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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교회성장 - 교회성장세미나]성령의 은사와 목회사역
작성자 : 관리자    조회수 : 591    등록일시 : 2005-03-31    인쇄
성령의 은사와 목회사역


2005년 한 해 동안 특강은 <성령의 은사>에 대해서 시리즈로 강의하고 있다.
그 중 4,8,12월호는 관련주제에 대해 특별 인터뷰로 꾸미려고 한다. 이번 달에는 성령의 은사가 활발히
나타나면서 지적인 대학생들에게 능력있는 전도를 펼치고 있는 UC교회 김형민 선교사와 대담을 하여 보았다.
김형민 선교사는 미국 Southwest Baptist University와 Golden Gate Baptist
Theological Seminary를 졸업하고, 사우디아라비아에 선교사로서 일하였다.
미국샌프란시스코 라디오 방송을 통해 청소년 상담을 하기도 하였으며, 건국대 교수 신우회 교목을
하였고, 많은 집회에 강사로 초청되어 성령의 역사를 증거하고 있다.
이 대담을 통해 성령의 은사가 어떻게 목회현장에서 발현되고 있는지, 성령사역을 할 때 주의해야
할 점은 무엇인지, 은사가 복음전도에 어떻게 선용되고 있는지를 살펴볼 수 있을 것이다.
성령은 과학기술의 시대인 21세기에도 동일하게 역사하면서 하나님 나라를 확장하고 있음을 알 수 있을 것이다.

대담자 | UC교회 김형민 선교사, 교회성장연구소장 홍영기 목사


선교사님 만나서 반갑습니다. UC교회는 무슨 뜻인가요?
UC는 University Church의 약자로 대학교회라는 뜻입니다. 이 교회는 주로 젊은이나 청년들에 초점을 두어 사역하고 있습니다. 제 비전은 전국과 전세계의 대학가에 교회를 세우고자 하는 것이며, 이 비전에 공감하는 학생들과 청년들, 교수들, 장년들이 모여서 세운 교회가 UC교회입니다. 청년들뿐 아니라 장년들도 있는데 장년들이 대략 1/3을 차지합니다.

그렇다면 UC교회의 비전은 젊은이들을 대상으로 한 선교가 중심이겠군요?
그렇습니다. 저의 비전은 모든 세상의 젊은이들이 성령을 받는 것입니다. 저는 이 생각만 하면 가슴이 뜨거워지고 눈물이 납니다. 그래서 하나님의 나라의 기업을 계속 이어갈 수 있도록 세상 모든 대학들 앞에 어머니의 자궁이나 요람과도 같은 교회를 세워 나가려고 합니다. 현재 하나님의 은혜로, 또한 UC교회 성도들의 헌신으로 작년 7월 20여 억 원을 들여 교회를 입당하게 되었습니다. 현재 본 성전은 성수에 있지만 5개 대학 앞에 지교회가 있습니다. 개척 2년 반 만에 하나님께서 500명의 출석 성도를 주셨습니다.

개척 2년 반 만에 출석성도 500여 명의 괄목할 만한 성장을 이루셨습니다. 선교사님은 오관석 목사님의 며느리이면서 서울중앙침례교회를 담임하고 있는 오영택 목사님의 사모님이십니다. 그런데 어떻게 이렇게 독립적으로 사역을 시작하시게 되셨습니까?
저는 건국대학교 교수 신우회 교목으로 2년 정도 활동했었습니다. 그러고 나서 교회를 개척하게 되었습니다. 교목 시절에 학교 내에서 등록금 투쟁으로 인해서 총장실이 점거되는 사건이 있었습니다. 건국대 총학생회에서 총장실을 점거했는데 그 때 학생들과 총장님, 학부형 사이를 중재하는 일을 했습니다. 그래서 아침마다 총장실로 아침밥을 날라다 주고 아픈 아이들이 있으면 약을 사다주고 또 믿지 않는 아이들이 있으면 붙들고 기도해주었습니다.
그랬더니 감사하게도 이 아이들이 농성을 풀고 내려온 사건이 있었습니다. 이를 계기로 하여 총장님이 예수님께로 인도되었고 비기독교 학교임에도 불구하고 그 날 당일 오후에 총학생회, 총장실, 교수협의회, 노조, 기독서클, 선교단체, 일반 학생들이 다 한자리에 모여서 총 전도대회를 가질 수가 있었습니다.
이런 일을 통해서 결국 개교 50년 만에 학교 내에 교회가 세워지게 되었습니다. 비록 컨테이너 교회, 일명 깡통교회라고 부르는 교회였지만 말입니다. 사실 처음 개척할 때 우리 교인들의 숫자보다 천장에서 뛰노는 쥐들의 숫자가 더 많았습니다. 또 비가 오면 양동이를 3개쯤 받쳐 놓아야 하는 초라한 교회였지만 제게는 너무 기쁜 일이었습니다. 그러다가 한 1년쯤 지난 후에 믿지 않는 사람들, 특히 불교신자들이 일어나서 극심한 반대를 해서 결국 저희 교회는 학교 밖으로 나오게 되었습니다.
그렇지만 오히려 그 사건이 비전을 확대하는 계기가 되어서 건대뿐만이 아니라 다른 대학들 앞에도 교회를 세우고자 하는 비전이 생기게 되었습니다. 또한 주일성수, 새벽기도, 십일조 등의 교회훈련이 제대로 되어 있지 않은 요즘의 젊은이들에게 교회훈련을 시킬 수 있는 기회가 되었습니다.

