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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교회성장 - 교회성장세미나]성령의 사역과 영적전쟁
작성자 : 관리자    조회수 : 371    등록일시 : 2007-05-31    인쇄
<제 6 강>
성령의 사역과 영적 전쟁



교회성장클럽 회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교회성장연구소의 홍영기 목사입니다.
어느덧 초여름 무더위가 시작되는
6월에 들어섰습니다.
더워지는 여름에도 건강관리 잘 하시고
목회 사역에 큰 발전이 있기를 바랍니다.
이번 달 교회성장특강은
<성령의 사역과 영적 전쟁>입니다.


홍영기 목사 교회성장연구소장, yhong@pastor21.net

바울은 에베소서 6장 12절에서 우리의 씨름이 혈과 육에 대한 것이 아니라고 이야기합니다. 그리스도인의 영적 전투는 멀리 떨어져 대진(對陣)하거나 미사일 기지에서 공격하는 것이 아니라 씨름, 즉 육박전인 것입니다. 그런데 의외로 이러한 영적 싸움의 현실에 대해 무지한 그리스도인들이 많이 있습니다.
저는 영적 싸움의 실체에 대해 대학교 3학년 때 눈을 뜨게 되었습니다. 에드몬드(Edmond)라는 미국 평신도 선교사의 집에서 매주 모임이 있었는데 저는 그 모임에 참석하여 찬양과 기도와 말씀과 교제의 시간을 가지곤 하였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 그 모임에 30대 초반의 한 여자 분이 참석했습니다. 그 분은 기도를 받다가 갑자기 “내 속에 귀신이 있어요, 그 귀신 때문에 고통을 겪고 있어요”라고 말했습니다. 에드몬드 선교사님은 그 여자에게 안수 기도를 시작했습니다. 그러자 그 여자 속에 있던 귀신이 발악하기 시작하였고 여자는 입에 거품을 물고 뒤로 쓰러졌습니다. 그러면서 귀신이 말을 하기 시작했는데 그것은 인간으로서 차마 입에 담기 힘든 그러한 욕설이었습니다. 그 귀신은 그 여자의 어머니를 욕하기도 하고, 심지어 성경 구절을 인용하기도 하면서 온갖 저주를 하였습니다.
저는 축사를 위해 귀신들린 그 여자에게 손을 얹었는데 순간 찌릿찌릿한 전기가 통해 왔습니다. 저는 깜짝 놀라서 손을 잠시 뗀 후에 다시 손을 얹었습니다. 마찬가지로 또 찌릿했습니다. 그래서 옆에서 기도하던 두 명의 여자 선배에게 “전기 같은 것이 느껴지지 않나요?”하고 물어보았습니다. 그러자 그들도 “그런 것이 느껴진다”고 대답하였습니다. 갑자기 제 마음 한편에는 두려움이 엄습했습니다. “이러다 귀신이 내게 달라붙으면 어떡하지?” 귀신은 마치 저의 영적인 상태를 꿰뚫어보고 있는 것처럼 느껴졌습니다.
그 귀신들린 여자가 발악을 하는 동안 방안에는 악취가 가득했습니다. 성령이 충만하면 향기가 나고 귀신이 역사하면 악취가 납니다. 그래서 참된 그리스도인에게 예수의 향기가 난다는 말이 맞는 것 같습니다. 에드몬드 선교사는 귀신을 쫓기 이전에 찬양을 부르게 했습니다. 찬양은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것이고 귀신은 하나님의 영광이 임하는 곳에는 꼼짝을 못합니다. 에드몬드 선교사는 또 한 마음으로 손을 잡게 하였습니다. 하나님은 하나 되게 하시고 사단은 분열하게 합니다. 선교사는 그 여자에게 조용히 손을 얹고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명령하였습니다. 저는 영적으로 성숙한 사람은 요란스럽게 귀신을 대적하지 않아도 귀신이 그를 두려워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 다음 에드몬드의 기도로 귀신은 쫓겨나고 그 여자는 자유함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그 여자는 대학원까지 공부한 지성인이었습니다. 그녀는 세상 지식이 많았지만 사단의 속박 아래서 압제와 고통을 겪고 있었던 것입니다. 그 사건 이후로 저는 영적인 싸움은 실재라는 것을 깊이 깨달을 수 있었습니다. C.S. 루이스는 그래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마귀가 가장 조종하기 쉬운 존재는 마귀의 존재를 믿지 않는 사람들이다.” 로이든 존스도 이 점을 분명히 했습니다. “오늘날 교회가 병들어 있는 가장 중요한 이유 중의 하나는 마귀가 잊혀지고 있기 때문이다. 모든 것을 우리의 문제 때문으로 돌린다. 우리는 우리의 대적자 사단과 악령들의 존재와 활동에 대해 무지하다.” 그러므로 성도와 교회는 마귀의 실재를 깨닫고 영적으로 깨어 있어야 합니다.
