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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교회성장 - 교회성장세미나]중보기도와 영적전쟁
작성자 : 관리자    조회수 : 427    등록일시 : 2004-10-06    인쇄
2004년 10월 교회성장특강

중보기도와 영적 전쟁

교회성장클럽 회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교회성장연구소의 홍영기 목사입니다. 완연한 가을이 느껴지는 10월이 되었습니다. 이번 달에도 주님이 주시는 평안과 기쁨이 여러분의 사역과 교회 위에 충만하시기를 기원합니다. 이번 10월호 특강은 “중보기도와 영적 전쟁”, “중보기도와 영적 전쟁”에 대해서 말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여러분은 혹시 목판화가인 알브레트 뒤레의 작품 ′기도하는 손′을 보신 적이 있습니까? 그 작품에서 주인공은 손바닥을 서로 붙인 채 하나님을 향해 기도하고 있습니다. 그 그림을 보고 어떤 신학자는 “기도란 두 손 달린 공격무기이다”라고 말했습니다. 기도하는 손은 평온해 보이지만, 실제로는 사단의 진을 훼파하는 강력한 무기입니다.

사단은 기도하는 손을 가장 두려워합니다. 기독교 변증가로 유명한 C.S. 루이스는 『스크루테잎의 편지』(Screwtape Letters)라는 재미있는 책을 저술했습니다. 그 책은 고참 귀신인 스크루테잎이 신참 귀신 네퓨 웜우드에게 영혼들을 지옥으로 잘 보낼 수 있는 기술을 적어보낸 편지입니다. 그 편지에서 스크루테잎은 기도를 방해해야 한다는 메시지를 적습니다: “사람들이 기도를 시작하거든 어떤 방법으로든지 어떤 대가를 치르더라도 끼어들어서 방해해라. 사람들의 진정한 기도는 우리에게 치명적이기 때문이다.”

그렇습니다. 마귀는 성도의 기도를 제일 무서워합니다. 마귀는 성도들이 기도하지 못하게 방해하고 있으며, 그들의 기도에 몸서리치며 물러갑니다. 무엇보다 타인을 위해서 드리는 중보기도야말로 마귀의 권세를 무너뜨리는 능력의 기도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만큼 사탄의 방해도 심합니다. 중보기도와 영적 전쟁은 뗄레야 뗄 수 없는 관계에 있습니다. 그러면 영적 전쟁에서 승리하는 중보기도가 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저는 여기에서 다섯 가지로 정리해 말씀드리려고 합니다.

1. 하나님과의 관계를 올바로 하라

첫째, 영적 전쟁에서 이기는 중보기도를 하기 위해서는 하나님과의 관계를 올바로 해야 합니다. 영적 전쟁에서 중요한 것은 능력보다 관계입니다. 왜냐하면 영적 전쟁은 우리 인간이 싸우는 것이 아니라 우리를 통하여 하나님이 싸우시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하나님과의 올바른 관계가 중요합니다. 하나님과의 올바른 관계란 무엇입니까? 그것은 그리스도 안에서의 믿음과 순종입니다. 이에 대해 야고보서 4장 7절과 8절은 잘 말해주고 있습니다. ″그런즉 너희는 하나님께 순복할지어다 마귀를 대적하라 그리하면 너희를 피하리라 하나님을 가까이 하라 그리하면 너희를 가까이 하시리라 죄인들아 손을 깨끗이 하라 두 마음을 품은 자들아 마음을 성결케 하라.“ 그렇습니다. 중보기도자는 먼저 하나님께 순복하고, 하나님을 가까이 하고, 자신의 마음을 성결케 해야 합니다. 그러한 바탕이 있어야 하나님의 능력이 역사하기 때문입니다.

