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자의 비전


목회자가 잘못된 비전을 가졌을 때 그것은 참으로 비참한 일이다. 빌립보서 2장 13절에서 “너희 안에서 행하시는 이는 하나님이시니 자기의 기쁘신 뜻을 위하여 너희로 소원을 두고 행하게 하시나니”라고 말씀하신다. 목회자는 “하나님의 기쁘신 뜻(according to his good purpose)”이 자신의 비전이 되어야 한다.
자신의 비전이 하나님으로부터 온 것인지 세상의
가르침과 경륜으로부터 온 것이지 목회자는 늘 점검해
보아야 한다.

배고픈 멧돼지가 땅에 떨어진 과일을 먹고 나서, 땅에서
주었으니 땅속에 더 있을 줄 알고 발과 주둥이가 터지도록 땅을 팠다. 기진맥진하여 벌렁 누웠더니 그 찾아 헤매던 과일들이 나무에 셀 수 없이 많은 것이 아닌가! 나무를 한 번만 들이받아도 수없이 떨어질 과일들이지만 이제는 일어날 힘조차 없게 되고 말았다. 세상의 헛된 것을 추구하느라 세월과 정력을 다 소비하고 하나님의 비전을 놓치는 어리석은 목회자가 되어서는 안될 것이다.

“너희로 소원을 두고 행하시나니(God who works in you to will and to act)”라는 말씀처럼 하나님께서는 우리 각자에게 하나님의 비전을 가지고 계신다. 그 꿈과 비전을 믿음대로 실천할 때 기적은 일어난다. 미국의 어느 젊은 목사가 조용기 목사님에게 세계 최대 교회가 된 비결을 한 마디로 요약해 달라고 했을 때 조목사님이 한 유명한 말이 있다. 그것은 “나는 기도하고 순종합니다(I pray and I obey).”라는 말이다. 기도할 때 꿈과 비전을 받는다. 그리고 그것을 순종할 때 꿈은 이루어진다. 꿈과 비전은 살아 역사하시는 성령의 언어이기 때문이다(Dream and vision are the languages of the Holy Spiri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