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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교회성장 - 교회성장세미나]성령의 기름부으심
작성자 : 관리자    조회수 : 377    등록일시 : 2007-02-28    인쇄
<제 3 강>
성령의 기름 부으심



홍영기 목사 교회성장연구소장, yhong@pastor21.net


교회성장클럽 회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교회성장연구소 홍영기 목사입니다. 이번 2007년 3월호 교회성장특강은 <성령의 기름 부으심>입니다.


지난달에는 성령의 임재하심과 방언을 중심으로 말씀드렸습니다. 성령의 임재하심은 우리와 ‘함께’(with), 우리 ‘안에’(in), 그리고 우리 ‘위에’(upon)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성령은 우리와 함께 거하시며, 우리 안에 내주하시고, 우리 위에 임하셔서 권능을 주십니다. 이 중 우리의 ‘위’에 임하시는 성령은 임재하심의 최고 단계입니다. 위에 임하시는 성령은 초자연적 힘과 권세를 주시는 임재입니다. 이것을 특별히 성령의 기름 부으심이라고 말합니다. 성령의 기름 부으심은 다른 말로 하면 성령의 권능입니다.
옛날에 어떤 부잣집 여인이 있었습니다. 그녀는 매우 큰 부자였지만 검소했습니다. 그 부잣집 여인은 집에 전기를 가설하였습니다. 드디어 전기를 가설하고 몇 주 후에 전기 계량기 검침원이 방문했습니다. “전기가 잘 들어오죠?”라고 묻자 여자는 “예”라고 대답했습니다. 검침원이 다시 물었습니다. “영문을 잘 모르겠네요. 부인 댁 계량기는 거의 제 자리 걸음입니다. 전기를 쓰고 계신 겁니까?” “물론이죠.” 여자가 말했습니다. “저녁마다 해가 지면 촛불에 불을 붙일 때 필요한 전깃불을 잠깐 동안만 켜지요. 그런 후에는 전기를 바로 꺼버려요.” 전기는 집안에 들어오지만, 이 여인은 전기를 거의 사용하지 않았던 것입니다.
이와 마찬가지로 우리에게도 성령의 전기가 주어져 있지만 여전히 촛불을 사용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렇게 되면 성령의 기름 부으심의 축복을 뒤로 하고 무력한 삶을 살게 됩니다. 예수님은 공생애를 시작하실 때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주의 성령이 내게 임하셨으니 이는 가난한 자에게 복음을 전하게 하시려고 내게 기름을 부으시고 나를 보내사 포로 된 자에게 자유를, 눈먼 자에게 다시 보게 함을 전파하며 눌린 자를 자유롭게 하고 주의 은혜의 해를 전파하게 하려 하심이라 하였더라”(눅 4:18-19). 예수님은 성령의 기름 부으심을 받으신 후에 사역을 시작하셨습니다. 평범한 그리스도인으로 지내기 원한다면 성령의 기름 부으심이 필요 없을지 모릅니다. 그러나 사역의 길로 들어서는 사람이라면, 반드시 성령의 기름 부으심이 필요합니다. 기름 부으심이 없다면 하나님이 원하시는 일을 감당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베니 힌(Benny Hinn) 목사는 “성령님의 기름 부으심을 거두지 마옵소서. 기름 부으심의 손길이 없다면 죽는 편이 낫습니다”라고 고백했습니다.1)
