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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 다시 일어나는 젊은이> 위기의 한국 교회 청년을 키우고 세우고 동역하라_이상갑 목사(무학교회 부목사 청년사역연구소 운영자)
작성자 : 관리자    조회수 : 174    등록일시 : 2014-08-22    인쇄

COVER STORY


2030 다시 일어나는 젊은이_ [양육]



위기의 한국 교회, 청년을 키우고 세우고 동역하라



글_이상갑 목사(무학교회 부목사, 청년사역연구소 운영자)



허리 디스크가 심각하다
청년을 허리에 비유한다면 청년이 떠나가는 교회, 청년이 눈길조차 주지 않는 교회, 청년이 사라진 교회는 허리 디스크에 걸린 교회라고 생각된다. 그만큼 통증이 심하다는 의미이다. 그런데 현재의 장년부가 얼마나 버티고 있어서인지 장년 세대는 허리를 치료할 생각을 하지 않는 것처럼 보인다. 도대체 어느 정도까지 아파야 적극적인 치료에 나설지 염려스럽다. 아예 걸을 수 없을 지경이 될 때까지 기다리려는 것일까? 그러나 그때가 되면 이미 늦는다. 허리에 디스크가 심각하게 생기면 몸은 만신창이가 된다.
한국 교회에 있어서 청년 세대의 역할은 한국 교회의 건강을 좌지우지할 정도로 크다. 교회의 허리 층인 청년은 곳곳에서 생명력을 불어 넣는 역할을 한다. 그들이 생명력을 불어 넣는 영역을 살펴본다면 놀라울 정도로 중요함을 느낄 것이다. 청년들의 현장을 4가지 정도로 살펴본다면 다음과 같다.
첫째, 청년은 교사로서 다음 세대를 키우는 역할을 한다. 청년들이 있어서 청소년사역, 어린이 사역, 영·유아사역에 활기가 있다. 청년들은 보조교사나 정교사로 혹은 특기교사 등 은사에 따라서 다양하게 다음 세대를 섬기는 자리에 있다. 대부분의 생명력 있는 교회학교에는 자신의 모든 것을 아낌없이 드리는 발로 뛰는 청년들이 있다.
둘째, 청년은 성가대와 찬양팀으로 예배를 섬기며 영적 활력을 불어 넣는 역할을 하고 있다. 청년들이 참여하고 섬기는 예배에는 힘이 있다. 생동감이 있다. 청년들이 다양한 모습으로 찬양을 섬기고 그들의 은사를 따라 자연스럽게 악기를 후배들에게 가르쳐서 교회를 섬기도록 은사를 전수하는 등 곳곳에서 함께 하나님을 섬기도록 이끄는 역할을 감당하고 있다. 그래서 청년이 빠진 찬양팀이나 성가대는 생각조차 하기 싫다.
셋째, 청년은 세계 선교의 주역이다. 대부분의 교회에서 해외 단기선교를 떠나는 이들은 청년들이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세계 도처로 나아가는 청년들은 선교지에서 봉사와 섬김을 감당하며 현지의 선교사님들을 돕는다. 그리고 현지에서 선교사로서는 감당하기 힘든 일을 맡으며 선교의 돌파구 역할을 한다. 그들 가운데 장기선교사가 일어나고, NGO 단체에서 섬기는 사람들이 나오고 있다. 청년들이 선교에 헌신하지 않는 교회에는 영적 생동감이 없다.
넷째, 청년들은 봉사와 섬김의 자리에서 예수님의 발자취를 따라 간다. 청년들의 봉사와 섬김에는 사심이 없고 순수하다.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일이라면 기꺼이 손해를 보기도 하고, 희생을 하면서도 그 길을 가는 세대가 바로 청년 세대들이다.
이렇게 4가지만 살펴보더라도 청년들이 얼마나 소중한지를 충분히 알 수 있다. 그러나 대부분의 교회 현실은 어떠한가? 안타깝게도 청년들의 마음을 놓치고 있다.



