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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교회성장 - 교회성장세미나]설교와 성령의 기름부으심
작성자 : 관리자
조회수 : 645
등록일시 : 2003-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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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와 성령의 기름부으심
월간 교회성장 회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교회성장연구소의 홍영기 목사입니다. 오늘도 회원 여러분에게 좋은 일이 많이 일어나기를 바랍니다. 이번 10월호 특강은 ″설교와 성령의 기름부으심″, ″설교와 성령의 기름부으심″입니다. 어떤 유능한 신학자가 나이 들어 은퇴했습니다. 그는 매우 예리한 비평가로 활동했는데 어느 날 두 신학교수의 설교를 듣게 되었습니다. 한 교수가 먼저 설교단에 올랐습니다. 그가 설교를 마치자 은퇴한 신학자는 곁에 있는 사람들에게 ″빛만 있지 열은 없군″이라고 평했습니다. 이번에는 두 번째 교수가 단 위에서 설교했습니다. 그는 전번 설교자보다 더 열정적이었습니다. 그가 설교를 마쳤을 때 노신학자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열만 있지 빛은 없군.″ 한 사람은 성령의 감동이 없는 채 신학이론만 설교했고, 다른 한 사람은 논리가 없이 열정만 갖고 설교한 것입니다. 오늘날 교회에 필요한 설교는 내용이 탄탄하면서도 성령이 역사하시는 설교입니다. 현대 설교의 가장 큰 약점 중에 하나는 인간적인 요소를 지나치게 강조하고 신적 요소를 소홀히 하는 경향입니다. 그래서 설교가 하나의 강연이나 지적인 유희로 전락하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그러나 설교에 성령의 기름부으심(anointing)이 없다면 진정한 영적 부흥과 교회갱신을 기대하기 어렵습니다. 물고기가 물을 떠나서 살 수 없듯이 설교자는 성령을 떠나서 살 수 없습니다. 독일의 신학자 루돌프 보렌 교수는 ″설교에서 뛰어난 신학이론을 제시해도 성령께서 활동하지 않으면 아무런 소용이 없다. 성령이 빠진 설교는 공허한 울림에 불과하다.″ 라고 말했습니다. 설교자의 메시지가 사람의 소리가 아니라 하나님의 음성으로 들리게 되는 것은 성령의 역사로만 가능합니다. 그러므로 진정한 설교는 ″하나님이 가라사대″, 또는 ″성령이 가라사대″가 되어야 합니다. 설교가 하나님께서 지금 이 자리에서 말씀하시는 영적 사건이 되어야만 교회가 성장하고 부흥하게 됩니다. 그렇다면 설교자가 성령의 기름부으심을 어떻게 받을 수 있을까요? 저는 다섯 가지로 정리해서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1. 목회자가 먼저 성령의 사람이 되라 성령의 기름부으심을 받는 설교가 되려면 첫째로, 목회자가 먼저 성령의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방을 따뜻하게 하려면 난방기가 먼저 뜨겁게 달궈져야 합니다. 내 몸에 불이 붙어야 빛이 나고 열을 발산하고 다른 것을 태웁니다. 이것은 목회에도 그대로 적용됩니다. 목회자 자신이 성령으로 충만해야 성도들에게 성령의 감동을 전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목회자는 성령을 인정하고 사모하는 성령의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교회를 창조하시고 보존하시는 성령께 자신을 내어맡기는 결단과 용기가 필요한 것입니다. 미국의 찰스 피니는 19세기에 제 2차 대각성운동을 일으킨 부흥의 주인공입니다. 