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컨설팅의 현재와 미래


이번 달 월간 「교회성장」 특강은 현재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는 교회컨설팅의 대가 게리 맥킨토시(Gary McIntosh) 박사와의 대담으로 준비하였다. 게리 맥킨토시 박사는 미국뿐 아니라 국제적으로 매우 널리 알려진 저자이자 강사로서 목회와 교회성장의 영역에서 수많은 저서를 남긴 사람이다. 그는 미국과 캐나다, 동남아시아 지역에서 55개 교단, 500개 이상의 교회를 컨설팅한 경력을 갖고 있다. 그의 이야기를 통해서 교회컨설팅의 효능과 현재의 상태에 대해서 들어보자. 인터뷰는 5월 19일 미국 탈봇신학교에서 진행되었다.
대담 바이올라대학 게리 맥킨토시 교수, 교회성장연구소장 홍영기 목사


먼저 자신의 소개를 해주십시오.

게리 맥킨토시 저는 게리 맥킨토시입니다. 미국 캘리포니아에 있는 바이올라 대학 탈봇신학대학원에서 기독교사역과 리더십을 가르치고 있습니다. 또한 교회를 컨설팅하고 목회자들을 훈련하는 교회컨설팅 기관인 교회컨설팅네트워크의 소장으로 사역하고 있습니다. 저는 교회성장학을 전공으로 목회학 박사학위를 받았고, 타문화권 연구를 주제로 철학박사(Ph.D.) 학위를 받았습니다. 목회 경험으로는 청년부 담당 목사를 3년, 교육 목사를 4년, 담임 목사를 8년 동안 하였습니다. 그리고 바이올라 대학에서 교수직을 수행하기 전에 3년 동안 전임 교회 컨설턴트로 사역하였습니다. 그리고 현재 바이올라 대학에서 20년째 교수로 일하고 있습니다.

미국의 교회컨설팅의 현황과, 그 시장에 대해서 말씀해 주십시오.

게리 맥킨토시 미국에서 교회컨설팅은 1970년대에 시작되었습니다. 당시 교회들은 성도수가 감소한다는 사실을 감지하고 여러 교회 목회자들을 초청하여 어떻게 하면 교회가 성장할 수 있는지 알아보려고 했습니다. 1970년대 초 2개의 기관이 있었습니다. 하나는 미국교회성장연구소(American Institute for Church Growth)와 다른 하나는 찰스 풀러 교회성장연구소(Charles E Fuller Institute for Church Growth)였습니다. 이 기관은 교회컨설팅을 시작하고, 컨설턴트 교육을 실시하고, 자격증을 수여하는 선구적 기관이었습니다.
1970년대부터 2000년까지 교회컨설팅은 점진적으로 미국 교회에 많이 수용되어 갔습니다. 그런데 젊은 세대들 속에서 우리가 발견한 것은 이들이 경영컨설팅의 개념에 익숙하다는 것입니다. 그들은 교회컨설팅을 자연스럽게 수용하였습니다. 지난 20세기 30년 동안 교회컨설팅은 상당히 발전하였습니다. 그런데 지난 5-6년 동안 교회컨설팅에 큰 변화가 있었는데 그것은 사람들이 교회컨설팅을 ‘교회 코칭’(Church Coaching)이라고 부르기 시작했다는 것입니다. 그동안 교회성장의 비즈니스 모델 및 컨설팅에 대한 반감이 있어 왔는데, 비즈니스 모델에서 관계성을 강조하는 관계 모델로 변하게 된 것입니다.
미국의 교회컨설팅 또는 교회 코칭의 시장은 상당히 큽니다. 미국에 현재 35만에서 40만개의 교회가 있는데 이중 약 85%의 교회가 감소하거나 정체되어 있습니다. 또한 성장하는 교회들은 성장하면서 이제 어떻게 해야 하는지 모르는 경우가 있습니다. 예를 들어 지난주에 제가 컨설팅을 한 교회는 성도 수가 1,500명이나 됩니다. 그 교회가 가진 잠재력은 3,000명 혹은 6,000명 이상으로 성장할 수 있는데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고 있었습니다. 저는 어떻게 교회 조직을 바꾸고, 새신자들을 어떻게 받아들일 것인지에 대해 조언을 해주었습니다. 이처럼 성장하는 교회들도 컨설팅이 필요합니다.
교회컨설팅 시장은 상당히 크지만 작은 교회들의 경우 교회컨설팅에 대해 저항이 있습니다. 그 이유는 미국의 경우 교회컨설팅을 할 때 비용을 지불해야 하는데 소형 교회는 지불할 능력이 없기 때문입니다. 출석성도 200명 이상이 되는 교회들의 경우 전문적인 컨설턴트들에게 도움을 요청합니다.

