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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교회성장 - 교회성장세미나]은사의 발견과 배치
작성자 : 관리자    조회수 : 393    등록일시 : 2005-08-31    인쇄
은사의 발견과 배치


교회성장클럽 회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교회성장연구소의 홍영기 목사입니다. 무더웠던 여름 기운이 한풀 꺾이고 아침저녁으로 선선한 바람이 불어오는 9월이 되었습니다. 회원 여러분 모두가 영적으로나 육적으로나 강건하시기를 바랍니다.
홍영기 목사 | 교회성장연구소장, yhong@pastor21.com

이번 2005년도 교회성장특강에서는 성령의 은사에 대해 시리즈로 강의해드리고 있습니다. 저는 지난 시간까지 성령의 은사들을 언어적 은사, 인격적 은사, 사역적 은사, 그리고 표적의 은사 이렇게 네 가지로 분류하여 소개해 드렸습니다. 성령의 은사들이 어떤 것이 있는지 아는 것도 중요하지만 실제로 나 자신이 어떤 은사를 가지고 있는지 또 그 은사를 어떻게 활용해야 하는지를 아는 것도 매우 중요합니다. 그래서 이번 달에는 은사의 발견과 배치 사역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캐나다의 신학자인 윌리엄 맥래(William McRae)는 오늘날의 교회를 비유하여 마치 축구경기장의 모습과 같다고 하였습니다. 즉 교회에 모이는 많은 성도들은 경기장의 관객으로, 일을 담당하는 교회의 일꾼들은 고액의 연봉을 받는 프로선수들로 비유한 것입니다.1)
이것은 오늘날 우리의 교회가 안고 있는 기형적인 모습을 단적으로 보여줍니다. 결국 관객으로 전락한 대다수의 성도들은 사역의 주체가 아니요 객체일 뿐이며, 구경꾼에 불과한 것입니다. 그러다 보니 사역은 특정 소수만이 하는 것으로 인식되고 맙니다.
그러나 본래 그리스도인들은 누구나 구원받는 순간부터 교회를 위하여 봉사하도록 은사를 부여받았습니다. 우리가 이 은사를 바로 알고 하나님의 사명을 위해 헌신할 때 귀한 일꾼으로 쓰임받을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교회에서 성도들이 자신의 은사를 발견하고 활용하기 위해서는 어떠한 준비와 배치가 필요한 것일까요?
1. 은사발견의 조건과 단계

먼저 은사 발견의 조건과 단계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IQ 132가 넘지 않으면 회원이 될 수 없다는 규정으로 잘 알려진 국제 멘사협회의 회장이었던 빅토르 세리브라아코프는 학교 교육을 제대로 받지 못했던 사람이었습니다. 그는 15세 때 학교 선생님으로부터 학교를 다 마치기가 불가능할 정도로 모자란다는 지적을 받았습니다. 그의 선생님은 빅토르가 차라리 학교를 그만두고 장사를 배우는 편이 낫겠다는 충고를 해주었습니다. 그 후 17년 동안 빅토르는 의미없는 인생을 살게 되었습니다. 그러다가 32세가 되던 어느 날 우연한 기회를 통해 자신이 IQ 161의 천재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때부터 그는 많은 책을 쓰고 다양한 특허를 내는 등 성공적인 사업가로 성장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는 자신의 탁월한 지능과 재능을 오랜 세월 동안 알지 못했던 것입니다.
우리의 신앙생활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리스도인이라면 누구에게나 은사가 주어지는데, 그 은사를 발견하지 못한 채 시간을 낭비하는 성도들이 많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하나님과 교회를 위해 의미 있는 봉사를 하지 못하게 됩니다. 자신의 영적 성장과 몸 된 교회의 성장을 위해 헌신하려는 사람은 자신에게 어떤 은사가 있는지 정확히 알아야 합니다. 그래서 그것을 적극적으로 개발하고 활용해야 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은사 발견은 매우 실제적인 과정이라는 것을 이해할 필요가 있습니다. 교회의 사역 현장에서 직접 일하는 사람만이 자신의 은사를 발견할 수 있는 것입니다.
자신의 은사를 발견하기 위해서는 가장 기본적으로 점검해야할 몇 가지 조건들이 있습니다. 먼저, 성령의 은사는 오직 거듭난 그리스도인에게만 주어집니다. 물과 성령으로 거듭나지 않은 사람은 성령의 은사를 받을 수가 없습니다. 그리스도의 몸인 교회 안에 속해있는 사람만이 은사를 받을 수 있는 자격을 가집니다.
