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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교회성장 - 교회성장세미나> 성령의 역사와 하나님 나라
작성자 : 관리자    조회수 : 225    등록일시 : 2007-11-30    인쇄
<제 12 강>

성령의 역사와 하나님의 나라







이번 달 교회성장 특강은 「마켓플레이스 크리스천」(순전한나드 출판사)의 저자인 로버트 프레이저(Robert Fraser) 목사와의 대담을 싣는다. 로버트 프레이저 목사는 2007년 9월 10일부터 15일까지 한국을 방문하여 ‘사업의 기름부으심’이라는 주제로 컨퍼런스를 인도했다. 로버트 프레이저 목사는 사업체를 경영하면서 큰 성공을 거둔 CEO의 경험을 바탕으로 마켓플레이스에서 기독교인의 역할에 대해 많은 노하우를 가지고 있다. 또한 미국 캔사스 시티에 있는 IHOP의 요셉 컴퍼니(Joseph Company)의 대표로서 하나님의 음성을 들으면서 기업을 운영해 나가는 방법에 대해 강의를 하고 있다. 로버트 프레이저 목사와의 대담을 통해 점점 중요해지는 마켓플레이스에서 성령의 역사에 대해 알아볼 수 있기를 바란다.







홍 : 만나뵙게 되어 반갑습니다. 간단한 자기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저는 로버트 프레이저라고 합니다. 미국 캘리포니아에 위치한 버클리 대학에서 전자공학을 전공했습니다. 저는 대학을 다니면서 회심하였으며, 하나님을 향한 열정으로 충만했습니다. 그리하여 목회자의 길을 가야 한다고 생각하였고, 실제 학교 근처의 작은 교회의 담임 목사가 되었습니다. 그러나 저는 목회에 실패했고, 1년 만에 교회에서 해고 당했습니다. 절망감에 빠져 있을 때, 하나님은 저를 새롭게 부르셨습니다. 하나님이 저를 목회하는 전임 사역자가 아니라 생활 현장에서 하나님의 일을 하도록 부르셨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저는 1995년 ‘넷 세일즈’라는 회사를 창립했고, 몇 년이 지난 후 회사가 성장하기 시작했습니다. 4천 4백만 달러의 투자 자금을 모았고, 6년 동안 20%의 이윤을 창출하며 2000년에는 미국 중서부 지역 올해의 언스트 영 기업인 상을 받기도 했습니다. 그러던 중 마이크 비클(Mike Bickle) 목사님과 IHOP에 대해서 알게 되었고, 2003년부터 요셉 컴퍼니의 대표를 맡고 있습니다.



홍 : IHOP이 어떻게 생겨났는지에 대해서 말씀해 주십시오.

IHOP은 기적적으로 시작되었습니다. 1980년대에 10명이 모여서 기도하던 것이 불씨가 되었습니다. 마이크 비클이라는 탁월한 지도자로 인해 1999년부터 9월 19일, 미국 캔사스 시 남부에서 기도와 예배의 모임이 시작되어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습니다. 연령과 지역을 초월해 전세계에서 중보기도자들이 모여 24/7 기도를 드리고 있습니다. 다시 말해 24시간 동안 1주일에 7일, 즉 매일 매시간 기도회가 이어지고 있는 것입니다. 이 기도는 God-TV와 다른 방송을 통해 전세계에 중계되고 있습니다. 젊은 사람들이 이곳에 줄을 지어 와서 기도를 하고 있고, 밤 12시부터 새벽 6시까지 계속되는 철야 기도 시간은 기도하려는 수천 명의 젊은이로 가득차고 있습니다.

저는 한국에 와서 강의를 하는 것에 큰 자부심을 갖고 있습니다. 한국 기독교인들은 1960년대와 70년대에 기도원 운동을 통해 기도 운동의 선구자들이기 때문입니다. 이것은 캔사스 시티에 있는 저희에게 매우 큰 감동과 영감을 불러 일으켰습니다. 그래서 그것을 우리 실정에 맞게 받아들여서, 나름의 색깔을 입혔습니다. 저희는 모든 기도에 찬양을 덧입히고 기도를 좀더 하고 싶은 것으로 만들었습니다.