200명 미만의 교회들의 경우 어떻게 교회컨설팅의 도움을 받을 수 있는지 말씀해주십시오.

게리 맥킨토시 전문적인 교회 컨설턴트들을 고용해서 도움을 얻을 수 없는 소형 교회의 경우 미국에서는 몇 가지 방법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먼저 교단의 도움을 구하는 것입니다. 미국의 감리교단의 경우 교단 자체적으로 교회 컨설턴트들을 양성합니다. 그래서 컨설팅에 관심이 있는 목회자들을 교단 본부로 초청하여 훈련을 받게 하는데 1-3주 정도의 교회컨설팅과 코칭 훈련을 3년 동안 실시하게 됩니다. 그래서 이들이 교단의 작은 교회들을 컨설팅하게 됩니다. 대부분의 경우 컨설팅 비용은 무료이고, 실제비용만 지불합니다.
다른 방법으로는 10-12개 정도의 작은 교회들이 모여서 전문 컨설턴트들을 초청하는 방식입니다. 만일 전문 컨설턴트의 초청 비용이 하루에 2,000달러라고 한다면 10개 교회가 모여서 200달러씩만 지불하면 됩니다. 비용을 지불하는 작은 교회들을 함께 모아서 컨설팅을 진행하는 것으로서 개교회 별로 컨설팅을 진행하지는 않습니다. 그룹을 컨설팅합니다. 한 달에 한번 정도 특정 장소에 컨설팅에 참여하는 목회자들이 함께 모여서 자신들의 교회가 직면하고 있는 문제들에 대하여 질문을 하고 컨설턴트의 조언과 제안을 듣고 그것을 교회로 돌아가 실행합니다.
또 다른 방법으로는 미국 교회의 경우 작은 교회들의 컨설팅을 전문으로 하는 컨설턴트들이 있습니다. 이들의 경우 컨설팅 비용을 무료로 해주거나 하루 500불 미만으로 받습니다. 이들 중 어떤 이들은 필요한 재정을 선교사들처럼 후원받습니다. 또한 사업에서 성공한 후에 일찍 은퇴하고 자신들의 재정으로 비용을 충당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래서 교회를 무료로 섬기는 것입니다.
어떤 이들은 신학교, 대학교 등에서 가르치는 사람들로 파트타임으로 작은 규모의 교회들을 컨설팅하는 사람들입니다. 이들은 적은 비용을 가지고 작은 교회들을 돕습니다. 이러한 방법들이 미국 교회에서 사용되고 있습니다. 미국 교회의 경우 최고 수준의 교회 컨설턴트들의 경우 하루에 2,000-3,000달러를 지불해야 합니다. 중간 정도 수준의 교회 컨설턴트들의 경우 500-1,500달러의 컨설팅 비용이 들고 하위 컨설턴트들의 경우는 500달러 미만의 비용이 듭니다. 최고 수준의 교회 컨설턴트들은 교회성장과 관련된 책을 출판한 사람들입니다. 하지만 이들의 경우도 수많은 작은 교회들에게 최선의 컨설팅을 제공합니다.

교회 컨설턴트로서의 경험에 대해 말씀해 주십시오. 그 동안 컨설팅을 통해 성공한 사례와 실패한 사례를 소개해 주시고, 성공한 교회와 실패한 교회의 차이점은 무엇입니까?