둘째로, 성령의 은사를 믿고 소망해야 합니다. 아무리 거듭난 그리스도인이라 해도 성령의 은사에 대한 믿음이 없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구원의 감격도, 은사의 발견도, 모두가 믿음이 있어야 가능합니다. 고린도전서 12장 1절에서 사도 바울은 고린도 교회의 성도들에게 “신령한 것을 사모하라”고 가르쳐주었습니다. 신령한 것에 대한 믿음이 없고, 소망이 없다면 성령께서 주시는 역동적인 은사를 체험할 수 없습니다.
셋째로, 주님과 교회를 향한 열심이 있어야 합니다. 성령께서 주시는 은사에는 분명한 목적이 있습니다. 은사는 한 개인의 이익만을 위해 주어지는 것이 아니라 그리스도의 몸 된 교회를 위해 헌신하고자 하는 사람에게 주어집니다. 그러므로 자기 자랑이나 만족만을 위해서 은사를 구한다면 이는 잘못된 태도입니다.
마지막 넷째로, 은사는 열심히 기도하는 사람에게 주어집니다. 단순히 의욕만 있다고 해서 저절로 은사를 받을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간절한 마음으로 하나님께 은사를 달라고 끊임없이 기도해야 합니다. 은사를 달라고 간절히 구하면 하나님은 반드시 응답하십니다. 많은 사람들이 은사를 받지 못하는 것, 또한 은사를 받았음에도 이를 발견하지 못하는 것은 간절히 구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지금까지 말씀드린 4가지 기본조건들이 다 갖추어져 있다면, 이제는 은사를 발견하기 위한 실제적인 단계들을 밟아야 합니다. 은사 발견을 위한 단계에는 크게 다섯 가지 단계가 있습니다. 이것을 영어의 “5E”로 말씀드리겠습니다.
첫째는, Explore, 즉 가능성을 탐색하는 단계입니다. 이 단계는 은사에 대해 공부하고 자신에게 어떤 은사가 있는지 알아보는 단계입니다. 이를 위해 은사에 대한 책을 읽고, 은사 세미나를 통해 배우고, 은사를 가진 성숙한 그리스도인과 교제하고, 은사에 대해 체크해야 합니다. 교회성장연구소에서 발행한 교재 가운데 은사학교가 있습니다. 이 교재는 성령의 은사에 대해 A부터 Z까지 가장 핵심적인 내용들이 담겨 있습니다. 이 교재 안에는 은사 점검표가 있어서 자신에게 어떤 은사의 가능성이 있는지 검검하게 합니다. 이런 교재를 사용하여 공부하고 은사의 가능성을 탐색한다면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둘째는, Experiment, 즉 봉사를 통해 실험하는 단계입니다. 자신에게 가능성이 있는 은사를 탐색했다면, 이제는 그것을 실행해 보아야 합니다. 예를 들어, 자신이 가르치는 은사를 받았다고 생각되면, 어떤 모임에서 직접 가르치는 일을 해보는 것입니다.
셋째는, Examine, 즉 영적으로 느낀 바를 분석하는 단계입니다. 이것은 자신이 실험하고 실행한 은사에 대해 즐거움과 기쁨의 감정이 생기는지 점검하는 단계입니다. 예를 들어, 가르치는 은사를 받았다고 생각되는 사람이 직접 가르쳐 보니까 커다란 기쁨과 보람을 느낀다면, 그는 가르치는 은사를 받았을 확률이 높습니다. 성령의 은사를 따라 일하면 자신감을 얻게 되기 때문에 아무리 힘든 일이라도 기쁨으로 일하게 됩니다. 그러므로 은사의 실험 결과가 자신에게 어떤 영적 효용성이 있는지 체크해 보아야 합니다.
넷째는, Evaluate, 즉 효과를 평가하는 단계입니다. 은사를 제대로 활용하게 되면 반드시 그 열매가 나타납니다. 자신은 가르치는 은사를 받았다고 생각하는데 사람들이 그 가르침에 지루해하고 힘들어한다면, 자신이 정말로 가르침의 은사를 받았는지 의심해 보아야 합니다. 자신은 신유의 은사를 가지고 있다고 생각하는데 병자를 위해 기도하고서도 병이 낫지 않고 더 악화된다면, 신유의 은사를 받았을 가능성에 대해 다시 생각해 보아야 합니다.
