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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성장세미나
[월간교회성장 - 교회성장세미나]중보기도와 교회성장
작성자 : 관리자    조회수 : 401    등록일시 : 2004-10-29    인쇄

교회성장클럽 회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교회성장연구소의 홍영기 목사입니다. 저는 그동안 중보기도라는 주제를 시리즈로 강의를 해드렸습니다. 이번 11월호 특강은 중보기도 시리즈의 정리편이라 할 수 있는 ″중보기도와 교회성장″, ″중보기도와 교회성장″입니다.

여러분, 기도란 무엇입니까? 기도란 곧 능력입니다. 특히 중보기도는 세상을 변화시키고 사람을 변화시키는 능력 그 자체입니다. 중보기도를 할 때 주위와 세상이 변하는 기적을 체험하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종들은 이런 기도의 능력을 잘 알고 있던 사람들입니다. 요한 웨슬리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나에게 오직 죄만 두려워하고 하나님만 사모하는 기도의 사람 백 명을 달라. 그러면 지옥의 문을 깨뜨리고 세상에 하나님 나라를 세울 수 있다.

많은 목회자들이 교회성장을 고민하고 있지만 사실 교회는 하나님이 성장시키시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목회자가 할 일은 모든 것을 그분께 맡기고 기도하는 일입니다. 교회사를 통해 볼 때 교회의 부흥과 성장에는 열정적인 기도가 뒷받침되었습니다. 18세기 대각성운동은 대기도운동과 연관되어 일어났고, 세계가 놀라는 한국교회의 부흥도 사실 기도가 원천이었습니다. 찰스 피니, 디엘 무디, 찰스 스펄전, 빌리 그래함 등 부흥의 거장들도 중보기도의 힘으로 사역했던 사람들입니다.

현재 미국에서도 가장 급성장하는 교회의 바탕은 기도사역입니다. 그리고 기도사역을 강조하는 교회에는 중보기도 특공대가 결성되어 있는 것이 공통적인 특징입니다. 그들은 목회자를 위해 중보기도하며, 수많은 성도와 지역주민들의 기도제목을 놓고 기도합니다. 그런 교회는 가장 중요한 위치에 중보기도실을 설치하고 운영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그렇게 활발하게 중보기도가 진행되는 교회 중 60퍼센트 이상이 괄목할 만한 성장을 경험하고 있다고 합니다. 그렇다면 교회의 성장을 위해 어떻게 중보기도해야 할까요? 저는 다섯 가지로 정리해서 말씀드리려고 합니다.

1. 교회성장의 꿈을 꾸고 목회자가 먼저 중보기도하라

첫째, 교회성장의 꿈을 꾸고 목회자가 먼저 중보기도해야 합니다. 1990년대 이후 한국교회는 성장의 정체 현상을 경험하고 있습니다. 성장은커녕 오히려 사람들이 빠져나가고 있는 상황입니다. 1997년 한국갤럽에서 조사한 바에 의하면 개신교 이탈율은 66.7%로서 타종교보다 압도적으로 높습니다. 반대로 개신교로 전향하겠다는 사람은 22.3%로서 타종교보다 낮습니다.

이런 상황 속에서 전도 효과는 예전 같지 않습니다. 한국교회 새신자 정착율은 대략 평균 12% 정도로 50%를 넘기는 교회를 찾기 힘들 정도입니다. 더군다나 피터 와그너(Peter Wagner)가 가장 효과적인 교회성장의 전략이라 했던 교회개척도 난항을 거듭하고 있습니다. 2002년 교회성장연구소가 전국의 250개의 개척교회를 조사한 결과에 의하면 재정 자립을 이룬 교회는 24.4%에 지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이처럼 어려운 때일수록 절망하지 말고 희망을 가져야 합니다. 경기(景氣)도 바닥을 치면 상승하듯이 절망이 가장 짙어졌을 때 희망의 빛이 보이기 때문입니다. 고시 3관왕으로 유명한 고승덕 변호사는 주식 투자를 하면서 크게 손해를 보았다고 합니다. 그래서 그는 물리학의 법칙까지 동원하면서 주식에 대해 열심히 연구하기 시작했습니다. 그 결과 그는 ′파동원리′를 발견했습니다. 그가 발견한 파동원리는 당시 엄청난 반향을 불러 일으켰습니다. 파동원리의 요지는 주식에는 수직 상승만 하거나 수직 하락만 하는 파동은 없으며, 파동의 흐름이 바뀌는 순간들이 찾아온다는 것입니다. 그 때 어느 방향으로 갈지 잘 선택해야 합니다. 절망과 포기는 하락을 선택하는 것이고, 희망과 노력은 상승 방향을 선택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어려운 순간에 포기하지 않고 희망을 잃지 않으면 상승하는 파동을 타게 된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목회자는 성장하기 어려운 때에 희망의 파동을 선택해야 합니다. 영어 격언에 다음과 같은 말이 있습니다. ″God can turn obstacles into opportunities.″(하나님께서는 장애물을 기회로 바꾸실 수 있다). 그렇습니다. 힘든 상황은 기회입니다. 주의 소명을 받은 종은 결코 낙담하지 않아야 할 것입니다. 여러분의 교회는 성장할 수 있습니다. 이를 위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주의 종 스스로가 희망의 사람이 되는 것입니다.

