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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교회성장 - 교회성장세미나]성경 속의 중보기도
작성자 : 관리자    조회수 : 445    등록일시 : 2004-02-28    인쇄
성경 속의 중보기도

교회성장클럽 회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교회성장연구소의 홍영기 목사입니다. 이번 2004년 3월호 특강은 ″성경 속의 중보기도″, ″성경 속의 중보기도″입니다. 최근에 한국교회에는 중보기도 사역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교회성장연구소도 얼마 전에 광주에서 중보기도 훈련 세미나를 인도하였는데 많은 사람들이 참석하였습니다. 세미나 마지막 시간에 저는 중보기도 사역자로 헌신할 사람을 결단하게 했는데, 거의 모든 사람들이 헌신하였습니다. 이를 보면서 하나님께서 기도의 사람들을 세우기를 원하시는구나 하면서 하나님께 감사하였습니다.

하나님께서는 현재 한국교회에 새로운 기도의 열망과 부담을 주고 계십니다. 교회에서의 중보기도 사역은 모든 성도들이 그 중요성을 깨닫고 마인드를 공유해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성경에 나오는 믿음의 사람들로부터 중보기도에 대한 통찰력을 얻을 필요가 있습니다. 그래서 이번 특강에서는 성경 속에 나타난 대표적인 중보기도자들을 살펴보면서 중보기도의 영적원리에 대해 알아보고자 합니다.

1. 아브라함의 중보기도

먼저, 아브라함의 중보기도를 살펴보겠습니다. 아브라함의 중보기도는 기도의 태도에 대해 우리에게 모범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창세기 18장에 보면 아브라함이 소돔과 고모라 성을 위해 기도하는 장면이 나옵니다. 어느 날 아브라함이 마므레 상수리 수풀 근처에 거할 때, 오정 무렵 거리를 지나가는 나그네를 대접하게 되었습니다. 그 나그네는 천사요, 하나님의 사자였습니다. 나그네를 대접하고 전송한 아브라함은 하나님이 죄악의 땅, 소돔과 고모라 성을 진멸하실 것임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소돔과 고모라에는 아브라함의 조카, 롯이 살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아브라함은 하나님께 소돔과 고모라 성을 구원해 달라고 간절히 기도했습니다. 그는 의인 50명이 있으면 그 성을 멸하지 말아달라고 하나님께 간청하였습니다. 그 다음 45명, 40명, 30명, 20명, 10명이 있더라도 멸하지 마십사 간구하였습니다.

아브라함의 중보기도에서 배울 수 있는 원리는 중보기도의 태도입니다. 아브라함은 겸손과 믿음의 자세로 중보기도를 하고 있습니다. 창세기 18장 27절을 보면 아브라함이 ″티끌과 같은 나라도 감히 주께 고하나이다″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아브라함은 자신을 ″티끌과 같은 사람″이라고 낮추어 말하고 있습니다. 그는 자신이 하나님 앞에서 어떤 존재임을 잘 알고 있었습니다. 자신이 매순간 하나님의 은혜로 살아가고 있음을 자각하고 있었던 것입니다.

자신의 연약함과 하나님께 대한 믿음. 이것은 모든 중보자에게 필요한 태도입니다. 내가 의로워서 다른 사람을 위해 중보기도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오직 하나님의 은혜로 가능함을 인정해야 합니다. 준마와 야생마를 비교해 보면 야생마가 준마보다 더 빨리 뜁니다. 그러나 야생마를 타는 사람들은 거의 없습니다. 그 이유는 준마는 주인이 ″뛰어!″하면 뛰고, ″서!″ 하면 서지만, 야생마는 주인 의도와 상관없이 자기가 가고 싶은 곳으로 가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겸손하게 하나님의 도우심을 구해야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받게 됩니다. 우리가 구하지 않으면 하나님도 아무 것도 하지 않으십니다. 시편 10편 17절은 ″여호와여 주는 겸손한 자의 소원을 들으셨으니″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훌륭한 중보기도자는 아브라함처럼 겸손과 믿음의 자세를 가지고 하나님께 나아가야 합니다.

2. 모세의 중보기도

둘째로, 모세의 중보기도를 살펴보겠습니다. 모세의 중보기도는 하나님의 말씀의 언약에 기초한 기도입니다. 출애굽기 32장에 보면 모세가 시내산 위에 있을 때 이스라엘 백성이 우상숭배를 하는 장면이 나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자신을 구원하신 하나님을 잊고 스스로 만든 금송아지에 절하고 섬겼습니다. 사람들이 먹고 마시며 일어나서 뛰놀 때 하나님께서는 심판을 작정하셨습니다. 그리고 모세에게 ″내가 그들에게 진노하여 그들을 진멸하고 너로 큰 나라가 되게 하리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이 때 모세가 이스라엘 백성을 위해 간절히 중보기도를 합니다.

