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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11 <교회학교 NEW 길찾기> '어린이교회' 현대교회
작성자 : 관리자    조회수 : 226    등록일시 : 2013-10-23    인쇄

<교회학교 NEW 길 찾기>



어린이를 하나님 나라의 성도로 세워가는
‘어린이교회’ 현대교회



현대교회는 1995년 경기도 이천 상가 4층의 작은 공간에서 박행신 담임목사와 개척멤버 다섯 가정이 함께 시작했다. 교회 주변에는 대기업 반도체공장이 자리하고 있어 젊은세대가 많이 거주했고, 그들이 현대교회의 근간이 되었다. 현대교회가 3년 전 지금의 교회 위치로 이전하기 전까지 꾸준히 성장하여 상가 한 층 전체를 사용하기에 이르렀다. 젊은 교회인 현대교회는 장년층 대부분이 30-40대로 구성되어 있어 자녀교육에 관한 관심이 매우 높다. 이에 박 목사는 자녀들을 하나님의 성도로 세우기 위해 교회 전체에 있어 교육생태환경을 조성하는 데 주력했고, 2010년 어린이 교회로의 전환을 시도했다. 현재 현대교회는 장년 250명, 교회학교 150여 명이 출석하고 있다. 글_정소영 연구원



상가 교회의 시작, 교육을 통한 전도
현대교회가 개척된 1995년부터 박행신 담임목사는 교회주변 지역 학생들을 대상으로 ‘역사기행’을 시행했다. 당시 상가 4층 건물에 위치한 현대교회 주변에는 대기업사원 아파트와 젊은 세대가 많이 거주하여 역사기행 프로그램의 참여도가 매우 높았다. 이를 통해 믿지 않는 아이뿐만 아니라 부모까지 전도되는 경우가 많았다.
역사기행은 일 년에 4회 진행되었지만 현재는 일 년에 2회(봄·가을)로 구성되어 있다. 우리나라를 10개 권역으로 나눠 서울에서부터 서해안, 충청도, 해남, 통영, 부산, 경상도, 강원도, 제주도까지 각 지역의 역사적 유적지 및 유물들을 찾아다니며 보고 느끼는 시간을 갖는다. 박 목사는 역사기행 전 직접 사전답사를 통해 모아진 자료를 정리하고 책자를 만든다. 학생들은 이 책자를 가지고 여러 지역의 역사적인 장소를 둘러보면서 그곳에 관한 설명을 보고 함께 실려있는 퀴즈와 빈칸에 정답을 찾아 적는다. 이는 단순한 여행에서 벗어나 학생들의 호기심 유발과 참여도를 높이고, 문화와 역사를 알게하기 위함이다.
역사기행과 더불어 방학 동안 이틀간 ‘우리 고장기행’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학생들과 함께 유적지 및 마을주변 향교를 다니며 내가 사는 이천지역의 유래와 역사를 알고 사랑하는 마음을 갖게한다. 이를 통해 현재 박 목사는 교회 근처 한 초등학교에서 지역역사 배우기 강사로도 활동 중이다. 그리고 현대교회는 5년 전부터 ‘해외기행’을 기획하고 시행 중에 있다. 유럽, 중국, 일본 등 여러 나라를 해마다 정해 그 나라의 역사적 사건이 있던 발자취를 따라 다니며 역사를 배운다. 이러한 역사기행은 현재 현대교회 교회학교 학생뿐만 아니라 전국 각지에 알려져 지방에서의 참여율도 높다.


현대교회 교육생태환경 조성
기독교의 역사 속에서 ‘선포된 말씀’(kerygma)과 ‘교육’(Didache)이 분리되어 있다는 문제는 지속적으로 제기되어 왔다. 현대교회는 이 문제를 의식하고 선포된 말씀과 교육이 함께 가는 교육생태환경을 만들고자 노력해 왔다. 조현호 교육목사는 “교사교육 및 확충, 예산지원 등 하드웨어적인 부분은 현대교회 내에서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다. 그리고 교회학교 운영방법에 있어 2010년 어린이 교회로의 전환을 시도했다”라고 전했다.
한국 교회는 언제나 장년에게는 ‘설교’, 자녀에게는 ‘교육’으로 분리해 왔다. 그러나 교육생태환경은 장년과 아이를 분리하는 것이 아니라 한 명의 아이도 성도로 보고, 예배부터 시작하여 교제, 친교, 봉사 등 모든 부분에 참여할 수 있게 환경을 조성하는 것을 말한다. 따라서 현대교회는 그 실천으로 먼저 연초와 절기(부활절, 추수감사절, 성탄절 등) 때 세대통합예배를 시도했다. 유치부부터 학생부에 이르기까지 세대통합예배에서 기도, 성경복독, 사회 등을 장년과 함께 주관한다. 이를 통해 교회가 가진 선포된 말씀이 단절된 것이 아니라 아이들에게도 연결될 수 있게 한다. 그리고 이와 더불어 현대교회는 2010년 어린이 교회체제로 전환하여 교회학교 학생들의 적극적인 예배참여를 시도했다.