언제까지 이별가만 부를 것인가?
언제부터인가 한국 교회는 너무나 사랑스럽고 소중한 청년들을 붙잡지 못하고 떠나보내고 있다. 사랑한다고 하면서 공허한 말장난만 남발할 뿐 행함과 진실함으로 사랑하지 못하는 속셈을 알아차린 청년들은 기다리다가 지쳐서 결국 등을 돌리고 떠나가는 것으로 보인다. 이 같은 청년의 정체와 쇠퇴 현상은 지속적으로 이어지고 있다. 그 사이에 교회는 대안을 세우지 못하고 청년들에게 계속해서 이별가만 부르고 있다. 정말 교회가 청년들에게 불러주어야 하는 노래는 이별가일까? 청년들에게 사랑의 세레나데를 들려줘야 하지 않을까? 그나마 남아 있는 사랑에 불을 붙이는 것은 장년 세대의 청년을 향한 진정성 있는 사랑의 표현과 행함으로 표현되는 믿음일 것이다. 그런데 이별가라니… 교회는 언제까지 이별가만 부르고 있을 것인가? 아무튼 여러모로 대부분의 한국 교회 청년대학부의 현주소는 우울모드임이 분명하다.
그렇다면 한국 교회 청년대학부의 문제는 무엇일까? 많은 문제점 가운데 3가지 정도로 정리해 보자면 첫째, 갈수록 청년 양육훈련이 약화되고 있다. 둘째, 양육훈련이 약화된 결과 청년을 동역자로 세우지 못하고 있다. 셋째, 청년들을 사역의 동역자로 세우지 못하는 일이 지속 되다보니 결국 공동체의 구심점을 이루며 후배들을 세우고 헌신하도록 이끄는 선배들의 부재가 심해지고, 그 결과는 심각한 청년공동체 의식의 약화로 이어지고 있다. 이러한 세 가지의 문제점은 청년사역의 침체원인으로 청년사역이란 둑에 난 구멍과 같다. 이러한 청년대학부의 문제점들은 서로 악순환의 도미노 현상을 일으키면서 청년부가 무너지고 있음을 깊이 인식할 필요가 있다. 이 구멍들은 방치할수록 점점 더 커지고 언젠가 청년대학부 공동체라는 둑마저 터지게 만들 것이다. 다시 말해서 교회에서 청년대학부라는 이름 자체가 개 교회에서 사라질 정도로 심각한 상황이 생길 수도 있다는 것이다. 그러면 어떻게 할 것인가?



