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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9 <성장동력 새신자를 잡아라> [청년부] - 성남제일교회
작성자 : 관리자    조회수 : 169    등록일시 : 2013-08-23    인쇄


특집 <성장동력 새신자를 잡아라>_ MAIN SUBJECT. 기관별 새신자 정착 가이드

3. [청년부] 성남제일교회


미래의 리더를 세우는
청년 새신자 양육

글_홍정기 목사(성남제일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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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제일교회

소속교단 대한예수교 장로회(합동)
창립일 1969. 5. 25
담임목사 홍정기
담임목사 부임일 2002. 7. 7
전화 031) 734-1009
홈페이지 www.snji.org
주소 경기도 성남시 중원구 중앙동 10
출석성도 대형교회(1,000-2,000 명, 주일학교 포함)
사역자 현황 부교역자 12명
교회의 목표와 비전
핵심가치 : 뜨거운 예배, 철저한 훈련, 확실한 선포, 따뜻한 나눔, 뜻있는 참여
비전 : 성도를 세움, 공동체 세움, 교회를 세움, 지역을 세움, 문화를 세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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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제일교회는 현재 주일 예배에 장년 700여 명이 출석하고 있는 중형 교회이다. 그 중 청년부는 지난 7년 동안 8배 부흥하여 교회 전체 출석 인원의 35%를 차지한다. 2006년 말 청년부는 30-40명 정도였으나, 2013년 현재는 약 270여 명이 청년부에 등록되어 있으며, 매 주일 예배에 200여 명이 출석하고 있다. 새신자로 등록한 청년의 신앙 배경을 살펴보면, 등록 청년 중 30% 정도가 부모 중 한 분이라도 성남제일교회에 출석하고 있으며, 20% 정도는 부모 중 한 분이라도 타 교회에서 신앙생활하고 있고, 50%는 부모 중 아무도 교회에 출석하지 않는데 본인이 처음 신앙을 가진 것으로 조사될 정도로 성남제일교회 청년부는 복음의 야전사령부대의 역할을 톡톡히 감내하고 있다. 신앙의 침체기를 겪는 현재 한국 교회의 현실에서 ‘아픈 세대’인 청년들에게 가까이 다가갈 수 있었던 성남제일교회 청년부 성장의 원리는 무엇이었을까.

침체에서 내적 부흥으로, 도약의 계기 만들기
성남제일교회의 주변 환경은 상당히 열악하다. 모텔과 주점, 점집 등이 교회 옆에 자리잡고 있다. 성남제일교회는 올해로 설립 44주년이 되었지만 내부의 인테리어 공사 외에는 특별한 공간 확장이 이뤄지지 않아서 건물의 외관은 많이 노후하였으며, 늘어나는 성도에 비해서 공간이 협소해 청년부실로 따로 사용하는 공간도 없다. 이러한 열악한 교회 내부적 환경과 주변 환경 가운데서도 청년부가 성장할 수 있었던 것은 하나님의 은혜가 있었기 때문이었다.


여느 전통적인 교회와 마찬가지로 성남제일교회도 교회 설립 초창기에는 양적 부흥이 있었다. 그러나 교회의 내외적인 어려움, 개척 분립, 분열을 겪으면서 정체기를 거쳐 쇠퇴기에 직면하게 되었다. 성남제일교회는 교회와 성도들이 주님의 제자로 바로 서는 과정을 통해 이러한 어려움을 극복하였다. 예수전도단의 제자훈련학교(DTS)를 교회의 실정에 맞게 접목한 성남제일예수제자훈련학교(JDTS) 프로그램을 마련하여 사역자들과 장로님들을 비롯한 교회의 리더십 그룹이 먼저 제자훈련에 참여했다. 리더십 그룹이 훈련사역과 소그룹사역에 대한 비전을 공유함으로써 공감대가 형성되었고, 이를 바탕으로 교인 전체를 대상으로 제자훈련과 소그룹사역을 시작했다. 그것이 계기가 되어 성남제일교회는 침체기를 벗어나 새로운 도약의 시기를 맞이하게 되었다.


