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달 교회성장특강은 중보기도 시리즈의 열두 번째 시간으로서 일산한소망교회의 류영모 목사와의 인터뷰로 구성하였다. 일산한소망교회는 셀교회로 전환한 후 성령의 역동적인 임재와 역사가 나타나면서 성장하고 있다. 중보기도 사역이 셀교회 사역의 중심에 놓여 있다고 강조하는 류영모 목사를 만나 인터뷰를 하였다. 대담자는 교회성장연구소장 홍영기 목사이다.


Q 중보기도 사역을 어떻게 처음 시작하게 되었습니까?
A 뜨레스디아스 운동을 통해서 많은 깨달음이 있었는데 그 안에서는 중보기도를 많이 합니다. 저는 그 때 중보기도의 힘에 대해서 느끼게 되었습니다. 그러면서 이 운동이 교회 안에서 활성화됐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런 가운데에 중보기도에 관한 책을 연구하고 교재를 만들어 보고 운동화시키려고 생각했습니다. 마침 이동원 목사님께서 좋은 교재를 만들어 주셔서 저는 이동원 목사님에게 소개도 받고 세미나도 참석하면서 배웠습니다.

Q 중보기도 사역이 한소망교회에서 어떻게 진행되고 있습니까?
A 중보기도는 공동체 안에서 즉 가정 공동체와 셀 공동체 안에서 이뤄집니다. 모든 예배 속에서 중보기도가 이뤄지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그것이 교회 내에서 사역이 되기 위해서는 전 교인들이 성서적인 근거를 이해하고, 중보기도 사역팀이 그것을 위해 헌신하고, 시스템이 운영되어야 합니다. 그렇게 하기 위해서 적절한 세미나가 선행되어야 합니다. 저희 교회는 여기에 덧붙여 새신자와 불신자, 낙심자를 위해서 중보기도합니다.

Q 처음에 성도들에게 중보기도를 이해시키는 일은 어떻게 하셨습니까?
A 셀교회로 가면서 교회가 교회되는 일은 영적인 전쟁이라는 인식이 절실했습니다. 그래서 중보기도에 대한 필요성을 절감하였고, 불신자를 전도해서 부흥하고자 하는 열망이 매우 강했습니다. 불신자를 전도해서 부흥을 맛보는 것은 처절한 영적 전쟁입니다. 그래서 셀 안에서 어떻게 하면 이것이 가능할까 몸부림하게 됐습니다.
성도들을 위해 중보기도 사역 세미나를 하면서 대단한 폭발적인 역사가 나타났습니다. 치유의 기적이 일어나고 성령의 임재가 나타났고 성령의 충만과 재충만을 경험하게 되었습니다. 이것을 통해 전 교인들이 중보기도의 중요성과 능력을 체험하게 되었습니다.

Q 중보기도만을 전문적으로 하는 사역팀은 어떻게 발굴되며 사역하고 있습니까?
A 중보기도학교는 3개월에 한 번씩 1년에 4번 하게 됩니다. 대략 100여명씩 참여하게 되고 그 후 3개월씩 헌신하게 됩니다. 중보기도 사역팀에서 교인들이 올리는 기도제목을 가지고 일주일에 한 시간씩 헌신을 합니다. 중보기도 사역실 안에는 은밀한 기도들이 많기 때문에 아무나 들어가지 못하고 정말 훈련된 사람들만 올라갑니다. 비밀을 지켜 주는 것이 중보기도 사역의 핵심입니다. 만약 비밀이 새어 나가면 교인들은 피상적인 기도제목만을 내놓습니다. 정말 자기에게 필요한 기도제목이 나와서 영적 전쟁터가 될 때에 그만큼 기도의 축복이 큽니다.
셀 안에서는 정기적인 셀 리더십 세미나가 있는데 그 때 셀교회의 중보기도 사역이 얼마나 중요한가를 지속적으로 가르칩니다. 셀 모임에서는 불신자를 위해서 기도하며 나라와 교회와 나라를 위해 기도합니다. 특별히 셀가족의 기도제목을 위해 기도하는데 셀모임은 중보기도의 모임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입니다. 이런 운동이 셀 안에서만이 아니라 주일예배에서도 일어나는데 셀리더와 영적 지도자들을 위한 중보기도, 새신자와 불신자를 위한 중보기도로 표출됩니다.
저희 교회는 중보기도 사역팀이 있어서 교회 안에 중보기도가 운동으로 승화되고 체계화되도록 돕고 있습니다. 그들은 중보기도실에 교인들의 중보기도제목을 올려주고 응답되었을 때는 찬미 기도실에 올려서 응답됨을 감사하게 합니다.

Q 중보기도의 응답들은 어떻게 처리하십니까?
A 응답자들이 전화를 통해서 알리기도 하고, 행정사역팀들이 확인을 하기도 합니다. 응답되면 찬미 기도실에 카드가 붙고 그러면서 하나님께 찬양을 돌립니다. 공적으로 알릴 수 있는 제목은 알립니다.

Q 중보기도 사역을 이끌어 가면서 담임 목회자로서 가장 신경써야 하는 것은 무엇입니까?
A 성령의 임재를 유지하는 것이고, 기름 부으심을 계속해서 공급받고 공급하는 것입니다. 담임 목사의 아버지 같은 마음을, 그리고 교회를 사랑하는 마음과 성령의 능력을 중보기도 사역팀과 온 교회에 계속해서 흘러보내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것을 통해서 교회가 한 가치, 한 마음, 한 비전을 가지고 운영되게 해야 합니다.
은혜를 받지 못하면 시스템이 제대로 될 수 없습니다. 성령의 능력이 나타나도록 끊임없이 기도하게 하고 있습니다.

Q 목사님이 성령의 기름부으심을 유지하기 위해 노력하시는 것이 있습니까?
A 담임 목사 스스로가 기도하는 것과 책을 많이 읽는 겁니다. 성령의 임재와 기도에 관한 책을 많이 읽어야 합니다. 그런 책을 읽으면 저자에게 부어진 기름부으심이 나타나게 되고 믿음을 가지고 읽게 되면 그것이 흘러 들어오게 됩니다. 이보다 더 중요한 것은 직접 사역을 하는 것입니다.

Q 한국교회가 중보기도 사역을 발전시키기 위해서 어떤 점이 필요합니까?
A 가장 중요한 것은 이것이 성도들의 라이프 스타일이 되어야 한다는 겁니다. 이것을 하나의 프로그램으로 생각하게 되면 성령의 임재와 기름부으심을 나누는 초점을 잃어버리게 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시스템은 어디까지나 그릇이고 그 그릇 속에 나타난 내용은 성령의 임재입니다. 중보기도는 하나님 아버지의 마음을 느끼며 기도하는 것인데 이것을 잃어버리면 하나의 무미건조한 프로그램이 될 가능성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