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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성장세미나
[월간교회성장 - 교회성장세미나]교회컨설팅의 수행절차와 수행모델
작성자 : 관리자    조회수 : 344    등록일시 : 2006-02-27    인쇄
<제 3 강>

홍영기 목사┃교회성장연구소장, yhong@pastor21.com

교회성장클럽 회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교회성장연구소의 홍영기 목사입니다.
이번 달 교회성장특강에서는
<교회컨설팅의 수행절차와 수행모델>에 대해 말씀드리려고 합니다.
세상의 모든 일에는 절차가 있기 마련입니다.
절차를 준수하지 않으면 좋은 결과를 얻기 어렵습니다.
마찬가지로 교회컨설팅도 일정한 절차가 있으며, 일정한 모델을 가지고 진행됩니다.
그렇다면 교회컨설팅의 수행 절차와 수행 모델은 무엇일까요?


1. 자신의 교회의 특수성을 파악하라
교회컨설팅을 받기 원하는 목회자는 첫째, 자신의 교회의 특수성을 파악해야 합니다. 지상의 모든 교회는 나름대로 독특한 목적을 갖고 탄생되었습니다. 하나님은 교회들에게 서로 다른 사명과 비전을 주셨습니다. 다른 교회들처럼 성장하고 싶다고 해서 막연히 컨설팅을 요청한다면 낭패를 보기 쉽습니다. 주변 모델교회들의 비하인드 스토리는 무시하고 성공적인 결과만 보고 모방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교회컨설팅은 무엇보다 개별 교회의 특수한 상황에서 수행되는 것임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그러므로 목회자는 우리 교회의 독특성이 무엇인지 먼저 생각해야 합니다. 우리 교회의 장점과 약점을 정리해보는 것은 좋은 대안입니다.
이렇게 교회의 특수성을 파악한 목회자는 컨설팅을 효과적으로 받을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교회의 독특성을 알면 어떤 분야에 집중적인 컨설팅이 필요한지 알 수 있기 때문입니다. 교회컨설팅은 일반적인 분석보다는 특정한 문제에 초점을 맞추는 것이 더 효율적입니다. 교회의 교역자와 구성원의 상호관계를 바로잡는 컨설팅, 전체 시스템을 개혁하는 컨설팅, 교회의 사역 프로그램에 대한 진단 컨설팅, 교회성장을 위한 장단기 마스터플랜을 세우는 컨설팅, 지역사회와의 원활한 관계를 위한 컨설팅 등 다양한 컨설팅 중 우리 교회에 맞는 것을 고르는 것이 필요한 것입니다. 이른바 ‘선택과 집중’이 이뤄질 때 교회컨설팅은 더 효과적으로 진행될 수 있습니다.
목회자가 특정한 분야에 컨설팅을 의뢰할 때는 다음의 두 가지를 염두에 두는 것이 필요합니다. 우리 교회의 단점을 보완하는 컨설팅을 할 것인가, 아니면 장점을 더욱 극대화하는 컨설팅을 의뢰할 것인가 하는 점입니다. 대개 많은 교회에서는 단점에 주목하여 그것을 고치려는 노력을 많이 합니다. 단점이 눈에 보이면 자꾸 신경에 거슬리는 것이 인지상정(人之常情)입니다. 그래서 교회의 약점을 수술하는 컨설팅을 요청하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물론 교회의 성장을 가로막는 심각한 장애물이 있다면 그것을 제거하는 컨설팅도 가치가 있습니다.
그러나 교회가 성장하기 위해서는 인정과 확대의 원리를 활용해야 합니다. 인정의 원리란 교회의 단점보다 장점, 문제보다 능력을 더 적극적으로 인정하는 것입니다. 많은 교회가 자신의 교회의 부족한 점에 초점을 맞춰서 자신의 가능성을 소멸해 버리는 소아병적 멘탈리티에 갇혀 있기 때문에 성장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교회성장을 원한다면 우리 교회에게만 주신 비전과 장점을 최대한 살려서 모든 에너지를 장점과 능력에 투입해야 합니다. 이것이 확대의 원리입니다. 예를 들어 성경공부는 잘 되는데 찬양사역이 약하면 찬양사역을 보강하려고 애쓰기보다는 성경공부 사역을 더욱 주특기로 인정하고 확대하는 것이 유리합니다. 설교가 약하지만 청소년 사역이 잘 되고 있다면, 굳이 안 되는 설교를 개발하려고 애쓰지 말고 차라리 청소년 사역으로 소문난 교회를 만드는 것입니다.
