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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교회성장 - 교회성장세미나]은사검색 및 활용의 실제
작성자 : 관리자
조회수 : 541
등록일시 : 2005-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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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사 검색 및 활용의 실제
교회성장클럽 회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교회성장연구소의 홍영기 목사입니다. 결실의 계절인 가을입니다. 한 해 땀을 흘려 많은 열매를 거두는 농부처럼, 회원 여러분도 개인의 삶에서나 목회 사역의 영역에서 풍성한 열매를 거두시기를 바랍니다. 이번 2005년도 교회성장특강에서는 성령의 은사에 대해 시리즈로 강의해 드리고 있습니다. 저는 성령의 은사들을 언어적 은사, 인격적 은사, 사역적 은사, 그리고 표적의 은사 이렇게 네 가지로 분류하여 소개해드렸습니다. 이러한 은사들에 대해 아는 것도 중요하지만 자신이 가진 은사를 검색하고 잘 활용할 줄 아는 지혜도 필요합니다. 그래서 이번 달에는 은사 검색 및 활용의 실제에 대해 말씀드리려고 합니다. ※ 별첨부록 : 은사검색표 홍영기 목사 | 교회성장연구소장, yhong@pastor21.com 여러분은 코끼리를 냉장고에 넣는 방법에 대해 들어보셨습니까? 자신의 전공 분야에 따라 코끼리를 냉장고에 넣는 방법이 제각기 다르다고 합니다. 식품공학과 출신은 코끼리를 햄으로 가공하여 넣습니다. 유전공학과 출신은 냉장고보다 작은 크기의 코끼리를 복제하여 넣습니다. 기계설계학과 출신은 코끼리가 들어갈 만한 큰 냉장고를 만들어서 넣습니다. 재료공학과 출신은 얼마든지 늘어날 수 있는 고무로 냉장고를 만들어 넣습니다. 법학과 출신은 코끼리 집을 냉장고라고 부르도록 관련법을 제정합니다. 그리고 약학과 출신은 관찰자에게 환각제를 먹여 닭이 코끼리로 보일 때 냉장고에 넣는다고 합니다. 이처럼 어떤 과제를 수행할 때 사람들은 자신들의 전공과 논리를 살려서 그 일을 해결하려고 합니다. 교회도 마찬가지입니다. 하나님께서 주신 사명을 감당하기 위해서는 모든 성도들이 자신의 은사와 강점에 따라 일할 수 있어야 합니다. 각자 자신의 은사를 적극적으로 활용해야 열매있는 사역을 할 수가 있습니다. 그러면 지금부터 은사를 어떻게 실제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지 5가지 단계로 나누어 살펴보겠습니다. 1. 은사를 효과적으로 검색하라 은사를 활용하는 첫 번째 단계는 은사를 효과적으로 검색하는 것입니다. 성령의 은사를 활용하려면 은사에 대해 공부하는 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습니다. 반드시 자신의 은사를 검색하여 적극적으로 개발하는 단계로 이어져야 합니다. 은사를 잘 검색하려면 자신의 은사를 판단하는 데 도움을 주는 검색 도구가 필요합니다. 이번 달 월간 교회성장에서는 특강 코너에 “은사검색표”를 부록으로 수록하였습니다. 은사를 발견하는 구체적 방법으로는 여러 가지 도구가 있지만 저는 특별히 피너 와그너 박사가 정리한 은사검색표를 제시하고자 합니다.1) 이러한 도구가 자신의 은사를 100% 정확하게 검색할 수는 없겠지만 자신의 은사를 파악하는 데 중요한 도움을 줄 수는 있을 것입니다. 