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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 현장> 애즈베리 부흥(Asbury Revival)이 미국 전역으로 퍼지다_방현미 편집장
작성자 : 관리자    조회수 : 157    등록일시 : 2023-04-01    인쇄


<스페셜 현장>


애즈베리 부흥(Asbury Revival)이 미국 전역으로 퍼지다


방현미 편집장




기독교 역사에서 영적 갱신과 부흥은 언제나 회개를 통해 일어났다. 하나님 나라는 자신의 죄를 철저히 회개하고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보혈과 부활의 능력을 믿을 때 다가오기 때문이다. 그래서 예수님께서는 “회개하라 천국이 가까이 왔다”라고 말씀하셨다. 




지난해 10월 12-14일 여의도순복음교회에서 주최한 제26차 세계오순절대회에 참석한 오순절교회의 영적 리더들은 2023년 여의도순복음교회를 비롯하여 세계적으로 부흥의 바람이 불어올 것이라고 예언했다. 그 예언이 있은 지 2개월이 지난 후, 2022년 12월 여의도순복음교회에 사람들이 몰려오기 시작했다. 


지난 2월 20일부터 3박 4일간 오산리 기도원에서 있었던 ‘대한민국 목회자 회개 금식기도 대성회’ 개회예배에서 이영훈 목사는 “교만, 탐욕, 물질 등 모든 우상의 핵심은 바로 ‘자신’이다. 철저한 회개를 통해 하나님의 사람으로 거듭나야 한다. 대한민국을 살릴 힘은 교회뿐”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기독교가 갑절로 부흥하고 남북통일의 위대한 역사가 일어나려면 회개 운동만이 답”이라고 회개 운동을 촉구했다.




이와 때를 같이하여 미국 켄터키주 인구 6천 명의 작은 도시 윌모어의 애즈베리 대학교에서는 학생들의 자발적 회개 운동이 일어났고, 이는 미국 전역으로 퍼져나갔다. 




지난 2023년 2월 8일, 애즈베리 대학교 내 휴즈 예배당(Hughes Auditorium)에서 열린 채플이 끝난 후 은혜를 받은 학생 20여 명이 남아 회개하며 기도하는 중에 하나님의 임재를 온몸으로 느낀 학생들이 친구들에게 다양한 매체로 알리기 시작했다. 이 소식을 들은 다른 학생들과 교수들은 다시 예배당으로 모였다. 이후 지역 목회자들과 성도들이 함께 기도하기 위해 모여들었고, 해외에서도 현장에 참석하기 위해 비행기를 타고 오기 시작했다.


집회는 21일까지 14일째 이어졌다. 그 소식을 듣고 성령의 강한 체험을 원하는 남녀노소 인파가 전국에서 몰리자 2월 22-23일에는 25세 이하만 참석하는 집회가 진행되었으며, 현장에 참여할 수 없는 사람들을 위해 스트리밍으로 동참할 수 있게 했다. 




그럼에도 예배당에 들어가려는 수천 명의 사람들은 6-7시간 길게 줄을 서서 기다렸다. 그마저 들어가지 못한 사람들은 쌀쌀한 날씨에도 불구하고 캠퍼스 잔디밭에 앉아 회개하고, 찬양하며 집중적으로 기도했다. 뿐만 아니라 이 소식을 들은 영적인 사모함을 가진 수많은 사람들이 미국 전역과 해외에서 이곳으로 몰려들어 많은 차들로 주변 도로가 꽉 막히면서 마치 우리나라의 월요일 아침 출근길 도로와 같은 현상이 일어났다. 


휴즈 예배당에서의 예배는 회개 가운데 계속되는 찬양과 기도, 말씀과 간증으로 진행되었다. 기도팀들은 항시 대기하며 강단에서 부르심(altar call)이 있을 때 집중적으로 기도했다. 성경을 읽는 사람들, 서로를 격려하고 축복하고 기도하는 가운데 성령의 강한 임재로 치유와 기적이 나타났다. 특히 집중적으로 예수님과 복음·선교, 특히 대학교 및 다음세대 부흥과 회복에 초점을 두고 기도했다.


  


비행기를 타고 현장에 가서 예배에 참여했던 와싱톤중앙교회 류응렬 목사는 그곳 분위기를 직접 월간 『교회성장』에 전했다. 그는 “부흥이 전적인 하나님의 은혜라는 것을 확인하는 시간이었다. 하나님의 영광 앞에 그 어떤 이름도 드러난 것이 없고, 말씀 선포 앞에 성령께서 역사하실 때 회개가 일어나고 찬양과 기도의 역사가 이어지고 그 거룩한 바람이 지역과 미주 전역 그리고 세계 열방을 깨우는 것을 보았다”라고 말했다. 