중보기도자는 먼저 자신의 죄악을 참회해야 합니다. 죄가 하나님과 우리 사이에 있으면 영적 전쟁을 이길 수 없습니다. 위대한 부흥사인 찰스 피니는 자신의 죄의 문제를 놓고 고민하던 사람이었습니다. 그는 죄책감에 시달렸지만 마음은 완악해져 갔고, 눈물조차 흘릴 수 없었습니다. 결국 그는 기도하기 위하여 홀로 있는 장소를 찾았습니다. 외진 숲으로 들어가서 열심히 하나님께 매달렸지만 몇 마디의 형식적인 말만 중얼거렸습니다. 그는 지금 자신의 모습을 다른 사람이 보면 어떻게 생각할까 걱정했습니다. 피니는 순간적으로 자신 안에 있는 끔찍한 교만의 죄를 깨달았습니다. 하나님께 부르짖는 광경을 들키는 것을 창피하게 여겼던 것입니다. 자신의 죄악의 정체가 드러나자 피니는 처절한 슬픔에 울면서 하나님께 부르짖었습니다. 결국 하나님께서는 그를 만나주셨고, 그 체험 후에 피니는 많은 사람의 영혼을 구원하는 전도자로 쓰임을 받게 되었습니다.

중보기도자는 또 주님을 사랑하며 그분께 가까이 하려는 열망이 있어야 합니다. 하나님은 그런 열망이 있는 사람에게 새 힘을 공급해 주십니다. 존 웨슬리의 어머니 수산나는 목사의 아내이자 19명의 자녀를 둔 어머니였습니다. 그녀의 삶은 부유하지는 않았지만 언제나 신앙과 사랑으로 자녀들을 양육했습니다. 어느 날 바깥일을 마치고 집에 들어온 수산나가 “야! 오늘은 정말 피곤하구나. 교회에 가서 기도를 하고 와야겠다”라고 했습니다. 그러자 존 웨슬리는 “어머니, 그렇게 피곤하신데 집에서 그냥 쉬세요.”라고 했습니다. 그러자 수산나는 “얘야, 너무 피곤하기 때문에 교회에 가서 기도하려는 것이야. 기도하면 우리 주님께서 새 힘을 주신단다.” 이 얼마나 아름다운 이야기입니까? 이렇게 우리가 기도를 통해 하나님을 가까이 하면 독수리같은 새로운 힘을 얻게 되는 것입니다.

또 중보기도자는 무엇보다 성결해야 합니다. 그래야 영적 전쟁에서 승리할 수 있습니다. 여호수아가 아이 성의 전투에서 패배한 이유가 무엇입니까? 아간이라고 하는 사람이 여리고의 전리품을 몰래 숨겼기 때문입니다. 이스라엘 내부의 죄악 때문에 하나님의 보호의 손길이 떠나고 말았습니다. 조이 도우슨(Joy Dawson)은 ″교만이나 이기적인 행위와 같은 그릇된 마음의 동기들을 가지고 있으면 우리의 갑옷에 구멍이 뚫린 것과 같으며 결국 원수의 공격에 노출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므로 중보자는 죄를 멀리하고 믿음과 순종으로 하나님과의 관계를 바르게 해야 영적 전쟁에서 승리할 수 있는 채비를 갖추게 됩니다.

2. 전투적 기도를 드리라

둘째로, 영적 전쟁에서 이기는 중보기도를 하기 위해서는 전투적인 기도를 드려야 합니다. 흔히 영적 전쟁을 위한 중보기도는 두 가지로 구분됩니다. 하나는 경호형 기도입니다. 경호형 기도는 세상의 유혹을 방어하기 위한 수동적인 기도입니다. 개인의 삶과 나라와 사회를 위해서, 교회의 복음증거의 사역을 위해서 기도하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2차 대전 중에 하월즈가 조국을 위해 드린 증보기도가 그 예입니다. 그의 기도로 1940년 나치 독일군이 승리를 목전에 두고도 후퇴하는 일이 일어났습니다. 하월즈의 기도가 나라를 지켜준 것입니다.

영적 전쟁을 위한 중보기도의 또 다른 형태는 여리고형 기도입니다. 이것은 여호수아가 여리고성을 공격할 때처럼 적극적으로 행동하고 외치는 기도입니다. 영혼을 붙잡고 있는 사단의 진을 훼파하고 구원해내는 기도입니다. 마약 마피아의 본거지인 메데리린에서 그리스도인들이 4년 동안 그 도시를 돌면서 기도했습니다. 그러자 그 지역의 복음주의적인 교회가 93개에서 140개로 증가했고, 신도들의 수는 4,434명에서 10,350명으로 크게 증가했습니다. 여리고형 기도는 이렇게 도시의 영적인 분위기를 변화시킵니다.