마지막 다섯째는, Expect, 즉 그리스도의 몸 된 교회의 인정을 기대하는 단계입니다. 개인적으로 은사의 실험과정을 다 겪었다고 해서 그 은사를 완전히 확신할 수는 없습니다. 앞에서도 강조했듯이, 은사는 교회 전체의 유익을 위해 주어진 것이기 때문에, 교회 공동체의 인정을 받아야만 합니다. 각 지체는 몸의 다른 지체들로부터 은사를 확증받는 최종적인 단계를 거쳐야 합니다. 담임 목회자나 다른 지체들로부터 자신의 은사를 인정받을 때 비로소 자신이 발견한 은사에 대해 확신을 가질 수가 있는 것입니다.
이와 같이 교회는 성도들로 하여금 공부, 실험, 느낌, 효과, 그리고 인정이라는 5단계를 통하여 자신의 은사를 발견해 가도록 도와주어야 합니다.

2. 은사 배치의 단계

다음은 은사 배치 사역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구슬이 서말이라도 꿰어야 보배”란 말이 있듯이, 제 아무리 좋은 물건이라도 적절한 위치에서 기능을 발휘하지 못한 채 방치되면 아무런 쓸모가 없는 것입니다. 사람의 몸은 60조 개의 세포로 구성되어 있다고 합니다. 이들 각 세포들은 뇌와 중추신경계의 지도를 받으면서 한치의 오차도 없이 주어진 역할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건강한 몸은 이러한 시스템이 아무런 문제없이 잘 돌아갈 때 가능하게 됩니다. 교회도 하나의 생명체라는 점에서 이와 마찬가지입니다. 먼저 훌륭한 교회 리더십이 세워져야 하고, 또 그 리더십을 통해 교회의 모든 구성원들이 각자의 은사에 맞게 적절히 배치되어야 합니다.
어느 한 유명한 지휘자가 중요한 공연을 앞두고 리허설을 펼치고 있었습니다. 지휘자는 오케스트라 앞에서 두 팔을 가지고 열심히 지휘봉을 움직이기 시작했습니다. 오르간의 크고 장엄한 선율과 드럼의 우렁찬 소리, 심벌즈의 명쾌한 소리, 그리고 현악기의 감미로운 곡조가 퍼져나가기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지휘자가 “스톱!”하고 외치고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피콜로는 어디에 있소?”
피콜로는 소리가 그다지 크지 않은 관악기입니다. 오케스트라가 합주를 하게 되면 피콜로 소리는 다른 악기들의 소리에 묻혀버리고 맙니다. 그래서 피콜로 연주자는 자신의 연주가 어차피 다른 사람들의 귀에 들리지 않을 거라 생각하고는 자신의 파트를 연주하지 않았던 것입니다. 그러나 잘 훈련된 귀를 가진 지휘자는 피콜로의 작은 선율조차도 놓치지 않고 있었습니다. 비록 소리가 작아도 피콜로가 없다면 그 음악은 미완성이며 불완전한 것이 될 수밖에 없었던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도 이와 같이 교회 공동체에 속한 모든 지체들의 역할을 하나 하나 다 체크하고 계십니다. 그러므로 교회 지도자들은 하나님의 마인드를 가지고 한 성도도 빠짐없이 각자 역할에 맞게 배치해주어야 합니다. 은사를 배치하기 위한 단계에는 크게 세 가지가 있습니다.
첫 번째는, 발견의 단계입니다. 이 단계에서는 성도들로 하여금 교육과 훈련을 통해 사역 활동을 경험하게 합니다. 그리고 그 경험을 통해 자신에게 맞는 사역 프로필을 작성하게 합니다. 이 프로필 안에는 자신의 관심사와 열정, 개인적인 기호나 은사 등이 포함되어야 합니다. 이렇게 프로필이 작성되고 나면 성경에 근거하여 그 내용을 분석하고 평가하게 됩니다. 이와 같은 프로필 작성은 성도 개개인이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사역 장소를 발견하도록 만드는데 큰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둘째는, 상담의 단계입니다. 목회자나 은사 담당 사역자들은 자신의 은사를 발견한 성도들을 불러서 일대일 면담을 가져야 합니다. 이러한 면담은 하나님께서 각자 성도들에게 원하시는 사역지를 찾아 일하도록 돕는 과정입니다. 잠언 20장 18절을 보면, “무릇 경영은 의논함으로 성취된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교회의 리더들은 교회 상황에 맞게 “은사 배치 사역팀”을 구성하여 성도들의 은사에 대한 상담과정을 보다 효과적으로 제공할 수 있어야 합니다.