성령의 기름 부으심에는 다양한 종류가 있습니다. 여러분께 구약성경에 있는 기름 부으심과 신약성경에 있는 기름 부으심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먼저 구약적 기름 부으심에는 문둥병자와 제사장과 왕적인 기름 부으심이 있습니다. 첫째가 바로 문둥병자의 기름 부으심입니다. 레위기 14장을 보면, 제사장이 진영 밖에 있는 문둥병자에게 가서 희생의 피를 뿌립니다. 그리고 문둥병자를 진영 안으로 데려와 피를 다시 바르고 기름을 바릅니다. 그렇게 함으로써 문둥병자는 완전히 속죄되고 다른 이스라엘 백성과 함께 살게 됩니다. 여기서의 기름 부음은 속죄와 관계가 있습니다. 희생의 피를 바르는 것은 예수님의 피를 상징합니다. 그리고 기름을 바르는 것은 삶 위에 임하는 성령님의 손길과 감화를 의미하는 것입니다. 문둥병자를 위한 기름 부으심은 단 한 번의 기름 부으심으로 예수님의 보혈의 능력을 알게 하는 기름 부으심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둘째로, 제사장에게 붓는 기름 부으심이 있습니다. 제사장적 기름 부으심은 이미 그리스도의 귀중한 보혈로 씻겨진 사람에게 주어지는 기름 부으심입니다. 제사장적 기름 부으심은 문둥병자에 대한 기름 부으심과는 달리 단 한 번 주어지는 것이 아닙니다. 구약 시대에 제사장은 매일 기름 부으심을 받았습니다. 이것을 신약적으로 이해하면 성령님의 지속적인 임재하심, 그리고 성령님과의 계속적인 교통과 친교를 의미합니다. 속죄함을 받은 사람은 제사장적 기름 부으심, 즉 성령의 임재와 친교를 맛보아야 합니다. 우리가 정기적으로 주유소에 가서 자동차에 연료를 채워 넣듯이 영적으로도 성령 충만을 계속 공급받아야 합니다. 특히 자동차가 고속 주행을 하면 연료가 많이 소비되는 것처럼 활동이 많은 사역자일수록 더욱 성령의 기름 부으심으로 충만해야 합니다.
구약 기름 부으심의 마지막으로 왕에 대한 기름 부으심이 있습니다. 이것은 가장 능력 있는 기름 부으심입니다. 디모데후서 1장 7절을 보면,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신 것은 두려워하는 마음이 아니요 오직 능력과 사랑과 근신하는 마음이니”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왕적 기름 부으심은 마귀를 압제하는 능력입니다. 그러나 왕적 기름 부으심을 받기 위해서는 전제 조건이 있습니다. 우리가 전적으로 순종하고 헌신할 때에만 왕적인 기름 부으심이 주어진다는 점입니다.
19세기 말에 위글스워드라는 위대한 사역자가 있었습니다. 그는 대단한 믿음의 은사가 있었고, 열 세 명의 죽은 자를 살리기도 했습니다. 그가 미국 애리조나에 있는 한 집회에서 폐결핵에 걸린 여인을 만났습니다. 위글스워드가 그 여인을 보면서 말했습니다. “이제 내가 당신을 위해서 기도 할 텐데 당신은 이 건물 주위를 뛰도록 하십시오.” 그랬더니 여인이 대답했습니다. “저는 거의 서있기도 힘든데요.” 다시 위글스워드가 “그냥 말한 대로 하세요”라고 말했습니다. 그 여자가 머뭇거리자 위글스워드는 강단 밑으로 내려가더니 여인을 붙잡고 뛰기 시작했습니다. 그러자 이 여인은 위글스워드를 따라 예배당 주위를 잘 뛰게 되었습니다. 이처럼 위글스워드는 대단한 믿음의 은사가 있었고 또 왕적인 기름 부으심이 있는 사람이었습니다.
지금까지 저는 구약적 기름 부으심의 이해에 대해 말씀드렸습니다. 이제 신약적 기름 부으심에 대해 간단히 말씀드리겠습니다. 신약 시대에 하나님의 기름 부으심은 모든 사람에게 임하는 보편적 현상이 되었습니다. 베드로는 사도행전 2장에서 “하나님이 가라사대 말세에 내가 내 영으로 모든 육체에게 부어 주리니”라는 요엘서의 말씀을 인용하여 설교하였습니다. 모든 사람들에게 하나님의 영이 선물로 주어지는 것이 신약적 비전입니다. 신약시대 이후에는 모든 그리스도인들이 성령의 기름 부으심을 받을 권리와 의무가 있습니다.
