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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전단상]아들과 설렁탕
작성자 : 관리자    조회수 : 301    등록일시 : 2007-01-01    인쇄
아들과 설렁탕


아들을 데리고 설렁탕집으로 갔다. 이제 초등학교 3학년, 또래 아이보다 크지만 여전히 나에게는 아기 같다.
내가 저녁을 먼저 먹었기에 아들만 설렁탕 한 그릇을 시켰다.
3,000원짜리 어린이 설렁탕도 있지만 녀석의 식성이 만만치 않은지라 5,500원짜리 성인 설렁탕을 주문했다.
파가 싫다고 해서 “파 빼고” 설렁탕을 시켰다. 밥 한 그릇을 다 말아서 뜨기 시작한다.
너무 뜨거워서 쩔쩔매면서도 땀을 흘리며 먹는다. 깍두기를 물에 씻어 잘게 잘라 주었다.
아빠가 직접 챙겨주어서 그런지 신나게 맛있게 먹는다.

나는 요구르트 한 컵을 시켰다. 내가 먹지 않으면서 아들이 밥 먹는 모습을 유심히 보는 것이 오랜만이다.
뜨거운 국밥을 후후 불면서 열심히 입에 넣는 모습이 그렇게 귀엽고 사랑스러울 수가 없다.
자식이 밥 먹는 모습도 예쁘다고 하지 않는가!
하나님이 말년에 주신 아들, 잃었다가 다시 찾은 아들의 모습을 보며 가슴 가득 흐뭇하고 감사가 넘친다.
그 큰 설렁탕 그릇을 다 비우고 국물까지 끝을 내는 아들의 모습이 한없이 사랑스럽다.
공부를 잘하고 못하고가 문제가 아니다. 잘 생기고 못 생기고도 문제가 아니다.
아들이 존재한다는 것 자체가 감사하다. 건강하게 잘 먹고 잘 자고 잘 노는 것만으로 얼마나 감사한 일인가!

우리를 바라보는 하나님도 그와 같을 것이다. 우리는 거저 얻은 자식인데도 그렇게 예쁘고 사랑스럽고 고마운데,
예수 그리스도를 희생하고 얻은 우리 그리스도인들을 하나님은 얼마나 좋아하시고 사랑스럽게 보실까.
선지자의 말씀대로 “하나님께서 우리를 보고 기쁨을 이기지 못하여 하신다”고 믿는다.
우리가 비록 하나님 앞에 잘 한 것이 없더라도, 무엇 하나 제대로 이룬 것이 없더라도
우리 자신이 하나님의 자녀라는 사실 그 하나만으로 하나님께서 우리를 사랑하신다.
우리는 하나님의 사랑받기 위해 태어난 존재이다. 내가 내 아들을 목숨까지 버릴 정도로 사랑하는 것의
수백 배, 수천 배 하나님은 나를 사랑하신다.
단지 내가 그 사랑을 알지 못할 뿐이다. 그 하나님의 사랑을 알게 되면 나 자신과 삶이 달라진다.
아는 것이 힘이다. 하나님이 나를 사랑하신다는 것을 알면 나의 모든 약점조차도 더 이상 약한 것이 아니다.
하나님이 아무 조건 없이 나를 사랑하신다니,
나를 있는 그대로 받아주신다니 이 얼마나 신나고 기쁘고 행복한 일이 아니겠는가!
내 하는 모든 일을 사랑스레 보시는 하나님을 느끼며 더 열심히 최선을 다해 인생을 살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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