제가 알기로 IHOP의 지도자들이 지난 7월에 한국에 와서 집회를 인도했고, 많은 한국교회와 지도자들에게 도전을 주었습니다. 그런데 이와 동시에 한국 교인들의 반응으로 인해 우리 지도자들이 은혜를 받고, 더욱 힘을 얻는 일도 있었습니다. 한국 교회가 가지고 있는 것을 통해 우리를 자극하시고 도전을 주시는 것을 보면서 하나님의 방식은 참 특이하다고 봅니다. 그리고 반대로 하나님은 우리의 것을 가지고 한국 교회를 일으키고 계시기도 하지요. 이것은 참으로 놀라운 일이라 생각됩니다.



홍 : IHOP의 사역을 잘 모르는 독자들을 위해서 그 특징을 간단히 말씀해 주시겠습니까?

IHOP은 미션 센터이고, 미션 센터의 중심은 24/7 기도 센터입니다. 이곳에서는 3가지 종류의 기도회가 있습니다. 하나는 묵상 기도회입니다. 두 번째는 성경말씀을 펴놓고 그것과 함께 찬양을 하면서 기도하는 기도회, 세 번째는 중보기도회입니다. 중보기도회는 늘 찬양과 함께 하기 때문에 1999년 이래로 24/7 기도센터에서 음악이 사라진 적이 없습니다. 우리는 1주일 동안 2시간 짜리 기도회를 84회 치르고 있습니다. 요즘은 새로운 기도회를 만들었는데, 이 기도회는 말 그대로 7일 동안 24시간 기도회가 진행되는 것으로, 그 내용이 그대로 전세계에 생중계되고 있습니다. 그 외에도 다른 주제의 기도회가 많이 있습니다.

IHOP에서는 기도회 외에도 성경학교를 열고 있습니다. 700명 이상의 학생들이 풀타임으로 다니고 있으며 수백 명의 젊은이들이 인턴쉽 프로그램을 밟으면서 제자도를 훈련하고 있습니다. 이런 모든 활동을 놓고 보았을 때, IHOP은 단순한 기도처가 아니라 선교 훈련원이고, 미션 센터라 할 수 있습니다. 여기서 교회가 탄생하기도 했습니다.



홍 : 성령의 역사는 교회 내부뿐 아니라 교회 외부에서도 중요합니다. 목사님께서는 마켓플레이스 사역이 왜 중요하다고 보십니까?

오랫동안 사람들은 마켓플레이스 크리스천이 어떤 방식으로 하나님 나라에 적합한지 깨닫지 못했습니다. 왜 하나님이 마켓플레이스를 창조하셨는지도 잘 몰랐습니다. 그들을 향한 하나님의 목적은 무엇이고, 자신의 역할은 무엇이며, 그리고 자신이 하나님께 얼마나 소중하고 귀중한 존재인지도 모르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백성이 된다는 것이 어떤 의미인지, 그리고 기독교인이 비신자와 다르다면, 단지 인격적 진실성만이 기독교인의 표지인지에 대해서 혼동이 있었습니다. 인격적 진실성은 좋은 개념이지만, 그것 자체가 우리의 부르심의 목적은 아니지요. 우리는 어떻게 일터에서 하나님을 만날 수 있는지를 알지 못했습니다. 더군다나 일터에 하나님의 나라를 가져온다는 것은 더욱 무지했습니다.

제가 보기에 마켓플레이스에는 아주 강력한 리더들이 있지만, 그들이 영적으로 어떤 역할을 하지는 않고 있습니다. 아마 어떻게 직장에서 영적 영향력을 발휘하는지도 잘 모르고 배우지도 않았을 것입니다.

일터는 매우 커다란 선교지입니다. 아마도 10/40 창에 대해서는 많이 들어보셨을 것입니다. 일터는 9 to 5 창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의 나라가 확장될 수 있는 아주 좋은 장소로 아직 교회를 다니지 않는 사람들과 접촉할 수 있는 최적격의 장소입니다.



홍 : 목사님께서는 이 시대의 요셉을 길러내는 운동을 하고 있습니다. 그 컨셉이 무엇입니까?