게리 맥킨토시 제가 교회컨설팅을 시작한 것이 1983년입니다. 그러니까 지금까지 23년 동안 교회컨설팅 경력이 있는 것입니다. 물론 교회컨설팅을 받고 잘 하는 교회들도 있고 그렇지 못한 교회들도 있습니다. 먼저 성공한 교회는 미네소타 주에 있는 침례교회입니다. 성장하고 있는 교회였고, 약 800명의 성도들이 출석하고 있었고, 주일에 2부 예배를 드리는 교회였습니다. 400명의 주일학교 학생들이 있어서 장년과 어린이를 합해 약 1,200명 규모의 교회였습니다. 교회는 15년이 되었고 교회 시설이 거의 포화 상태였습니다. 이곳 미국 교회의 경우 주차장이 상당히 중요한 요소인데 교회의 주차장은 정말로 포화 상태였습니다. 더 이상의 주차 공간 확보는 거의 불가능했고 교회 버스 같은 교통수단도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그리고 8명의 유급 직원들이 있었는데 이들은 갈등 가운데 있었습니다.
그래서 교회는 저에게 4개월 동안 종합적인 컨설팅을 부탁했습니다. 결론적으로 저는 새로운 장소를 찾아 교회를 옮겨갈 것과 교회 스텝들을 새롭게 배치할 것을 제안하였습니다. 왜냐하면 스텝들이 자신의 은사와 다른 사역을 하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갈등을 일으킨 스텝은 교회의 화합을 위해서 다른 교회의 자리를 알아보도록 했습니다. 그 교회는 저의 제안을 수용하여 5년 동안 사역하였는데 새로운 교회 건물로 이전하고 스텝 중 한명이 다른 사역지로 옮겨가게 되었습니다. 결과적으로 교회는 800-1,200명 규모에서 2,000명으로 성장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매우 긍정적으로 사역하고 있어서 앞으로도 3,000 혹은 6,000명까지 성장할 수 있는 잠재력이 있습니다.
작은 교회의 경우는 감리교단의 교회로 오레건 주에 있는 교회입니다. 200명 정도의 교회였는데 200명에서 정체되어 있었습니다. 교회에서 저를 초청하여 컨설팅을 진행하게 되었는데 컨설팅을 통해 발견하게 된 것은 찬양인도 목사가 교회성도들과 갈등을 겪고 있었다는 것입니다. 그 목사님은 특정 성도들과 말도 하지 않았는데, 이것이 상당한 문제를 야기하고 있었습니다. 왜냐하면 성도들이 찬양 인도 목사님이 특정 성도와 말도 하지 않는다는 것을 알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결과적으로 담임목사님이 찬양인도 목사님과 이야기를 해서 교회를 사임하고 다른 교회로 옮겨가게 되었습니다. 그 이후 새로운 찬양인도 목사님이 오셨고 교회에는 생기가 돌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다시 교회가 성장하게 되었습니다.
제가 교회컨설팅을 진행하면서 발견하게 된 중요한 점이 있습니다. 그것은 교회들이 저에게 1일 훈련 세미나를 요청해서 세미나를 진행하면 그들 중 10%의 성도들만이 성장한다는 것입니다. 세미나가 흥분이 되고 사람들에게 새롭게 생각해야할 아이디어들을 제공해주지만 장기적인 면에서 변화가 생기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하루 혹은 이틀 정도의 세미나를 진행하면 교회의 10%정도의 성도들만이 성장을 하고 나머지 90% 정도는 변화가 일어나지 않습니다. 그런데 교회의 요청으로 제가 4개월 혹은 6개월 정도 컨설팅을 진행하게 되면 그러한 교회들은 50% 정도가 성장하게 된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교회가 만일 1년 혹은 2년 정도 함께 컨설팅을 진행한다면 그러한 교회는 80%정도 성장하게 되는 기회를 갖게 됩니다. 