청년사역으로 미래를 열라
한국 교회가 이별가를 그치고 부흥의 계절이 오기를 꿈꾼다면 하나님이 보내 주시는 영적 파도를 타고 변화를 두려워하지 말고 즐겨야 한다. 청년사역으로 미래를 열겠다는 총체적인 헌신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20년 전, 무학교회 역시 청년들에게 이별가를 부르는 상황의 연속이었다. 그야말로 마른 뼈와 같은 상황이었다. 그러나 청년사역의 가능성에 눈을 뜨면서 교회는 달라지기 시작했다. 무한 기도와 무한 양육으로 영적 동력을 만들고 사람을 키우며 세웠다. 그리고 청년 동역자들과 더불어 봉사와 섬김, 전도와 선교에 전념했다. 그 결과는 놀라웠다. 지난 20년간 무학교회 청년부는 변화를 두려워하지 않고 영적 파도타기를 하면서 100명의 청년부에서 현재는 신혼부부를 포함하여 750명이 넘는 청년층이 세워진 건강한 교회가 되었다. 여기에 이르기까지 교회는 청년들의 산파 역할을 하였다. 청년들이 교회를 떠나는 것이 아니라 주인의 자리에서 섬김을 감당하도록 새로운 길을 열어주는 디딤돌이 되어 준 것이다. 교회의 다양한 지원과 격려를 통해서 청년사역은 그루터기에 꽃을 피우고 열매를 맺으며 영적으로 재생산을 하는 은혜에 이르게 되었다. 오랜 시간 무너져 있던 성을 재건하며 건강하게 다시 일어섰을 뿐 아니라 청년사역으로 인해 교회의 미래를 새롭게 열어가게 되었다.
무학교회 청년부의 건강한 성장의 이면에는 <무한 기도운동 → 무한 말씀 운동 → 무한 양육 운동 → 양육된 지체들 중심의 전도와 선교 그리고 봉사와 섬김에의 무한 동참>이 선순환으로 서로 이어져 있다. 이러한 모든 과정은 단계적이고, 점진적으로 진행되면서 서로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있다. 많은 청년대학부들이 하고 있는 이벤트나 프로그램 중심의 사역이 아니라 프로세스 중심으로 사역의 구조를 바꾸었던 것이다.
프로그램 중심의 사역에서 프로세스로 이동하면서 하나님 나라를 위하여 청년을 키우는 데에 초점을 두고자 하였다. 그래서 청년공동체가 자신만을 위한 공동체로 안주하는 우물 안 개구리와 같은 공동체가 아니라 주의 손과 발이 되어서 세상을 치유하는 공동체가 되고자 꾸준히 그리고 변함없는 헌신을 하였다. 특히 기도와 말씀보다 사회참여를 앞세우려 하지 않고, 동시에 사회 참여가 없는 내부 소비형의 청년들로 머물지 않도록 그리스도의 몸 된 지체로 유기체적인 사역을 지속하여 진행하였다. 그 결과로 교회가 역동적으로 변화되었던 것이다. 이렇게 청년들이 꾸준히 증가하면 그들이 가정을 세우고, 그 가정이 든든히 서면서 자녀들이 교회학교로 오게 된다. 자연스럽게 교회는 젊어지면서 활기찬 분위기를 이어갈 수 있게 된다. 이것이 교회가 청년사역에 더욱 집중해야 할 이유이기도 하다. 젊고 활기찬 그리스도의 몸 된 교회는 결국 청년사역의 활성화가 관건일 것이다.



청년들에게 생기가 들어가 살게 하라
에스겔 37장에는 마른 뼈와 같은 상황에서 하나님의 군대로 변화가 일어나는 환상이 나온다. 그 환상을 살펴본다면 결국 청년은 하나님을 만나야 다시 살아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크고 거창하지 않아도 청년공동체가 하나님을 경험하며 다시 살아나기를 원한다면 각 교회의 상황에 맞추어 다음과 같은 시도를 해보길 권한다. 여기에서 제시하는 청년사역 활성화를 위한 7가지 원리는 청년대학부의 규모에 관계없이 실행 가능한 가장 기본적인 청년사역의 실제적인 원리로 기본적인 것이 가장 중요하다.


① 무한 말씀 : 큐티와 성경읽기를 통해서 성경의 말씀을 일상의 삶으로 연결하고 적용하여 소화시키는 작업을 꾸준히 하라. 머리에 머무는 지식이 아닌 주의 손과 발이 되는 곳까지 나아가라는 것이다. 성경에서 무엇을 말하든지 순종함으로 삶에서 실험하라. 성경적인 도전 정신을 가지고 거침없이 전진하라는 것이다.
▶ 큐탐(큐티를 탐하는 사람들의 모임), 큐티 정기 구독의 지원, 성경통독, 신약성경통독, 성경 골든벨을 울려라. 하나님 음성 듣는 법, 큐티 세미나, 청년부흥회


② 무한 기도 : 기도의 깊이와 넓이를 더하라. 날마다 “주시옵소서”라고 기도하는 대신에 “제가 하나님과 하나님 나라를 위하여 무엇을 드릴까요?”라고 물으라. 개인기도에 있어서는 간청기도 대신에 더 자주 경청기도를 하는 시간을 가지는 것이 하나님이 말씀하시는 음성을 듣기에 좋은 기도이다. 하나님을 경험하는 개인은 반드시 영적으로 살아난다. 동시에 소그룹과 공동체적으로 중보기도 모임을 만들고, 열정적으로 찾고, 구하고, 두드리며, 부르짖으라. 열정을 가지고 공동체와 민족과 열방을 품고서 1시간 이상 뜨겁게 ‘진심과 전심으로 기도하는 모임’을 만들어서 섬기라. 두세 사람이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하는 모임은 부흥의 진원지가 되며, 바로 그 곳에서 부흥을 경험하게 된다. 이때 기억할 것은 이단과 사이비의 미혹이 없도록 교역자의 좋은 지도 아래서 질서를 따라 하는 것이다.
▶ 침묵기도, 통성기도, 열방을 위한 중보기도 모임, 예배를 위한 중보기도, 민족과 열방의 선교지를 위한 중보기도, 공동체를 위한 중보기도, 각 행사 때마다 진행하는 중보기도, 특별 새벽 기도회, 21일 다니엘 기도회, 40일 공동체를 세우는 기도회, 느헤미야 기도회