  


또한 “하나님께서 주신 부흥이지만 부흥을 열망하는 사람들, 특히 부흥을 위해 간절히 기도한 하나님의 사람들이 있다는 것에 감동했다”라고 전했다. 류응렬 목사가 현장에서 만난 한 중국계 말레이시아인인 홍 교수(Dr. Hong Too Leow)는 미국 시카고에 위치한 트리니티 신학교에서 유학하고 말레이시아에서 14년간 교수로 사역하던 2015년, 애즈베리 대학교에 방문 교수로 머물던 중 하나님께서 “애즈베리의 부흥을 위해 교수직을 버리고 풀타임으로 기도하라”는 말씀을 받아 2019년 윌모어로 이주하여 애즈베리의 부흥을 위해 기도해왔다고 했다. 


  


그리고 2020년 여름 하나님께서 “회개하라, 부흥을 위해서 기도하라”라는 글이 쓰인 간판을 들고 기도하라는 말씀에 홍 교수는 2년 동안 글귀를 앞뒤로 메고 다녀 사람들은 그를 사인맨(a man with a sign)이라고 불렀다. 애즈베리 대학교의 부흥이 알려지자 미국의 CNN, FOX 등 다양한 방송사에서 홍 교수를 찾아 인터뷰를 요청해왔으나 단 한 번도 응하지 않았다고 한다. 이 부흥을 가져온 분은 하나님이시고 모든 영광을 받으셔야 할 분도 하나님이시기 때문이었다. 홍 교수뿐만 아니라 많은 사람이 함께 새벽을 깨우며 부흥을 위해 기도했다고 류응렬 목사는 전했다. 


이 학교 출신인 한 선교사는 “처음에는 참석자들이 애즈베리 대학교와 신학교, 지역교회 성도들이었지만, 하나님의 임재와 여러 역사들이 나타나면서 인근 기독교 대학 등으로 소식이 불처럼 번지기 시작했다. 그래서 공식 중보기도팀이 결성됐고, 집회 내내 강의실 한 곳에서 온·오프라인으로 상황을 실시간 공유하며 기도했다”라고 전했다.


그리고 “애즈베리 대학교와 신학대학원 관계자, 그 지역 목회자와 성도들이 자발적으로 인사자들(greeters), 안내자들(ushers)이 되었고 지역 내 윌모어(Wilmore) 시청과 경찰서, 소방서 등과도 적극 협력해 안전과 교통·주차 등 대책을 마련했다”라고 했다. 그리고 이러한 노력을 바탕으로 찬양과 기도, 말씀·설교와 간증이 반복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최근에는 부흥의 소식이 미국을 넘어 전 세계로 퍼져 수많은 인파가 몰려와 애즈베리 신학교와 주변 교회들이 6-7곳의 장소를 제공했고, 주 예배실 앞 잔디밭에서도 실시간 중계가 이뤄졌다”라며 “애즈베리 대학교 측은 홈페이지를 통해 일정을 공지하고 현재 일어나고 있는 역사에 대해 ‘Outpouring’이라는 코너를 통해 알리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그리고 “공식적인 예배는 26일을 끝으로 기도 장소를 다른 곳으로 옮기기로 했다”라고 밝혔다.


이곳에서 일어난 두드러진 현상은 ‘회개’였다. 그곳에 모인 젊은이들이 회개할 때 성령의 역사가 강하게 일어났다. 평안하고 차분하게 하나님께 집중하는 분위기에서 기도하며 찬양하고, 말씀을 듣고 간증하는 가운데 치유와 회복, 자유함 등 다양한 역사가 나타났다.


영적인 위기는 이미 20세기 후반부터 시작되었다. 21세기에 들어와 2022년 2월 러시아의 침략으로 발생한 우크라이나 전쟁, 세계적인 경기침체(글로벌 경기침체), 튀르키예 대지진 등이 사람들에게 종말적인 현상으로 비치면서 신앙을 다시금 돌아보게 되었고, 하나님을 멀리했던 영적 위기를 깨닫게 했다. 이로써 사람들은 회개가 필요하다고 생각하였다. 그리고 이러한 움직임이 애즈베리에서 먼저 일어났다고 볼 수 있다. 


이러한 현상에 대해 신학자들은 20세기 후반부터 시작된 포스트모더니즘과 급속한 세속주의로 인해 신앙의 길을 잃은 많은 사람이 영적 갈등에 시달리자 회개 기도를 시작한 것으로 분석했다. 




미성대(AEU) 총장인 이상훈 교수는 “애즈베리에서 나타난 부흥은 보이지 않는 곳에서 지속되었던 영적 기도와 갈망이 있었다”면서 “한국 교회도 하나님께서 주실 부흥을 기다리며 소망하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또한 “보이는 사역이 아니라 내면이 건강하고 강한 부흥을 갈망하는 교회로 하나님의 때를 기다리는, 묵묵하나 간절히 기도하는 운동이 일어나길 바란다”고 했다.