예수님은 성령의 능력으로 귀신이 쫓겨나갈 때 하나님의 나라가 임한 것이라고 말하셨습니다. 성령이 오시면 사단과 귀신을 쫓아내시고 주님의 나라를 확장하십니다. 그렇다면 성령의 역사와 영적 전투는 어떤 관련이 있을까요? 우리는 어떻게 성령의 능력으로 마귀를 쫓아내고 주님의 나라를 건설할 수 있을까요? 저는 여러분께 5가지로 정리해서 말씀드리려고 합니다.

1. 내적 치유를 먼저 하라
영적 전쟁에서 승리하기 위해서는 첫째, 내적 치유를 먼저 해야 합니다. 사단은 그냥 들어오는 것이 아니라 상처가 있고 분노가 있는 사람에게 들어옵니다. 성경은 “분을 내어도 죄를 짓지 말며 해가 지도록 분을 품지 말고 마귀로 틈을 타지 못하게 하라”고 권면합니다(엡 4:26-27). 마귀에게 틈을 주지 않는 것이 중요합니다. 우리 마음속에 있는 부정적인 생각들은 바로 마귀가 틈타는 통로입니다. 우리는 성령이 주시는 긍정적인 생각으로 무장하여 마귀의 침입을 원천봉쇄해야 합니다.
사단은 하나님의 주권 아래 있는 존재입니다. 사단이 아무런 이유 없이 사람에게 들어오지는 않습니다. 귀신들린 사람도 그 귀신이 원하는 바를 저지할 수도 있다는 점을 기억해야 합니다. 니겔 라이트(Nigel Wright)는 그의 저서 「사단 신드롬」(Satan Syndrome)에서 이렇게 주장했습니다. “사단의 생동력은 기생체에 달려 있고 그의 능력은 본질적으로 인간에게서 온다… 사단이 원래 가지고 있는 능력은 우리가 상상하는 것보다 훨씬 적고 인간이 사단에게 실어주는 능력에 철저히 의존한다.”1) 이처럼 사단의 방해와 공격은 인간의 협조 아래 이뤄진다는 점을 명심해야 합니다.
몰몬교의 교주인 조셉 스미스(Joseph Smith)는 어느 교회가 참된 교회인가를 심각히 고민했습니다. 그는 “너희 중에 누구든지 지혜가 부족하거든 모든 사람에게 후히 주시는 하나님께 구하라 그러면 주시리라”(약 1:6)는 말씀을 깊이 묵상했습니다. 그리고 어느 교회가 참된 교회인지 하나님께 묻기 위해 혼자 숲 속에 들어갔습니다. 홀로 기도하는 중에 갑자기 검은 형상의 물체가 그를 사로잡아 버렸습니다. 그는 신음하고 괴로워하면서 땅에서 뒹굴었습니다. 그 뒤로 환상과 환청이 들리기 시작했습니다. 둘째 환상은 1823년 9월 23일 잠자리에 들어가서 기도할 때 나타났는데, 그는 환상 속에서 모로나이를 만나 깨달음을 받았습니다. 그날 밤과 다음날까지 네 차례 같은 환상을 보고 고모라 산에서 모로나이의 말대로 금판을 발견했습니다. 그 금판이 바로 몰몬경입니다.