마지막 셋째는, 봉사의 단계입니다. 은사 배치에 있어서 한 가지 중요한 점은 “모든 성도가 일꾼이요 청지기”라는 원리입니다. 이 원리에는 한 사람도 예외가 될 수 없습니다. 성도들이 은사를 상담받고 배치를 받으면 누구나 예외 없이 사역 현장에서 청지기와 같은 봉사의 직무를 감당해야 합니다. 은사의 발견과 발전은 실제적인 사역과 봉사를 통해서만 이루어지게 됩니다.
그러므로 교회는 이와 같이 발견, 상담, 봉사의 단계들을 통해, 성도들이 은사를 발견할 뿐 아니라 실제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책임을 져야 합니다.

3. 은사네트워크의 실제

그럼 은사를 실제적이고 효과적으로 배치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교회에는 다양한 은사와 기호, 성향을 가진 사람들이 모여 있습니다. 그러므로 은사 배치를 위해서는 다음의 두 가지 질문을 던져 봐야 합니다. 첫째는, 성도들이 자신의 영적인 관심과 은사를 활용할 수 있는 사역은 무엇인가? 둘째는, 그 은사와 조화를 이룰 수 있는 은사를 지닌 사람은 누구인가? 여기서 첫 번째 질문은 사역지에 대한 것이고 두 번째 질문은 함께 동역할 사역 파트너에 대한 것입니다. 은사배치에서는 사역지와 동역자, 이 두 가지 요소가 가장 중요하게 고려되어야 합니다. 교회는 이러한 두 가지 요소들을 바탕으로 성도 개개인의 은사를 확인한 뒤, 그 은사에 따라 합당한 사역 장소를 마련해주어야 합니다.
그러나 이것만으로는 부족합니다. 은사 발견과 배치뿐만 아니라 은사를 지속적으로 개발시켜주고 피드백까지 책임지는 일련의 과정이 필요합니다. 이 모든 과정들을 효과적으로 수행할 수 있도록 하는 시스템을 “은사 네트워크”라고 말합니다. 이 “은사 네트워크”를 이해하고 활용하게 되면 건강한 교회의 발전에 큰 밑거름이 됩니다.
은사네트워크는 교회 상황에 따라 다양한 모델이 제시될 수 있습니다. 이미 많은 교회들이 나름대로 은사를 발견하고 배치하기 위한 자체적인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윌로우크릭 커뮤니티 교회에서 개발한 “네트워크 은사발견” 프로그램은 한국을 포함하여 전 세계적으로 가장 많이 사용되고 있는 프로그램 중의 하나입니다. 빌 하이벨스 목사는 “이러한 프로그램을 개발함으로써 교회 발전에 획기적인 약진을 가져왔다”고 고백합니다.2) 은사 네트워크 사역은 빌 하이벨스 목사의 목회철학 중의 하나입니다. 하이벨스는 5가지 G로 시작되는 목회철학이 있는데, 그것은 은혜(grace), 성장(growth), 소그룹(group), 은사(gift), 그리고 사랑의 구제(giving)입니다. 은사 사역은 빌 하이벨스 목사의 목회철학의 중심에 있는데 그것은 은사가 은혜에 기초하고, 교회성장을 가져오고, 역동적 소그룹을 활성화시키고, 교회 구제 사역에 핵심적 역할을 한다고 믿기 때문입니다. 빌 하이블스는 건강한 교회가 되기 위해서는 성도의 75% 이상이 자신의 은사에 따라 사역해야 한다고 말하고 있습니다.3)
서울 강서구에 위치한 한밀교회(담임 심수명 목사)도 은사네트워크를 잘 활용하는 교회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 교회에서는 특히 성도들의 은사를 개발하기 위한 상담 과정이 잘 발달되어 있습니다. 한밀교회에는 처음에 자신의 은사를 알고 있는 성도들이 30%도 되지 않았다고 합니다. 그러나 은사 발견과 상담 과정을 통하여 모든 성도들이 자신의 은사를 발견하게 하고 자신의 은사에 맞게 새로운 사역 현장으로 배치시켰습니다. 그 결과 담임목사의 리더십을 중심으로 교회가 하나가 되어 양적으로 질적으로 더 성장하게 되었습니다.4)
부산에 위치한 풍성한교회(담임 김성곤 목사)도 성도들이 자신의 은사를 발견할 수 있도록 1년에 4차례씩 은사발견 세미나를 개최합니다. 이 세미나에서는 성도들의 관심사와 성격 유형을 파악하고 분석한 결과를 바탕으로 각자의 은사를 테스트하게 됩니다. 이 교회는 또 은사배치 사역팀이 잘 발달되어 있어서 성도 개개인에게 구체적인 지침을 통해 은사 배치를 합니다.