③ 무한 양육 : 사람을 키우라. 1년에 1명을 키워도 10년이면 10명이다. 잘 양육된 청년 3명만 있으면 청년사역은 무한대로 가능성을 열어 갈수 있다. 어떤 사역이든지 가능하다. 양육이란 청년사역의 미래를 여는 것이다. 준비된 청년 동역자가 없다면 양육하고 훈련시켜서 그들과 더불어 청년사역을 열어가야 한다. 정기적으로 양육훈련을 진행하면서 동시에 비정규적인 성서 아카데미를 진행하고, 1일 세미나를 통해 청년들을 적극적으로 세워가라. 말씀과 기도로 개인 영성을 키워 간다면 양육은 공동체의 운동력을 키워가는 것이다.
▶ 일대일 양육훈련, 소그룹양육훈련, 제자훈련, 사역훈련, 소그룹 리더학교, 예비리더학교, 리더수련회, 리더모임, 간사모임, 학기별 성서 아카데미, 1일 성경 세미나, 성경 집중 단기 세미나, 1박2일 미니수련회


④ 무한 봉사와 섬김 : 섬김의 현장을 가지라. 청년들과 함께 연약하고 소외된 곳을 찾아서 정기적으로 봉사하며 조건 없이 섬기라. 섬김의 현장에서 하나님을 경험할 것이다. 사랑의 나눔 있는 곳에 하나님께서 계시기 때문이다. 재정의 크고 작음에 메이지 말고, 의미 있는 곳에 후원을 하라. 좋은 의미의 섬김을 감당하는 기관이나 주변의 미자립 교회나 선교사님을 후원하는 것도 좋다. 5,000원이나 10,000원 정도의 금액이어도 좋다. 내 물질이 가는 곳에 마음이 가고, 기도가 따라가며 가르침과 배움이 동시에 일어난다. 청년의 때부터 섬김을 훈련하여야 일터에서 예배자가 되고 일상의 예배자가 될 수 있다.
▶ 보육원 섬김, 장애우 시설 섬김, 요양원 봉사, 지역 사회 대청소의 날, 어린이후원 단체와 연결하여 섬기기, 사랑의 연탄 배달, 탈북 지체 섬기기, 통일 협동조합, 미자립 교회 후원, 선교지 후원, 1:1 결연, 무의탁 독거노인 섬김, 노숙인 사역, 밥퍼 사역, 의미 있는 사역을 하는 각 단체 후원하기, 캠퍼스 간사 후원하기, 통일관련 단체 후원하고 참여하기


⑤ 무한 전도와 선교 : 좋은 양육훈련의 결과는 하나님의 선하시고 기뻐하시고 온전하신 뜻을 추구하는 것으로 나타난다. 청년들이 말씀과 기도를 통해 건강한 양육훈련이 되었다면 이제 그들과 함께 하나님 나라를 위하여 현장으로 들어가서 헌신해야 한다. 전도와 선교가 바로 그 현장이다. 청년 제자화의 결과는 캠퍼스 복음화, 직장 복음화, 일터 복음화, 민족 복음화, 열방 복음화로 이어져야 한다. 영혼을 구원하는 일에 헌신하도록 양육된 청년들을 그리스도의 대사로서 세상 속으로 파고 들어가도록 도와야 한다. ‘한 영혼의 가치’는 천하보다 귀한 것이기 때문이다. 이 확신을 가지고 살아가는 출애굽 세대가 바로 청년 세대이다. 그런 의미에서 청년들에게 강조가 되어야 할 메시지는 성공이 아니라 성경이고, 출세가 아니라 출애굽이다. 이 선명한 메시지가 없기 때문에 각기 자신만이 옳다고 생각하고 그런 방식으로 살아가는 것이다. 청년 양육훈련의 꽃이 피고 열매를 맺는 것은 전도와 선교의 현장임을 기억하라.
▶ 관계 전도, 일대일 전도, 노방전도, 캠퍼스 전도, 사영리, 공동체 전도초청, 국내 미자립 교회 선교, 작은 교회 성경학교 봉사, 해외단기선교, 선교 단체를 통한 선교 사역 동참, 후원 선교사 사역지 방문을 통한 선교, NGO 봉사


