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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교회성장 - 교회성장세미나]성령의 나타나심
작성자 : 관리자    조회수 : 232    등록일시 : 2007-09-30    인쇄
<제 10 강>
성령의 나타나심

교회성장클럽 회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교회성장연구소의 홍영기 목사입니다.
어느덧 선선한 날씨와 청명한 가을 하늘의
10월이 되었습니다. 회원 여러분의 교회에도
하나님의 잔잔한 은혜가 충만하시길 기원합니다.
이번 달 교회성장특강은 <성령의 나타나심>입니다.


홍영기 목사 교회성장연구소장, yhong0122@naver.com


성령의 나타나심(the manifestation of the Holy Spirit)은 교회와 신자의 삶에서 절대적으로 중요합니다. 성령이 임재하지 않는 상태에서 신앙생활을 한다는 것은 비극입니다. 성령이 임재하지 않은 상태에서 교회가 성장하는 것도 비극입니다. 스가랴 4장 6절에 “이는 힘으로 되지 아니하며 능으로 되지 아니하고 오직 나의 신으로 되느니라”는 말씀처럼, 하나님은 인간의 힘으로 일하지 않으십니다. 오직 성령을 통해 당신의 일을 이루어가십니다. 그러므로 성령을 의지하고 성령의 임재하심과 나타나심 가운데 사역하는 것은 매우 중요합니다.
예수님은 사역의 초창기에 나사렛 회당에서 자신의 사역이 구약 이사야 61장의 성취임을 말씀하셨습니다: “주의 성령이 내게 임하셨으니 이는 가난한 자에게 복음을 전하게 하시려고 내게 기름을 부으시고 나를 보내사 포로된 자에게 자유를 눈먼 자에게 다시 보게 함을 전파하며 눌린 자를 자유케 하고 주의 은혜의 해를 전파하게 하려 하심이라”(눅 4:18,19). 예수님은 구약의 성취를 주장하면서 자신의 사역과 능력이 성령의 나타나심의 결과라는 점을 분명히 했습니다. 그렇다면 성령의 나타나심은 어떤 형태로 드러나게 될까요? 저는 여러분께 5가지로 정리해서 말씀드리려고 합니다.

1. 성령께서는 소명과 비전을 통해 자신을 드러내신다
첫째, 성령께서는 소명과 비전을 통해 자신을 드러내십니다. 성령께서 강력히 임하시면 우리 인생의 소명과 꿈이 새로워집니다. 내가 누구이며 어떤 삶을 살아야 하고 어떤 비전을 가져야 하는지를 알게 됩니다. 저는 중학교 때 성령의 충만함을 받은 이후 세계를 다니며 주님의 말씀을 전하겠다는 꿈을 품게 되었습니다. 제가 공부를 열심히 하는 것도 주님의 복음을 위하여 하겠다고 결심하게 되었습니다. 하나님의 부르심에는 나이가 중요하지 않습니다. 학벌이 중요하지 않습니다. 재물이 중요하지 않습니다. 오직 성령의 인도하심과 소원이 중요합니다.
조용기 목사님은 꿈과 비전이 성령의 언어라고 말하셨습니다. 성령께서는 그분의 꿈과 비전으로 우리와 소통하시고, 자신의 존재를 나타내십니다. 예수님은 보혜사 성령께서 오시면 우리 가운데 장래 일을 알게 하실 것이요 우리를 모든 진리 가운데로 인도하실 것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장래 일을 알게 된다는 것은 바로 미래에 대한 분명한 꿈과 비전을 자신의 소명 가운데 알게 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갈매기의 꿈」이라는 소설을 통해 많은 사람들에게 큰 영향을 미친 리처드 버크라는 작가가 있습니다. 그는 미국 롱비치 대학에서 퇴학을 당하였지만 절망하지 않고 비행기 조종술을 배웠습니다. 그래서 아주 훌륭한 비행기 조종사가 되었습니다. 상용 비행기의 파일럿으로서 그는 자기수련을 통한 인생 비행의 가능성을 피력하는 사람이 되었습니다. 그가 제창한 비상이론의 요점은 “인간은 누구나 자신에게 잠재해 있는 창조적 능력을 스스로 불러일으키기만 한다면 누구나 자기 한계를 뛰어넘고 비상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한 때 실패를 경험한 그가 비행기를 조종하면서 갈매기의 특징을 알게 되고 「갈매기의 꿈」이라는 우화소설을 쓰면서 말합니다: “가장 높이 나는 갈매기가 가장 멀리 본다.” 그 책 서두에서 그는 이렇게 말합니다. “높이 오르는 사람만이 먼 곳을 볼 수 있다.” 그렇습니다. 성령과 함께 사는 사람은 3차원을 초월하여 아주 높이 오르게 됩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마음으로 세상을 보며 하나님의 꿈을 품게 됩니다.