조셉 스미스가 경험한 것을 분석해 보면, 그가 혼자 숲 속에서 기도할 때 마귀에 사로잡힌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어린 나이에 숲 속에서 혼자 무서움 가운데 기도한 것이 마귀에 사로잡히는 원인이 되었습니다. 홀로 기도하다가 갑자기 무서움을 느낄 때 옆에 있던 마귀가 침입해 버린 것입니다. 이처럼 마귀에 사로잡히는 현상은 우리의 일상생활 속에서 아주 쉽게 벌어집니다. 부모가 자식을 학대하여 폭행하는 상황 속에서, 남편이 아내를 학대하는 상황 속에서, 형이 동생을 두들겨 패는 상황 속에서 학대를 받거나 심한 두려움을 느낄 때 마귀가 침입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마귀와 영적 전쟁을 하려면 자신의 마음의 부정적인 생각들을 해결해야 합니다. 성령이 오시면 우리의 마음을 치유하심으로써 온갖 마귀의 위협에서 우리를 건지십니다. 성령님께서는 부정적 생각 대신 긍정적인 생각, 하늘의 생각으로 무장하게 합니다. 어떤 목회자가 출소자 보호소의 소장에게서 연락을 받았습니다. 그는 거기에 머무는 사람들 중 귀신들린 사람이 있다고 이야기했습니다. 보호소로 달려간 목사님은 그 사람을 만났을 때 왠지 어머니와의 관계를 묻는 것이 좋겠다는 영적 느낌을 가졌습니다. 그리고 함께 대화하는 중에 어머니에 대한 심한 분노가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목사님은 그 남자와 상담하면서 어머니를 용서하라고 설득했고, 그는 그것을 받아들였습니다. 그 후에 쉽게 귀신을 쫓아낼 수 있었습니다. 바로 그 남자의 용서하지 못하는 마음에 악한 영들이 뿌리를 내렸던 것입니다.
이처럼 영적 전쟁을 하기 위해서는 내적 치유를 선행해야 합니다. 이를 위해 성령님을 우리의 마음에 초청해야 합니다. 성령의 생각이 우리를 지배하시도록 간구해야 합니다. 생명의 근원이 우리 마음에 있기 때문에 성령 안에서 마음의 생각을 지켜야 마귀를 대적하여 승리할 수 있습니다.

2. 중보기도단의 지원을 받으라
영적 전쟁에서 승리하기 위해서는 둘째로, 중보기도단의 지원이 중요합니다. 영적 전쟁을 혼자서 하겠다는 것은 무리입니다. 반드시 영적 기도 지원병이 있어야 합니다. 아멜렉과의 르비딤 전투에서 여호수아가 이긴 것은 여호수아 자신이 훌륭한 장수이기도 했지만, 아론과 훌, 그리고 모세가 함께한 중보기도 사역이 결정적 원인이었습니다. 오순절날 마가 다락방에 성령이 강력히 임하신 것도 여러 사람이 한마음으로 기도했기 때문입니다.
중보기도단의 지원은 특히 목회 사역자들에게는 절실한 문제입니다. 대형교회를 리서치하는 존 바간(John Vaughan) 목사님이 어느 날 뉴잉글랜드 지역의 목회자 세미나를 인도하기 위해 비행기를 탔습니다. 그의 옆에는 한 남자가 앉아 있었는데, 그 사람은 머리를 숙이고 간절히 기도하고 있었습니다. “혹시 기독교인이십니까?”하고 존 바간 목사님이 물었습니다. “아니오, 나는 사단 숭배자입니다.” 깜짝 놀란 존 목사님이 “그럼 무엇을 위해 기도하셨나요?”라고 묻자 그는 이렇게 대답했습니다. “뉴잉글랜드 지역의 목사들이 실족하고 그 가족들이 타락하게 해달라고 사단에게 기도했소.” 목사님은 영적 전쟁의 원수를 바로 비행기 옆자리에서 만난 것입니다. 이처럼 사단은 모든 수단을 동원하여 목회자들을 쓰러뜨리기 위해 애쓰고 있습니다.
중보기도자들의 지원은 영적으로 보호막을 쳐줍니다. 성령행전이라 일컬어지는 사도행전은 성도들의 중보기도가 얼마나 큰 성령의 역사를 가져왔는지 보여줍니다. 초대교회의 전도자인 베드로가 옥에 갇혔을 때 온 교회가 그를 위해 중보했습니다. 특히 마가의 어머니 마리아는 기도대를 조직하여 중보기도를 했습니다. 눈에 보이는 세계에서 헤롯과 베드로가 대결하고 있을 때에 보이지 않는 진짜 대결은 마리아의 기도팀과 헤롯 배후의 악한 영적 세력들 사이에서 벌어지고 있었습니다. 결국 성령께서 역사하셔서 베드로는 감옥에서 탈출하여 계속 전도활동을 진행할 수 있었습니다.
