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교회성장연구원의 월간지로 목회를 위한 다양한 정보를 담고있습니다
[영산의 뜰]시계가 제로일 때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하나?
작성자 : 관리자
조회수 : 408
등록일시 : 2003-03-26
인쇄
시계(視界)가 제로일 때,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하나?
조용기 목사|본지 발행인 20여 년 전, 호주의 애들레이드에서 부흥회를 인도하고 그 다음 퍼스에서 성회를 인도하게 되었는데 호주 항공사의 파업으로 인해 비행기 운항이 중단되었습니다. 애들레이드에서 퍼스까지는 대형 여객기로 3시간, 자가용 비행기로 5시간이 소요되는 거리입니다. 그래서 퍼스의 성회 관계자에게 “항공사 파업으로 갈 수가 없다.”고 전화를 했습니다. 그러자 퍼스에서는 “성회를 대대적으로 준비하고 성도들이 다 기다리고 있기 때문에 자가용 비행기를 보내겠다.”는 것이었습니다. 얼마 후 자가용 비행기가 도착해 비행기에 몸을 실었습니다. 그런데 그 비행기는 수동으로 작동되는 것으로 자동항법장치도 없어 고속도로를 따라 가야만 했습니다. 그런데 약 3시간쯤 지났는데 큰 폭풍이 몰아쳤습니다. 구름이 꽉 들어차서 시계(視界) 제로가 되었습니다. 그러자 비행기 조종사는 “길이 보이지 않기 때문에 라디오 주파수를 따라서 방향을 잡을 수밖에 없습니다. 주파수를 찾을 동안 목사님께서 조종간을 좀 붙들고 계십시오.”라고 말하는 것이었습니다. 너무나 당황스러웠습니다. 그러나 막다른 골목에 봉착했으니 별 도리가 없습니다. 조종간을 잡고 균형을 유지하려고 하는데 바람이 세차게 불어 너무 힘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조정관을 잡고 “주여, 살려주옵소서.”라고 외쳤습니다. 폭풍우를 지나는 순간은 마치 생지옥과 같았습니다. 그렇게 2시간 동안 실랑이를 벌였는데 멀리서 희미한 불빛이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퍼스의 불빛이었습니다. 너무나 고마운 불빛이었습니다. 죽음에서 생명에 이르는 불빛이었습니다. 그래서 비행기를 불빛 방향으로 몰아 퍼스에 무사히 도착하게 되었습니다. 성회 참석자들은 안전하게 도착한 것이 기적이라고 했습니다. 저녁에는 울음이 깃들 지라도 아침에는 웃음이 다가오게 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시계 제로일 때 좌절하고 낙심하지 말고 하나님과 함께 흑암을 광명으로, 무질서를 질서로, 파멸을 생명으로, 가난을 부요로 변화시키는 기적을 체험하시길 간절히 소망합니다.
좋아요 0
스크랩 0
이전글
[화보]나의 아버지는 내가
다음글
[시]함께 사는 세상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