지난 기독교 역사의 위대한 사역자들은 모두 성령의 소명과 비전을 받은 자들이었습니다. 리처드 롤(Richard Rolle)은 중세 수도원에 있던 14세기의 수사였습니다. 그러나 어느 날 그가 성령의 은혜를 충만히 받자 수도원에 더 이상 머물 수 없었습니다. 사람들에게 복음을 전할 꿈이 마음에 충만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기타를 들고 영국 전 지역을 돌아다니며 전도했습니다. 그는 복음을 가리켜 ‘뜨거움, 향기, 그리고 노래’라고 말했습니다. 즉 그에게 있어서 복음은 뜨겁고 향기있고, 듣기에 매우 아름다운 음악이었습니다.
미국의 대각성을 일으킨 찰스 피니도 성령으로 인해 전도 소명을 받은 자입니다. 본래 변호사였던 그는 회심하고 성령의 충만을 경험했습니다. 그는 성령충만의 체험을 이렇게 표현했습니다: “성령님이 임하셨을 때, 그분이 나의 영혼과 육체를 모두 채우시는 것 같았다. 나는 마치 온 몸이 전기에 감전된 것 같았다. 또한 하나님의 사랑의 맑은 물결이 내게 끊임없이 몰려드는 것 같았다. 그것은 하나님의 숨결 같았다. 그것은 거대한 날개가 내려와 날개를 쳐서 바람을 보내는 것 같았다.” 이렇게 성령의 충만을 경험했던 찰스 피니는 미국 전역을 돌며 복음을 전했고, 그로 인하여 미국에는 대각성 운동이 일어나게 되었습니다. 이렇게 성령이 나타나시면 그분의 꿈과 비전이 임하게 되고 우리는 하나님의 사명을 감당하는 일꾼이 될 수 있습니다.

2. 성령께서는 은사를 통해 자신을 드러내신다
둘째로, 성령께서는 은사를 통해 자신을 드러내십니다. 성령께서는 우리를 부르실 뿐 아니라 부르심에 합당한 은사와 능력을 주십니다. 성령께서는 위대한 꿈을 주실 뿐 아니라 그 꿈을 이룰 수 있는 은사와 능력도 주시는 것입니다.
빈센트 반 고흐가 그린 <첫걸음>(First Steps)이라는 작품이 있습니다. 그 그림에는 아버지와 어머니, 그리고 걸음마를 하는 아이, 이렇게 세 명의 인물이 그려져 있습니다. 아이는 앞에 있는 아빠를 향해 손을 뻗으며 이제 막 발을 떼려고 합니다. 아이 뒤에는 어머니가 아이를 붙잡고 있다가 놓아 주려고 합니다. 그 아이의 앞에는 아버지가 반 무릎을 꿇고 아이와 눈높이를 맞춰 “얘야, 빨리 오너라”고 손을 내밀고 있습니다. 그 상황에서 아이가 막 앞으로 나아가려고 하는 모습을 그린 것입니다. 이처럼 우리가 일어설 수 있도록, 우리가 걸어갈 수 있도록 뒤에서 꼭 붙잡고 능력을 주시는 분이 바로 성령이십니다.
