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MF 목회자

무슨 일에서나 마찬가지이지만 목회에 성공하기 위해서는 자신감이 확실해야 한다. 설교 한 편을 선포하더라도 믿음의 확신을 가지고 해야 하나님의 역사가 일어난다. 목회자의 자신감을 키우는 데에는 세 가지 요소가 필요하다.

첫째가 소명의식(the Call)이다. 하나님이 나를 불러서 쓰신다는 확신이다. 내가 능력이 있고 없고가 아니라 하나님이 쓰시겠다고 작정하셨으므로 내가 목회자가 되었고, 설교자가 된 것이다. 이러한 소명의식이 크면 클수록 좌절하거나 낙심하거나 지치지 않고 목회를 감당할 수 있다.

둘째는 사명의식(the Mission)이다. 내가 하는 일은 하나님께서 시키신 것이고, 그러기 때문에 반드시 책임을 져야한다는 확신이다. 아무리 하나님이 나를 부르시고 세우셨다고 하더라도 게으르거나 뒤로 미룬다면 소용이 없다. 열과 성을 다하여 최선을 다하되 목숨을 걸 정도로 철저하게 감당할 때 더욱 자신감이 생기는 것이다. 목회자가 목숨걸고 목회에 충성할 때 성도들은 카리스마를 느끼고 그 성스러운 권위에 순복하게 된다.

셋째는 운명의식(the Fate)이다. 내가 하는 일은 반드시 이루어질 것이라는 확신이다. 하나님께서 시키셨고, 내가 목숨을 걸고 최선을 다하기 때문에 하나님께서 이루실 것이며, 그 일이 완수되기까지는 죽지 않는다는 믿음이다. 결국 나의 모든 일거수 일투족은 하나님의 섭리 가운데 예정된 것이고 계획된 것이다. 내가 애쓴다고 해서 더 잘 될 것도 아니며, 내가 포기한다고 해서 안될 것도 아니다. 그런 점에서 우리는 웬만한 칭찬과 비난, 성공과 실패에 일희일비(一喜一悲)하면 안 된다. 그런 운명적 인생관이 우리로 하여금 시련 가운데서도 의연하게 자신감을 가지게 한다. 소명, 사명, 운명을 영어 이니셜로 CMF로 하자. 그래서 우리 모두 CMF 목회자로 거듭나서 자신감을 회복하자. 내게 능력주시는 자 안에서 내가 모든 것을 할 수 있느니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