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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교회성장 - 교회성장세미나]성령의 역사와 치유사역
작성자 : 관리자    조회수 : 351    등록일시 : 2007-04-30    인쇄
<제 5 강>
성령의 역사와 치유사역



교회성장클럽 회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교회성장연구소의 홍영기 소장입니다. 계절의 여왕 5월이 되었습니다. 5월에도 하나님의 은혜가 충만하시기를 축원드립니다. 이번 5월호의 교회성장특강은 <성령의 역사와 치유사역>입니다.


홍영기 목사 교회성장연구소장, yhong@pastor21.net

오늘날 과학기술의 발달에도 불구하고 현대인들은 갖가지 육체적, 정신적, 영적 질병을 겪고 있습니다. 의사가 고치지 못하는 육체적 질병, 예를 들면 암이나 에이즈가 아직도 존재합니다. 정신적 고통에 시달리는 사람도 도처에 있습니다. 내면의 고통은 우울증, 스트레스, 불안과 공포, 알콜이나 마약 중독, 성적 방종, 사이비 종교 등으로 표출되고 있습니다. 교인들 가운데 내적 상처로 신음하고, 귀신이 들리고, 자살충동 등에 빠지는 사람들이 얼마나 많은지 모릅니다.
이런 현실을 외면하고 이론적 진리만을 외치는 것은 예수님의 목회와 거리가 멉니다. 건강한 목회자라면 고통당하는 자에 대한 적극적인 관심이 필요합니다. 신적 치유의 필요성과 중요성을 절감해야 합니다. 치유를 열망하는 사람들에게 그들을 자유케 하겠다는 목회적 열정을 가져야 합니다. “목회는 치유다”라는 관점의 변화가 필요한 것입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목회자에게 가장 중요한 능력은 병 고치는 능력이라고 생각합니다. 목회자는 하나님의 말씀으로 사람들의 영혼을 고치고, 마음을 치료하고, 육체적 병을 치유하는 일을 해야 합니다. 그렇다면 치유사역이 왜 중요할까요?

Ⅰ. 치유의 중요성

치유사역은 설교사역과 가르침의 사역과 함께 예수님의 중심 사역이었습니다. 사복음서는 예수 그리스도의 치유사역을 비중 있게 다룹니다. 몰턴 켈시(Morton Kelsey)에 의하면 복음서의 5분의 1 정도가 그리스도의 치유와 관계가 있습니다.1) 이런 치유사역은 결국 하나님의 나라가 구체적으로 드러나는 사건이었습니다. 마태복음에 보면, “예수께서 온 갈릴리에 두루 다니사 저희 회당에서 가르치시며 천국 복음을 전파하시며 백성 중에 모든 병과 모든 약한 것을 고치셨다”(마 4:23)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예수님은 천국 복음을 전파하시며 질병을 고치셨습니다. 치유사역은 하나님 나라의 복음과 밀접히 관련된 것입니다.
하나님 나라를 전파하는 교회는 치유사역을 회복해야 합니다. 어떤 교회에서는 치유사역이 예수님 시대에 끝났다고 말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치유는 교회사 전반에 걸쳐 이어지고 있습니다. 초대 교부인 이레니우스(Irenaeus)는 사람들이 마귀를 쫓아내어 병을 치유했다고도 말하고 아픈 부분에 안수하여 병을 고쳤다고 보도합니다. 어거스틴(Augustine)은 북아프리카의 카테이지(Cathage) 사람이 치질로 고생하다가 기도로 나았다는 일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중세 시대에는 성 프란시스, 성 패트릭 같은 성자들이 많은 신유의 이적을 나타냈습니다. 종교개혁자인 마틴 루터도 친구의 병이 신유의 능력으로 치유된 것을 간증하고 있습니다.2)
현대 교회에 와서도 이런 흐름은 지속되고 있습니다. 17세기 중반부터 시작된 치유운동은 20세기 미국교회의 오순절적 부흥에서 절정을 이뤘습니다. 유명한 오랄 로버츠(Oral Roberts) 목사는 신유운동 하나만으로 세계적인 전도운동을 일으켰습니다. 오랄 로버츠 목사는 수만 명이 모이는 치유집회만 300회 이상 인도했고, 세계적인 대학교를 세웠고, 텔레비전 프로그램의 시청자가 7천 만 명에 달합니다. 오랄 로버츠 목사의 영향을 받은 조용기 목사도 성령운동과 신유운동으로 세계 최대의 교회를 개척하였습니다.
이처럼 신유의 역사는 교회사의 중요한 전통입니다. 그렇다면 치유가 왜 그토록 중요할까요? 그것은 치유가 우리의 구원과 밀접히 연관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의 치유사역은 본질적으로 사람을 사랑하는 주님의 본성에서 나온 것입니다. 주님의 치유사역은 십자가의 구원으로 인도되는 통로입니다. 마이클 하퍼(Michael Harper)는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가 가장 큰 치유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기독교 신앙의 핵심은 기적이 아니라 십자가다. 십자가는 가장 큰 기적이며 가장 큰 치유이다. 치유는 주변적인 은혜가 아니라 복음의 중요한 증거였다. 치유의 기적 안에서 우리는 하나님의 사랑과 은혜를 목격하게 된다”라고 말했습니다.3)
이처럼 치유는 그리스도의 대속의 은총에 포함되어 있습니다. 구원이 전인적이듯이 예수님의 치유도 전인적입니다. 치유라는 헬라어 단어에는 ‘소조’(구원하다), ‘아이오마이’(육적, 영적으로 치료하다), ‘휘기아이노’(좋은 건강 상태에 있다) 등이 있습니다. 이것은 구원이 전인적인 사건이라는 점을 의미합니다. 예수님은 육체와 영혼의 모든 부분을 치유하러 오신 것입니다. 저는 내면, 육체, 관계를 치유하러 오신 예수님의 사역에 대해 말씀드리고, 특별히 육체의 치유에 대해 중점적으로 말씀드리려고 합니다.