요셉은 땅에 기근이 있을 때 자라났습니다. 당시에 부의 거대한 이동이 있었습니다. 하나님의 심판이 임했을 때, 요셉을 통해 고센에 거하는 사람들의 삶이 윤택해졌습니다. 그들은 심판 때를 무사히 통과할 수 있었습니다. 분명한 것은 이와 같은 하나님의 심판이 모든 시대에 올 수 있다는 것입니다. 마태복음 24장에는 난리의 소문과 기근과 지진이 있을 것이나 아직 끝은 아니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주님의 재림 이전의 출산의 고통과도 같은 이런 재난이 더 심해지고, 자주 일어난다는 것입니다. 이것은 자연적인 재난이 늘어난다는 의미이고, 하나님이 다시 한번 요셉을 일으키신다는 뜻이 됩니다. 하나님은 재난과 심판의 한가운데에서도 자비와 긍휼을 잊지 않으시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마켓플레이스 크리스천과 요셉과 같은 사람을 갖는 것이 매우 중요해집니다. 이런 사람들은 자신의 자리에서 영적이고, 긍휼한 마음을 품고, 네트워크로 연결되어 자신의 예언적 소명을 다하는 사람들입니다. 그들은 하나님이 왜 이런 상황을 허락하셨으며, 자신이 여기에서 어떤 일을 감당하기를 원하는지 알고 있는 사람들입니다. 그들은 이런 위기 상황에서 안전망과도 같은 역할을 해야 한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요셉은 거대한 부를 이동시킨 장본인이기도 합니다. 하나님은 경제적 위기나 기타 여러 가지 위기 상황에서 초월적인 통찰력과 지혜를 주십니다. 요셉과 같은 사람은 위기 상황 가운데에서 다른 사람보다 조금 잘하는 것을 넘어서 성장과 번영을 구가하는 사람들입니다. 그 결과 거대한 부를 소유하게 되는 사람입니다.

제가 보기에 요셉은 바로 왕 앞에 서기까지는 자신의 인생의 목적과 의미를 깨닫지 못했습니다. 자신에게 꿈이 주어졌음을 알았지만, 구체적으로 그것이 무엇인지를 몰랐습니다. 오늘날의 많은 요셉들도 마찬가지입니다. 오늘날의 요셉은 자신이 영적으로 많은 것을 받았다는 것은 알지만, 자신의 소명과 목적이 어디에 있는지 알지 못합니다. 그런 것들이 드러날 필요가 있습니다.



홍 : 요셉 컴퍼니의 사역에 대해서 더 자세히 소개해 주십시오.

요셉 컴퍼니의 사역은 기본적으로 전세계 국가를 상대로 어떤 행사를 벌이는 것입니다. 책을 출판하기도 합니다. 요셉 컴퍼니의 사역의 세가지 목적은 이것입니다. 첫째, 마켓플레이스 크리스천에 대한 비전을 회복하는 것입니다. 비전이 없으면 사람들은 절대로 헌신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저희 사역의 큰 부분은 바로 요셉 컴퍼니의 비전을 사람들과 공유하는 것입니다. 제가 믿기에 하나님은 도시를 회복하기를 원하고 계십니다. 이 일에 동참하는 것입니다.

둘째, 영성을 회복하는 것입니다. 사람들이 비전이 없으면 방황하게 되고, 하나님으로부터 마음이 떠나게 됩니다. 요셉 컴퍼니에서는 마켓플레이스 크리스천들에게 기도, 친밀성, 예수님을 향한 열정, 금식 등을 가르치고 있습니다. 어떻게 기도하며, 어떻게 묵상을 할 것인지 다니엘의 기도 모델을 가르칩니다. 다시 말해 어떻게 하나님의 음성을 듣고, 하나님의 초자연적인 지혜와 통찰을 얻을까 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사람들을 훈련하고 가르쳐서 어떻게 인생을 변화시키는 기도의 삶을 살게 할 것인가가 관건입니다. 하나님의 음성을 들으면 인생에 큰 도움이 된다는 것입니다.