앞으로는 모든 것을 잘하는 교회보다는 한두 가지 사역에 최고의 질을 제공하는 교회가 급성장할 것입니다. 그러므로 다른 교회를 무조건 따라하려고 하지말고 우리 교회만이 제공할 수 있는 사역을 발전시키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제주에 있는 어느 교회는 신혼부부만을 위한 예배와 프로그램을 집중개발함으로써 개척 1년 만에 300명 가까이 되는 교회로 성장했다는 보고가 있습니다. 이처럼 목회자는 자신의 교회의 특수성을 파악한 후 장점을 더욱 발전시키겠다는 생각으로 교회컨설팅에 임해야 합니다.

2. 교회컨설팅의 수행 과정을 이해하라
교회컨설팅을 받기 원하는 목회자는 둘째, 교회컨설팅의 수행 과정을 이해해야 합니다. 교회컨설팅은 단계별 과정을 거쳐서 진행됩니다. 이 과정의 의미를 잘 알고 과정대로 성실히 수행할 때 컨설팅의 효과는 배가될 것입니다. 그렇다면 이제부터 교회컨설팅의 수행 과정을 경영 컨설팅과 비교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교회컨설팅은 교회라는 특수한 상황을 고려한다는 점에서 경영 컨설팅과 차이가 있습니다. 경영 컨설팅은 ‘간이 진단’이나 ‘예비 진단’을 통해 컨설팅을 시작하지만, 교회 컨설팅은 이 부분이 간소화됩니다. 대개 교회에서는 이 과정이 ‘컨설팅 상담’이라는 이름으로 대체됩니다. 컨설팅 상담에서는 컨설팅을 제안한 교회의 담당자와 컨설턴트가 만나 허심탄회하게 대화를 주고받습니다. 컨설팅 수행 방법과 주제에 대해 의견을 나누고, 컨설팅 전반적인 내용을 상담하여 구체화하는 것으로 나아갑니다. 이렇게 컨설팅 상담을 거쳐 확정된 내용은 교회마다 의사결정 체계를 따라서 컨설팅 계약으로 이어집니다. 물론 상담에서 계약으로 바로 이어지는 경우는 거의 없습니다. 이 때 컨설턴트는 교회를 방문하여, 보충 설명을 하거나 내용을 보완하기도 합니다. 이 과정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은 담임 목회자의 의지입니다. 교회컨설팅은 목회자의 의지에 따라 추진 여부가 결정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일단 교회컨설팅을 추진하기로 결정되면, 분석 작업에 들어갑니다. 보편적으로 사용되는 교회컨설팅의 조사 분석 방법은 3가지입니다. 설문조사, 인터뷰, 벤치마킹을 통하여 얻어진 정보와 자료들을 종합 정리하는 방법입니다. 설문조사, 인터뷰, 종합 정리의 과정을 거치면 중간보고가 이어집니다. 중간보고 시에 교회는 만족스럽지 못한 부분에 대해 지적할 수 있습니다. 컨설턴트들은 제안된 사항을 보완하는 작업을 하게 되고, 지속적으로 남은 프로젝트를 추진합니다. 프로젝트가 종결되면 적절한 형식으로 최종 보고서를 작성하고, 최종 결과 발표회를 갖게 됩니다.
교회컨설팅의 마지막 단계는 실행단계입니다. 최종 결과 발표회에서 제안된 실행지침을 그대로 수행해야 합니다. 그리고 수행 도중에 문제가 생기면 지속적인 후속 프로그램도 필요합니다. 이 모든 과정은 어느 하나도 빼놓을 수 없는 의미있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목회자는 컨설팅의 전체 과정을 이해하며 큰 그림을 그릴 수 있어야 합니다. 그래야 각 단계별로 적절한 조치와 대처를 함으로써 컨설팅의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3. 컨설팅 과정에 인내하며 협조하라
교회컨설팅을 받기 원하는 목회자는 셋째, 컨설팅 과정에 인내하며 협조해야 합니다. 교회컨설팅은 신체에 비유를 하면, 교회를 해부하고 수술하는 것이나 마찬가지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많은 고통이 따를 수 있습니다. 교회컨설팅을 받다 보면, 그동안 몰랐던 문제들이 발견되고, 감춰졌던 갈등이 수면위로 떠오르기도 합니다. 이런 과정을 인내하면서 컨설팅을 지속적으로 받도록 동기부여하는 능력이 목회자에게 필요합니다.
