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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평]교만함
작성자 : 관리자    조회수 : 232    등록일시 : 2007-07-31    인쇄
교만함


이영훈


아이들이 그린 그림을 보면 보통 얼굴만 크고 몸은 작다.
당장 어깨부터 얼굴보다 작아져 2등신이나 3등신의 비례가 되고 마는 것이다.
물론 아이들의 그림에서 이런 것은 전혀 문제가 되지 않는다.
사람의 얼굴만(잘생기고 못생기고의 문제가 아니라) 중요하게 여기는 시기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아이들이 그림을 그릴 때 꼭 지키는 것이 있는데 손가락은 반드시 다섯 개를 그린다는 것이다.
어쩌다 손가락이 4개나 6개가 되면 틀렸다고 흥분하고,
그린 사람은 그런 당연한 것도 모르는 바보 취급을 한다.
이런 모습을 볼 때마다 나는 좀 씁쓰름하게도 아이들의 천진함이나 단순함이 아니라
‘인간의 교만함’이 떠오른다.
자신이 알고 있는 것만큼만 알고 더 이상은 관심 없는 것.
아니 더 이상 있다는 것 자체를 무시해 버리는 것.
알려줘도 알려고 들지도 않는 것. 여러 가지 모습들이 연상되는 것이다.
옛 중국의 성인 중에 맹자는 성선설(性善說), 순자는 성악설(性惡說)이라는
반대되는 주장을 펼쳤는데 둘 다 성경과는 관계없는 설이지만
굳이 따지자면 성악설이 성경에 좀 더 가깝지 않을까?
사람들은 가르쳐 주지 않아도 거짓말도 할 줄 알고 자신을 과대포장 할 줄 아는
‘교만함’을 이미 터득하고 있다.
성경의 구약을 읽다보면 민족이건 개인이건 하나님이 복 주시면 금세 오만해지고 그래서 징계를 받고,
다시 하나님을 찾고 형편이 나아지면 또 다시 오만방자해지는 모습의 반복이라는 생각이 든다.
교만한 모습이 오래가지도 못하지만 다시 돌이켜 겸손하게 낮아져도
그 상태를 계속 유지하기도 힘들다.
이 오만방자한 ‘교만’이라는 불치병은 태어나면서부터 우리 모두의 몸속에 이미 흐르고 있는 것 같다. 없어진 것 같다가도 조금만 지나면 재발하곤 하는 것이다.
창조주이신 하나님 외에는 못 고치는 이 불치병을 현대에 들어와서
정신분석이라는 학문으로 면죄부를 준다.
거기에 심리치료라는 치료법으로 ‘지나친 자기애’(自己愛)를 약으로 주고 있는 느낌이다.
이미 ‘교만’이라는 바이러스를 지니고 태어난 인간들에게 이 세상의 백신이 있을 수 없는데도 말이다.
“내가 죄인이로소이다”라는 애통함이 참 바보처럼 들리기만 하는 시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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