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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지MZ세대 청년사역> MZ세대와 소통하는 청년사역_양형주 목사(대전도안교회)
작성자 : 관리자    조회수 : 184    등록일시 : 2021-04-09    인쇄


<엠지MZ세대 청년사역>


MZ세대와 소통하는 청년사역


인터뷰이 양형주 목사(대전도안교회)

진행 이하늘 기자





 목사님과 대전도안교회에 대한 소개를 부탁드린다. 


대전도안교회는 2013년 6월 첫예배를 시작으로, 개척한지 8년차 되는 교회이다. 하나님의 은혜로 여기까지 왔다. 신학은 장신대 신대원에서 수학했고, 대학원에서 신약학을 전공했다. 현재는 장신대에서 객원교수로, 바이블백신센터 원장으로, 대전서노회 이단상담소장으로도 섬기고 있다. 나는 교육전도사 시절부터 청년사역을 계속해서 맡아왔다. 명성교회 대학부 사역을 했고, 천안중앙교회 청년부 사역을 통해 큰 부흥을 경험한 바 있다. 이후 동안교회에서 청년부 디렉터 사역을 감당했고, 대전도안교회를 개척하기 전 캠퍼스 청년사역을 감당하기도 했다. 



 최근 MZ세대가 부각되고 있는데, 그 이유가 무엇일까?


원래 MZ세대라는 말은 일종의 소비 트렌트를 반영하는 표현으로 시작되었다. 기업이 젊은이들에게 어떻게 상품을 팔 수 있을까 연구한 분석결과의 반영인 셈이다. 따라서 MZ세대라는 표현 자체가 이들을 근본적으로 이해시켜주지는 못한다는 점을 우선 알고 넘어갈 필요가 있다.


그럼에도 MZ세대는 오늘날 젊은이들에게 접근하기 위한 유용한 개념이다. 밀레니얼 세대라고 불리는 M세대는 주로 1980년 이후에 출생한 이들을 가리킨다. 이제는 벌써 40대에 막 접어든 연령대이다. 그리고 Z세대는 1990년~2000년대에 출생한 세대인데, 이들은 처음부터 인터넷과 모바일에 노출된 상태로 성장해왔다. 그러다 보니 이전 세대와는 확실히 다른 소비 패턴을 보여준다. 이러한 MZ세대가 이제는 2030 즉, 주된 소비층인 청년세대가 되었기 때문에, 아무래도 기업에서는 이들에 주목하지 않을 수 없게 된 것이다.


MZ세대의 특징은 대략 다섯 가지 정도로 정리될 수 있다. 


첫째, ‘다만추’ 즉, ‘다양한 만남 추구’를 특징으로 한다. 

‘후(Who)렌드’라는 말로도 표현되듯이, MZ세대는 누구와도 친구가 될 수 있다. 다만 그렇게 친구를 만나는 공간이 온라인이라는 점이 중요하다. 반면에 오프라인에서의 대면 만남에는 상대적으로 취약하다. 내가 캠퍼스 사역을 막 시작하던 때가 스마트폰이 본격적으로 도입되는 시기였다. 그전까지는 대학 캠퍼스는 언제나 북적였고, 저녁에는 식당이나 술집마다 인산인해를 이루었다. 하지만 스마트폰이 일상화되면서 이러한 모습이 많이 바뀌었다. 캠퍼스 상권이 눈에 띄게 위축되었고, 상인들을 만나보면 매출이 30~40%는 줄었다고 토로한다. 그만큼 MZ세대는 바깥으로 나오지 않고 자신만의 세계 속으로 숨어들어가고 있는 것이다. 심지어 온라인으로 친구를 만나더라도 자신의 모든 것을 한꺼번에 다 드러내지 않는다. 이러한 MZ세대의 익명성을 교회는 잘 이해할 수 있어야 한다. 이들에게 처음부터 많은 것들 드러내도록 강요하면, 이들은 도망갈 수밖에 없다.


둘째, ‘선취력’ 즉, ‘선한 일을 위한 동력에 앞장’ 서는 특징을 보여준다. 