은사는 매우 귀중한 성령 하나님의 선물입니다. 성령께서 나타나시면 여러 초자연적인 은사가 임하고, 그 은사를 통해서 성령께서는 그분의 사명을 이루어 가십니다. 모든 성도에게는 구원의 확신 뿐 아니라 은사의 확신도 필요합니다. 모든 성도는 자신의 은사를 발견하고 개발하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모든 성도에게는 반드시 한 가지 이상의 은사가 주어져 있습니다. 은사를 개발하려면 은사에 대해 책을 읽고, 공부하고, 기도하고, 은사를 검색하며, 은사를 따라 훈련하고 봉사하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어떤 목사님이 변성기에 목을 함부로 사용하여 목소리가 갈라지곤 했습니다. 그래서 찬송을 할 때 조금만 높은 음만 올라가면 목소리가 갈라졌습니다. 그야말로 고음 불가의 목소리였습니다. 전도사 시절 사역할 때에 고음 불가와 음치는 정말로 견디기 어려운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음치 탈출을 위한 필사적인 노력을 했습니다. 미국 유학 중에 함께 공부하는 음악 전공자들에게 개인적인 레슨을 받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잘 고쳐지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그 목사님이 한국에 와서 교회를 개척한 후에 목소리를 위해 기도하고 기도하는 가운데 성령의 충만과 기름부으심을 받게 되었습니다. 그러자 목소리에 기적이 일어났습니다. 아주 건강한 목이 되었고 아름다운 목소리로 찬양하고 기도하게 되었습니다. 이처럼 성령의 은사도 자신의 힘을 초월한 성령의 능력이며 은사를 개발하려는 의지가 있으면 성령께서 역사하시게 됩니다.
우리는 성령의 은사가 교회를 위해서 주어진다는 점을 알아야 합니다. 은사는 개인이 단지 황홀해하는 체험이 아니라 교회의 덕을 세우고 교회를 성장시키는 실질적인 영적인 능력입니다. 풀러신학교의 초대 세계선교대학원장이었던 도날드 맥가브란 박사는 통성기도나 은사주의적 예배가 초신자들에게 영적 호기심을 불러일으킨다고 말합니다. 다시 말해서 “여기에 어떤 것이 있기에 많은 사람들이 이렇게 모여 뜨겁게 기도하는가?” 하고 호기심을 갖는다는 것입니다. 그들은 무엇인가 교회 안에 일어나는 초자연적인 분위기가 있다고 느끼는 것입니다. 그래서 방언과 같은 은사도 영적 분위기를 뜨겁게 하고, 기도하게 만들어서 하나님의 역사에 동참하고 교회가 성장하도록 역사한다는 것입니다. 성장하는 모든 교회는 그들이 알든 모르든 간에 성령의 은사가 활용되어서 성장한 것입니다. 은사가 없이는 교회가 부흥될 수 없습니다.
여기에서 우리가 기억해야 할 것이 있습니다. 성령의 은사가 모두 100% 신령하고 완전한 것이기는 하지만, 그것들이 사람이라는 그릇에 의해 사용된다는 것입니다. 지구에는 아주 깨끗한 물의 근원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 물이 사람들에게 가기까지는 파이프나 수로를 통과해 가야 합니다. 만일 그 수로나 파이프가 녹슬었거나 더러운 이물질로 가득차면 물이 오염될 수 있습니다. 영적 은사도 이와 마찬가지입니다. 성령의 은사는 신령하고 완벽하지만 그것이 사용되는 그릇이 사람이기 때문에 사람에 따라 실수하거나 오용될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교회는 성령의 은사에 대한 바른 교육과 훈련이 필요한 것입니다.
우리는 어떠한 상황 속에서도 성령의 이끄심에 민감하고 그분의 지혜를 의지해야 합니다. 모든 은사는 주님의 의지에 따라 주님의 목적을 위해 사용되어야 하는 것입니다. 교회는 성령의 모든 은사를 인정하고 모든 성도들이 은사를 사용하게 함으로 오직 하나님께만 영광을 돌려야 하는 것입니다.