신약적 기름 부으심의 중요한 개념은 바로 사역자 개념입니다. 모든 그리스도인들이 기름 부으심을 받아 하나님의 일꾼이 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에베소서 4장에 보면, 사도, 선지자, 복음 전하는 자, 목사, 교사의 5중직임이 나옵니다. 신약 시대 이후로 이 5대 직임이 회복되어 왔습니다. 이 5대 직임은 또한 기름 부으심이기도 합니다. 특히 현대에 와서는 사도와 선지자의 직분과 기름 부으심이 회복되고 있습니다. 사도는 지역 교회를 목회하는 것을 넘어서 교회와 교회를 연결하고 네트워크 하며 교회 지도자들에게 영향력을 미칩니다. 그래서 교회를 강력한 주의 군대로 만드는 것이 사도의 직임입니다. 선지자는 사도 곁에서 하나님의 음성과 메시지를 전달하며 돕는 역할을 합니다. 현재 하나님은 사도와 선지자의 기름 부으심을 강력히 붓고 계시는데 이를 통해 새로운 패러다임의 교회를 세우고 계신 것입니다.2)
다음으로 평신도 지도자들을 위한 사업의 기름 부으심이 있습니다. 성경에 보면 밤새도록 수고하여도 고기를 잡지 못한 베드로에게 주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깊은 데로 가서 그물을 던지라.” 베드로는 주님의 말씀을 듣고 그대로 순종하여 그물을 던졌습니다. 그랬더니 매우 많은 고기가 잡혀 배가 거의 파선할 정도가 되었습니다. 이것은 사업에 성공하는 기름 부으심의 의미가 내포되어 있습니다. 예수님의 말씀을 듣고 순종하면 사업에도 성공하게 되는 것입니다.
도시 복음화 전략가요, 영적 전쟁 분야의 전문가인 에드 실보소(Ed Silvoso)는 사업의 기름 부으심을 강조합니다.3) 그는 시장(Market-place)이 매우 중요한 장소라고 생각합니다. 흔히 교회만이 성령의 기름 부으심이 임하는 거룩한 곳이고, 사업장이나 일터는 세속적인 곳이라고 생각하기 쉽습니다. 그러나 에드 실보소는 직장과 일터에도 성령의 기름 부으심이 가능하다고 말합니다. 기름 부음을 받으면 시장과 일터와 삶의 현장을 변화시키는 사역의 도구로 쓰임 받게 됩니다. 이러한 기름 부으심에 대한 이해는 평신도를 사역자화 하는 현대 목회 트렌드와 매우 일치합니다. 우리는 모든 평신도들이 자신의 가정과 직장에서도 영적인 성공을 거두도록 성령의 기름 부으심을 가르쳐야 합니다. 지금까지 기름 부으심의 종류에 대해 말씀드렸는데, 그러면 어떻게 해야 우리가 성령의 충만한 기름 부으심을 받을 수 있을까요? 5가지로 정리해서 여러분께 말씀 드리겠습니다.

1. 예수님의 보혈로 무장하라
성령의 기름 부으심을 받기 위해서는 첫째, 예수님의 보혈로 무장해야 합니다. 보혈은 모든 신앙의 기초입니다. 우리는 보혈로 속죄함을 받고, 보혈로 병 고침을 받으며, 보혈로 마귀의 권세를 물리칩니다. 종교개혁가 마틴 루터(Martin Luther)는 그래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성경을 짜 보아라 그러면 피가 나올 것이다.” 성경은 피의 책입니다. 예수님이 우리를 사랑하여 흘리신 보혈이 성경을 관통하는 주제입니다.