Ⅱ. 치유의 종류

1. 내면의 치유
치유사역에는 첫째 내면의 치유가 있습니다. 많은 성도들이 내적인 문제로 인해 고통 받고 있습니다. 죄책감과 정죄감, 심한 불안감, 낮은 자존감, 분노, 우울 등 부정적인 감정이 지배합니다. 내면이 병들게 되면, 온전한 신앙생활을 영위하기 어렵습니다. 고든 맥도날드는 내면세계가 바로 잡혀야 영적인 성장이 가능하다고 말합니다.4) 성경은 “마음의 즐거움은 양약이라도 심령의 근심은 뼈로 마르게 하느니라”(잠 17:22)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마음의 치유는 모든 것의 근본적인 치유입니다.
성령님은 우리의 내면을 치료하시는 영이십니다. 어떤 여인이 집회에 참석했습니다. 그녀는 예배드리는 곳에만 가면 손가락이 뻣뻣해지고 팔과 어깨가 오그라들었습니다. 목회자는 그녀를 조용한 곳으로 데려가서 대화를 했습니다. 그녀는 이렇게 이야기했습니다.
“열 세 살 되던 해에 부모님들이 이혼하셨습니다. 부모님은 저를 사랑하지 않았고, 제게 관심조차 없었습니다. 저는 부모로부터 버림을 받은 것입니다. 그 후 부모님의 이기적인 행동에 앙갚음하려고 난잡한 남자관계를 갖기 시작했습니다. 저는 지금까지 무수히 많은 남자들과 관계를 가졌고, 유산도 두 번이나 했습니다. 그 때의 죄책감의 기억들이 지금까지 저를 괴롭히고 있습니다.”
그녀는 4년 전에 주님을 영접했습니다. 그 후 그녀의 삶은 즉각 변했습니다. 음란한 생활을 정리하고 교회생활도 열심히 했습니다. 그리고 새로운 친구들도 생겼습니다. 그러나 자신의 죄가 용서받았다는 사실을 완전히 받아들일 수 없었습니다. 그래서 성령이 역사하시는 곳에만 들어가면 정서적인 충격으로 신체장애를 일으켰던 것입니다. 목사님은 성령께서 그녀에게 은총과 자비를 베푸실 것을 기도했습니다. 그리고 은혜와 용서의 말씀인 에베소서 1장을 읽어주었습니다. 그러자 그녀의 마음속에 서광이 비췄습니다. 그녀는 자신의 죄를 하나님이 용서하셨다는 것을 믿게 되었고, 부모의 잘못도 용서하게 되었습니다. 그녀의 몸은 평안을 되찾게 되었고, 오그라져 있던 몸은 펴지게 되었습니다. 이처럼 성령이 역사하시면 우리의 내면을 치유하면서 온전한 구원을 가져오시는 것입니다.