제가 발견한 원리는 교회가 오랫동안 컨설턴트와 일을 할수록 성장하게 될 잠재력이 더 많아진다는 점입니다. 제가 생각하기에 이렇게 되는 이유는 책임감이라고 생각합니다. 만일 여러분이 교회에서 하루 세미나를 인도하고 떠난다면 책임은 교회에 있습니다. 세미나를 통해서 얻은 새로운 아이디어를 실행할 때 교회를 도울 사람이 아무도 없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만일 컨설턴트가 1년 혹은 2년을 함께 일한다면 1달 혹은 3달에 한 번씩 교회를 방문하여 교회가 해야 할 일을 알려 주게 될 것입니다. 그래서 컨설턴트가 같이 있지 않다하더라도 교회는 3달 후에 컨설턴트가 맡긴 일들이 어떻게 진행되었는지 확인하게 될 것입니다. 그래서 교회는 책임을 느끼게 됩니다. 교회와 컨설턴트가 오랫동안 같이 일하게 되면 교회는 자연스럽게 맡겨진 일들을 하게 됩니다. 그러한 일들이 교회가 성장하도록 돕습니다.
제가 또 발견한 것은 어떤 교회들은 실제로 성장하기를 원치 않는다는 것입니다. 교회성장의 원리 중 하나는 담임목사와 성도들이 교회가 성장하기를 원하고 대가를 지불해야 한다는 점입니다. 그런데 어떤 교회들은 솔직히 말해서 성장을 원하지 않는 교회들이 있습니다. 질문 중에 컨설팅이 실패한 경우를 물어보셨는데, 오래전에 제가 어떤 교회를 방문한 적이 있습니다. 그 교회는 성장하는 교회였고 성도들도 몇 백 명 정도 되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담임목사님에게 “교회가 성장하고 있으니 흥분되지 않으십니까?”라고 물었습니다. 그때 그 목사님은 “게리, 난 우리 교회가 더 이상 성장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라고 말했습니다. 저는 “왜요?”라고 물었습니다. 그랬더니 목사님은 “우리 교회에는 이미 사람들이 많이 나오고 있어요. 그래서 이 사람들 모두를 제가 섬길 수 없습니다”라고 답했습니다. 교회는 계속해서 성장했지만 담임목사님은 그 사람들을 목회할 수 있는 부목사님들을 초청하지 않았고 그 교회는 현재 35명만이 출석하는 교회가 되었습니다.
이처럼 교회는 마치 스포츠 팀에서 볼 수 있는 탄력이라는 것이 있습니다. 탄력을 받을 때는 팀이 경기를 잘 해서 점수를 잘 냅니다. 하지만 그 탄력이 다른 팀으로 넘어가게 되면 어려워집니다. 교회도 마찬가지인데, 탄력이 있을 때는 교회가 성장합니다. 교회가 올바른 결정을 하면 성장합니다. 하지만 교회가 올바른 결정을 하지 못하게 될 때 교회는 정점에서 하강하게 됩니다. 그런데 어떤 교회는 성장하지 않겠다는 결정을 합니다. 때로는 그런 결정을 했는지도 모르는 경우가 있습니다.
교회 컨설턴트로서 제가 주로 하는 것은 교회에 제안을 하는 것입니다. 제안들은 10개에서 20개 사이입니다. 그것들 중에 어떤 것은 사소한 것들입니다. 예를 들어 교회의 화장실 혹은 교회의 로비 공간을 개보수해야 한다는 제안을 합니다. 이러한 제안들은 단순한 제안들입니다. 하지만 때로는 교회의 예배에 사용하는 음악 스타일을 바꿀 것을 제안합니다. 그것은 조금 더 복잡한 제안이죠. 제가 제안하는 10-20개 정도의 제안들 가운데 대부분의 교회들이 50%이상 하지는 못합니다. 교회가 제안들을 다 할 수 있는 여력이 없거나 제가 제안한 모든 것을 할 만한 마음의 준비가 되어 있지 않습니다. 많은 경우에 교회들은 사소한 일들만 개선을 합니다. 물론 사소한 것의 변화가 도움이 되기는 하지만 그것만으로는 교회가 변화하기 어렵습니다. 교회들이 사소한 것에는 변화를 주려 하지만 사역과 관련된 복잡한 것들에는 변화를 추구하지 않습니다.