청년부도 한 때는 수많은 청년들이 있었으나 교회가 어려운 상황에 직면하자 교회를 떠나기 시작했고, 청년부는 많이 위축되었다. 청년부 내에 체계적인 조직과 훈련시스템이 부재한 상태였다. 앞서 청년부를 담당하던 사역자들도 자의 반 타의 반으로 사역 기간이 짧게는 1년, 길어봐야 2년밖에 되지 않아, 열심히 노력을 하였음에도 불구하고 청년부를 올바로 세우기에는 시간적으로도 역부족이었다. 결국은 사역자와 청년들이 물과 기름처럼 잘 섞이지 못하는 상황이 만들어져 악순환이 계속되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청년부가 안정을 되찾고 그리스도 안에서 정직한 그룹으로 온전히 세워지기 위해 우선적으로 관심을 기울였던 부분은 기존 출석 청년들의 교제에 초점을 둔 청년부의 조직과 훈련 사역의 체계화, 소그룹 활성화였다. 그 당시는 새신자에게 충분한 관심을 기울이지 못했다. 새신자 양육의 필요성은 알고 있으나 교회가 처한 상황 때문에 새신자들에 대해 관심을 갖고 새신자 양육 시스템을 갖추기는 어려웠다. 하지만 그 시기 역시 영적으로 고갈된 기존 청년들의 영적 필요를 채워 성장의 자양분을 마련하는 터잡기의 단계로서 그 중요성은 부서 성장 이후에 분명히 드러나게 된다. 현재 청년부는 디렉터인 2명의 부목사와 1명의 전도사가 ‘빛공동체’(고교 졸업-26세), ‘소금공동체’(27세-34세), ‘청맥’(35세 이상 미혼)을 지도하고 있다.

시행 착오와 원인 진단
2007년부터 2010년 중반까지는 청년부의 훈련시스템과 소그룹모임 정착에 집중하였던 시기로 사실상 새신자부의 존재가 유명무실했다. 이렇게 새신자부를 운영하다 보니 몇 가지 문제점을 발견하게 되었다.


첫째, 새신자 관리 시스템의 부재였다.
모든 새신자 양육을 전적으로 소그룹 리더에게 의지하다보니 해당 리더의 역량에 따라 새신자들의 정착률은 들쑥날쑥했다. 또한 이러한 관리 방법은 소그룹 리더들에게 과도한 헌신을 요구하게 되어 결국 소그룹 리더들이 지쳐버리는 결과로 한계를 드러냈다.


둘째, 소통의 부재였다.
새신자들을 무작위로 소그룹으로 배치하다보니 새신자뿐만 아니라 기존 청년들까지 서로 어색해 했다. 결국 새신자들은 정착하지 못하고 다시 떠나게 되어 정착률이 낮았다. 새신자들은 낯선 곳에 왔으니 수동적인 것이 당연하지만, 기존 청년들조차 새신자를 받아들이는 것을 어색해하는 것이 문제였다. 당시에 새신자이었던 한 청년은 “경험해 본 여러 교회 중 성남제일교회는 새신자에 대한 시스템이나 관심이 가장 부족했다.”라고 할 정도였다.


셋째, 새신자를 위한 고정 예산이 편성되지 않았다.
고정 예산이 없다보니 새신자들을 위한 환영 행사 등을 진행할 수가 없었으며, 이것이 새신자들에게는 무관심으로 비춰졌다.


넷째, 너무 많은 시간을 할애해야 하는 모임 시간이 새신자에게는 부담스러웠다.
청년예배, 공동체 모임, 소그룹 모임을 진행하고 나면 5시간 정도를 교회에서 보내게 된다. 청년예배를 개편하기 위해 실시했던 자체 조사를 통해 처음 교회에 나온 새신자들은 교회에 오래 머물러 있는 것을 상당히 부담스러워 한다는 것을 알게되었다. 새신자로 등록 후 바로 소그룹에 배치되어, 기존 청년들과 억지로라도 함께 움직여야 하는 것이 부담이 컸던 것이다. 이러한 문제점들로 인해 등록하는 새신자에 비해 정착률은 30% 정도로 현저히 낮았다.

성장의 시스템 세우기

1) 통합 새신자부 운영
새신자부를 활성화한 초기에는 각 공동체별로 새신자부를 운영했다. 그러나 인력 부족으로 새신자부는 제 기능을 발휘하지 못했다. 리더십 그룹에서 새신자부 운영 방식을 효과적으로 개선하기 위한 방안에 대한 논의가 진행되었다. 공동체별로 분산되어 있는 청년 새신자부를 통합하여 집중적으로 운영하는 것이 효과적이라는 결론을 내리고 이를 실행에 옮기게 되었다.


성남제일교회 청년부는 각 공동체별로 ‘행정리더’와 ‘마을(소그룹)리더’가 있고, 새신자부는 어느 그룹에도 속하지 않는 독립적인 조직으로 청년디렉터를 맡은 사역자의 직접적인 지도 하에 있다. 새신자부가 통합된 이후, 원활한 새신자부 운영이 이루어져 새신자 정착률이 60%에 이르게 되었다. 이는 청년부가 성장하는 직접적인 동력이 되었다.