2. 관계의 치유
치유사역에는 둘째 관계의 치유가 있습니다. 많은 성도들이 인간관계에서 아픔과 고통을 겪고 있습니다. 미국 여성의 33% 이상이 18세 이전에 성폭력 및 성적 학대를 당하고 있고, 5명 중 1명의 여성이 남편이나 동거인에게 상습적인 매를 맞고 있습니다. 정기적으로 교회에 출석하는 그리스도인의 60-70%가 비정상적인 가정환경과 각종 중독 증세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한국의 경우도 비슷합니다. 형사정책연구소의 조사에 의하면 한국 여성의 45%가 남편의 폭력과 구타를 경험했다고 합니다. 여성전화 상담기관의 조사에 의하면 매 맞는 여성의 60%가 기독교인이라고 합니다. 이처럼 사람들 사이의 관계가 어그러져 있는 것이 현대사회의 모습입니다.
미국 윌로우크릭교회의 빌 하이벨스 목사는 성령을 통한 관계의 치유를 강조합니다. 그는 세 가지 부분이 회복되지 않으면 아무리 목회를 해도 소용이 없다고 말합니다. 그 세 가지란 첫째, 부모의 사랑을 회복해야 하며 둘째, 상호의존증에서 해방되어야 하며 셋째, 습관적 중독증에서 벗어나야 한다는 점입니다. 관계 속에서 발생하는 문제들을 해결하지 않으면 설교 메시지가 힘을 발휘하기 어렵습니다. 그러므로 목회자는 성도들이 갖고 있는 관계의 문제들을 파악하고 해결해 줘야 합니다. 성령께서는 성도들의 관계의 질병을 치유해 주실 것입니다.
어떤 젊은 여성이 수년간 천식 증세를 앓고 있었습니다. 그녀가 천식에 걸린 결정적인 원인은 아버지에 대한 공포감입니다. 그녀는 현관문 소리만 들려도 아버지가 쳐들어 올 것 같은 공포에 사로잡혔습니다. 그 후에 그녀는 덕망있는 남자와 결혼하게 되었습니다. 남자는 그녀에게 많은 긍정적인 영향을 끼쳤고, 그녀의 천식은 호조를 보였습니다. 그러나 천식이 완전히 고침받지는 못했습니다. 그것은 아직도 아버지와의 관계가 회복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그녀는 용기를 내어 아버지를 나쁘게 생각했던 것들에 대해 용서를 구했습니다. 그녀는 아버지께 편지를 써서 용서를 빌었습니다. 그러자 그녀는 곧 아버지의 두려움에서 해방되는 느낌을 받았으며, 천식도 완치되었습니다. 결국 질병의 뿌리는 그녀의 파괴된 관계였고, 용서를 하게 되자 치유가 임하게 된 것입니다.

3. 육체의 치유
치유사역에는 셋째, 육체의 치유가 있습니다. 우리가 믿는 하나님은 육체적으로 병든 자를 고치시는 하나님이십니다. 출애굽기 15장 26절은 “나는 너희를 치료하는 여호와임이니라”고 말씀하고 있고, 시편 103편 3절은 “네 모든 병을 고치시며”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베드로전서 2장 24절은 “친히 나무에 달려 그 몸으로 우리 죄를 담당하셨으니 이는 우리로 죄에 대하여 죽고 의에 대하여 살게 하려 하심이라 저가 채찍에 맞음으로 너희는 나음을 입었나니”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성경 말씀을 볼 때 하나님은 치료하기 원하신다는 점을 알 수 있습니다. 우리는 이런 약속의 말씀을 적극적으로 믿고 적용할 필요가 있습니다. 그렇다면 우리가 어떻게 사람들의 마음의 병과 육체적 질병을 고칠 수 있을까요? 여기에서는 여러분과 함께 5가지의 신유사역 원리에 대해 나누고자 합니다.