교회 컨설턴트로서의 경험을 통해서 볼 때 교회가 변화되기 위해서 필요한 것들이 무엇인지 말씀해 주십시오.

게리 맥킨토시 몇 가지가 있습니다. 첫째로, 교회가 전도를 믿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잃어버린 영혼들에 관심을 갖지 않으며 전도에 대해서 심각하게 고려하지 않고서는 성장하지 않을 것입니다. 전도에 대해서 진지하게 생각하고 사람들을 구원하여 교회로 인도해야 합니다. 이러한 태도가 교회 안에 반드시 있어야 합니다. 둘째로, 교회가 계획이 있어야 합니다. 수동적이어서는 안 됩니다. 만일 교회가 “사람들이 오고 싶으면 교회에 올 것이다 교회의 문은 매주 열렸으니 교회를 방문하고 싶은 사람들은 언제든지 올 수 있다”라고 뒷짐만 지고 있다면 아무도 교회에 오지 않을 것입니다. 교회가 뒷짐을 지고 전도와 관련된 사역을 발전시키지 않는다면 교회가 성장할 기회는 많지 않을 것입니다.
교회는 반드시 계획을 가지고 있어야 합니다. 계획을 가지고 기도하고 계획을 가지고 새로운 사역을 발전시키며 계획을 가지고 전도해야하고 교회에 새로운 사람들이 왔을 때 어떻게 교회에 적응시킬 것인지에 대한 계획을 가지고 있어야 합니다. 그리고 그들을 어떻게 믿음 안에서 훈련시키고 성장시킬 것인가도 계획을 가지고 있어야 합니다. 어떤 교회들은 굉장히 수동적입니다. 그냥 뒷짐만 지고 아무것도 하지 않습니다. 이들은 굉장히 착하고 경건한 사람들입니다. 하지만 이들은 계획을 세워서 사역을 발전시키는 것을 시도하지 않습니다. 교회가 의도적으로 계획을 세워서 사역하지 않으면 성장하지 않게 됩니다.
셋째는 교회가 성장하기 위해 기꺼이 대가를 지불해야 합니다. 때때로 그러한 대가는 바쁜 시간 속에서 따로 시간을 내어서 기도하는 일일 수도 있고 텔레비전을 보는 시간, 인터넷을 하는 시간, 신문을 보는 시간을 대신해서 친구들, 가족들 그리고 이웃들에게 그리스도를 전하는 것일 수 있습니다. 혹은 새로운 사람들을 기꺼이 교회에 받아들이는 것일 수도 있습니다.
소형 교회의 경우 새신자를 받아들이고 사랑하며 교회의 구성원이 될 수 있도록 돕는 것에 대해 어려움을 느낄 수 있습니다. 하지만 목회자와 평신도 지도자들이 교회가 성장하도록 기꺼이 대가를 지불해야 합니다. 재정을 사용하는 것 혹은 교회의 시설을 고치는 것, 교회의 시설을 확장하는 것 등이 그러한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가 지불해야 하는 대가는 여러 가지 모양을 가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교회는 그러한 대가를 기꺼이 지불해야 합니다.
제가 생각하기로 첫째는 교회가 전도를 믿어야 하고 둘째로 교회가 하는 여러 가지 사역을 계획을 가지고 의도적으로 진행해야 하며 마지막으로 기꺼이 대가를 지불해야 하는 것입니다.

교회컨설팅의 미래에 대해 전망해 주십시오.

게리 맥킨토시 교회컨설팅은 계속해서 성장하게 될 것입니다. 그 이유는 여전히 많은 교회들이 문제에 허덕이고 있기 때문입니다. 어려움에 직면한 교회들이 있고 도움을 요청하는 한 교회 컨설턴트들은 이들을 돕기 위해 존재하게 될 것입니다. 제가 생각하기로 앞으로의 교회컨설팅은 기술적인 것보다는 관계 중심적이 될 것이라고 봅니다. 예를 들어 미국 교회의 경우 지난 30여 년 동안 통계적인 방법과 분석기법들을 사용해서 교회를 분석해왔는데 요즘의 교회들은 통계적인 분석을 요청하지 않고 직접 방문해서 서로를 알고 교회의 분위기를 파악하고 성도들과 대화한 후 제안을 해주기를 원한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오늘날 컨설팅은 다분히 관계적인 컨설팅으로 가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미래의 교회 컨설턴트들은 통계적인 방법과 분석기법들을 이해하고 알뿐만 아니라 사람들과 관계를 통해서 컨설팅할 수 있는 사람들이 될 것입니다. 예를 들어 인터뷰를 잘 진행하고 사람들과 대화를 잘 이끌어 내며 교회 예배를 잘 관찰하고 교회주변을 잘 둘러보고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직관력이 필요하게 될 것입니다. 그래서 미래 교회의 컨설턴트들은 직관력이 뛰어나며 성령에 민감하여 교회에 일어나는 일이 무엇인지 분별할 수 있는 사람이어야 합니다. 물론 통계 방법, 분석기법 등 교회컨설팅의 기술적인 부분도 알고 있어야 합니다. 하지만 직관력을 가지고 있고 성령의 인도하심에 민감하여 사람들과 관계를 통해서 교회의 분위기를 알고 정보를 캐치하여 처방을 내릴 수 있는 사람들을 선호하게 될 것입니다.

