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eld Sketch

“호스피스·장례사역”

수원중앙침례교회 전상헌 전도사

성도의 마지막을 책임지는 호스피스·장례사역

이번 달에는 수원중앙침례교회의 호스피스·장례 담당 전상헌 전도사를 만났다. 수원중앙침례교회의 호스피스와 장례의 모든 부분을 담당하며 수원중앙침례교회가 성장하도록 돕는 역할을 하고 있다. 호스피스·장례담당 목회자는 어떤 사역을 하며 호스피스·장례사역을 위해 준비해야 하는 것들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보도록 하자.

<편집부>

전도사님의 약력에 대해서 간략하게 말씀해 주시고 수원중앙침례교회에서 하고계신 사역을 소개해 주시기 바랍니다.

저는 군에서 수사관을 하면서 사람이 죽으면 사체를 부검하고 처리, 조사하는 업무를 20년간 해 왔습니다. 그리고 8년전에 군을 전역하면서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따라 신학교를 가게 되었습니다. 침례신학대학교에 들어가서도 하나님께서는 장례와 호스피스에 관련되어서 비전과 소명을 주셨습니다. 신학교를 졸업한 뒤 수원중앙침례교회에서 호스피스 담당 목회자로 현재까지 사역을 하고 있습니다.

수원중앙침례교회에서 4년 정도 사역을 하면서 200여명의 성도님들께서 소천하셨는데 그 분 모두의 장례절차를 담당해서 진행했습니다. 현재는 종합병원에 수원중앙침례교회가 교회를 개척해서 그곳을 섬기고 담당하고 있습니다.

장례를 치르려면 사체를 만져야 하는데 처음에 이 일을 하실 때 거부반응은 없으셨는지요?

왜 없었겠습니까? 처음에는 사체를 본다는 것에 대해서 굉장히 놀랐지요. 그런데 군에 있다 보니까 이런 일을 어쩔 수 없이 해야 했고 일정기간이 지나니까 별 느낌이 없었습니다. 군에 있으면서 대략 800여명을 부검했습니다.

장례업무는 아무나 할 수 있는지요?

현재 국내에서는 특별히 제재하는 것은 없습니다. 하지만 조만간 장례지도사 자격증이 있는 사람들만이 장례를 치를 수 있지 않을까 생각이 됩니다. 미국이나 유럽등에서는 이미 장례지도사 자격증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 아니고는 장례를 치를 수 없게 법으로 정해져 있습니다. 하지만 장례지도사 자격증을 가지고 있으면 많은 도움이 될 꺼라 생각합니다.

전도사님께서는 어떤 자격증을 가지고 계신지요?

저는 국내장례지도사 1급 자격증과, 국제장례지도사 1급 자격증, 호스피스 노인복지사 자격증, 요양보호사 자격증, 호스피스사 자격증을 가지고 있습니다.

국내 장례지도자 취득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요?

현재는 국제공인으로 추진되고 있는데 아직까지는 민간자격증입니다. 하지만 한국장례협회에서 발행하는 자격증만을 인정하고 있고 다른 곳에서 나오는 자격증은 인정하지 않고 있습니다. 우선 자격증을 취득하기 위해서는 필기시험과 실기시험이 있습니다. 그런데 시험을 볼 수 있는 자격이 있습니다.

국내 대학 중 장례학과를 나온 사람이나 장례업에 종사하는 사람으로 한정되어 있습니다. 이런 자격이 될 때 2급 자격증을 취득할 수 있고 2급 자격증을 취득한뒤 1년이 지나면 1급 자격증을 취득할 수 있는 자격이 주어집니다.

목회자들도 이 자격증을 취득할 수 있습니까?

네! 취득할 수 있습니다. 현재 사역하고 계시는 교회의 교인들이 소천하기 때문에 그것을 근거로 하면 2급을 취득하는데 무난합니다.

장례절차에 대해서 이야기 해 주시기 바랍니다.

보통 큰 교회에서는 장례위원회에서 담당을 하지만 규모가 작은 교회에서는 난감한 일이 많습니다. 장례절차로는 임종예배, 위로예배, 입관예배, 발인예배순으로 드려지게 되는데 발인은 유교적인 단어이기 때문에 기독교에서는 사용하면 안 됩니다. 천국환송예배라고 하는 것이 바림직합니다. 그리고 하관이라는 단어도 마찬가지여서 저희교회에서는 부활대망예배로 명칭하고 예배를 드리고 있습니다. 구체적인 사항은 자료를 통해서 알려드리겠습니다.

호스피스 전문가가 되고 싶다는 마음이 있으신 목회자가 있다면 공부를 하고 싶다는 마음이 있다면 어떤 준비를 해야 할까요?