⑥ 하나님을 경험하는 공동체 : 최고의 공동체는 하나님을 경험하는 공동체이다. 그 공동체는 너와 나 그리고 우리가 함께 헌신할 때 가능한 것이다. 메마른 뼈들이 살아나는 것은 프로그램이나 이벤트에 의해서가 아니다. 원초적인 은혜가 청년들에게 필요하다. 청년들을 다시 살아나게 하는 것은 에스겔 시대나 지금이나 동일하게 하나님의 임재와 하나님의 능력이다. 청년들을 무한 말씀, 무한 기도, 무한 양육으로 하나님 나라를 위해서 키우고 무한 섬김 운동, 무한 전도와 선교로 청년들의 체질을 하나님 나라의 시민 체질로 체질을 바꾸는 작업부터 하자. 하나님의 말씀이 임하고 생기가 들어가면 메마른 뼈도 다시 살아날 수 있다. 청년사역은 하나님을 경험한 청년들과 더불어 하는 것이다. 이러한 유기적인 공동체가 될 때 전도와 선교가 일어난다. 하나님 경험이 강력하게 일어나는 곳에 진정한 영적 각성이 나타나고 부흥을 경험하는 일들이 일어난다.
▶ 이벤트와 프로그램 중심의 청년사역에서 하나님을 경험하고 성장과 성숙을 경험하는 제자화 중심의 프로세스 목회로의 패러다임 전환, 개인적 차원의 하나님 경험 (무한 말씀, 무한 기도), 공동체 차원의 하나님 경험 (무한 양육, 무한 섬김, 무한 전도와 선교), 개인과 공동체의 영적 각성 운동


⑦ 유기체적인 그리스도의 몸을 경험하는 공동체 : 청년사역은 교회 안의 가장 민감한 사역이다. 건강한 청년사역의 이면에는 담임목사님과 당회의 계속적인 지원과 지지가 있다. 교회에서 소중히 여김을 받고, 사랑받고 있음을 경험하는 청년들은 교회에 모인다. 반대로 청년들이 소모품처럼 일만하다 지치는 교회는 청년들이 점점 사라지고, 명목상의 그리스도인들로 전락하는 경우가 허다하다. 청년의 때는 유기체적인 그리스도의 몸으로서의 믿음, 소망, 사랑의 모델이 될 만한 장년 세대를 통해 보고 듣고 배운다. 청년의 때부터 한국 교회 전체를 생각하고 자신이 속한 교회에서 성도로서 몸의 역할을 감당할 때 청년대학부는 새롭게 도약할 것이다.
▶ 교사, 성가대, 몸으로 섬기는 교회 봉사, 바자회, 다양한 교회의 실험적 사역, 전 교인들과 함께 만드는 연합 사역, 청년 활성화를 위한 섬김 중심의 네트워크, 청년 회장의 당회 참석권과 발언권의 보장, 명령형 구조나 상명하복식의 군대식 구조가 아닌 대화와 협력의 지체로서의 구조, 청년에게 권위자가 아닌 돕는 자로서의 장년, 출석수의 강조가 아닌 제자화의 강조, 권위중심이 아닌 사랑과 섬김의 장년 리더십
우리는 허다한 프로그램을 찾아서 배회하지 말고, 하나님 앞에 엎드려서 말씀묵상과 기도로 청년들을 생수의 강이 흐르는 곳으로 이끌고 가야 한다. 뿐만 아니라 내 안에 흐르는 생수를 영적 기근에 시달리는 세상 속으로 흘러 보내는 것이 봉사와 섬김의 자리, 전도와 선교의 자리이다. 이름 없이 빛도 없이 예수님의 이름으로 각자의 자리를 기경해야 한다. 세상은 여전히 하나님을 경험하고 생수를 곳곳으로 흐르도록 물꼬를 만들어갈 청년과 공동체가 필요하다.
현재 대부분의 청년대학부 사역은 흥망성쇠의 갈림길에 서 있다. 전진하느냐 후퇴하느냐는 결국 원초적 영성의 농도에 달려 있다고 본다. 청년사역은 재미가 있어야 한다. 그러나 그 밑바탕에는 깊이 있는 복음과 그에 대한 순순한 열정, 한 영혼을 향한 양육을 통한 성장과 성숙, 세상을 향한 하나님의 사람으로서의 비전제시와 헌신이 중요하다. 사람은 단시간에 자라지 않는다. 치열한 씨름이 필요하다. 세심하지만 때론 강하게 한 영혼 한 영혼과의 치열한 각개전투가 필요하다. 7가지 원리를 각 교회 상황에 맞도록 적용해 본다면 건강하고 행복한 청년사역 활성화의 길이 열릴 것이다.