은사검색표를 읽으시면서 은사발견을 위한 각각의 질문지에 정직하게 대답하십시오. 그러면서 자신이 가진 대표적인 중심은사와 보조은사가 무엇인지 발견하십시오. 그리고 그것들을 어떻게 개발할 것인지에 대해 깊게 생각하면서 하나님께 기도하시기 바랍니다. 은사 검색의 결과로 나타난 수치들을 비교해보면 그 편차가 다양하게 나타나게 됩니다. 이를 통해 여러분은 자신의 대표적인 은사가 무엇인지 파악할 수 있게 됩니다. 또 여러분은 대표은사보다는 못하지만 상대적으로 수치가 높은 은사들의 집합을 발견하게 될 것인데, 그것은 여러분의 “gift cluster”, 즉 보조은사 집합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2. 대표은사와 보조은사를 잘 구분하고 활용하라 은사를 활용하는 두 번째 단계는 대표 은사와 보조 은사를 잘 구분하고 활용하는 것입니다. 은사검색을 마치게 되면 앞서 말씀드린 대로 자신의 대표은사와 보조은사를 식별할 수 있습니다. 그럼 대표은사와 보조은사는 어떤 형태로 구분되고 활용되는 것일까요? 여러분께 예를 들어 설명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2) 빈야드 교회의 유명한 사역자였던 존 윔버는 그리스도인이 되기 전에, 뛰어난 선천적인 재능을 두 가지 가지고 있었다고 합니다. 먼저 그는 능수능란한 음악가였습니다. 그는 많은 악기를 다루고, 작곡을 하고, 음악 그룹을 지휘했으며, 음악 이론을 연구하였습니다. 둘째로 그는 또한 뛰어난 판매사업가였습니다. 그는 음악 분야의 판매사업에 놀라운 성과를 거두었습니다. 많은 상점을 소유하였고, 순회공연하는 그룹들을 지휘하였으며, 음반제작 사업에도 성공을 거두었습니다. 이를 통해 그는 상당한 수입을 올리게 되었습니다. 그러한 존 윔버가 마치 사도 바울의 회심 장면처럼 극적인 회심을 통하여 예수 그리스도를 믿게 되었습니다. 그러자 하나님께서는 그의 선천적인 두 가지 재능을 활용하게 하셨습니다. 우선 존 윔버는 자신의 음악적 재능을 가지고 하나님을 찬양하는 일에 사용했습니다. 그리고 사람들은 그의 찬양을 통해 큰 기쁨을 얻었습니다. 그러나 더 큰 사역이 존 윔버를 통해 일어났습니다. 하나님께서는 그의 판매사업가로서의 재능을 취하셔서 그에게 복음전도의 은사를 강력하게 부어주셨습니다. 그 결과 캘리포니아주 오렌지 카운티에 살고 있었던 2천명 이상의 사람들이 존 윔버를 영적 아버지로 부르게 되었습니다. 여기서 우리는 대표은사와 보조은사의 차이를 알 수 있습니다. 존 윔버에게 있어서 대표은사는 복음전도의 은사였습니다. 반면 음악적 은사는 보조은사로 기능했습니다. 그의 음악은 복음전도하는 일을 보다 효과적으로 할 수 있도록 도와주었습니다. 이처럼 대부분의 사람들에게는 대표 은사와 보조 은사들이 주어져 있습니다. 그러므로 이 두 가지를 잘 식별하여 적절히 사용하는 것은 참으로 중요합니다. 만약 자신의 보조은사를 대표은사처럼 사용하거나 자신의 대표은사를 보조은사처럼 사용하게 된다면, 효과적인 사역의 열매를 거두기 힘들 수 있습니다. 또 다른 사례를 말씀드리겠습니다. 윌로우크릭 교회의 토요일과 주일 예배는 교회에 익숙하지 않은 구도자들을 위한 열린 예배 스타일로 드려집니다. 반면에 주중에 진행되는 수요일과 목요일 저녁예배는 기존 신자들을 위한 좀더 높은 차원의 영성예배라고 할 수 있습니다.3) 윌로우크릭 교회 평신도 지도자들을 위한 영성훈련의 장이라고 할 수 있는 이 주중 예배의 주 설교자는 바로 존 오트버그 목사입니다. 