풍성한교회 은사네트워크의 백미는 은사배치 사역을 총괄하고 피드백하는 ‘비전회의’입니다. 비전회의에는 담임목사를 비롯하여 은사배치사역 담당자들이 모두 참석합니다. 1년에 3차례 열리는 비전회의를 통해 성도들은 자신이 배치받은 사역지에 대한 총체적 점검을 받게 됩니다. 이와 같이 은사 네트워크는 단순히 성도들의 은사를 확인하는 것 이상의 일입니다. 그것은 성도들이 자신의 은사를 따라 하나님을 바르게 섬기도록 도와주고 인도하는 일련의 시스템입니다.5)
오늘날은 평신도 사역자의 시대입니다. 교회 사역의 방관자였던 평신도들이 사역의 주체로 인정되고 있습니다. 교회성장연구소에서도 MTS(Ministry Training School)라는 교육 시스템을 통하여 수많은 평신도들을 사역자로 양성하도록 도움을 주고 있습니다. MTS는 2년 과정의 10단계 학교, 즉 성경, 성령, 예배, 기도, 전도, 소그룹 리더, 은사, 중보기도, 제직, 새신자 양육 학교를 통하여 평신도들이 사역자로서의 자질을 갖추도록 인도하는 사역자 훈련 시스템입니다. 이 MTS의 중심에는 성령의 역사와 은사 네트워크가 있습니다. 즉 모든 평신도 사역자들이 성령의 인도하심을 받아 자신의 은사와 소명대로 주님과 교회를 섬기도록 만드는 것입니다. 그래서 어떤 사람은 은사 네트워크를 평신도 사역의 꽃이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그러나 일부 목회자들은 은사의 활용을 단순한 프로그램으로 이해하려는 경향이 있습니다. 은사 네트워크는 단기간에 사용하여 효과를 볼 수 있는 이벤트성 일회용 프로그램이 아닙니다. 은사 네트워크는 교회가 가지고 있는 본질적인 구조이어야 하고 그렇기 때문에 결과보다 과정을 중요시합니다. 하나님께서 중요하게 여기시는 것은 일이 아니라 바로 사람이기 때문입니다. 즉 일을 잘하여 좋은 결과를 내는 것보다 그 일을 통해 사람이 변화되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것입니다. 결국 은사 네트워크는 성도 개개인으로 하여금 자신들이 공동체를 위해 얼마나 소중하고 가치 있는 존재인지를 깨닫게 해주는 구조입니다.
독일의 대문호인 괴테는 “하나의 재능을 위해 태어난 사람은 그 속에서 가장 아름다운 자신의 존재 가치를 발견해 낸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렇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 은사라고 하는 은혜의 선물을 주셨습니다. 이 은사를 발견해 내는 일은 자신의 가치를 확인하는 일입니다. 성장하는 건강한 교회는 모든 성도들이 은사에 따라 사역함으로 자신의 자존감을 회복하고 자신의 가치를 발견하는 교회입니다.
저는 지금까지 은사 발견의 조건과 단계, 은사 배치의 과정, 그리고 은사 네트워크의 실제에 대해 말씀드렸습니다. 지금까지 말씀드린 은사 발견 및 배치 사역은 개인 혼자의 힘으로는 가능하지 않습니다. 은사가 교회의 성장과 유익을 위해 주어지는 만큼, 은사 네트워크 사역은 교회 지도자들이 주도적으로 이끌어 주어야 합니다. 회원 여러분의 교회도 성도들의 은사를 적극적으로 개발하고 활용함으로써 사역 가운데 성령의 풍성한 열매를 맺게 되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안녕히 계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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