노르웨이에 가면 십자가 대신에 양이 매달려 있는 교회가 있습니다. 그 교회에는 이런 일화가 있습니다. 교회를 건축할 때에 인부가 지붕에 올라와서 일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가 발을 헛디뎌 땅바닥에 떨어졌습니다. 매우 높은 지붕에서 떨어진 그 인부는 죽지 않았습니다. 왜냐하면 때마침 어떤 어린 양이 그 밑을 지나가고 있었는데, 인부가 그 위에 떨어지게 된 것입니다. 인부는 가까스로 목숨을 건졌지만, 밑에 깔린 양은 대신 죽고 말았습니다. 그래서 그 교회는 “우리가 죽어 마땅함에 불구하고 예수님이 우리의 어린 양으로 그분이 대신 죽으셨다”라는 의미에서 십자가 대신에 양을 새겨 놓은 것입니다. 그리고 교회 이름을 “양의 문 교회”라고 정하게 되었습니다.
이처럼 예수님의 보혈은 죄로 죽을 수밖에 없는 우리에게 생명과 소망을 주는 힘입니다. 구약 시대 제사장들이 기름을 바르기 전에 동물의 희생의 피를 먼저 바른 것처럼, 보혈은 성령님의 기름에 앞서 있습니다. 그리고 성령님은 예수님의 보혈에 응답하시고 역사하시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보혈로 무장하는 기도가 필요합니다. 저는 매일 아침마다 이렇게 기도합니다. “예수님의 보혈로 저를 머리끝부터 발끝까지 덮어주시고 성령으로 기름 부어 주시고 하나님 말씀으로 무장시켜 주옵소서.” 빈야드교회의 존 윔버(John Wimber) 목사님은 ‘Soaking Prayer’를 강조한 바 있습니다. Soaking Prayer를 우리말로 하면 ‘흠뻑 젖는 기도’입니다. 이것은 우리가 예수님의 보혈로 덮어주시도록 한 번 기도하면 한 번 젖고 두 번 기도하면 두 번 젖는 것처럼, 계속 간절히 기도하게 되면 보혈로 흠뻑 젖게 된다는 것입니다.
지구촌순복음교회의 김양배 목사님은 보혈목회를 통해서 성령의 풍성한 기름 부으심을 체험하고 있습니다. 그분은 목회할 때 늘 예수님의 보혈을 인정하고, 보혈을 선포하고, 보혈로 귀신의 권세를 묶습니다. 예수님 보혈을 중심으로 목회를 하니 교회에 표적이 나타나고, 사람들이 하나님을 두려워하고 경배하는 일이 일어났습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성령의 기름 부으심을 받으려면 먼저 예수님의 보혈로 충만해야 합니다.

2. 4차원 믿음의 스위치를 켜두라
성령의 기름 부으심을 받으려면 둘째로, 4차원의 믿음의 스위치를 켜두어야 합니다. 믿음은 하나님과의 관계를 열어줍니다. 우리가 구원받는 것도 예수님이 우리 인생의 구세주라고 믿는 것에서 출발합니다. 그러나 우리는 구원의 믿음뿐 아니라 우리의 인생을 주관하시는 초자연적인 하나님의 능력과 성품을 믿는 4차원의 믿음을 가져야 합니다.