원래 오트버그 목사는 캘리포니아의 어느 교회를 담임하던 사람이었습니다. 캘리포니아의 풀러 신학대학원에서 목회학 석사와 심리학 박사를 우수한 성적으로 졸업한 존 오트버그는 깊은 영성과 냉철한 지성을 겸비한 훌륭한 설교자였습니다. 그러나 그의 교회는 어느 선상에서 계속 정체 상태에 머물러 있었다고 합니다. 그는 목회자로서 어느 정도 목회의 은사와 리더십의 은사가 있었지만, 그것이 대표은사는 아니었습니다. 그러던 중에 윌로우크릭의 빌 하이벨스 목사가 주중에 열리는 기성 신자 예배에 좀더 영성이 있는 메시지를 전할 목사를 구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다가 오트버그 목사를 접하게 되었고, 설교에만 집중하는 조건으로 그를 교회로 초빙하였습니다. 오트버그 목사는 윌로우크릭교회에서 메시지를 전하면서 청중의 시선을 내내 붙들어 놓는 설교의 귀재로 알려지게 되었습니다. 빌 하이벨스 목사 자신도 예배 시간에는 반드시 앞줄에 앉아 그의 설교를 들으며 은혜를 받았다고 합니다. 존 오트버그 목사가 자신의 대표 은사인 설교와 가르침의 은사에 전념할 수 있게 되자, 윌로우크릭 교회 교인들의 영성은 눈에 띌 정도로 업그레이드되었습니다. 이와 같이 자신의 대표은사를 제대로 파악하고 거기에 맞는 사역을 감당하는 것은 참으로 중요합니다. 로마서 12장 3절은 이렇게 말합니다: “내게 주신 은혜로 말미암아 너희 중 각 사람에게 말하노니 마땅히 생각할 그 이상의 생각을 품지 말고 오직 하나님께서 각 사람에게 나눠주신 믿음의 분량대로 지혜롭게 생각하라.” 여기에 보면 “그 이상의 생각을 품지 말고”라는 말이 있습니다. 이것은 하나님께서 각자에게 부여하신 은사의 한계와 능력을 올바로 알아 지혜롭게 생각하고 활용하라는 말입니다. 하나님이 각자에게 주신 믿음의 분량이 저마다 다르듯, 우리 모두는 각자 서로 다른 대표은사들을 가지고 있습니다. 자신이 받은 대표 은사를 잘 알고 그것을 소중하게 사용한다면 하나님의 사역에 효과적으로 쓰임 받게 될 것입니다. 3. 자신의 은사에 적합한 동역자와 사역지를 찾아라 은사를 활용하는 세 번째 단계는 자신에 적합한 동역자와 사역지를 찾는 것입니다. 은사를 제대로 검색하고 대표 은사를 발견했다면 이제는 그 은사를 잘 활용할 수 있는 터전을 마련해야 합니다. 여기에는 두 가지가 중요한데 첫째는 자신의 은사를 인정해주는 동역자를 만나는 것이고 두 번 째는 그 은사를 사용할 수 있는 적합한 사역지를 만나는 것입니다. 현재 미국에서 급성장하고 있는 교회 가운데 하비스트 펠로우십이 있습니다. 이 교회의 담임인 그렉 로리 목사는 청소년기에 마약도 하고, 주먹도 쓰고, 가출도 하면서 방황의 시절을 보냈었다고 합니다. 그러다가 예수를 믿고, 갈보리 채플의 척 스미스 목사에게서 성경을 배우게 되었습니다. 그 때 그렉 로리는 당시 성경공부 교재들이 젊은이들의 언어와 문화에 잘 맞지 않는다는 것을 발견하였습니다. 그래서 그는 척 스미스 목사의 요한복음 4장 설교를 주제로 하여 만화가 그려진 쉽고 재미있는 교재를 만들었습니다. 그는 그 교재에 “생수”라는 제목을 붙이고는 척 스미스 목사에게 찾아가 보여주었습니다. 척 스미스 목사는 그것을 진지하게 들여다보더니, “이거 대량으로 인쇄해야겠군” 하면서 그 책을 출판하기로 결정하였습니다. 그렇게 출판된 그 책은 일주일 만에 1만 부가 넘게 팔려나갔고, 캘리포니아 전역에 2백만 부 이상이 팔려나갔습니다. 그렉 로리는 그저 척 스미스 목사의 의견을 물으러 갔던 것뿐이었는데, 척 스미스 목사는 그의 탁월한 가치를 발견하고 엄청난 사역의 장을 열어준 것이었습니다. 