교회컨설팅이 일반 경영컨설팅과 다른 점이 있습니다. 그것은 교회컨설팅이 주로 교회 구성원 전체의 공감대 형성과 갈등 해소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는 점입니다. 이것은 교회 문제의 대부분이 인간관계에서 파생된 것이기 때문입니다. 경영컨설팅이 객관적 자료를 제시하는 일에 집중한다면, 교회컨설팅은 자료 제시보다는 관련된 모든 사람에게 충분하게 설명하는 일에 집중하는 것도 그런 이유에서입니다. 교회라는 환경은 절차나 규정보다는 기분과 인간관계가 매우 중요한 요소입니다. 그러므로 교회 안에서 사람들 사이의 관계가 틀어지면 컨설팅은 성공할 수 없습니다.
목회자는 컨설팅의 과정에서 갈등이 일어날 수 있다고 예상해야 합니다. 이 때 목회자는 다음과 같은 원칙을 갖고 사태를 대해야 합니다. 힘든 사람을 대하는 원칙은 피하지 말고 만나라는 것입니다. 시간을 정해놓고 정기적인 만남을 가지되 그들이 원하는 만큼 시간을 다 줄 필요는 없습니다. 한계를 정해야 합니다. 그리고 다른 사람이 져야 할 책임을 자신이 지는 어리석음을 피해야 합니다. 책임의 소재를 분명히 하라는 것입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하나님의 사랑을 우리 마음 속에 크게 키우는 것이 중요합니다. 부정적인 사람들을 이기는 가장 확실한 전략은 그들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기도하고 축복하는 것입니다.
이처럼 목회자는 컨설팅 과정에서 일어나는 인간관계의 문제에 적절히 대응해야 합니다. 오히려 이런 문제는 교회가 더 발전하기 위해 거쳐야 할 필수과정으로 생각할 필요가 있습니다. 마샬 쉘리 목사는 “정치가들은 51%의 지지자만 있어도 만족한다. 그러나 목회자들은 100명 중에 1명의 비평자만 있어도 고통을 느낀다.”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지도자는 갈등의 문제 앞에서 의연한 태도가 필요합니다. 그러므로 “반대자가 나오면 협력자가 나왔다고 생각하고, 트러블은 성장의 영양소”라고 생각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문제를 긍정적인 자세로 볼 줄 아는 목회자가 컨설팅에 성공할 수 있습니다.
또한 목회자는 컨설턴트를 단순히 외부의 손님으로 보기보다는 내부인처럼 생각하고 파트너십을 이루는 것이 좋습니다. 프로젝트를 수행하러 온 사람이 아니라 교회의 장기적인 변화를 이루기 위해 온 사람이라는 인식의 전환이 중요한 것입니다. 효과적인 컨설팅을 하려면 고객과 컨설턴트가 오랜 시간을 두고 관계를 정립해야 합니다. 어떤 상황에서든지 목회자는 컨설턴트를 믿고 신뢰해주어야 합니다. 컨설팅은 컨설턴트와의 계약일 뿐 아니라 교인 전체와의 약속이기도 합니다. 컨설팅의 과정에서 어려움이 닥쳐도 약속을 지키려는 자세도 목회자에게 요구됩니다. 그러므로 목회자는 컨설팅의 과정에서 어떠한 어려움이 보이더라도 미래의 더 나은 모습을 꿈꾸면서 컨설턴트에 적극적으로 협력해야 할 것입니다.
4. 교회에 적합한 모델을 적용하라
교회컨설팅을 받기 원하는 목회자는 넷째, 교회에 적합한 모델을 적용해야 합니다. 세계 초일류 기업들의 경우 6 시그마, 영업활동에서 나오는 영업이익을 기반으로 하는 EVA(Economic Value Added), 고객의 필요에 세심한 관심을 기울이는 CRM(Customer Relation Manage-ment), 물자, 정보, 재정이 소비자에게 전달되는 유통경로를 중시하는 SCM(Supply Chain Management) 등 최첨단 경영혁신 기법을 도입하여 괄목할 만한 성장을 거두었습니다. 이처럼 경영의 모델은 매우 중요합니다. 모델은 기업이 나아가는 총체적인 비전을 요약해 놓은 것이기 때문입니다.