오늘날 많은 목회자들이 사역의 상당 부분을 부교역자나 평신도에게 위임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목회자가 결코 나눠줘서는 안될 영역이 있습니다. 그것은 성도와 교회를 위한 중보기도입니다. 찰스 스펄전은 이렇게 말했습니다. ″당연히 목회자는 기도의 사람으로서 다른 어떤 사람보다 뛰어나야 한다. 만일 그렇지 않다면 그는 위선자이다. 목회자는 마음을 다해 하나님의 영광에 가까이 가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목회자는 교회성장의 희망을 품고 교회를 위해 먼저 중보기도해야 합니다.

조지 바나(George Barna)에 의하면 기도로 성장하는 교회는 네 가지 특징을 가지고 있다고 합니다. 첫째, 기도에 대해서 성경적으로 잘 가르치는 교회입니다. 둘째, 목사부터 기도의 삶을 모본으로 보이는 교회입니다. 셋째, 기도하는 모임과 시간이 주중 내내 열리는 교회입니다. 넷째, 기도응답에 대해서 찬양하고 간증하는 것이 생활화된 교회입니다. 여기서 목사부터 먼저 기도의 모범을 보이는 것이 중요합니다. 목회자가 먼저 중보기도할 때 성도들도 기도할 것이고 이것은 교회성장의 열매로 연결될 것입니다.

2. 지역사회의 전도를 위해서 중보기도하라

둘째, 지역사회의 전도를 위해서 중보기도해야 합니다. 성경은 예수를 믿지 않는 이유는 복음을 깨달을 수 없도록 사탄이 베일을 씌웠기 때문이라고 말합니다. 고린도후서 4장 3절은 ″만일 우리 복음이 가리웠으면 망하는 자들에게 가리운 것이라 그 중에 이 세상 신이 믿지 아니하는 자들의 마음을 혼미케 하여 그리스도의 영광의 복음의 광채가 비취지 못하게 함이니 그리스도는 하나님의 형상이니라.″고 말했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불신자들을 가리운 베일을 벗기는 것이 바로 하나님의 계시입니다.

성경과 성령의 역사는 같이 가야 합니다. 성경의 지식은 성령의 계시가 함께 할 때 구원의 생명이 됩니다. 아무리 진리가 주어져도 성령의 깨닫게 하시는 계시의 빛이 없으면 불신자들의 영혼은 어두움뿐입니다. 이렇게 계시의 빛을 가져다주는 것이 중보자들의 기도입니다. 진리 플러스 기도는 생명이 되는 것입니다. 기도를 통해서 성령의 조명을 받지 않으면 성경을 아무리 공부해도 생명의 역사는 일어나지 않습니다.

그러므로 정말로 불신자들을 전도하기 원한다면 기도해야 합니다. 그들을 묶고 있는 사탄의 견고한 진을 파괴하는 영적전투로서의 중보기도가 필요합니다. 지역사회를 위한 중보기도는 지역에 만연해 있는 악의 세력을 정복하는 가장 큰 무기가 됩니다. 전도를 영적전쟁으로 이해하여 성령의 능력과 중보기도를 강조하는 것은 최근의 선교 추세입니다. 즉 전도행위 자체보다도 그 전도를 방해하는 영적 세력을 그리스도의 이름과 성령의 능력으로 묶고 교회와 지역간의 장벽을 깨뜨리는 것이 전도에 필수적이라는 것입니다.