이처럼 사단의 권세를 묶고 영혼의 구원을 위해서 드리는 적극적인 기도를 전투적 기도(warfare prayer)라고 합니다. 전투적 기도는 마귀를 대적하고 쫓아내는 명령형 기도입니다. 하나님께 “마귀를 쫓아내 주시옵소서” 라고 기도하기보다는 마귀에게 직접 “나사렛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명하노니 그 사람에게서 나오라”는 식으로 기도하는 것입니다. 고든 박사는 “기도의 목적은 하나님을 설득하거나 하나님께 영향력을 미치려는 것이 아니라 원수에 대항해서 하나님의 능력에 참여하는 것이다.”라고 말했습니다. 전투적 기도에서 기도의 방향은 하나님을 향한 것이 아니라 사탄을 대적하는 것입니다.

영국 북부의 큰 시장에서 공산주의자들과 무신론자들이 군중에게 열변을 토하고 있었습니다. 그 내용은 그 마을의 기독교 사역자를 흉보고 흠집을 내는 내용이었습니다. 그 지역의 한 목사가 사탄이 이런 일의 배후에 있다는 것을 이야기했습니다. 그러자 각 교회의 성도들 약 100명이 함께 모여 기도했습니다. 그들은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이 사람들이 선동하지 못하도록 결박하는 기도를 드렸습니다. 그리고 그들은 승리의 찬송을 드렸습니다. 그 다음날 무신론자들 가운데서 분열이 일어났습니다. 그들의 지도자는 마을에서 사라졌으며, 일주일 후에 그는 법정으로 호출되어 유죄를 선고받았습니다. 예수의 이름으로 사단의 권세를 묶는 전투적 기도가 역사한 것입니다.

피터 와그너는 그의 책 『기도하는 교회』에서 전투적인 기도의 4가지 방법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전투적 기도의 첫 번째 방법은 praise march, 찬양행진입니다. 이 기도는 그리스도의 몸된 교회가 합심하여 공개적으로 하나님을 찬양하는 것입니다. 두 번째 방법은 prayerwalk, 거리기도입니다. 이 기도는 여호수아 1장 3절에서 “무릇 너희 발바닥으로 밟는 곳을 내가 다 너희에게 주겠다”는 약속처럼 “기도가 응답되기를 바라는 그 장소를 밞으며 드리는 중보기도”입니다. 세 번째 방법은 prayer expedition, 원정기도입니다. 1992년 런던에서 베를린으로 이어지는 800마일의 거리를 6개국의 중보기도자들이 참여하여 기도한 것이 그 원형입니다. 마지막으로 prayer journey, 기도여행입니다. 이것은 사단의 전략적 요충지에 초점을 맞추어 진행하는 기도운동입니다. 찬양행진이 도시에, 거리기도가 이웃에, 원정기도가 큰 지역에 초점을 맞추는 반면, 기도여행은 주로 사단의 요새에 초점을 맞추어 드려집니다.

전투적 기도는 무엇보다 영혼구원의 열매를 가져온다는 점에서 중요합니다. 에드 실보소(Ed Silvoso)는 아르헨티나의 레지스텐시아 지역을 영적으로 도해한 후에 그 곳이 불화의 영과 무관심의 영으로 가득차 있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그는 전투적 기도에 탁월한 중보기도팀 지도자인 신디 제이콥스(Cindy Jacobs)를 불러서 세미나를 인도하고 전략적 수준의 중보기도에 대해서 토론했습니다. 신디 제이콥스는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느끼면서 부에노스 아리에스 광장에서 집회를 했고, 이 때 80여 명의 사람이 모여 5시간 동안 기도의 싸움을 벌였습니다.

80명의 사람들이 기도를 마치고 광장을 떠날 때 아르헨티나를 덮고 있던 악령들이 약화되기 시작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그 뒤로 레지스텐시아 시의 교회들은 급성장하기 시작했습니다. 한 집회에서는 250명이 세례를 받고, 18개의 교회가 개척되었으며, 1990년 한 해 동안 결신자가 2배로 늘어났습니다. 이것은 전투적 기도가 전도의 열매를 위해서 얼마나 직접적인 효과가 있는지를 보여주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중보기도자는 다음과 같이 선포하며 사단을 꾸짖는 전투적 기도를 해야 합니다. “사단아, 나는 승리하였으니 너는 예수의 피로 물러갈찌어다. 너는 내게 얼씬도 하지 말지어다. 너는 패배자이다. 내가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너를 결박하노라.” 전투적 기도는 담대한 믿음을 기반으로 해야 합니다.