교회컨설팅에도 여러 가지 훌륭한 모델들이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NCD 모델, 교회성장연구소의 ICG 모델, 교회성장연구소와 KR컨설팅이 공동개발한 4PMC 모델 등이 있습니다. NCD 모델은 교회가 건강하면 자연스럽게 성장한다는 모델입니다. 사역자를 세우는 리더십, 은사 중심적 사역, 열정적 영성, 기능적 조직, 영감있는 예배, 전인적 소그룹, 필요 중심적 전도, 사랑의 관계라는 8가지 특성을 중심으로 교회의 건강도를 측정하는 모델입니다. 또한 교회성장연구소에서 개발한 ICG 모델은 연구소가 10년 동안 성장하는 교회를 분석하여 만들어낸 모델입니다. 그리고 교회성장연구소와 KR컨설팅이 공동개발한 4PMC 모델은 교회의 인적 구성, 목회 프로그램, 교회의 위치, 기도, 선교, 공동체 사역 등 6가지 기준으로 교회를 컨설팅하는 도구입니다. 이처럼 다양한 컨설팅 모델들 중 교회는 자신에게 맞는 것을 적용하면 됩니다.
그렇다면 개교회는 어떻게 컨설팅 모델을 교회에 맞게 적용할 수 있을까요? 저는 교회성장연구소가 개발한 ICG 모델을 중심으로 설명해드리고자 합니다. ICG 모델은 앞에서 말씀드렸듯이 연구소가 10여 년 간 수백 개의 교회를 탐방하여 내놓은 모델입니다. 연구소는 여러 교회를 탐방한 결과 10가지 성장요인을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그것은 목회자의 자질과 리더십이 뛰어난 교회, 평신도를 동역화하는 교회, 효과적인 시스템을 구축한 교회, 체계적으로 전도한 교회, 양육이 활성화된 교회, 사역이 전문화된 교회, 하나님을 경험하는 교회, 지역과 함께 하는 교회, 선교를 지향하는 교회, 분립개척을 통해 재생산하는 교회 등입니다.
ICG 모델의 10가지 성장요인은 교회를 질적으로, 양적으로 성장하게 해줍니다. 이 모델의 특징은 교회성장의 원리를 한국적 상황에 맞도록 재구성하였다는 것입니다. ICG 모델은 한국에서 역동적인 교회를 대상으로 심층 인터뷰와 탐방의 결과로 탄생되었습니다. 그러므로 이 모델은 양적 원리와 질적 원리를 혼합한다는 점에서 한국교회의 실정에 매우 적합합니다. 단순히 질적 특성만을 중시하는 NCD 모델과는 달리 ICG 성장모델은 양적 성장뿐 아니라 대형 교회의 역할을 긍정적으로 평가합니다. 이것은 중대형교회가 상대적으로 많은 한국교회의 현실에 더 근접합니다.
또한 ICG 모델은 지역사회와 세계 선교까지를 분석대상에 포함합니다. 현대는 지역사회의 필요를 외면하고서는 건강한 교회성장은 물론, 교회 자체의 존립도 어려워지고 있습니다. 교회의 대사회적인 책임과 역할이 그만큼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아울러 ICG 모델은 세계선교에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선교는 교회의 본질이라는 명제에 모든 분들이 수긍할 것입니다. ICG 모델은 교회로 하여금 본질적인 사역, 즉 선교에 힘쓰도록 컨설팅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ICG 성장 모델은 개교회로부터 지역사회, 더 나아가 세계 선교에까지 확장된 성장원리를 접목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의의가 큽니다.
그리고 ICG 성장 모델은 출석성도 수에 따라 핵심 성장 요인이 다르다는 점에서 출발합니다. 예를 들면, 출석성도 수가 200명 이상일 경우, 소그룹이나 구역 같은 조직을 체계적으로 운영하여 교회성장을 이룬 곳이 많습니다. 출석성도 수가 1,000명 이하인 교회는 다양한 전도 훈련을 통해 체계적인 전도를 실시하는 것이 교회성장의 주요 요인입니다. 출석성도 수가 1,000명 이상일 경우, 기도와 영성, 성령충만한 예배를 통해 교회성장이 이루어진 사례가 많습니다. 출석성도 수가 1,500-2,000명인 교회는 제자훈련 등 활성화된 양육이 중요했습니다. 이처럼 ICG 모델은 교회 규모별로 집중해야 할 사역을 알려주기 때문에 개교회에 적용하기 쉬운 모델입니다.