그가 큰 눈으로 쳐다보기만 해도 사람들은 회개의 눈물을 흘렸다고 하며, 그가 설교할 때는 구르기, 뛰기, 울기, 떨기 등 다양한 육체적 현상이 동반되었다고 합니다. 이 같은 능력은 그가 성령체험을 한 후에 나타나기 시작했습니다. 피니는 자신의 성령체험에 대해 이렇게 말했습니다. ″그날 나는 육체와 영혼에 물밀듯이 스며드는 성령의 충만을 체험했다. 나는 하늘에서 내려오는 권능에 사로잡혀 어린애처럼 소리내어 울었고, 모든 죄를 자백했다.″ 마치 전류처럼 몸과 영혼을 꿰뚫고 지나가는 성령체험을 한 후에 그는 확실한 소명감을 갖고 능력있는 전도활동을 할 수 있었습니다. 목회자는 일회적인 성령체험에 만족할 수 없습니다. 늘 성령과 인격적인 교제를 나눠야 성령충만한 설교를 할 수 있습니다. ′기도′로 유명한 작가 리처드 포스터는 한국에 왔을 때 이런 말을 남겼습니다. ″한국 교회는 구하는 기도는 많이 하지만, 하나님과의 깊은 교제를 나누는 기도는 적은 것 같다.″ 설교자는 리처드 포스터의 말을 주의깊게 받아들일 필요가 있습니다. 성령은 인격이기에 그분과 깊은 교제가 가능합니다. 설교자가 일주일 내내 성령의 사역을 무시하고 주일 아침에 그분의 도움을 구한다는 것은 어불성설일 것입니다. 사랑의교회의 옥한흠 목사가 탈진했을 때의 이야기입니다. 옥한흠 목사는 폭발적으로 성장하는 교회를 위해 많은 일에 매달렸습니다. 그러자 그는 육체적으로 피로를 느꼈고, 자연히 골방에서 하나님을 만나는 시간이 줄어들었습니다. 나중에는 하나님과 깊은 교제 없이 하루를 보내는 날도 생겼다고 합니다. 결국 그는 탈진하게 되었고, 일년이 넘도록 제대로 강단에 서지 못하는 처지가 되었습니다. 그 때 그가 깨달은 것이 있었습니다. 바로 엔진이 꺼져버린 자동차를 밀고 나가는 것처럼 성령의 영력이 꺼진 상황에서 일에만 매달린 것이 문제의 원인이라는 사실입니다. 하나님과의 친밀한 교제가 끊기자 쉽게 피로하고 탈진하게 된 것입니다. 그러므로 설교자에게서 나오는 모든 능력의 근원은 바로 성령과의 깊은 교제입니다. 위대한 설교자 찰스 스펄전은 학생들에게 강연할 때 이렇게 말했다고 합니다. ″하나님의 사역에 열매가 맺히려면 성령께서 함께 하셔야 한다. 성령이 함께 하지 않는 설교를 60년을 하는 것보다는 성령의 능력으로 6마디를 말하는 것이 더 낫다.″라고 말했습니다. 일설에 의하면 스펄전은 신중한 걸음걸이로 설교단을 향해 오르면서 ′나는 성령을 믿는다. 나는 성령을 의지한다.′라고 몇 번이나 반복하여 말한 후에 설교했다고 합니다. 이처럼 성령을 인격적으로 모시고 의지하는 태도가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또한 목회자가 성령의 사람이 되기 위해서는 성령이 역사하실 것을 기대하는 강한 믿음이 필요합니다. 생스터라는 사람은 설교학의 대가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그의 「설교의 능력」(Power in Preaching)이라는 설교집을 읽고 감명을 받았습니다. 생스터가 늘 강조하는 말이 있었습니다. 목회자가 자신의 설교를 하나님의 말씀이라고 믿는 정도에 따라 역사가 달라진다는 것입니다. 내가 외치고 있는 말씀이 하나님이 맡기신 말씀이라고 깊게 믿으면 큰 역사가 일어나고, 적게 믿으면 적은 능력이 나타납니다. 그러므로 중요한 것은 성령이 강단에서 크게 역사하실 것이라고 믿는 목회자의 믿음입니다. 믿음을 가지고 성령과의 깊은 교제를 나누려는 목회자가 되어야 성령의 사람이 될 수 있습니다. 2. 영혼 사랑에 대한 성령의 열정을 가지라 성령의 기름부으심을 받는 설교가 되려면 둘째로, 영혼 사랑에 대한 성령의 열정을 가져야 합니다. 목회자는 영혼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충만해야 합니다. 죽어가는 영혼을 위한 간절한 마음으로 메시지를 전해야 합니다. 설교자의 열정이야말로 청중들에게 깊은 감동을 주는 요소입니다. 