자연계의 대부분의 금속은 전기를 통합니다. 그러나 모든 종류의 금속이 다 전기가 통하는 것은 아닙니다. 이와 마찬가지로 모든 사람에게 성령의 기름 부음이 다 전달되는 것은 아닙니다. 오직 믿음이 있는 사람에게만 성령의 기름 부으심이 통과합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믿음의 스위치를 켜두어야 합니다. 마가복음 5장을 보면 예수님이 거라사 지방에서 혈루증 앓는 여인을 고치시는 기사가 있습니다. 거기에 보면 무리가 예수님을 에워싸 미는 장면이 나옵니다. 수많은 군중 속에서 예수님은 “누가 내 옷에 손을 대었느냐”고 물어보십니다. 제자들이 기이히 여겼습니다. 수많은 사람이 밀고 당기는 상황에서 누가 손을 대었냐는 예수님의 질문이 이상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자신에게서 능력이 나간 것을 아셨습니다. 오직 믿음으로 예수님의 옷자락에 손을 댄 사람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당시 많은 사람들이 예수님을 만졌지만, 치유를 받은 사람은 혈루증을 앓던 여인 혼자였습니다. 그 여인이 고침 받은 것은 예수님을 만지면 치유 받을 것이라는 분명한 믿음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미국의 유명한 신유사역자인 체안(Che Ahn) 목사님이 계십니다. 그는 한국계 미국인으로서 캘리포니아 추수반석교회의 담임목사입니다. 그가 하루는 목이 아파 병원에 갔는데 턱관절염이라는 판정을 받았습니다. 의사는 평생 진통제를 복용해야 한다고 처방전을 내렸습니다. 체안 목사님은 평생 약을 먹으며 살 수 없다고 생각하고, 하나님께 기도하기로 결정했습니다. 그는 자신이 이미 나음을 받은 사람이라고 생각하고, 하나님께 구하면 응답하실 것이라 믿었습니다. 치유가 되지 않았더라도 그는 이미 십자가 안에서 치유를 받았다고 믿고 나아갔습니다. 그 결과 그는 기적으로 고침을 받았고, 더 강한 신유사역자로 활동하게 되었습니다. 믿음의 스위치를 열어두자 성령의 치유의 기름 부으심이 임하게 된 것입니다.
믿음은 우리의 문제를 해결하는 열쇠입니다. 성경 스가랴서 4장에 보면 순금 등대의 환상이 나옵니다. 환상에는 일곱 개의 등잔과 일곱 개의 관을 통해 기름이 흐르고, 이를 통해 온 누리에 빛이 비추이는 모습이 나옵니다. 순금 등대 곁에 감람나무가 2그루 서 있는데, 이것은 총독 스룹바벨과 대제사장 여호수아를 상징합니다. 이것은 스룹바벨과 여호수아에게 하나님께서 기름 부으셔서 온 누리에 하나님의 영광이 비친다는 뜻입니다. 스가랴 4장 7절에 “큰 산아 네가 무엇이냐 네가 스룹바벨 앞에서 평지가 되리라”는 말씀이 나옵니다. 당시 이스라엘은 큰 산과 같은 문제를 안고 있었습니다. 그것은 바로 성전건축의 문제였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기름 부으신 지도자를 통해 큰 산을 평지로 만드는 문제의 해결을 약속하셨습니다. 3차원의 눈으로 볼 때 태산과 같은 문제가 보여도 성령께서 기름 부어 주시면 해결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이처럼 성령의 기름 부으심이 역사하고 문제가 해결되려면 우리의 믿음을 활성화시켜야 합니다. 계속해서 성령님의 권능을 믿고 그 믿음의 스위치를 켜두십시오. 성령의 기름 부으심이 넘치게 될 것입니다.

3. 성령의 기름 부으심을 전이 받으라
성령의 기름 부으심을 받으려면, 셋째로, 성령의 기름 부으심을 전이 받아야 합니다. 성령의 기름 부으심은 측정이 가능할 뿐 아니라 전이도 가능합니다. 대표적으로 엘리야의 기름 부으심이 엘리사에게 전이된 사례가 있습니다. 엘리사가 엘리야의 갑절의 영감을 구했을 때 그는 갑절의 영감을 받았습니다. 엘리사가 그런 영감을 받기까지 부지런히 엘리야를 쫓아다니며 배웠습니다. 길갈, 벧엘, 그리고 여리고까지 엘리야를 따라 다녔고, 기름 부으심을 달라고 간청했습니다. 이처럼 우리가 성령의 기름 부으심이 있는 믿음의 선배를 끝까지 따라갈 때 기름 부으심이 전이될 수 있습니다.