중보기도는 교회 지도자들을 보호할 뿐 아니라, 도시 전체의 영적 전쟁을 승리로 이끌기도 합니다. 아르헨티나의 에드 실보소(Ed Silvoso) 목사는 자신의 고향인 산 니콜라스로부터 반경 100마일 내를 조사한 결과 그 안에 교회가 없는 109개의 도시와 마을을 찾아냈습니다. 실보소 목사는 메리길도라는 강력한 점쟁이가 초자연적인 주술을 통해 그 지역의 복음전파를 방해하고 있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곧바로 실보소 목사는 기도 특공대를 조직하였고, 성령의 능력을 힘입어 영적 전투의 기도를 시작했습니다. 메리길도라는 점쟁이를 덮고 있는 흑암의 세력을 예수 그리스도의 보혈의 능력으로 물리쳤습니다. 그 결과 흑암의 세력이 모두 깨어지고 109개 지역에 모두 복음주의적 교회가 들어서는 놀라운 역사가 일어났습니다.
이처럼 중보기도단을 조직하면 영적 전쟁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령할 수 있습니다. 중보기도팀을 어떻게 조직하고 활용하는지에 대해 성령의 지혜와 능력을 구하십시오. 중보기도 사역에 대해 더 자세히 알고 싶으신 분은 제가 저술한 「중보기도 군사들아」(교회성장연구소, 2005)라는 책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3. 경배와 찬양으로 마귀의 진을 흔들라
영적 전쟁에서 승리하기 위해서는 셋째, 경배와 찬양으로 마귀의 진을 흔들어야 합니다. 찬양은 하나님을 기쁘시게 합니다. 찬양은 우리를 하나님께로 인도해주며(시 100:4), 위대한 영적 능력을 가져다줍니다(대하 5:13, 14; 20:21-27; 행 16:25-26). 그러나 우리는 종종 찬양이 악의 세력을 약화시키고, 영적 전투의 무기가 될 수 있다는 사실을 인식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사단이 제일 싫어하는 것이 성령께서 기름 부으신 음악이며, 그렇기에 찬양단을 공격대상으로 삼는 경우가 많습니다. 종교개혁가 마틴 루터(Martin Luther)는 “마귀가 하늘에서 떨어졌을 때, 그는 우리의 성가대석으로 떨어졌다”고 말한 바 있습니다.
우리는 찬양이 성령의 기름 부으심을 가져온다는 사실을 성경에서 발견합니다. 사도행전에서 바울과 실라가 빌립보 감옥에 갇혔을 때, 그 상황은 절망적이었습니다. 그들은 착고에 채워졌고, 깊은 감옥에서 감시를 받았습니다. 그 때 바울과 실라는 어떻게 했습니까? “밤중쯤 되어 바울과 실라가 기도하고 하나님을 찬미하매”(행 16:25). 그들은 다른 죄수들이 들을 수 있을 만큼 큰 소리로 찬미를 했습니다. 그러자 지진이 일어나서 그들은 기적적으로 구출되었고, 간수와 그의 가족들도 구원을 받았습니다. 이처럼 찬양은 성령의 역사를 활성화시켜 줍니다.
음악과 찬양은 영적 전쟁의 승리의 열쇠입니다. 라마 보쉬만(Lamar Boschman)은 그의 책 「음악의 재탄생」(The Rebirth of Music)에서 이렇게 말합니다. “사울을 악령에서 해방시킨 것은 기름부음 받은 음악이었다. 의사가 그를 치료한 것이 아니었다. 악령을 물리친 것은 신경안정제가 아니었다. 사울을 해방시킨 것은 다윗이 연주한 수금, 자유케 하시는 하나님의 능력에 있었다. 성령의 기름부음은 수금에 임했으며, 거기서 나온 음악이 악령의 사슬을 끊어 버렸다.”