출애굽기 32장 13절에 보면 모세가 하나님의 언약을 상기시키며 기도하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주의 종 아브라함과 이삭과 이스라엘을 기억하소서. 주께서 주를 가리켜 그들에게 맹세하여 이르시기를 내가 너희 자손을 하늘의 별처럼 많게 하고 나의 허락한 이 온 땅을 너희의 자손에게 주어 영영한 기업이 되게 하리라 하셨나이다.″ 이처럼 모세가 약속의 말씀에 의지하여 간절히 기도하자, 하나님께서는 마음을 돌이키셨습니다.

중보기도는 철저하게 하나님의 언약, 즉 약속의 말씀에 근거해야 합니다. 예수님은 요한복음 15장 7절에서 ″너희가 내 안에 거하고 내 말이 너희 안에 거하면 무엇이든지 원하는 대로 구하라 그리하면 이루리라.″고 약속하셨습니다. 찰스 스펄전은 ″성경의 모든 약속은 하나님에 관해 기록하고 있다. 하나님 아버지는 자녀들에게 하신 약속의 말씀을 어기지 않으실 것이다.″라고 이야기했습니다.

컴퓨터를 처음 사용하는 사람들은 몇 주 동안은 어려움을 겪습니다. 정확한 명령어에 따라 키를 조작하는 방법에 익숙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은 기도의 응답을 가져오는 명령어와 같습니다. 하나님의 약속을 기억하고 그것을 주장하며 기도할 때 기적의 역사가 일어날 수 있습니다.

저도 하나님 말씀을 가지고 기도하는 것을 좋아합니다. 하나님 말씀 자체에 능력이 있음을 믿기 때문입니다. 하나님 말씀에 근거하여 기도하기 위해서는 평소에 말씀을 가까이 해야 합니다. 말씀을 규칙적으로 읽고 묵상하고 연구함으로써 말씀의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말씀과 기도는 서로 긴밀한 관계에 있습니다. 신비한 체험만 추구하기보다는 하나님 말씀을 믿으며 하나님의 기적을 기대해야 합니다.

19세기 미국의 위대한 부흥사였던 찰스 피니는 원래 변호사였다가 복음전도자가 되었습니다. 그는 성경을 읽다가 하나님을 알게 되었습니다. 복음전도자가 된 이후 그는 하나님 말씀에 절대적인 신뢰를 두었습니다. 그래서 다음과 같이 기도하곤 했습니다. ″주님, 주님께서 저의 간구를 거절할 수 없으리라 믿습니다. 저는 주님의 신실하신 약속을 가지고 나아갑니다.″ 그렇습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말씀을 전폭적으로 믿고 의지하며 기도할 때 하나님의 마음을 움직이고 보좌를 뒤흔드는 능력의 기도를 할 수 있습니다.

3. 느헤미야의 중보기도

셋째로, 느헤미야의 중보기도를 살펴보겠습니다. 느헤미야의 중보기도는 국가와 민족을 위한 중보기도의 모범입니다. 느헤미야는 하나님의 은총을 받은 사람이요, 분명한 소명의 사람이었습니다. 그는 바벨론으로 잡혀간 히브리인의 2세로서 아닥사스다 왕의 술관원이요, 조언자라는 막강한 지위에 올랐습니다. 그는 민족과 고국을 사랑하는 사람이었습니다. 유다 땅 예루살렘 성이 훼파되었다는 사실을 듣고 그 땅을 위해 간절히 중보기도했습니다. 금식을 하고 눈물을 흘리며 기도한 것입니다.