디모데후서 1장 6절을 보면, 사도 바울이 디모데에게 “그러므로 내가 나의 안수함으로 네 속에 있는 하나님의 은사를 다시 불 일듯 하게 하기 위하여 너로 생각하게 하노니”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여기서 은사는 영적 선물, 즉 성령의 은사와 기름 부으심을 의미합니다. 사도 바울은 로마에 있는 교인들에게도 이렇게 말하고 있습니다. “내가 너희 보기를 심히 원하는 것은 무슨 신령한 은사를 너희에게 주어(Impart) 너희를 견고케 하려 함이니” 사도 바울은 자신의 사도의 자격으로 자신이 소유한 성령의 은사를 전이할 권리가 있음을 알고 있었습니다. 주님의 기름 부으심을 받은 사람들이 주님의 이름으로 기도할 때 하나님께서는 역사하시는 것입니다.
릭 조이너(Rick Joyner)가 한국교회를 향해 예언한 것이 있습니다. 그것은 한국교회가 영적인 아버지와 어머니를 존경해야 한다는 말씀이었습니다. 이것은 매우 중요합니다. 우리 후배들은 거인의 어깨 위에 올라타 있는 난장이와 같습니다. 우리가 우리의 선배들보다 더 멀리 볼 수 있다면 그것은 우리가 거인의 어깨 위에 올라타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믿음의 선배들이 이룩한 위대한 영적 유산을 무시하지 말고, 그것을 사모하고, 이어받겠다는 자세가 필요합니다.
신디 제이콥스는 「내 말을 네 입에 두었노라」라는 책에서 자신의 경험을 이야기합니다. “하나님으로부터 사역의 소명을 받았을 때 나는 권세에 대해 고민하였다. 어느 날 기도하는 중에 성령께서 말씀하셨다. 신디야, 권세 있는 사역을 하고 싶다면, 먼저 권세 있는 사람들에게 순종해야 한다. 네가 영적으로 더 많이 순종할수록 너의 영적 권세는 더 커질 것이다. 예수님을 찾아와 종을 고쳐달라고 했던 백부장을 기억하라. 그가 권세에 순종했을 때 큰 기적이 일어났다.” 그러므로 우리는 믿음의 선배들의 권세를 존중해야 합니다. 그리고 그들의 권세에 순종하여 큰 권능을 이어받아야 합니다. 그럴 때 성령의 기름 부으심을 전이 받을 수 있습니다.
우리가 또 성령의 기름 부으심이 있는 사람과 대화하거나 그들의 강의를 듣거나 기름 부음이 있는 사람의 책을 읽을 때 기름 부으심이 전이될 수 있습니다. 이처럼 성령의 기름은 영적인 실체이기 때문에 시간과 공간을 초월하여 역사할 수 있습니다.

4. 성령을 사모하고 지속적으로 친교 하라
성령의 기름 부으심을 받기 위해서는 넷째로, 성령님을 사모하고 지속적으로 친교 해야 합니다. 성령의 기름 부으심을 받으려면 먼저 사모하는 마음이 있어야 합니다. 미국의 유명한 성령사역자였던 토저(A.W.Tozer)는 성령에 대해서 많은 저술을 남겼습니다. 그가 그 책에서 일관되게 주장하는 것이 있습니다. 그것은 성령 충만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성령을 사모해야 한다는 사실입니다. 성령의 기름 부으심을 받으려는 갈망하는 마음이 없다면 성령 충만할 수 없습니다. 토저는 “하나님을 향한 굶주림이 있는 자에게 성령이 임하신다”고 말합니다.4)
이처럼 우리가 성령님을 사모해야 하지만, 동시에 성령님과 지속적으로 친교 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조용기 목사님은 성령과의 친교가 얼마나 중요한지 늘 강조합니다. 조 목사님이 1960년대에 과로로 쓰러져서 누워있을 때 성경을 연구하기 시작했습니다. 그 때 깨달은 것이 있는데, 고린도후서 13장 13절의 말씀처럼 성령님과 교통하는 법을 배워야 한다는 점입니다. 주님은 조용기 목사님에게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결혼을 생각하라. 남자가 여자와 결혼을 하면, 남자는 여자를 자신의 집으로 들이고 그녀를 떠나지 않는다. 남자는 여자를 단지 자신의 집의 물건으로 다루지 않는다. 남자는 자신의 삶을 여자와 친밀하게 나눈다. 이것이 네가 성령님과 함께 가져야 할 종류의 관계이다.”