울창한 숲도 처음에는 한 알의 씨앗에서 시작한다
끝으로 지금 여기에서 결코 놓치지 말아야 할 청년사역이 나아갈 방향을 나누고자 싶다. 이것은 청년들을 살리기 위해서 교회는 어떤 일을 시작하고 진행해야 하는가 하는 것과 관련된다. 청년대학부가 딱 한 가지 반드시 해야 할 것을 꼽는다면 ‘하나님의 사람을 키우는 작업’이다. 사람을 키우는 것은 미자립 교회든, 중소형 교회든 또는 대형 교회든 인원에 관계없이 반드시 해야만 하고 또 교회와 청년 규모에 관계없이 할 수 있으며 해야만 하는 것이다.
실제로 오늘날 청년부는 양육훈련의 중요성을 놓치면서 각종 문제가 생기고 있다. 청년 세대를 위한 양육훈련이 없으니까 청년들은 성경적인 신앙이 아닌 기복적인 신앙에 머물곤 한다. 자기중심의 신앙이기에 필요를 따라 쉽게 교회를 떠나고, 심지어 타종교로 가기도 하는 것이다. 이것은 청년들의 문제라기보다 제대로 양육을 하지 못한 기성세대의 문제라고 보아야 할 것이다. 영적군사는 태어나는 것이 아니라 만들어지는 것이다. 원하는 수준만큼 양육을 통한 훈련이 있어야만 강한 군사로 세워질 수 있는 것이다. 이러한 양육은 개인의 성숙만을 의미하지 않는다. 공동체의 성숙과 공동체의 생명력을 이어가며 하나님 나라를 위해 살아가는 존재로의 양육을 의미하는 것이다. 따라서 청년부는 힘들지만 기본으로 돌아가야 한다. 청년 각 지체들이 영적 걸음마를 시작하고 장성한 분량에 이르기까지 해산하는 수고를 해야만 한다. 이에 대해서 옥한흠 목사는 “주님이 자신에게 맡기신 몇 명의 양들을 놓고 그 자체가 완전한 하나님의 ‘에클레시아’라는 사실을 확신할 수 있어야 하며, 세상은 우리가 섬기는 작은 지역 교회를 통해 하나님의 나라가 가까이 임하고 있음을 보게 될 것이라는 긍지를 가지라”고 권면했다. 이와 같은 목회현장을 보는 패러다임이 있을 때 한 영혼을 붙들고 예수의 제자로 만드는 일에 깊이 헌신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오늘날 청년공동체는 각 지체를 제자로 성장 시키는 일에 초점을 맞추지 못하고 있다. 청년사역자들이 바뀔 때마다 효과가 있는 프로그램을 통해서 일시적인 성과를 내려하고 이벤트나 여러 프로그램으로 청년들을 모으려고만 하지 청년들을 그리스도의 제자로 양육하고 훈련하여 하나님 나라를 위하여 살아가도록 돕겠다는 깊이 있는 양육훈련에 대한 헌신은 부족하다. 청년들을 모아서 숫자를 늘리는 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하나님 나라를 위하여 제자로 살아가도록 청년들을 세우는 것이다. 양적 성장보다 질적인 특성에 초점을 맞추어서 예수님이 하신 것처럼 헌신된 제자를 만드는 일이 청년사역에 있어서 우선순위가 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때문에 청년공동체는 다시 복음으로 돌아가서 복음이 무엇인지를 가르치고 배워야 한다. 그리고 말씀과 기도를 통해서 하나님을 실제적으로 경험해야만 한다. ‘복음과 하나님 경험’은 청년의 가슴을 뛰게 하는 최고의 선물이다. 복음을 경험하고 하나님을 경험하면 변화는 자동적으로 이어진다. 요즘 청년들이 삶의 변화가 없고 교회로부터 이탈하고 삶의 현장에서 일탈이 일어나는 것은 복음의 원초적 진리를 경험하지 못하기 때문일 것이다.