나중에 그렉 로리가 인도하는 성경세미나에는 어디서나 엄청난 사람들이 몰려들기 시작하였고, 결국 척 스미스 목사는 자신의 교회에서 성경공부 주강사의 자리를 그렉 로리에게 넘겨주었습니다. 그리고 이 성경공부 모임은 2,500명을 웃도는 파격적인 성장을 기록하게 되었습니다. 그렉 로리 목사가 나중에 담임하게 된 하비스트 펠로우십 교회는 척 스미스의 갈보리 채플보다 5-6배 이상 성장하게 되었습니다. 다른 사람의 재능을 알아본 척 스미스 목사의 탁월한 식견과 넓은 도량이 한 젊은이의 잠재된 능력을 끄집어내어 하나님의 훌륭한 사역자로서 세움받게 한 것입니다.4) 이와 같이 자신의 은사를 알아보고 그 잠재력을 성장시켜주는 지도자를 만나는 일은 개인 발전과 교회 성장에 매우 중요합니다. 은사를 제대로 활용하기 위해서는 또 은사의 효율성을 높일 수 있는 적합한 사역 장소를 발견해야 합니다. 이전에 기독교교육학을 전공하고 초등부 전도사 사역을 하던 한 전도사가 있었습니다. 그는 평소에 활기차고 다양한 은사와 재능을 가졌지만, 그가 맡은 부서에서는 항상 혼자서 모든 역할을 감당해야 했습니다. 그가 아무리 열심히 해도 함께 도와주고 섬겨주는 동료 교사들이 없었기 때문입니다. 그의 동료 교사들은 항상 이 전도사가 뭔가 아주 대단한 일을 이루기만 바랄 뿐 별로 도와주려 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다 보니 제 아무리 1인 다역을 맡아 사역을 해도 별로 효과가 나지 않았습니다. 결국 이 전도사는 그 교회에 더 이상 머물지 못하고 교회를 옮기게 되었습니다. 이 전도사는 새로운 사역지에서 자신의 재능과 은사를 유감 없이 발휘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새로운 교회에서는 주변 사역자들과 동료 교사들의 헌신적인 도움과 섬김으로 이 전도사가 가지고 있던 재능들이 하나하나 발휘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되었습니다. 결국 그가 맡은 부서는 45명에서 120여명으로 부흥되는 놀라운 결과를 가져왔습니다. 이처럼 사역자가 자신의 은사를 계발할 수 있는 환경과 교회를 만나는 것은 매우 중요합니다. 사역자가 아무리 좋은 은사를 가지고 있어도 그것을 계발해 주는 도우미들을 만나지 못하게 되면 그 은사는 사장되어 버릴 수 있습니다. 교회는 성도들이 은사를 잘 활용하기 위한 좋은 동역자와 환경을 조성해줄 수 있어야 합니다. 4. 잘못된 은사활용의 부작용을 경계하라 은사를 활용하는 네 번째 단계는 잘못된 은사활용의 부작용을 경계하는 것입니다. 교회성장을 위해서 성령의 은사는 반드시 필요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아무렇게나 은사를 사용해서는 안됩니다. 은사 활용에 대해 정확한 지식과 이해를 가져야 은사 활용의 부작용을 경계할 수 있습니다. 그러면 잘못된 은사활용의 종류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여러분께 다섯 가지를 말씀드리겠습니다. 첫째는, ‘혼동을 일으키는 일’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죄를 회개할 때 감정적으로나 육체적으로 새로운 체험을 하게 되는데, 이러한 체험을 무턱대고 성령의 은사를 받은 것으로 오해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둘째는, ‘합리화시키는 일’입니다. 어떤 사람들은 자신에게 전도의 은사가 없다는 이유로 전도에 무관심하거나, 기도의 은사가 없다는 이유로 기도하는 일을 소홀히 하곤 합니다. 