조용기 목사님은 그 뒤로 성령님과의 교제를 깊이 있게 하였습니다. 개척 교회 시절, 강단의 의자 중에서 가장 가운데 의자를 항상 비워 두었습니다. 그 특별석에는 아무도 앉지 못하게 했습니다. 조용기 목사님은 강단에 올라서면 먼저 비워둔 자리를 보며, “성령님, 여기 앉으십시오”라고 말합니다. 그리고 나서 그 옆의 의자에 앉습니다. 실제로 성령께서 그 자리에 앉으시는 것은 아니지만, 그러면서 조용기 목사님은 의식적으로 끊임없이 성령과 함께 일하는 법을 배우게 되었습니다.
이처럼 성령님과 지속적으로 교제하는 것은 매순간 성령을 의지할 때 가능합니다. 성결교단의 대표적인 부흥사인 이성봉 목사님은 기도의 사람으로 유명합니다. 그분이 설교할 때는 주로 같은 내용을 설교하셨다고 합니다. 수행하시는 장로님 중의 한 분은 이성봉 목사님보다 설교 내용을 더 잘 외우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이상하게도 똑같은 설교를 반복해서 들었음에도 전에 들었을 때와는 다른 감동이 오고, 또 다른 은혜가 있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어느 날 그 장로님이 그 이유를 물어 보았습니다. 그러자 목사님은 빙그레 웃으시면서, 설교는 기도로 준비하는 것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똑같은 설교인데도 열심히 기도하면 새로운 감동을 줄 수 있으며, 처음 열심을 회복해서 말씀을 전하게 된다는 것입니다. 이처럼 성령의 기름 부으심을 받기 위해서는 성령을 늘 사모하고, 기도로써 성령과 지속적으로 교제해야 합니다.

5. 성령님께 전적으로 순종하라
성령님의 기름 부으심을 받으려면 마지막 다섯째로, 성령님께 전적으로 순종해야 합니다. 어떤 사람이 미국 콜로라도에서 스키를 타고 있었습니다. 그는 슬로프에서 빨간 조끼를 입은 몇몇 사람들을 보았습니다. 그들과 가까워졌을 때, ‘시각 장애인’이라고 쓰인 글을 볼 수 있었습니다. 그 단어가 그 사람을 사로잡았습니다. ‘나는 건강한 두 눈을 가지고도 스키를 배울 때 힘든데, 시력이 없는 사람이 성공적으로 스키를 타고 있다니…. 어떻게 이것이 가능할까?’ 그 남자는 시각 장애인이 스키를 타는 비결을 알고 싶었습니다.
그 해답은 신뢰할 만한 지도자가 그들을 돕고 있었다는 것입니다. 지도자는 그들의 옆에서, 뒤에서, 혹은 앞에서 스키를 탔습니다. 그러나 항상 서로 의사소통을 할 수 있는 위치에 있었습니다. 그 남자는 지도자가 사용하는 두 가지 기본적인 의사소통의 방법을 파악했습니다. 한 가지는 자신이 있는 장소를 알리기 위해서 스키 막대를 탁탁 두드리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다음에 취해야 할 행동을 위해 “똑바로, 왼쪽으로, 멈추고, 천천히, 오른쪽에 사람이 오고 있음” 등의 간단한 지시를 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러면 그 시각 장애인은 지도자를 신뢰하고 즉시 순종합니다. 그렇게 하니 시각 장애인도 스키를 잘 탈 수 있었습니다.
이와 마찬가지로 우리 인생에도 가장 중요한 인도자는 성령이십니다. 그러므로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성령의 지시를 전폭적으로 따르는 것입니다.