기독교대한감리회 이철 감독회장은 “영성 회복은 회개부터 시작해야 한다. 사람들이 느끼는 영적인 갈증의 원인은 교회 내부의 타락에 일차적인 책임이 있다고 본다”라면서 “예수님을 따라 살아가는 진솔함이 있어야 하는데 먼저 스스로 자신의 죄부터 회개해야 진정한 영적 부흥이 온다”라고 강조했다. 


성경을 보면 구약시대 이스라엘 역사에서 위기 때마다 회개 운동이 일어났다. 사무엘상 12장 1-31절을 보면 이스라엘의 2대 왕이었던 다윗은 하나님 마음에 합한 자였지만 한 순간의 실수로 우리아의 아내 밧세바를 범하고 그 사실을 감추기 위해 우리아를 전쟁터에서 죽게 만들었다. 그러나 다윗 왕은 나단 선지자의 회개 촉구에 자기 죄를 깊이 깨닫고 통회 자복하며 금식했다.


사무엘상 7장 3-12절을 보면 블레셋의 공격 앞에 미스바에 모인 이스라엘 백성은 사무엘 선지자와 함께 먼저 죄를 깨닫고 금식하며 회개하고 기도할 때 블레셋을 물리칠 수 있었다.


또한 느헤미야 9장을 보면 이스라엘 백성이 포로 생활에서 돌아와 느헤미야의 지도 아래 52일 만에 예루살렘 성벽을 재건한 후 모두 모여 금식하며 회개하고 자복하며 하나님과의 언약을 갱신하는 말씀 부흥이 일어났다.


사실 미국 애즈베리 대학의 부흥은 이전에도 있었다. 1969년 락 페스티발(Woodstock Music and Art Fair)이 열려 40만 명이 넘는 젊은이들이 술과 마약, 성의 해방을 외치며 3일간 퇴폐와 향락을 즐겼고 미국은 타락의 길을 걷는 듯했다. 


그런데 1970년 2월 3일 월요일 켄터키주의 애즈베리 대학의 월요일 채플 시간에 조용하게 영적인 각성과 회개가 일어났다. 평소처럼 1천여 명의 교수진과 학생들이 모여 예배를 드렸는데, 학감의 간증 후 한 남학생이 강단에 올라와 모든 사람 앞에서 자신의 죄를 고백했다. 그리고 하나님께서 어떻게 자신을 용서하시고 회복시키셨는지, 그로 인해 그의 영적인 필요가 어떻게 채워졌는지를 간증했다. 그 순간 성령께서 그 자리 가운데 역사하기 시작했다. 그들의 마음이 뜨거워졌고 눈에는 눈물이 흘렀다. 


그 후 학생들이 강단으로 계속 올라오면서 마치 제단 앞에 마음을 토하는 것처럼 자신의 죄를 고백하고 회개하였고, 온 회중은 거룩한 하나님의 임재 앞에 하나가 되어 조용히 울면서 기도하고 찬양했다. 그리고 서로 자신이 잘못했던 사람들을 찾아가 진심으로 용서를 빌며 화해했다. 그런 성령의 강한 임재 속에 채플이 끝난 뒤에도 학생들은 자리를 뜨지 않아 학교 당국은 휴강을 하였고, 이후 185시간 동안 쉬지 않는 회개와 찬양과 기도의 불이 타올랐다. 


이 회개 부흥의 소식은 각 지역신문과 방송을 통해 순식간에 미 전역에 퍼졌으며 영적 각성을 사모하는 여러 대학에서 애즈베리 대학의 학생들과 교수들을 초청하였다. 그들이 가는 곳마다 동일한 성령의 역사와 회개가 일어났다. 그후 애즈베리 대학의 부흥은 캠퍼스 각성을 넘어서 미국 전역에 전도 운동으로 퍼져나갔다. 이는 130여 개가 넘는 대학과 수많은 교회들이 새롭게 깨어나는 계기가 되었다. 나아가 이 회개 부흥은 1995년 하워드 페인 대학, 휘튼 대학의 부흥, 그리고 2006년 또다시 일어난 애즈베리 대학 부흥의 불씨가 되었다.


“내 이름으로 일컫는 내 백성이 그들의 악한 길에서 떠나 스스로 낮추고 기도하여 내 얼굴을 찾으면 내가 하늘에서 듣고 그들의 죄를 사하고 그들의 땅을 고칠지라” (대하 7:14)


올해는 원산 부흥운동 120주년이 되는 해이다. 1903년 하디 선교사의 회개로 촉발된 원산 부흥운동이 1907년 평양 대부흥으로 이어졌듯이 오늘날에도 진정한 회개를 통한 부흥의 불길이 우리나라 전역에 일어나길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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