목회자에게 영혼에 대한 열정이 있어야 성령의 기름부으심이 있게 됩니다. 높은뜻숭의교회의 김동호 목사가 교육전도사로 있을 때의 이야기입니다. 신학교를 갓 졸업한 그는 설교에 자신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그는 자신이 맡은 초등학교 1학년 학생들의 영혼을 생각하며 하나님께 기도했습니다. 주일날 설교한 후에는 집에 돌아와서 소리지르고 울고 뒹굴고 하면서 하나님께 매달렸습니다. 너무나 열정이 강하다 보니까 미친 사람처럼 소리지르고 기도하고 또 뒹굴고 하는 것을 몇 달 동안 했다고 합니다. 그러다 보니 하나님께서 차차 역사하기 시작하셨습니다. 꿈에도 설교가 준비된 것입니다. 토요일 밤에는 꿈에 ′아! 이 말씀은 아이들에게 이렇게 설교하면 은혜를 받겠구나!′ 라며 깨닫는 일이 자주 일어났습니다. 다음날 아침에 일어나 꿈속에서 준비된 것을 타이핑 쳐서 설교하면 초등학교 1학년 아이들도 은혜를 받았다고 합니다. 그저 설교시간에 떠들지만 않아도 대견스런 1학년 학생들이 눈이 똥그래져서 은혜를 받았다고 합니다. 이것은 성령의 역사인 것입니다. 설교자에게 열정이 있으면 성령은 그것을 붙잡고 역사하십니다. 조지 휫필드는 요한 웨슬레와 함께 18세기의 위대한 부흥을 일구었습니다. 많은 사람들은 그를 잉글랜드 역사상 가장 위대한 설교자로 평가합니다. 역사학자 렉키(Lecky)는 1789년 프랑스혁명으로부터 영국을 구한 것이 대각성운동이었다고 하면서 그 장본인이 조지 휫필드라고 격찬했습니다. 휫필드가 그렇게 큰 일을 할 수 있었던 것은 영혼에 대한 사랑이었습니다. 그는 설교를 시작할 때 이미 얼굴에 눈물이 흘러내리는 경우가 많았다고 합니다. 그의 마음은 구원받지 못한 영혼에 대한 긍휼함으로 가득찼습니다. 그가 영혼구원의 열정을 갖자 많은 사람들이 변화받고 회개했습니다. 목회자는 설교단이 영적 전쟁터임을 명심해야 합니다. 하나님이 교회에 부흥을 이루실 때마다 도구로 사용하셨던 사람들은 영적인 긴박감을 가지고 있던 사람들이었습니다. 설교를 긴박한 전투로 생각하지 않는 사람은 하나님의 능력의 필요성에 대해 절박하게 느끼지 않습니다. 현대 설교가 빈약해지는 이유는 설교자들에게 열정이 부족해서입니다. 프린스턴신학교의 교수를 지냈던 제임스 알렉산더(J. A. Alexander)는 ″오늘날 젊은 목회자들은 설교할 때 전투를 앞에 둔 자의 각오로 임하지 않는다. 설교자들은 강력한 열정을 갖고 인간의 내면세계에 충격을 주어야 하는데 현실은 그렇지 못하다.″라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므로 설교자에게는 설교에 대한 진지한 자세가 필요합니다. 지금까지 성자로 추앙받고 있는 스코틀랜드의 로버트 머리 맥체인은 강단에 서면 한 마디 말도 하기 전에 사람들이 조용히 흐느끼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왜 그랬을까요? 그것은 맥체인이 하나님을 대면하여 받은 메시지를 전달하려 한다는 인상을 주었기 때문입니다. 바로 그 점이 그가 입을 열기 전에도 사람들에게 감화를 준 원인입니다. 설교자가 강단에 목숨을 걸고 최선을 다하면 성령이 역사하실 것입니다. 존 쉐퍼드 목사는 1950년대 미국에서 알려진 설교가였습니다. 수많은 사람이 그의 설교를 듣고 감화를 받았습니다. 그는 임종할 때 자신의 설교비결에 대해 이렇게 말했습니다. ″나의 설교의 비결은 세 가지입니다. 첫째, 나는 설교를 준비하다가 성령의 감동으로 자주 울었습니다. 둘째, 성경의 가르침에 내가 먼저 은혜를 받았습니다. 셋째, 나는 주님께 보고서를 제출한 후와 같은 마음으로 설교단에 올라갔습니다.″ 이처럼 설교자가 먼저 성령의 감화를 받되 설교에 있어 이것이 마지막이라는 진지함의 요소가 필요한 것입니다. 설교자는 영혼구원에 대한 열정을 갖고 설교하되 결과는 하나님께 맡겨야 합니다. 패리스 휫슬은 ″성령은 설교 현장에서 회중의 마음을 열어 감동감화시키셔서 결실을 거두게 하신다. 