Ⅲ. 신유사역 원리

1. 신유사역의 프로그램을 개발하라
신유사역의 첫째 원리는 교회에서 신유사역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것입니다. 지금까지 신유사역은 병자를 위해 목회자가 안수기도하거나, 기도하는 그룹을 정하는 것에 그쳤습니다. 이제는 확대된 기도조직과 치유 프로그램을 개발할 필요가 있습니다. 치유 목회로 잘 알려진 존 윔버(John Wimber)는 치유 목회 프로그램에 5대 요소를 제시했습니다. 그것은 상담, 진단, 기도, 평가, 후속조치입니다.5)
찰스 크래프트(Charles Kraft)는 이것을 7단계로 확대했습니다. 첫째, 준비기도입니다. 치유에 참여하는 사람이 마음을 열고 성령의 임재와 역사를 기다립니다. 둘째, 축복기도입니다. 환자에게 하나님의 평화와 기쁨, 믿음과 인내, 용서와 사랑이 넘치도록 하는 것입니다. 셋째, 면담시간입니다. 환자의 상태를 파악하기 위해 대화를 하되 주로 들어주는 것이 좋습니다. 넷째, 진단과정입니다. 말씀과 상담과 묵상을 통해서 질병의 원인과 처방에 대한 통찰을 얻는 시간입니다. 다섯째, 처방기도입니다. 병이 낫도록 전반적인 회복을 위하여 간구하는 시간입니다. 여섯째, 평가시간입니다. 치유되었을 때는 감사를 드리되 치유가 점진적이라는 사실을 인정하는 것입니다. 일곱째, 후속조치의 단계입니다. 기도를 받은 사람에게 일어날 수 있는 다양한 결과를 알려줘야 합니다.
이와 같은 프로그램을 잘 시행하기 위해서는 훈련된 치유 전문 사역자가 필요합니다. 평신도 치유사역자 등의 전문팀을 확보하는 것이 필수입니다. 이런 프로그램을 실행할 때 주의할 점이 있습니다. 그것은 프로그램이 치유를 가져오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목회자의 성품이나 기술이 치유를 일으키는 것도 아닙니다. 치유하시는 분은 오직 하나님이십니다. 우리의 프로그램은 오직 보조자에 불과할 뿐입니다. 따라서 우리는 주님의 궁극적인 권세를 의지해야 합니다. 주님께서도 치유를 열망하신다는 것을 믿고 나아가야 하는 것입니다.

2. 치유를 위해 긍휼의 마음으로 중보기도하라
신유사역의 두 번째 원리는 치유를 위해 긍휼의 마음으로 중보기도하는 것입니다. 예수님은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믿는 자들에게는 이런 표적이 따르리니 곧 저희가 내 이름으로 귀신을 쫓아내며, 새 방언을 말하며 뱀을 집으며 무슨 독을 마실지라도 해를 받지 아니하며 병든 사람에게 손을 얹은즉 나으리라”(막 16:17-18). 야고보서 5장에도 보면 “너희 중에 병든 자가 있느냐 저는 교회의 장로들을 청할 것이요 그들은 주의 이름으로 기름을 바르며 위하여 기도할찌니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질병을 고침받기 위해서는 간절히 기도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믿는 자라면 누구나 병든 자를 위해서 기도할 수 있고, 예수의 능력으로 고침을 받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드와이트 아이젠하워는 어렸을 때 넘어져 다리를 다치게 되었습니다. 며칠이 지나지 않아, 그는 걸을 수 없어 침상 신세를 지게 되었습니다. 의사가 다리를 살펴보더니 심각하게 감염되어 다리를 살릴 수 없을 것 같다고 했습니다. 그러나 드와이트는 다리를 절단하지 않을 것을 주장했습니다. 그의 부모가 절단의 필요성을 완전히 납득하지 못했기 때문에, 의사의 소견을 따를 수 없었던 것입니다. 그러자 의사의 말대로 드와이트의 상태는 더 악화되었습니다. 의사는 부모가 자신의 결정에 따르지 않았음에 극도로 좌절하였고, 아들의 생명은 그들에게 있다고 말했습니다. 부모는 하나님을 기억하고 믿음으로 치유했던 목회자를 떠올려 드와이트 곁에서 불침번을 서며 기도했습니다. 가족들 모두가 차례대로 기도하여 누군가 한 명은 늘 곁에서 치유 기도를 하도록 했습니다. 얼마 후 돌아온 의사는 아이젠하워의 상태가 호전된 것을 보고 놀랐습니다. 드와이트 아이젠하워는 완쾌되었고 후에 미국의 대통령이 되었습니다. 이처럼 중보기도는 매우 큰 효과가 있습니다.
병자를 위해 중보기도할 때에는 병자들을 향한 긍휼히 여기는 마음이 필요합니다. 스미스 위글스워스는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하나님의 능력을 지녔던 사람입니다. 그는 심지어 죽은 사람들을 살려낸 적도 있습니다. 그에게는 늘 기적적인 신유가 뒤따라 다녔습니다. 그런데 그 자신은 육년 동안 육체의 고통을 느끼고 있었습니다. 그는 지독한 결석증을 앓았습니다. 그런 고난을 통해 그는 신유사역자가 될 수 있었던 것입니다. 병으로 고통을 겪으면서 다른 사람을 향한 동정의 마음이 더욱 커갑니다. 성경은 측은히 여기는 심령이 예수님으로 하여금 병자를 고치게 한 근원이 되었다고 증언합니다. 마태복음 9장 36절은 “무리를 보시고 민망히 여기시니 이는 저희가 목자 없는 양과 같이 고생하며 유리함이라”고 말씀합니다. 신유의 은사는 긍휼히 여기는 사람들 속에서 더 역동적으로 역사합니다.