경배와 찬양, 그리고 음악이 지니고 있는 영적 권세는 성경 시대에만 국한되지 않습니다. 20세기 후반 ‘하나님의성회’에서 파송된 선교사가 남태평양 섬에서 활동하고 있었습니다. 그가 얍 섬에 착륙했을 때, 추장에게 가서 복음을 전하게 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그러자 추장은 선교사가 어떤 테스트를 통과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추장은 사람들을 모아 커다란 원을 만들게 하였습니다. 그리고 노래를 부르고, 손뼉을 치면서 자기들이 섬기는 부족신의 능력을 드러내고 있었습니다. 2명의 소녀들이 원안으로 들어가 춤을 추는데 공중으로 3미터 이상 올라가는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그 높이에서 춤을 추는 믿기지 않는 장면을 연출했습니다. 추장은 선교사에게 당신의 하나님도 저렇게 할 수 있는지 물어보았습니다. 선교사는 원 바깥에서 손을 하늘 높이 들고 만왕의 왕, 만주의 주 되시는 분께 찬양을 드리기 시작했습니다. 그러자 갑자기 소녀들이 그대로 땅에 떨어지고 한 소녀는 발목을 다쳤습니다. 바로 찬양 중에 거하시는 하나님의 성령의 권능이 역사하신 것입니다. 그것을 본 추장은 하나님의 위대하심을 인정하고 복음전도를 허락했습니다.
이처럼 찬양과 경배는 영적 대결에서 승리를 가져오는 원동력이고 마귀의 진을 뒤흔드는 매우 중요한 도구임에 틀림없습니다. 성령께 경배와 찬양의 영을 기름부어 달라고 간구하십시오. 우리의 삶에 찬양으로 인한 기쁨과 자유함이 넘치게 될 것입니다.

4. 전투적 기도로 마귀의 진을 훼파하라
영적 전쟁에서 승리하기 위해서는 넷째, 전투적 기도로 마귀의 진을 훼파해야 합니다. 사도 바울은 이렇게 고백합니다. “우리의 씨름은 혈과 육에 대한 것이 아니요 정사와 권세와 이 어두움의 세상 주관자들과 하늘에 있는 악의 영들에게 대함이라… 모든 기도와 간구로 하되 무시로 성령 안에서 기도하고 이를 위하여 깨어 구하기를 항상 힘쓰며… ”(엡 6:12-18). 유명한 신약성서 학자인 클린턴 아놀드(Clinton Arnold)는 “만약 바울이 영적인 전쟁을 이기기 위한 방법을 말하라 했다면 기도라고 대답했을 것이다. 영적인 전투를 수행하는 데 기도는 어떤 수단보다 탁월하다”고 말했습니다.2)
피터 와그너는 그의 책 「기도하는 교회」에서 전투적인 기도의 4가지 방법을 소개합니다. 전투적 기도의 방법으로는 그리스도의 몸 된 교회 전체가 합심하여 공개적으로 하나님을 찬양하는 찬양행진, 기도가 응답되기를 바라는 그 장소에서 드리는 거리중보기도, 1992년 런던에서 베를린으로 이어지는 800마일의 거리를 6개국의 중보기도자들이 참여하여 기도한 것과 같은 형태의 원정기도, 그리고 마귀 요새에 초점을 맞추어 기도하는 기도여행 등이 있습니다. 전투적 기도의 요체는 바로 성령의 권능 아래에서 드리는 기도입니다.
어떤 초등학교 1학년 아이가 5학년짜리 불량배를 만나서 얻어터지고 있습니다. 그러한 곤경을 겪고 있을 때 그 아이의 아버지가 나타났습니다. 그러자 그 아이는 자신감과 용기가 생겼습니다. 그 5학년짜리 불량배는 도망가 버렸습니다. 왜 그렇습니까? 그 아이에게는 아버지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 아이 혼자의 힘으로는 그 불량배를 이길 수 없지만 아버지가 함께 계시기 때문에 무섭지 않은 것입니다. 이와 마찬가지로 우리가 혼자 마귀와 싸우면 이기기 어렵지만 성령님과 함께 하면 하면 능히 이길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성령 안에서 기도하는 법을 배워야 합니다.
