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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40 으?X으?X! 젊은이를 말하다> 주의 날개 아래 거하는자, 그 길을 이끄시고_조현영 대표(IT 스타트업)
작성자 : 관리자    조회수 : 194    등록일시 : 2016-06-08    인쇄
Cover Story


주의 날개 아래 거하는 자,
그 길을 이끄시고!


글 조현영 대표(IT 스타트업)

꿈꾸게 하시다
어릴 적 공부에 취미가 없었던 내 별명은 ‘춤꾼’이었다. 서태지와 아이들, H.O.T.가 한국의 10대 문화를 대표하던 1990년대에 나는 한국에서 청소년 시절을 보내고 있었다. 그 시절 나의 관심사는 공부도, 운동도, 게임도 아니었다. 나의 관심사는 오로지 하나, ‘댄스 가수하기’ 뿐이었다. 방과 후 집에 돌아오기 무섭게 나는 전날 밤 녹화해 둔 TV 가요 프로그램을 테이프가 닳도록 돌려보며 댄스 가수들의 현란한 몸동작을 따라하곤 했다. 춤에 넋이 나간 나는 당연히 공부에는 큰 관심을 둘 수 없었다. 아들이 공부하는 모습을 보고 싶어 하시던 어머니는 “TV 좀 어지간히 보고, 제발 공부 좀 하라!”고 줄곧 나를 나무라셨다.
당시 나는 세상 문화에 많은 영향을 받고 자랐다. 모태신앙으로 자랐지만 하나님 안에서 비전과 소망을 품기 보단 세상에 더욱 큰 관심을 두고 살았다. 감사하게도 어머니는 두 살 터울인 누나는 물론이고 나까지도 요셉과 다니엘처럼 하나님께 쓰임 받는 세계적인 인물로 키우겠다는 희망을 버리지 않으셨다. 그래서 내가 초등학생일 때부터 더 넓은 세계로 유학을 보내기로 결심하시고 나서, 두 아이를 경제적으로 뒷받침하고 유학의 문을 열기 위해 5년간 하나님께 기도로 부르짖으셨다. 결국 하나님께서는 우리 가정에 기적을 가져다주셨다. 미국에서 목회하시는 한 목회자 가정에서 누나와 나를 맡아 주겠다고 하신 것이다. 그때 내 나이 열여섯 살이었다. 더러는 도피 유학을 떠나는 거라고 말하는 친구들도 있었지만 나는 진정으로 넓은 세계를 경험하고 싶었다.

의지하게 하시다
아무런 준비 없이 무작정 떠난 미국 유학에서 나는 꿀 먹은 벙어리 신세로 고등학교 생활을 시작했다. 그리고 첫 영어 시험에서 시험지를 백지로 제출하면서 빵점을 맞고 말았다. 그날 집으로 돌아와 펑펑 울며 하나님께 기도드렸다.

“하나님, 저 좀 책임져 주세요. 대학과 진로를 책임져 주세요. 엉엉.”

춤에 빠져 살던 초등학교 시절부터 미국 유학길에 오른 시점까지 나는 지극히 형식적인 크리스천이었다. 성경을 읽고 밤이 되면 항상 가정예배를 드렸지만, 그 외 시간에는 늘 TV 앞에 앉아 세상 문화와 벗하며 살았다. 교회는 열심히 다시면서도 목사님의 설교 말씀보다 인기 가수들의 공연에 더 많은 관심을 가졌고, 가요를 들으며 잠들곤 했다. 나의 반쪽은 교회를 섬기고 나머지 반쪽은 세상과 벗하며 살았던 것이다.

“한 사람이 두 주인을 섬기지 못할 것이니 혹 이를 미워하며 저를 사랑하거나 혹 이를 중히 여기며 저를 경히 여김이라” (마 6:24)

세상 가요는 나를 죄의 길로 들어서게 만든 윤활유였다. 십 분만 들어도 노랫가락이 귓가에서 맴돌고 정신이 혼미해져 기도하거나 성경을 읽을 때 전혀 집중할 수가 없었다. 가요의 가사들은 대부분 지극히 세상적인 이야기를 즉 사랑이나 이별, 사회 비판적인 내용으로 가득 차 있어서 신앙생활에 전혀 유익하지 않았다. 그러나 나는 그것을 멀리하기는커녕 오히려 동경했다. 오히려 ‘회개하면 되지’라는 생각으로 나 자신을 합리화하고 세상과 타협했다.