셋째, 요셉과 같은 사역으로 부름받은 사람들에게 자신의 위치를 알려주는 것입니다. 왜 하나님이 당신을 축복하셨는지, 하늘나라에서 당신의 역할은 무엇인지 이 땅에서 하나님이 하시는 일을 예언적 시각에서 파악하고 가르칩니다. 이런 방면에서 우리는 사람들을 훈련합니다. 1년에 3번 정도 캔사스 시티에 사람들을 모아서 수련회를 하고 있습니다. 유명한 지도자들을 모아 놓고 우리는 하나님과 만나는 방법 등을 가르치고 있습니다. 우리가 정말 하고 싶은 것은 이 시대의 요셉들을 서로 네트워크하는 것입니다. 그들은 예언적으로 서로 연결이 되면서 하나님이 자신에게 명하시는 일들을 기꺼이 수행하려는 자들입니다.



홍 : 사업 경영을 하는데 성령의 역사는 어떤 중요한 역할을 합니까?

제가 보기에 하나님은 최고의 경영자이십니다. 모든 지혜와 능력은 오직 예수 그리스도 안에 있고, 하나님을 떠난 사람들의 모든 지혜는 사실 별로 의미가 없습니다. 성령은 하나님의 자녀들에게 모든 영역에서 지혜를 주기 원하십니다. 우리가 가르치는 것은 다니엘의 기도 모델로 하나님은 우리의 기도를 들으신다는 점, 그리고 우리에게 말씀하기를 원하신다는 것을 가르칩니다. 성경은 하나님의 성령의 7가지 측면을 말하고 있습니다. 주의 영, 지혜의 영, 이해의 영, 모사의 영, 능력의 영, 지식의 영, 하나님을 경외하는 영이 그것입니다. 이것은 성령이 7가지 모양으로 현현하는 것을 가리키는 것으로, 성령은 우리에게 사업 경영을 비롯하여 모든 상황에서 지혜를 주십니다.

예를 들어 우리 앞에 문이 3개가 있다면, 어떤 문으로 들어갔을 때의 결과는 무엇이며, 어떤 문으로 들어가는 것이 좋은지를 선택해야 합니다. 영적 지혜란 무슨 일이 진행 중인지를 아는 것이고, 사람들의 마음 속에 어떤 일들이 일어나고 있는지를 아는 것이며, 이 상황에서 하나님의 뜻이 무엇인지를 보는 것입니다. 영적 모략은 초자연적인 계획으로서 이것은 초자연적인 사업 계획입니다. 저는 가장 급속도로 성장하는 기업의 경영자 역할을 한 적이 있습니다. 제가 사업 계획을 받은 것은 기도 중이었습니다. 마치 사업 계획을 하늘나라에서 다운로드 받는 것 같았습니다. 하나님은 그냥 관념 속에 계신 분이 아니라 실제적인 분입니다.

제가 아는 친구 중에는 하나님으로부터 지혜를 받아서 석유 추출을 하는 사람이 있는데, 폐유 중 90%를 살려내 활용하고 있습니다. 성령은 이 시대에 놀라운 창조성을 펼치고 계십니다. 이사야 45장에 보면 기름부음을 받은 고레스가 나옵니다. 하나님은 고레스의 손을 잡고 일하시며, 고레스는 하나님의 성전을 짓고 예루살렘을 회복하는 일에 참여합니다. 고레스에게 있는 기름부으심은 잠겨진 문빗장을 열고, 숨겨진 보화와 재물을 드러내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고레스에게 있는 기름부으심을 이 시대의 사람들에게 주고 계십니다. 바로 하나님이 주신 부를 하나님 나라 건설에 사용하기로 결단한 사람들에게 부어주십니다.



홍 : 그렇다면 성령의 음성을 듣는 다른 실제적 방법이 더 있습니까?

성령의 음성을 듣는 것은 반드시 배워야 하는 것입니다. 많은 사람들은 성령의 음성을 듣지 못한다고 보는데, 그렇지 않습니다. 저는 모든 사람이 들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현대의 분주한 삶은 우리가 성령의 음성을 듣는 것을 방해하고 있습니다. 오락 문화가 발달해 있고, 우리의 삶은 매우 바쁩니다. 거기에 성령의 음성은 매우 세밀하고 작습니다.

제가 생각할 때에 친구는 그 사람의 비밀까지도 나누는 사람입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음성을 듣기 원하는 사람은 하나님과의 친밀성을 개발해야 합니다.