이러한 태도는 자기 합리화로서 성도의 기본적 책임을 회피하는 일입니다. 우리는 그리스도인의 은사와 그리스도인의 기본적 의무를 혼동해서는 안됩니다. 셋째는, ‘착각하는 일’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자신이 실제로 갖고 있지도 않은 은사를 마치 가지고 있는 것처럼 착각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예를 들어, 방언의 은사를 지나치게 갈망한 나머지 유사 방언을 행하면서 자신이 실제 방언을 받았다고 믿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우리는 이러한 유사 은사나 은사에 대한 착각이 교회 공동체에 어려움과 시험을 가져다줄 수 있다는 것을 기억해야 합니다. 넷째는, ‘남용하는 일’입니다. 성령의 은사를 남용하는 데에는 크게 세 가지 현상이 있습니다. 먼저, 특정한 은사를 부당하게 높이는 일입니다. 이것은 어떤 초자연적인 은사나 눈에 띄는 은사는 더 훌륭한 은사로 여기지만 그렇지 않은 은사는 하찮은 것으로 여기는 경우입니다. 또 다른 하나는, 은사를 획일화하는 일입니다. 우리는 다른 사람과 비교하는 비교급 인생보다 하나님이 주신 자신의 은사에 대해 감사하는 최상급 인생을 살아야 합니다. 마지막으로 은사를 개인주의화하는 일입니다. 은사는 개인에게 주어지는 것이지만 그것은 반드시 신앙공동체를 위해 활용되어야 합니다. 이처럼 우리는 어떤 은사를 부당하게 높이거나 은사를 획일화하거나 은사를 개인주의화하는 은사의 남용을 피해야 합니다. 잘못된 은사 활용의 마지막 다섯째는, ‘사단의 은사에 미혹되는 일’입니다. 오늘날 성령의 역사가 강하게 일어날수록 사탄은 보다 더 강력하게 저항합니다. 사탄은 그리스도인들과 교회를 무너뜨리기 위해 특별히 거짓 은사를 퍼뜨림으로 성도들을 미혹합니다. 만약 우리가 초자연적인 기적을 체험하고자 하는 강렬한 소원 때문에 영적인 균형을 잃게 된다면, 사탄은 우리에게 많은 시험과 올무를 가져다 줄 수 있습니다. 은사 자체만을 목적으로 하는 사람들은 이러한 함정에 빠져들 수 있습니다. 은사를 올바르게 활용하기 위해서는 은사가 하나님의 영광과 사역을 위해 선물로 주어진 은혜의 도구라는 사실을 기억해야 합니다. 5. 은사 활용을 성령의 열매로 연결시켜라 은사를 활용하는 마지막 다섯 번째 단계는 은사 활용을 성령의 열매로 연결시키는 것입니다. 성도의 모든 헌신은 그 열매를 통해 평가를 받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요한복음 15장 16절에서 “내가 너희를 택하여 세웠나니 이는 너희로 가서 과실을 맺게 하려 함이니”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또 베드로는 베드로후서 1장 8절에서 “이런 것이 너희에게 있어 흡족한즉 너희로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알기에 게으르지 않고 열매 없는 자가 되지 않게 하려니와”라고 권고합니다. 이것은 성령의 은사 가운데 사역하는 모든 일은 그 결과가 반드시 성령의 열매로 나타나야 함을 시사해 줍니다. 만약 어떤 사역자의 삶에 성령의 열매가 없다면 그가 아무리 은사를 받은 사람이라 할지라도 그 은사를 무언가 잘못 활용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20세기 초 일본에 가가와 도요히꼬라는 목사가 있었습니다. 