개척 2년 만에 500명 이상의 출석은 상당히 빠른 성장입니다. 선교사님은 그 원인을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제일 중요한 요인은 성령 하나님의 강력한 역사하심입니다. 저희 교회에서는 매주 성령님께서 행하신 역사에 대해서 성도들이 함께 간증하고 그것을 같이 나누며 기뻐합니다. 그리고 또 성령충만으로 말미암아 모든 성도들이 뜨거운 헌신을 하게 되었습니다. 거기에 덧붙여 성령충만을 경험한 후에 전 교인들이 말씀을 붙잡고 말씀을 실천하기 위해서 고군분투합니다.
제가 몇몇 학생들과 더불어 개척을 했는데 특별히 의과대 학생들이 중심이 되어서 놀라운 일들이 일어났습니다. 그들은 자신의 자취방을 빼고, 교회에서 사찰 노릇을 하면서 새벽예배를 제가 아닌 그들이 스스로 시작을 했습니다. 그 새벽예배가 저희 교회의 성장의 요인이었다고 봅니다.

성령의 강한 역사와 성도들의 헌신이 교회성장의 가장 중요한 요인이었다는 말씀이셨습니다. 선교사님의 그러한 사역 위에 성령의 은사가 많이 나타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선교사님께서는 어떤 은사를 갖고 계시고 그 은사를 목회에 어떻게 활용하고 계신지 말씀해 주십시오.
저의 은사는 안 믿는 사람, 교회에 처음 나온 사람으로 하여금 예수를 믿게 하는 은사입니다. 다른 말로 한다면 능력전도라고도 할 수 있을 것입니다. 다른 분들은 믿음의 은사, 능력행함의 은사라고도 표현하시는데 예를 들어 교회에 처음 온 사람에게 제가 이렇게 묻습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구주로 인정하시겠습니까?” 그러면 대개 교회까지 나오게 된 사람들은 잘 알지 못해도 대부분 “아멘”이라고 응답합니다. 그렇게 “아멘”할 때 제가 마이크를 그들의 입에 가져다 대고 “시작!”이라고 말하면 놀랍게도 그들이 방언에 대한 개념도 없으면서 방언을 말하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제가 직접 몸에 손을 대지 않고 기도했는데도 그들이 성령의 권능에 사로잡혀 뒤로 넘어지는 현상이 일어납니다. 저는 절대로 사람들의 몸에 손을 대지 않고 그냥 그 앞에 손을 위치시킬 뿐입니다.
사람들이 이런 체험을 하게 되면 마음으로 예수님을 영접하게 되고, 교회에 거의 다 정착하는 일을 보게 됩니다. 그리고 더 나아가 말씀을 읽기 시작하고 진리에 접근하려고 노력하는 모습을 보입니다. 저는 이 은사를 하나님께 구한 적도 없고 기도한 적도 없습니다. 그런데 제가 느끼기에는 젊은이들을 위한 선교가 얼마나 중요한가 하는 성령님의 애잔한 심정이 이렇게 성령의 역사하심으로 나타나는 것 같습니다.
언젠가 제가 한 젊은이를 전도할 때 말로도 안 되고 설교로서도 부족해서 한계를 느끼게 되었습니다. 그 때 저는 하나님께 마음으로 기도했습니다. ‘하나님, 차라리 저의 부족한 생명을 거두어 가 주세요. 제가 가지고 있는 모든 은사를 거두어 가셔도 좋습니다. 혹 이 젊은 사람이 사도 바울처럼 성장하여 전 세계를 선교하는 사람이 될지 누가 알겠습니까? 하나님, 차라리 이 젊은이에게 표적, 혹은 방언의 은사를 주셔서 예수 그리스도를 시인할 수 있도록 도와주세요.’ 사실 사람을 한 명 전도해서 교회에 나오게 한다는 것이 보통 어려운 일이 아니거든요. 그처럼 목회자의 간절한 마음을 가지고 기도했을 때 그런 극한 상황 속에서 성령의 나타나심이 있게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재미있는 것은 교회에 처음 온 사람들 중에는 교회를 구경하고 있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때 저는 사도행전에 사도 바울이 행했던 기적을 생각하면서 그대로 한번 선포해 보았습니다. “당신이 이렇게 교회까지 와서 주님을 영접하려고 하지 않고 구경만 하고 있으니 이 순간 그대로 장님이 되라.” 그랬더니 정말 눈을 뜬 상태로 앞을 바라보지 못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러고 나서 제가 “이제는 예수 그리스도께서 살아계신 것을 아시겠죠? 교회 다니시겠습니까?”라고 물었더니 “그럼요. 하나님은 살아계시고 말구요. 예수님을 믿겠습니다. 교회 다니겠습니다.”라고 대답하면서 시력을 회복하고 교회에 정착한 예가 많습니다.