3. 성령께서는 열매를 통해 자신을 드러내신다
셋째로, 성령께서는 열매를 통해 자신을 드러내십니다. 앞서 말씀드린 성령의 은사는 반드시 성령의 열매로 이어져야 합니다. 성령의 열매는 성도들의 믿음이 참된 믿음인지 아닌지 구별해 주는 기준입니다. 성령의 열매는 성도들에게 주어진 은사가 참된 것인지 아닌지 구별해주는 기준입니다. 성령의 은사가 능력과 깊은 연관이 있다면 성령의 열매는 인격과 깊은 관련이 있습니다. 성령께서는 성도 가운데 거하셔서 신의 성품에 참여하게 하심으로 역사하십니다. 주님의 인격을 닮도록 역사하는 것입니다.
우리의 인격 전체를 성령께서 다스리실 때 하나님의 성품이 드러나는 것입니다. 고든 맥도널드는 「내면세계의 질서와 영적 성장」이라는 책에서 “나는 이 시대의 가장 격렬한 전쟁터 중 하나가 각 사람의 내면 세계라고 믿는다”라고 말했습니다. 우리 내면에는 언제나 갈등과 전쟁이 있습니다. 우리는 이 내면 세계를 성령께 의탁해야 합니다. 성령의 평안으로 지배해야 합니다. 요한 웨슬레가 “나는 비록 매우 바쁘지만, 영혼의 고요함을 가지고 해낼 수 없는 일은 절대 하지 않는다. 그러므로 결코 서두르지 않는다”라고 말했습니다. 성령께서 오시면 고요함과 평안을 가지고 우리의 내면과 인격을 변화시켜 가십니다.
미국의 어느 목사님이 이전에 담배에 중독이 된 적이 있었습니다. 담배를 끊으려고 애를 썼지만 그것이 사람의 의지대로 되지 않았습니다. 그러다가 2주간 성경 말씀을 집중적으로 공부하는 모임에 참석하게 되었습니다. 아침 먹고 성경 공부하고, 점심 먹고 성경공부하고, 하루에 세 번씩 2주 동안 계속하여 집중적으로 성경을 공부하는 중에 어느 날 갑자기 자신이 일주일 이상 담배를 피우지 않았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담배를 안 피운 것뿐 아니고, 담배를 피울 마음조차 생기질 않게 되었습니다. 담배를 끊으려고 애쓴 것이 아닙니다. 말씀을 공부하고, 주님의 은혜를 사모하고, 은혜 안에 살다 보니까 그 습관으로부터 자유롭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우리도 성령의 은혜를 사모하고 성령의 소욕을 따라 살 때 자유로운 삶, 변화되는 삶을 살 수 있습니다.
네덜란드의 유명한 복음 전도자였던 코리텐 붐 여사는 그의 생애 속에서 용서와 화해와 치유의 이야기를 이렇게 말한 적이 있습니다. 제2차 세계대전 중에 코리텐 붐 여사 가족은 유대인을 숨겨주었다가 나치 독일에 의해 강제 노동 수용소에 수용되었습니다. 그리고 악명 높은 강제 노동 수용소에서 고초를 겪던 중 그의 아버지와 언니가 세상을 떠나고 말았습니다. 그와 남동생은 전쟁이 끝나고 난 다음 구사일생으로 살아났습니다. 그러나 그는 그 수용소 생활을 기억할 때마다 몸서리쳤습니다. 추운 겨울 독일 간수는 자신과 언니를 끌어낸 후 발가벗겨 놓고 온갖 희롱을 다했습니다. 그가 당한 수모와 고통은 지워질 수 없는 깊은 상처로 가슴속에 남게 되었습니다.