교육생태환경 실천 : 어린이 교회로의 전환
어린이 교회는 교회학교가 아니라 하나의 교회라는 의미를 가진다. 이는 한 학생을 한 명의 성도로 보는 것이다. 존 웨스트호프 3세(John H. Westerhoff Ⅲ)는 1976년 「Will Our Children Have Faith」 책에서 “믿음은 가르치는 것이 아니라 형성되는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리고 그는 미국 주일학교가 부흥하던 1960-1970년대 「Values for Tomorrow's Children」이라는 책에서 주일학교의 몰락을 예언했다. 그 몰락의 이유로는 학교식(Schooling), 교수식(Instructional)의 패러다임을 통해 끊임없이 학생들을 신앙의 주체가 아닌 객체로 만들었다는 것이다. 어린이 교회는 바로 이러한 문제인식에서부터 출발한다. 어린이는 학생이 아닌 하나님 나라의 백성이자 성도로 세워져야 한다. 그러나 많은 한국 교회의 교회학교에서는 학교교육과 가르치는 교수학습만을 고집하고 있다. 이러한 교육방식으로는 아이들이 주체적인 신앙으로 자라나기 어렵다.
이에 현대교회는 2010년 교회학교 아동부(초등학생 1-6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어린이 교회 체제로 전환하였다. 현재 어린이 교회는 ‘예배’, ‘교실교육’, ‘선교와 봉사’ 세 부분을 통해 교육생태환경을 만들어 가고 있다.


(1) 참여하는 예배(kerygma)
어린이 교회는 예배에서 사회, 기도, 성경봉독, 반주에 이르기까지 모든 요소에 학생들의 참여를 시도했다. 따라서 어린이예배는 예배준비에서부터 교역자와 교사 그리고 아이들이 함께 기획하고 준비한다. 모든 학생이 예배순서를 한 번씩 맡을 수 있도록 하기 때문에 매 예배마다 새로운 학생들이 준비하게 된다. 따라서 처음 예배를 준비하는 학생의 경우 목소리나 발음이 불분명하거나 서투른 경우가 있다. 이로 인해 분위기가 흐트러지기도 한다. 하지만 조현호 교육목사는 “예배시간에 아이들이 조금 소란스러워도 그들이 십자가 앞에 와 있고 하나님 말씀 앞에 서 있는 것이 중요하다. 발달단계에서 볼 때 한두 주의 소란스러움은 과정으로 봐야 할 것이다”라고 전했다. 어린이 교회 예배가 추구하는 것은 학생 스스로가 하나님의 성도임을 알게 하는 것이다. 따라서 예배준비 역시 한 아이가 온전한 성도가 되어가는 하나의 신앙과정이기 때문에 조금 서툴지라도 모든 순서에 참여하게 하여 스스로 예배를 준비하게 한다. 이는 절기마다 하는 성찬식도 마찬가지이다. 교사가 성찬보조하던 역할을 현재는 학생이 맡아 교육목사와 아이들이 직접 성찬식을 준비·진행함으로 성례전의 의미와 성찬의 중요성을 알게 한다.
3년 전 처음 시도했을 때에는 기도문을 부모님이 써준다거나 예배 참여에 소극적인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하지만 현재 학생들이 예배 참여에 적극성을 보이고 아이다운 감동적인 기도문을 작성하여 기도하는 경우가 많다.