교회는 지역사회를 조사하는 일로써 중보기도를 시작할 수 있습니다. 지역의 역사, 주민의 연령층, 종교분포, 지역의 교회, 유흥업소, 점집 등을 도표로 만들고 특징을 찾는 일이 필요합니다. 이를 선교학에서는 ′영적 도해′(spiritual mapping)라고 말합니다. 영적 도해란 일종의 영적인 지도를 그리는 작업입니다. 도시나 국가나 세계를 겉으로 드러난 현상만이 아니라 그 현상을 있게 한 영적인 세계의 배후를 규명하는 작업입니다. 그 지역에 존재하는 악령의 존재와 활동을 파악하여 영적 싸움의 유리한 고지를 점령하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영적전쟁를 효과적으로 치르는 전략은 무엇일까요? 그것은 연합니다. 지역사회를 위해서 교회가 연합할 때 커다란 역사가 일어납니다. 교회성장학자 피터 와그너(Peter Wagner)도 지역의 교회들이 함께 모여 기도해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낱낱의 물방울이 합쳐질 때 큰 바다를 이루듯이 개별 기도가 묶여지면 커다란 능력을 나타낼 수 있습니다. 각각의 기도들을 한데 모아 지역사회의 불신자 구원에 응집시키는 것이 필요합니다.

기도의 대가 이엠 바운즈는 이렇게 이야기했습니다. ″하나님은 기도로 세상을 이끌어 나가신다. 세상은 기도로 형성된다. 기도가 많은 세상일수록 더 좋은 세상이 될 것이며 기도가 많을수록 사탄을 이기는 힘도 많아질 것이다. 성도들의 기도는 세상에서 일하는 하나님의 보급창고이다. 하나님의 생명과 축복은 인간이 드리는 기도에 의해 클 수도 작을 수도 있다.″ 이처럼 기도는 지역사회도 변화시킬 수 있는 파급력을 갖고 있습니다.

안산동산교회는 지역사회를 위한 전도와 중보기도의 좋은 모델입니다. 안산동산교회는 담임 목사인 김인중 목사가 먼저 중보기도에 열심을 냈습니다. 그는 개척 초기부터 온 동네의 주민들의 직함을 하나하나 불러가며 기도했습니다. 그가 얼마나 그렇게 기도했던지 그의 입에서는 속사포와도 같이 주민들의 이름이 나옵니다. 그렇게 지역주민의 영혼을 위해 중보기도할 때 하나님이 그들을 회심시키는 역사가 일어났습니다. 현재 안산동산교회는 크게 성장하여 고등학교를 비롯하여 문화시설을 개방함으로써 빛과 소금의 역할을 감당하고 있습니다.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 시에 있는 제이침례교회도 조직적인 기도사역을 하고 있습니다. 그 교회는 하루 24시간, 매주 7일, 일년 열두 달 365일 교회에서 기도합니다. 교회의 기도전담 대원들은 면밀하게 계획을 짜서 기도를 진행합니다. 그 교회의 특징은 잠재적 신앙인들을 위해서 중보기도한다는 것입니다. 교회로 걸려오는 불신자들의 상담 전화들은 하나도 빠짐없이 기도실로 전해집니다. 그러면 교회 자체가 그 문제들을 위해 기도하며 불신자들의 구원을 위해 간구합니다. 이처럼 잠재적인 신자들을 위해 기도하는 것은 매우 중요한 사역입니다. 지역의 목회자와 성도들이 지속적으로 기도할 때에 구원받는 영혼들이 날로 늘어날 것입니다.

3. 역동적인 예배를 위해서 중보기도하라

셋째, 역동적인 예배를 위해서 중보기도해야 합니다. 예배는 교회의 최대 사명입니다. 교회가 성장하려면 예배가 탄탄해야 합니다. 예배는 교회의 앞문으로서 예배가 살면 교회도 살고, 예배가 죽으면 교회도 죽습니다. 새신자들도 중요하게 보는 것이 예배입니다. 보통 많은 새신자들이 친구의 권유로 교회에 나오게 됩니다. 하지만 교회 정착을 결심하는 데에는 예배가 주는 감동이 커다란 역할을 합니다. 한 연구에 의하면 약 82.7%의 새신자들이 예배가 정착을 결심하는데 필수적인 요소라고 말했다고 합니다. 주일예배가 성도들, 비신자들, 새신자들과 전혀 관계없는 예배가 된다면 성장하지 않는 교회가 되고 말 것입니다.