2002년 월드컵 이래로 최근의 촛불에서도 볼 수 있듯이, MZ세대는 ‘이거는 아니다’ 싶으면 적극적으로 나설 수 있는 세대이다. 자신들과 연관된 사안에 대해 자신들의 목소리를 분명하게 드러낸다. 여기서 중요한 점은 바로 동기부여이다. 동기부여만 확실하다면 MZ세대는 기꺼이 움직일 준비가 되어 있다. 따라서 청년 사역자에게도 동기부여는 매우 중요한 요소가 된다. 동기를 부여해주고 이로써 청년들을 설득할 수만 있다면, 그들은 힘껏 달려간다.


셋째, ‘판플레이’ 즉, 어떠한 일을 혼자 하지 않고 함께 하려는 특징을 보여준다. 

‘판’이란 말이 ‘모든’이라는 뜻도 있고, ‘판을 키운다’는 의미도 있다. MZ세대는 판을 벌려 친구들을 모아 일을 진행해 나가는 것을 좋아한다.


넷째, ‘클라우드 소비’를 추구하는 특징을 보여준다. 

공유나 구독이 MZ세대의 소비 패턴을 보여주는 전형적인 방식이다. 넷플릭스나 유튜브에서 이러한 방식을 잘 구현해 놓고 있다.


다섯째, ‘미닝아웃’(Meaning-out) 또한 MZ세대의 특징이다. 


이들은 자신을 내던질만한 의미(Meaning)를 추구한다. 의미가 있는 곳에 집중하고 자신을 투신한다. 일종의 가치 중심 소비, 윤리적 소비에 눈을 뜨는 것이다. ‘공유경제’라든지, ‘동물복지’ 등에 MZ세대가 갖는 관심도 이러한 맥락에서 이해될 수 있다.


이러한 MZ세대의 새로운 특징들은, 이들을 과거의 마케팅 전략이 전혀 먹히지 않은 세대로 변모시켰다. 우리도 이러한 특징들을 사역적으로 적용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



 교회에서 MZ세대에 대해 어떻게 대해야 할까? 


앞서 MZ세대의 특징을 소개했지만, 이미 언급했듯이 MZ세대가 젊은이들의 모든 것을 다 말해주는 것은 아니다. 그들을 향한 마케팅 전략이 바뀐 것이지, 그들에게 주어져야 할 본질적인 부분까지도 바뀐 것은 아니라는 점을 우선 분명히 해야 한다. 본질은 여전히 가장 중요하다. 다만 본질을 구현하는 접근방식이 시대의 변화에 따라 새롭게 적용될 필요가 있다. 




MZ세대를 향한 교회의 양육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은 커뮤니케이션 방법이다. 나는 교회가 청년들을 선한 존재로 대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춰야 한다고 확신한다. 


그들을 야단치고 가르쳐서 바꾸려는 것이 아니라, 선한 기대를 가지고 그들을 바라보아야 하고 정죄하지 말아야 한다.


MZ세대에게는 N포세대라는 또 다른 이름이 있다. 이들을 향한 마케팅 전략이 중요해진 이유 중 하나는, 이들의 소비가 과거보다 훨씬 제한적이 되었다는 경제적 배경 때문이다. 이들은 부유한 사회 속에서 궁핍한 개인들이며, 상대적 박탈감을 늘 가지고 있다. 


교회는 이러한 이들을 조건 없이 환대할 수 있어야 한다. 이들의 가능성을 보고 적절한 동기를 부여해 줄 수 있어야 한다. 그들의 신음과 아픔을 어떻게 듣고 공감할지 끊임없이 노력하고 마음 써야 한다. 




이들은 자신들이 가지고 있는 고통을 대놓고 표현하지 않는다. 따라서 깊은 수준의 공감적 경청 능력을 가지는 것이야말로 오늘날 청년사역자에게 꼭 필요한 자질이라 할 수 있다.


MZ세대에게는 이야기 스타일의 메시지가 필요하다. 어떤 이들은 MZ세대가 긴 메시지를 싫어하기 때문에 메시지의 길이도 짧아야 한다고 하는데, 내 생각에는 메시지의 길이보다 메시지가 갖는 이야기의 특징이 더 중요하다고 본다. 메시지가 짧은 것이 능사는 아니다. 청년들이 즐겨 보는 넷플렉스 시리즈를 보라. 자신들에게 와 닿는 이야기이기만 한다면, 그들은 몇 십 부작이나 되는 시리즈물이라도 밤을 새워서 본다.



