셀프 리더십의 실패는 조직에 부정적 영향을 주기 때문이다

셀프 리더십에 실패한 리더는 넘어지기 쉽습니다. 그런데 지도자가 넘어지면 조직 전체가 흔들릴 수 있습니다. 리더십이 중요한 이유는 지도자가 많은 사람들에게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입니다. 더군다나 기독교 지도자는 하나님의 비전과 목적을 수행하는 책임이 있습니다. 만약 지도자가 공적인 리더십 책임과 역할을 잘 수행하려면 개인적 삶을 잘 관리해야 합니다.

타이타닉호의 선장을 생각해보십시오. 1912년 4월 12일 달빛조차 없는 조용한 주일 밤, 기온은 빙점에 가까웠습니다. 호화여객선 타이타닉에 탄 승객들은 근사한 만찬을 즐기고 있었습니다. 무전실에서는 다른 배들로부터 빙산에 대한 경고 메시지를 받고 있었습니다. 그 메시지는 선장 스미스와 간부들에게 전달되었습니다. 그러나 그들은 타이타닉호에는 별 위협이 되지 않는다고 생각했습니다. 지휘소의 1등 항해사 머독은 빙산이 발견되었다는 경고를 들은 후 전속력으로 후진할 것과 우측으로 선회할 것을 명령하였습니다. 그러나 배는 결국 빙산에 부딪히게 되었고 배를 건조한 총책임자 토마스 앤드류는 스미스 선장을 만나서 배가 종국을 맞이했음을 알려주었습니다. 구명보트가 모자라 2,200명 중 절반 밖에 탈 수 없었습니다. 타이타닉은 빙산에 부딪힌 지 3시간도 채 안되어 새벽 2시 20분에 침몰하였습니다. 리더가 그날 밤 저지른 실수로 1,517명의 목숨이 희생된 것입니다. 그런데 선장의 가장 커다란 실수는 바로 자만심이었습니다. 그가 겸손이라는 인격을 관리하지 않았을 때 수많은 사람의 목숨을 앗아가는 불행을 초래한 것입니다.

이처럼 세속적 리더가 쓰러져도 피해가 큰데 영적 리더가 쓰러졌을 때의 영향력은 상상을 초월합니다. 찰스 스펄전 목사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복음의 선구자가 인격에 있어서 고장이 나는 것은 자신에게나 그의 사역에나 매우 심각한 재앙입니다. 그러나 형제들이여 이런 악이 얼마나 쉽게 일어나는지요. 그러므로 이런 일을 막기 위해 얼마나 경계해야 할는지요. 다른 모든 면에서는 유용한 사람이 작은 결함으로 인해 심한 장애물이 되고, 심지어 전혀 쓸모 없게 되기도 합니다.”3)

바울은 교회의 잠재적 리더들의 자격을 열거하면서 셀프 리더십의 중요성을 더욱더 강조하고 있습니다. 바울은 리더가 될 사람은 다음과 같은 자격을 갖춰야 한다고 말합니다. “책망할 것이 없으며 한 아내의 남편이 되며 절제하며 근신하며 아담하며 나그네를 대접하며 가르치기를 잘하며 술을 즐기지 아니하며 구타하지 아니하며 오직 관용하며 다투지 아니하며 돈을 사랑치 아니하며 자기 집을 잘 다스려 자녀들로 모든 단정함으로 복종케 하는 자라야 할지며 사람이 자기 집을 다스릴 줄 알지 못하면 어찌 하나님의 교회를 돌아보리요”(딤전 3:2-5).

바울이 말하는 바는 리더가 자신의 삶과 가정을 성공적으로 이끌지 못하면, 어떻게 교회나 다른 조직의 리더가 될 수 있겠느냐는 것입니다. 자신의 삶을 효과적으로 관리하지 않고 통제하는 일을 제대로 못하면 조직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칩니다.

저는 지금까지 셀프 리더십에 대해 말씀드렸습니다. 셀프 리더십은 자신을 개발하는 리더십으로서 최근에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셀프 리더십의 영역으로는 영성, 지성, 인성, 사회성, 전문성, 체력 등이 있습니다. 셀프 리더십이 중요한 이유는 첫째, 인격이 리더십의 원천이기 때문이고, 둘째, 자기를 개발하는 리더를 하나님이 사용하시기 때문이고, 마지막으로 셋째, 셀프 리더십의 실패는 조직에 부정적 영향을 주기 때문입니다.



세계적인 리더십 전문가 리처드 라이더(Richard Leider)는 20여 년 동안 리더들을 연구한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그는 다음의 세 가지에 대해서 확신을 얻었다고 합니다. 첫째, 모든 변화는 내면으로부터의 변화, 즉 자기 변화라는 사실입니다. 둘째, 자기 변화는 다른 사람의 마음을 얻는 감정의 요소가 개입한다는 것입니다. 셋째, 이런 변화는 셀프 리더십을 요구한다는 것입니다. 21세기 리더는 스스로 내면을 들여다 보면서 자신을 통제하는 일에 매진해야 합니다. 리처드 라이더는 셀프 리더십이야말로 리더십의 정수라고 말하면서 모든 리더가 셀프 리더십의 전문가가 되어야 한다고 역설하고 있습니다.4) 이 글을 읽는 모든 분들이 꾸준한 셀프 리더십의 개발로 승리하는 한 해가 되시기를 바랍니다. 다음 달부터는 셀프 리더십의 영역에 대해서 하나씩 살펴 가려고 합니다. 감사합니다.



※ 본 특강은 부록 Tape를 통해서 들으실 수 있습니다.





각주)------------------------------------

1) 찰스 스펄전. 『목회자 후보생들에게1』. 서울: 생명의말씀사, 2007.

2) Albert Edward Day, Discipline and Discovery as quoted in Ruben P. Job and Norman Shawchuck, A Guide to Prayer for Ministers and Other Servants(Nashville: The Upper Room, 1983), 91.

3) 찰스 스펄전. 『목회자 후보생들에게1』, 서울: 생명의말씀사, 2007.

4) 스티브 코비 외. 『성공한 36명의 리더들이 말하는 2000년 새로운 리더』(서울: 혜윰, 19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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