예배는 영적 전투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가장 중요한 준비의 하나는 예배를 위한 중보기도입니다. 목회자와 기도 특공대가 예배 전날 예배장소에 가서 비전 기도(vision prayer)를 드리는 것이 좋습니다. 예배 중에서 예수님이 높임을 받도록, 하나님과 하나님의 말씀에 대한 열정을 갖도록, 하나님과 이웃을 더 사랑하도록, 진리와 영적 깊이를 더해가도록, 실제적인 삶의 변화가 일어나도록 기도하는 것이 필요한 것입니다.

역동적인 예배를 위해 중보기도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예배 시간에 기도를 많이 하는 것도 예배를 역동적으로 만듭니다. 펜사콜라 부흥을 주도하는 브론스빌 교회에서는 2시간 찬양, 2시간 설교, 3시간 기도하는 예배를 드리고 있습니다. 브론스빌 교회에서는 수백 명의 훈련받은 상담자들이 예배 중에 수천 명의 성도들을 위해 상담하며 기도합니다. 이 때 주로 안수기도를 하는데 성령의 기사와 표적이 나타나는 응답을 받기도 합니다. 이처럼 예배 시간에 열정적으로 기도할 때 성령이 역사하시는 능력있는 예배가 될 것입니다.

예배 때 드리는 기도가 아닌 예배를 위한 중보기도로는 설교자를 위한 기도가 중요합니다. 목회자의 설교를 위한 기도는 중요합니다. 왜냐하면 설교는 커뮤니케이션이요, 불신자와 새신자들에게 복음의 진수를 전하는 가장 효과적인 수단이기 때문입니다. 설교를 위한 중보기도로는 캘리포니아에 있는 스카이라인 웨슬리안 교회의 존 맥스웰이 유명합니다. 맥스웰 목사는 매주일 첫 예배 시간 전에 중보기도팀을 만나 강력한 중보기도를 받습니다. 맥스웰 목사가 무릎을 꿇으면 중보기도팀이 그를 둘러서서 손을 얹고 기도를 드립니다. 그리고 다른 중보기도팀은 예배 중에 강대상 위에 있는 방에서 맥스웰의 설교가 성령의 능력으로 충만하도록 기도합니다. 그들은 예배가 끝나야 비로소 청중석으로 내려옵니다.

이처럼 성도들이 설교를 위한 기도특공대가 될 때 강력한 역사가 일어나게 됩니다. 신디 제이콥스(Cindy Jacobs)는 이 시대의 많은 기름부음받은 설교가들 뒤에는 설교를 위한 중보기도 조직이 갖추어져 있음을 말합니다. 설교는 목회자만의 몫이라는 생각을 버려야 합니다. 칼 바르트가 ″설교란 말을 걸어오시는 하나님″이라고 표현했듯이, 하나님을 만나기 위한 우리의 예배에서 설교는 예배의 생사를 가름하는 중요한 척도입니다. 교회성장을 원하시면 먼저 예배와 설교를 위해 기도하시기 바랍니다.

4. 새신자 정착과 평신도 훈련을 위해서 중보기도하라

넷째, 새신자 정착과 평신도 훈련을 위해서 중보기도해야 합니다. 새신자 정착과 평신도 훈련은 영적 새생명이 태어나서 자라는 과정입니다. 성령으로 새롭게 거듭난 신자들이 커가는 것은 전적으로 하나님의 역사입니다.

한국교회의 새신자 정착률이 좋지 않은 상황에서 많은 교회들이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있습니다. 새신자들을 위한 성경공부 프로그램, 환영 프로그램 등 새신자 사역의 중요성을 많이 깨닫고 있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교회의 프로그램의 중심에는 중보기도가 있어야 합니다.