또 어떤 경우에는 젊은이들 중에서 예배드리다가 도망가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래서 제가 강단에서 그 젊은이들을 향해서 “그대로 돌처럼 굳어버려라.”라고 선포하면 발바닥이 땅바닥에 붙어버리거나 마네킹처럼 그대로 굳어집니다. 그런 역사를 체험하자 학생들은 하나님의 사심을 믿게 되고 하나님께 붙들려서 교회에 들어오고 성가대원으로 봉사하는 일이 많이 있었습니다.
실제로 저는 제가 전문 은사사역자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그냥 평범한 전도자라고 생각을 합니다. 이렇게 희한한 능력이 나타나는 것을 보시고서 어떤 분들은 ‘이상하다’, ‘광신이 아닌가’라며 우려하시기도 합니다. 그렇지만 성경에 사도 바울도 희한한 능력을 행했다고 기록하고 있고, 저도 그것이 가능하다고 믿습니다.
얼마 전 이단이 무엇이냐고 어떤 사역자가 물었는데 저는 희한한 능력이 그저 능력으로 끝나면 그것은 이단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그런 희귀한 능력을 통해 내가 주목을 받게 되면 결국 이단이 될 것입니다. 그러나 그런 능력을 통해 사람들이 더욱 진리에 가까이 가게 되고, 예수 그리스도 앞에 더 나아가게 되는 이정표 구실을 하면 절대로 이단이 아닙니다. 이성을 초월하는 능력을 본 사람들에게 “바로 제가 길이 아니고 예수가 길입니다. 제가 진리가 아니라 예수가 진리입니다. 바로 그분께 가십시오.”라고 말하면서 사람들을 인도하면 어떠한 능력이 나타난다고 하더라도 그 표적 자체를 가지고 잘못됐다고 말할 이유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선교사님이 보실 때 성령께서 은사를 주시는 목적이 어디에 있다고 보십니까?
예수님은 아무 때나 기적을 베풀지 않으셨습니다. 예수님은 기적과 이사를 보여주실 때 현장의 필요에 따라 영혼사랑을 위해서 그러한 역사를 펼치시는 것을 보게 됩니다. 저도 집회 때마다 기계적으로 능력이 나타나는 것이 아니라 현장의 필요에 따라 한 사람이라도 전도해야 된다는 안타까움 속에서 표적들이 드러남을 체험합니다.
사실 이방인에게 창조자 개념, 메시야 개념을 설명하는 일은 보통 어려운 것이 아닙니다. 그런데 칸트의 인식론을 통해서 우리가 깨닫게 되는 것은 사람은 무엇을 인식하게 될 때 반드시 경험을 통해서 그렇게 된다는 사실입니다. 로마서 15장 8절을 보면 “예수님께서 이방인들을 순종케 하기 위하여 나로 말미암아 말과 일이며 표적과 기사의 능력이며 성령의 능력으로 역사하신 것 외에는 내가 감히 말하지 아니하노라.”라고 했듯이 아마 사도 바울도 그와 같은 개념에서 말씀하신 것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그리고 이것이 성령의 역사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한 걸음 더 나아가 그런 충격 속에서 진지하게 말씀을 살펴보고 연구하기 시작하는 일로 연결이 됩니다. 저희가 깡통교회에 있던 시절에 큰 역사가 많이 일어났는데, 그 때 교회에 들어왔던 많은 젊은이들과 교수님들이 10일 동안 집에도 가지 않고 교회에 남아서 전무해서 기도하고 성경 1독을 했던 것이 기억납니다. 물론 학교는 다니면서 그렇게 했지만 말입니다. 그래서 성령을 올바로 체험하게 되면 더욱 말씀을 소중히 여기고 진지하게 연구하게 됩니다.
저희 교회에서는 말씀읽기 운동뿐만이 아니라 교회 2층에는 소년·소녀 가장들을 위한 복지관이 있습니다. 그리고 저희가 인력이 많으니까 복지관에서 아이들에게 과외 공부를 시켜주고, 교수님들도 여기에 동참해주십니다. 그런 방식으로 복지관을 꾸려나가고 있습니다.
또 저희들은 상이용사들을 위한 사역도 하고 있습니다. 상이용사들은 나라를 위해서 팔을 잃어버리고 눈이 빠지고 온몸이 상했는데 잊혀지고 있습니다. 어느 구청에서 저희에게 보훈회관을 사용하도록 내어주셔서 베트남 전쟁이나 6.25 전쟁에서 나라를 위해 몸을 바친 상이용사들을 위해서 젊은이들이 낮에 무료급식을 합니다. 지금 이 시대에 애국하신 분들이 잊혀지는 상황에서 데모만 하던 젊은이들로 하여금 그분들의 은혜를 인식하게 하고, 감사를 잊지 않게 하는 것입니다. 이것은 이 시대에 중요성이 있다고 생각됩니다.