 목사님께서는 ‘청년부 없는 청년부’와 대형 교회 청년부 사역을 모두 경험하셨는데, 목사님의 경험을 바탕으로 청년사역의 핵심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내가 생각하는 청년사역의 핵심은, 청년들로 하나님을 컨택하게 하는 것, 하나님을 만나게 하는 것이다. 그리고 그 통로가 다름 아닌 예배이다. 예배를 통해 경험한 하나님의 사랑을, 예배 바깥에서도 풍성하게 나눌 수 있도록 소그룹이 이어져야 한다. 


소그룹을 강조하는 것에는 반드시 예배에서의 은혜가 전제되어야 한다. 함께 나눌 은혜를 예배로부터 제공받지 못하는데, 소그룹이 무슨 소용이 있겠는가? 


이러한 원칙은 청년부의 규모와 무관하게 어느 교회의 청년사역에서나 핵심이 되어야 한다. 예배를 통해 하나님을 만나고 그분의 살아계심을 경험한다면, MZ세대라고 해서 삶이 변화하지 않을 이유가 없다.



 교회 규모에 따른 청년사역은 어떻게 해야 할까? 


교회 규모에 따른 청년사역은 매우 방대한 주제이다. 내가 쓴 『청년사역』이라는 책을 통해서도 그 내용을 구체적으로 찾아볼 수 있다. 


핵심만 간추리자면, 규모는 곧 그릇이다. 규모에 따른 청년 사역에서 핵심은, 우리가 하나님을 만난 은혜를 담는 그릇을 어떻게 준비하느냐 하는 것이다.


청년부의 규모가 작다면, 작은 그릇을 준비하여 은혜를 풍성하게 나눌 수 있도록 하면 된다. 청년부의 규모가 크다면, 그릇도 커야 할 것이고, 숟가락 젓가락 등 준비해야 할 종류가 그만큼 많아질 것이다. 


여기서의 핵심은, 받은 은혜를 여러 사람에게 잘 흘러가도록 어떻게 구조화할 것인가에 달려 있다. 은혜가 막히지 않고 풍성히 흘러갈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핵심이다. 그런데 정작 흘러가야 할 은혜 자체가 고갈되어 메말라 버리면 아무런 소용이 없다. 은혜를 놓쳐 버리고, 그릇의 크기와 종류에만 신경 쓰면, 결국에는 아무 것도 아니게 되고 만다는 사실을 잊어선 안 된다.




 특히 코로나19 상황에서 더욱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형 교회 청년사역의 대안은 무엇일까?


대안이란 것은 원래 눈에 띄는 것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이미 주어져 있는 것이 끊어지지 않고 이어져가도록 하는 것보다 더 나은 대안은 없다. 앞서 강조했듯이, 온라인은 은혜의 통로일 뿐이다. 핵심은 은혜 그 자체이다. 은혜가 흘러가 사람들에게 전달될 수 있다면 통로는 무엇이든 상관없다.


코로나19 상황에서 온라인이 좋은 통로 역할을 하고 있는데, 그만큼 접촉 통로의 다양화를 위해 교회가 노력해야 한다. 양육 프로그램이든, 소그룹 모임이든, 접촉의 통로가 끊어지지 않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청년부 사역의 규모에 따라 대안의 성격도 다소 달라질 수는 있다. 물론 이를 일반화시켜 말하기는 어렵지만, 규모가 작다고 해서 반드시 불리한 것은 아니다. 오히려 청년부의 규모가 10명 남짓일 때 흔들림 없이 견고한 경우도 적지 않았다. 반대로 규모가 클수록 청년들을 위한 통로를 마련하는 데서 소외되는 사람들이 생겨날 확률이 높아지는 리스크가 발생하기도 한다.


청년 사역자라면 소통의 방법을 어떻게 할 것인지 항상 고민해야 한다. 어느 한 지체라도 교회 공동체와 멀어지게 놔두어서는 안 된다. 온라인 시대일수록 자신이 교회와 여전히 연결되어 있다는 느낌을 계속해서 받을 수 있어야 한다.