중보기도의 사명을 감당하는 자라면 국가와 민족을 위한 중보기도는 매우 중요합니다. 한 기독교 인터넷 포털 사이트가 회원 9천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의하면 사회적 불의와 불법, 죄악을 보면서 ″항상 기도한다″라고 응답한 사람은 7.4%에 불과했습니다. 이것은 아직도 한국교회에서 진정한 의미의 중보기도 사역이 발전되지 않았음을 시사합니다. 한국교회 성도들은 개인의 신앙과 교회의 내부 문제를 위해서는 많이 기도하지만 사회적 문제와 국가를 위해서는 많이 기도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성숙한 중보기도자가 될수록 기도의 파장이 넓어지게 됩니다. 국가와 민족 뿐 아니라 세계 선교를 위해서도 기도하게 됩니다. 저는 영국 옥스퍼드 옆의 엔샴(Eynsham)이라는 마을에 거주한 적이 있었습니다. 그 마을에는 작은 성공회 교회(Anglican church)가 하나 있었습니다. 이 교회는 교인 수가 150명 정도밖에 안되었지만 세계 선교에 대한 마인드가 있는 교회였습니다. 이 교회는 수요일마다 수요 저녁 예배를 선교의 시간으로 가졌는데 각 나라의 선교사나 기독교 지도자들을 모시고 설교를 듣고 기도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저도 이 교회에 한 번 가서 한국 교회성장에 대한 강의를 한 적이 있었습니다. 교인들은 제 강의 후에 저와 한국교회를 위해서 뜨겁게 기도해 주었습니다. 그 때 저는 ″야, 이렇게 작은 교회가 세계를 품는 기도를 드리는구나″ 하고 생각하며 마음속에 큰 도전과 감동을 받았습니다. 역사를 움직이는 중보기도자는 세계의 가난과 종교 핍박의 문제, 평화의 문제 등을 위해 기도해야 합니다. 또 선교사들을 위하여, 복음 전도를 위하여 중보기도해야 합니다.

세계 선교는 중보기도 여행을 통해서 이루어질 수 있습니다. 「진흙 속의 다이아몬드」의 저자인 조니 타다(Joni E. Tada)는 마비증세가 있기 때문에 저녁 때는 늘 누워있어야만 했습니다. 그녀는 친구가 선물해 준 작은 라디오에서 나오는 뉴스를 들으며 친구와 함께 중보기도 사역을 했습니다. 타다는 이렇게 말합니다. ″우리는 기도로 세계를 모두 지나갔습니다. 침대에서 한 발자국도 움직이지 않으면서 말이지요. 우리에게 세계 각국의 사람들의 목소리가 전파로 전달되는 것처럼 우리의 기도는 곧장 그들에게 다가갈 것입니다. 우리가 기도할 때 하나님의 은혜가 임하면서 우리는 방을 떠날 수가 없었습니다.″ 타다와 마찬가지로 우리도 기도 여행을 통하여 세계 선교에 동참할 수 있습니다.

국가와 민족을 위하여, 그리고 세계 선교를 위하여 중보기도하는 것은 하나님의 뜻입니다. 중보기도는 하나님의 목적이 이 땅에서 이루어지기 위하여 가장 중요한 도구이기 때문입니다. 느헤미야가 민족을 위하여 간절히 기도한 것처럼, 우리도 기도의 파장을 넓혀 민족과 세계를 품는 중보기도자가 되어야 할 것입니다.

4. 예수님의 중보기도

넷째로, 예수님의 중보기도를 살펴보겠습니다. 예수님의 중보기도는 자기 희생으로서의 십자가를 위한 중보기도였습니다. 주님은 십자가를 지시기 전에 겟세마네 동산에서 기도하셨습니다. 주님은 인류의 구속을 위해 십자가를 감당할 수 있는 능력을 달라고 기도하셨을 것입니다. 그리고 요한복음 17장에 나타난 대로 대제사장적인 중보기도를 드리셨습니다. 주님은 특별히 제자들을 위하여 중보기도를 하셨습니다. 주님은 제자들이 악에서 보호함을 받도록(11,15절), 기쁨이 충만하도록(13절), 거룩해지도록(17절), 예수님을 증거하도록(20절), 서로 연합하도록(21절), 그리고 하나님의 사랑을 증거하도록(23절) 기도하셨습니다.

이러한 중보기도의 초점은 제자들을 통하여 세상이 구원받기 위함이었습니다. 요한복음 17장 18절-19절에 보면 예수님께서 ″아버지께서 나를 세상에 보내신 것 같이 나도 저희를 세상에 보내었고 또 저희를 위하여 내가 나를 거룩하게 하오니 이는 저희도 진리로 거룩함을 얻게 하려 함이니이다″라고 기도하고 있습니다. 또 20절-21절에 보면 ″내가 비옵는 것은 이 사람들만 위함이 아니요 또 저희 말을 인하여 나를 믿는 사람들도 위함이니″라고 하면서 ″세상으로 아버지께서 나를 보내신 것을 믿게 하옵소서″라고 기도하고 있습니다. 예수님의 중보기도는 십자가 구속에 초점이 있었고 이러한 기도의 응답은 예수님의 자기 희생을 통해 이루어졌습니다.