제가 보기에 하나님의 음성을 듣고자 하는 사람의 가장 큰 오류는 그냥 조용한 방에 들어가서 일상의 모든 잡다한 것을 잊어버리려 하는 것입니다. 아버지가 아들이나 딸에게 위압적으로 이야기하는 식이 아닙니다. 하나님께 가까이 나아가고 친밀성을 개발한다면, 하나님의 음성을 듣는 것은 아주 쉽고 간단합니다.

그 외에도 하나님의 음성을 듣는 여러 원리들이 많이 있습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하나님과 친밀성을 개발하고 그분과 동행하는 것입니다. 제가 사업을 경영하면서 하나님의 음성을 듣고자 노력했던 것들을 말씀드릴 수도 있습니다. 저는 성령의 7가지 나타나심을 간구했고, 사업과 직원과 회사를 향한 하나님의 뜻을 구했고, 그런 것들을 기록해 두었습니다. 제가 한 것은 하나님께 많이 질문을 한 것이지요.



홍 : 그러면 그동안 사업을 경영하면서 성령의 인도를 받아 성공한 간증이 있습니까?

저는 1995년에 사업을 시작했는데 잘못된 사업이었습니다. 6개월 만에 파산 신고를 내게 되었고, 문을 닫아야 할 처지였습니다. 하나님이 저로 하여금 사업을 하도록 하신 것 같았는데, 실패했고, 그 상황 속에서 저는 뭘 해야 할지 몰랐습니다.

그래서 하나님께 마지막으로 매달리는 심정으로 말씀드렸습니다. 1996년 6월 29일 토요일에 나를 만나달라고 하나님께 열심히 기도했습니다. 하나님 앞에 앉아서 이 시간 성령의 충만을 달라고 기도했고, 응답을 받지 않으면 집에 가지 않겠다고 했습니다. 과연 나를 통해 뭘 하기를 원하시는지 알아야겠다고 간구했습니다. 저는 그날 하루 종일 기도했는데, 눈물을 흘리면서 하나님이 과연 무엇을 원하시는지 알기 위해 몸부림쳤습니다. 그 다음 주 월요일에 모든 직원을 해고하고 사업을 문닫아야 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그 시간을 통해 저는 사업에 대한 하나님의 계획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 날 이후 제 사업은 미국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한 기업이 되었습니다. 처음에 하나님의 음성을 듣고, 하나님이 보여주시는 사업의 계획들로 인해 흥분했고, 인터넷에서 그것의 현실성을 검토해 보았습니다. 그 때 제 어머니가 전화를 하셨고, 그분은 저의 상황에 대해 전혀 모르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어머니는 제게 새로운 사업을 시작할 수 있는 기초 자금을 주시겠다고 말했습니다. 저는 제가 사업을 실패한 것을 눈치채지 못하시냐고 말했습니다. 그런데 어머니는 처음이니까 괜찮고 앞으로 좋아질 것이라 말했습니다. 그래서 어머니는 다시 사업을 시작하기에 충분한 돈을 지원해 주셨습니다. 그렇게 해서 제가 운영하는 기업이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기업이 되었습니다. 성령의 역사는 정말 놀랍습니다. 그분은 창조성의 근원이고, 우리의 질문에 대답하기를 원하십니다.



홍 : 기독교 리더들이 기업을 할 때 전도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봅니다. 직원을 어떻게 전도할 수 있습니까?

마켓플레이스에서 전도하는 것은 매우 쉽고 단순합니다. 이것은 친구 관계 전도입니다. 저는 처음 하나님께 자신을 바쳤을 때, 캠퍼스 전도를 하려고 갖가지 일을 했습니다. 캠퍼스 정중앙에서 회개하라고 외치면서 전도했고 친구들에게 전화를 하고 집집마다 찾아다니면서 전도했습니다. 저는 록앤롤 세미나를 비롯해 수많은 세미나를 열고 기숙사에서 성경공부 모임도 만들었습니다.

그런데 마켓플레이스에서는 친구 관계 전도만큼 커다란 능력을 발휘하는 게 없습니다. 왜냐하면 보통 사람들은 친구에 이끌려서 하나님을 믿게 되기 때문입니다. 잘 모르는 복음의 내용을 듣고 주님을 영접하는 경우가 아니라 자기 친구에 이끌려 주님을 믿게 되는 경우가 더 많습니다.