3. 성령으로 기도하라

셋째로, 영적 전쟁에서 이기는 중보기도를 드리기 위해서는 성령으로 기도해야 합니다. 사도 바울은 로마 군사의 갑옷을 예로 들면서 하나님의 전신갑주를 입으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전신 갑주는 말 그대로 몸의 전체를 감싸고 보호하는 갑옷입니다. 만약 갑옷에 조금만 틈이 있으면 그 틈을 비집고 대적의 화살이 날라올 것입니다. 사도바울은 우리가 다음과 같이 무장해야 한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그런즉 서서 진리로 너희 허리 띠를 띠고 의의 흉배를 붙이고 평안의 복음의
예비한 것으로 신을 신고 모든 것 위에 믿음의 방패를 가지고 이로써 능히 악한
자의 모든 화전을 소멸하고 구원의 투구와 성령의 검 곧 하나님의 말씀을 가지라

여기에서 다른 모든 것은 싸움을 위한 채비와 방어용 무기이지만 성령의 검은 공격용 무기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것은 영적 전쟁의 승리의 주체가 우리가 아니라 바로 성령이시라는 것을 보여줍니다. 내가 싸우는 것이 아니라 성령 하나님이 마귀를 대적하는 것입니다. 예를 하나 들어보겠습니다. 어떤 국민학교 1학년 아이가 5학년짜리 불량배를 만나서 얻어터지고 있습니다. 그러한 곤경을 겪고 있을 때 그 아이의 아버지가 나타났습니다. 그러자 그 아이는 자신감과 용기가 생겼습니다. 이어 그 5학년짜리 불량배는 도망가 버렸습니다. 왜 그렇습니까? 그 아이에게는 아버지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 아이 혼자의 힘으로는 그 불량배를 이길 수 없지만 아버지가 함께 계시기 때문에 무섭지 않게 된 것입니다. 이와 마찬가지로 우리가 마귀와 싸워 이기기 위해서는 성령의 능력이 절대 필요하고 성령 안에서 기도하는 법을 배워야 합니다.

우리가 성령의 임재를 체험하려면 찬양을 해야 합니다. 중보기도에 있어서 찬양의 힘도 무시할 수 없는 요소입니다. 여호사밧이 찬양할 때 유대를 쳐들어왔던 앗수르의 병력을 이길 수 있었습니다. 능력의 기도 용사였던 루터는 종종 찬송함으로써 사탄과 마귀들을 공격했습니다. 그는 인생의 마지막 날 밤, 병든 몸으로 4번의 설교를 막 마치고 말했습니다. “혼자 있으면 즐거움이 없다. 두세 그리스도인들이 함께 모여 찬송할 때만큼 마귀를 깜짝 놀라게 하는 것은 없다.” 그는 찬송을 한 후에 잠자리에 들고 결국 하나님 품으로 들어갔습니다.

성령안에서의 기도가 되기 위해서는 성령 하나님을 항상 인정하며 지속적으로 기도해야 합니다. 겸손하게 성령의 도우심을 구해야 합니다. 1750년경의 잔 니콜라스는 이렇게 기도하곤 했습니다. “오, 나의 주여, 당신께 어느 때보다 더 간절히 기도드립니다. 성령이 나와 함께 기도하지 않는다면 나의 기도가 무슨 소용이 있겠습니까? 오소서 성령이여, 오셔서 저와 동행하면서 함께 일하소서. 나의 이해력과 의지를 장악하옵소서. 기도할 때만이 아니라 매순간 저의 행동을 주관하옵소서.” 이처럼 항상 성령을 의지하는 마음으로 기도할 때 영적 전쟁에서 승리할 수 있을 것입니다.

4. 영적 전쟁과 사단에 대해서 공부하라

넷째, 영적 전쟁에서 이기는 중보기도를 하기 위해서는 영적 전쟁과 사단에 대해서 공부해야 합니다. 영적 전쟁의 가장 커다란 장애물은 무지입니다. 무지는 사단의 가장 효과적인 무기이기도 합니다. 사람들은 몰라서 죄를 짓기도 하지만 몰라서 하나님의 능력과 축복을 받지 못하고 실패하기도 합니다. 중보기도를 효과적으로 하기 위해서 영적 전쟁이 무엇이며 사탄의 방해가 어떻게 일어나는지에 대해서 공부해야 합니다.