2) 새신자 4주 양육과정
먼저 새신자가 처음 성남제일교회를 방문하면, 새신자부에 배치된 4명의 리더가 가장 먼저 접근하여 친근한 인사와 함께 교회 방문 이유 등을 파악한 후 등록을 권한다. 일시 방문이라든지 차후에 등록하겠다고 하면 절대 강요하지 않으며, 얼굴을 기억한 후 다시 한 번 교회를 방문하면 그때에도 동일하게 등록을 권유한다.
두 번째로, 새신자들을 위한 4주 간의 순환식 교육이 이루어진다.
아래의 표와 같이 4명의 리더에 의해 매주 진행되기 때문에 한 주를 결석하였다 하더라도 다음에 와서 본인이 아직 수료하지 않은 과정부터 시작하면 된다. 지속적인 출석이 어려운 새신자도 포기하지 않고 교육받을 수 있게 하기 위해 고안한 방법이었다.
세 번째는 동기모임과 소그룹으로 연계해주는데, 소그룹의 경우 친분과 인과관계를 고려하여 결정한다. 관계를 통해 새신자가 교회에 소속감을 느끼게 하고 결속력을 다짐으로써 정착률을 높일 수 있는 중요한 단계이기에, 새신자와 담당 사역자가 상의한 후 각 공동체 담당 사역자에게 보고한 다음 배치한다.
네 번째는 외부 이단 세력의 교회 내 침투를 걸러내는 역할을 한다. 최근 한국 교회에는 이단의 강력한 위협을 받고 있다. 새신자부 단계에서 청년부에 침투하려는 이단 세력들을 걸러내지 않으면 이단 세력이 교회 내에 침투하게 되어 상당한 희생이 따른다. 이에 새신자부는 사명을 가지고 여러 과정을 통하여 새신자들을 점검한다. 물론 이러한 사항들은 공개되지 않도록 하여 혹여 새신자들에게 오해의 소지가 생기지 않도록 하고 있으며, 이 과정들을 통하여 소기의 성과도 얻고 있다.

3) 정착
성남제일교회 청년부는 수시로 다양한 모임과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이에 대해 새신자들이 예배에 참석한 후 다양한 소그룹 모임에서 기존 청년들과 어울리려면 상당한 시간이 들기 때문에 거부감을 갖는 경우가 있다. 그래서 새신자들은 행사에 참여하기를 강요하지 않고, 먼저 4주 교육을 우선적으로 수료하도록 하고 있다.
새신자부의 운영을 정리하여 보면 아래와 같다.

① 새신자 수료식과 1일 야유회
새신자부 4주 교육 후에는 매월 첫 주 4부 예배 시에 새신자부 수료식을 갖고 분기별로 청년디렉터와 함께 1일 야유회를 하여 결속력을 다지는 시간을 갖는다.

② 소그룹 배치와 훈련
새신자 4주 훈련과정을 통해 리더그룹 및 기존 청년들과 교제하게 되는 시스템을 갖춤으로써, 새신자들이 청년 공동체와 소그룹에 자연스럽게 융화되고 소속감을 느끼도록 해주었다.
성남제일교회 청년부는 그동안 시행착오와 수정을 거듭하여 교회의 실정에 맞는 5단계 청년 훈련 시스템을 수립하였다.

[1단계 : 터다지기] 기독교 교리 체계 교육
[2단계 : 성장반] 그리스도인의 삶에 중점을 둔 실천적 내용 교육
※ 3단계 입학을 위해서는 ‘성경의 맥’성경 개요 교육을 별도로 이수해야 한다.
[3단계 : 제자훈련] 터다지기와 성장반의 심화 및 공동체성 강화
[4단계 : 사역훈련] 장년과 함께 교회리더십으로 발돋움하고 세대 간 소통, 통합하게 함
[5단계 : 성남제일예수제자훈련학교(JDTS)]
4, 5단계의 경우, 담임목사가 직접 인도하여 예비 장년 성도인 청년과 담임목사, 장년층이 자연스럽게 소통하고 융화되게 하였다. 새신자 정착 과정은 단순히 훈련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새신자들이 교회에서 믿음의 동역자들을 만나고 그들과 함께 든든히 그리스도의 군사로 성장하는 과정이라는 확신을 갖고 있을 때, 새신자들의 삶의 변화가 일어난다.