심지어 듣는 회중의 기억력까지 주관하시어 열매를 맺게 하신다. 생각하건대 성령님의 권능을 벗어나서 설교를 준비하고 외친다는 것이 얼마나 어리석은 일인가?″ 라고 말했습니다. 그렇습니다. 인간의 힘으로는 사람을 구원할 수 없습니다. 그러므로 설교자는 영혼구원의 열정으로 설교하되 전적으로 성령을 의지해야 합니다. 3. 성령이 역사하시도록 기도하라 성령의 기름부으심을 받는 설교가 되려면 셋째로, 성령이 역사하시도록 기도해야 합니다. 전기가 원활하게 흐르려면 전류가 계속적으로 공급되어야 합니다. 마찬가지로 목회자가 하나님의 능력과 은사를 공급받으려면 끊임없이 기도하는 길밖에 없습니다. 한국교회 초기의 부흥사였던 이성봉 목사님은 길을 갈 때에도 주먹을 꼭 쥐고 갔다고 합니다. 주님을 놓치지 않기 위해서였습니다. 그는 주님을 놓치면 옛사람으로 돌아가고, 주님을 붙들고 있어야 전기 코드가 꽂혀 있는 것처럼 능력이 온다라고 생각했습니다. 목회는 사람을 변화시키는 싸움입니다. 사람을 변화시키는 힘은 기도에서 나옵니다. 같은 본문으로 같은 시간에 같은 설교를 하는데 왜 은혜가 다르게 나타납니까? 설교자의 스타일과 청중의 성향 때문입니까? 아닙니다. 설교자의 영력, 즉 기도의 힘 때문입니다. 이엠 바운즈도 ″가벼운 기도는 가벼운 설교를 낳는다.″라고 했습니다. 그러므로 기도하는 만큼 성령이 역사하시는 것은 만고불변의 진리입니다. 설교자는 하나님과 홀로 대면하는 만남의 시간을 가져야 합니다. 정열의 부흥사 이용도 목사는 집회를 마치고 집에 돌아와서는 책가방만 방안에 던져넣고 그 길로 인왕산에 올라갔습니다. 그는 헌 가마니를 뒤집어쓰고 깊은 밤중까지 기도에 열중했습니다. 눈이 계속 내리는 겨울밤에 눈 속에 파묻히면서도 계속 기도하다가 자정을 맞을 때가 많았습니다. 그렇게 열심히 기도하니까 그가 등단할 때는 성령이 강하게 역사했습니다. 그의 목이 쉬어 목소리가 안나오면 손수건만 흔들어도 모든 청중이 통곡하며 회개했다고 합니다. 이처럼 열심히 기도하면 그만큼 성령의 역사가 강력하게 일어나게 됩니다. 명설교가였던 존 헨리 조웨트는 다락방에 기도실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 기도실에는 의자 두 개와 책상이 하나 있고, 그 책상 위에는 성경책만 놓여 있었다고 합니다 조웨트 목사는 그 책상에 앉아 말씀을 읽고 묵상하며 기도했는데, 다른 의자 하나는 아무도 앉지 않았습니다. 그 의자는 예수님이 앉으실 수 있도록 준비된 의자였다고 합니다. 조웨트 목사는 예수님의 의자 옆 자신의 의자에 앉아서 몇 시간씩이나 예수님과 깊은 기도의 교제를 나누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조웨트 목사는 기도생활을 통해 성령님의 역사가 넘치는 감동과 능력이 넘치는 설교를 할 수 있었습니다. 목회자는 성령이 역사하실 때까지 인내를 갖고 기도해야 합니다. 위대한 설교자 스펄전도 성령 하나님의 임재를 위해서 늘 기도했던 사람입니다. 그는 회중들이 하나님의 임재하심을 느끼지 못하면 설교가 의미없음을 깨달았습니다. 그리하여 그는 ″우리가 원하는 것은 성령이다. 집에 가서 성령이 임하시기를 기도하라. 하나님이 자신을 계시해주실 때까지 쉬지 말라. 내 영혼아 깨어라. 깨어 기도하라.″고 말했습니다. 스펄전이 성령의 사람으로 많은 사람에게 영향력을 미친 것도 인내하며 기도했기 때문이었습니다. 어떤 목사가 빌리 그레이엄 목사에게 ″만약 당신이 죽는다면 교계에 남겨 놓고 싶은 말이 무엇입니까?″ 라고 물었습니다. 그 때 빌리 그레이엄 목사는 이렇게 대답했습니다. ″내가 지금 세상을 뜬다면 교계에 남길 말은 이것이다. 첫째도 기도, 둘째도 기도, 셋째도 기도이다. 내가 젊었을때는 기도를 상당히 많이 했는데, 그 때는 설교를 하러 나가면 강대상 위에 3피트쯤 공중에 떠 있는 기분이었다. 얼마나 성령으로 충만했던지 공중에 3피트 이상 떠있는 기분으로 설교했다.″ 그렇습니다. 