성령이 은사를 주신 목적은 영혼을 구원하는 전도와 그 말씀을 연구하고 사랑하는 것으로 이어져야 한다고 하셨습니다. 선교사님이 은사사역을 하시면서 깨닫게 된 점은 무엇입니까?
제일 중요한 것은 성령 하나님이 일하실 수 있도록 주의 종들이 성령님의 무대를 마련해드리는 일입니다. 그리고 그 무대에서 그 분을 적극적으로 환영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사실 이러한 능력행함의 역사는 우리가 하는 것이 아니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교만할 이유도 없고, 또 ‘안 되면 어떻게 하지, 선포했다가 체면이나 상하면 어떻게 하지’하면서 주저할 이유도 없습니다.
저는 이렇게 생각합니다. 그저 목격자 의식만 가지면 된다고 봅니다. 즉 성령 하나님이 하시는 일을 성도들과 함께 보면서 즐거워하고 기뻐하면 되는 것이지요. 예수님께서 신랑이 있을 때 함께 기뻐하라고 하신 것처럼 성령 하나님이 임재하셔서 하시는 일을 기뻐하면서 즐기면 된다고 생각합니다.
사실 우리의 경건이나 의에서 이런 일이 나오는 것은 아닙니다. 저는 사역 초기에 금식을 많이 하면 귀신이 잘 쫓겨나고 철야를 열심히 하면 어마어마한 일이 나타날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사역을 하면서 느끼는 것은 성령을 절대적으로 의지해야 한다는 점입니다. 이런 성령의 은사를 체험하시는 분들에게 말씀드릴 것은 이것은 끝이 아니라 시작이라는 점입니다. 충격으로 끝나서는 안 될 일이라고 봅니다. 오히려 이 충격이 더 성경을 읽고 싶어지고 예수 그리스도를 닮고 싶어지고, 진리를 알기를 소망하며, 전인격적인 변화가 일어나는 방향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봅니다. 그저 은사로 축소되고 종교생활로 묻어져버릴 일이 아닙니다.
물론 모든 분이 다 그런 것은 아니겠지만, 자칫 은사나 능력을 많이 행하시는 분들 중의 소수의 분들이 비인격적인 모습을 보이거나 탐구나 연구에 전혀 힘을 쓰지 않는 비지성적인 모양으로 빠지는 것을 봅니다. 그런데 제가 볼 때 오히려 성령을 진실로 충만하게 체험하면 사람이 더 지성적이 되고, 이성적이고 되고, 합리적으로 변한다고 생각됩니다.