 대전도안교회의 청년사역 및 2030사역에 대해 소개 부탁드린다.


대전도안교회라고 해서 다른 교회와는 차별되는 특별한 청년 사역이 있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다만 코로나19 이후로 온라인 사역이 강화된 측면은 분명히 있다. 앞으로는 찬양팀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이 부분을 더욱 강화시키려고 한다.


영상의 퀄리티도 MZ세대를 위한 중요한 요소라는 점을 인식할 필요가 있다. 이러한 얘기를 하면, 작은 교회들에서는 부담을 느낄 수도 있겠지만, 사실 그리 어려운 것이 아니다. 아주 조금만 신경을 써도 상당히 나아질 수 있다. LED 스탠드 하나만으로도 영상 전체가 환해질 수 있다. 카메라를 적절히 활용하면 설교자의 얼굴도 작게 보일 수 있다. ‘어떻게 얼굴을 보여줄까?’, ‘어떻게 조명과 배경을 비치도록 할까?’, 이러한 작은 고민들이 MZ세대에게는 유효한 전략이 될 수 있다.


또 하나 강조할 것은, 코로나19 이후 사역의 중심이 온라인으로 바뀌었다는 사실이 예배의 중요성을 흔들 수는 없다는 사실이다. 많은 교회들에서 비대면 예배가 실시된 이후 청년예배를 없애고 청년들로 하여금 대예배에 참석하도록 했다고 한다. 하지만 우리 교회는 그렇게 하지 않았다. 청년들은 청년들대로 계속해서 모여야 한다. 오프라인이 온라인으로 바뀌는 것이지, 예배가 바뀌는 것이 아니다. 지금은 코로나 상황이니, 나중에 상황이 좋아지면 오프라인 청년예배가 재개될 것이라 쉽게 생각해서는 안 된다. 


코로나19 시대가 끝나더라도 온라인의 중요성은 줄어들지 않을 것이다. 온라인을 오프라인의 임시방편으로 여기지 말고, 지금부터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함께 이끌어나갈 준비와 훈련을 해야 한다. 온라인이든 오프라인이든 따지지 말고 청년들이 끊임없이 만날 수 있는 통로를 교회가 마련해주어야 한다. 대전도안교회의 청년부는 예배를 결코 중단하지 않는다. 지금도 매주 주일 오후에 모이고 있고, 앞으로 소그룹 모임을 재개해야 할 과제가 주어져 있다. 


우리 교회의 청년부는 연령에 따라 1청년부와 2청년부로 나뉘어져 있다. 특히 신혼부부들을 위한 사역이 활성화되어 있다. 1, 2청년부를 거쳐 결혼한 커플이 50커플을 넘는다. 


많은 교회들에서 청년들이 결혼을 하면 교회를 떠나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따라서 신혼부부 사역이야말로 향후 교회가 공을 들여야 할 사역의 영역이 될 것이다. 


우리 교회에서는 신혼부부들이 별도의 모임을 갖고 있으며, 이들 대부분이 교구로 이어지는 선순환을 이루고 있다.



 『신천지 백신 1, 2』를 출간하시기도 하셨는데요, 청년사역에서 이단의 침투를 어떻게 분별하고 막을 수 있을까?


과거 교회 개척 과정에서 이단이 침투하여 교회를 무너뜨리려는 경험을 겪은 바 있다. 이를 계기로 이단에 대해 적극적인 관심을 갖고 연구하고 책도 쓰게 되었다.


청년 사역에서 이단을 다루는 문제는 크게 두 가지 영역으로 나눌 수 있다.


첫째는 외적 부분이다. 젊은이들에게는 주로 인터넷이나 유튜브가 이단을 접할 수 있는 통로가 된다. 따라서 이단에 해당되는 콘텐츠들을 경계하고 조심하도록 적극적으로 알려줄 필요가 있다. 