역사상 가장 위대한 설교자요 부흥사였던 사람들의 사례에서 보듯이 기도는 성령이 역사하시도록 만드는 가장 위대한 통로입니다. 4. 설교 준비 때부터 성령의 인도를 구하라 성령의 기름부으심을 받는 설교가 되려면 넷째로, 설교 준비 때부터 성령의 인도를 구해야 합니다. 성령은 설교를 준비할 때부터 역사하십니다. 설교의 주제와 본문을 잡아주시고, 설교의 내용을 구성해주시며, 전달할 때 사람들의 마음을 감동시키십니다. 설교는 성령이 역사하신 결과물로 탄생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설교자는 설교를 준비하기 시작하면서부터 성령이 역사하시리라는 믿음을 가져야 합니다. 먼저 성령은 설교자에게 설교의 영감을 주십니다. 조지 폭스는 설교원고를 준비하는 일이 없었다고 합니다. 그는 큰 성경책을 끼고 강단에 나서서 하나님의 영감이 직접 임하기를 기다렸습니다. 영감이 쉽게 임하지 않으면 10분이고 20분이고 강단 위로 왔다갔다하며 기다렸습니다. 그러다가 영감이 떠오르면 청산유수같은 설교를 선포하여 군중을 압도시켰다고 합니다. 물론 조지 폭스의 경우를 일반화할 수는 없습니다. 그러나 그의 예화가 말해주는 것은 성령의 영감을 받으려고 매달리면 하나님이 영감을 주신다는 사실입니다. 성령은 설교의 영감 뿐 아니라 설교의 본문도 정해주시는 경우가 있습니다. 흔히 강해설교는 본문을 연속적으로 설교하기 때문에 다음 본문이 정해져있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그런데 이 때 성령이 역사하셔서 다른 본문을 택하도록 마음에 감동을 주시면 순종해야 합니다. 이것을 잘했던 사람이 마틴 로이드 존스입니다. 강해설교의 대가인 그는 연속설교를 할 때 성령의 자유로움에 열려 있었습니다. 그는 ″여러분의 마음 속에 성령께서 분명한 느낌을 주실 때 연속설교는 항상 중단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처럼 성령께 열려있으면 성령의 인도를 받을 수 있습니다. 성령은 설교자가 성경을 해석하는 것도 도우십니다. 성경의 원 저자는 성령이십니다. 그러므로 성령의 조명을 받지 않고는 성경을 올바로 아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마틴 로이드 존스(D.M. Lloyd-Jones)는 성경을 해석할 때 성령의 역사에 대해 깊이 강조합니다. 흔히 강해설교는 말씀을 분석하는 차가운 이성만 필요한 것으로 생각하기 쉽습니다. 하지만 성령의 영감이야말로 성경 이해에 필수적입니다. 로버트 머레이 맥체인(Robert Murray M′Cheyne)은 설교 원고의 여백에다가 항상 ″주여, 도우소서!″라고 써놓았다고 합니다. 그는 설교 원고를 작성하면서도 성령의 권능을 위해 기도해야 함을 되뇌였습니다. 성령은 설교의 준비부터 설교를 완성하기까지 도와주는 영입니다. 그러므로 성령께서 설교의 영감을 주시고, 본문을 정해주시고, 해석을 도와주시고, 원고 작성에 함께 하시도록 늘 기도해야 합니다. 5. 설교를 전달할 때 성령의 역사에 열려 있으라 성령의 기름부으심을 받는 설교가 되려면 마지막으로 설교를 전달할 때 성령의 역사에 열려 있어야 합니다. 사도 바울은 웅변술이 최고로 발달했던 헬라 사회에서 ′지혜의 전하는 말로 하지 않고 성령의 나타남과 능력으로′ 하나님의 말씀을 전했다고 고백합니다. 능력있는 사역의 열쇠는 미사여구와 현란한 수사에 있는 것이 아니라 성령의 역사하심에 있습니다. 설교의 거장들은 설교하는 순간은 인간의 활동이 아니며 하나님이 인간을 통하여 말씀하시는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커뮤니케이션에 있어 성령의 역할에 대해서 빌리 그래함은 이렇게 고백했습니다. ″내가 믿는 것은 누가 설교하더라도, 아무리 서툰 설교라도 진정한 전달자는 성령이라는 사실이다. 내가 설교할 때 사람들은 나의 말을 듣는 것이 아니다. 그들이 듣는 것은 내면의 음성 곧 성령의 음성이다. 