3. 신자에게 믿음을 갖도록 하라
신유사역의 세 번째 원리는 신자에게 믿음을 갖도록 하는 것입니다. 믿음은 치유에 매우 중요한 요소입니다. 성경에서 주님은 믿음을 칭찬하셨습니다. 그리고 그분은 사람들이 믿음을 활용치 않을 때에 꾸짖으셨습니다. 게일 어윈(Gayle D. Erwin) 목사는 믿음과 치유의 관계에 대해 이렇게 서술합니다. “나는 상당히 많은 치유의 기적을 목격했다. 예수님이 세상에 계셨을 때, 그분은 병든 자를 치료하셨다. 어떤 곳에서는 모든 병든 자들을 고치셨다. 그리고 예수님은 훌륭한 믿음을 칭찬하셨다. 그러나 그분께서 치유를 시행하지 못한 곳이 있었다. 그곳은 바로 불신이 만연한 장소였다.”6)
하나님의 치유의 은혜는 믿음의 그릇에 따라 결정되기도 합니다. 한 낚시꾼이 고기를 낚고 있는데, 그 모양이 이상했습니다. 물고기가 잡히면 끌어내서 잣대로 재어 보는 것이었습니다. 길이가 20cm가 못되면 고기 바구니에 넣고 20cm보다 크면 바다에다 다시 버렸습니다. 구경하던 사람들이 하도 이상해서 물어보았습니다. “큰 고기는 버리고 작은 고기만 취하는 이유가 뭡니까? 우리 같으면 작은 것을 버리고 큰 고기를 가질 텐데요.” “예, 우리 집 프라이팬은 직경이 20cm 짜리거든요. 20cm 이상 되는 고기를 요리하기 어렵기 때문이죠.” 믿음의 그릇이 준비되어 있지 않으면 큰 기적을 기대할 수 없습니다.
몇 해 전에 세상을 떠난 캐서린 쿨만 여사는 신유의 은사로 유명한 부흥사입니다. 그를 통해서 나타난 신유 역사에 관한 일화가 많지만 그 중에 이런 이야기가 있습니다. 하반신이 마비가 된 여인이 차에 실려서 쿨만 여사의 집회에 왔습니다. 여인은 자원봉사자의 등에 업혀 집회장으로 들어가면서 타고 왔던 자동차를 돌려보냈습니다. 옆에 있던 사람이 물었습니다. “아니, 집에 갈 때는 어떻게 하려고 차를 돌려보내십니까?” 등에 업힌 여인이 미소 지으며 대답했습니다. “예, 갈 때에는 내 발로 걸어갈 테니까요.” 이 예는 극단적일지 모르나 이런 믿음이 있는 사람이 고침을 받을 수 있습니다.
치유에는 성령의 기름 부으심이 필요합니다. 그런데 하나님의 말씀에는 이미 성령의 기름 부으심이 있습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말씀, 특히 치유의 약속의 말씀에 대한 믿음을 가질 때 치유의 기적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콩고에 선교사로 갔다가 간암으로 죽을 날만 기다리던 목사님이 있습니다. 이 목사님은 병상에 누워서 성경을 읽던 중 베드로전서 2장 24절 말씀에 큰 감동을 받았습니다. “친히 나무에 달려 그 몸으로 우리 죄를 담당하셨으니 이는 우리의 죄에 대하여 죽고 의에 대하여 살게 하려 하심이라” 목사님은 이 말씀을 읽다 눈물이 주르르 흘러 내렸습니다. 왜냐하면 예수님께서 친히 나무에 달려 돌아가셨다는 말씀이 너무나 감사하게 들려 왔기 때문입니다. 목사님은 계속해서 읽다가 이번에는 “저가 채찍에 맞음으로 너희는 나음을 얻었느니라”는 말씀에 눈이 번쩍 뜨였습니다. 그러자 성령님의 음성이 마음에 들려 왔습니다. “사랑하는 아들아 내가 인간의 질병의 고통을 대신 짊어지고 그 무거운 형벌을 대신 받고 채찍에 맞았는데, 왜 네가, 또다시 형벌을 받으려고 하느냐. 너는 이제 나를 믿는 그리스도인이다. 내 안에서 네 형벌이 청산되었으니 형벌을 받을 필요가 없다.” 성령님의 음성을 듣자 목사님의 영혼 깊은 곳에서 믿음이 넘쳐나기 시작했습니다. 그러자 그의 병은 깨끗이 고침 받았습니다. 이처럼 믿음은 하나님의 말씀에서 우러나옵니다. 그러므로 신자들에게 하나님 말씀을 읽게 하고 그 말씀을 믿고 기도하며 치유를 고백하게 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4. 긍정적인 생각과 말을 하게 하라
신유사역의 네 번째 원리는 긍정적인 생각과 말을 하게 하는 것입니다. 사람의 말과 생각은 신체적 건강과 직결되어 있습니다. 나는 건강한 사람이라는 자화상을 갖고 입술로 선포하는 것은 매우 중요합니다.
미국의 농구선수 중에 매직 존슨이라는 사람이 에이즈에 걸렸습니다. 에이즈에 걸리면 대부분 몇 년 내에 죽습니다. 그런데 매직 존슨은 에이즈에 걸렸는데도 현역으로 오랜 기간 뛰다가 은퇴했습니다. 죽음의 그림자가 그를 덮지 못했습니다. 바로 그의 적극적인 생각 때문이었습니다. “나는 할 수 있다. 나는 죽지 않고 계속 농구를 한다”는 강한 소망을 갖고 있었던 것입니다. 에이즈보다 더 무서운 것은 마음의 에이즈입니다. 암보다 더 무서운 것은 마음의 암입니다. 그러므로 건전한 치유에도 긍정적 마음의 힘이 역사합니다.
또 사람의 말도 치유에 영향을 미칩니다. 인간은 말을 하는 대로 체내에서 호르몬이 생성된다고 합니다. 학자들에 의하면 우리 몸 안에서 약 100가지의 호르몬이 만들어집니다. 그런데 우리가 말을 하는 대로 그 말의 내용이 언어 중추 신경을 통해 우리 몸에서 호르몬을 생성시킵니다. 감사하면 감사의 호르몬이 만들어지고 분노하면 분노의 호르몬이 만들어집니다. 음식을 먹을 때도 이 음식이 맛있다고 말하면서 먹으면 음식을 맛있게 받아들일 호르몬이 만들어져서 몸 안의 혈관으로 전달됩니다. 좋은 말을 하면 좋은 호르몬이 생성되고, 남을 미워하면 미워하는 호르몬이 만들어집니다. 그러므로 나는 건강한 사람이라는 말을 자주 하는 것이 좋습니다.
어느 날 영국의 유명한 설교가 스펄젼 목사님이 부흥회를 인도하기 위해 기차를 탔습니다. 그런데 기차표와 함께 지갑을 분실했습니다. 이 모습을 맞은 편 좌석에서 본 신사가 안타까운 마음으로 위로해주었습니다. 그러자 스펄젼 목사님은 “저는 부흥회를 인도하러 가는 목사인데, 하나님께서 지켜주실 터이니 걱정이 없습니다”라고 담대히 말했습니다. 조금 후 차표를 검사하던 차장이 옆자리에 왔을 때 바로 그 신사가 몇 마디하자 차장은 정중히 인사하더니 그냥 지나갔습니다. 스펄젼 목사는 신비롭고 절묘한 체험을 한 것입니다. 그 때 바로 옆의 신사가 이렇게 말했습니다. “목사님, 저는 철도국장인데요. 아까 목사님께서 차표와 지갑을 잃어버리시고도 하나님께서 지켜주실 것이니 걱정하지 않는다는 믿음의 선포에 감명을 받았습니다. 제가 차장을 돌려보냈으니 목적지까지 편안히 가십시오.”
이처럼 믿음의 선포는 하나님의 인도하심과 기적을 낳습니다. 질병이 이미 나았다고 긍정적으로 선포하는 것이 필요한 것입니다.