새신자 목회로 소문이 난 장석교회에는 새신자 양육자들이 많이 있습니다. 양육자들은 주로 새신자와의 일대일을 통해 교회와 신앙을 소개합니다. 장석교회에서 새신자 목회의 제 1원리는 ′관심′입니다. 그런데 그런 관심은 바로 기도에서 출발한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양육자들은 모든 양육을 새신자의 이름을 부르며 간절히 기도하는 것으로 시작합니다. 새신자가 주 안에서 자라나고 성장하도록 기도한다는 것입니다.

′밴드목회′라는 소그룹 목회로 성장하고 있는 신당제일교회에서도 새신자 정착을 위해서중보기도팀이 존재합니다. 새신자가 교회에 오면 중보기도팀이 그들을 위해 집중적으로 기도합니다. 이처럼 새신자 양육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양육의 전 과정에 있어 중보기도의 지원이 필요합니다. 새신자는 가르쳐 주어야 할 대상일 뿐 아니라 기도해 주어야 할 대상입니다. 그러므로 중보기도의 은사를 받은 사람을 중심으로 새신자를 위한 중보기도 프로그램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평신도 훈련도 마찬가지입니다. 오늘날 평신도 훈련으로 성장하고 있는 대표적인 교회인 제자교회는 말씀과 기도를 병행하고 있습니다. 정삼지 목사는 제자훈련은 성령의 능력에 의해 결실을 맺는다고 말합니다. 프로그램만 있고 성령의 역사하심이 없으면 강력한 역사가 나타날 수 없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정삼지 목사는 평신도 훈련을 이수하는 사람들을 위해 중보기도하고 있습니다. 정삼지 목사의 강대상 밑에는 성도들의 이름이 깨알같이 적혀 있습니다. 제자교회의 제자훈련이 성공할 수 있었던 원인은 바로 정 목사의 무릎꿇는 기도였습니다. 또 120명의 기도특공대가 교회성장과 제자훈련을 위해 기도하고 있습니다.

목회자는 정기적인 접촉을 통해 기도제목을 나눌 수 있는 친교성 중보기도 특공대를 활용해야 합니다. 친교성 중보기도 특공대는 목회자와 얼굴 대 얼굴(face-to-face)의 친밀한 관계를 가지며, 목회자와 쌍방통행적인 커뮤니케이션을 갖고 거의 매일 목회자를 위해서 기도합니다. 이들의 장점은 특수한 문제들을 위해 집중적인 기도를 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새신자만을 위한 전문적 기도 특공대, 평신도 훈련만을 위한 전문적 기도 특공대가 가능하다는 것입니다. 이처럼 교회가 새신자 정착과 제자훈련을 위해 기도할 때 새신자가 제자로 성장하는 교회가 될 것입니다.

교회성장연구소에서도 MTS라는 평신도 훈련학교를 개발하여 보급하고 있습니다. 새신자를 제자로, 제자를 사역자로 성장시키는 MTS는 2년 과정의 체계적인 양육 프로그램입니다. 그런데 MTS의 특징은 기도를 강조한다는 것입니다. MTS는 성령수련회를 통해서 충분히 기도할 수 있는 과정을 갖고 있습니다. 자칫 지적으로 치우치기 쉬운 양육 과정을 기도를 통해 균형잡아 주고 있는 것입니다. 이런 MTS 과정을 활용한다면 새신자 정착과 평신도 훈련을 효과적으로 이룰 수 있을 것입니다.

5. 하나님 나라의 성장을 위해서 중보기도하라

다섯째, 하나님 나라의 성장을 위해서 중보기도해야 합니다. 1997년 한국갤럽의 조사나 2004년 교회성장연구소의 불신자 전도전략 조사에서 드러났듯이 불신자들이 교회에 대해 갖고 있는 부정적인 인식은 개교회주의입니다. 개교회의 양적 팽창이나 외형을 중시하는 모습들이 사회에 좋지 않게 비쳐지고 있습니다. 한국교회는 교파분열의 극복이나 자기교회중심에서 탈피하는 것이 시급한 과제입니다. 개교회주의가 아닌 하나님 나라의 성장을 위해 교회가 연합하여 대사회적 영향력을 증대하는 것이 부정적 이미지를 극복하는 길이 될 것입니다.