구분하여 쓰시다
하나님의 사람 다윗은 “하나님이여 나를 살피사 내 마음을 아시며 나를 시험하사 내 뜻을 아옵소서 내게 무슨 악한 행위가 있나 보시고 나를 영원한 길로 인도하소서”(시 139:23-24)라고 고백하며 주님께 엎드린 삶을 살았다. 학창시절 내게 큰 귀감이 되었던 인물은 다윗, 요셉, 그리고 다니엘이다. 이 세 사람은 어린 시절부터 하나님께 온전히 자신의 삶을 드려 세상과 구분된 삶을 살았다. 하나님은 이 세 사람의 나이가 아니라 믿음과 의지를 보고 크게 사용하기 원하셨기에 국가의 존망을 책임지는 왕과 총리로 세우셨다. 그리고 이들에게 나라와 민족을 구원하는 역사를 베푸셨다.
우리는 하나님께서 창조하신 세상이라는 터전에서 살아가고 있다. 아무리 세상이 악하고 혼탁하더라도 그리스도인은 세상과 분리되어 살 수 없다. 하지만 우리는 세상 사람과 구분된 삶을 살아야 한다. 우리는 그 속에서 다양한 사람에게 본이 되는 빛과 소금이 되어야 할 것이다. 그러나 세상이라는 공간에서 다양한 사람과 부대끼며 지내다 보면 다양한 유혹이 다가온다. 우리는 이내 세상의 유혹에 쉽게 물들고 만다. 우리에게 끊임없이 도전하며 유혹의 손길을 보내는 이 세상에서 그리스도인이 그 정체성을 지켜 내기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내가 미국에서 유학하고 있을 때의 일이다. 어느 추운 날, 새벽 예배를 드리고 집으로 돌아온 어머니는 내 방에 들어오셨다. 어머니는 곤히 자고 있는 내 몸에 손을 얹고 나지막하게 기도하셨다. 아직 찬기가 가시지 않은 어머니 손에 잠이 깬 나는 무의식중에 어머니의 기도 소리를 듣게 되었다.

“하나님, 이 아들을 주님께 올려드립니다. 이 아들이 공부할 때 지혜를 내려주시고, 이 아이가 무엇을 하든 주님의 영광이 나타나게 하옵소서!”

비록 잠결이었지만 어머니의 기도에는 왠지 모를 힘과 간절함이 배어 있음을 느낄 수 있었다. 어머니는 자신만의 특별한 자녀 교육법을 갖고 계셨으며, 두 자녀를 위해 기도로 제단을 쌓으셨다. 그리고 그 제단은 우리 삶에 축복의 열매가 되었다.

어머니의 끈질긴 기도 덕분에 다행히 나는 세상이 아닌 하나님 안에서 소망을 품는 삶을 살게 되었다. 그때 내가 기도하며 구했던 것이 바로 ‘하나님의 지혜’였다. 하나님의 지혜 없이는 그 어느 것도 할 수 없을 거라 생각했기 때문이다. 나는 20일 작정 금식기도를 하며 밤낮으로 하나님께 부르짖었다. 오로지 하나님께 인정받고 싶다는 생각이 간절했다. 금식기도가 끝나 갈 즈음 나는 예전과는 다른 새로운 영성을 얻게 되었다. 하나님과 깊은 교제 속에 머무르는 은혜를 입었고 주님은 내게 큰 선물도 안겨 주셨다. 바로 ‘하나님의 지혜’가 임한 것이다. 하나님의 지혜를 받은 후 나의 삶은 이전과 달랐다. 하루하루 성령으로 충만했고 다양한 하나님의 축복이 내 삶에 임하기 시작했다.

하나님의 영향력
하나님의 지혜를 받게 되자 나는 하나님이 주신 수많은 복을 누리게 되었다. 특별한 목적의식 없이 생활하던 내가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열심히 공부하게 되었을 뿐 아니라 하루하루 주님의 뜻에 따라 살아야 한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었다. 내가 어떤 일을 하더라도 항상 주님의 영광을 드러내기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한다는 진리를 터득한 것이다.
하나님의 지혜가 내게 준 가장 큰 축복은 그렇게 멀게만 느껴졌던 대학이란 큰 관문을 열어 준 것이다. 어둡고 긴 터널을 하나님에 대한 순종으로 포기하지 않고 통과함으로써 나는 꿈에 그리던 스탠포드 대학교에 합격하게 되었다. 이는 하나님의 도우심 없이는 결코 불가능한 일이었다. 유학 중 숱한 고난이 있었지만 이 모든 것을 이겨 내고 달콤한 열매를 맛볼 수 있었던 것은 하나님이 늘 나와 동행해 주셨기 때문이다.