오래 전 어떤 미국인 선교사가 중국에 와서 전도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때마침 전염병이 유행하여 많은 중국인들이 죽어가고 있었습니다. 선교사는 면역체를 만들 목적으로 병균을 유리병에 담아 미국으로 갔습니다. 샌프란시스코 공항에 도착하자 검역소 직원들이 철저하게 승객들을 조사하기 시작했습니다. 이대로는 입국허가를 받을 수 없을 것이라 판단한 선교사는 특단의 조치를 취했습니다. 병균을 자신에 입에 털어넣고 유리병은 바닥에 깨뜨린 것입니다. 조금 뒤에 병균이 그의 온몸에 퍼졌습니다. 고열 증상을 보인 선교사는 병원으로 달려가 의사들에게 말했습니다.

″내 몸에는 지금 중국에서 번지고 있는 전염병균이 퍼지고 있습니다. 이 병균을 뽑아서 면역체를 만들어 중국의 많은 사람들을 살려주시기 바랍니다.″ 그 선교사의 자기 희생으로 많은 중국인들이 전염병으로부터 보호받을 수 있었습니다. 이처럼 한 사람의 자기 희생은 많은 동료를 구하는 커다란 힘을 발휘합니다.

예수님은 승천하신 후에 지금도 살아계셔서 우리를 위해 중보기도를 하고 계십니다. 히브리서 7장 25절은 ″자기를 힘입어 하나님께 나아가는 자들을 온전히 구원하실 수 있으니 이는 그가 항상 살아서 저희를 위하여 간구하심이니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주님은 이 땅에서 인류를 위해 목숨을 버리셨고, 승천하신 후에도 우리를 위해 기도하고 계십니다. 예수님의 삶은 이처럼 자기 희생으로 점철되어 있습니다. 예수님의 중보기도가 탁월한 모델이 되는 이유는 주님이 자기 희생의 삶으로 기도하며 살아간 본을 보이셨기 때문입니다.

신디 제이콥스는 피터 와그너의 기도 동역자이자 세계적으로 유명한 중보기도 사역자입니다. 신디가 어느 자매의 집을 방문했을 때의 일입니다. 신디는 그녀가 기도하는 지하실에 내려가 봤습니다. 거기서 종이상자가 놓여 있는 작은 깔판을 발견했습니다. 신디는 ″저기 있는 저 깔판은 뭐지요?″ 라고 물었습니다. 그 자매는 ″예, 제가 기도하는 곳이지요″라고 대답했습니다. 신디는 깔판 위에 무릎을 꿇고 사진으로 가득한 종이상자를 집어들었습니다. ″이것들은 다 뭐예요?″ ″기도해 주는 사람들의 사진들입니다.″ ″이렇게 많은 사람들을 알고 지내세요?″ ″대부분은 모르는 사람들이지요. 제 주위에 있는 사람들이 기도해 달라고 제게 가져왔답니다.″하며 그녀는 하나님께서 ″이제 되었다″라고 하실 때까지 기도한다고 덧붙여 말했습니다. 잠시 침묵이 흘렀습니다. 하나 하나씩 사진을 넘기는 신디의 가슴에 감동이 일기 시작했습니다. 많은 사진 위에 눈물로 얼룩진 자국들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서 그 자매에게 자기가 알지도 못하는 사람들을 위해 눈물을 흘리며 기도해줄 수 있는 마음을 심어주셨던 것입니다.

이처럼 중보기도는 영혼을 사랑하는 마음과 십자가의 자기 희생이 있을 때 진정으로 큰 위력을 발휘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점에서 우리는 예수님의 모델을 따라야 할 것입니다.

5. 사도 바울의 중보기도

마지막 다섯째로, 사도 바울의 중보기도를 살펴보겠습니다. 사도 바울의 기도는 영혼의 성숙을 위한 중보기도의 모범을 보여줍니다. 바울은 초대교회 성도들이 신령한 지혜와 총명을 얻기 위해 기도했습니다. 에베소서 1장 17절에 보면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하나님, 영광의 아버지께서 지혜와 계시의 정신을 너희에게 주사 하나님을 알게 하시고″ 라고 기도하였습니다. 빌립보서 1장 9-11절에서는 ″내가 기도하노라 너희 사랑을 지식과 모든 총명으로 점점 더 풍성하게 하사 너희로 지극히 선한 것을 분별하며 또 진실하여 허물없이 그리스도의 날까지 이르고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의의 열매가 가득하여 하나님의 영광과 찬송이 되게 하시기를 구하노라″라고 기도하였습니다.