온라인을 통한 이단의 공격은 너무나 전략적이고 가공할 수준이어서 마음 놓았다가는 어느새 당하고 만다. 특히 이단이 아닌 것처럼 가장하여 접근하는 것이 이단의 특징이라는 점을 간파해야 한다. 요즘은 신천지의 경우 코칭이라는 키워드를 적극적으로 활용한다. 인사이트 코칭 세미나라고 하면, 많은 사람들이 신천지인 줄도 모르고 참여한다. 이러한 것들을 사역자들이 빠르게 파악하여 청년들에게 알려줄 수 있어야 한다.




둘째는 내적인 부분이다. 무엇보다 청년사역을 하는 사역자 자신이 이단에 대한 면역력을 가져야 한다. 


이단을 분별하는 방법은 공부밖에 없다. 『신천지 백신 1, 2』와 더불어 내가 쓴 또 다른 책이 『바이블 백신 1, 2』이다. 여기에는 기독교가 가르치는 정통 교리를 계시론, 신론, 인간론, 기독론, 교회론, 구원론, 종말론, 이렇게 일곱 가지 영역에 걸쳐 일목요연하게 정리되어 있다. 이 책을 통해 이단들이 정통 교리를 어떻게 왜곡하는지도 이해할 수 있다.


우리 교회에서는 2년에 걸친 이단 상담사 과정도 개설하고 있다. 앞으로 이단에 대한 공부는 한국 교회의 미래 사역에서 필수적 영역이 될 거라고 본다. 오늘날 신천지 신도의 50%가 청년이라는 점을 기억하자. 최근 어느 대형 교회에서 청년부를 대상으로 이단 교리 테스트를 실시했는데, 청년들이 이단의 가르침에 매우 취약하다는 충격적인 결과가 나왔다고 한다. 정통 교리를 분명하게 알고 이단의 전략을 파악하여 면역력을 기르면, 이단에게 넘어질 일이 없다.



 한국 교회 목회자(구독자)에게 전하고 싶으신 메시지가 있다면?


코로나 시대에도 교회의 청년사역은 계속되어야 한다. 하나님의 은혜가 막힘없이 전달되는 통로를 교회가 마련해 주어야 한다. 청년들이 그 은혜를 맛보고 하나님께 돌아올 수 있도록 말이다.


또한 이 시대는 저마다의 진리를 주장하는 이상한 시대이다. 이단에 대한 준비를 잘 갖추어야 한다. 바른 진리로 무장하지 않으면 사역하기가 너무나 힘들어지는 시기가 분명히 올 것이다. 특히 잘못된 영성의 유혹에 쉽게 노출되고 있는 MZ세대를 위해, 교회가 올바른 사역을 할 수 있도록 함께 나아가기를 진심으로 바란다.






INTERVIEW


대전도안교회

청년부 부회장 이혜란 자매



 대전도안교회 청년부에 대한 소개 및 다른 교회와 차별화되는 강점이 있다면?


대전도안교회 청년부 구성은 1청년부(20-27세), 2청년부(28세이상)로 나뉘어 있다. ‘서로 사랑하는 우리 사이’라는 표어 그대로 하나님께 받은 사랑을 흘려보내는 믿음의 공동체이다. 그리고 코로나 팬데믹으로 움츠러들었던 교제들을 조금씩 풀어가고자 올해부터 동아리를 만들게 되었다. 봉사동아리, 찬양동아리, 독서동아리, 영어동아리, 풋살동아리 등 코로나로 부담이 되면 어쩌나 걱정도 했지만, 정말 감사하게도 하나님께서 마음의 문을 열어주셔서 많은 청년들이 참여하여 안전수칙을 준수하며 활발히 운영되는 중이다. 


대전도안교회의 차별점은 문턱이 낮은 교회라고 생각한다. 


주보 교회생활안내에 ‘신천지 이탈자들의 아픔을 공감하며 따뜻하게 환대할 준비가 되어있습니다’라고 쓰여 있다. 성도들이 먼저 바른 교리를 깨닫고 분별할 수 있도록 매년 꾸준히 바이블 백신 교리반으로 교육훈련하고 있다. 누구든 주님의 품으로 용기 내어 돌아오는 이들을 배척하지 않고, 사랑으로 행하는 열린 교회이다. 



 요즘 청년들(MZ세대)의 트렌드(변화)?


MZ세대는 자립심과 주관이 뚜렷하여 회의 시 동일한 자격과 권리를 행사하고, 자발적으로 의견을 주장한다. 더 이상 전통적 권위에 무조건 따라가지 않는다. 