4) 부서 간 협력
성남제일교회 예배는 1-3부는 장년 중심의 예배이며, 4부는 청년예배이다. 그러다보니 1-3부 예배 중에 등록하는 청년들을 놓치게 된다. 그래서 장년 새신자부와 협력하여, 새로 등록하는 청년들이 있을 때에는 즉시 모든 정보를 청년 새신자부에게 통보해주거나, 청년 사역자들에게 연락을 취하여 직접 청년 새신자들과 대면하게 하여 다음 만남에 대한 약속과 청년예배에 대한 안내를 받을 수 있도록 하고 있다.

5) 앞으로의 계획
첫째, 현재 성남제일교회 청년부의 새신자부는 기신자, 초신자 구분 없이 일률적으로 교육이 진행되고 있다. 특히 기신자의 비율이 높다보니 새신자들을 위한 눈높이 교육이 어려운 상황이다. 앞으로는 기신자, 초신자를 구분하여 그들에게 맞는 교육과정을 개설하고 담당자를 세워서 보다 현실적인 접근을 할 계획이다.
둘째, 각 동기별 새신자 연계 담당자를 세워야 할 필요성이 있다. 새신자들을 동기들에게 소개시켜주는 데서 그치지 않고, 지속적으로 새신자 관리가 유지되도록 하기 위함이다.
셋째, 교회의 현실에 맞는 교재를 개발하는 것이다. 지금까지는 기존 출판된 교재를 활용하여 새신자 교육을 진행해왔으나 교회의 목회 방향과 일치하고 청년공동체의 현실을 반영한 자체 새신자 교재를 준비하고 있다.

청년 새신자부 운영에 대한 제언

1) 새신자부의 운영을 위한 전문 인력 양성
침체되었던 교회와 청년부가 다시 살아나니 교회에 대한 좋은 평가가 지역사회에 퍼지고, 그 소문을 듣고 새신자들이 찾아오기 시작했다. 그런데 교회에서는 정작 찾아오는 새신자들을 체계적으로 관리할 만한 전문 인력이 없었다. 서둘러 새신자부를 설치하기 위해 리더를 찾았지만 새신자 리더로 복음과 교회에 대한 열의(熱意)와 열정(熱情)이 확고한 리더를 세우는 것은 쉽지 않았다. 그들 역시 새신자로 등록하여 청년공동체에 정착한 지 얼마 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당시의 리더그룹이 정비되지 않아 곤란했던 경험을 계기로 삼아 지속적으로 인재를 양성하고, 교육을 통해 올바른 신앙을 세워가려 노력함으로써 리더그룹을 두텁게 할 수 있었다.

새신자의 리더로 세워진 청년은 최소 2년 정도 훈련 받아 헌신할 수 있는 동기부여가 충분히 이루어져야 한다. 이들은 교회에 정착할지를 두고 갈팡질팡하는 새신자들을 섬기는 일을 감당해야 하기 때문에 리더 스스로 중심을 잡지 못하면 새신자들에게 영향이 미치게 된다. 새신자들이 정착하여 청년부의 성장을 이룰 수 있었던 것은 리더들의 헌신과 노력의 결과물이라 할 수 있다. 이 리더들 역시 새신자에서 성장한 이들이기에, 새신자들을 지속적으로 훈련하고 성장하게 하는 것은 미래의 리더를 세우는 일이다.

2) 최소 3년을 섬기는 청년 사역자
새신자부 운영은 청년 사역자의 영향에서 자유로울 수가 없다. 새신자 사역의 특성상 새신자 리더들은 영적으로 고갈되는 경향이 있기에, 자원하는 마음으로 헌신하는 이 리더들을 청년 사역자가 위로하고 격려해 주어야 한다. 그런데 청년 사역자가 자주 교체된다면 소속 리더들의 마음은 황폐해질 수밖에 없다.

사역자가 리더를 세워주지 않으면, 새신자가 약화되고, 청년 조직 전체가 약화된다는 사실에 유의해야 한다. 교회 차원에서 청년 사역자를 믿고 맡겨주는 분위기도 필요하지만 청년 사역자 또한 겸손하고 정직한 부교역자로서 담임목사와 교회에 신뢰를 받는 과정을 꼭 거쳐야 한다. 청년 담당 사역자는 맡겨진 청년들을 위하여 함께 울고 함께 웃는 사역자 본연의 사명 의식에 충실해야 한다. 씨앗을 뿌리고 열매를 거두는 농사와 같이 사역도 열매를 맺기 위해서는 3년 이상은 사역해야 한다. 최소한 3년 간 묵묵히 청지기의 자세를 가지고 청년 사역에 최선을 다한다면 하나님께서 풍성한 열매를 거두게 하실 것이다.