성령이 주장하시고 성령이 전달하시는 것이다.″ 목회자는 설교가 전달될 때 자신의 음성이 아닌 성령의 음성이 들려지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성령께 의지한다는 것은 내가 손놓고 아무런 준비를 하지 않아도 된다는 것이 아닙니다. 설교자는 본문연구와 시대를 읽을 수 있는 안목을 준비해야 합니다. 대부분의 설교학자들이 성령의 역할을 지나치게 강조하는 것을 꺼려왔던 것도 그런 이유에서였습니다. 프레드 크레독(Fred Creddock)은 ″내가 할 일을 방임하게 하는 어떤 성령의 역사도 잘못된 것이다.″라고 말했습니다. 성령은 인간이 최선을 다할 때 그 위에 역사하십니다. 로이드 존스는 ″성령의 기름부음을 바라는 올바른 방법은 준비된 자에게 성령이 임하는 줄로 생각하는 것이다.″라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준비된 것에만 의존하는 것만이 능사는 아닙니다. 설교를 전달할 때 역동적으로 역사하시는 성령의 역사에 열려 있어야 합니다. 말씀을 선포할 때 필요한 것은 플러스 알파입니다. 설교의 내용만이 좋다고 해서 되는 것이 아니라 전달할 때 성령의 역사가 나타나야 하는 것입니다. 본회퍼는 ″설교는 두 번 태어난다.″라고 말했습니다. 첫 번째 설교는 설교자의 서재에서 연구하고 기도하는 가운데 태어납니다. 두 번째는 말씀을 선포할 때 성령의 역사로 다시 태어나게 됩니다. 이렇게 할 때에만 말씀이 살아서 능력있게 전파될 것입니다. 설교자는 설교를 온전히 하나님께 맡겨야 합니다. 자신이 설교의 주인이라고 생각하면 성령이 역사하지 않습니다. 많은 설교자들이 자신이 먼저 계획을 세운 후에 성령의 인도를 받으려고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강단에서 설교를 전달할 때 성령의 인도를 받지 못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성령의 인도를 받기 위해서는 어디까지나 성령께 주도권을 드려야 합니다. 설교를 잘하려고 욕심을 낼 것이 아니라 성령께서 온전히 사용하시도록 자신을 내맡겨야 합니다. 조용기 목사가 성도 3,000명의 벽을 넘을 때 깨달은 사실은 자신이 성령과 동역하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는 설교를 하는 주체가 설교자 자신이 아니라 성령이라는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그러므로 조용기 목사가 예배 때마다 ″성령을 인정합니다. 환영합니다. 모셔들입니다. 의지합니다.″라고 말한다는 사실은 널리 알려진 이야기입니다. 회원 여러분도 성령을 이 시간에 모셔들이십시오. 그리고 늘 그분과 함께 일하십시오. 릭 워렌 목사가 말한 대로 성령의 파도에 역행하지 말고 몸을 맡기십시오. 그러면 목회나 설교가 훨씬 수월해질 것입니다. 지금까지 저는 설교와 성령의 기름부으심에 대해 말씀드렸습니다. 정리하면, 첫째, 목회자가 성령의 사람이 되라 둘째, 영혼 사랑에 대한 성령의 열정을 가지라 셋째, 성령이 역사하시도록 기도하라 넷째, 설교 준비 때부터 성령의 인도를 구하라 다섯째, 설교를 전달할 때 성령의 역사에 열려 있으라 였습니다. 저는 한 설교자의 기도문으로 이번 특강을 마치고자 합니다. 오 하나님! 복음을 외치는 충성스런 강단에 성령의 불길을 보내사 그들의 설교가 밤하늘의 섬광처럼 어두운 시대에 번뜩이게 하옵소서 그 설교들이 구름과 비를 몰고 와서 메마른 이 시대를 두루 적시고 죽어가는 영혼을 살리는 생수가 되게 하옵소서. 아멘 회원 여러분도 성령의 기름부으심이 있는 설교를 통해 죽어가는 영혼을 살리고 교회부흥의 열매를 맺게 되시기를 기원드립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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