일을 수행할 때 자신이 직접 의미와 가치를 발견하면 몰두한다. 개인의 사생활을 존중받고 싶어 하여 선택적 집단 활동을 하는 경향이 있는 것 같다. 



 청년들이 가지고 있는 (한국)교회에 대한 시각과 자신의 견해? 


코로나 이후 일부 교회들이 방역수칙을 무시한 채 대면 예배와 집회를 지속적으로 강행하고, 잘못을 거짓으로 숨기려는 모습들을 보며 교회를 신뢰할 수 없는 곳이라고 생각하는 것 같다. 요즘처럼 믿음의 청년들이 기독교인이라고 말하기 민망할 때도 있고, 또 표현하기도 어렵고, 질문을 받았을 때 대답을 어떻게 해야 할지 난감한 날이 올 줄은 몰랐다.


청년들이 이러한 이유로 마음의 문이 닫고 있다면 삶의 현장에서 열심히 일하는 믿음의 지체들은 복음을 전하지 못하고, 더욱 세상과 종교가 분리되어 어려움을 겪을까 걱정이다. 


하루 빨리 믿음이 없는 이들에게 공감할 수 있는 신뢰를 회복하고, 그리스도의 본질적인 사랑을 전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최근 많은 청년들이 교회를 떠나고 있는 이유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여러 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보통 청년들이 교회에서 힘들 때를 생각해보면 주변 사람들과의 관계가 어려워져 사람을 피해 교회를 떠나는 경우를 종종 보게 된다. 사역자와 대화의 어려움. 모두가 죄인이고, 연약함에도, 우리의 기준으로 다름을 비판하고 정죄하는 태도. 상대의 사정과 상황을 정확히 알지 못하면서 말씀으로 공격하는 공동체의 태도 등이다. 소통의 문제로 서로 상처를 주는 경우가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사람이 모이는 곳은 정도의 차이가 있을 뿐, 가치관이 다르기에 문제가 생기기 마련이다. 이런 과정들 또한 모두가 다듬어지고 성숙해지는 과정 속에 있기에 사람 때문에 떠나는 청년을 볼 때 좀 더 사랑으로 섬겨주지 못해 미안하고, 안타까운 마음이다.


청년의 때에는 고민거리가 참 많다. 진로, 취업, 결혼 등 그 이야기를 교회에 가지고 와서 위기 앞에서 힘들어하는 동역자들의 처지를 먼저 공감하며, 극복하기 위해 ‘함께’ 나아가 소통의 기쁨을 누리는 공동체가 되기를 소망한다. 



 끝으로 교회와 목회자에게 바라는 점이 있다면? 


주위에 관심과 위로가 필요한 청년들이 많다. 청년들과 정기적으로 소통하는 시간이 있었으면 좋겠다. 담당목사님과 전도사님이 오래오래 청년부와 함께해주셨으면 하고 바란다.



양형주 목사


미국 캘리포니아 주립대학교(UC-Invine)(B. A.)와 장로회신학대학원(M. Div.)을 졸업하고, 동대학원에서 신약학석사(Th. M.) 및 박사학위(Th. D.)를 취득했다. 천안중앙교회에서 청년사역의 부흥을 경험했고, 동안교회 청년부 디렉터를 역임했다. 현재 장로회신학대학교에서 신약학 객원교수로 사역하며, 바이블백신센터 원장 및 대전서노회 이단상담소장을 맡고 있으며 대전도안교회를 개척하여 담임목사로 섬기고 있다. 『생명의 삶』, 『매일성경』, 『묵상과 설교』 등의 말씀묵상 사역에 집필진으로 동역하고 있으며, 저서로는 『수줍은 리더십』, 『평신도를 위한 쉬운 요한계시록 1, 2』, 『평신도를 위한 쉬운 로마서』, 『평신도를 위한 쉬운 창세기 1, 2, 3』, 『신천지 백신 1, 2』, 『청년사역』(이상 두란노), 『바이블 백신1, 2』, 『키워드로 풀어가는 청년사역』(개정확대판), 『청년리더사역 핵심파일』(개정증보판) 등 다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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