3) 새신자의 책임
새신자로 등록하는 사람은 수평 이동하는 기신자와 초신자로 구분할 수 있는데 기신자들은 이전 교회에서 실망과 상처, 부담 등으로 교회를 옮긴 경우이고, 초신자는 이제 막 신앙생활을 시작하는 것이기 때문에 교회 문화에 대해서 전혀 알지 못한다. 새신자를 중시하다보면 새신자가 떠나지 않게 하기 위해서 저자세로 접근하는 경우가 있다. 그러나 그리스도인으로서의 책임도 새신자가 배워야 할 신앙생활의 중요한 부분 중의 하나이다. 청년공동체 안으로 들어오기로 결정한 새신자라면 예배참석과 헌금생활 등 신앙 훈련에 참여할 수 있도록 교회는 이에 대한 분명한 가이드를 제시해 주어야 한다. 새신자 역시 참된 신앙인으로서 살아가기 위한 지침을 받아야 하기 때문이다.

4) 청년공동체의 화목함 유지
최근 한국 교회에서 새로 등록하는 새신자들 중 대부분은 수평이동하는 경우이다. 이들은 교회 문화에 익숙해 있기 때문에 일단 예배에 참석하여 분위기를 탐색한다. 청년 예배에 화목함과 청년다운 역동성이 충분하다면 이들은 교회에 등록하여 새신자부로 유입될 확률이 높다. 그러므로 새신자가 정착하고 성장하는 교회가 되기 위해서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청년공동체의 건강한 영적 흐름을 유지하기 위해 노력을 기울이는 것이다. 성남제일교회 청년부를 경험한 대부분의 새신자들은 공동체의 첫 인상이 참 좋았다고 이야기한다. 청년 예배 후 각 공동체 모임에 참석할지 고민하던 한 청년은 탐색 차 참석했던 공동체 모임의 분위기가 좋다며 바로 새신자 등록을 결정하기도 했다.

5) 공동체의 개방성을 확보
불과 5-6년 전까지만 해도 성남제일교회 청년부는 그리 크지 않은 규모였다. 대부분 중소형 교회의 청년부가 갖고 있는 문제이겠지만, 자신과 친한 몇몇 사람들끼리만 소통하는 일명 ‘끼리끼리 문화’가 팽배했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을 기울였다. 소그룹 구성을 수시로 교체하고, 낯설고 어색한 사람들을 골라 마주앉아 20분씩 대화하는 등 끊임없이 서로 교제하는 공동체 모임을 만들었다. 그러한 노력의 결과 청년부는 누구나 환영하는 개방형 공동체로 자리 잡아 새신자들에게도 스스럼없이 다가가 대화하는 문화가 형성되었다. 새신자들을 위해서는 동기모임에 연결해주고, 리더와의 만남을 지속하게 해줌으로써 입체적인 소통의 장을 마련해주었다.

맺는 말
한국 교회는 하나님의 큰 은혜를 받아 성장해왔다. 하지만 그 추억에만 머물러 있다면, 더 이상의 성장은 어렵다. 아픈 부분을 드러내어 문제를 직면하고, 그에 맞는 방안을 세우고 실행하여야 새로운 성장이 이루어진다. 성남제일교회는 어려운 시기를 맞았지만 그 시간을 이겨내기 위해서 냉정한 분석을 통해 성장의 계기를 마련하였다. 리더 그룹은 ‘현재 우리 교회에 필요한 것이 무엇인가’, ‘무엇이 변해야 교회는 균형 있게 성장할 수 있는가’를 끊임없이 고민했다. 진단이 끝난 후에는 그에 대한 효과적인 방안을 세우고 즉각적으로 실행했다. 그 노력은 교회를 탄탄하게 만들었을 뿐만 아니라 교회의 분위기를 전환하여 새신자들이 받는 인상에도 영향을 미쳐 성장이라는 열매를 얻는 자양분이 되었다.


새신자의 정착은 그리 어려운 것이 아니다. 교회 안에 진정한 예배가 있고 예배와 교제에 은혜가 충만하다면, 회복과 은혜에 갈급한 수평 이동 신자들이 정착하기 시작할 것이다. 또한 교회 안에 분명한 복음과 주님의 사랑이 가득하다면, 처음 교회에 다니기 시작한 초신자들은 사회에서 받아보지 못했던 사랑에 감동되어 교회에 정착하게 될 것이다.

홍정기 목사

홍정기 목사는 총신대학교와 동대학원을 졸업하였고, 한동대학교에서 Socio-MBA과정을 수료했다. 사랑의교회에서 12년간 부교역자로 섬겼으며, 성남제일교회 제3대 담임목사로 부임한 후 교계에서는 건강한 소그룹활동의 모범적인 교회로 주목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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