흔히 우리들은 기도가 유한한 인간과 전능하신 하나님 사이의 대화로 생각합니다. 이것은 어느 정도 사실이지만 완전히 옳은 이야기는 아닙니다. 기도와 관련하여 우리는 제 삼자의 존재를 고려해야 합니다. 그것은 사단의 존재입니다. 다니엘서 10장은 이것을 분명히 보여주고 있습니다. 다니엘은 응답을 기다리며 간절히 기도했지만 하루가 지나도 응답이 오지 않았습니다. 5일이 지나도, 15일이 지나도 심지어 20일이 다 가는데도 응답은 없었습니다. 마침내 21일째 되는 날 천사가 기도응답을 가지고 도착했습니다. 다니엘이 기도를 시작한 그날 하나님의 응답은 보내졌으나 사단의 방해로 21일이나 지연된 것입니다.

이처럼 사단은 실재하며 기도에 대항할 수 있는 능력을 갖고 있습니다. 왜 사람들이 복음을 받아들이지 않습니까? 성경은 이에 대해 고린도후서 4장 4절에 귀신이 마음을 혼미케 하여 복음의 빛을 깨닫지 못하게 하기 때문이라고 말씀합니다. 그러므로 복음을 전달하기 위해서는 배후의 세력인 사탄의 진을 파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즉 전도와 선교란 사탄의 왕국에 속한 자들을 하나님의 왕국으로 끌어들이는 전투행위입니다.

우리는 사단의 역할과 활동에 대해 알아야 합니다. 성경은 “마귀를 정죄하는 그 정죄에 빠질까 두려워하라” 말씀하면서 “비방과 마귀의 올무에 빠질까 주의하라”고 말합니다. 사도 베드로 역시 사탄으로 인해 겪었던 엄청난 위험에 관해 말하면서 “믿음을 굳게 하여 저를 대적하라”고 권고했습니다. 오늘날 귀신에 대한 책이 많이 있지만 주로 주관적인 체험에 바탕을 둔 것이거나 아니면 전혀 경험하지 못한 사람이 신학적으로만 논의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가 영적 세계를 진정으로 믿는다면 귀신에 대해 선입견없이 공부하고 연구해야 합니다. 그럴 때 더욱 영적 전쟁에 민감하게 대처할 수 있습니다.

사단을 대적하기 위해서는 영적 도해가 필요합니다. 영적 전쟁의 차원에는 각종 귀신들을 직접 쫓아내는 지상적 차원, 샤머니즘과 같은 귀신문화를 추방하는 주술적 차원, 마지막으로 지역의 악한 영을 대적하는 전략적 차원이 있습니다. 여기서 전략적 차원이란 에베소서 6장 12절과 같이 정사와 권세와 이 어둠의 세상 주관자들에 대한 싸움입니다. 도시나 지역은 고유한 영적 분위기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러한 영적 분위기를 지역의 이데올로기, 종교적 관습, 문화적인 죄악, 역사적인 사건 등을 조사하여 영적 도해를 실시하면 그 지역의 악한 영들을 결박하고 영혼을 사로잡는 사탄의 세력을 깨뜨리는 데에 효과적입니다.

방대한 분량의 영적 전쟁 핸드북을 집필한 에드 머피(Ed Murphy) 박사도 영적 전쟁에 대한 지식의 필요성을 다음과 같이 주장했습니다. “효과적인 전도를 하기 위해서 우리는 초대교회가 간직했던 영적 세계의 지식과 경험을 회복해야 한다. 점점 잊어버리는 영적 전쟁의 기술을 다시 배워야만 한다. 아마도 사도 시대의 교회나 교부 시대의 교회 이래 오늘날 우리들이 체험하는 초자연적인 악령의 창궐은 일찍이 없었을 것이다.” 그러므로 중보기도자는 영적 전쟁과 사탄에 대해서 책을 읽고, 사람들의 간증을 들으면서 나름대로의 기도신학을 정립해야 합니다.