(2) 교실교육(Didache)
현대교회 어린이 교회의 교실교육의 핵심은 교사가 일방적으로 진행하는 공과를 버리고 학생들의 참여를 유도하는 것이다. 현재 교실교육은 총 2주에 걸쳐서 진행된다.
① 1주 금요일 : 교사모임(주제나눔)
② 1주 주일 : 학생과 기획회의
③ 2주 금요일 : 교사모임(교육방법 확정 및 교안작성)
④ 2주 주일 : 학생과 함께 다양한 활동 시행


① 1주 금요일 : 교사모임(주제나눔)
어린이 교회 교사모임은 매주 금요일 저녁 8시이다. 이때 어린이 교회 교육목사의 총괄 아래 총 20명의 교사(아동부)가 만남을 갖고 교실교육에서 다룰 한 가지 주제에 대해 나눈다. 예를 들어 성경인물 요나가 주제라면 교육목사는 교사에게 먼저 요나 이야기에서 나타나는 신학사상, 핵심내용, 주안점 등을 알려준다. 하나님 말씀에 순종, 하나님은 세상의 모든 사람들을 사랑한다, 박넝쿨 이야기 등 몇 가지 중요한 부분을 언급하고 서로의 생각을 나눈다.


② 1주 주일 : 학생과 기획회의
교사는 1주 교사모임에서 나온 여러 내용 가운데 하나를 가지고 주일 예배 후 교실교육 시간에 담당 학생들과 주제내용과 기획회의를 한다. 기획회의는 주제와 연관지어 어떠한 활동을 할 수 있는지 나누는 시간이다. 즉 요나의 한 이야기를 가지고 어떻게 공부를 만들어 볼까를 의논하는 것이다. 이때 교사는 학생들의 대화를 유도하기 위해 충분히 공과내용을 숙지해야 한다. 기획회의를 통해 만화, 파워포인트, 그림, 음악활동 등 다양한 방법이 도출될 수 있다.


③ 2주 금요일 : 교사모임(교육방법 확정 및 교안작성)
학생들과의 기획회의에서 나온 활동을 바탕으로 교사는 2주 교사모임을 통해 서로 논의한다. 교육목사만이 논평자(commenter)가 아니라 전체 교사가 한 교사의 이야기를 들으며 논평자가 되는 것이다. 각자 조에서 나온 이야기들을 나누는 과정 속에 교회의 요청이 필요한 경우 협조를 구하기도 한다. 예를 들어 파워포인트를 만들어 교회 홈페이지에 올려 놓고 시상을 하기로 했는데 시상비를 지원 요청하는 것이다. 교사는 최종 교안을 작성하고 다른 교사의 새로운 제안을 들으며 수정·보완한다.
④ 2주 주일 : 학생과 함께 다양한 활동 시행
2주 째 주일에는 학생들의 제안으로 완성된 교안을 갖고 주제에 맞는 다양한 활동을 펼친다. 이는 말씀을 지식적으로 가르치는 것을 벗어나 상호 작용(interaction)을 통해 주체적인 신앙생활을 할 수 있게 한다.


(3) 선교와 봉사(Diaconia)
말씀과 교육 그리고 실천으로까지 이어져 교회 안팎에서 하나님 나라를 확장해 나아가야 한다. 현대교회 어린이 교회는 2013년 2학기 목표가 바로 디아코니아이다. 그러나 현실에서 아이들이 할 수 있는 일이 적다. 교회 내부적으로 아이들이 할 수 있는 일을 먼저 제시했다. 교회 옆 노인정에 가서 어르신들 어깨 주물러 드리기, 교회 내 지역사회 쓰레기 줍기 등을 실천했다. 앞으로 어린이 교회는 교회학교 전체가 움직였지만 반별로 할 수 있는 일을 찾고, 나아가 궁극적으로는 아이들 스스로 선교와 봉사활동을 제안하는 단계까지 이르기 위해 교육하고 있다.


