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을 복음화하는 데 있어서 어려움 중의 하나는 고층 아파트들이 많이 있다는 점입니다. 아마 대도시의 교회를 목회하시는 목회자들은 동일한 어려움을 가지고 계실 것입니다. 그러한 환경에서 새로운 사람을 만나서 전도한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저는 우리 교회 성도들에게 아파트 초인종을 누르러 함부로 아파트에 올라가지 말도록 지시했습니다. 대신에 구역장들에게 ‘엘리베이터 전도법’을 개발하여 실행하도록 권장했습니다. 매주 한번씩 금요일마다 우리 교회 구역장들은 자신이 맡은 엘리베이터를 몇 시간 동안이나 타기 시작합니다. 왜냐하면 엘리베이터 안에서는 사람들을 도울 기회를 많이 얻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짐을 좀 들어드릴까요?” “몇 층 사세요? 저는 705호에 삽니다.” “수도꼭지가 샌다구요? 제 남편이 수도꼭지를 잘 고친답니다.” 그래서 우리 구역장들은 엘리베이터에서 도움을 준 많은 사람들과 친구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마침내 아파트 안에 구역모임이 만들어졌습니다. 결국 사람들과 접촉하여 그들을 돕는 기회를 많이 만들면 만들수록 그만큼 전도의 문은 넓혀진다는 것입니다.
전도를 하는 데 있어서 어느 교회든 환경의 제약이 있기 마련입니다. 그때마다 성도들을 혁신적인 방법으로 전도할 수 있도록 세워주십시오. 그래서 그러한 제약들을 극복하십시오. 오늘도 서울의 고층 아파트에 가면 우리의 구역장들이 엘리베이터를 타고 오르락내리락하고 있을 것입니다.

조용기 목사 본지발행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