이후 그녀는 하나님의 소명을 받아 복음 전도자가 되었습니다. 더구나 원수의 나라였던 독일에 가서 복음을 증거하라는 하나님의 소명을 받고 독일 여러 곳에 가서 복음을 증거했습니다. 한번은 독일의 어느 도시에서 복음을 증거하고 난 다음 수용소에서 자신과 언니를 희롱했던 그 간수를 만나게 되었습니다. 그녀는 그 간수에게 손을 내밀 수가 없었습니다: “하나님! 나는 죽어도 저 사람, 저 원수하고 악수를 할 수 없습니다.” 그 순간 코리텐 붐 여사의 마음 속에 갈보리 언덕이 보였습니다. 십자가에 못 박혀 몸 찢고 피흘리며 축 늘어져 있는 예수님의 모습을 바라보게 되었습니다. 하나님께서 이렇게 코리텐붐 여사의 마음 가운데 말씀하셨습니다: “나를 그렇게 거역하고 반역하던 사람들을 위해서 나는 십자가에 매달렸다. 나를 바라보고 저 사람을 용서해 줘라. 그리고 그 사람에게 용서와 화해의 손을 내밀어라.”
그래서 붐 여사는 십자가와 예수님을 의지하여 그 사람에게 손을 내밀 수 있었습니다. 그 사람은 코리텐 붐 여사가 누군지도 모르고 그녀의 손을 덥썩 잡고서 “우리는 전시에 당신들을 무지막지하게 대했는데 당신은 어찌하여 우리를 용서하고 우리나라에 와서 복음을 증거합니까? 나는 너무나 감격해서 오늘 예수 그리스도를 믿고 구원받기로 작정을 했습니다”라고 말했습니다. 용서와 화해를 통하여 악명 높았던 독일의 옛 간수도 구원을 받고 코리텐 붐 여사도 응어리진 과거의 미움이 사라지고, 평화와 기쁨과 행복을 얻을 수가 있었던 것입니다. 이처럼 성령이 역사하시면 사랑과 용서의 인격적 열매를 맺고 주님의 성품을 갖게 되는 것입니다. 성령의 능력과 인격은 구분될 수 없습니다. 성령께서는 한 분이시기 때문입니다. 성령께서 진정 나타나는 곳에는 그분의 권세와 능력 뿐 아니라 주님의 인격이 드러나는 것입니다.

4. 성령께서는 복음증거와 전도를 통해 자신을 드러내신다
넷째로, 성령께서는 복음증거와 전도를 통해 자신을 드러내십니다. 성령께서는 전도와 교회성장의 영이십니다. 성령께서 임하시는 곳마다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이 증거됩니다. 성령께서는 십자가 복음의 능력과 하나님의 말씀의 능력의 주체가 되십니다.
초대교회 성장의 역사도 성령의 능력을 떠나서는 논의될 수 없습니다. 초대교회는 120명에서 3천 명, 5천 명, 수만 명으로 급성장을 하였습니다. 오늘날도 성령을 간절히 의지하는 교회들은 교파와 환경을 초월해서 놀랍게 성장하는 것을 보게 됩니다. 특히 제 3세계에서의 성령 운동의 역사는 우리에게 놀라운 도전을 던져 줍니다. 20세기에 아프리카, 아시아, 라틴 아메리카의 교회들은 놀랍게 성장하였고 성령운동은 교회에 놀라운 전도의 불을 붙여주었습니다. 20세기 초에는 중남미 지역의 개신교인 숫자가 5만 명에 불과하던 것이 오늘날에는 4천만 명이 넘었으며, 그들 중 70%는 은사주의자들입니다. 제가 지금까지 수십 개국을 다니면서 관찰한 역동적인 교회들은 대부분 성령의 은사와 역사를 인정하는 교회들이었습니다.
단 크로포드는 성령께서 복음 전도의 환경을 조성하시고 전도자를 세우시며 성도들을 사역자로 무장시킴으로 복음을 전파하게 하신다고 말합니다. 1727년 유럽에서 모라비아 신자들에게 일어난 일은 성령과 복음전도의 관계를 잘 말해줍니다. 그들은 매우 조용한 성격의 사람들이었습니다. 그들은 하나님을 기다리고 기도하며 마음을 준비했습니다. 그 때 갑자기 성령께서 그들의 영혼에 충만하게 임하였습니다. 그들을 지켜보았던 진젠도르프 백작은 이렇게 기록하였습니다: “일흔 다섯 명의 독일 기독교인들은 일어나 건물 밖으로 나갔다. 그들은 너무나 기뻤기 때문에 자기들이 이 땅에 있는지 천국에 있는지 분간하기 힘들 정도였다. 성령님의 강력한 능력으로 충만해진 그들이 20년 동안 이룬 일은 전세계 교회가 200년 동안 이룬 일보다 더 컸다.” 그들은 선교사로서 복음전도에 나섰고, 결국 찰스 웨슬레와 요한 웨슬레 두 명을 전도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그들을 통하여 감리교회가 세워지고 땅끝까지 복음이 전달되는 위대한 일이 일어난 것입니다.