교회학교 체질개선을 위한 교사의 인식전환
기존 교회학교는 예배인도, 기도, 사회 그리고 교실교육에 이르기까지 교사가 그 역할을 감당했었다. 그러나 어린이 교회는 학생들을 주체적인 신앙으로 세우기 위해 교사가 하던 일을 학생들이 담당하게 한다. 현대교회 어린이 교회는 체질변화를 위해 교사들을 이해시키고 함께 가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조현호 교육목사는 “교사가 어린이 교회 교육철학의 이해 없이 그냥 따라오는 것은 로봇이나 다름없다. 교사 역시 학생과 마찬가지로 주체로 서야 한다”고 말했다. 예배의 모든 순서를 학생들이 담당하게 하는 것 뿐만 아니라 교실교육에 있어서도 교안을 학생들과 함께 작성하기 위해 아이들의 의견을 끌어내는 것 또한 쉽지 않았다. 그래서 처음에 학생들이 아무런 의견도 내지 않아 교사가 자신이 겪었던 경험을 이야기하고 교실교육을 마치는 경우도 있었다. 또한 어린이 교회 시스템에 적응하지 못한 교사들은 공과 도입에서부터 전개, 마지막 적용에 이르기까지 공과진행안을 작성해 달라는 요청도 있었다. 조 목사는 “교사는 자신의 머리와 마음에 가진 것을 나누는 것이 교사라고 생각한다. 교실교육도 운영방안대로 제대로 진행되지 않을지라도 교사가 겪었던 상황에 실제로 도우셨던 하나님을 이야기 하는 것이 학생들에게는 그림 몇 개 그린 것보다 훨씬 더 교육적이다”고 전했다.
현대교회는 어린이 교회를 시행한 지 1-2년 지나면서 교사들도 어린이 교회의 궁극적인 목적에 대해 이해하기 시작했다. 유치부 아이가 초등학생에서부터 청년에 이르기까지 한 사람이 건강한 성도로서 양육되는 것이 바로 어린이 교회의 목적이다. 조 목사는 “자기 인생을 놓고 기도하는 아이, 하나님이 나와 함께 하심을 아는 아이로 성장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전했다. 현재 어린이 교회 시스템이 아무리 좋아도 궁극적으로 한 아이가 성도로 성장하지 않는다면 이는 실패한 것이다. 따라서 어린이 교회 하나의 문제가 아닌 교육생태환경 조성을 통해 교회 전체가 궁극적인 목적을 가지고 움직여야 한다.
주체적인 신앙인으로 세우다
어린이 교회뿐만 아니라 학생부 내에도 한 아이가 성도로 성장할 수 있도록 여건을 마련해야 한다. 이에 현대교회는 ‘학생들이 말씀을 듣고 결단하며 하나님을 경험하는 예배가 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를 고민했다. 어린이 교회와 동일하게 예배진행 순서를 맡기는 등 시행될 수도 있지만 학생부 코드에 맞는 문화적 요소를 활용해 그들을 주체적으로 세우고 있다. 찬양단활동, 연극활동, 수련회 준비 등 모습은 다르지만 스스로 할 수 있도록 장려한다. 청년의 경우 교회내 스스로 활동이 많다. 그러다보니 신앙적으로 지치기도 하고 리드해줄 누군가가 필요하다. 조현호 교육목사는 “아이들이 스스로 하는 것에 있어 지치지 않을 정도로 이끌고, 주체적으로 설수 있도록 인도하는 것이 교육하는 사람의 일이 아닐까 생각한다”고 전했다.
어린이 교회 학생들은 자신이 예배 순서를 맡은 날이면 차분히 예배를 준비한다. 학생주관 예배로 진행되기 때문에 예배 태도 뿐만 아니라 예배 집중도가 높다. 조 목사는 “프로그램으로 접근하면 계속해서 자극적은 프로그램을 만들어 내야 한다. 어떻게 신앙으로 이끌고 갈 수 있을까에 집중한다면 반드시 주체적 신앙인으로서 아이들의 변화가 나타날 것이다”라고 말했다. 현대교회는 교회학교뿐만 아니라 장년에 이르기까지 교육생태환경을 조성함으로 주체적인 신앙인으로 성장하기 위해 모든 부서에서 노력하고 있다.


형성되는 신앙교육으로의 전환 필요
한국 교회는 아직까지 다음세대를 위해 열심과 책임감을 가진 신앙의 그루터기들이 있다. 신앙의 그루터기인 교사가 먼저 바로 세워져 학생들을 주체적인 신앙인으로 만들어가야 할 것이다. 조현호 교육목사는 “현대교회의 어린이 교회 아이들이 주체적으로 세워져 한국 교회의 하나의 모델이 되었으면 한다”고 전했다. 이제 어린이 교회를 시행한 지 4년이 되어간다. 앞으로 5-10년 시간이 흘러 학생들이 중·고등부, 청년이 되었을 때 성도 한 사람으로 바로 서는 열매가 나타날 것이다. 조 목사는 “어떻게 교회가 부흥할까 하는 프로그램 식으로 접근하는 것이 아니라 내적 성장이 바탕이 된 성장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인생의 가장 중요한 성장기 아이들을 교회가 맡아 신앙교육을 하는 데 교회와 교사, 교역자는 사명감을 갖고 제대로 된 신앙형성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 신앙은 가르치는 것이 아니라 형성되는 것이다.




교회명 이천 현대교회
담임목사 박행신
교회학교 출석현황 유치부 35명 아동부 80명 학생부 35명
주소 경기도 이천시 부발읍 아미1리 546-10
홈페이지 www.hc4u.org
전화 031) 635-9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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