베니 힌 목사님에 대한 한 가지 일화가 있습니다. 베니 힌 목사님이 디트로이트의 집회를 위해 기도할 때 성령의 강한 임재를 체험했습니다. 하나님의 깊은 임재를 느껴서 새벽까지 기도하였고, 다음날 집회에는 대단한 역사가 일어났습니다. 사람들이 회개하고, 질병이 치유되는 큰 역사가 일어났습니다. 그런데 그날 점심 때 누이와 식사 약속이 있어서 오찬을 하였습니다. 식사 중에 갑자기 성령께서 ‘지금 호텔로 가서 기도하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베니 힌 목사님은 ‘하나님, 지금 오랜만에 누이와 식사하면서 교제하고 있는데 지금 호텔에 가라고 하시면 어떻게 하십니까? 나중에 기도할게요’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성령의 음성을 듣지 않고 누이와 계속 시간을 보냈습니다. 오후에 호텔에 가서 준비를 하고 저녁 집회에 섰는데 그날 밤, 아무 역사도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사람들이 설교 말씀에도 별 반응이 없고, 치유의 역사도 별로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그 때 베니 힌 목사는 성령의 기름 부으심은 바로 순종을 통해서 온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우리가 성령께 불순종하면 기름 부으심을 체험할 수 없지만 순종하면 기름 부으심이 활성화됩니다. 성령의 인도하심에 대한 영적 민감성을 가지고 그분께 순종할 때 강한 기름 부으심을 경험하게 되는 것입니다.

저는 지금까지 성령의 기름 부으심에 대해 말씀드렸습니다. 성령의 기름 부으심을 받기 위해서는 5가지가 중요합니다.

먼저, 예수님의 보혈로 무장해야 합니다.
둘째, 믿음의 스위치를 켜두어야 합니다.
셋째, 성령의 기름 부으심을 전이 받아야 합니다.
넷째, 성령을 사모하고 지속적으로 친교 해야 합니다.
마지막 다섯째로, 성령님께 전적으로 순종해야 합니다.
어떤 등대지기가 있었습니다. 암벽 해안에서 일하던 등대지기는 한 달에 한 번씩 기름을 받아 등댓불을 지켰습니다. 등대가 마을에 가까이 있어서 손님들이 자주 왔습니다. 하루는 어떤 여자가 난방에 필요하다며 기름을 구하러 왔습니다. 또 어느 남자도 등잔불을 켠다며 기름을 청했습니다. 모두 그럴듯한 요구인지라 이 등대지기는 달라는 대로 기름을 다 주었습니다. 그러다 보니 정작 자신은 등대의 불을 켜지 못하게 되었습니다. 그 바람에 여러 척의 배가 암초에 부딪쳤습니다. 상부에서는 이 등대지기를 다음과 같이 질책했습니다. “당신에게 기름을 공급한 이유는 단 한 가지, 등대를 밝히라는 것이었소.”5) 그렇습니다. 하나님께서 성령의 기름을 부어주신 것은 하나님의 사명을 위해 헌신하라고 주신 것입니다. 우리는 성령의 기름을 자신의 유익보다는 오직 하나님을 섬기고 하나님의 나라를 확장하는 일에 사용해야 합니다. 회원 여러분과 여러분 교회에도 성령의 기름 부으심이 충만하여 풍성한 사역의 열매를 맺게 되시기를 기원합니다.

※ 본 특강은 부록 Tape를 통해서 들으실 수 있습니다.



미주


1) 베니 힌. 성령님의 기름 부으심. 안준호 역. (서울: 열린책들, 2005).
2) 벤 피터스. 주님이 꿈꾸시는 미래 교회. 박미가 역. (서울: 순전한나드, 2006)
3) 에드 실보소. 사업을 위한 기름 부으심. 조성국 역. (서울: 순전한나드, 2004)
4) A.W.토저. 보혜사. 이용복 역. (서울: 규장, 2006).
5) 존 맥스웰. 당신 안에 잠재된 리더십을 키우라. 강준민 역. (서울: 두란노, 19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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