하나님의 전적인 은혜로 대학을 졸업 하고 『나는 한국의 가능성이고 싶다』와 『나는 하나님의 가능성이고 싶다』 라는 두 권의 책을 썼다. 그리고 신기하게도 이 책들은 많은 청소년과 젊은이에게 읽혀졌고, 그들 역시 하나님 안에서 비전을 품는 놀라운 경험을 하게 되었다. 무엇보다 이런 나의 간증을 교회에서 청소년들에게 공유할 기회가 많았는데, 하루는 나의 간증을 들은 한 학생으로부터 이메일을 받았다. 이메일에는 그 학생이 간증을 들으며 직접 하나님의 은혜를 체험했고, 놀라운 기적을 경험했다는 내용이 담겨 있었다. 중학교 3학년인 그 학생은 평소 중하위권에 머물던 성적 때문에 고민이 많았다고 한다. 그런데 간증 중 큰 도전을 받고 열심히 공부했더니 중간고사에 비해 기말고사 성적이 무려 전교 50등 이상 올라갔다는 것이었다. 참으로 기쁜 내용이 아닐 수 없었다. 나는 하나님께 모든 영광을 올려드렸다. 그 학생에게 영향 끼친 분도, 도전을 주신 분도 모두 하나님이셨다. 이 외에도 많은 학생들로부터 감사 이메일을 받았다. 대부분 하나님의 비전을 발견한 후 성적이 올랐다는 내용이었다. 학생들의 성적이 향상된 기적은 절대로 거저 일어난 일이 아니다. 나에게 임한 하나님의 영향력이 그 학생들에게 전이된 것임을 나는 믿어 의심치 않는다.
삶을 살아가는 동안 수많은 일이 우리 앞에 펼쳐진다. 대학에 진학하기 위한 입학시험, 입사 시험 등 경중을 따질 수 없는 중요한 일을 앞두었을 때 우리는 하나님의 능력을 온전히 의지해야 한다. 이럴 때 하나님의 영향력이 우리에게 임하고 그 영향력은 우리 주변, 곧 더 나아가 우리가 살고 있는 사회에게 전이된다.

우리는 하나님의 가능성이다
어머니의 기도 때문인지, 나는 어릴 적부터 항상 넓은 세상을 동경했고 원대한 비전을 품고 살았다. 대학졸업 후 적지 않은 나이에 군에 입대하여 하나님과 친밀한 교제를 하던 시기, 하나님께서는 내게 영적으로 황무지 같은 일본 땅을 품게 하셨다. 나는 그곳 일본 IT 기업에서 첫 직장생활을 시작하며 일본 땅과 그 영혼들을 위해 기도할 수 있었다. 2011년 3월, 일본을 강타한 9.0의 강진으로 인해 일본은 아수라장이 되어버렸다. 쓰나미로 인해 수천 명이 한꺼번에 목숨을 잃었고, 원자력 발전소의 붕괴로 일본 전역은 방사능 공포의 도가니가 되었다. 하나님의 계획하심이었는지 그 상황 가운데 나는 일본 땅을 위해 간절히 기도했다.

올해 서른 중반을 갓 넘긴 나는 현재 사랑하는 아내와 함께 미국 캘리포니아에 터전을 잡고 살고 있다. 교회의 빛이 아닌 세상의 빛이 되라고 강조하셨던 어머니의 기도대로 나는 현재 미국에서 IT 스타트업을 운영하며 미국 시장을 대상으로 스마트폰 앱을 개발하고 있고, 아내는 한국에서의 의사 생활을 정리하고 미국 의사 자격증 시험을 준비 중에 있다. 우리 가정을 미국으로 인도하신 분이 하나님이란 사실을 나는 굳게 믿는다. 우리 가정을 향한 하나님의 계획이 어떤 것인지 아직은 알 수 없으나 한국과 일본에서 경험한 하나님의 영향력을 이곳 미국 땅에서도 허락하실 것을 신뢰한다.

하나님께 택함 받은 우리는 모두 하나님의 가능성이다. 우리로 인해 많은 영혼이 하나님 안에서 비전을 품게 되는 것, 이 얼마나 가슴 벅찬 일인가!



조현영 대표
美 스탠포드대학을 전액장학금으로 졸업한 조현영 대표는 현재 미국에서 <IT 스타트업>을 운영하고 있다. 저서로는 『나는 한국의 가능성이고 싶다』, 『나는 하나님의 가능성이고 싶다 1, 2』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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