성경에는 국가와 민족, 세계, 하나님 나라를 위해서 기도하는 좋은 예들이 많습니다. 우리가 늘 고백하는 주기도문 안에도 하나님 나라에 대한 내용이 담겨 있습니다. 그런데 ″나라이 임하옵시며″라는 기도문의 헬라어 원문은 3인칭 수동태 명령법으로 되어 있습니다. 헬라어에서 3인칭 수동태의 어법은 화자의 의지를 반영합니다. 즉 ″나라이 임하옵시며″라는 고백은 우리의 기도를 통해서 우리의 삶에 하나님의 나라가 임하게 되게 해달라는 의미가 담긴 것입니다.

교회는 가정과 사회 속에서 하나님의 나라가 임하도록 기도해야 합니다. 가정은 모든 인간의 삶이 시작되는 곳으로서 가정이 밝지 않으면 사회가 밝아질 수 없습니다. 가정뿐 아니라 사회 전반에 대해서도 교회의 중보기도가 필요합니다. 찰스 쉘던의 명저 『예수라면 어떻게 했을 것인가?』에서 주인공은 이렇게 절규하지 않습니까? ″이 사회의 죄악은 바로 교회의 죄악이다.″ 그렇습니다. 교회는 사회에서 일어나는 죄악을 자신의 죄로 생각하며 중보기도하는 마음이 필요합니다.

또한 교회는 세계에도 눈을 돌려야 합니다. 예수님이 교회를 ′만민이 기도하는 집′이라고 했을 때 그것은 모든 족속을 위해 기도하는 집이라는 의미가 있습니다. 다시 말해서 세계에 있는 모든 족속과 열방을 위해 중보기도하는 곳이 교회라는 것입니다. 온 땅과 온 세계를 품고 중보기도하는 예배가 있는 교회는 하나님께서 쓰시기 위해서 부흥시키고 성장시키시는 것입니다.

콜로라도 스프링스에서 개척하여 10여 년 만에 수천 명이 출석하는 교회로 성장한 뉴 라이프교회의 성전에는 거대한 천장에 2백여 개가 넘는 만국기가 걸려 있습니다. 좌우 양측에 있는 국기는 복음이 어느 정도 전파된 나라들의 국기입니다. 정 가운데 걸려 있는 수십 개의 국기들은 복음이 전파되지 않은 나라들, 이른바 ′10-40창문지역′에 있는 나라들의 국기입니다. 이 교회의 성도들은 예배를 드릴 때마다 최우선순위로 그 국기들을 바라보면서 그들 나라에 복음이 전파되도록 중보기도합니다. 영적전쟁을 선포하고, 선교사를 파송하고, 예배 때마다 하나님께 부르짖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이 교회에 많은 축복을 부어주시고 있습니다.

미국의 풀러신학교의 선교학 교수인 윌버트 쉥크(Wilbert Schenk)는 ′세계적인 그리스도인′(World Christian)을 기르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말합니다. 한국교회는 쉥크 교수의 말을 귀기울일 필요가 있습니다. 한국교회가 자기 교회의 성장과 확장이 아니라 ′세계 그리스도인′(World Christian)의 안목을 길러주기 위해 노력한다면 더욱 성장할 수 있을 것입니다.

저는 지금까지 중보기도와 교회성장에 대해서 말씀드렸습니다. 정리해볼까요?

첫째, 교회성장의 꿈을 꾸고 목회자가 먼저 기도하라
둘째, 지역사회의 전도를 위해서 중보기도하라
셋째, 역동적인 예배를 위해서 중보기도하라
넷째, 새신자 정착과 제자훈련을 위해서 중보기도하라
다섯째, 하나님 나라의 성장을 위해서 중보기도하라 였습니다.

교회성장을 전문적으로 컨설팅하는 마르린 멀(Marlin Mull)은 이렇게 말했습니다. ″기도와 교회성장은 샴 쌍둥이와 같은 것이다. 이 두 가지는 결코 분리할 수 없다.″ 그렇습니다. 중보기도 특공대를 조직하여 개인과 교회와 나라를 위해 기도하는 것이 교회성장의 첩경입니다. 가을이 한창 깊어가고 있습니다. 여러분의 교회에서도 효과적인 중보기도 사역을 통해서 교회 부흥의 열매들이 맺히시기를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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