안타깝게도 많은 기독교인들은 무엇을 말해야 할지 잘 몰라서 전도하지 않습니다. 저는 사람들에게 각자의 간증을 전해보라고 말합니다. 저는 간증이 중요하다고 보는데, 간증 자체가 복음이기 때문입니다. 여러분이 어떻게 구원받게 되었는지를 간증하는 것 자체가 복음입니다.

다른 크리스천은 어떻게 대화를 시작하는지 모릅니다. 그런데 아주 단순하죠. 친구관계를 형성하는 것입니다. 만약 누군가에게 관심이 있다면, 접촉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하나님이 저에게 어떤 사람을 떠오르게 하시고, 그에게 접근하기를 원하신다는 것을 알면 저는 즉시 그 사람에게 갑니다. 저는 그 사람을 점심 식사에 초대하고, 그들의 삶의 여정을 이해하게 되고, 그 사람의 삶의 목적을 알게 되고, 그들의 꿈과 열정과 삶의 어려움 등을 많이 묻습니다. 저는 사람을 사랑하기 때문에 그런 것에 관심이 많습니다. 이렇게 하다 보면, 상대편이 반드시 묻게 됩니다. “당신은 어떤가요?” 그러면 저는 저의 간증담을 이야기하기 시작합니다. 나는 예수 믿는 사람이고, 대학 때 주님을 영접했고, 예수님이 저를 사랑하시고, 그분이 나에게 자주 말씀하신다고 말합니다. 그러면 사람들이 예수님이 어떤 방식으로 말씀하시느냐고 궁금해 합니다.

우리가 개인적인 관계를 맺게 되면, 사람들은 호기심이 발동합니다. 이런 식으로 저의 삶을 나눌 뿐입니다. 아시다시피 전도란 과정입니다. 점심 시간에는 구원받는 사람은 거의 없지만, 계속 그 사람을 위해 기도하고 자연스럽게 접촉하다 보면, 언젠가 완전한 전도가 가능해집니다.

제가 보기에 오늘날 교회의 선교 방법은 선교사를 파송하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나머지 평신도들은 어떻게 하란 말씀입니까? 수억 명의 평신도들이야말로 선교지로 파송되어야 할 사람들입니다. 문제는 그들이 어떻게 복음을 전파할지 잘 모른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자신의 선교지가 어디인지 잘 모르고, 선교 대상이 누구인지도 모릅니다. 사실 그들에게 뚜렷한 선교 대상이 있는데, 바로 이웃과 직장 동료입니다. 그들은 자신이 전할 메시지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렇지 않습니다.

모든 그리스도인은 어떻게 구원을 받게 되었고, 하나님이 어떻게 내 삶에 간섭하셨는지에 대해 간증할 이야기가 있고, 그것을 불신자와 나누면 됩니다. 이것이 바로 마켓플레이스가 중요한 하나의 측면입니다. 교회 안의 대부분의 평신도를 선교지로 파송할 수 있다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이것은 바로 초대교회의 모델이기도 합니다. 물론 몇몇 소수의 능력있는 사람이 있었지만, 그들에 의해서만 교회가 움직여지지 않았습니다. 바로 각자의 처소에서 하나님의 빛의 자녀로 일하는 다수의 평신도가 교회를 움직였습니다.



홍 : 마켓플레이스에서 목회자의 역할은 무엇입니까?

마켓플레이스에서 목회자의 역할은 매우 중요합니다. 목회자는 다른 사람을 구비시켜서 봉사의 일을 하도록 해야합니다. 에베소서에 보면 5개의 직임이 나와 있고, 목회자의 역할은 다른 사람을 구비시키는 것입니다. 마찬가지로 교회 목회자는 마켓플레이스 목회자를 구비시켜야 합니다. 릭 조이너는 5대 직임자의 90%는 다 마켓플레이스에 있다고 말했습니다. 왜냐하면 대부분의 사람들이 마켓플레이스에 속해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목회자의 역할은 마켓플레이스에 있는 사람들을 구비시키는 것입니다.