어떤 목사님이 시골에서 개척을 했습니다. 그 지역은 교회 나가는 사람에게 만 원씩 벌금을 내게 하는 동네로서 전도가 매우 어려운 곳이었습니다. 그곳에서 전전긍긍하며 기도로 준비하는데 놀라운 일이 일어났습니다. 그 지역의 어느 여인이 내림굿을 받아 무당이 되어야 한다는 두려움에 시달리고 있었습니다. 죽은 딸이 자꾸 나타나서 무당이 되어야 한다고 말하고, 본인도 지나가는 사람만 보면 인생 운명에 대한 예언이 나오는 등 매우 혼란한 상황이었습니다. 그래서 그녀는 내림굿을 받으러 여러 점집을 다녔으나 다 실패하였습니다. 그 때 그녀가 찾아간 곳이 바로 그 교회였습니다. 그 교회에서 목사님의 기도를 받으면서 아주 깨끗하게 고침을 받게 되었습니다. 이런 역사가 일어나자 온 동네에 목사가 점쟁이보다 더 세다는 소문이 돌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그 뒤 많은 사람들이 전도되어 교회에 나오게 되었고, 그 동네가 구원받는 역사가 일어났습니다. 이처럼 성령께서 임하시고 나타나시면 전도와 교회성장의 역사가 일어납니다. 성령의 불은 복음 증거의 불입니다. 이 마지막 시대에 모든 교회는 성령의 불을 받아 전도에 헌신해야 할 것입니다.

5. 성령께서는 하나님 나라의 확장을 통해 자신을 드러내신다
마지막 다섯째로, 성령께서는 하나님 나라의 확장을 통해 자신을 드러내십니다. 성령께서는 하나님 나라의 실행가입니다. 우주와 온 피조물에 하나님의 왕국을 실현하는 것이 성령의 뜻입니다. 성령께서는 이러한 목적을 위해 교회에 비전을 주시고 힘을 주십니다. 성령께서는 다가오는 하나님 나라의 정수이며, 본질 그 자체입니다.
하나님의 나라란 다름 아닌 성령의 다스림을 받는 것입니다. 성령 하나님의 통치권이 임하는 것마다 하나님의 나라가 임하게 됩니다. 금세기 미국 최고의 설교자인 토니 에반스(Tony Evans) 목사는 이렇게 말합니다: “성령님은 마치 말을 길들이는 조련사와 같으시다. 야생마는 자기 멋대로 행동하려고 한다. 그래서 조련사는 그 야생마 위에 타서 훈련한다. 조련사는 야생마의 옛 생활과 옛 습관을 고쳐서 순하게 훈련된 말이 되게 한다. 그래서 잘 훈련된 말일수록 조련사의 지시와 조종을 잘 받게 된다.” 성령께 순종함으로 우리의 내면 세계와 삶의 현장에 하나님 나라가 이루어집니다.
로버트 멍어는 그의 책 「내 마음 그리스도의 집」에서 예수님께서 우리의 자아에 들어오셔서 생활습관을 바꾸어 가시는 단계를 설명하고 있습니다. 주님은 먼저 서재에 들어오셔서 난잡한 우리의 생각, 사고방식, 신념들을 바꾸시고, 다음에는 주방에서 우리들의 기호식품들을 정리하십니다. 그리고 거실, 작업실, 오락실, 침실, 벽장까지 차례로 정리하시며 결국에는 주님께로 우리가 거주하는 집의 명의이전을 하게 하십니다. 그리고 결국 우리 삶 속에서 친히 주인이 되셔서 인생을 인도해 가시는 것입니다.