성령 안에서 기도한다는 것은 매순간 성령 하나님과 교제하며 그분의 도우심을 구하는 것입니다. 성령은 보혜사이시기 때문에 우리를 돕기 위해 계십니다. 성령과 친밀하면 친밀할수록 우리의 영혼은 더욱 영적인 힘을 얻게 될 것입니다. 24시간 성령과 대화하십시오. 그분의 임재하심을 사모하십시오. 성령 안에서 기도하기 위해서는 사도 바울이 말한 것처럼 무시로 기도하는 법을 훈련해야 합니다. ‘무시로’라는 말은 ‘모든 경우에’, 즉 ‘언제나’라는 의미입니다. 우리의 감정이 슬프든 기쁘든 관계없이, 또한 우리의 환경에 관계없이 우리는 항상 기도에 힘써야 합니다. “무시로 기도한다”는 것은 항상 영적으로 깨어 있는 상태를 의미합니다.
저는 군대 시절 부산에서 카투사(KATUSA)로 근무한 적이 있었습니다. 자대 배치를 받은 지 얼마 안 되어 어느 새벽에 갑자기 바깥에서 큰 소리가 들려 왔습니다. 처음에는 그것이 무슨 소리인지 알 수 없었습니다. 그러나 잠시 시간이 지나자 어떤 미군 병사가 “Alert! Alert!”하며 소리치는 것을 들을 수 있었습니다. “비상”이었던 것입니다. 그 때 군대 고참이 와서 비상이니까 빨리 야전 군복과 헬멧과 가스복과 가스 마스크, 그리고 총을 착용하라고 일러주었습니다. 저는 정신없이 옷을 입고 뛰어서 근무지로 갔습니다. 그러면서 이것이 훈련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 뒤로도 이른 새벽에 비상 호출이 가끔 있었습니다. 비상사태에서는 완전 무장을 하고 대기 상태(Stand-by)에 있어야 했습니다. 저는 이런 훈련을 하면서 영적 전투 가운데 사는 성도들도 “영적으로 항상 비상사태에 있어야 한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이처럼 우리가 성령의 능력 안에서 무시로 항상 깨어 기도할 때 그 어느 것보다 강력한 능력으로 마귀의 진을 훼파하게 될 것입니다.

5. 예수님의 권세로 명령하라
영적 전쟁에서 승리하기 위해서는 마지막으로 예수님의 권세로 명령해야 합니다. 저는 초등학교 때 어머니 심부름으로 가게를 갔다 달려오다가 막 지나가던 쥐를 밟은 적이 있었습니다. 쥐는 완전히 제 발에 밟혀 찌그러져 있었습니다. 너무나 순식간에 일어난 일이라 당황스럽고 어이가 없었습니다. 어머니도 그 광경을 보고 계셨습니다. 그 때 어머니께서는 그 일을 영적으로 해석해 주셨습니다. “영기가 사단의 세력을 밟았네.” 저는 그 때 무심코 지나쳤는데 나중에 로마서 16장 20절을 읽을 때 그 말씀이 제 마음에 영감으로 와 닿았습니다. “평강의 하나님께서 속히 사단을 너희 발아래서 상하게 하시리라.” 그렇습니다. 우리는 이미 사단의 머리를 밟아 이긴 자입니다. 사단은 예수님의 발꿈치를 상하게 했지만, 예수님께서는 사단의 머리를 박살내어 승리하셨습니다.
예수님 안에서 우리는 사단을 제어할 권세를 가지고 있습니다. 여러분은 여자 교통순경을 본 적이 있으십니까? 엄청난 크기의 트럭이 달려와도 160cm 밖에 안 되는 자그마한 여성이 호루라기를 불면 트럭 운전사는 멈춰섭니다. 그러나 만일 다른 사람이 트럭을 멈추게 하기 위해 길 위에 서 있다면 운전사들은 무시하고 지나가 버릴 것입니다. 이 작은 여성과 다른 사람의 차이는 무엇입니까? 바로 그녀는 교통순경으로서의 권세를 가지고 있다는 점입니다.
옛날에 왕들과 왕비들이 있었을 때, 그들의 통치는 절대적이었습니다. 왕자들과 공주들은 권세를 가지고 있었고, 왕국의 모든 신하들은 권세에 굴복해야 했습니다. 영적 세계에서도 우리는 하나님의 왕자와 공주로서 똑같은 권세를 가지고 있습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자녀로서의 신분을 이해하고 그분의 권세를 활용할 때, 성령은 역사하시고 악한 영들은 복종하게 되어 있습니다.