교회 컨설턴트의 역량의 차이가 있습니까? 그렇다면 역량을 키우기 위한 훈련방법이 있다면 무엇입니까?

게리 맥킨토시 교회 컨설턴트들에게도 수준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직관력을 가지기 위해서는 경험이 풍부해야 합니다. 교회컨설팅의 경험이 많아지게 되면 자연스럽게 교회를 방문하면 문제가 무엇인지 보고 느낄 수 있는 직관력을 가지게 될 것입니다. 때로는 설문지를 돌리거나 데이터를 수집하지 않아도 무슨 문제가 있는지 자연스럽게 알 수도 있을 것입니다. 새롭게 교회 컨설턴트로 사역하는 사람들의 경우에는 아무래도 직관력이 부족하게 마련입니다. 경험이 부족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이런 컨설턴트들은 통계적인 데이터, 자료 분석에 상당부분 의존해야 합니다. 하지만 경험이 많아지게 되면 자연스럽게 상황을 파악하는 능력이 키워지게 됩니다.
제가 생각하기에 경쟁력이 있는 교회 컨설턴트들은 교회에 적절하게 사용될 수 있는 경영학에 익숙해야 하고 교회성장과 관련된 지식이 풍성해야 합니다. 제가 만약 교회 컨설턴트가 되고 싶은 사람들에게 조언을 한다면 가능하면 많은 책, 특히 교회성장과 교회건강에 관련된 서적들을 읽을 것을 권합니다. 이미 절판된 책이 있다 하더라도 그러한 책들을 찾아서 읽어야 합니다. 왜냐하면 이러한 서적들이 교회 컨설턴트로서 교회를 분석할 때 가지고 있어야 할 기초를 제공해 주기 때문입니다. 미국의 경우에 교회 컨설턴트들을 양성하는 기관이 극히 소수입니다. 2-3개 정도인데 컨설턴트로 활동하는 사람들의 대부분의 경우 목회자로 사역을 하던 사람들로서 사역을 진행하면서 알게 된 노하우를 가지고 교회를 컨설팅하는 사람들입니다. 때로는 경영과 관련된 일을 하던 사람들이 경영현장에서 배운 기법을 가지고 교회를 컨설팅하고 돕기도 합니다.
따라서 교회 컨설턴트로서 훈련받는 방법은 한 가지가 아닙니다. 결국 일정수준의 지식을 가지고 있어야 하며 지역교회를 섬기는데 헌신되어 있어야 하고 교회컨설팅 방법은 경험을 통해서 습득하거나 일선 경영 쪽에서 배울 수 있습니다. 미국에는 경영 컨설팅과 관련되어 많은 서적이 출판되어 있습니다. 이러한 서적들을 읽으면 도움을 얻을 수 있습니다. 물론 교회는 그리스도의 몸으로 유기체입니다. 하지만 교회는 동시에 조직체입니다. 따라서 교회가 직면하는 여러 가지 문제들 중 어떤 문제들은 영적인 문제들이고 또 다른 문제들은 조직에서 발생하는 문제들입니다. 또한 관계 속에서 발생하는 문제들도 있습니다. 여러 가지 문제들이 공존하는 것입니다. 교회 컨설턴트가 이러한 다양한 방면을 다 다룰 수 있다면 더 좋을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한국교회 목회자들에게 주시고 싶은 말씀은 무엇입니까?

게리 맥킨토시 여러분이 혹시 감소하거나 오랫동안 정체되어 있는 교회를 담임하고 있는 목회자라면 전문 교회 컨설턴트를 초청해서 어떻게 하면 교회가 성장할 수 있는지 진단을 받아보시고 조언을 들으시기 바랍니다. 미국 교회에서는 교회컨설팅이 상당히 도움이 되고 효과적이라는 것이 입증이 되었습니다. 물론 교회컨설팅을 받는다고 생각하면 약간은 부담도 되고 두려움도 생길 수 있지만 주님께서는 교회를 성장시키고자 하는 여러분들의 노력을 격려하실 것입니다. 교회컨설팅 혹은 교회 코칭은 여러분들의 교회의 미래를 위한 투자가 될 것입니다.

번역 및 정리: 김대학 연구원, jokdh@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