그는 고베와 도쿄에서 수없이 많은 빈민을 위해 섬김과 봉사의 삶을 살았습니다. 빈민들의 가장 큰 고통 중 하나는 변비였습니다. 먹을 것이 없어 몇 끼씩 계속 굶을 경우 장에 남아 있던 변이 차돌처럼 굳고, 그것이 항문에 걸려 배변이 힘들게 되는 것입니다. 요즘에도 이런 환자는 의사가 고무장갑을 끼고 손가락으로 굳어진 변을 후벼냅니다. 도요히코 목사 역시 변비로 고통 받는 빈민들의 항문을 일일이 손가락으로 후벼 주었습니다. 그러나 그 중에는 손가락만으로는 항문을 뚫을 수 없는 사람도 있었습니다. 도요히코 목사는 더러운 빈민의 항문에 자기 입을 갖다 대고, 차돌같이 굳어 있는 변을 침으로 녹여 빨아냈습니다. 주위 사람들이 도요히꼬 목사에게 어떻게 그렇게까지 할 수 있느냐고 묻자 그는 이렇게 대답했습니다: “저는 제 스승 나가노 목사님에게 배운 대로 하는 것입니다. 제 선생님은 제가 토해 낸 폐결핵 핏덩이를 손수 닦아 주셨습니다. 그분이 제게 해 주신 것에 비하면 이 정도는 아무 것도 아닙니다.”5) 이 예화는 스승이 제자에게 보여주었던 사랑과 섬김의 은사가 다시 그 제자에 의해 성령의 열매로 맺어지게 된 좋은 본보기라 할 수 있습니다. 영국의 위대한 부흥사이자 감리교의 창시자인 존 웨슬리는 항상 이렇게 기도했다고 합니다. “오, 주님, 제 생애가 당신을 위해 쓸모없는 인생이 되지 않게 하옵소서.” 이러한 웨슬리의 기도는 오늘 우리의 기도제목이 되어야 합니다. 웨슬리의 기도와 같이 하나님께 쓸모 있는 삶을 살기 위한 최적의 도구는 바로 성령의 은사입니다. 부흥사 찰스 스펄전은 은사에 대하여 다음과 같이 권면했습니다. “만약 당신에게 은사가 있다면 가능한 모든 방법을 동원하여 사용하라. 그것을 간수만 하려 하거나 구두쇠처럼 아끼려고 하지 말라. 마치 백만장자가 파산하기를 작정하고 돈을 쓰듯이 그렇게 아낌없이 활용하라.” 스펄전의 이러한 권면대로, 우리는 우리 안에 있는 성령의 은사와 능력을 아낌없이 사용함으로 많은 열매를 맺어야 할 것입니다. 지금까지 저는 은사를 활용하는 방법에 대해 5가지로 정리하여 말씀드렸습니다. 첫째, 은사를 효과적으로 검색하라. 둘째, 대표은사와 보조은사를 잘 구분하고 활용하라. 셋째, 자신의 은사에 적합한 동역자와 사역지를 만나라. 넷째, 잘못된 은사활용의 부작용을 경계하라. 마지막으로 다섯째, 은사 활용을 성령의 열매로 연결시켜라. 목회자 찰스 스탠리는 다음과 같은 말을 남겼습니다. “성령의 은사는 우리의 생각이 하나님의 영에 초점을 맞추고 있을 때 얻어지는 부산물이다.” 네, 그렇습니다. 우리에게 있어서 성령의 은사는 도구이지 목적이 아닙니다. 우리가 은사를 알고 활용하는 일 이상으로 중요한 것은 우리의 영혼이 얼마나 매 순간 하나님의 영과 깊은 교제를 맺고 있느냐 하는 것입니다. 회원 여러분도 성령과의 깊은 교제 가운데 성령의 은사를 잘 활용함으로써 영적으로 더욱 성장하고 교회가 부흥하게 되는 역사를 체험하시기를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미주 1) 명성훈, 『성령과 함께』 (서울: 크레도, 1993), 167. 2) 피너 와그너, 『성령의 은사와 교회성장』 권달천 역 (7판; 서울: 생명의말씀사, 1990), 147ff. 3) 한홍, 『거인들의 발자국』 (서울: 비전과리더십, 2005). 4) 위의 책. 5) 이재철, 『비전의 사람』 (서울: 홍성사, 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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