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딤돌 인생



“인생의 길에 떨어진 돌이 약자에게는 걸림돌이 되지만 강자에게는 디딤돌이 된다.”
토마스 카알라일의 말입니다. 인생을 살면서 얼마나 많은 문제와 장애의 돌이 우리 앞에 떨어지는지 모릅니다.
문제가 있을 때 불평하며 부정적으로 대하면 그 문제는 불행으로 인도하는 걸림돌이 됩니다.
그러나 감사하며 절대 긍정으로 받아들이면 그 문제는 오히려 행복으로 인도하는 디딤돌이 됩니다.
결국 이것은 인생은 태도입니다. 항상 태도가 사실보다 더 중요합니다. 행복도 태도입니다.
조건이 좋아서 행복한 사람보다는 스스로 행복을 선택하기 때문에 행복한 사람이 더 많습니다.
언제 왔는지 모르는 오십견의 돌이 좀처럼 사라지지 않습니다.
심한 것은 아니지만 팔을 움직일 때마다 통증이 예사롭지가 않습니다. 얼마 전까지는 오십견이 제게 걸림돌이었습니다.
그러나 지난주 설교를 준비하면서 나의 모든 문제와 장애가 객관적으로는 걸림돌이 될지라도
내 태도여하에 따라 디딤돌이 될 수도 있다는 사실을 새롭게 깨달았습니다. 그리고 결심했습니다.
어떠한 문제도 반드시 내 인생을 더욱 풍요롭게 하는 디딤돌로 만들리라고.
그렇게 생각하니 오십견이 얼마나 고마운 디딤돌이 되고 있는지 감사하기 시작했습니다.
첫째로 오십견 때문에 반드시 운동해야겠다는 결심을 하게 되었습니다. 지금까지 수없이 결심했지만 이번은 다릅니다. 지속적으로 운동하지 않으면 오십견의 돌이 치워지지 않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이제 하루에 한시간 이상씩은 반드시 운동을 하게 되었으니 오십견은 축복의 디딤돌입니다.
둘째로 오십견 때문에 다른 사람의 통증을 이해하고
불쌍히 여기게 되었습니다. 아무 이유 없이 어디가 아프다고 하는 사람을
무심하게 여겼는데 막상 내가 기가 막힌 통증에 시달려보니 타인의
아픔이 내 아픔같이 여겨집니다. 성가대 지휘자가 목디스크로 꼼짝을
못하고 몇 주째 누워있는 것이 너무 안타깝습니다.
진통제를 먹고도 끙끙거리는 형제의 아픔이
나의 아픔보다 더 크게 다가옵니다.
셋째로 오십견 때문에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게 되었습니다.
성도들에게 걱정거리가 되어 죄송하기도 하지만 사랑 많은 성도들이
기도하고 여러 가지로 처방을 알려주며 관심을 가져주니 감사한 일입니다.
엊그제도 한 성도가 소개해 준 한의원에서 치료받고 좋은 한의사를 전도대상으로
삼는 디딤돌의 축복을 누렸습니다.
마지막으로 오십견 때문에 하나님 앞에 더욱 겸손하게 되었습니다.
인간이 아무 것도 아님을 절감하게 되면서 더욱 주님께 의지하고
주님의 기름 부으심을 사모하게 됩니다.
내가 아무리 애써도 안 되는 것을 안 이상 이제 하나님께
모든 것을 맡길 수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이제 어떤 문제도 시련도 실패도 더 이상
나를 절망케 할 수 없습니다.
그 모든 것이 나에게는
축복의 디딤돌이 되기 때문입니다.


명성훈 목사 교회성장연구소 고문, msh@pastor21.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