5. 명령형 기도를 활용하라
신유사역의 마지막 다섯 번째 원리는 명령형 기도를 활용하는 것입니다. 예수님이 사람들을 고치신 방법은 대부분 명령이었습니다. 주님은 나병 환자에게 “깨끗하게 되라!”고 명령하셨습니다. 중풍병자에게는 “네 자리를 들고 일어서서 집으로 가라!”고 하셨습니다. 귀머거리에게는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열려라!” 손 마른 자에게는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네 손을 앞으로 펴라!”고 하셨습니다. 그러자 즉시 나음을 얻었습니다. 이것을 초대교회의 베드로와 사도 요한도 따라했습니다. 그러므로 명령형 기도에는 능력이 있습니다.
기적을 일으키는 믿음의 기도에는 5단계가 있습니다. 첫째는, 간구입니다. “하나님 병을 치유하여 주옵소서.” 많은 사람들이 이 1단계 수준에서 기도합니다. 둘째는, 시인입니다. “하나님 병이 치유될 줄 믿습니다.” 믿음의 시인이 중요합니다. 셋째는, 명령입니다. “예수 이름으로 병은 치유될지어다.” 우리에게 이미 주어진 예수님의 영적 권세로 질병을 꾸짖고 치유를 명령해야 합니다. 넷째는, 선포입니다. “병은 이미 치유되었습니다.” 3차원의 세계에서는 과거, 현재, 미래의 시간이 존재하지만 하나님의 4차원의 세계에서는 시간이 의미가 없습니다. 그러므로 예수님의 채찍의 고난과 보혈로 우리가 이미 치유 받은 것을 시인하고 선포하는 믿음이 있어야 합니다. 다섯째로, 감사입니다. “하나님 병을 치유해주시니 감사합니다.” 우리의 기도는 이렇게 감사로 마무리해야 합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말씀을 의지하여 믿음으로 명령할 때 치유의 기적이 일어납니다. 우리가 믿음의 명령이라는 믿음의 스위치를 올려야 하늘나라의 치유의 전기가 공급되는 것입니다.
저는 지금까지 성령의 역사와 치유사역에 대해 말씀드렸습니다. 정리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첫째, 신유사역의 프로그램을 개발하라
둘째, 치유를 위해 긍휼의 마음으로 중보기도하라
셋째, 신자에게 믿음을 갖도록 하라
넷째, 긍정적인 생각과 말을 하게 하라
마지막 다섯째, 명령형 기도를 활용하라