5. 컨설턴트의 제안을 직접 실천하라
교회컨설팅을 받기 원하는 목회자는 마지막으로 컨설턴트의 제안을 직접 실천해야 합니다. 교회컨설팅이 마무리되었을 때 컨설턴트가 제출하는 제안서는 단순한 현상 분석이 아니라 실천을 위한 밑그림입니다. 컨설턴트의 제안은 그것을 실천하지 않는다면 아무런 소용이 없습니다. 교회성장 컨설팅이 만병통치약은 아닙니다. 컨설턴트는 조언을 하고 충고를 해 주는 사람이지 의사결정자는 아닙니다. 모든 결과를 종합한 다음에 문제 해결을 시도하는 것은 목회자 자신의 일이며, 교회의 일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컨설팅을 가이드의 역할에 비유해볼 수 있습니다. 히말라야를 정복할 때에는 ‘셀파’라고 불리는 네팔 현지인 가이드를 고용합니다. 그들은 히말라야 정상 부근까지 등반대를 안내합니다. 하지만 최후의 정상 공격은 셀파의 의무가 아니라 등반대의 의무가 됩니다. 마찬가지로 교회컨설팅도 안내하는 역할에서 그칩니다. 정상을 정복하는 것, 즉 교회성장을 위한 행동을 시작하는 것은 목회자와 교회의 의무입니다.
그렇다면 교회의 변화를 일으키기 위한 결단력은 어떻게 얻어질까요? 1520의 원리를 기억하십시오. 목회자 한 사람이 변하여 다섯 명을 변화시키면 20명이 변화되고 어떤 단계든지 20%가 되면 전체가 변화될 수 있습니다. 어느 개척교회 목사님이 임대 보증금을 받지 못하는 문제 때문에 교회에 어려움을 겪자 70여 명이 모이던 성도들이 단 6개월만에 한 사람도 남지 않고 교회를 떠났다고 합니다. 교회성장형 목회자는 적어도 성도 전체의 20%는 목사와 목숨을 같이 하는 사람으로 만들고 60% 이상은 특별한 문제가 없는 한 목사의 리더십에 절대순종하는 제자로 만들어야 합니다.
또한 목회자는 지원세력을 갖고 있어야 합니다. 지원세력을 만들기 위해서 재미있는 이론 하나를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칼 조지와 밥 로건이 함께 쓴 라는 책에 나오는 “딸기 바구니 이론”입니다. 딸기 바구니 이론은 미국에서 딸기를 창고에 보관하는 것에서 아이디어를 얻어 목회자의 리더십과 제직관계를 설명한 것입니다. 담임목회자가 부임하기 전부터 교회에 다녔던 고참성도는 오래 보관한 묵은 딸기로 비유하고, 부임 이후 등록한 신참성도는 이제 막 저장하려는 햇딸기에 비유할 수 있습니다. 고참성도 중에는 목회자보다 나이가 많은 연장자 그룹과 나이가 적은 연소자 그룹이 있으며, 신참 성도들도 마찬가지로 연장자 그룹과 연소자 그룹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고참 연장자들의 그룹은 신참 연소자들의 그룹보다 쉽게 목회자를 믿고 따르지 못하기 때문에 각 그룹에 맞는 리더십을 발휘해야 한다는 것이 요점입니다.
지원세력을 설명하는 데 있어 딸기 바구니 이론을 거론한 것은 신참 연소자들을 주목하기 위해서입니다. 목회자의 가장 확실한 지원 세력은 신참 연소자입니다. 신참 연장자나 고참 연소자들은 상황에 따라 목회자를 선별해서 따르기 때문에 선별적으로 지원세력에 포함시켜야 합니다. 여기서 신참과 고참, 연소자와 연장자를 나눈 것은 교인들의 편을 가르고 일부만을 편애하라는 것은 아닙니다. 똑같이 사랑하고 보살피되 지원세력의 도움을 받아 목회를 효과적으로 하라는 것입니다.
저는 지금까지 교회컨설팅의 수행 절차와 수행 모델에 대해 말씀해 드렸습니다.
첫째, 자신의 교회의 특수성을 파악하라
둘째, 교회컨설팅의 수행과정을 이해하라
셋째, 컨설팅 과정에 인내하고 협조하라
넷째, 교회에 적합한 모델을 적용하라
다섯째, 컨설턴트의 제안을 직접 실천하라
교회컨설팅은 한번으로 끝나는 것이 아닙니다. 지속적인 후속 프로그램이 있어야 하고, 필요하다면 추가 컨설팅도 받아야 합니다. 회원 여러분도 지속적인 컨설팅을 통해 성장하는 교회가 되시기를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 본 특강은 TAPE를 통해서 들으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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