우선 장례에 따르는 위생이라든가 장례에 따른 절차를 알아야 합니다. 호스피스 또는 마찬가지 입니다. 그리고 중요한 것은 죽어가는 영혼들을 사랑하는 마음이 없으면 안됩니다. 인간적으로 보면 냄새가 나기도 하는데 그런 것들을 이길 수 있는 소양을 지녀야 합니다. 그리고 자격증을 소지를 하고 사역을 하시면 좋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큰 교회들은 인원과 물질적인 부분이 준비되어 있기 때문에 가능하다고 보여지는데요 그렇다면 작은교회에서도 이 사역을 하기 위해서 무엇부터 해야 할까요?

제일 중요한 것은 목사님의 마인드와 노력이 필요합니다. 그리고 작은 교회라 할지라도 장례는 언제든지 날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준비는 항상 하고 있어야 한다고 합니다. 그렇게 하기 위해서 교회에 매뉴얼이 있어야 하는데 교회환경에 맞게 매뉴얼을 만들면 됩니다.

목사님들께서 이 일에 대해서 준비되어 있지 않으면 성도의 마지막을 다른 사람의 손에 맡기는 경우가 생기고 최악의 경우 유교장이나 불교장등으로 할 우려도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장례를 치룰 수 있는 준비를 해야 합니다.

각 교회에서 이런 것을 준비하시기 어렵다면 연락주시면 매뉴얼을 보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이런 측면에서 저희 교회에서 초교파적으로 기독교 장례문화에 대해서 세미나를 개최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습니다.

전도사님께서 앞으로 가지고 계신 비전에 대해서 말씀해 주시기 바랍니다

제가 가지고 있는 비전은 초교파적인 장례식장이 있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불교나, 천주교에서는 호스피스 사역을 확장하고 있는데 유독 기독교에서는 그렇게 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마지막 숨을 거두는 순간까지도 예수님을 영접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은 정말 중요합니다. 그래서 저는 초교파적인 장례식장을 그래서 초교파적으로 교인 전용 장례식장이 꼭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저는 이와 관련되어서 한국의 모든 교회가 장례문화에 대해서 어려워하지 않을 수 있도록 돕기 위해 전용 장례식장을 운영하는 것과 이에 대한 교육을 하는 것이 비전입니다.

기독교 장례 절차

수원중앙침례교회 목양팀 제공

Ⅰ. 장례절차

1) 장례는 3일장을 원칙으로 하고 장례일이 주일이 되는 경우는 2일장 혹은 4일장으로 조정할 수 있다

2) 장례절차에 따른 예배는 다음과 같다.

·제1일 - 임종예배, 위로예배

·제2일 - 입관예배

·제3일 - 천국환송예배, 부활대망예배, 귀가 위로예배

3) 장례 시 사역자 행동 지침

① 임종이 가까웠다는 연락이 오면 교구담당목사는 즉시 현장에 임하여 임종 예배를 드림니다

② 교회에서 주관하는 장례의 경우 장례 도구(조기, 안내판, 녹음기, 테이프 ,교회장례신청서)등을 준비하여 해당 장례식장에 도착 후 도구를 설치합니다.

③ 곧바로 가족들과 교회장례신청의뢰서에 의거 다음과 같이 장례 절차를 의논합니다. (입관예배, 위로예배, 천국환송예배, 부활대망예배 시간을 정하고 교회에 알려 광고합니다. 이때 고인명, 가족명, 관계. 소천시간, 장소, 영안실, 연락전화 등을 확인한 후, 위 신청서를 작성하여 장례 담당사역자에게 제출 합니다

④ 신청서 제출 후 교구의 총무, 조장(구역장)에게 전화하여 정해진 예배시간을 알립니다.

⑤ 공식예배(입관, 발인, 하관, 위로)시 되도록 많은 성도들이 참여하도록 장례위원회와 협력 하고 독려합니다.

⑥ 고인의 약력과 예배 순서지 를 작성하여 천국환송 예배시 배부합니다.

⑦ 모든 장례 예식은 교구목사가 주관함을 원칙으로 하며, 교구목사가 부재시 목양국장 의 판단하에 장례담당사역자와 의논하여 결정합니다.

⑧ 단, 우리 교회 주관이 아닌 장례식은 조문을 하고 참여하는 것으로 예의를 갖춥니다.

Ⅱ. 장례예식

장례 예식에는 시간의 순서에 따라 임종 예배, 입관 예배, 천국환송예배와 부활대망예배가 있습니다.

1. 임종 및 임종예배

가. 임종

사람의 호흡이 정지되는 것을 운명이라고 하고, 운명을 지켜보는 것을 임종이라 한다. 불의의 사고나 급병에 의한 죽음이 아닌 때라면 가족들이 모여 임종하는 것이 바람직하며, 임종시에는 목회자가 참석하여 임종예배를 드리는 것이 좋다.

*임종하는 모습을 보고 ‘천국에 갔느냐 지옥에 갔느냐’를 판단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이는 그의 생전의 신앙여부와 임종시의 신앙고백만으로 알 수 있다.