성령이 하시는 일에 목격자 의식을 갖자고 말씀하셨습니다. 자신의 경건을 의지하지 말고 성령의 절대적인 주권을 의지하고 그분을 인정해드리자고 강조하셨습니다. 앞으로 UC 교회의 비전은 무엇입니까?
사도행전 1장 8절의 성령이 임하시면 권능을 받고 예루살렘과 온 유대와 사마리아와 땅끝까지 이르러 증인이 되리라고 하신 말씀대로 UC교회의 젊은이들이 전세계의 선교사로 나가는 것이 궁극적 비전입니다. 사실 거의 대부분의 순교자들은 20대에 순교를 했습니다. 그래서 모든 젊은이들이 성령을 받고 권능을 얻어 세상 끝까지 나아가 증인사역을 하는 것이 저의 비전입니다. 저는 김준곤 목사님을 멘토로 삼고 있습니다. 언젠가 김 목사님이 8,000개의 대학에 복음을 전파하기를 원하신다고 비전을 말씀하셨는데 많은 도전을 받았습니다. 저도 8,000개의 대학 앞에 교회를 세우고 싶습니다.
저는 한 때 남편 오영택 목사와 함께 사우디아라비아에 선교사로 나간 적이 있었습니다. 대략 5년 정도 선교사로 일했는데 그 때 젊은이를 선교사로 세우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를 현장에서 느꼈습니다. 생명을 걸고 해야 하는 선교활동을 연세가 많은 분들이나 가정이 있는 분이 한다는 것은 매우 어렵습니다. 왜냐하면 아이들이 있으면 교육을 시켜야 하고, 비단 교육문제 뿐 아니라 목숨을 담보로 걸어야 하는 상황에서는 가족이 없고, 건강하고, 언어에 능한 젊은이들이 훨씬 더 유리하기 때문입니다.
저는 이제 4월 초에 충청남북도 미션스쿨을 다니는 학생들을 모아서 연합집회를 인도하게 됩니다. 그 때에도 어떤 메시지를 전하기보다는 그들이 성령받는 것과 선교사로 서원하는 일에 주력하려고 합니다.

세계의 젊은이들이 성령으로 충만하여 선교사로 나가게 하는 것이 비전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마지막으로 성령의 은사를 가지고 건강한 교회를 만들기 원하는 목회자들에게 꼭 하고 싶은 말씀은 무엇입니까?
사실 저는 목회를 이제 막 시작한 사람입니다. 아마 대부분의 목회자들은 저보다 먼저 길을 가신 분들이라 생각됩니다. 제가 드릴 말씀은 특별히 없지만 단지 개척하시는 목회자들에게 위로의 말씀을 전해드리고 싶습니다. 엘리야가 능력자였고, 예레미야가 하나님이 크게 쓰시는 선지자였지만 고난이 끊이지 않았습니다. 하나님의 사역자들에게는 고난이 있으므로 모든 독자 목회자 여러분은 힘내시기 바랍니다.
저는 목회를 한다는 것을 남편 오영택 목사의 그늘 아래 있을 때, 그리고 시아버지 오관석 목사님께 훈련을 받을 때는 잘 몰랐습니다. 그런데 13명의 학생들과 함께 400만원을 가지고 처음 깡통교회에서 개척할 때 제가 성령의 은사 없이는 목회할 수 없겠구나 하는 것을 느꼈습니다. 교회는 사람이 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하신다는 것입니다. 이것을 목회할 때 절실히 느낍니다.
저는 목회는 두 가지가 있다고 봅니다. 하나는 하나님의 성령의 은사 없이 하는 목회, 곧 ‘하는 목회’이고, 성령의 은사로 하는 ‘되는 목회’가 있다고 봅니다. 신앙이든 목회든 배워서 할 일이 있고, 받아서 할 일이 있다고 봅니다. 하나님에게서 부여되는 성령의 은사를 가지고 목회를 할 때 권위가 생긴다고 생각됩니다. 여자든 남자든, 나이가 많든 적든, 공부를 많이 했든 적게 했든 그것과는 상관없이 하나님이 주시는 권위를 가지고 할 때 ‘되는 목회’가 된다고 생각합니다. 부디 모든 목회자 분들이 성령의 은사를 잘 사용하셔서 목회에 대승하시기를 예수님의 이름으로 간절히 빕니다.


* UC 비전
지금 대학캠퍼스는 상대주의, 인본주의, 물질주의가 팽배한 채 양육강식의 세상가운데 살아남는 기술만을 전달하는 장소로 전락해 버린 지 오래입니다. 이런 현실에 UC교회는 성령에 의지한 초대교회와 같은 권능 있는 교회를 각 대학마다 세워 이 시대 청년들을 주의 복음으로 무장시켜 사회 모든 분야에 하나님의 나라를 확장하며 온 민족과 나라 가운데 하나님의 사랑과 복음을 증거할 하나님의 군사를 양육하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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