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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산의 뜰]희망의 신학이 갖는 의미
작성자 : 관리자
조회수 : 460
등록일시 : 2003-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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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의 신학이 갖는 의미
독일의 유명한 신학자인 위르겐 몰트만 박사는 언젠가 자신이 ‘왜 희망의 신학을 주장했는지’를 설명하였습니다. 그가 17살 되던 해, 제2차 세계대전이 발발하여 그는 독일의 군인으로 징집되어 전쟁에 참전했다가 포로가 되었습니다. 영국의 포로 수용소에서 그는 심한 좌절과 모욕을 당하며 고통에서 절망하였습니다. 게다가 자신이 태어난 함부르크가 폭격으로 완전히 폐허가 되고 가족들은 폭격으로 모두 죽었다는 소식을 듣고 심한 절망에 빠졌습니다. 급기야 몰트만 박사는 삶의 의미를 잃고서 자살을 결심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던 중 한 목사님으로부터 건네 받은 성경을 읽다가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못 박혀 죽는 장면을 보았습니다. 하나님의 아들로서 세상에 왔는데 오히려 예수님께서 가장 외롭고 처절하게 십자가에 못박혀 죽는 장면을 보고 자신의 절망과 동질감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예수님은 죽으신 지 사흘만에 사망과 음부를 이기시고 부활하셨습니다. 그 장면은 몰트만 박사에게 큰 충격을 주었습니다. 그는 가장 어둡고 캄캄한 절망에서 부활의 승리를 가지고 일어나는 예수님을 볼 때, ‘나에게도 부활이 있을 수 있구나.’, ‘나의 가슴속에 그리스도를 모시면 이 절망에서 부활이 일어나겠구나.’ 하는 희망을 갖게 되었다고 합니다. 그의 ‘희망의 신학’은 이러한 상황 가운데 이루어진 것입니다. 그는 가장 어둡고 캄캄한 절망 가운데 그리스도만이 부활을 주실 수 있음을 깨달았습니다. 희망! 이 희망을 어디에서 발견할 수 있습니까?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가 십자가에서 죽었다가 부활하심을 통해서만 희망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이 좌절과 절망의 가슴속에 십자가를 끌어안으면 사망과 음부도 물러가고 부활과 영광이 비치게 됩니다. 십자가의 죽음과 부활만이 모든 좌절과 절망의 쓴 물을 완전히 변화시켜 단물로 만드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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