이제 이 땅의 청년공동체는 다시 기본으로 돌아가는 거룩한 씨름을 해야 한다. ‘복음과 하나님 경험’이라는 근본적인 씨름을 통해서 청년공동체가 복음으로 세상을 섬기고 변화시키는 축복의 통로가 되기를 기대한다. 틀림없이 기억해야 한다. 아무리 울창한 숲도 한 알의 씨앗에서 시작되는 것임을 말이다. 이 사실을 안다면 청년공동체에서 꼭 해야만 하는 일이 있다. 한 영혼이라도 붙들고 당장 양육훈련을 실행하는 것이다.
교회는 지금이라도 청년공동체가 몇 명이 되는지 가늠하는 숫자놀음 대신, 단 한 명의 영혼일지라도 그 영혼의 변화를 소중히 여길 때 진짜 건강한 공동체로 세워진다는 것을 기억해야 한다. 교회는 청년을 살리고 키우고 세우는 그 위대한 사역을 기다려주고 응원하며 격려해 주어야 한다. 그리고 청년사역자들이 장기적으로 사역하도록 재정적, 물리적, 정신적 여건을 마련할 뿐만 아니라 창조적 사역과 장기적 사역을 위한 모든 지원과 후원을 아끼지 않아야 한다. 가장 성경적이고 가장 본질적이며 가장 기본에 충실한 청년사역이 결국엔 가장 건강하고 아름다운 사역으로 꽃을 피운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한다.
우리 시대 모든 청년공동체는 다시금 기억해야 한다. 결국은 사람이다. 사람이 전부이다. 사람을 키워내지 못하는 교회는 결국 쇠하고 망한다. 사람이 많이 모이는 것으로 자랑하는 교회가 되지 말고, 하나님 나라를 위하여 살아가는 제자가 세워지는가 하는 것으로 진짜 승부수를 던져야 한다. 쉽게 말해서 하나님 나라를 위하여 살아가는 청년의 수가 진짜 제자의 수라는 것이다. 청년사역자들이 사람을 모으는 사역이 아니라 제자 삼는 사역을 하라는 것이다. 이제부터라도 청년공동체의 정체와 쇠퇴에 주목하거나 출석수에 주목하는 대신에 예수의 사람을 키우는 일에 전심전력을 다하자. 주님은 왜 많이 모이지 않았느냐를 묻지 않으신다. 그러나 왜 나를 닮은 영혼들이 보이지 않느냐 물으실 것이다. 기억하라.
“울창한 숲도 처음에는 한 알의 씨앗에서 시작한다.”



이상갑 목사
아세아연합신학대학교와 장로교 신학대학원을 졸업한 이상갑 목사는 Fuller신학교에서 목회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현재 청년사역연구소 운영자 및 학원복음화협의회 협동총무를 맡고 있으며, 무학교회 부목사로 섬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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