영적 싸움의 기도에서 마지막으로 명심해야 할 것은 성도는 이미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영적 전쟁에서 승리하였다는 사실입니다. 사단은 예수님의 발꿈치를 상하게 했지만, 예수님께서는 사단의 머리를 박살내어 승리하셨습니다. 중보자는 이러한 권세를 기억하며 영적 전쟁에 대해 이해해야 합니다.

5. 동역자와 함께 연합하라

넷째, 영적 전쟁에서 이기는 중보기도를 하기 위해서는 동역자와 함께 연합해야 합니다. 분열은 사탄의 진을 강화시키는 것이요 연합은 성령의 진을 강화시키는 것입니다. 영적 전쟁의 제 1원칙이 성령과의 연합이라면 제 2원칙은 동역자와의 연합니다. 현대교회가 세상과 사회와 사탄에 대항하지 못하고 무기력한 이유는 교회와 지도자들이 너무도 분열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딘 셔만도 교회의 패배원인을 하나되지 못하고 스스로 싸우는 자중지란에 있다고 말합니다. ″패배한 마귀가 이른바 승리한 교회를 끊임없이 치는 것은 교회가 서로 싸우기 때문이다. 우리는 다른 교파를 비판하기 위해서 설교하고, 서로를 치기 위해 책을 쓰는데 곱절의 시간을 낭비해 왔다. 그 결과 본래의 전쟁을 잃어버렸다. 이런 모습에 마귀는 자신이 승리자라며 우리를 비웃을 것이다.”

그러면 어떻게 교회가 연합할 수 있을까요? 가장 중요한 것은 목회자들끼리 모여서 기도하는 것입니다. 목회자들이 중보기도 훈련을 받으면서 함께 모여서 기도해야 합니다. 중보기도 하는 교회들이 연합하기 위해서는 목회자가 함께 기도하는 것이 우선순위입니다. 그 도시와 지역의 영적 세력을 대항하기 위하여 영적인 문지기로서의 사명을 먼저 감당해야 합니다.

동역자와 함께 연합하여 중보기도할 때 위대한 역사가 나타납니다. 수 커랜은 합심기도의 능력에 대해 다음과 같이 말했습니다. “우리가 개인기도에서 합심기도로 나아갈 때 우리들은 결과가 더하기의 영역에서 곱하기의 영역으로 들어가게 된다. 즉 사람들의 수가 더해질수록 기도의 권능은 곱해진다.” 그러므로 성경도 너희 다섯이 백을 쫓고 너희 백이 만을 쫓으리니(레 26:8)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웨일즈 지방의 탄광 광부들은 인도의 선교사들로부터 인도의 부흥을 위해 기도해줄 것을 부탁받았습니다. 웨일즈에서는 매일 550개의 그룹이 모여 기도를 했습니다. 그러던 중 어느 날 기도회에 참석한 한 소녀가 성령충만을 받았습니다. 그 소녀가 흐느껴 울며 자신의 죄를 자백하자 그 물결은 모든 사람들에게 임하게 되었습니다. 그들은 고, 2700명의 소녀와 성인들이 기도에 동참했으며 이 가운데 많은 사람들이
인도의 부흥을 위해 직접 떠나기로 결정했습니다. 그들은 인도의 북서쪽 라왈핀드로 가서 수많은 사람들을 그리스도에게로 인도했습니다. 이것은 함께 모여 한 마음으로 드리는 기도가 얼마나 큰 힘이 있는지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중보기도와 영적 전쟁에 대해서 살펴보았습니다. 다시 정리해볼까요?


첫째, 하나님과의 관계를 올바로 하라
둘째, 전투적 기도를 드리라
셋째, 성령으로 기도하라
넷째, 영적 전쟁과 사단에 대해서 공부하라
마지막으로 다섯째, 동역자와 함께 연합하라 였습니다.

중보자가 영적 싸움의 기도를 드릴 때 마귀도 긴장을 하기 때문에 유혹이나 시험의 그물을 쳐놓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어떤 문제가 생기더라도 당황해서는 안됩니다. 더욱 강력하게 영적으로 무장하고 사단을 결박하는 기도를 해야 합니다. 말세가 될 수록 영적 싸움이 점점 치열해질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기도의 용사를 통하여 마지막 추수 사역을 이루실 것입니다. 회원 여러분의 교회가 이 마지막 때에 하나님의 귀한 쓰임을 받는 교회가 되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기원합니다. 전 다음 달에 다시 오겠습니다. 안녕히 계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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