나. 임종예배

의사의 진단, 또는 상황판단 여하에 따라 운명(사람의 호흡이 정지되는 것)이 가까워졌다고 생각되었을 때 가족과 친지들이 한자리에 모여 운명 직전에 있는 사람의 영혼 안위를 위하여 목회자의 집례 하에 드리는 예배를 말한다. 상황에 따라서는 시신을 거둔 다음 고인의 시신을 흰 홑이불로 덮고 드릴 수도 있으며, 병원 장례식장 안치실에 모신 다음 빈소를 차린 후 드리기도 한다.

운명 전일 때는 신학적 근거에서 구원 문제에 힘쓰며, 운명 후에는 유족들이 믿음 안에서 위로와 용기를 얻도록 권면하여야 한다.

임종예배 모범

·개식사 ----------------------------------------------- 집례자

·찬송: 364장(541장, 342장) --------------------- 다같이

·기도: 생략할 수 있음 ----------------------------- 맡은이

·성경말씀(살전 4:13-18, 계 1:9-17, 요 14:1-6, 집례자

히 11:6, 요 3:16, 눅 16:19-31, 약 4:13-17)

·설교(위로의 말씀으로 간단히) ----------------- 집례자

·찬송: 291장(532장, 539장) ------------------- 다같이

·축도/ 또는 주기도문 ---------------------------- 목 사

2. 입관 및 입관예배

가. 입관

수의를 입힌 후 시신을 관 속에 넣고 관 뚜껑을 덮어 함봉하는 것을 입관이라 하며, 임종 후 24시간이 지난 뒤 입관하는 것이 상례이다. 입관 예배 1시간 전에 시작하는 것이 적당하고, 음향기기를 이용하여 고인이 즐겨 부르던 찬송가를 잔잔하게 울려 퍼지도록 할 수 있다.

임관예배 모범

·개식사/ 묵상기도(시 23편 낭독) --------------------------- 집례자

·찬송: 543장(524장) ------------------------------------------ 다같이

·기도 ----------------------------------------------------------- 맡은이

·성경말씀(빌 3:20-21, 사 26:4, 삼하 22:32-33, 집례자

시 72:10-17, 신 33:27, 롬 8:28-39)

·설교 ----------------------------------------------------------- 집례자

·기도 ----------------------------------------------------------- 집례자

·찬송: 534장(230장, 544장) ------------------------------ 다같이

·축도 ----------------------------------------------------------- 목 사

3. 천국환송예배(발인예배)

천국환송예배는 입관되어 있는 돌아가신 분의 유해가 장지로 떠나기에 앞서 돌아가신 분에 대한 추모 및 유가족 위로, 하나님께 대한 위탁의 의미로 드리는 예배이다. 이때, 영원히 보지 못한다는 의미인 ‘영결’이라는 용어는 쓰지 않는다. 그리스도인은 부활신앙을 기초로 재회를 보장받기 때문이다(고전 15:12-58, 살전 4:14-18, 계 20-22장).

천국환송예배 모범

·개식사 ---------------------------------------------------- 집례자

·찬송: 226장(291장, 293장) -------------------------- 다같이

·기도 ------------------------------------------------------ 집례자

·조사(고인약력) ----------------------------------------- 맡은이

·조가 ---------------------------------------------------- 맡은이

·성경말씀(딤후 4:6-8, 요 11:25-26, 집례자

고전 15:42-44, 히 9:27-28)

·설교 ------------------------------------------------------ 집례자

·찬송: 541장(545장, 295장) ------------------------- 다같이

·유가족헌화,인사, 광고: 호상이나 장례위원장

·축도 ----------------------------------------------------- 목 사

·출관 -----------------------------------------------------

이제 영구를 장지로 발인하겠습니다.

* 출관순서는 집례자, 영정, 영구, 상주, 친족, 문상객 순이 바람직하다.

4. 부활대망예배 (하관예배)

예배는 흙으로 된 몸을 흙으로 돌려보내고 산 사람끼리 돌아와야 하는 슬픔의 절정을 이루기 때문에 새로운 결심과 부활의 소망을 심어주는 말씀이 필요하다. 그러므로 모든 슬픔은 흙 속에 묻어 버리고 다시 무덤을 찾아올 때는 기쁜 소식들을 가지고 올 수 있도록 축복기도를 하는 일도 잊지 말아야 한다.

부활대망예배 모범

·개식사/ 묵상기도(시편이나 성경구절 낭독) -------------------- 집례자

·찬송: 188장(291장, 290장) -------------------------------------- 다같이

·기도 ---------------------------------------------------------------- 집례자

·성경말씀: 살전 4:13-18(요 11:25, 고전 15:42-58, 요 14:19, 계 1:17-18) 집례자

·설교 ----------------------------------------------------------------- 집례자

·기도 ---------------------------------------------------------------- 집례자

·헌화 및 취토

·찬송: 293장(291장, 364장) ------------------------------------ 다같이

·축도 ---------------------------------------------------------------- 목사

매뉴얼과 자세한 사항을 원하시는 분께서는 수원중앙침례교회 목양팀 전상헌 전도사에게 문의해 주시기 바랍니다 전화) 031-229-9000(수원중앙침례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