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재에 대한 사랑
이 세상의 존재하는 사물에 대해서
느끼는 감정은 누구나 다를 것이지만
도시 속에 묻혀 사는 우리네 인생은 그런 생각조차 가질
여유가 없는 것 같다.
어느 시인의 시집을 읽었다.
그녀는 지방에서 교수를 하고 있는데
평소에 자신이 일하면서 보았던 미물들에 대해
따뜻한 공감의 빛을 던지며 그들을 밝은 세상으로 끌어냈다.
풀벌레, 떨어지는 물, 부삽, 흙, 그 속에서 움직이는 개미...
자연은커녕 도시 속에서 스쳐 지나가는 사람들에게도
제대로 된 관심을 주지 못하고
같은 사무실의 동료에게도 미소 한번 띄우지 못하는 생활이 부끄러웠다.
내 곁을 지나가는 모든 사람에게 하나님의 사랑의 눈길로
그들의 마음을 따사롭게 만드는
사랑의 경지는 언제나 가능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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