이처럼 사도 바울의 편지에는 성도들을 위한 축복의 기도 내용이 담겨져 있었습니다. 바울의 기도는 우리가 타인의 영적인 축복을 위해 기도하는 것이 중요함을 시사해 줍니다. 존 맥스웰은 골로새서 1장 9절-12절에 나타난 바울의 중보기도문에 근거하여 우리가 타인을 위해 기도할 때 항상 기도해야 할 여섯 가지의 기도 제목이 있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첫째, 그들이 삶 속에서 하나님의 뜻을 발견할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십시오. 둘째, 그들이 삶 속에서 하나님의 뜻에 순종할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십시오. 셋째, 그들이 삶 속에서 풍성한 열매를 맺게 해 달라고 기도해 주십시오. 넷째, 그들이 하나님을 아는 것에 있어서 자라게 해 달라고 기도해 주십시오. 다섯째, 그들의 삶 속에 성령의 능력이 나타나도록 기도해 주십시오. 마지막으로, 그들이 기쁨과 감사의 태도를 가지게 해 달라고 기도해 주십시오. 이처럼 중보기도자는 타인의 영적 성숙을 위해 기도할 필요가 있습니다.

다른 사람들의 영적인 축복을 위해 기도할 때 효과적인 것은 성경 말씀을 활용하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제가 좋아하는 성경 기도문 중 하나가 에베소서 3장 16-21절입니다. 이 기도문에 저는 다른 사람들의 이름을 넣어서 기도하곤 합니다.

그 영광의 풍성을 따라 그의 성령으로 말미암아 그리스도께서 00의 속 사람을 능력으로
강건하게 하옵시며 믿음으로 말미암아 그리스도께서 00의 마음 속에 계시게 하옵시고
00가 사랑 가운데서 뿌리가 박히고 터가 굳어져서 능히 모든 성도와 함께 지식에 넘치는
그리스도의 사랑을 알아 그 넓이와 길이와 높이와 깊이가 어떠함을 깨달아 하나님의 모든
충만하신 것으로 00에게 충만케 하시기를 구하노라 00 가운데서 역사하시는 능력대로
00의 온갖 구하는 것이나 생각하는 것에 더 넘치도록 능히 하실 이에게 교회 안에서와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영광이 대대로 영원 무궁하기를 원하노라 아멘.

이러한 기도를 하게 하면 무엇을 위해 기도해야 할 것인가 고민이 사라지게 되고, 고차원의 중보기도가 가능해집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쓰임을 받으려면 무엇보다 먼저 영혼이 잘되어야 합니다. 육체의 사람이 아니라 성령의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그래서 사도 바울은 우리가 ″무시로 성령 안에서 기도해야 한다″(엡 6:18)고 권면합니다.

오 할레스비(O. Hallesby)가 말한 것처럼, 기도는 ″하늘의 능력이 땅에 부어질 수 있는 통로″입니다. 또 칼빈이 말한 것처럼, 기도는 ″사탄의 권세가 정복당하고, 하나님의 나라가 진보될 수 있는 수단″입니다. 우리가 성령의 능력으로 하나님의 나라를 세워 나가기 위해서는 우리의 속 사람이 능력으로 강건해야 합니다. 이를 위해 필요한 것이 바로 기도입니다.

저는 지금까지 성경 속의 중보기도에 대해 말씀드렸습니다. 한 번 정리해 볼까요?

첫째, 아브라함처럼 겸손과 믿음으로 중보기도하라
둘째, 모세처럼 하나님의 약속의 말씀을 붙잡고 중보기도하라
셋째, 느헤미야처럼 중보기도의 대상을 넓히라
넷째, 예수님처럼 자기희생으로 중보기도하라
마지막 다섯째로, 사도 바울처럼 타인의 영혼을 위하여 기도하라.

한국교회는 새롭게 일어서야 합니다. 한국교회가 기도에 헌신할 때 마른 뼈도 강한 군대로 변화될 수 있습니다. 기도는 하나님의 생명과 능력을 끌어오는 원동력이기 때문입니다. 저는 이번 특강을 다음과 같은 시로 마무리 지으려고 합니다.

무릎을 꿇고 우리 자신에 관한 모든 것을 낮게 여기라
우리는 일어나서 모든 멀고 가까운 것들을
햇빛이 비취는 곳으로 가지고 나가야 한다.
우리가 무릎을 꿇을 때는 약하지만
일어날 때에는 충만한 능력이 샘솟는다.

그렇습니다. 우리가 무릎의 기도를 드리고 일어날 때 하나님의 강한 능력이 우리 안에 샘솟게 될 것입니다. 회원 여러분의 교회도 기도를 통해 하나님의 권능을 체험하게 되기를 기원합니다. 그럼 저는 다음 달에 또 오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안녕히 계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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