제가 최고 경영자였을 때, 저는 일종의 마켓플레이스에서 목회자로 일한 것이었습니다. 그러나 저는 뭘 어떻게 해야 할지 전혀 몰랐습니다. 만약 기름부음 받은 목회자가 와서 제 직장에서 일어나는 놀라운 일을 보고 같이 기도하자고 말해주었다면, 그리고 제가 겨우 꾸려나가고 있었던 기도 모임을 어떻게 이끌어야 하는지 알려 주었다면 아마 10-20배 이상의 능력있는 일이 일어났을 것입니다. 저는 사실 기도 모임이나 중보기도회를 어떻게 이끌어야 할지 거의 모르고 있었던 상황이었습니다. 그런 무지로 인해 성령께서 하시는 일을 제한하기도 했습니다. 만약 어떤 목회자가 저를 이런 차원해서 훈련해주고 구비시켜 주었다면 얼마나 좋았을까 생각해 봅니다.

그렇기 때문에 목회자의 역할은 매우 중요합니다. 만약 제가 목회자라고 한다면, 이렇게 하겠습니다. 먼저 교회의 교인 중 20% 정도를 추출해 낼 것입니다. 그들은 주변의 이웃과 직장 동료들 가운에 성령이 역사하시는 사람으로, 좋은 믿음의 열매를 맺고 있는 사람들입니다. 먼저 그들을 제자화해서 그들로 하여금 더 많은 열매를 맺도록 도울 것입니다. 우리 교회에 사람들을 많이 불러 모으겠다는 것이 아니라 교회의 프로그램을 직장으로 가져가는 것입니다. 어떻게 보면 교회를 마켓플레이스에 쏟아붓는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이것은 매우 전망이 좋은 모델이고, 많은 목회자들이 이런 일을 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어떤 목회자는 이런 흐름을 두려워하고 있고, 마켓플레이스는 자신의 영역이 아니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마켓플레이스에 있는 기독교인은 이런 도움을 받을 때 너무나 기뻐합니다. 성령은 교회 밖에서 너무나 많은 일을 하고 계십니다. 목회자는 그런 흐름을 격려해야 할 뿐 아니라 그런 흐름을 통해 하나님 나라를 건설하도록 해야 합니다.



홍 : 미국에서 일어나는 마켓플레이스 사역에 대해 평가해 주십시오.

빌리 그래함은 미래에 하나님이 하실 커다란 일은 바로 직장에서 일하는 마켓플레이스 크리스천 사이에서 일어날 것이라 말했습니다. 마켓플레이스와 관련하여 아주 많은 책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고, 많은 컨퍼런스가 개최되고 있습니다. 마켓플레이스 크리스천은 이전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활발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우리는 아직 운동의 초기 단계에 있습니다. 그래서 아직도 더 성장할 여지가 매우 많습니다. 관심이 증폭되고 있고, 사람들이 많은 활동을 펼치고 있고, 성령의 역사하심도 크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성령께서는 사업을 경영하는 과정 속에서도 역사하고 계십니다.

밥 존스나 밥 하틀리 같은 예언사역자들은 1970년대에 펼쳐진 Jesus Movement가 다시 마켓플레이스에 도래할 것이라고 말합니다. 제가 보기에 앞으로 몇 년 이내로 마켓플레이스에서 거대한 부흥을 목격하게 될 것입니다.



홍 : 한국교회에 전하고 싶은 메시지가 있으신가요?

저는 한국교회의 기도의 열정을 존경합니다. 저는 한국인이 매우 독특하고, 이제껏 한국인만큼 하나님께 헌신한 민족을 보지 못했습니다. 저는 이런 면을 존중하고, 한국에 새로운 부흥이 찾아올 것이라 믿습니다.

우리가 가르치는 것은 하나님의 통치와 다스리심이 교회를 넘어 삶의 전 영역에 침투한다는 것입니다. 기독교인에게는 성전이 있지만, 하나님은 성전 밖의 도시라 불리는 영역, 예를 들면, 교육, 정치, 경제와 같은 모든 영역에서도 역사하십니다. 저는 이것이 서울에도 적용된다고 봅니다. 하나님은 서울을 방문하실 것입니다. 이것은 한국인들에게 아주 큰 기회가 될 것입니다.



※ 본 특강은 부록 Tape를 통해서 들으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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