현대 선교의 아버지라 불리는 윌리암 케리는 구두 수선공으로 일하면서 독학을 했습니다. 독학을 하면서도 그는 여러 나라의 언어를 꾸준히 공부하여 능숙하게 구사하였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 케리의 친척 동생이 자기가 들어가기로 한 옥스퍼드 단과대학에 케리를 데리고 갔습니다. 그들은 단과 대학의 유명한 교수를 찾아가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대화 중에 그 교수는 케리의 어학 실력에 주목했습니다. 그 교수가 케리에게 말했습니다: “당신이 이 학교에 들어오면 이 나라 역사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오. 그리고 이 나라의 여왕께서도 당신을 기뻐하실 것입니다.”
그러자 케리는 이렇게 거절했습니다. “교수님께서는 영국이라는 나라의 여왕을 말씀하셨는데, 제게는 이미 저의 전 생애를 바친 한 나라가 있습니다. 그 나라는 바로 하나님의 나라입니다. 저는 여왕보다 더 높으신 분의 부름을 받았고, 그분을 향한 저의 충성은 변할 수 없습니다.” 결국 케리는 그 교수의 제의를 거절하고 세계 선교를 위해 떠났습니다. 윌리암 케리를 통해 인도가 변화되고 세계 선교의 기틀이 잡히게 된 것입니다. 우리가 성령의 충만함을 받으면 하나님 나라에 일생을 헌신하게 됩니다. 우리 인생의 주인이시며 왕이신 주님께 우리 삶을 드리게 되는 것입니다.
성령께서는 우리에게 하나님 나라의 가치관으로 변화하게 하십니다. 하나님의 나라에는 여러 가지 특징이 있지만, 그 중 하나가 복음 안에서 화해와 평등이 나타나게 됩니다. 복음을 통해 세상에서의 장벽이 없어집니다. 수년 전에 미국의 뉴스위크 지는 부활절 특집으로 미국에서 성령운동을 하는 교회에 대한 기사를 썼습니다. 미국에서도 복음적인 신앙을 지향하고 말씀과 성령을 강조하는 교회들이 부흥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뉴스위크 지는 성령운동을 하는 교회들의 특징을 이렇게 말하고 있습니다: “성령 운동하는 교회가 가장 민주적인 교회이다.” 성령의 은혜가 나타날수록 사람이 만든 계급, 직분, 제도를 초월하여 성령의 하나됨이 나타나게 됩니다. 연약한 사람을 들어 사용하시고 힘있는 사람을 부끄럽게 하시고, 천한 사람과 멸시받는 사람, 없는 사람을 택하사 있는 자들을 폐하게 하시는 것입니다. 성령과 하나님 나라의 역사에 대해서는 다음 달에 다시 자세히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지금까지 여러분과 함께 성령의 나타나심에 대해 살펴보았습니다. 성령의 나타나시는 사역에 대해 다시 한 번 정리해 볼까요?

첫째, 성령께서는 소명과 비전을 통해 자신을 나타내신다.
둘째, 성령께서는 성령의 은사를 통해 자신을 나타내신다.
셋째, 성령께서는 성령의 열매를 통해 자신을 나타내신다.
넷째, 성령께서는 복음증거를 통해 자신을 나타내신다.
다섯째, 성령께서는 하나님 나라를 통해 자신을 나타내신다.

하나님의 사역은 자신의 의나 능력을 나타내어서는 안됩니다. 인간의 말이나 힘으로 복음을 나타낼 수 없습니다. 오직 성령의 나타나심만이 필요합니다. 성령께서 나타나시고 역사하셔야 인생의 소명과 꿈이 생겨나고 성령의 은사와 열매가 활용되며 복음전도와 하나님나라의 역사가 나타나게 되는 것입니다. 회원 여러분의 교회도 성령님을 철저히 의지하시고 그분의 나타나심을 사모함으로 주님 사명을 감당하시길 기원합니다.

※ 본 특강은 부록 CD를 통해서 들으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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