영적 전쟁의 전문가 딘 셔먼은 이렇게 말합니다. “사단은 우리가 가진 권세를 잘 알고 있다. 그렇지만 사단은 우리가 계속 영적 권세에 대해 무지하기를 바란다. 마귀가 우리가 가진 권세를 아는 것처럼, 우리도 우리의 권세에 대해 확신을 가져야 한다.”3) 그러므로 우리가 담대히 명령하고 선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우리가 입술로 선포할 때 성령은 그 선포를 따라 역사하십니다. 성경에 나오는 ‘선포하다’라는 말 중에 헬라어 ‘케루소’가 있습니다. 케루소는 ‘전령이 되다’는 뜻입니다. 전령은 하나님의 말씀을 전달하는 공적인 신분의 사람입니다. 전령의 말씀을 듣는 자들은 그 말에 반드시 복종해야 합니다.
그러므로 이렇게 사단을 꾸짖으십시오. “사단아, 나는 이미 승리하였다. 예수의 피로 너를 결박하노니 묶임을 받고 물러가라.” 여러분의 영적 권세를 실질적으로 사용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어떤 집사님이 있었습니다. 그는 목 아래로 마비가 된 한 자매를 위해 기도하였습니다. 그녀의 담임 목사는 자매가 2년째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의사들은 정확한 원인을 밝혀 내지 못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집사님은 성령의 도우심으로 그 원인이 사단임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그녀의 휠체어 곁에 앉아 기도했습니다. “사단아! 이 자매를 묶고 있는 너의 능력을 내가 예수의 이름으로 끊는다! 그녀를 풀어주고 떠날지어다!” 그는 그 자매에게 여러 가지 묶임으로부터 자유케 됨을 선포했습니다. 그러자 그녀를 묶고 있는 마귀의 사슬로부터 그녀는 자유롭게 되어 일주일 후에 완전히 고침을 받았습니다.
담대한 믿음의 선포는 성령의 기적을 가져옵니다. 인도네시아 쓰리 꾼꼬로 지역의 영적 전쟁에 대한 일화도 유명합니다. 성매매의 중심지로 알려진 그 땅을 지역교회 목회자는 변화시키려 기도회를 조직했습니다. 수년 동안 기도자들은 찬양과 예배를 드리고, 밤샘 기도를 했습니다. 그리고 결정적으로 이 지역의 악령들이 예수의 권세 아래 꺾였음을 선포했습니다. 그러자 수년 후에 쓰리 꾼꼬로 주민 한 명이 결핵에서 고침 받게 되는 역사가 일어났습니다. 그 후부터 어둠의 벽이 무너져 내리기 시작했습니다. 그 당사자뿐 아니라 이웃들도 기적에 놀라 하나님 앞으로 나오게 되었습니다. 이처럼 예언적으로 권세 있게 선포하는 것은 마귀를 쫓아내는 강력한 힘이 있습니다.
지금까지 우리는 성령의 사역과 영적 전쟁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다시 정리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첫째, 내적 치유를 먼저 하라
둘째, 중보기도단의 지원을 받으라
셋째, 경배와 찬양으로 마귀의 진을 흔들라
넷째, 전투적 기도로 마귀의 진을 훼파하라
마지막 다섯째, 예수님의 권세로 명령하라

전도는 영적 대결입니다. 고린도후서 4장 4절에는 “이 세상 신이 믿지 아니하는 자들의 마음을 혼미케 하여 그리스도의 영광의 복음의 광채가 비취지 못하게 함이니”라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그러므로 복음을 전하고 교회성장을 이루려면 성령의 권세를 힘입어 사단의 진을 파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회원 여러분의 교회도 성령의 능력으로 영적 전쟁에서 날마다 승리하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 본 특강은 부록 Tape를 통해서 들으실 수 있습니다.


미주
1) Nigel Wright. The Satan Syndrome (Grand Rapids: Zondervan, 1990), p. 48.
2) Clinton E. Arnold. Powers of Darkness (Downer Grove, IL: InterVarsity Press, 1992), p. 159.
3) 찰스 크래프트. 「신자가 소유한 놀라운 권세」, 이윤호 역. (서울: 베다니, 2006), p.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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