예수님의 3대 사역인 가르침, 전도, 치유 중에서 치유사역은 홀대받아 왔습니다. 그러나 오늘날 성령의 강력한 역사로 치유사역이 놀랍게 회복되고 있습니다. 신유사역을 통하여 사람들이 전도되고 믿음이 자라고 있습니다. 우리가 믿음을 가지고 사람들의 영혼과 마음과 육체를 온전히 치료할 때 신사도행전의 역사가 나타날 수 있습니다. 회원 목회자 여러분의 교회에도 신사도행전적 신유의 역사가 많이 일어나시기를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 본 특강은 부록 Tape를 통해서 들으실 수 있습니다.


미주


1) Morton Kelsey, Encounter with God : A Theology of Christian Experience (Minneapolis: Bethany Fellowship. 1972)
2) 송진욱 편저. 「치료하시는 예수님」(서울: 예찬사, 1991)
3) Michael Harper. Let My People Grow : Ministry and Leadership in the Church. (Plainfield: Logos International, 1977)
4) 고든 맥도날드. 「내면 세계의 질서와 영적 성장」 (서울, IVP, 1997)
5) 존 윔버, 케빈 스프링거 공저. 이재범 역. 「능력 치유」(서울, 나단, 1991)
6) Gayle D. Erwin. The Jesus Style (Palm Springs: Ronald N. Haynes Publisher, 1983) p. 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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